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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는 청년들. 그러나 절반 이상이 3
년을 채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난다. 사
람을 다루는 업계의 특성상 정답이 없
고, 거절은 매일 맞닥뜨리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벽을 넘지 못하
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 서 고객의 상황을 정확히 읽어내는 통
찰, 타이밍과 언어를 세밀하게 조율하 는설득력,그리고그모든과정을현장 에서 함께 이끌어주는 멘토가 절대적 으로 필요하다. 특히 1.5세와 2세 청년 들은 이런 멘토십이 더욱 빛을 발한다.
그들은 자라면서 부모 세대가 평생 지
김철수 대표(오른쪽)와 ‘마커스 안(안형태)에이전트 <사진=신은서 기자> 찰리김 종합보험
켜온 사업, 집, 가족을 지켜봐 왔고, 그
모든 자산을 보호할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며 자랐기 때문 이다. 보험업계의 인재가 될 수 있는 배
경과 잠재력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 ‘찰리김 종합보험’의 새 얼굴, 1.5세 청년
에이전트 ‘마커스 안’
김철수 대표가 마커스 안 (안형태) 에
이전트를 처음 만난 건 기독교 비즈니
스맨 그룹인 첼튼햄 CBMC 지회 모임
에서였다. 미국 전역에 50개 이상 지회
가 있는 CBMC는 필라델피아에도 블
루벨·체리힐 등 3개의 지회를 두고 있 으며, 김 대표는 첼튼햄 지회장으로 활
동 중이다. 함께 사역 활동을 하면서, 그는 안 에이전트의 태도와 눈빛 속에 서 성실함과 열정을 읽어냈다. 닮은 점 도 많았다. 김 대표는 스크랜턴 대학, 마커스는 펜스테이트 대학에서 모두
회계를 전공했고 졸업 직후 뉴욕라이
프에 입사해 에이전트 생활을 시작했 다. 김 대표가 12년간 탑 에이전트로
자리매김했다면, 마커스는 1년간 현장
을 경험하며 보험업의 생리를 배웠다.
보험 일을 시작한 계기도 비슷했다. “
한인 사회에서 보험이 없어 피해를 보
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리
다. 한인사회에서 깊은 신뢰를 쌓아온 지 올해로 29년. 독립 브로커로서 중
간 수수료 없이 합리적이고 다양한 커
버리지를 설계해온 찰리김 종합보험은
고 대형 보험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인 고객에게 더 맞춤화된 커버리지
를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였다.
뉴욕라이프 시절, 안 에이전트가 취급
하던 상품은 생명보험과 연금 등 제
한적이었다. 라이프 앤 헬스(Life & Health) 라이센스를 갖고 있었지만, 대
형사 특유의 구조 속에서 한인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배우기는 어려웠다고.
미국식 세일즈 방식은 필라델피아 한
인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았고, 밀착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
았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처럼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한국인 매니저
가 있었지만, 필라델피아에서는 문화
와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코
칭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그는 올해 4월, 찰리김 종
합보험에 합류했다. 입사와 동시에 P&C(Property & Casualty)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자동차, 주택, 비즈니스, 상해, 자연재해(지진·홍수)
이 같은 세대적 강점에 주목했다. 견고 한 회사 구조와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
스템을 기반으로, 차세대 에이전트를 업계의 성공 궤도에 올리고 있는 찰리 김 종합보험. 지난 8월 초입, 주간필라 는 김철수 대표와 찰리김 종합보험의 새얼굴, 1.5세 청년 에이전트 ‘마커스 안’을 만났다.
보험까지 종합 취급이 가능해졌다. “상
품군이 폭넓어진 만큼 손님보다 더 잘 알아야 할 지식과 준비가 필요했고,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우는 ‘액티비티’
의 중요성도 절감했다”고 마커스는 말
했다. 무엇보다 변화의 핵심은 멘토였
다. 29년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종합
보험 회사를 세우고 한인사회의 자산
을 지켜온 베테랑 김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커스 안은 피드백을 흡수
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찰리김 종합보험은 필
라델피아 본사를 중심으로 뉴욕, 뉴저
지, 달라스, LA, 하와이 등지에 네트
워크를 갖추고 있다. 40명의 에이전트
와 직원이 활동하며, 고객 구성은 한인
60%, 외국인 40%. 대형 보험사와 직
접 계약해 질 좋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
공하고, 고객의 보험료를 수십만 달러
절감해주는 구조적 강점이 있다. 김 대
표는 한인 1세와 1.5세가 함께 업계에
서 입지를 넓히며, 이제는 “더 많은 차
세대 에이전트와 함께 성장하는 보험” 이라는 신뢰를 각인시키기 위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 보험 세일즈의 꽃, 거절의 문턱을 넘는 법 김 대표는 “보험 세일즈의 꽃은 클로 징”이라고 말한다. 고객의 마음을 얻 고, 모든 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뒤 계 약서에 사인하고 악수를 나누는 순간. 많은 에이전트들이 이때 온몸을 타고 흐르는 전율과 짜릿함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수없 이 많은 거절을 견뎌야 한다. 이처럼 거절은 보험 영업에서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다. 안 에이전트
품을 찾아가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 는 사실을 깨달았다.
트레이닝 중 “거절을 어떻게 극복해
야 하나요?”라는 안 에이전트의 질문
에 김 대표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
거절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분석하는 것”이라고. 70여 개가 넘는 대형 캐리
어와 직접 계약을 맺고, 수십 년간 한
인들의 보험을 책임져온 김 대표조차
거절의 순간만큼은 여전히 긴장된다고 했다. 그의 분석은 구체적이다. 재정 상
황이 부담스러운 건지, 보장 범위가 기
대에 미치지 못하는 건지, 혹은 과거
병력이나 건강 상태가 영향을 미친 건
지. 거절의 이유를 정확히 찾아야만 다
음
제안의 방향이 선다고.
김 대표는 신입 에이전트들이 가장 좌
절하기 쉬운 ‘거절의 고비’를 넘는 방법
으로 정면 돌파를 꼽는다. 지치지 않는
끈기, 그리고 고객에게 꼭 필요한 커버
리지를 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하겠
다는 열정만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부
딪히며 거절을 수락으로 바꾸는 설득
의 기술을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찰리김 종합보험은 이를 위해 실전에
가까운 훈련과 세밀한 피드백을 아끼
지 않고 있다.
에이전트들을
■ 실전형 ‘온보딩’ 시스템, 신규 에이전트
양성과정은?
보험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 에이전
트들은, 화려한 커리어를 꿈꾸지만 현
실은 간단치 않다. 세탁소, 건설, 여행
사, 주부 등 다양한 배경에서 업계로
뛰어든 이들은, 라이센스를 따는 것부
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시험 합격 이
후 바로 고객을 만나고 설계와 영업을
시작하는 부동산업과 달리, 찰리김 종
합보험의 온보딩 과정은 ‘실전 투입’과
동시에 철저한 동행을 원칙으로 한다.
첫 단계는 라이센스 취득이다. 찰리김
종합보험 같은 에이전시 오너 밑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온라인으로 공부하
고, 테스트 센터에서 시험을 치른다. 합
격 후 정식 계약을 맺고 나면 상품 트
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급 범위도 광범위하다. 라이프 앤 헬 스(Life & Health) 라이센스로는 생명
보험, 애뉴어티(연금), 롱텀케어, 메디
케어·오바마케어·메디케이드 등을 다
루고, P&C(Property & Casualty) 라
이선스로는 자동차, 주택, 비즈니스, 상
해, 자연재해(지진·홍수) 보험까지 종합
취급한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군을 기
반으로, 케이스마다 다른 접근법과 크
로스셀링 기회를 학습하게 된다.
김철수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실전형’
이다. 보험은 지식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케이스별 전략과 고객별 설득 포
인트를 체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생
명보험, 롱텀케어, 은퇴·연금 상품뿐 아
니라, 비즈니스 보험·재산보험·워커스컴 (Workers’ Compensation)까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교육한다. 김 대표는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서 장사하는 한
인 업주들에게 비즈니스 보험은 필수”
■ 탄탄한 언더라이터 네트워크로 거절확
찰리김 종합보험이 설계하는 보험이 출
발부터 다른 이유. 단일 회사 상품만
판매하는 캡티브 에이전시가 아닌, 수
십 개의 대형 보험사를 취급할 수 있는
인디펜던트 브로커 구조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A급 캐
리어와 내셔널와이드 다이렉트 컨트랙
을 보유한 곳은 필라델피아에서 찰리
김 종합보험이 유일하다. 보험사와 직
접 계약을 맺으려면 매년 약속된 거래
규모를 충족해야 하지만, 캐리어들이
계약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업계 신입이나 독립 브로커를 꿈꾸는 에이전트들은 결국 멘토를 찾아야 하 고, 그 문이 열리는 곳이 찰리김 종합 보험이다. 이 구조 덕분에
맞는 조건을 여러 회사 상품 중에서 ‘ 쇼핑’해 제안할 수 있다. 견적 속도는 빠르고, 불필요한 중간 수수료를 거치 지 않으니 같은 보장도 더 합리적인 가 격으로 제공된다. 강력한 무기는 여기 에 그치지 않는다. 수십 년간 쌓아온 언더라이터 네트워크는 거절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도 승인으로 바꾸는 숨은 힘이다. 가입 심사 전 단계에서 고객의 재정 상태, 건강 이력, 위험 요인을 면밀 히 분석해 가장 적합한 캐리어를 매칭 하고, 언더라이터와 직접 소통해 예외 승인을 이끌어낸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30년 가까운 거래 실적과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과정이며, 찰 리김 종합보험이 받는 ‘내셔널 크레딧 (National Credit)’은 보험료를 추가로 낮출 수 있는 특권이다. 대형 계약일수 록 절감 폭은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 러에 달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과 에이 전트 모두에게 든든하다. 고객은 생명 보험, 롱텀케어, 연금, 건강보험부터 비 즈니스·재산보험·워커스컴까지 한 번에 설계받을 수 있다. 에이전트에게도 이 구조는 성장의 기반이 된다. 단일 상 품 판매에 묶이지 않고 60~70여 개의 보험사 상품을 설계할 수 있으며, 찰리 김 종합보험은 현재 28개 주에서 라이 센스를 보유해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하와이 등 타주 고객까지 지원한다. 특 히 여러 주에 지점을 둔 한인 기업 고 객에게는 주별 규정에 맞춘 맞춤 설계 가 가능해 ‘전국 단위 서비스를 제공하 는 한인 독립 브로커’로 자리매김했다.
■ MYGA·롱텀케어·리빙베네핏, 생애주기 별 통합 솔루션 최근 가장 큰 보험업계의 변화로 “은퇴 를 준비하는 50대뿐 아니라, 사회생활 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 면서 보험 상담을 찾는 젊은1.5세·2세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안 에이 전트는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으로 “보험을 언제 시작하는 게 가 장 좋냐는 문의에는 늘 젊을수록 유리 하다”고 답한다. 보험에는 ‘디스카운트 피리어드(Discount Period)’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 명이다. 40~50대에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고 가입하면 제값을 내야 하지만, 30대나 20대에 시작하면 더 낮은 비
마련이 가능하고, 부모가 60대가 되었
을 때는 여유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
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장기 플랜은 단
순한 보장 설계에 그치지 않는다. 보험
은 재정 설계의 도구이자, 은행보다 효
율적인 자산 증식 수단이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부모 세대는 돈을 벌면
은행에 예치하거나 현금으로 보유하
며 세금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성장한 1.5세·2세 세
대는 ‘돈을 돌리는 법’을 배웠다. 주류
사회의 자산가들이 수백 년간 이어온
방법인 보험상품을 통한 복리 성장과
세금 절감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
라는 것이다. “은행에 10만 달러를 넣
으면, 1년 이자는 4,000달러 남짓이고
여기에 매년 세금까지 내야 합니다. 하
지만 같은 금액을 보험사의 연금 상품
(MYGA)에 넣으면 연 5.25%~5.4% 복
리로 불어나고,
매년 발생하는 이자 부분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5년 뒤면 약
3만 달러가 불어나죠. 은행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차이”라고 안 에이전트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이와 같은 상
품인 MYGA(Multi-Year Guaranteed Annuity)는 최소 가입금액 1만 달러부
터 시작할 수 있는 고정금리형 연금 상 품으로, 5년 동안 매년 5.4%의 이자
를 보장한다. ‘리아티어 맥스’ 역시 연 5.25%의 이자를 경기와 무관하게 꾸
준히 지급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10 만 달러를 예치하면 5년 만기 시 약 129,154달러가 되며, 인출 시 불어난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을 한 번에 납부 하면 된다. 만기가 되면 고객은 더 높 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1035 익스 체인지(Annuity-to-Annuity Transfer)를 통해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 이
절차는 연금 상품끼리만 가능하며, 주
식이나 생명보험으로 직접 변경할 수
는 없다. 김 대표는 이어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하거나 은행에 돈을 묵혀 두
는 것보다, 일부 자산을 이런 고정금리
연금으로 분산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에 유리하다”며 “특히 한국 고객들은 MYGA 같은 상품이 있는지조차 모르
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롱텀케어(Long-Term Care)와
리빙베네핏(Living Benefit)을 결합하
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보장·저축·투
자를 한 번에 설계할 수 있다. 젊을 때
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적 보장을 확
보하고, 중년 이후에는 복리로 키운 자
산을 활용하며, 노년기에는 의료·간병
리스크까지 대비하는 완성형 플랜이
다. 또한 기존의 생명보험이 더 이상 필
요하지 않거나 목적이 바뀌는 경우, 현
금가치(Cash Value)를
장기요양보험(LTC: Long-Term Care)
으로 전환하는 전략은 매우 효율적이
다. 김 대표는 “노후에 닥칠 수 있는 장
기적인 의료·요양 비용은 가계에 큰 부
담이 된다”며 “LTC 보험은 이런 위험
을 사전에 줄여주는 든든한 장치”라고
말했다. Non-Qualified Annuity는 이
션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
대 고객에게 맞춤 설계하고 있다. 보험
을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생애 주기별
로 설계 가능한 ‘재정 전략’으로 재정의
하는 것, 이것이 찰리김 종합보험이 제
안하는 차세대 보험의 모습이다.
■ 내일을 지키는 약속, 찰리김 종합보험과
의 동행
보험은 언제나 선택의 문제처럼 보인
다.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위기의 순
며, 고객들에게는 “형편에 맞춰서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만이 진짜 보호”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신규 에이전트들에게
Solutions>
미 과세된 자금으로 가입하는 연금 상
품으로, 세제 혜택은 제한적이지만 성
장분(이자 소득)에는 인출 시 과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연금을 LTC 보험
으로 전환하면, 장기요양 혜택을 받는
동안 이자 소득이 비과세로 처리되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1035 Exchange는 동일한 피보험자
기준에서 하나의 보험·연금 상품을
다른 유사 상품으로 세금 없이 이전
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세법 조항이다.
Non-Qualified Annuity를 LTC 보험
으로 전환할 때 1035 Exchange를 활
용하면, 세금 부담 없이 효율적인 자산
재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성장이 정체
된 Index Annuity를 1035 Exchange
를 통해 더 나은 성과가 기대되는 상품
으로 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
대표는 “이렇게 하면 장기적인 자산 성
장과 미래 의료비 리스크를 동시에 대
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합 자산관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찰리김 종합보험은 이러한 통합 솔루
종합보험’의 새 얼굴, 1.5세 청년 에이전트 마커스 안 보험 세일즈의 꽃, 거절의 문턱을 넘는 법 실전형 온보딩시스템, 신규 에이전트 양성과정은?
탄탄한 언더라이터 네트워크로 거절확률 높은 케이스도 승인
MYGA·롱텀케어·리빙베네핏, 생애주기별 통합 솔루션
간에 극명하게 갈린다. 마커스 안 에이
전트는 “있어서 부담이 되는 보험보다,
없어서 모든 것을 잃는 상황이 훨씬 더
무섭다는 사실을 알기에, 작은 보장이
라도, 제때 준비한 사람만이 위기의 순
간에 가정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커가는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포부
를 전했다.
김철수 대표의 철학은 명확하다. 보험
은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니라, 사람
의 인생 계획에 ‘안전망’을 더하는 일
이라는 것.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구축한 대형 보험사 네트워크와 신뢰
를 후배와 동료 에이전트들에게 나누
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 플랜을 디자인 하는 법’을 교육하고 있다. 하루 1달러 의 보장이라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경험에서 나온 확신이다. 또한 더 많은 한인들이 보험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찰리김 종합보험은 오는 10월, 찰리김 종합보 험은 오바마케어와 메디케어 가입 시 즌에 맞춰 재정 설계 세미나를 개최한 다. 또한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들도 계획 중이다. 이 업을 처음 시작하던 날의 설렘과 긴 장을 잊지 않는 그는, 앞으로도 후배들 의 첫 걸음에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 를 기꺼이 내어줄 예정이다. 누군가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마음이 뛰는 사람 이라면, 경력이 없어도 그 여정에 동참 할 수 있다.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이들 은 하단 이메일주소로 레주메를 보내 면 된다. 당신의 선택이, 누군가의 내일 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약속이 될 것
(이메일) : CHARLIEKIMINSURANCE@GMAIL.COM ■ 마커스 안 (MARCUS HYUNGTAE AHN) 에이전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만남은 한·미 양국 정상 간 첫 대면이자,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
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브리
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을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
문할 예정”이라며, “정상회담은 25일(월)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
난달 30일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
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투
자
액수는 2주 내로 이 대통령이 백악관
을 방문할 때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이후 이뤄지는 만큼, 경제 분야의 구체
적인 합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경제 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을 ‘미래
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
기 위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굳건한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
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
안도 협의할 것”이라며 “최근 타결된 관
세 협상을 기반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
선업 등 제조업 분야는 물론 첨단기술과
핵심광물 공급망까지 포함하는 경제안
보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하게 될 것”이
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 다. 구체적인 양자 회담 외 일정과 의제
는 추후 확정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 다.
이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실 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 로 진행된다.
정상 외교 방문은 관례적으로 △국빈 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으로 구분된다.
국빈방문은 최고 수준의 의전과 환영 행사가 수반되는 가장 격이 높은 방문 이며, 공식방문은 의전은 갖추되 국빈방 문보다 격이 한 단계 낮다. 공식실무방 문은 회담과 업무 협의를 중심으로 일 부 의전을 포함하는 형식이며, 실무방문 은 최소한의 의전만 갖춘 실무 중심의 방문이다. 이번 방문 형식은 양국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의
이른바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
고, 혼선을 빚었던 금 관세 부과 논란에
대해서도 철회 방침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
월 중국과 합의한 90일 관세 휴전이 종
료되는 현지시각 11일, 중국에 대한 일
부 관세 시행을 오는 11월까지 90일 추
가 유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
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
해 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앞서 4월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
한 관세를 최대 145%까지 인상했고, 이
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면서 세계 최
대 경제국 간 무역전쟁이 촉발됐다. 이
후 양국은 관세율 완화를 위한 협상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말 고위급 무역협상
에서 90일 관세 유예 연장에 잠정 합의
했다. 이번 서명은 이에 대한 최종 승인
이다. 합의가 유지되면 유예 기간인 11
월까지 양국은 각각 상대국에 대해 기
존 상호관세율인 30%와 10%를 유지한
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국제 금
시장을 뒤흔든 ‘금 관세 부과’ 논란에 대
해서도 공식 정정에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곧 금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사실이 아
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값 급등
의 배경에는 스위스산 1㎏·100온스(약
3.1㎏) 골드바에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는 해석이 있었다. 스위스의 최대 수출
품인 1㎏ 골드바에 관세가 붙는다는 보
도가 나오자, 뉴욕 금 선물 가격은 단기
간에 폭등했고, 현물·선물 가격 괴리와
국제 유통망 차질 우려까지 확산됐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손흥민, 16일 뉴잉글랜드전
"직관 기회는 이번뿐"
■ “MLS 동북부 첫 원정…특별 티켓 및 항공권 기회”
열리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 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커뮤니케이션팀 애덤 클리온스키 디렉터는 본지에 “이 번 경기는 손흥민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사실상 ‘단 한 번’의 기회”라 며,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성공 적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로스앤젤레 스FC·LAFC)이 오는 8월 16일(토) 매사 추세츠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8월 12일(화) 오전 10시 30께 첼튼햄
H마트 앞 현금수송차량인 브링크스 (Brinks) 장갑차가 2명의 무장강도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70만
~80만 달러로 추정되며, 운전기사를 포
함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첼튼햄 경찰
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은 각각 AK 스
타일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해 브링크
스 직원이 들고 있던 가방을 빼앗아 달
아났다. 사건 당시 브링크스 여성 직원
이 차량에서 가방을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범인들이 접근해 이를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 필라델피아점 총괄 한준우 본부장
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브링크스는 H마
트와 우리 아메리카 은행 양측 모두와
거래하고 있으며, 당시 가방이 은행으
로 들어올 현금이었는지, H마트에서 회
수한 현금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그는 또 70만 달러 규모라면
가방 한 개로 들기 힘들 정도의 물량이
라고 설명하며, 은행에는 이번 사건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첫째, 범행은 은행 내부가 아니라 외부
에서 발생했고, 둘째, 은행은 보통 아침
영업시간에 현금을 공급받는데 은행 영
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며 사건은 10시
30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셋째, 설령
H마트 내부에서 현금을 회수하러 들어
온 목적이었더라도 마트 밖에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은행에는 직접적인 피
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 본부장은
“어느 은행이나 마찬가지로, 현금을 노
리는 범인들은 우발적으로 움직이기보
다 거래처와 시간대 등을 장기간 관찰
해 계획적으로 범행한다”며 “이번 사건
도 장기간 파악 후 실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은행을 이
용하는 고객들도 거래 시간대를 불규칙 하게 조정해 범행 표적이 되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장갑차(현금수송차)는 소매점·은
행·ATM 등 다수 거래처의 현금을 수거·
공급하는 현금수송업무를 수행한다. 주
요 수송사들의 서비스 안내에 따르면, 장갑차는 여러 지점·ATM을 묶은 노선
을 따라 운행하며 현금을 집중적으로
실어 나르기 때문에 차량 내 보관액이
대규모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사건의 개 별 거래처 구성·경로·금액 내역은 공개되 지 않았다. 한 본부장에 따르면,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현금을 연방준비은
행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브링크스 차량 을 이용하며, 현금 운반 시간과 경로는 보안상 불규칙하게 운영돼 사고 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여름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발생한 장갑차 대상 다섯 번째 강·절도 사건으로 보고된다. 앞서 6월 21일 포트 리치먼드에서 Brinks 운전기 사가 피해를 입었고, 6월 26일 노스이스 트 필라델피아에서는 Loomis 차량이 약 1,000달러를 도난당했으며, 7월 2일 홈즈버그에서는 범행이 시도됐으나 보 안장치로 무산됐다. 이어 7월 15일 캐스 터 애비뉴에서는 시도 중 총격이 발생했 다. 첼튼햄 경찰 앤드류 스나이더 중위 는 기존 4건과 이번 사건 간의 상호 연 관성을 조사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의심 스러운 상황을 목격해도 직접 개입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대입시즌 본격화… 프린스턴·MIT
가을 학기를 앞두고 12학년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에 나선 가운데,
미국 주요 명문대학들이 재정 지원 기
준을 크게 완화하며 중산층 가정까지
학비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린스턴대학교는 2025년 가을학기
부터 가구 연소득 25만 달러 이하 가정
의 자녀에게 등록금을 전액 면제한다.
제니퍼 렉스포드 총장은 “재정 지원 투
자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학비 부
담 없이 프린스턴 교육을 받을 수 있도
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정은 등록금뿐 아니라 기
숙사비, 식비, 교재비 등 대학 생활 전반
의 비용도 전액 지원받는다. 연소득 35
만 달러 이하 가정도 부분 보조금을 받
을 수 있으며, 다자녀 가정에는 추가 지
원이 제공된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MIT)도 2024년 가을부터 연소득 20 만 달러 미만 가정의 학생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하고,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정에는 숙식비와 책값 등 생활비까지
지원한다. MIT 학비는 20242025학년
도 기준 약 6만 2,000달러이며, 주거비
와 기타 경비를 포함하면 연간 약 8만
6,000달러에 달한다. 샐리 콘블루스 총
장은 “재정 상황과 관계없이 재능 있는
학생들이 MIT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
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소득 10만20만
달러 가정은 최대 약 2만 4,000달러까
지 차등 납부하며, 20만 달러 초과 가정
도 재정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텍사스대(UT)는 2025학년도부터 연
소득 10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
게 학비와 부대 비용을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하버드대는 2004
년 연소득 4만 달러 이하 가정의 수업료
를 전액 면제한 이후, 현재 기준을 8만
5,000달러까지 상향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사회보장국, 소셜연금 초과지급액 회수 시작… 무과실·재정
사회보장국(SSA)이 지난달 24일부터 소셜연금 초과지급액 회수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4월 25일부터 사
전 통지를 시작했으며, 약 100만 명의
소셜연금 수령자가 회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수령자가
초과지급액을 전액 반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령자는 상황에 따라 면제 요
청이나 이의 제기를 통해 회수를 막거
나 조정할 수 있다.
면제 요청은 ▲초과지급이 수령자의
과실이 아니고 ▲회수 시 재정적으로
곤란에 처하는 경우 가능하다. 이를 위
해서는 양식 SSA-632BK를 작성해 제 출해야 하며, SSA가 심사 후 승인 여부 를 결정한다. 이의 제기는 초과지급 사 실이 없음을 입증하거나, 지급액 산정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이때는 양식 SSA-561을 사용하며, 반드시 관 련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초과지급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회수 비율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양식 SSA634를 작성해 생활 지출 내역과 재정 곤란 사유를 제시하면 월별 압류 비율 을 50% 이하로 낮추거나 장기 분할 상 환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SSA에 따르 면 초과지급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2023 회계연도 기준 SSA 는 약 230억 달러 규모의 초과지급액을 회수하지 못했으며, 헬스 정책 연구기관 KFF는 초과지급 수령자가 약 200만 명 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초과지급은 주로 수령자가 소득 변동을 제때 신고 하지 않거나, SSA의 행정 착오로 인해 발생한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 가 의료 및 복지 분야의 핀테크 솔루션 선
도기업 NationsBenefits®와 파트너십을 체 결하고, NationsBenefits 플렉스 카드(Flex Card) 결제 서비스를 미국 내 모든 H 마트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해당 건강보험 플랜에 가입 한 자격 있는 고객들은 전국 H 마트 매장에 서 NationsBenefits 플렉스 카드를 사용해
신선한 농산물, 특산 식재료, 일반 의약품,
웰빙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NationsBenefits의 실시간 바스켓 승인 서
비스(Basket Adjudication Service)를 기
반으로, 고객은 계산대에서 추가 복지 혜택
을 바로 적용해 문화적으로 친숙한 식재료
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브라이언 권 H 마트 사장은 “H 마트는 ‘문 화는 식탁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을 바탕으
로, 고객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자신의 정
체성과 전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
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지역사회에 실질적
인 변화를 가져올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NationsBenefits 공동대표 마이클 파커는
“문화적으로 익숙한 음식은 건강과 일상 모 두에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회원들이 신뢰하는 식재료를 매장이나 배 송을 통해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함 으로써, 예방적 건강관리와 장기적인 웰빙 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연 H 마트는 현재 미국 18개 주에서 100개 이상 의 매장을 운영하며, 약 6,000명의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갖춘 미주 최대 국제 슈퍼마켓 체인으로 성장했 다. 고품질 아시아 식료품을 비롯해 다양한 필수 식료품, 정육·수산·청과, 생활용품, 즉 석조리 제품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선 한 품질로 제공하며 다문화 고객층과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NationsBenefits는 관리형 건강보험 (Medicare Advantage 등) 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분석, 비용 절감, 회원 만족을 위한 혁신적인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으로, 전국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복지 혜택에 더욱 쉽게 접근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청 후원,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조수진) 주최로 열린 제11회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가 8월 7일부터
9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윌로우그로브 소
재 목양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미주한국문화재단(회 장 샤론 황)이 협력했으며, ‘One Voice,
One Mind’를 부제로 150여 명의 한인
동포와 참가자들이 한국문화의 울림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경택 필라델피아한인회장, 이봉행 남부뉴저지한인회 회장, 죠나단
박 델라웨어한인회 회장, 김우순 중앙펜
실베이니아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참석
해 자리를 빛냈다. 이재용 주뉴욕총영
사관 필라출장소장은 “앞으로도 적극
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하며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
았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여름캠프
에서는 난타·모듬북 서라미 강사, 가야
금 김계옥 교수(숙명여대)와 정꽃님 강
사, 판소리 박유민 강사 등 실력 있는 강
사진이 참여해 참가 학생들을 지도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한국 전통
예술을 익힌 학생들은 마지막 날 무대
에서 그 성과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
었다.
공연에서는 조아다 지휘자가 이끄는
PHYO 유스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주
를 비롯해, 가야금 합주, 모듬북 공연, 판소리 무대, 강사진과 동중부 교사들
의 합주, 현대 기타 연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국인의 ‘창’과
‘한’을 깊이 있게 표현한 무대는 관객들
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협의회 소속 인턴들은 레크리에이션과
미술 수업을 통해 참가 학생들과 유대감
을 형성하며 캠프 운영을 지원했다. 제
임스 김 전 필라델피아한인회장은 3일
간 매일 간식을 후원했고, 미주한국문화
재단은 공연팀에 숙소와 만찬을 제공했
다. 이제니 미술교사와 협의회 임원 교
사들은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지도했으
며, 마지막 날 열린 작품 전시회도 큰 호
응을 얻었다.
조수진 회장은 “이번 여름캠프와 공연
을 통해 차세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
체성과 2세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계 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
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한국문화를 널
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중부협
의회는 오는 8월 23일(토) 오전 9시 30 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필라임마누 엘한국학교에서 교사 연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수회 등록 문의는 이메일 (contact@naksmac.org)로 할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햇보로와 로워 모어랜드 지역에서 기아 (Kia)와 현대(Hyundai) 차량 절도 사건
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경고를 발령했다.
최근 수년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이른바 ‘기아 보이즈(Kia Boys)’ 또는 ‘기
아·현대 절도(Kia Hyundai Thefts)’라
는 범죄 유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모델이 집
중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 경찰에 따
르면, 2023년 이전에 제작된 일부 기아·
현대차 모델은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
착돼 있지 않아 범죄에 취약하다. 이 장
치는 올바른 키나 키 폽(key fob)이 없으
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전자 보
안 장치로, 제조사들은 2023년 이후 출
시 모델에는 기본 탑재를 완료했다. 기존
차량 소유주들은 공식 딜러십에서 무료
로 장치 설치와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로워 팍스턴 타운십 경찰서의 블레이
크 이오리오(Blake Iorio) 경관은 “날
씨가 쌀쌀해지면 많은 운전자가 시동
을 켜둔 채 차량을 잠그지 않거나, 열쇠
를 안에 둔 채 예열하는 경우가 많다”
며 “이런 상황은 절도범에게 절호의 기
회를 주는 ‘기회 범죄’”라고 경고했다. 그
는 “잠깐이라도 차량에서 내릴 때는 반
드시 시동을 끄고 문을 잠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국보험범죄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 NICB) 통계
에 따르면, 2024년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상위 10위 중
4위가 기아·현대 모델이었다.
1위 현대 엘란트라(1,081대), 2위 현대
소나타(972대), 8위 기아 옵티마(409대)
가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카운티
는 여전히 펜실베이니아 내 차량 절도
의 중심지로, 전국 카운티별 절도 건수 순위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4 년 절도 건수는 12,166건으로, 전년도 (15,845건) 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앨 러게니(Allegheny) 카운티는 1,879건으
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노샘프턴 (Northampton) 카운티도 12% 증가했 다. NICB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5월 랭커스터 시에서는 차량 절도의 절반 이 상이 기아·현대 모델이었다. 랭커스터 경 찰서 글렌 슈톨츠푸스(Glenn Stoltzfus) 중위는 “가능하다면 조명이 밝은 장소
에 주차하고, 여건이 되면 개인 차고를 이용하라”며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 같 은 추가 보안 장치를 사용하면 절도 억 제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햇버로(Hatboro)와 로워 모어랜드 (Lower Moreland) 경찰서 역시 최근 기아·현대차 절도 사건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두 경찰서는 “보안 장치 부재가 절도 위험 을 높이고 있으며, 주 및 전국적인 차량 절도 건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
모기지 금리 10개월 만에 최저… 필라델피아·전국 주택시장에 ‘숨통’
■ 30년 고정 6.57%… 최고치 대비 월 상환액 수십 달러 절감
미국 모기지 금리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주택 구매를 계획하
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8
월 4일 기준 6.57%로 집계돼, 지난 5월 중순 기록한 7.08%에서 크게 하락했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Freddie Mac) 자료에서도 8월 7일 기준 평균 금
리는 6.63%로, 전주(6.73%)보다 0.1%포
인트 낮아졌다.
금리 하락은 월 상환액 절감으로 직결
된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의 주택 중
간 판매 가격(28만9,167달러)에 15%
다운페이먼트를 적용하면, 6.57% 금
리일 때 월 상환액은 약 1,987달러다.
이는 금리가 7%를 넘었던 5월 중순 (2,070달러)보다 월 84달러, 30년 만기
총 3만90달러를 절약하는 수준이다.
이번 금리 하락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나타났다. 미국
의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고 실업률
이 상승하면서, 9월 FED 금리 인하 가
능성이 커졌고, 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모기지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레
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
는 “이번 하락은 여름이 끝나기 전 주택
을 매입하려는 이들에게 중요한 기회”
라며 “여전히 주택 가격이 높지만, 금리
하락은 구매력을 높이고 시장 접근성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지역에
서는 매물이 수요를 초과하는 ‘바이어
마켓’이 형성돼 구매자가 가격 협상이
나 판매자 양보(concession)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신규 매물 등록
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공급 상황이 재
차 긴축되기 전 빠른 결정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모
기지 사전승인을 받아두면 예산을 명확
히 설정하고, 원하는 매물이 나왔을 때
신속히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며 준비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뉴욕한국교육원, 2025년 가을학기 한국어
■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 초·중·고급 맞춤형 수업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창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5년도 가을
학기 한국어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한국어 강좌는 한국
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
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으로, 뉴욕한국교육원이 직접 운영한다.
특히 뉴욕총영사관의 관할 구역인 뉴
욕주,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
어주, 코네티컷주 내 거주 중인 고등학
생 및 성인에게 우선 수강 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다.
강좌는 총 15주 과정으로 구성되며, 오
는 9월 1일(월)부터 12월 18일(목)까지
진행된다.
수업은 오프라인(대면) 강좌와 온라인 강좌로 나뉘며, 수강생의 일정과 학습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오프라인 강좌는 뉴욕 맨해튼에 위
치한 주뉴욕총영사관 8층 회의실(460 Park Ave)에서 주 1회, 회당 1시간 25 분 수업으로 운영된다. 초급(Beginner), 중급(Intermediate), 예비 중급(PreIntermediate), 회화(Conversational) 과정까지 총 4개 반이 개설된다. 강사진 으로는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욕대학교 소속의 전문 강사들이 참여해 수준 높
은 현장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강좌는 Zoom을 통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며, 주 1회, 회당 2시 간 수업으로 구성된다. Korean 1A부터 Korean 5까지 총 6개 반이 운영되며,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수준의 학습 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강좌는 뉴욕 지역 외에 원거리 거주자들에게도 안정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특히 강사진은 컬럼비아대, 뉴욕대, CUNY, Nassau Community College 등 뉴욕 지역 주요 대학 및 한국어 교 육기관에서 오랜 교수 경력을 쌓은 전 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교재인 ‘I Love Korean’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보조 학습 자료를 활용하며, 듣기·말하 기·읽기·쓰기 네 영역을 균형 있게 다루 는 통합형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 부 고급반은 별도 교재 없이 자체 제작 한 읽기 자료를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 한다. 각 강좌의 수강 정원은 최소 5명 에서 최대 15명으로 제한되며, 등록 인 원과 수강생의 한국어 실력에 따라 반 편성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접수는 8월 4일(월)부터 8월 22일(금) 까지 뉴욕한국교육원 공식 홈페이지 (www.kecny.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강좌당 150달러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영주권자 포함 모든 비시민권자, 신분 증명 서류 상시 휴대해야”
■ 위반시 $100 벌금 및30일 이하 징역형
최근 이민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는 가
운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영
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시민권자에게
신분 증명 서류 상시 휴대를 공식 경고 했다.
CBP는 18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은 영
주권 카드(Form I-551)나 출입국 기록 (Form I-94) 등 합법 이민 신분을 증
명할 수 있는 문서를 항상 지참해야 하
며, 이를 위반할 경우 연방법(8 U.S.C. §
1304(e))에 따라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반 시 최대 100달러
벌금과 30일 이하 징역형, 또는 두 가지
처벌이 동시에 부과될 수 있다. 연방 국
토안보부(DHS)는 올해 3월 연방 관보
를 통해 위반 시 벌금 상한을 5,000달
러로 상향하고, 등록 누락이나 주소 변
경 미보고 등 다른 이민 관련 위반에 대
해서도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 행정 조
치가 아닌 실제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등록 의무는 1940년 제정된
외국인등록법에 근거하며, 모든 외국인
은 등록과 지문 채취를 거쳐 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영주권자
는 영주권 카드를, 비이민 비자로 입국
한 사람은 출입국 기록(Form I-94)을,
취업 허가를 받은 사람은 고용허가서
(EAD, Form I-766)를, 유학생은 유학생
등록 서류(Form I-20)를 지참해야 한
다. 선원의 경우 Form I-95 또는 I-184
를 소지해야 한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모든 비시민권
자가 영주권, 취업허가서, 운전면허증·
주정부 신분증, 이민 신청서 사본 등 주
요 서류의 원본 또는 선명한 전자 사본
을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뉴저지, 반려견 배설물 미수거 시 최대 2,000달러 벌금
뉴저지에서는 반려견 배설물 수거가
단순한 예의를 넘어 법적 의무로 규정
돼 있다. 주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
주나 관리자는 본인 소유가 아닌 공공
장소나 타인의 사유지에 남겨진 배설물
을 즉시 처리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
우 각 지방자치단체 규정에 따라 벌금
이 부과된다. 벌금 액수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프랭클린 레이크스
(Franklin Lakes)에서는 최대 1,000달 러, 퍼세익(Passaic)에서는 최대 2,0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일부 지
자체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는데, 로다 이(Lodi)의 경우 시각장애인이나 장애 인을 동반한 서비스견은 해당 조례 적
용에서 제외된다.
뉴저지 환경보호국(NJDEP)은 배설물 방치가 미관 문제를 넘어 심각한 환경· 보건상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잉글우드(Englewood) 보건국에 따르 면, 배설물은 비가 오면 빗물에 섞여 하 수관을 거쳐 인근 하천과 호수로 유입되 며, 여기에 포함된 유해 박테리아와 바 이러스가 식수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배설물은 녹조 현상을 촉진하는 영양분을 다량 함유해 수질 오염을 가 속화시킨다.
손태숙 : 손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완만한 언덕
위, 포도밭과 바위 너머로 펼쳐지는 드
넓은 풍경을 품은 집이 있다. 멀리서 보
면 그저 평화로운 전원주택 같지만, 가
까이 다가서면 이 집이 단순히 자연 위
에 ‘놓인’ 건축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마치 땅에서 스스로 자라난 듯, 풍
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그 모습은
인공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
든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기업가 샌
디 로렌스(Sandy Lawrence).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집을 짓고 싶다는 오랜
꿈을 품고 있었던 그녀는, 1997년 나파
인근의 세 필지 땅을 약 86만 달러에 구
입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넓은 약 70에
이커의 부지 위에, 자신이 상상하던 집
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단순한 전원주택
이 아닌, ‘람드 어스(rammed earth)’, 즉
흙과 자갈, 모래 같은 자연 재료를 다져
만든 벽으로 지어진 집이었다.
재료 대부분은 현지에서 조달되었고,
그녀의 땅에 있던 세 개의 동굴에서 직
접 채취한 것도 있다. “그냥 자연에서 뽑
아낸 재료로, 그 자연 안에 스며들게 하 고 싶었어요.” 샌디는 그렇게 말한다.
집은 2002년에 완공되었다. 설계는 샌
프란시스코의 건축가 마이클 바우슈케
(Michael Baushke), 시공은 현대 람드
어스 건축의 선구자로 알려진 고(故) 데
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이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이 집이 단순한 ‘건물’을 넘
어 하나의 환경이 되기를 바랐고, 그 바
람은 실제로 실현되었다.
외관은 흙의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살
린 따뜻한 톤의 벽과 목재, 유리로 구성
되어 있고, 내부는 자연의 연속처럼 구
성된다. 전면 유리문이 연못 쪽으로 활
짝 열리는 거실, 벽난로가 따뜻하게 타
오르는 정갈한 다이닝룸, 미니멀하지만
오븐과 식기세척기가 각각 두 대씩 설치
된 기능적인 주방, 그리고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채운 아늑한 서재가 유기적으
로 연결되어 있다. (출처: WSJ)
■
아쿨, 몰입형 홀로그램 아바타 디스플레이 시리즈 출시 홀로버스트 86·43인치 모델로 소브랜드 홍보·교육·이벤트 맞춤형 구현 지원
디지털 인간과의 상호작용 기술은 최
근 생성AI와 실감형 디스플레이 발전으
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와 기
관은 소비자·관객·학습자와의 몰입형 경
험을 강화하고, 물리적 공간에서도 지속
적으로 연결된 존재감을 제공할 수 있
는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소매, 교육, 엔터테인먼트, 전시, 기업 환경에서
는 사람과 기계 간 자연스러운 커뮤니케
이션과 맞춤형 콘텐츠 전달이 필수적이
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시간 반응과
시각·청각적 몰입을 동시에 제공하는 AI
홀로그램 기술은 새로운 고객 참여 수단
으로 주목받고 있다.
몰입형 AI 홀로그램 아바타 디스플레이 AI 영상 생성 기반 몰입형 솔루션을 제
공하는 아쿨(AKOOL, CEO 지아준(제 프) 루)은 특수 제작된 홀로그램 디스플
레이를 통해 실감 나는 인터랙티브 디지 털 인간을 물리적 환경에 투사하는 ‘홀
로그램 아바타(Holographic Avatar)’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연어
이해, 얼굴 표정, 제스처 제어 기능을 갖
추고 완전 자율 작동이 가능해, 매장·전
시·교육·기업 공간 등에서 ‘항상 연결된’
브랜드 경험을 구현한다. 사용자는 외
모, 성격, 음성, 제스처를 맞춤 설정해 브
랜드 홍보 담당자, 역사적 인물, 가상 캐
릭터 등 다양한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
다. 홀로그램 아바타 시리즈는 홀로버
스트(HoloBurst) 86인치와 43인치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86인치 모델은 2600니트 밝기, 풀 높
이 4K Ultra HD MiniLED 디스플레이,
통합 스마트 카메라를 탑재해 음성·제
스처 상호작용이 원활하며, 플래그십 매
장·대형 전시 공간에 적합하다.
43인치 모델은 1000니트 밝기, Full HD 디스플레이, 내장 AI 음성 기능을
지원하며 키오스크·카운터 환경에서도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제공한다.
양 모델 모두 실시간으로 디지털 인간
을 구현해 운영자 없이도 말하고 움직이
며 청중과 상호작용한다.
이 기술은 소매·고객 참여 분야에서 대
화형 어시스턴트를 통해 재고 의존도를
줄이고 매장 경험을 향상시킨다. 교육·
훈련에서는 해부학, 공학, 비상 대응 훈
련 등 몰입형 시뮬레이션과 홀로그램 모
델로 학습 효과를 높인다.
엔터테인먼트·라이브 이벤트에서는 관
객과 직접 소통하는 홀로그램 공연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박물관·전시 회에서는 역사적 인물·유물 프레젠테이 션으로 스토리텔링을 강화한다. 또한 기 업 환경에서는 임원·트레이너가 홀로그 램으로 원격 대면하여 여러 지점에서 실 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지아준 루 CEO는 “이번 홀로그램 아 바타 시리즈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는 혁신”이라며
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세계를 잇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양한 산업군에서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실시간·실감형 상호작용을 가 능하게 하며, 브랜드와 조직의 존재감을 물리적·가상 공간 모두에서 확장하는 핵 심 기술로 주목된다.
유학생
■ 트럼프 정부 조건 강화
신분 유지시 허용’에서 고정기간으로 변경 추진
초강경 이민 단속 및 추방작전을 벌
이며 이민자 커뮤니티를 옥죄고 있
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과 교환
방문자 등의 체류 방식을 ‘신분 유지
시 계속 허용(duration of status)’에
서 ‘고정 기간(fixed visa terms)’으
로 바꾸는 규정까지 추진하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마련한 ‘비이민 학술·
교환·언론 비자 소지자 체류기간 및 연장 절차 설정’ 방안은 지난 7일 백
악관 관리예산국 심사를 통과했다. 현행 제도는 비자 요건을 지키는 한
프로그램 종료 시까지 체류할 수 있지만, 새 규정은 입국 시 한정된 기간
을 부여하고 연장을 원할 경우 별도 신청을 하도록 한다.
국무부는 2024 회계연도에 40만건 이상의 F-1(유학) 비자와 32만 건
이상의 J-1(교환방문) 비자를 발급했는데, 이번 변경은 상당수 비자 소지
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같은 시도는 2020년에도 있었다. 당시 DHS는 대부분 비자 소지자의
초기 체류를 최대 4년, 일부 국가 출신은 2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제안
했으나, 대학과 이민단체들의 반발과 3만2,000건 이상의 의견 제출 끝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철회됐다. 반대 측은 잦은 연장 신청으로 인한 행
정·재정 부담, 유학생 유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이번 규정안은 연방관보에 게재된 뒤 30~60일간 의견 수렴 절차를 거
쳐 최종안이 확정된다.
ICE, 불체자 신고 시스템
■ 국토안보부 제보 독려•인력·자원 추가 투입
포스터 온라인 공유 등•단속 요원 신규채용도
연방 국토안보부는 최근 불체자 신고 시스템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더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 제보를 해달라고 독려까지 하고 나선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특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체자 신고 번호가 명시된 포스터를 온라인 등에 공유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신고를 당 부했다. 톰 호먼 국경 책임자는 이와 관련 “시민들이 ICE에 전화해 신고하기를 바란다. 불체자 단속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CE 발표에 따르면 불체자 신고 제보 전화는 월 평균 약 1만5,000건이 접수되 고 있다. 그러나 이민자 옹호단체 측은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하는 이민자 단속 확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시민자유연맹(ACLU) 뉴저지지부 등은 “이른바 밀고 문화가 지역사회에 불
신을 야기하고 확신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심각한 범죄나 직장 내 차별이나 학대 등의 피해를 당했음에도 이민 신분 때문에 침묵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문
제를 제기했다가 신고를 당해 추방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이라 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ICE 단속 요원 증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달 입법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크고 아름다운 법’(Big beautiful Bill)에는 ICE 요원 1만 명 충원 등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안보부 는 ICE 신규 요원 채용을 위해 지원자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채용 보너스 최대 5만 달러 지급, 학자금 융자 최대 6만 달러 탕감 혜택 등 파격 조건을 내걸고 있 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가 채용 캠페인을 시작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8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권사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주의 은혜라, 주
의 은혜라 돌아보면 굽이굽이 하나님의
후에 내 삶도 지켜 주실 것을 믿는다면
서 믿음 없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이 두렵다. 이 모든 상황을 아들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어머니 축하합니다!!! 한
만 엄마인 나는 안쓰럽다. 이런 계기로
독립할 수 있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
라고 생각하고 싶다.
언제까지 챙겨주며 살 수 없으니까...
은혜 아니면 이 긴 시간 어떻게 살았을 까?
다.
이렇게 고백은 하면서 나는 큰 유혹
앞에 우뚝 서 있다.
7월에 들어오면서 가게를 사겠다는 사
람들이 심심찮게 들락거렸다.
몇 년을 기다려 온 터라 그러리 어니
하였는데, 정말 하나님의 시간이 지금인
지 어제 드디어 처음으로 가 계약 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막상 가게가 팔린다고 생각하니, 겉으
로는 반가운 척 했지만 덜컹, 두려움이
앞선 것은 숨길 수 없다.
가게 팔고 집도 팔고, 이곳을 떠나 선교
지를 가서 우린 잘 해낼 수 있을까?
우리가 가고 나면 아직 가정을 만들지
못한 두 아들은 어쩌지 와 셋째를 임신
하여 내년 4월에 한 달 산후조리를 해
달라던 큰아들과의 약속은 어쩌지,,, 등
등등 이외에도 여러가지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지켜 주셨다고, 이
둘째, 셋째아들이 고민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다. 이제껏 우리 밑에서 편안히
살다가 독립을 하려면,,,, 괜찮다고 자기
들이 잘 준비해 보겠다고 호언장담 하지
안 그러려고 해도 마음이 바빠진다.
키우던 내 화초들은 어찌 해야 할까, 선교자금으로 모두 팔아야 할까 그동 안 함께 하던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맞을까... 아직 크로징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마음이 어수선하니 바느 질도 어렵다. 이 많은 살림은 또 어떻게 정리해 야하나? 선교지가 가져 갈 수 있 는 것은 한정 지어져 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많다. 하나님의 시간에 이 일들이 예비 되어 있기를 바라며 물 흐르는 데로 가만히 지켜보면 될 듯 싶다. 지금까지 그랬던 처 럼,,,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r.com)
이번주 8월15일은 한민족 조선 반도(남 한과 북한)가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
35년간 식민지로 나라 잃은 설움과 치욕
으로 살다가, 광복을 맞이한 지 80주년 되는 해이다. 내가 사는 미주 지역 한인
회와 여러 단체에서도 여러 축하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를 준비하고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한
다. 잘못된 역사는 잊지 말아야 되며, 반
면교사 삼아 다시는 굴욕적인 삶을 후
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된다.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를 사는 조선인(남한과 북한)들은 자신
들의 역사를 얼마나 정확하게 알까? 우
리 세대는 얼마나 정확한 역사 교육을
받았으며, 성인이 된 그 이후라도 스스
로 잘못된 역사 교육을 공부하고 깨우
쳤는가? 북한 공산 독재정권은 더 말할
나위가 없거니와, 남한 정부도 미 군정시
대, 이승만 독재시대, 박정희, 전두환 군
사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그들의 정권 찬
탈과 장기집권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숨겨왔다. 세계 역사에서 식민지 시대
동안,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위해 기생하
였던 매국노와 반국가세력들을 처단하
지 않은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오히려 그 매국노 세력들이 정권을 찬탈
하고 경제를 석권하여 현재 이 순간까
지 잘 먹고 잘 사는 한국의 기득권 세력
들이니 더 말을 해 무얼 하겠는가? 이승
만 정권시절 1949년 6월11일 <반민특위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
어졌지만, 그해 10월에 이승만은 해체시
켜 버렸다. 면죄부를 준 꼴이다. 그러니
지금은 일본 제국주의 때문에, 한국이
일본 식민지를 했기 때문에 한국이 세계
경제 대국의 초석이 되었다는 뉴라이트
들의 망언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것이다.
조선의 위안부들은 돈을 벌기 위한 자발
적 창녀였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한
심한 역사관이다. 그러니 현재까지 밝혀
진 독립운동가 1만여명(남북한 통틀어
실제 독립군 인사 기록은 불명확함)에
대한 국가의 보상과 배상이 제대로 되었
겠는가? 국가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한
몸만 희생되었겠는가? 아버지 혹은 아
들이 독립군이 되면 그 식솔들은 제대
로 살 수 있었겠는가? 제국의 반역자 가
족이 되고, 친일 기득권들이 만든 각종
연좌제에 연루되어, 교육을 제대로 받았
겠는가? 취업이 제대로 되었겠는가? 국
가의 지원이 제대로 있었겠는가? 타국
을 떠돌며, 못 배우고 돈 없는 소외된 인
생 밑바닥의 낙오자 인생으로 전락된 것
이다. 독립군의 자손들은 아버지(할아
버지)의 독립군 이라는 잘못된(?) 선택
으로 3대 이상이 패가망신, 멸문지화를
당한 것이다. 반면에 북한은 아직도 독
립군 가문들은 영웅 칭호로 최고 대우
를 받고 있다니 김일성과 이승만은 출
신 성분이 다르기 때문인가? 전세계에
서 아직도 72년동안 유일하게 같은 민
족 형제끼리 종전도 아닌, 휴전 국가로,
서로를 주적으로, 죽기살기로 싸우고 있
는 형제가 지구상 대명천지에 어디있는
가? 흔히들 우리는 이런 집구석을 콩가
루 집안이라고 손가락질 한다. 자국 안
보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전시 작전
권도 없는, 미국의 종속 국가, 미국의 맹
종 국가가 지금의 대한민국인 남한 정부
다. 남한 형제는 어쩌다 미국 도움으로
지금은 세계 10위 경제 부자로 잘 살고, 군사력도 세계 5위인 반면에, 북한 형제
는 독재 체제하에 신음하며 찌질하게도
가난하게 사는 세계 빈민 국가가 되었
다. 모르는 남도 도와주는 세상인데, 잘
사는 형제가 못 사는 형제를 도와주기
는커녕,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으르렁 대
니, 세계역사에도 없는, 참담한, 동네 남
세스런 형제들이다. 베트남과 비교되며,
베트남이 부럽기까지 하다. 광복은 조선
이 스스로 해방을 쟁취한 것이 아니다.
일본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망하여 스
스로 미국에 항복하는 바람에, 미국 군
정의 지배하에 국가가 만들어지고, 일
제 시대에 호가호위 하던 친일파들이 다
시 득세를 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이다. 이승만이 다시 부활한다. 건국의
아버지? 박정희가 다시 부활한다. 경제
부흥의 아버지? 독재자이면 어때? 누구
나 과오는 있기 마련이고, 잘한 점은 인
정해야 한다? 조선의 민중들에게 무슨
짓들을 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
어하지도 않는다. Chat GPT나 구글에 게만 물어보아도 이승만의 일생, 이승만 의 대통령 시절 수많은 민중 학살 사건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의 국가, 반민특위조차 묵사발 내 어버린 친일 잔재세력들이 국가의 권력 층, 엘리트 그룹들이니, 그들에게 맞서 는 세력들은 무조건 <반국가 세력>, < 친북 빨갱이 세력>으로 매장 시킨다. 적 어도 한국의 근대사와 한국의 현대사를 알아야 한다. 2016년 4월 12일부터 12 월27일까지 약 8개월 동안 <기억해야 할 한국 근대사> 칼럼을 38회에 걸쳐 기술한 적이 있다. 또한 2018년 8월31 일부터 11월2일 까지 10회에 걸쳐 <한 국 현대사>중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정 권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지금도<www. willbusinessbroker.com>에 들어가시 면 보실 수 있다. 왜냐하면 해방 이후 출 생한 우리 세대들은 제대로 된 한국 현 대사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한국
싶은 치욕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민족에 대한 역사의 과오를 숨겨야 하고 왜곡시켜야 하기 때문에 독재 정권이 되 어야 했고,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 친일 뉴라이트 운동 등 민중 기만 행위가 만 연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대한민국은 부 정부패가 만연하고 <거짓된 사회>가 되 어버린 것이다. 이제는 조선의 민중들이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냉정하게 알아 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식민지 국가> 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주 자 립한 한반도 통일국가를 후손들에게 물 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올해 8월 15일, 우리는 해방 80년과 건 국 77년을 맞는다. 1945년, 우리는 일본 의 35년 압제에서 벗어났고,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
를 세우며 전 세계에 독립국가임을 선포 했다. 이때 국호를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으로 확정하며 오늘의 국가
정체성의 토대를 놓았다.
1392년, 새 왕조를 연 이성계는 명나
라에 ‘조선(朝鮮)’과 ‘화령(和寧)’ 중 하나
를 제안했고, 명의 회답에 따라 국호는
‘조선’으로 정해져 500여 년간 이어졌다.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대한’의 이름을 되살렸다. ‘대한’은 삼한 (마한·진한·변한)의 전통에서 유래했고, 일제강점기에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
속에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남았다.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 임시정부 는 ‘대한민국’을 선포했고, 제1조에 “대 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 명기했
다. 해방 후 1948년 헌법 제정과 정부 수
립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섰다.
‘대한민국(大韓民國)’의 의미를 풀어보
면, ‘대(大)’는 대일본제국, 대영제국 처
럼 제국 앞에 붙이던 존칭 접두이고, ‘한
(韓)’은 삼한의 역사와 소명을 품은 이름
이다. 삼한은 고조선 마지막 왕 준왕이
위나라에 쫓겨 한반도 남부로 내려와 세
운 부족국가 연합에서 시작되었고, 마
한은 백제로, 진한은 신라로, 변한은 가
야로 발전했다. 대한제국은 삼한의 전통
을 이었고, ‘제국’이 황제가 주인인 나라
라면 ‘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대
한민국은 왕이나 소수 지배자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우리나
라는 예로부터 남을 침략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힘으로 세를 넓히는 나라가
아니라, 법과 질서, 교육과 문화로 발전
하는 나라다. 시편 103편은 이렇게 말한
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하나님은
죄를 사하시고 병을 고치시며, 생명을
파멸에서 건지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고 청춘
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현대사에도 그런 은혜가 있었다.
해방의 기쁨, 전쟁의 폐허 속에서의 재
건,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 선교와 인류
보편 가치에의 기여까지 우리는 그 모든
은택을 기억하고 그 은혜의 방식대로 살
아야 한다. 해방 80주년, 건국 77주년을
맞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기
억을 잃지 않는 길, 자유와 책임을 함께
지는 길, 약자를 돌보고 세대 간 공의를
세우는 길, 진실과 상식을 지키는 길, 그
리고 분열을 넘어 화해와 연대를 이루
는 길이다.
국호가 말하듯, 이 나라는 ‘국민이 주
인’인 나라다. 주권자인 우리가 법을 존
중하고, 공공선을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며, 세계 속 이웃에게 문화와 지
식, 기술과 자원을 흘려보낼 때, 그것
이 ‘대한’의 품격이며 ‘민국’의 약속이
다. 대한민국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여호 와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품으시며 세계 속에 강국으로 발전시켜 오셨다. 그리 고 그 일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2012년 Foreign Policy 잡지에 저명한 국제정치 전문가인 브루스 존스와 토머스 라 이트는 독일·미국·터키·한국을 당 대 부상하는 서구의 4축’으로 보고 GUTS(Germany, US, Turkey, South Korea)가 라는 약칭을 제안하며 네 나 라가 향후 국제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자. “대한민 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나라, 진 리로 서는 나라, 사랑으로 열매 맺는 나 라다. 무력의 힘이 아니라 문화의 힘으 로, 독선이 아니라 공감으로, 단기성과 가 아니라 세대 책임의 힘으로 세계를 리드해 가는 나라로 번영하자.”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대한민국 국민이여, 우리 모두 하나님 의 은혜 안에서 독수리같이 새 힘을 얻 어 더 높이 날고, 더 깊이 뿌리내리며, 더 따뜻하게 세상을 품자. 할렐루야.
“복비”에 관한 관행 변화 후 1년, 무엇이 달라졌나?
비에 관한 사항을 입력하지 않고는 매물
하상묵 HANCO Real Estate
부동산 거래시 중개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흔히 복비라 일컫는 그것, 그 중
에서도 바이어의 중개인에게 지급하는
복비에 관해 중대 변화가 일어난 지 어 언 1년이 되었다.
미국의 오랜 관행은 셀러가 자신의 중
개인에 대한 복비는 물론 바이어측의 복
비까지도 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연전
에 일단의 변호사들이 이 관행이 부동
산 시장에 경쟁을 제한하고 셀러들에게
부당한 손해를 입혔다며, 중개인 단체
및 중개 업체들을 상대로 그 관행의 중
단과 셀러들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
하는 집단소송(class action)을 제기하
였다. 이후 당사자들간의 합의로 소송은
일단락되었는데, 그 합의 내용 중 하나
가 2024년 8월 17일 이후 셀러가 바이
어 측의 복비를 내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
이 이를 바이어측 복비는 바이어가 내야
한다는 식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1년
이 지났다,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오늘은 이에 관해 이야기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1년간 형식은
달라졌으나 내용은 거의 변한 게 없다.
위의 합의가 효력을 발휘하기 전에는 매
물 정보에 셀러가 바이어의 중개인에게
복비로 얼마를 주겠다고 밝혀야 했다.
그게 당연하였고, 나아가 의무였다. 복
정보 입력을 마칠 수 없었다. 그리고 일
단 매물 정보에 복비에 관한 사항이 나
오면 셀러측 부동산은 차후 별도의 합
의가 없는 한 이를 그대로 이행해야 했
다. 복비에 관해 셀러측 중개인과 바이어
측 중개인간에 분쟁이 생길 경우, 바이
어측 중개인은 매물 정보에 나온 복비에
관한 정보를 믿고 매매에 임했으므로,
거기에 제시됐던 대로 수수료를 줘야 한
다는 것이 분쟁 조정 당국이나 법원의
입장이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매물 정보
에 올라온 복비가 바이어측 중개인들이
고객에게 어떤 집을 보여주고 팔 것인지
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추
론이 가능하다. 중개인들이 같은 값이면
복비를 많이 주겠다는 집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팔아줄 유인을 갖게 될 것이기
에 말이다. 바로 이 때문에 집단 소송의
원고 측은 그 관행이 경쟁을 제한하고
셀러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하는 것이 었다.
복비를 적게 제공한 셀러들은 집이 잘
안 팔리는 손해를, 복비를 많이 제시하
여 집을 속히 팔 수 있었던 셀러들은 또 그들대로 속히 팔고자 울며겨자먹기로
많은 복비를 냈으므로 결국 그 관행 때
문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이었다.
따라서 집단 소송시 핵심 쟁점은 셀러
가 바이어의 중개인에게 복비를 줘라 말
라 하는것이 아니라, 얼마를 주겠다 하
고 공개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에 합
의가 되어 작년 8월 17일 이후, 매물 정
보에서는 바이어측 복비에 관한 사항 이 사라졌다. 복비(compensation 혹은 commission)라는 용어를 어디에도 쓸
수가 없다. 그 대신 중립적이면서 바이어
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의미를 지닌 양
보, 지원(concession, assist)이 있는지
없는지만 밝힐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양 보, 지원의 액수는 매물 정보에 올릴 수
없다. 액수를 알고 싶으면, 셀러측 중개
인이나 그의 소속 업체에 문의해야 한
다. 결국, 셀러가 바이어의 중개인 몫 수
수료를 내주는 관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왜 그럴까? 필자의 판단에는 그게 현실과 사회 정의에 더 부합하기 때문이 다. 그게 현실에 더 부합한다는 말은, 안 그러면 셀러가 집을 속히 팔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뜻한다. 집을 사 봤거나 자녀가 집 사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줘 본 사람은 잘 알다시피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사는데 는 본인 것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있 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겨우 다운페 이할 돈과 비용으로 쓸 돈을 마련한다. 그런 마당에
보면 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집값이 너무 올라,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내 집 을 마련할 능력(affordability)이 사회적 이슈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바, 바이어 가 자신의 복비까지 감당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그 능력 문제가 더욱 큰 도전이 될 게 분 명하다. 셀러가 바이어측 복비를 내줌으 로써 그들의 숨통을 다소라도 틔워 주 는 것이 사회 정의에 더 부합된다 하겠 다. 하상묵(610-348-9339)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1990년대 후반부터 유럽의 여러 오케스
트라에 베네수엘라 출신의 단원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2008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
을 자랑하는 LA 필하모니의 음악 감독으
로 당시 28세에 불과했던 구스타보 두다멜
이라는 신예가 지명됩니다. 베를린 필하모
닉에서 더블 베이스 주자로 큰 화제가 된
에딕슨 루이스는 17세에 불과했습니다. 이
들 모두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베네수
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
템 육성재단)라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 출
신들입니다.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라는
청년은 36살이던 1975년 유학을 마치고
고국 베네수엘라로 돌아옵니다. 그는 경제
학을 전공했고, 고국에 돌아와서 무너진 경
제를 일으키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
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세계 2위의 지하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정치적인 혼란
과 낮은 교육 수준으로 빈곤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마약과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많았고, 미래와 꿈을 말할 수 없는 상황 속
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브레우는 이러한 현
실에 깊은 아픔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조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바르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는 수도 카르카스 한 빈민가의 차고에
청소년 11명을 모았습니다. 그들에게 무료
로 악기를 나눠주고 관현악 합주를 가르치
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곧 20명이 되
고 40명이 되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아이
들이 아브레우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혼
자서 몰려드는 아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
작했고, 그 결과 오늘날 세계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
테마’(El Systema)라는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 교육기관이 설립되었습니
다. 엘 시스테마를 찾은 아이들은 클래식
음악 교육을 통해 건강한 정서와 품성을 키
우며, 협동과 상호 이해를 배웠습니다. 사
회적 질서와 공적 책임을 경험할 수 있었습
니다. 그들은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고, 오늘날 베네수엘라를 지탱하는 수
많은 인재들로 성장했습니다.
2010년 10월,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을 방
문하고 ‘서울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는 당시 71세였습니다. 여전히 엘 시스테마
에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
시 베네수엘라에서만 37만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엘 시스테마’의 혜택을 받고 있
었고, 이들을 가르치는데 6000명 이상의
음악 교사들이 땀 흘리고 있었습니다. 중
남미, 스페인, 포르투갈에 이르기까지 라틴
권 전체의 사회개혁 프로그램으로 확산되
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아이들에 대한 사
랑과 헌신이 한 나라와 한 대륙을 넘어 유
럽으로, 미국으로,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
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2010
년 Ted Prize Award라는 상을 수상하면
서 자신이 전공했던 경제학을 버리고 음악
을 통해 사회 계몽 운동에 나선 이유를 아
더 테레사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했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가장 무서운 비극은 빵과
잠자리의 부족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가치
와 정체성의 결여에 있다.”말했습니다. 그
는 자신의 조국과 이웃들에게 가장 중요하
고 시급하게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
지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빵이 아니었습니
다. 집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과
정치적 문제들이 아니었습니다. 조국 베네
수엘라가 회복해야 하는 것, 자신의 사랑하
는 조국이 어려운 상황 속에 탈취 당했던
한 채 한 평생을 보내는 슬픈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내 삶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며 내 시간은 가장 빛나는 보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참된 가 치’였습니다. 가난해도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고, 몸이 불편해도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지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참 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면 그 삶은 잠시 불었다가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 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 한 길이 되는 삶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길 가에 뿌연 먼지와도 같은 삶을 삽니다. 아 브레우는 먼지처럼 살아갈 조국의 아이들 을 보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그들을 품었습 니다. 아이들을 그의 삶을 헌신해야 할 가 장 중요한 가치로 삼았습니다. 평생을 헌신 했습니다. 오늘날 아름답게 꽃 피고 열매 맺고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가 말했던 가장 무서운 비극, ‘자기 정체성의 결여’는 그녀가 헌신했던 인도에만 있었던 현상일까요? 아 브레우가 섬겼던 베네수엘라의 문제에 불 과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 문제는 오늘 날 우리 한인 이민 사회의 문제이며 우리들 자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왜,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자녀들에게 이야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을 이끌고 있는 가치는 무엇이며, 왜 그것이 중요한 가 치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설명하실 수 있습 니까? “What for and Why?”라는 질문에 대해 설득력 있는 대답을 주실 수
멋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멋은 만족과 행복이다
그리고
자신감과 희망이다
과하지 않은 멋은
인간 삶에 대한
아름다운 존중이다
가을 냄새가 코끝에 전해져 온다. 풀섶에
서 뿌리가 숨쉬는 땅속에서 스멀스멀 올
라온다. 바람끝에 가을 냄새가 실려온다.
인간의 감정에는 인종과 언어에 구별없이
수 만 가지가 섞여 혼돈에 혼돈을 거듭한
다. 감정은 인간의 마음이나 심정을 말한 다. 현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인간 감정은
하나의 심리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구조
상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부딪히면 느끼
는 것이 있는데 이를 감정이라 하며, 심리
적 변화의 상태를 마음 또는 심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적 상호 작용에
의하여 나타나는 표현들이 하나의 글로
또는 시로 드러나게 된다.
1.계절의 풍미를 즐겨라 - 수시로 먹는 과
일은 매우 맛이 좋다. 과일을 고를 때에 모
양보다는 맛을 중심으로 선택한다. 과일
이 맛을 잃으면 더이상 과일이 아니다. 언
제 먹어도 좋은 과일의 최고 좋은 맛은 그
래도 제철에 나는 과일 맛이 으뜸이다. 사
람의 감정도 때를 따라서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특별히 살아온 환경의 영
향은 어떤 영향보다 가장 앞선다. 사람의
감정은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에서
얻는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풍미를 즐
겨야 한다. 자연이 주는 풍미를 잃으면 모
든 감정은 메마른 사막과 같다 할 수 있다.
시의 정서는 일반적인 감성을 넘어서는 격 한 감정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2.멋 - 사람이 멋을 연출하는 것은 자기
정체성을 알아가는 아동기 때부터이다. 멋
을 냄으로써 스스로의 만족감을 가지게
된다. 만족하면 마음안에서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멋은 단순한 행
위가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을 누
리는 기본적인 행위이다.
가끔은 멋을 낼 줄 모른다는 사람도 있다.
정말 멋을 몰라서 내지 않는 것일까? 세상
그 누구라도 잘 생겼다. 멋있다는 말에서
싫어하는 사람은 단언컨대 아무도 없다.
단지 환경과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멋내 고 즐기는 것을 자제하거나 절제하는 것
뿐일 것이다. 자신이 즐기고 행복하고 싶
은 멋내는 것을 하지 않아도 자연의 멋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멋을 즐기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정신을 의미한다. 정
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멋을 연출할 수 없
을 뿐 아니라 즐기는 것도 하지 못한다.
사람이 자신을 가꾸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
다. 의상에 대한 예를 갖추어야 마음의 예
도 함께 갖추게 된다. 예를 들어 교회의 예
배에 참석하는데 슬리퍼를 신고 갈 수는
없다. 백악관에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데
작업복을 입는다든지 슬리퍼를 끌고 가
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만 가능한
일이다. 결혼식을 하는 신부가 웨딩드레스
를 입지 않고 신랑을 맞이하는 것은 신부
로서의 예를 잃어버린 것이다.
3.언어의 멋 - 멋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멋
은 역시 언어의 멋을 빼놓을 수가 없다. 언
어의 멋은 첫째로 진실성에 있다. 진실이
없는 거짓된 언어를 멋지다고 하지 않는
다. 두번째는 부드럽고 다정한 표현이다.
외모는 조금 허름해보여도 지적이고 세련
감사가 없으면 가진 것도 잃게
고 감사하는 살아가면서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채워지 는 것을 보게 된다. 감사는 삶의 질을 높 여준다.
된 언어를 쓰는 사람은 달라도 많이 달라 보인다.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된다. 세번째는 상스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언어의 구성이다. 말하는 것도 훈련이 필 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상스럽고 변화되 지 못한 언어를 사용하는 곳은 아마도 권 모술수가 가장 강렬한 정치의 세계가 아 닐까 싶다. 아무리 거꾸로 매달아도 권력 이 좋다해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권모 술수가 통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 이다.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은 비바람을 이겨야만 성장하고 꽃을 피우며 결실이라는 기쁨을 가지게 된다. 아름다운 인생은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 야 또 다시 종자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감사는 마음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입으 로 직접 시인하고 실행해야 한다. 사람은 고난을 먹고 자라야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또한 모나지
"비흡연자도 안심은 금물"… '이것' 많이 먹으면
■ 중국 연구팀 "초가공식품 과다 섭취자 폐암 가능성 최대 40% 이상 커"
흡연 여부와 상관 없이 초가공식품 섭
취가 폐암에 걸릴 위험을 최대 40% 이 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충칭대 암병원 연
구팀이 영국의학협회(BMA) 호흡기 의
학 학회지 《쏘랙스(Thorax)》에 게시
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폐암 진단 확률이 41% 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만 18세 이상 성인 10만1732
명을 평균 12.2년간 추적 관찰해 사람
들을 초가공섭취 정도에 따라 4개 그룹
으로 나누고 폐암 발생과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폐암
유형별로는 비소세포폐암은 37%, 소세
포폐암은 44%까지 발생 위험이 증가했
다. 이러한 결과는 흡연 여부, 식단의 질,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 여러 변
수를 보정한 후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은 여러 단계의 가공 과정
을 거쳐 원래 식품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식품을 말한다. 가
공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고 방부제, 인공 첨가물, 트랜스지방 등 유해 성분
이 첨가돼 비만, 심혈관 질환, 암 등의 위
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3회 초가공식품
을 섭취했으며 주로 햄, 다이어트음료, 탄산음료를 즐겨 먹었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폐암 위험을 높이
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의 낮은 영양학적 가치 및 초가공식품
생산 과정에서 첨가되는 다양한 첨가제
등이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구운 소시
지나 캐러멜 사탕에는 담배 연기 성분과 유사한 독성 물질인 '아크롤레인'이 포함
돼 있다. 증점제로 사용되는 식품 첨가
제인 '카라기난' 역시 장 염증을 유발해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포장재에
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역시 건강에 악영
향을 미칠 수 있다.
연관성은 확인…직접적 인과관계는 입
증 어려워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초가공
식품이 폐암을 직접적으로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어렵다. 또 측정
되지 않은 폐암 위험 요인이나 흡연 강
도를 정확히 보정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는 폐암뿐만 아니라 비 만,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각종 암, 조 기 사망 등 다양한 건강 문제의 위험요 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만약 초가공 식품과 폐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확 립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초가공식품
■
“여름 양말 속은 ‘열대우림’ 환경”...세균·곰팡이 어떡하나?
英미생물학자 “세탁 때 양말 뒤집고, 약 60°C에서 세탁해야”…
낮은 온도에서 세탁했다면 다리미로 다리는 게 좋아
푹푹 찌는 여름철, 우리 몸의 발은 열
대우림에 못지않게 복잡하다. 발은 세균 (박테리아)·곰팡이 등 온갖 미생물의 온 상이다. 발가락 사이엔 땀샘이 몰려 있 다. 양말과 신발을 신으면 습기가 갇혀,
미생물 번식에 더 없이 좋은 상태가 된
다. 호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발은 1cm²당 최대 1000만 개의 미생물 세포가 존재 하는 ‘작은 열대우림’ 환경을 갖추고 있
다. 이처럼 발엔 각종 미생물이 무수히
서식하고, 양말은 세균∙곰팡이의 주요
서식지가 된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양말에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세균∙곰팡
이가 많이 붙어 있다. 이들 세균∙곰팡이
에는 크립토코커스 등 세균과 히스토플
라즈마∙칸디다∙아스페르길루스 등 곰팡
이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크립토코커스
는 폐렴∙수막염을, 흙속의 진균인 히스
토플라즈마는 폐에 침입해 폐결핵과 비
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양말 매일 갈아 신고, 수영장 체육관에
선 맨발로 걷지 않기 등 주의사항 많아”
영국 레스터대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
사(임상미생물학 조교수)는 “양말 속 미
생물은 발가락 사이의 따뜻하고 습한
공간에서, 땀과 죽은 피부세포를 먹고
살고 번식한다. 발은 땀이 나고 냄새를
풍기는 데 그치지 않으며, 뚜렷한 생물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양말은 곰팡이 감염을 확산하는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한다. 특히 감염성이 높
은 무좀은 발가락에서 발뒤꿈치, 손, 사 타구니 등으로 쉽게 퍼진다. 무좀은 피
부 진균으로 발생하며,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환경을 좋아한다. 땀이 밴 양말, 꽉 끼는 신발이 바로 그런 환경이다. 프리스 톤 박사는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 영장∙체육관 등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에서 맨발로 걷지 않기, 양말∙수건∙ 신발 나눠 신지 않기, 발가락 사이를 깨 끗이 씻고 잘 말리기 등 발 위생에 힘써 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장에서 신는 신 발엔 아쿠아슈즈∙워터슈즈 등이 있다. 무좀약(국소 항진균제)이 좋은 치료 효 과를 내지만, 최선은 역시 예방이다. “무좀 환자의 양말…통상 세탁물 온도 30~40°C 아닌 약 60°C에서 세탁해야” 양말에 붙어 있는 곰팡이 포자(생식세 포)는 매우 끈질기다. 세탁 후에도 양말 에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무좀 을
이 잘 통하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열을
가두거나 땀이 많이 나게 하는 신발을
피하는 게 좋다. 양말을 깨끗이 세탁하
는 것도 중요하다. 양말 세탁에선 소재∙
색상∙형태의 유지도 중요하지만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 가정용 세탁 온도(30~40°C)로는
세균과 곰팡이를 완전히 없애는 데 불
충분할 수 있다. 제대로 세탁하지 않은
양말은 감염을 옮기는 매개체가 된다.
“양말을 다리미로 다리면 곰팡이 포자
제거돼...무좀에 약할 경우 면 양말이 좋 아”
양말은 세탁 전에 뒤집어 미생물이 가
장 많이 쌓이는 내부 표면을 노출시키
는 게 좋다. 또한 땀과 피부 찌꺼기를 분
해하는 효소 기반 세제를 쓰고, 가급적
약 60°C에서 세탁해 미생물을 분리하
고 죽이는 게 바람직하다. 효소 기반 세
제에는 프로테아제, 아밀라아제, 리파아
제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분해할 수 있으며,
찌든 때와 냄새를 없애는 데 좋다. 낮은
온도의 물로 세탁했다면 양말을 스팀 다
리미로 다린 뒤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
이다. 다리미의 열로 일부 남은 곰팡이
포자를 없앨 수 있다. 면 양말은 합성섬
유 혼합물보다 높은 온도에 더 잘 견딘
다.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 감염에 취약
한 사람에겐 면 양말을 신는 게 도움이 된다. 양말을 직사광선에 말리는 것도 좋다. 자외선은 항균 효과를 낸다.
“양말은 의류 중 가장 많은 세균 곰팡이 서식지…살인사건 해결의 실마리도 돼” 대사산물인 휘발성 지방산과 황화합
물은 땀에 젖은 발, 양말, 신발에 특유의
냄새를 낸다. 냄새는 땀 자체에서 나는
게 아니다. 땀 미생물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다. 양말은 가정의 방바닥, 체육
관 매트, 탈의실 등 모든 걷는 곳의 미생
물을 빨아들인다. 양말은 미생물의 스펀
지처럼 작용한다. 흙, 물, 반려동물의 털 과 비듬, 일상적인 먼지 등에서 세균과
곰팡이를 불러들인다. 모든 의류 중에서 하루에 12시간 동안 신은 양말에 세균 ∙곰팡이가 가장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 다. 이들 미생물은 신발, 바닥, 침구, 피부 로도 옮겨갈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 자의 양말∙슬리퍼∙침대에서는 더러운 병 원 바닥에 사는 미생물, 특히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병원체가 발견되기도 한 다. 양말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측면도 있다. 법의학자들은 살 인사건에서 용의자의 양말을 수거해 분 석한다. 양말에선 용의자가 피해자를 암 매장한 범죄현장의 토양 미생물이 발견 되기도 한다. 이는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 한 실마리가 된다.
사망
➡김기호•박성남 예의원 칼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 유
가족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 속에서 무엇
부터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족을 잃은 한인분들
은 언어의 장벽과 절차의 복잡함으로 인
해 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망 직후 해야 할 일
들’**을 순서대로 안내드리며, 유사시를 대비해 미리 알아두실 수 있도록 도와드 리고자 합니다.
사망 직후, 단계별 체크리스트
1. 사망 확인 및 공식 선언
⊙ 병원/호스피스에서 사망한 경우: 담
당 의사나 간호사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확인합니다.
⊙ 가정에서 사망한 경우: 911에 전화하
여 응급요원이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필 요한 경우 검시관(coroner)에게 연락하
게 됩니다.
⊙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식
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 기록입니다.
2. 장례식장에 연락하기
⊙ 가능한 한 빠르게 믿을 수 있는 장례
식장에 연락하세요.
⊙ 사망 장소가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닐
경우, 시신 운구가 필요하므로 장례식장
의 빠른 개입이 필요합니다.
⊙ 김기호•박성남 예의원은 24시간 대
기하고 있어, 유가족이 편히 연락 주시면
모든 절차를 안내해 드립니다.
3. 사망진단서 발급 준비
⊙ 병원이나 의사가 발급하며, 장례식장
에서는 이 서류를 바탕으로 사망신고 및
**사망증명서(death certificate)**를 준
비합니다.
⊙ 사망증명서는 보험 청구, 은행 업무,
재산 정리 등 여러 행정 절차에 꼭 필요 합니다.
4. 유족 회의: 장례방식 결정
⊙ 매장 or 화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 고인의 생전 의사나 가족의 신앙, 문 화적 배경을 고려해 정해야 합니다.
⊙ 예배 형식, 날짜, 장소, 발표 방법 등 도 이 단계에서 정해집니다.
5. 부고 알림 및 외부 조율
⊙ 가까운 가족 및 친지에게 먼저 연락 드린 후, 교회나 커뮤니티에도 부고를 알 립니다.
⊙ 신문, 웹사이트, 문자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저희 예의원에서는 부고장 디자인과 온라인 게시까지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 니다.
6. 장례식 일정 조율 및 진행 준비
⊙교회 예배와 장례식장 예약, 화장터/ 묘지 예약 등 여러 일정을 조율해야 합
니다.
⊙ 필요한 문서 작성, 뷰잉 준비, 차량 제
공 등은 장례식장에서 일괄적으로 진행 합니다.
▣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도, 준비 는 필요합니다
슬픔 속에서도 차분히 절차를 밟아나 가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장례식장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김기호•박성남 예의원은 한인 유가족 여러분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며, 처음 부터 끝까지 가장 안정된 방식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사망이 임박했거나 장 례를 미리 준비하고 싶으신 경우에도 사 전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 미리 저장해 두세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래의 연락 처를 핸드폰에 저장해 두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김기호•박성남 예의원 ☎ 24시간 상담: (전화번호 삽입) ※ 웹사이트: (홈페이지 주소 삽입)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누구나 만나면 습관처럼 주고받는 인
사가 있다. “세월 참 빠르다.”이다. 마치
봄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듯 하루하루
가 고요히 그러나 빠르게 우리 곁을 지
나간다. 비슷한 연배의 사람을 만날 때
는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한다. 하
지만 어느새 장성해 버린 아이들. 게다
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주들을 볼
때면 세월의 속도에 새삼 놀라게 된다.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 줄 알았는데
짝을 만나 가정을 꾸미고, 이제는 손자
로부터 “엄마”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모
습을 보면 참 신기하다. 그 모습이 흐뭇
하면서도 어쩐지 가슴 한편에서 한숨
이 새어 나온다. 아마 나보다 앞서간 이
들도 이런 과정을 겪으며 인생의 황혼을
맞이했을 것이다.
몇 해 전부터 내 삶에 일어난 현상은
황혼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
다. 누군가와 이른 저녁을 먹고 카페 창
가에 앉아 담소를 나누다 문득 서쪽 하
늘을 수놓는 황혼을 보면 설명하기 힘
든 아련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조용히
피어난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이 하루
의 피곤을 어루만지고 내 마음까지 물
들이는 순간이 그때이다.
누군가 “목사님은 여전히 그대로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오면 겉으로는 “그럴
리가요?” 하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은근
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 말 속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음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밀알선교단 내 방에는 처음 부임해 찍
은 단장 취임식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걸어둔 것이지만
이제는 어쩐지 낯설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리라. 늙어가는 것을 좋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생이 피할수 없는 고귀한 과정이다.
기억이 가물거릴 만큼 오래 전, 절친
‘밥퍼’ 최일도 목사가 뉴저지 제일장로교
회 부흥회 강사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 적이 있다.
예배 시간에 특별찬양까지 했다. 예배
를 마치고 한 자매가 눈시울을 붉히며
다가왔다. “목사님, 저 모르시겠어요? 저
혜란이에요.” 처음에는 전혀 기억이 나 지 않아 “누구라고요?” 하고 되물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천호동 동부교회
에서 중·고등부 전도사로 사역하던 시절
피아노 반주를 맡았던 그 소녀였다. 25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그것도 미국 땅에
서 마주했으니 쉽게 알아보지 못한 것이 다. 청초하던 외모는 이제 중년의 빛을
품은 ‘엄마’의 얼굴로 변해 있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그 교회의 부목사 사모로
서 두 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그 만남은
짧게 스쳐 갔지만 오랫동안 내 마음에
잔잔한 울림으로 남아있다.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변하는 건 머리
칼 같다. 젊은 날엔 풍성해 주체하지 못
하던 머리숱이 이제는 고개를 아무리
흔들어도 미동조차 없다. 피부는 예고
없이 서서히 내려앉고, 눈은 점점 건조
해져 불안감을 준다. 옛 어른들은 “인생
은 60부터”라 했다. 한때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가 유행했지만,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노년에 가장 먼저 내려놓아야 할 것은 ‘욕심’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노욕(老慾)’이 무섭다고 하는 것 일까? 故 한경직 목사님은 말년에 누군 가와 대화하다 남의 이야기가 나오면 살 짝 몸을 돌리셨다고 한다. 좋은 말만 듣 고, 좋은 것만 보려 애썼다는 의미이다. 노년의 삶을 우아하게 만드는 묘약은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이다. 비록 기력은 예전 같지 않아도, 덕(德) 은 노년에 절정에 이른다. 덕은 스스로 에게 엄격해지는 데서 시작된다. 삶의 속 도를 조절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보장 되지 않는다. 오늘도 시계의 초침은 쉼 없이 움직이 고 있으며 시간은 우리에게 잔혹하고도 공평하다. 기력이 쇠할수록 마음은 더 넓고 깊어져야 한다. 봄. 여름. 가을과 함께 변해가는 들녘 의 흐름에는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Tax → 약 $84,150
김건엽 CPA
TEL. 215-917-0964
2025년 7월 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
명한 OBBBA(One Big Beautiful Bipartisan Act) 법안은 단순한 세법 개정
그 이상으로, 자영업자와 중소사업자를 실
질적으로 지원하고, 은퇴와 건강, 고용 확장
까지 유도하기 위한 초당적 세제 패키지로 평
가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중에서도 자영
업자들에게 강력한 절세 수단과 장기적 재무
설계 기회를 제공하는 세 가지 항목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1. Self-Employment Tax 상한선 도입
◆ 개정 내용은, 2025년부터 $400,000
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Social Security Portion(12.4%)이 면제 됩니
다. (Medicare Tax 2.9%는 계속 적용)
◆ 의미는 자영업자의 소득이 높을수록 발
생하는 SE Tax 부담을 제한하여,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순이익을 보호합니다.
사례: 온라인 교육사업자 David의 경우
•순소득: $550,000
•OBBBA 이전: 전체 소득에 대해 15.3% SE
•OBBBA 이후:
o $400,000까지만 12.4% SS Tax → $49,600
o $550,000 전액에 Medicare Tax(2.9%) 적
용 → $15,950
o 총 SE Tax: $65,550
절세효과로 약 $18,600 세금이 감소 합
니다. 전략으로 고소득 자영업자는 이제 SE
Tax 부담이 완화되어 소득을 늘리는 전략
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의료비 공제 확대 + HSA 유연화
◆ 개정 내용은 1)자영업자 건강보험료
공제(Self-Employed Health Insurance Deduction)의
범위 확대, 2) HSA(Health Savings Account)
와의 병행 사용 가능, 3) 자녀 및 배우자 보
험료 공제 확대입니다.
◆ 의미는 자영업자는 이제 건강보험료뿐 아
니라, HSA 저축까지 함께 공제받아 이중 절
세 효과가 가능합니다.
사례: 뷰티샵 운영자 Lisa의 경우
•자영업자로 스케줄 C 보고
•가족 보험료 연간 $12,000 지출
•HSA 연간 불입 $7,750 (가족 기준)
적용 공제:
•건강보험료 전액 $12,000 공제
•HSA 불입액 $7,750 공제
•총 의료 관련 세금공제: $19,750
•예상 세금절감 효과(30% 세율 기준): 약
$5,925 입니다.
전략으로 자영업자 전용 HSA + 가족 보
험료 공제 조합 전략 필수적이며, 고액 의료
비 예상 시 HSA 활용도 극대화가 필요하며, 가능합니다.
3. 은퇴플랜 한도 상향 및 세액크레딧 신
설
◆ 개정 내용은
•Solo 401(k), SEP IRA 납입 한도 상 향
o 개인 한도: $23,000 → $26,000
o 50세 이상 catch-up: $7,500 → $10,000
•신규 은퇴플랜 개설 시 세액 크레딧
(Startup Retirement Plan Credit)
o 최대 $1,500 / 연간, 3년간 지원
◆ 의미는 자영업자가 은퇴 준비를 하며 동
시에 강력한 절세와 크레딧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사례: 부부 자영업자 Paul & Jane 의 경우
•공동으로 LLC 운영, 둘 다 소득 있음
•각자 Solo 401(k) 불입: $26,000 + $10,000 (50세 이상 catch-up)
•부부 합산 불입액: $72,000
•세금공제 예상 효과(30% 기준): $21,600
•은퇴플랜 신설 세액크레딧: 첫 해 $1,500 결과는 은퇴를 위한 저축 + 절세 + 현금 세 액크레딧까지 총 $23,100 실익 확보 가 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절세와 노후설계 의 황금기회, OBBBA 활용이 답 입니다 OBBBA 법안은 자영업자의 세금 부담을 줄 이는 동시에, 건강과 노후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절세 전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제는 단순히 세금 신고를 넘어서,
☎ 상담 예약: (484) 222 -0243
john.kim@koamcpallc.com
문화, 역사 및 고요한 자연: 조지아주에서 방문해야 할 매력적인 장소 3곳
도심 속의 낙원 애틀랜타 최고의 명소와 서배너의 매력적인 사적지, 골든
아일스의 아름다운 해안을 탐험해보세요.
대부분의 미국 남동부와 마찬가지로 조지아주도 따뜻한 환대와 전원적인 작은 마을,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복숭아 주'라는 사랑스러운 별명을 가진 조지아주는 방
문객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조지아주는 자기만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이자 카리스마, 즐거움, 다양성, 신나는 일이 가득한 곳입니다. 주도인 애틀
랜타에서 시작하여 대서양 해안까지 남동쪽으로 가는 이 코스에서 풍성한 문화와 가족 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세요.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ATL)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뒤, 차량을 렌트하여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애틀랜타:
애틀랜타가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애틀랜타는 도시 여행지이자 유명 랜드
마크, 매력적인 거리 미술과 전 세계의
음식 문화를 자랑하는 더 오래 머무르 고 싶은 도시입니다.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주변의 시내 탐
방부터 시작해보세요. 20층 높이의 온
도 조절식 밀폐 대관람차인 스카이뷰
애틀랜타에서는 도시 전경에 놀라게 될
겁니다. 그다음에는 인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조
지아 아쿠아리움과 월드 오브 코카콜
라 박물관 등 인기 명소를 구경해보세
요. 애틀랜타는 역사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국립역사
공원의 투어에 참여하면 저명한 민권
지도자가 살았던 집과 그가 설교했던
교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 후, 킹
센터와 국립 민권 및 인권 센터에 방문
하여 애틀랜타에 남은 민권 운동의 유 산에 대해 배워보세요. 애틀랜타를 제 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현지인들처럼 애 틀랜타 벨트라인을 탐방하는 것이 최고 의 방법입니다. 뚜벅이와 자전거 친화적 인 이 길은 도시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 습니다. 생기 넘치는 동네로 곧장 들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공공 미술, 레스토랑, 시장을 만날 수 있어요. 폰세 시티 마켓에 있는 올드 포스 워드 (Old Fourth Ward)부터 시작해보세요. 현지 및 각국의 맛을 전부 느낄 수 있는 푸드 홀과 바, 미니 골프 코스가 완비된 신나는 루프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배너: 역사, 아름다움, 엔터테인먼트
75번 주간 고속도로와 16번 주간 고속
도로를 따라 서배너에 가보세요. 이 강
변의 도시와 가까워짐에 따라 언덕이
차차 완만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733년부터, 서배너는 널찍한 거리와
공원이 있는 '미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립자 제임스 오글소프 장군의 구상
에 따라 계획되었어요. 서배너는 역사, 아름다움, 환대의 대명사입니다. 우아 한 주택에 둘러싸인 깔끔한 광장을 걷
다 보면 마주치는 사람들의 따뜻함에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조지아주에 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서배너는 서배너
명해진 이곳은 화려한 기념물이 있는 이끼 덮인 한적한 스페인 공동묘지입 니다. 다음으로는 웜슬로 주립 사적지 (Wormsloe State Historic Site)에 가
보세요. 400그루 이상의 떡갈나무가 널 리 펼쳐져 있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 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서배너에서
가장 오래된 구조물이 나옵니다. 그 역 사가 174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태비
(부순 굴 껍데기, 석회, 모래, 물을 섞어 만든 콘크리트 반죽)로 세워진 집의 잔
해가 남아 있어요.
도심으로 돌아와 리버 스트리트(River Street)에서 역사와 어우러진 강변 풍경
을 만끽해보세요. 벽돌보도가 깔린 자
갈길을 따라 가면 전에 창고로 사용되
던 건물에 자리 잡은 바, 레스토랑, 아
트 갤러리, 상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이닝,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원한다
면 예술적이고 세련된 스타랜드 지구
(Starland District)나 1912년의 발전소
주변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자리 잡 고 있는 멋진 여행지인 플랜트 리버사이 드 지구로 가보세요.
골든 아일스: 보초도의 천국
95번 주간 고속도로를 따라 골든 아일 스(Golden Isles)가 있는 남쪽으로 운전 하다 보면 습지와 굽이진 강이 눈에 띄 기 시작할 겁니다. 골든 아일스는 네 개
의 보초도와 역사적인 본토 도시로 구
성되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이 섬
이 가진 풍성함을 짐작할 수 있지만, 금 빛 모래와 해안 습지를 보면 그 이유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골든 아일 스 중 가장 큰 섬은 가족 친화적인 세 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입니다. 이곳에는
조지아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다섯 개
의 등대 중 하나(하늘빛을 반사하는 것
처럼 보이는 흰색의 구조물)뿐만 아니 라, 다양한 레스토랑과 아이들과 이용하
기 좋은 32km의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
의 전용 해변에서 긴장을 풀어보세요. 하이킹, 낚시, 카약, 조류 관찰 등 동식 물 연구가가 이끄는 서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 다. 보초도의 최남단에는 주립공원이자 34개의 역사적인 구조물이 있는 국립문 화재지구인 제킬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그 이름과 딱 어울리는 드리프트우드
다. 바로 동쪽에 있는 시 아일랜드는 12
년 연속으로 포브스 파이브 스타를 받
은 세계에서 유일의 리조트입니다. 호화
롭게 휴식하기 좋은 곳이에요. 세 개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에서 라운딩하거나
8km의 깨끗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배로만 갈 수 있는 리틀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에는 광활한 미 개발 삼림 지대 안에 자리 잡은 놀라운 환경친화적 리조트가 있습니다. 11km
오요셉 담임목사 필라양의문교회
처음 스마트폰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엄청난 사회적 격변과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카드를 사
서 전화를 하던 시절에서 카톡으로, Facetime 으로 인터넷 어플로 인터넷
하나로 전 세계 어느곳에서든 얼굴을 보
고 통화할 수 있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필라
델피아에서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강원
도 태백까지 직선 거리로 11,000km이
고 비행기로 한국까지는 16시간, 그리고
서울에서 태백까지 21시간이 걸리는 거
리를 지금은 얼굴을 보는데 3초도 걸리
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참으로 빠
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느
끼고 있습니다. 역사상 이토록 연결된
시대는 없었습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
폰 하나로 전 세계와 대화할 수 있고, AI
는 단 몇 초 만에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고,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클릭 몇 번
이면 필요한 정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우리는 ‘초연결 사회’라는 거대한 네트워
크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
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롭다고 말합 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특히 10대와 20 대 청년들의 자살률이 통계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NS 속에서는 웃고 있는 얼굴이 넘쳐나지만, 실제로는 고립
감과 우울감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우리는 하루 대부분을 화면을 통해 사
람을 만납니다. 메신저와 SNS로 대화
를 나누지만, 그 속에 온기나 표정, 깊은
눈빛은 없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즉
각적인 반응 이모티콘을 보낼 수는 있어
도, 그 사람의 눈을 보며 공감해 주는 경
험은 점점 줄어듭니다. 수백 명의 ‘친구’
가 있다는 것이 외로움의 반대말이 되
지 못합니다. 오히려 비교와 소외감이 심
해집니다.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
으셨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단순히 정보
나 명령을 주고받는 기계가 아니라, 사
랑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런데 기술이 관계를 대신
하면서 우리의 영혼은 점점 메말라 갑니
다. 화면 속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과 연 결돼도, 그 관계가 영혼을 살리는 깊이
있는 만남이 되지 못한다면, 고독은 오
히려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관계
의 온기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그 온기를 완전히 만들어낼 수 없습니
다. 바로 여기서 하늘의 은혜가 필요합
니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이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
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을 때, 그분이
먼저 다가오셔서 건져내시는 힘입니다.
예수님께서 땅에 오셨을 때, 당시 사람
들도 외로움과 고독 속에 살고 있었습니
다. 로마 제국의 강압, 종교적 형식주의, 가난과 억압… 많은 이들이 소리 없이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 곁에 오셨습니다. 병든 자를 만지 고, 눈물을 닦아 주시고, 함께 식탁에 앉 으셨습니다. 그분은 멀리서 메시지만 보 내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얼굴을 마주 하고 이야기를 나누시는 하나님이셨습 니다.
AI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습 니다. 우리를 살리는 것은 기술이 아니 라, 관계이고, 그 관계의 근원이 하나님 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경험하면 마음이 다시 살아납니다. 화면 너머의 세상에만 갇혀 있던 사람이, 눈을 들어 하늘을
허전하고 공허해졌나요? 그렇 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창문을 열어 하늘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 제 마음이 너무 지쳤습니다. 하늘의 은혜로 저를 살려주세요.”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닙니다. 지 금 이 순간, 화면 너머가 아니라 바로 곁 에 계십니다.
당신이 부르면, 그분은 조용히 다가와 손을 잡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깊은 고 독 속에서도,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은혜의 음성을 들려주실 것입니다.
장미리 시인
타오르소서
타오르소서
흑암의 땅위로
활활 타오르소서
출애급을 준비하신
산호렙 그불꽃으로
마가의 다락방을
뜨겁게 달구던 그불꽃으로
타오르소서
성령의 불이시여
우리안에서 타오르소서
평양성을 환히 밝히던 그불길로
아주사의 거리에 불타오르던 그불길로
불태우소서 켄싱턴의 그거리들을
성령이시여
다시금 불타오르소서
스티븐 안(필명 디딤돌)
시인
칠월 엽서
저녁 노을 붉게 물든 건널목에 우두커니 서서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마땅히 가야할 곳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고
생각나는 곳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생떽쥐뻬르의 어린 왕자처럼
저녁 노을 그림처럼 아름다운
작은 행성을 하나
뚝딱하고 만들 재주도 없고
언젠가 그림으로 보았던
가천 남해랑 마을 돌담 아래
추수끝난 다랭이 논처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고
텅 비어 있어 더욱 정겨운 거리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속에
억겁의 시간이 소리없는 울림으로
포근히 스며들어 소소한 그리움이 싹튼다
세월은 저홀로 꽃도 피우고
비도 뿌리고 할일을 다하는데
산다는게 어쩐지 어색하고
남의 예기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아무래도 너무 예민한건가
명멸하는 불빛과 잦아드는 소음 속으로
도시의 밤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늘 저편 구름사이로 달이숨바꼭질 한다
땅거미가 서서히 걷히는
이른 아침 들녘엔 밤새 별들이
수다떨다간 흔적이 남아 있을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밤의 속삭임 속에
비로소 느껴지는 삶의 무게
인생이라는 허술한 조각배를 타고
세월속으로 노저어가는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엄종렬
미주 한국문화재단 고문
2014년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사 열
린 제9차 UNESCO 무형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에서 한국의 '농악'의 세계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 종 결정 되었다.
이번 등재과정에서 24개국으로 구성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
회는 '농악'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다수의 행사장에서 공연돼 공연자와 참 가자들에게 정체성을 부여 한다는 점과
한국인의 일상생활에 여러 문화요소를
품고 깊이 숨어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
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비는 의례, 노동
판에서는 두레, 공동 기금 마련때는 퍼
포먼스, 노래, 춤, 음악이 녹아있는 연극, 판굿, 사물놀이등 무대 재창조화, 마을
농악대의 개성화, 전통사회에서 현대사
회로 전승된 적응등이 등재 이유로 꼽혔
다고 전해 진다.
또한 공동체에 뿌리내린 '농악'의 다양
한 성격이 한국사회에 뚜렸한 정체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이번 프
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9차 회의장엔 '
농악'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주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6개 농
악단중 진주, 삼천포 농악, 평택농악, 이
리농악, 강릉농악, 임실 필봉농악등 5개
농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특별히 파견
되어 등재직후 한국의 독특한 신명나는
공연을 펼쳐 대단한 박수 갈채를 받았
다고 한다.
'농악'은 원래 우리나라 농사를 짓는
농부들 사이에서 옛날부터 전하여온 우
리나라 고유의 향토음악 즉 농민들이 농
사를 지을때 행하는 음악이란뜻이다. ' 농악'은 근래에 학술용어로 정립된것 이
며 옛날에는 '매구' 또는 '풍장' '굿' '풍물' 을 친다고 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베일 벗은 李정부 국정과제…"향후 5년간
210조원 추가 투자"...국정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발표...AI·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전면에...국세·지방세 비율은 최종적으로 6대 4...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78GW 이상'
⦁산업연 "15% 관세에 총수출 1.9% 감소 전
망"..."대미 수출 10% 감소할 것"...대미 수출액
이 전년보다 약 126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당초 25% 관세 부과 시나리오에서 산
업연이 예상했던 감소율 15%보다는 5%포인
트 가량 완화
⦁원전·조선·방산 ‘베트남 패키지’…韓기업 진
출 탄력...정상회담서 공조 합의...5년 내 교역
규모 2배 확대...신규 원전 4기·방산 수출·조선
업 협력 프로젝트 주목..."금융 지원·현지화·규
제 완화 등 난제 병행 해결해야"
⦁‘관세’ 고개 넘은 韓, 다음은 ‘환율’…무협
“환율 하락 대비해야”...무협, ‘트럼프 2기 달
러 약세 시나리오 점검’ 보고서...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수출 0.25% 감소...‘마러라고 합
의’ 실현 가능성 주의 필요
⦁은행권 7월 가계대출 2.8조↑…6·27 대책
후 오름폭 '반토막'...한은, 2025년 7월 중 금융
시장동향...은행권 가계대출 2.8조↑…주담대
3.4조↑...증가폭 전월의 절반…"추세적 안정
판단 일러"
⦁불붙은 美 9월 빅컷론…상호관세 부담은
변수...美 9월 빅컷 기대감 커져…일각에선 신
중론...확정된 상호관세 8월 발효…물가 추가
상승...21~23일 잭슨홀 미팅…통화정책 전략
공개
⦁“이러면 코스피 탄력 못 받는데”…국내 증
시, 외국인 빠지고 공매도 급증...5~7월 10.3조
순매수한 외국인...세제개편안 증시 발목 우려
에 8월 1~12일 760억 순매도 전환...공매도 잔
고는 4일째 10조원대 기 업
⦁대한항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에 ‘IRBS’ 도입...인천발 애틀랜타 노선에 ‘위탁
수하물 원격 검색’ 시행...애틀랜타 공항 도착
시 세관 검사 면제...환승 시 수하물 재위탁 절
차 생략
⦁HMM, SK해운 인수 좌초에 자체 벌크선 지
속 확대...2030년까지 36척에서 110척으로
늘릴 계획..."벌크선 확대로 단기계약 컨테이
너선 비중 줄일 것"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7년 만에
파업 위기...노조, 사측 불성실한 태도 문제 삼
아...사측 "심도 있는 논의로 합의점 모색"
⦁우리 동네도?…위기의 홈플러스, 15곳 문
닫는다...회생절차 5개월…긴급 생존경영 체
제 돌입..."M&A 회생 자체 위태로워…정부 지
원 절실"
⦁15년간 미국서 '中 BOE' OLED 퇴출…기술
탈취 인정...'제한적 수입금지' 명령…삼성D 사
실상 승소...기술 개발 기간 만큼 금지…14년 8
개월 계산
부 동 산
⦁공사비 분쟁 급등에…재건축 사업 입찰 단
계부터 ‘공사비 변동 기준’ 세운다...국토부, 정
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개정고시안 발
령...발령 후 3개월부터 적용…올해 11월부
터...공사비 변동 기준 명확해져 분쟁 줄어들
듯...건설사는 “부담 증가” 우려도
⦁'6억 규제' 안 먹히네…"'신고가 행진' 강남·
용산 더 줄여라" 카드 쓰나...전세퇴거대출 1억
축소가 전세값 상승 유발?...금융위 "상승률
0.02% 불과..전세시장 불안요인 아냐"...6·27
대책후 6주만에 오른 서울 아파트값..금융위"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언급
⦁“주변 보증금 절반에 거주”…입주 후 출산 땐 10~20% 싸게 매입 혜택...서울시 ‘미리내
집’ 149가구 공급...신혼→육아→자녀 성장...생
애주기별 맞춘 지원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지역선 집값 충격
덜했다...용인·울산 등지선 수요 몰리며 매매
⦁수도권 곳곳 덮친 ‘시간당
탄…14일
27차례 발송...14일 오전까지 물벼락 반복 ⦁수도권 집중호우…침수피해 속출...13일 서 울·인천·경기도 중심 호우특보 발효...수도권 전역 도로 및 민가 침수 피해 속출...“야간에 많 은 강수 예상, 저지대 침수 대비해야”...산림청, 13일 경기북부에 산사태 특보 발령...행안부, 13일 오전 중대본 1단계 가동 ⦁역사상 '가장 강한' 경찰 시대 열린다… 내 부서도 "통제방안 찾아야"...꾸준히 강해진 경 찰… '검찰개혁' 마무리되면 권력 정점...경찰, 또다른 권력기관되나… "민주적 경찰 통제 반 드시 필요" ⦁“이거 한 번 펴볼래?” 강남 유흥업소
섞어 유흥업소 유통한 일당 검거...강남 일 대 술집 돌며 판촉까지 나서...신종마약
품 임시 마약류 지정 ⦁사장 욕설에 회사 옮기려는데 사장 사인 받 아야…"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자유를"...민 주노총 이주노동자 실태 보고대회...고용허가 제 등 사업장 변경 제한 존재..."차별·폭력 감내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가격지수 상승세...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는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일대에 4기의 팹을 구축하고 삼성전자가 남사읍 등에서 6기 팹 을 조성하며 480조원을 투자
8/15/2025-8/21/2025
지나온 일과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청소를 하
면서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야 불안 하다 생각했던 일들이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어요. 일이 꼬이고
사소한 다툼이 긴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번 주는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해요. 크게 결정하거나 논의가 필
요한 일이 있다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 지금은 일보다
는 개인적인 일에 신경 쓰도록 하세요. 주변 사람들과의 충돌로 인
해 짜증이 늘어나고 일이 손에 안 잡힐 거예요.
이번 주는 적당한 선에서 일을 마무리해야 다툼이 없고 좋은 소식
이 생기겠네요. 나쁘다고 생각했던 일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
는 절호의 기회이니 무리한 욕심은 버리도록 하세요. 어머나 하고
있는 일 또는 사업에 대한 행운이 찾아왔어요.
일과 관련된 만남에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계약이나 거래
는 뒤로 미뤄지겠네요. 큰 이익을 보기 힘들겠지만 편안한 마음으
로 기다린다면 결국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이번 주에는 다른
사람들과 만남을 가질수록 피곤함만 늘어갈 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명예가 높아지
고 금전 운까지 좋아져 경사가 났네요! 그동안 노력했던 결실을 이
제야 맺게 되니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네요. 투자나 매매
등에서 매우 불리하니 긴장해야 해요.
인연의 꽃이 피어나고 있으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뜻밖의 인연을
만나게 될 거예요. 생각했던 것보다 잘 맞아 예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
어요. 집에만 있지 말고 외출하세요!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
끼게 되는 한 주가 되겠네요.
이번 주는 말을 아끼고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 자신의 의견을 조금만 양
보한다면 훗날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어요. 곧 다가올 미래를 위해 대
인 관계에 좀 더 신경 쓰도록 하세요. 삶이란 참 덧없음을 느끼는 한 주게
되겠군요. 세상을 넓고 깊게 보도록 노력해주세요.
너무나도 바쁜 한 주를 보내게 되겠군요. 주말에는 외출을 하거나 여행
을 떠나기에 아주 좋아요.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적당한 휴식이 필요해요. 이번 주는 기분 좋은 날이 계속되니 일
이 술술 잘 풀리겠군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금전운까지 좋으니 경사 났네요~ 이게
모두 하늘의 덕일까요?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이제야 빛을 바라는 것 같
아요. 행복한 한 주가 예상되네요! 그동안 성실하게 일을 진행해 왔던 당
신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예요.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한발 물러서 지켜보는 자세를 가져야 별 탈 없
이 지나갈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말과 행동을 조심
하고 무리하게 일을 벌이지 마세요! 무언가를 얻으려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난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거예요.
이번 주만큼은 마음을 편히 가지고 공부와 관련된 일이나 개인적인 취미
생활에 집중해보세요. 좋은 일이 생겨날 거예요. 금전운이 좋지 않으니
관련된 일은 모두 다음으로 미루세요. 사랑이 더욱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생기는 한 주가 되겠네요.
이별의 그림자가 주변을 맴돌고 있네요. 이별하게 되더라도 자꾸 생각나
마음이 흔들리니 그 사람의 이름 석자를 쉽게 지우지 못할 거예요. 친구
들과 시간을 가지면 괜찮아질 거예요. 봄기운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듯
어려운 고비는 지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