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도 기억력이 있다는 사실을 아 는가.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라도 부상이나 바쁜 일정 등으로 잠시 쉬게
되면 근육은 빠르게 손실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한때 단련됐던 근육은 그 기억을잃지않고,다시운동을시작하 면 놀라울 만큼 빠르게 회복된다.
이를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
■ ‘사명감’으로 의기투합, 노스웨일스 · 드레
셔 · 웨인 · 워링턴 지점
스카이태권도 (Sky Martial Arts)의
시작은 2013년, 케이 김 헤드마스터가
펜실베이니아 노스웨일스에 도장을 열
면서부터다. 뉴저지에서 6년 가까이 사
범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은 그의 발
걸음을 새로운 곳으로 이끌었다. 태권
도장이 포화 상태였던 뉴저지를 떠나
델라웨어, 메릴랜드 등 여러 지역을 직
접 둘러본 끝에, 상대적으로 태권도장
이 드물고 발전 가능성이 보였던 펜실
베이니아에 자리를 잡았다. 케이김 헤
드마스터의 신념은 “태권도를 통해 사
라 부른다. 학업, 교우관계, 연애, 취업,
결혼, 육아, 정착, 은퇴, 이별 등. 우리는
살아가며 사실상 수많은 ‘인생의 사춘
기’를 겪는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성
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
이 새롭기만 한 아이들에게는, 수많은
람의 인격을 키우고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었고, 그 뜻에 공감한 이들이 자
연스럽게 하나둘 곁에 모이기 시작했
다. 대부분은 뉴저지의 같은 도장에서
함께 사범 생활을 했던 이들이었다. 함
께 땀 흘리며 수련을 지도했던 시절의
신뢰와 유대가, 각 지역의 지점장과 마
스터로 이어진 것이다.
2016년 두번째로 오픈한 드레셔 지점
을 맡고 있는 선승희 그랜드마스터는
국기원 8단, 전 국가대표 시범단 단장
으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태권도의 진
면목을 전파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
으로 건너와
난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 게 도전해본 경험, 작지만 반복된 성취
의 기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기억 이 쌓여 결국 ‘삶을 이겨내는 근육’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태권도장은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작
은 사회”라는 신념으로 필라델피아 지
역4개지점(노스웨일스·드레셔·워링턴·
웨인)에서 교육을 이어온 스카이태권
도 역시 이 미션을 품고 있다. 공격보 다 존중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힘보
다 예의를 가르치는 무도 교육을 실천
하며, 아이들이 단단한 마음의 근육까
지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곳. 마스터에
서 헤드 마스터로. 헤드마스터에서 그
랜드마스터로. 지도자들 역시 끊임없 이 단련하고 성장하는 국가대표 도장. 스카이 태권도를 소개한다.
학에 깊이 공감했고, 드레셔에서 함께
뜻을 펼치게 됐다.
2017년부터 워링턴 지점을 맡고 있는 테리 김 헤드마스터는 케이 김 헤드마
스터와 뉴저지 시절 함께 사범으로 활
동했던 인연으로, 스카이 태권도의 핵
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20년 이상의 수
련 경력과 한국 우석대학교 태권도학
과 졸업 이력을 바탕으로, 그는 기술적
인 완성도뿐 아니라 학생들과의 감정
적 교류,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둔 수련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
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겨루
기 선수로 활약하며 다양한 국내외 대 회에 출전한 그는, 실전에서 체득한 집 중력과 경기 감각을 지도에 적극 반영 하며 학생들의 정신력과 기량을 동시 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웨인 지점의 라이언 헤드마스 터는 케이 김 헤드 마스터의 친동생이 다. 선문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에서
(좌)타이거반 수련생들/(우)AAU 펜실베이니아 주 챔피언십(Pennsylvania AAU State Championship) 참여 수련생들 <사진=스카이 태권도 제공>
조하며, “태권도 안에서는 인종도 종교
도 중요하지 않다. 함께 땀 흘리며 훈련
하는 그 순간, 우리는 같은 방향을 향
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선 그랜드 마스터가 태권도의 힘을 절
실히 느꼈던 순간 중 하나는 2002년
남북 장관급 회담 당시 평양에서였다.
그는 한국 시범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
문했고, 이후 북한 시범단이 서울에
방문하며 태권도를 통한 남북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는 “다르게 살아온 민족
이지만, 태권도 하나로 같은 자세, 같
은 기합을 함께 나눴다. 말이 아닌 몸
의 호흡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고 회상한다.
이처럼 태권도는 민족과 문화를 뛰어
넘는 연결고리이자, 이민 2세 아이들에
게는 정체성을 지켜주는 뿌리가 된다.
부모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완전히 알
지 못하더라도, 태권도를 통해 한국적
가치와 정신을 체험하고 이어간다. 선
그랜드 마스터는 아이들이 국가대표
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면 “국가대표보
다 더 중요한 건 라이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메달을 따는 것도
훌륭하지만, 일상 속에서 끈기 있게 자
신을 단련해 나가는 사람이 결국 인생
에서도 강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그
리고 “단을 딴다는 건 그만큼 오랜 시
간 진심을 다해 수련해왔다는 증거”라
고 말하며, 기술보다 꾸준함과 인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 수련생 전원 블랙벨트 승단, 체계적인 ‘리
더십’ 시스템
이처럼 체계적인 지도 시스템 아래, 스
카이 태권도는 지난 5월 73명의 수련
생 전원이 블랙벨트 승단 심사를 통과
하며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국기원
공인 단증을 수여받은 이들은 단지 검
은 띠를 매는 데 그치지 않고, 최소 3
년에서 최대 7년 이상 수련을 이어오
며 예의, 절제, 인내, 끈기라는 태권도
의 핵심 가치를 삶 속에 새겨왔다. 블랙
벨트 승단을 앞둔 두 달간은 하루 3시
간 이상의 집중 훈련과 함께 ‘오버나잇
트레이닝’으로 불리는 숙박 훈련을 병
행하며, 심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
을 쌓았다. 심사는 하루에 걸쳐 약 4시
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품새, 격파, 겨루
기, 실전 대련뿐 아니라 태권도의 철학
과 인성에 대한 이해까지 평가되었다.
케이김 헤드 마스터는 “블랙벨트는 끝
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한다. 스카이
태권도에서는 승단 이후 ‘리더십 클래
스’에 참여해 후배들을 돕는 어시스턴
트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경험하
며, 책임감과 소통 능력을 함께 기르게
되는 것이다. 이후 각 도장에서는 시범
단, 선수단으로의 진입 기회도 열린다.
노스웨일즈 지점의 ‘스톰팀’은 9세부
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
돼 있으며, 평소 품새, 격파, 겨루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갈고닦고 있
다. 지난 6월 열린 제5회 Korea Taekwondo League 인터내셔널 대회에
는 워링턴 지점의 ‘데몬스트레이션팀’
과 웨인 지점의 ‘원팀(One Team)’이 출
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각각 입
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레셔 지점의
‘스카이팀’ 역시 각자의 색깔을 담은 시
범과 무대를 통해 수련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카이 태권도는 오는 9월
김치 페스티벌 무대와 10월 뉴욕에서
열리는 국기원컵 인터내셔널 대회 참
가 또한 앞두고 있다.
■ 포기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는 법, 진짜 리
더가 자라는 곳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난관 앞에 섰
을 때, 결국 가장 먼저 귀 기울여야 하
소리’ 라는 사실을 우리는 시간이 흐
르며 서서히 깨닫게 된다. 노벨트에서
블랙벨트에 이르기까지는 평균 2년 반
에서 3년의 시간이 걸린다. 특히 가장
많은 수련생이 포기하는 구간은 퍼플
벨트에서 브라운 벨트 사이. 초심의 흥
미가 사라지는 순간 아이들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갈고 닦는다. 그리고 이 시기
를 버텨낸 아이들은 마침내 블랙벨트
를 손에 쥐고, 그 이후엔 리더십 팀이
나 시범단, 선수단으로 나아간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던 자리에서 벗어
나, 후배들을 이끄는 조력자이자 롤모
델로 서게 되는 것. 단지 기술이 아니
라 책임과 배려,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
을 배우는 순간이다.
스카이 태권도의 마스터들은 “태권도
의 진짜 힘은 화려한 기술보다 ‘기합’
에 있다”고 말한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 즉 기 세라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 고 끝까지 버텨본 3년의 경험은 아이
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만 들어낸다. 스카이 태권도는 아이가 처음으로 자 신을 믿고, 세상 앞에 나서는 법을 배 우는 작은 무대다. 기술을 넘어 자신을 믿는 힘을 단련하는 이 시간은, 아이의 삶에 오래 남을 자산이 될 것이다. 이 길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용기 있 는 수련생들을 스카이 태권도는 언제 나 환영한다. 첫 방문 무료 수업 및 백 투스쿨 특별 프로모션에 대한 문의는 하단 각 도장 전화번호로 가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태권도
■ 노스웨일스 지점 : (267) 222-8807
1200 WELSH ROAD, NORTH WALES, PENNSYLVANIA 19454, UNITED STATES (아씨 플라자 옆)
■ 드레셔 지점: (267) 460-8314
1650 LIMEKILN PIKE, A-8A DRESHER, PA 19025
■ 워링턴 지점: (215) 918-1100
640D EASTON RD, WARRINGTON, PA 18976
■ 웨인 지점: (484) 367-7127
530 W LANCASTER AVE 2ND FLOOR, WAYNE, PA 19087
■ 운영시간 : 월-금 3-9PM ㅣ 토10AM-1PM
(QR코드) : GOTHESKY.COM
트럼프 관세협상 타결… 한국, 반도체·의약품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추진 중인 전방위 고율 관세 정책이 구
체화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
들의 대응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무역합의가 없
는 국가들에는 15~2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200개국이 이에 해
당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한국 역시
강도 높은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7월 31일, 한국과 미국 간 무역
협상이 15% 기본 관세 부과 수준에서
전격 타결되며, 당초 예고된 25% 관세
폭탄은 피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는 이번 합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수준보다는 완화되었지만, 한
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엔 여
전히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NN은 올해 1분기 한국의 GDP
가 0.1% 감소하며 4년 만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을 지적하며, “25%가 부과됐
다면 더 큰 재앙이었을 것”이라는 평가
를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이재명 정부가 지난 두 달
간 협상 타결을 위해 집중했다”며 “정치
적으로는 국내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
뒀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일본, EU와 유사한 형태의 협정을 한국
도 체결했다”고 분석했으며, 워싱턴포스
트(WP)는 “합의는 틀만 제시된 상태이
며, 최종 체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
다”며 향후 리스크를 경고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 재계의 고위급 설
득 외교도 주목받았다. SCMP(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직접 워싱턴DC를 찾아 고
위 당국자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산업계가 직면한 위기감을 반영한
긴박한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김
동관 부회장은 올해 초 1억 달러에 인수
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조선업
협력 카드를 협상에 활용한 것으로 알
려졌다. 또한 삼성전자가 미국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발
표하며, 기술과 무역 협력을 동시에 강화 하는 전략적 메시지를 던졌다. 협상 초기, 미국은 한국의 의약품과 반 도체에 대해 품목별 고율 관세 부과 가 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 품에 최대 200%까지 관세를 언급했고, 미 상무부는 반도체 확대 관세를 예고 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맞서 조선·자동 차·배터리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역제안 했고, 이는 미국 측의 이해관계와 맞물 리며 협상 타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고려할
관세 혜택이 일부 상실됐고, 경쟁 우위 가 약화될 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내에서도 소비자 물가 상 승을 유발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예일 대 버짓랩(Budget Lab)에 따르면, 미국 의 평균 유효 관세율은 트럼프 2기 들어 18.2%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가구당 연 평균 약 2,700달러의 실질 소득 손실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35년 거주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 씨,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9일간
미국에 35년 이상 거주한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
씨가 지난 7월 21일 한국에서 귀국하던 중 샌프란시스
코 국제공항(SFO)에서 입국심사 직후 억류돼 9일간
접견이 차단된 상태로 구금됐다. 이후 김 씨는 이민세
관단속국 구금시설로 이송됐으나, 정확한 구금 사유와
현재 위치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뒤
35년 넘게 미국에 거주해온 합법적 영주권자다. 현재
는 텍사스 A&M 대학교 감염병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
이며, 라임병 백신 개발을 위한 생명과학 연구를 수행 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은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한 것이었으며, 귀국길에는 혼자 입국 중 억류된 것 으로 확인됐다.
31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이 개
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어머니 샤론 리 씨에 따르
면 김 씨는 7월 21일(월) 한국을 출국해 22일(화) 아침
미국 도착 예정이었지만, 예정일이 지나도록 가족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큰 불안을 느꼈다. 이후 동생이 CBP
로부터 “형이 억류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이를 어머
니에게 알렸으나, CBP는 가족에게 어떤 공식적인 설명
이나 직접 연락도 하지 않은 상태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 에릭 리(Lee & GodshallBennett LLP) 변호사는 김 씨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2차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후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
후 CBP 규정상 최대 억류 기간인 72시간(3일)을 3배
초과해 9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 억류됐으며, 가
족 및 변호인 접견도 모두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 칼 크루스 또한 “공항은 법적 구금시설이
아니며, CBP는 판결권을 가진 기관이 아니다”라고 지
적했다. 그는 김 씨가 도착 예정지였던 텍사스 휴스턴
의 ‘Deferred Inspection Unit’에서 입국심사를 받았
어야 했음에도, CBP가 김 씨를 ‘입국 신청자(arriving alien)’로 간주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억류한 것은 위법 적 절차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김 씨는 구금 기간 동안 창문이 없는 밀폐 공간에서 하루 24시간 조명이 켜진 상태로
생활했으며, 의자에 앉은 채 잠을 자야 했다. 식사는 공항 내 간이 음식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김씨가 만성 천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동안 적절한 의 료 조치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씨에게는 2011년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로 기소 된 전력이 있으나, 이미 법원의 커뮤니티 서비스 명령 을 이행해 사건을 종결한 상태다. 이에 CBP는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영주권자가 마약 범죄 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출두 통지가 발급되고 ICE 집행·추방국(ERO)과 구금 조율이 이뤄진다”고 밝혔으 나, 김 씨가 현재 어떤 절차에 따라 억류됐는지, 구체적 인 법적 근거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NAKASEC은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 의원 2명,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텍사스 지역구의 마 이클 맥콜 하원의원, 그리고 한인 연방하원의원인 영 김과 뉴저지의 앤디 김 의원 등에게도 연락을 취했으 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대응이나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7월 30일부터 김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 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도 시작됐다. 청원은 shorturl. at/K9Mow를 통해 진행 중이며, 31일 오후 12시 기준 약 800명이 동참한 상태다. NAKASEC는 “공공의 관 심과 연대가 김 씨의 석방과 이민자 권리 보호를 위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뛰어놀며
■ 백투스쿨 프로모션, 주간필라 독자 ‘1회 무료 수업 쿠폰’ 제공
아이들의 체력, 집중력, 도전정신을 기
르고 싶은 부모라면 주목할 만한 새로
운 아동 체육 활동 공간이 몽고메리빌
에 문을 열었다. 오는 8월 2일(토) 오후 1
시부터 4시까지, 어린이 장애물 피트니
스 프로그램인 ‘닌자 USA 챌린지 몽고
메리빌점’이 그랜드오픈 이벤트를 개최 한다.
닌자 USA 챌린지는 일본의 인기 프로 그램 ‘닌자 워리어’(SASUKE)에서 영감
을 받아 만들어진 장애물 통과 기반 아
동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스윙, ▲
점프, ▲클라이밍, ▲균형잡기 등 다양
한 동작을 통해 아이들의 체력을 자연스
럽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체육 수업을 넘어, 문제해결력과 자기주
도 학습, 성취 동기까지 함께 기를 수 있
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2일 (토) 1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그랜드오픈 행사에서는 미니 닌자 클래
스 무료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
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주간필라 독자를 위한 특별 혜택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 시 ‘1회 무
료 수업 체험권’이 제공된다. 수업 체험
은 정식 등록 없이도 가능하며, 주간필
라 광고에 첨부된 쿠폰을 소지해 보여
주면 별도의 등록비나 계약 없이 부담
없이 참여해볼 수 있다. 수업은 연령별
로 세분화되어 있다. ▲만4~5세 어린이
들은 사회성과 기본 체력을 키우는 ‘주
니어 닌자’ 수업을 통해 재미있게 운동
에 입문할 수 있고, ▲6~8세 및 ▲9~12
세 아동은 보다 도전적인 장애물 코스
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과 문제해결 능력
을 기를 수 있다. ▲만 13세 이상 청소년
대상 수업은 심화 훈련을 통해 근력과
체력 향상뿐 아니라, 자기 목표 설정과
성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각 단계
별 성취도에 따라 옐로우, 그린, 퍼플, 블
랙 등 레벨 시스템이 운영되며, 레벨 달
성 시에는 공식 인증서도 수여된다. 또
한 이곳에서는 생일파티 대관 서비스도
제공하며, 전문 강사가 안전하게 장애물
코스를 안내하고 진행을 도와준다. 서머
캠프, 윈터캠프 등 시즌별 프로그램도
자세한 문의는 (267) 677-9007로 가 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SAT학원 및 한 국학교, 유아 데이케어, 한인교회 청소년 부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중이다.
[닌자 USA 챌린지 몽고메리빌점 정보]
8/2 (토) 1-4PM 그랜드 오픈 행사, 아이와 함께 방문 환영!
무료 수업체험
주소 : 668 Bethlehem Pike # 2, Montgomeryville, PA 18936
운영시간 : 화, 수, 목 3:30-8pm ㅣ토 9am-12:30pmㅣ금, 일, 월 휴무
문의 : (267) 677-9007
웹사이트 : QR코드
뉴저지 아 틀랜틱시서 한 국전 정전협정
72주년 기념식 열려
■ “지금의 대한민국, 참전용사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
지난 7월 25일 오전, 뉴저지 아틀랜틱
시 중심에 위치한 ‘뉴저지 한국전쟁 참
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정전협정
7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기념
비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약 19만여
명의 뉴저지 출신 용사들의 이름이 새
겨져 있다.
이날 행사는 뉴저지 보훈처가 주최하
고, 뉴저지 미참전재향군인회와 남부뉴
저지한인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보훈처
관계자를 비롯해 김경택 필라델피아한
인회장, 전영현 미북중부재향군인회장,
백도현 월남참전미주총연합회장 등 한
미 양국의 참전유공자 단체와 지역 한
인사회 인사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회자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
됐으며, 성악가 김성지 씨가 부른 애국
가와 미국 국가가 행사장에 깊은 울림
을 전했다. 이어 이봉행 남부뉴저지한인
회장과 성티나 이사장이 각각 환영사와
총영사 축사를 전했고, 김경택 필라한인
회장, 최보국 미북중부재향군인회 사무
처장, 리처드 도우쿠나스 뉴저지 미참전
군인회장, 예본 메이스 뉴저지 보훈처장
등이 순차적으로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
사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참석자들은
기념비에 헌화했다. 행사 이후 마련된
오찬에서는 남부뉴저지참전재향한인회 와 월남참전미주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우애를 다졌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쿠쿠 뉴저지 브랜드 스토어, 오픈 2주년 고객 감사 특별 이벤트 진행
■ 포트리 중심상권서 체험부터 상담, A/S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대한민국 대표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CUCKOO)가 뉴저지 직영 브랜드
스토어 오픈 2주년을 맞아, 오는 8월 한
달간 고객 감사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
다. 뉴저지 브랜드 스토어는 2023년 8
월, 한인 밀집 지역인 뉴저지주 포트리
중심상권 내 포트리 몰(Fort Lee Mall)
에 위치한 쿠쿠 브랜드 스토어 3호점으
로 문을 열었다. 매장을 방문하면 쿠쿠
의 대표 제품인 전기압력밥솥을 비롯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주방가전, 안마의
자, 비데, 마이크로 버블 클렌저, 펫 드 라이어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
한 제품 라인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 다. 또한 전문 상담원이 상주해 제품 체 험은 물론 구매 및 렌탈 상담, 애프터서 비스(A/S)까지 직접 지원함으로써 고 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번 2주년 특별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렌탈 계약을 체결 한 고객에게 프로모션 할인 혜택과 함 께 풍성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매장 관
하고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혜 택을 마련했다”며 “직접 매장을 방문해
체험하고 맞춤형 상담을
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쿠 뉴저지 브 랜드 스토어는 뉴저지주 포트리 몰 내 1638 Schlosser Street, D-4번지에 위 치하고 있으며, 매장 운영시간은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 시까지다. 문의는 대표 전화 201-7772138을 통해 가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재외국민도 소비쿠폰 신청가능…9월12일까지
해외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도 오는 9
월 12일까지 한국에 입국해 일정 요건
을 충족하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
폰’을 신청해 최대 4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소
비쿠폰 지급은 국내 경기 회복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민생지원 대책의 일환
으로, 해외 체류 국민과 외국국적 동포
까지 포함하는 확대 지원이 특징이다.
6월 18일 이후 해외에서 귀국한 재외
국민도 이번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 포함
된다.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귀국 후 건
강보험에 가입했거나 피부양자로 등록
되었거나, 의료급여 수급자로 확인되면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국적 동포의 경
우에도 F-5영주권자가 아니더라도 H-2
또는 F-4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면, 귀국
이후 국민(한국 국적자)이 포함된 주민
등록표에 등재되고, 건강보험 또는 의료
급여 자격을 갖춘 경우에 한해 소비쿠
폰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자의 소득 구간에 따라 1
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까지 차
등 지급된다. 쿠폰은 본인 명의의 신용
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혹은 지역사
랑상품권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후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차 지급이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는 소득 선별 절
차를 통해 전체 국민의 약 90%를 대상
으로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될 예
정이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 하거나, 지정된 은행 또는 지역사랑상품 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이
때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본인이 세대주
이거나 가족구성원임을 확인해야 하며, 재외국민의 경우에는 6월 18일부터 9월 12일 사이에 한국에 입국한 사실을 입 증해야 한다. 출입국 기록 확인 등 절차
를 거친 후 지급이 확정되며, 소비쿠폰 은 2025년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 다. 구체적인 내용은 행정안전부 공식 웹 사이트(mois.go.kr) 또는 외교부 홈페 이지(mof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 (1670-2525)’는 7월 18일부터 평일 오 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24 시간 상담이 가능한 ‘국민콜 110’도 이 용 가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제43회NAKS 학술대회 성료… 서재필재단과 MOU체결
■ 시범수업·특강·공모전 통해 한국어 교육의 방향성 제시
제4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
까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Hyatt Regency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 전역 400여 개 한국
학교에서 400여 명의 교사들이 참가해,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
로그램에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영화 <하와이 연가> 상
영과 함께, 역사학자 최태성 강사의 특
별 강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을 받았다. 이후 열린 다양한 워크숍과
심포지엄, 시범수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 방법과 교수 전략이 공유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서재필기념재단
과의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이 발표 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을 위한 역사·정체성 교육 강화
를 위해 교육 자료 공동 개발, 교사 연 수, 학술 연구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 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권예순 NAKS
회장과 최정수 서재필기념재단 회장이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서재필기념재단이 후원한 ‘서재필 학습
지도안 공모전’에서는 총 7명의 수상자 가 선정됐다. ▲1등(서재필상)은 이현경 교사, ▲2등(서재필조국상)은 이다복·구
지현·정정정 교사가, ▲3등은 정안젤라·
이권민·제니 서머스 교사가 수상했다. 특
히 동중부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다수
수상하며 지역의 교육 역량을 입증했다.
이현경, 이다복 교사는 각각 1시간 분
량의 시범수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천
적인 한국어 교수법을 선보였으며, 수업
후 참가 교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 지도안은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어 실질적인 현장 활용도
를 높이고 있다.
NAKS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
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천적 모델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서재필기념 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교육 현장의 역 사 인식과 민족 정체성 교육을 보다 체 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 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우수 고등학생단,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 전통문화·예술공연·체험활동 통해 양국 학생 간 우정과 이해 증진
광주시교육청 산하 우수 고등학생 대 표단이 지난 7월 23일(화) 남부뉴저지통
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를 방문해, 현 지 재외동포 학생들과 함께 국제문화교
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내 한글학교
를 통한 민간외교와 문화교류의 취지 아
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지역 고등학생 20 명을 비롯해 기현아 장학사, 노경희 교
육연수원장, 인솔 교사 등 교육 관계자 들이 함께했고,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 교 김정숙 교장과 권종현, 장혜정, 김원 숙 교사, 재학생 10여 명이 참석했다. 지
역 사회에서는 이봉행 남부뉴저지한인 회장, 성티나 이사장, 유케라 전 회장, 문
재원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정숙 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교류
가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 하고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
다”며 “멀리 광주에서 방문해주신 학생
들과 교육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노
경희 교육연수원장은 “짧지만 인상 깊
은 이 시간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을 넓히는 소중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
다”고 밝혔다.
이봉행 회장은 “광주는 제 고향이기도
하다”며 “이곳에서 고향의 학생들을 만
나게 되어 더욱 뜻깊다.
오늘의 만남이 K-문화에 대한 자부심
을 나누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되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이어졌다. 광주
학생들은 Bruno Mars의 ‘That’s What I Like’에 맞춘 K-Pop 댄스, ‘임을 위한
행진곡’과 ‘범 내려온다’에 맞춘 5.18 민
주화운동 플래시몹을 선보였으며, 이어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모
둠북 공연으로 화답해 양국 학생 간의
예술적 교감을 나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부채 만들기, 딱
지치기, 투호, 활쏘기 등 한국 전통놀이 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 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는 향후 재외 동포 교육기관으로서 민간 문화외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 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인증, 은행 서비스…
■ 재외동포 대상 전자서명 인증 절차 간소화…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 도입
앞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도
한국 휴대전화 없이 전자여권만으로 국
내 금융 및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 거나 한국 휴대폰을 해지한 재외국민에
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재외동포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은 지난 7월 17일(목), 국민은행·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비바리퍼 블리카(토스) 등 5개 주요 전자서명 인
증사업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
고, 전자여권 기반의 비대면 본인 인증
시스템을 연내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
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주민등록번
호를 보유한 재외국민은 더 이상 한국
이동통신사에 가입할 필요 없이, 각 금
융기관의 모바일 앱에서 전자여권을 통
한 신원확인 절차만으로 전자서명인증
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재외국민은 온라인에서 한국
의 금융 및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 휴대폰을 유지하거나, 재외공관에
직접 방문해 인증서를 발급받는 번거
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인
터넷 뱅킹, 카드 발급, 공공기관 민원 신
청, 건강보험·연금 관련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다. 전자여권 기
반 인증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단
계적으로 시범 운영되며, 사용자 편의성
과 보안성을 기반으로 정식 도입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과 KISA는
향후 대상 국가 및 은행권 확대, 공공기
관 서비스와의 연계 등도 검토 중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미국 시민권 시험
■ 트럼프 행정부 1기 방식 부활 조짐… “암기식 시험은 법 취지에 맞지 않아”
미국 시민권 시험이 다시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동시에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발급 기준 역시 강화될 것
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기조와
맞물려 미국 내 이민자 커뮤니티에 적
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셉 에들로(Joseph Edlow) 연방이민
국(USCIS) 신임 국장은 최근 뉴욕타임
스 인터뷰에서 “현재 시민권 시험은 암
기 중심이라 지나치게 쉽다”며, 시험 난
이도 조정을 통해 법의 취지에 맞는 개
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시민권 시험은 100개의 학습 문
항 중 무작위로 10개가 출제되고, 이 중
6개 이상 정답을 맞히면 통과하는 방식
이다. 하지만 USCIS는 트럼프 1기 행정
부 당시 적용됐던 ‘20문항 중 12문항 이
상 정답’ 방식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 토 중이다.
에들로 국장은 또한 H-1B 비자 제도 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일자리를 대체 하는 수단이 아니라, 경제를 보완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1B 비 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고숙련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전문직 비 자로, 연간 8만5천 건으로 발급이 제한 된다. 현재 해당 비자는 인도와 중국 출 신 고학력 인력 비중이 높고, 기업 입장 에서는 우수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뉴저지, 스마트폰 운전면허증 도입…
■ 23개월 내 발급 시작, 실물 면허증과 병행 사용 가능
뉴저지 운전자들은 앞으로 지갑 대신
스마트폰으로도 운전면허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필 머피(Phil Murphy) 뉴저
지 주지사가 지난 23일 디지털 운전면
허증 도입을 공식화하는 법안에 서명함
에 따라, 주 차량국(MVC)은 23개월 이
내 모바일 면허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 해야 한다. 이로써 뉴저지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등 이미 도입을
완료한 15개 주 및 푸에르토리코에 이
어 디지털 면허증을 허용하는 주의 대 열에 합류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모바일 면허증은 스
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되며, 주소 변경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갱신할 수 있다.
또한,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민감한 개
인정보를 필요한 항목만 제한적으로 표
시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특히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항이 강화된 것이 주목
된다. 법안에 따르면, 경찰 등 수사기관
은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직접 요구할
수 없으며, 디지털 면허 제시가 휴대폰
내 다른 정보 접근의 근거가 될 수 없도
록 명시돼 있다. 이는 디지털 신분증 사
용 확대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를 차
단하기 위한 조치다. 모바일 면허증은
선택적 서비스로, 기존 플라스틱 실물
면허증도 그대로 발급된다. 운전자는 필
요에 따라 한 가지 형식을 선택하거나
두 가지 모두를 소지할 수 있다. 한편 이
웃한 뉴욕주는 이미 모바일 면허증을
시행 중이며, 펜실베이니아도 도입을 검
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동북부 지역 전반에서 디지털 신분증이
점차 일상화될 전망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NFL 노렸지만 엘리베이터 잘못 탔다”…
뉴욕 맨해튼 중심 고층 오피스 건물에
서 7월 28일(현지시간) 저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NYPD 경찰을 포함해 민
간인 3명과 용의자 본인 등 총 5명이 숨 졌다.
사건은 대형 금융기관과 글로벌 본사
가 밀집한 ‘345 파크 애비뉴’ 빌딩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라스베이거스 출신 27
세 셰인 데본 타무라(Shane Devon
Tamura)로, M4 소총과 탄약 등을 소지 한 채 뉴욕에 도착해 범행을 저질렀다. 타무라는 로비에 진입하자마자 민간 경 비 근무 중이던 NYPD 소속 디다룰 이 슬람 경관(36)을 총격해 살해했고, 이어 로비에서 민간인 2명에게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 뒤 33층 부동산 회사 사무실로 이동해 블랙스톤 임원 웨슬리 르패트너 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
타무라의 유서가 발견됐다. 그 는 해당 문서에서 “내 정신질환은 학창 시절 미식축구 중 겪은 뇌손상 때문일 수 있다”며 CTE(만성 외상성 뇌병증)를 언급했고, NFL이 관련 위험을 은폐했다 고 주장했다. 또 “CTE, 내 뇌를 연구해 달라.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에릭 애 덤스 뉴욕시장은 타무라가 NFL 본사 를 겨냥했으나, 건물 내에서 잘못된 엘 리베이터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에서 다수의 무기와 탄약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연방 수사당국과 함 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손태숙 : 손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영국 케임브리지 외곽의 조용한 마을, 펜 디튼(Fen Ditton). 이 작은 시골 마을
에는 들판과 강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
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 보기
에는 전통적인 초가지붕의 오래된 코티
지가 하나 있다. 하지만 이 집의 뒷마당
에 들어서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장
면이 펼쳐진다. 마치 다른 시대에서 떨어
진 듯한 반짝이는 육각형 구조물이 코
티지 뒤편에 비스듬히 자리하고 있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외관, 미래적인 형태.
우주 시대가 찾아온 전원주택 ①
이 집을 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우주
선 같다”고 말한다.
이 독특한 집의 주인공은 크리스와 미
란다 로즈 부부다. 2012년 결혼을 앞두
고 첫 보금자리를 찾던 두 사람은 케임
브리지 시내에서는 만족스러운 집을 찾
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
전거를 타고 우연히
길을 잃은 부부는
도시에서 약 2.5
마일 떨어진 펜
디튼이라는 마
을에 도착했고,
들판과 캠 강이 어우러진 고요한 풍경
에 반해 그날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
다. 그들이 발견한 집은 200년이 넘은
초가지붕의 작은 코티지였다. 원래는 바
구니 장인들을 위해 지어진 세 채의 오 두막이었고, 시간이 흐르며 하나로 합쳐 진 구조였다. 집 내부는 계단 이 세 군데나 따로 있 을 만큼 복잡했고, 바닥 높이도 일
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1980년 대에 부엌을 만
들기 위해 덧붙인 증축 공간은 외관이 조화롭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석면으로 단열이 되어 있었다. 뒷마당에는 실내 수영장까지 덧붙여져 있어 아름다운 자 연 풍경이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엉망 이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크리 스의 말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자란 미 란다는 특히 이 초가지붕과 흰색 벽의 오두막에 마음을 빼앗겼다. “어릴 때부 터 영국식 초콜릿 상자 속 집을 꿈꿨어 요.” 2014년, 부부는 이 집을 80만 달러 에 구입하고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계 획은 단순했다.
기업 AI 도입 79%·AI 보안 전략 6%로 격차 심화...보안 현대화
■ 샌드박스AQ, 2025 AI 보안 벤치마크 보고서 발표
전 세계 기업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
산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보안 전략 마
련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생성AI와 자율형 시스템의 증가로 데
이터 유출, 모델 조작, 적대적 공격과 같
은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이 등장하
고 있으며, 전통적인 규칙 기반 보안 체
계는 이러한 동적 환경을 방어하기 어렵
다. 특히 비인간 신원(NHI) 시스템과 같
은 새로운 구성 요소가 보안 경계를 복
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변
화는 기업의 IT 환경뿐만 아니라 금융,
의료, 통신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도 공통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의 AI 활용도와 보안 준비 간 격차
심화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
공하는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 샌드
박스AQ(SandboxAQ)가 ‘2025 AI 보안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
서는 미국과 EU 전역의 100명 이상의
보안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기반
으로 하며, 기업의 AI 활용도와 보안 준
비 간 격차를 수치로 드러냈다. 조사에
따르면 79%의 기업이 이미 운영 환경에
서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단 6%만이 포
괄적인 AI 기반 보안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8%만이 AI 관련 보안 평가
를 완료했으며, 10%만이 전담 AI 보안팀
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
안 리더 74%는 AI를 이용한 강화된 사
이버 공격을 우려하고 있으며, 69%는
AI 환경에서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대다수의 조직이 여전히 전통적인
규칙 기반 도구에 의존하고 있음을 지적
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자율 AI 에이전트, 서비스, 머신 계정으로 대표되는 비인간 신원 (NHI)의 확산이 보안 환경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NHI는
인간의 감독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면
서 자격 증명을 관리하고 민감한 리소
스에 접근하는 특성을 가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안 팀은 이들에 대
한 가시성이나 제어 능력을 갖추지 못해
신원 거버넌스와 암호화 기반 보안 체계
에 허점이 발생하고 있다. 샌드박스AQ
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된 인벤토
리, 정책 시행, 자산 가시성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안 현대화 시급
샌드박스AQ는 이번 보고서에서액티브 가드(AQtive Guard) 솔루션을 통해 기
업이 전통적인 IT 보안에서 사용했던 인
벤토리와 가시성, 정책 적용의 긴급성을
AI 시스템이 활용하는 새로운 자산 계
층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보안 투자 의향도
증가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의 85%는 향후 12개월~24개월 내 보안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5%는 상당한 증액 을 계획 중이며, 주요 투자 분야로는 훈
련 데이터 보호, 추론 파이프라인 보호, NHI 보안 강화, 자동화 사고 대응 기능 이 포함된다.
샌드박스AQ 사이버 보안 그룹 총괄 매 니저 마크 만자노(Mark Manzano)는 “이것은 단순한 솔루션 격차가 아니라 개념적인 격차”라며 “AI가 보안 패러다 임을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으 며 기존 툴에 계층을
“영주권자도
신분 서류 지참해야”
■ CBP, 모든 비시민권자에 미소지시 형사처벌 경고 5천불 벌금·징역형까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 단속과 추
방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세관국경보
호국(CBP)이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영주권자를
포함한 미국 내 모든 비시민권자들에게 이민 신
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항상 휴대해야 한다
고 경고하고 나섰다. CBP는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
을 통해 미국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의 모든 외국
인은 출입국 기록(Form I-94) 또는 영주권 카드
(Form I-551) 등 합법 이민신분 증명을 항시 지참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연방법에 따라 경범
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방법 제
8편 1304(e)조항에는 이러한 규정이 명확히 명시
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0달러의 벌
금 또는 30일 이하의 징역형, 혹은 두 가지 처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연
방 국토안보부(DHS)가 3월 연방 관보를 통해 발
표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위반 시 부과될 수 있
는 벌금은 최대 5,000달러로 대폭 상향됐으며, 등
록 누락 또는 주소 변경 미보고 등 다른 이민 관련
위반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연이 아닌
실제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등록 의무는 1940년 제정된 외국인 등록
법(Alien Registration Act)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은 등록
및 지문 채취를 거쳐 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이민 당국은 다양한 유형의 등록 문서를 발 급하고 있으며, 이는 신분에 따라 상이하다.
예를 들어 비이민 비자로 입국한 경우에는 출입
국 기록(Form I-94)이 기본 증빙 서류이며, 항공
기나 선박으로 입국한 선원들은 Form I-95 또는 I-184를 소지해야 한다. 캐나다 또는 멕시코 국경 인근 거주자들은 Form I-185 또는 국경 통과 카
드(I-186)를 사용할 수 있다. 영주권자는 영주권 카드, 취업허가를 받은 사람은 EAD 카드(Form
I-766)를 소지해야 한다. 또한 유학생의 경우에 는 유학생 등록 서류(Form I-20)를, 최근에는 트 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외국인 등록 서류(Form G-325R)도 일부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이민 정책이 변화하는 현 재 상황에서 이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또 영주권자와 비시민권자들에게 영주권, 취업허가서, 운전면허증, 주정부 신분증, 이민 신청 서 사본 등 주요 서류의 원본 또는 명확한 전자 사 본을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권사
그렇게 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결국 동남부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
졌다. 이곳에 이사 와서 17년만에 처음
받아 보는 주의경보 메시지이다.
이번 주에 최고 11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어쩌나 우리 남편 얼마나
더울까.... 내일이 중복인데,,, 곧 말복일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더위도 지나갈
것이다.
90세를 바라보시던 존경하는 권사님
이 엊그제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열정 가득
하시던 권사님, 1시간30분을 운전하여
야 오는 교회를 같이 사는 딸과 함께 수
요예배에 빠지지 않고 오시던 그 열정, 감사가 몸에 베이신 삶의 모습, 목회자
들을 진심으로 섬기던 사랑 많으셨던 권
사님!!! 2달 전 배가 아프셔서 응급실에
가시고, 발견된 방광암, 이미 온 몸에 전
위된 상태로 딱 두 달, 자녀들의 극에 달
하는 간호를 받으시고, 우리 중보기도팀
의 매일 하는 기도를 받으시고 목사님
멋진 신앙 선배의 죽음
들은 매주 방문하여 위로와 기도를 받
으셨다. 더욱 상태가 안 좋아지셨다는
말을 듣고 토요일 남편과 방문하였다.
알아보지 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
고,,, 눈물만 흘리다 돌아왔는데,,,
이틀 뒤에 부고소식을 들었다. 다녀온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아침 6시35분. 그날은 월요일이고 월요
일엔 새벽예배가 없으므로 늦잠을 자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꿈을 꾸었다, 권사님이 내 침대에 같이
누워서 웃으시기도 하고 말도 하셨다,
반가운 마음에 남편을 불러 자기야, 권 사님이 말도 하셔 깨어나신 것 같아...
기뻐하며 잠에서 깼는데, 부고소식이
왔다. 엊그제 우리가 갔는데 알아보지
못하고 인사도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
셔서 잠깐 나에게 들리셨 나보다.... 하나
님 감사합니다. 기도를 하는 내내 그날
초점 없이 누워 계셨지만 평안해 보였던
모습이 계속 보인다. 완전하신 하나님 품에 안긴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기에 감사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나이가 많다고 대접하는 것을 거부하 시고, 먼저 솔선수범하여 본을 보이셨던 "권사님 평안히 하나님 품에서 안식을 누리세요"
우리모두 천국에서 만날 때까지 평안 하세요 권사님!!!
장사하는 그날까지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r.com)
흔히들 사는 날까지 산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그분이 생명을 허락하는 날까지
살 수 있을 뿐이다. 물론 자의적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꾸
준한 운동과 엄격한 식단 관리와 지병
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또한 정신적 고
립이나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취미 활동
은 물론, 공동체 생활도 게을리 하지 말
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그냥 사는 날까
지 살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분이
허락하는 생명은 나의 자의적 노력과 소
망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가게를 팔고자 하는 분들의 심정
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
이 장사하는 날까지 하다가 안 팔리면
문을 닫는다는 분들도 많다. 트럼프 2
기인 올해는 특히 불법체류자 소탕작전
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
는 혹은 이민을 희망하는 세계 모든 이
민 민족들에게 두려움과 망설임을 주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하기 위
해서는 미국 자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양질의 고급 인력들과 성실한 노
동 인력들이 이민을 오고 싶어 해야 하
고, 또 손쉽게 이민을 올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2차세계 대전 이후 50년의 호황
이 향후에도 계속된다는 보장은 어디에
도 없다.
어쨌든 가게를 팔고자 하는 Seller의
심정은 타 들어간다. 차라리 COVID 때
가게 팔기가 더 쉬웠다. 정부에서 막대
한 빚을 내어 돈을 풀었기에 거리에 인
파들이 넘쳤고, 매물이 나오는 쪽쪽 팔
려 나갔다. 지금은 거리에 나가도 사람
도 차량도 한산하다. 소비 심리가 위축
된 상태다.
가게를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사정이 느긋한 사람도 있
고 딱한 사정으로 급한 사람도 있다. 전
반적으로 매상이 떨어지니 떨어진 매상
으로 팔 수 밖에 없다. 예전처럼 한군데
부동산에 <매물 독점 계약서>에 서명하
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 여러 군데(그래
봐야 우리 지역에는 비즈니스 부동산이
몇 군데 되지도 않지만) 오픈으로 매물
을 내놓고 팔릴 때까지 장사를 하며 기
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복비(커미
션)가 아까워서 자신이 아는 인맥을 통
해서 판다는 것은 소탐대실이다. 좋은
가게일수록 가까운 지인을 통하거나, 개
인 광고로 동네방네 소문 내면서 가게를
팔지 않는다. 좋은 가게일수록 제대로
된 가격을 제대로 된 계약 조건으로 가
게를 팔고 싶어한다.
가게를 사고 파는 과정은 엄격하고도
정확한 확인 절차와 다수의 매물들 상
호 비교가 중요하다. 매물 한 개만 가지
고 판단하는 것과 10개의 매물을 비교
분석하며 판단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위
험도를 줄일 수 있을까? 매물은 살아 움
직이는 생물(生物)이다. 시기와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리 교회 성도 이
니까? 지인이 소개 했으니까? 복비(커미
션) 몇 푼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내가
그 분야에 장사를 오래 했으니까? 비즈
니스 매매는 <믿어라, 믿는다> 하고 거
래하는 상거래가 아니다. 집 매매하고는
전혀 다르다. 집은 속아서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경영분석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숫자로 분석하고, 숫자 뒤에 숨어
있는 <4P 분석>과 변동 요소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다. 가능
하다면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
아야 한다.
사는 날까지 살아야 하듯이, 가게가
팔리는 날까지 장사한다 라는 심정으
로 가게를 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업종이
나 한국인들이 하는 자영업들은 각자
의 장,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업종도 시대
에 따라 돌고 돈다. 국가 경제와 소비자
의 소비 패턴과 경쟁 상황에 따라 인기
업종은 변한다. 내가 시대의 변화에 따
라가야 한다. 그래서 가게는 사고 파는 것이다. 동일 사람이 동일 업종의 가게
를 동일 장소에서수십년을 한다는 것은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다. 자영업 가게
는 3년에서 5년 단위로 사고 파는 것이 원칙이다.
경영의 불변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 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논리처럼,
어느 국가나 어느 시대나, 남의 집 주급 (월급) 생활을 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자본주의 기본 논리다. 비록 고액 의 연봉을 받는 전문직이라 할지라도 고 액의 연봉을 저축만 하면 그 자리가 그 자리다. 주식에 투자를 하거나 부동산 에 투자를 해야 한다. 하물며 평생 남의 가게에서 주급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어 느 세월에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겠는 가? 우리 손님 중에도 20년 전이나 10 년 전이나 아직도 주급 생활하며, 아직 도 고만고만한 가게를 찾고 있다. 물론 가게 운영을 잘못하거나 시대적 악재로 가게를 손해보고 팔거나
수는 없다. 더구나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라 면 눈뜨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 다. 아무리 미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4 년이면 바뀐다. 어쩌면 불경기가 좋은 매물을 살 수 있는 호기(好期)이자 적기 (適期)일지 모른다. 가게를 한 개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 면 2개, 3개로 늘릴 수 있는 찬스 인지 도 모른다. 우리 젊은 손님 중에 가게 를 여러 개 운영하는 경영자들도 있다. 기회는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가 기 회를 붙잡는 것이다. 아프지 마세요. 윌 리컨설팅 (www.willbusinessbroker. com)이 도와 드립니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지난주에 Basement에 내려가 보니 바
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 핫 워터 보일러
와 히팅 에어컨을 설치하신 분에게 전화
를 했다. 그 분은 와서 여기 저기 살펴보
더니 물이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다며 어
디서 새는지 살펴보고 찾으면 연락을 하
라고 하고는 가버렸다. 전문가도 모르는
데 내가 어떻게 그것을 찾을 수 있나 하
는 생각에 난감했다. 그런데 물이 처음
있는 곳을 살펴보니 핫 워터 보일러 밑
이었다. 보일러 밑을 살펴보는데 물이 조
금씩 흘러 내리는 것이 눈에 보였다. 이
보일러는 3년 전인 2022년 7월에 그 분
이 새 것으로 설치한 것이다. 그 때 교
체할 때에도 그 분이 새 것으로 교체한
지 1년 만에 물이 새어서 Warranty로
새 것으로 교체했었다. 교체할 때 보일
러 값 차액 200여 불을 더 내고 Labor charge를 다 내야 했었다. 그리고 교
체한 후 집안에서 Gas 냄새가 나서 그
분에게 연락했었는데 Gas가 파이프에
서 새어나와 고치기도 했었다. 나는 다
시 그 분에게 전화를 해서 핫 보일러에
서 물이 새어나온다고 했다. 그 분은 3
년 전에 Warranty를 받았기 때문에 다
시 Warranty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
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라고 했다.
자신은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가 목소리에 담겨 있었다. 막막
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보일러를 자
세히 보니 정면에 큰 글씨로 “DO NOT RETURN THIS WATER HEATER TO THE PLACE OF PURCHASE”라
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문제가 생기면 산
곳으로 물건을 가져가지 말고 아래 전
화번호로 연락을 취하라며 전화번호가
크게 쓰여 있었다. 전화를 하니 Serial number, Model number를 묻고 이메일
주소를 물었다. 그러면서 이메일로 연락
을 하겠다고 했다. 이메일이 왔는데 물
이 새는 곳, 그리고 상단 파이프 등을 사
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요청대로 했
다. 다음 날 이메일이 왔는데 Warranty
확인 번호를 주며 산 곳으로 old one을
가져가면 새것과 교체를 해 줄 것이라
고 했다. 지인이 미국 Plumber를 소개
해 주었다. 그의 labor charge는 다른
이보다 비싸지만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고 했다. 그 말을 믿고 그에게 의뢰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오전에 Plumber Mike가 와서 함께 Home Depot에 가
서 새 것으로 교체해 왔다. Additional Charge 260불을 내야 했다. Mike가 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꼼꼼하게 일을 잘
했다. 모든 옛 파이프를 잘라내고 전부
새 것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전에 없던
Expansion Tank (확장탱크)를 달았다.
압력을 흡수하는 장치라고 했다. 내 생
각에는 3시간이면 일이 모두 끝 날 줄
알았는데 무려 4시간 반에 걸쳐서 조금
도 쉬자 않고 찬찬히 일을 했다. 이제 40 대 후반인데 32년 동안 이 일을 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1,200불이 엄청 비싸다
생각했는데 그가 일하는 것을 보니 아
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간 후
에 AI에게 Expansion Tank에 대해 물 어보았다. AI는 아주 친절하게 답해 주 었다. 최근 건축 규정에 ‘확장 탱크 설치’ 가 권장 또는 의무라고 했다. 예전에는 수도 시스템이 개방형이라 압력이 쉽게 빠졌지만 요즘은 역류 방지 밸브나 체 크 밸브가 설치되어 있어서 압력이 밖 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때 확장 탱크가 팽창한 물의 압력을 흡 수해서 1 배관 보일러를 보호하고 2 안 전밸브의 잦은 작동을 방지한다는 것이 다. 탱크 안에는 공기와 물을 분리하는 고무 다이어프램이 있어서 한쪽에는 공 기가 다른 쪽에는 물이 들어와, 물이 팽 창하면 이 다이어프램이 밀려서 공기 쪽 이 압력을 받아 줌으로써 시스템 전체 압력이 안정된다는 것이다. 보통 온수기 는 8년-12년은 거뜬히
하상묵 HANCO Real Estate
미국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주택 문
제는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특히 2010
년대 후반부터 지속된 집값 급등으로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길이 갈수록 요원해
지고 있었는 바, 어떻게 하면 주택 공급
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겠는
지가 쟁점의 핵심이었다. 당시 트럼프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가 연방 소
유 토지를 주택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
는 것이었다. 그럴듯한 말로 들렸다. 대
통령이 된 그는 이 공약의 이행에 시동
을 걸었다. 그러나, 이는 주택 공급 확대
와 가격 안정에 그리 좋은 장기적 해결
책은 못된다. 오늘은 이에 관해 본다. 이
이야기는 Realtor.com®의 최근 기사
에 근거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지
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위의 대선 공
약 이행을 위해 연방 주택 정책 주무 부
처인 도시개발주택부(Department of Urban Development and Housing:
HUD)와 연방 토지 관리 주무 부처인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
합동으로 “주택 건축을 위한 연방 토지 (Federal Land for Housing)”라는 태
스크포스를 구성, 출범시켰다. 양 부처
장관이 당시 밝힌 이 기구의 목표는 활
용도가 낮은 연방 소유 토지 중 택지
개발에 적합한 땅을 찾아내고 그 땅들
연방
토지를 택지로? 장기적인 해결책 못됨
을 주와 지방으로 넘기는 과정을 간소
화(streamlining)할 방안을 찾는 것이
었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역사적 으로 연방 정부의 토지에 건축물을 짓
는 것은 레드테입(red tape: 번거로운 행정 절차와 그에 따른 결정의 지연)으
로 악명이 높았다. 길고 느린 환경 평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소유권 이전 절
차, 따로 노는 각 기관의 우선순위 등으
로 인해 그렇다. 이 태스크포스는 그러
한 관료주의를 간소화할 것이다.” 그런
데, 연방 소유 토지를 택지로 개발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 개발의 여지가
있는 연방 토지의 소재지와 주택 공급
에 문제가 있는 지역이 서로 크게 다르 기 때문이다. Realtor.com의 조사에 의
하면, 미국에는 현재 약 380만호의 주
택이 부족하다.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부족한 공급량이 매년 계속 누적된 결 과이다. 이 부족분을 공급하려면 택지
로 쓸 땅이, 집들을 얼마나 조밀하게 배
치하느냐에 따라, 적게는 4백만 에이커
에서 많게는 3,100만 에이커에 이를 것
으로 추산된다. 중간값(median) 개념의
평균적인 주택 조밀도를 지닌 카운티를
기준으로 할 때 380만 호의 주택을 건
축하는데는 대략 1,000만 에이커의 땅
이 필요하다. 물론 연방 소유의 땅은 엄
청나게 많다. 대략 총 6억 4,000만 에이
커로 국토 면적의 약 25%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중 상당 부분은 주택 수요가
많지 않은 서부 여러 주(네바다, 애리조
나,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및 유타)와 알
래스카에 있다. 반면, 주택 부족량이 83
만 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북동
부(Northeast) 지역처럼 수요가 큰 지
역에는 개발 가능한 연방 정부 소유 토
지가 실질적으로 거의 없다. 연방 토지
의 택지 전환 가능성을 낮게 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그 대부분이 택
지 개발에 적합하지 않다는 데 있다. 토
지 이용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
는 몬태나 주 소재 비영리 연구 기관인 Headwaters Economics는 자기네가
분석한 연방 소유 토지 1억 8,100만 에 이커 중 2%만이 택지로 개발될 수 있다 고 보는 데, 그마저도 산불과 홍수 위험 에 상당히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연방 토지의 택지 전환으로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 공급을 얼마나 늘 릴 수 있을 것인지는 지방의 여러 변수 들에도 달려 있다. 예컨대, 수도 공급 이 얼마나 가능한지, 주택 개발 업체들 이 적정 가격대의 주택을 공급할 의사 가 어느 정도나 있는지, 주택 신축에 필 요한 인력이 얼마나 조달 가능한지 하는 것 등 말이다. 지방정부의 규정도 큰 변 수이다. 예컨대, 뉴욕 맨해튼의 주택 밀 도 한도는 1에이커 당 61가구로 90에이 커 땅에 5,000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 이 가능하다. 반면, 라스베가스의 클락 (Clark) 카운티에서는 가구당 평균 대지 면적이 5에이커에 달해 90에이커에 채 20가구도 공급되기 어렵다. 수도와 하수 도, 도로, 학교 등의 인프라가 얼마나 가 능할 지, 그런 변수들도 중요하다. 위의 Headwaters Economics가 추산 한 바, 주택 수요가 큰 지역 인근의 연방 토지는 반 이상(58%)이 산불에 취약하 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심각한 홍수 또 는 가뭄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모든 변 수를 고려하여 이 연구 기관이 낸 결론 은 현재로서는 연방 토지를 적극 활용 한다 해도 70여만 가구의 추가 주택 공 급만이 가능할 듯하다는 것이다. 하상묵(610-348-9339)
‘나의 바닥’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아마
도 막 중학교에 들어가고 사춘기가 시작
될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석 혹은
설 명절이었고, T.V.에서 특선 명화를 방 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화를 방영했
었는데, 그 날은 ‘순교자’라는 한국 영화
를 방영했습니다. 별 뜻 없이 봤던 영화
한 편에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 현목 감독의 영화였고, 미국에서 활동하
고
있었던 소설가 김은국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김은국은 우리나라 소설가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추천되기
도 했습니다.
영화는 1950년 6월 25일 당시, 평양에
서 처형된 12명의 목사와 살아남은 2명
의 목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들의 죽음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할 것
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벌어집니
다. 특히 제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한 장
면이 있습니다. 살아남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인 젊은 목사는 위기가 다가왔을 때
의연했습니다. 그는 처형대에 매달려서
연약한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다른
목회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사람씩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절망합니다. 때로 그들을 위
로하기도 하고 때로 비판하기도 하고 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보기도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습니다. 총살당하기 직
전, 그는 고통과 위협이 아닌 하나님에 대
한 처절한 배신감에 배교를 선언하고 맙
니다. 인간의 고통을 돌아보지 않는 신을
더 이상 믿지 않겠다는 분노의 표현이었
습니다. 그는 결국 미치고 말았고, 살아남
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 영화를 보면서 받았던
충격은 참으로 컸습니다. 아버지가 목회
자였고, 나도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공공
연히 밝혀왔는데 그 영화는 목회자들로
대표되는 신앙인들의 연약한 본성에 대
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어
도 제가 보고 듣고 배운 목회자는 어떤
순간에도 진리와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
이었는데, 그 영화에서는 고민하고 배반
하며 비겁해지고 나약해지는 지극히 인
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처
형대에 매달려서 하나님을 저주하는 젊
은 목회자의 울부짖던 모습은 제 마음 속 에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충격이었고 두
려움이었고 고민이었습니다.
흔히 하는 표현 중에 ‘바닥이 드러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 여러분은 이런 말
을 사용합니까? 사람이 가진 기본 소위
‘바닥’은 위기 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강
바닥이 가뭄에 드러나듯 얕은 저수지가
더운 여름 한철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을
드러내듯,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면, 시련
이나 고통 앞에서, 유혹과 시험이 다가올
때, 헌신과 희생의 필요가 펼쳐질 때, 염
려와 걱정에 사로잡힐 때, 상처와 분노가
마음을 장악할 때 우리는 여지없이 우리
들의 마음 깊은 곳에 거칠게 누워있던 바
닥을 드러냅니다. 그 바닥에는 숨기고 깊
은 비겁함도 있고, 잘 감춰두었던 이기심
도 있고, 자기 신념과 확신으로 똘똘 뭉
친 두려움도 있고, 단단하게 굳은 교만과
아집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어린 나이에 그 영화
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것은 그 영화가
우리 마음에 있는 바닥을 보여주고 있었
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고통과 두려움 앞
에서 얄팍한 신앙을 붙들고 살아가는 우
리들이 얼마나 쉽게 자신의 바닥을 세상
에 드러내며 살고 있는지를 어린 마음에
도 두려움 속에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어 린 제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만일 그들이 라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 자신 있고 신념에 찬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 다. 그리고 40대 중반의 목사로 살아가는 지금, 저는 여전히 두렵습니다. 나이가 들 면 들수록 얄팍한 믿음과 은혜의 강물로 채운 제 삶에 걸게 누워있는 바닥이 더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를 쓰고 땀을 흘려도 여전히 제 안에 남아서 위기의 순 간마다 용틀임치는 거친 본성의 바닥은 때로 저를 부끄럽게 하고, 때로 관계를 상 하게 하고, 때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 은 아픔을 남기기도 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나의 바닥을 생각해 봅니다. 그 바 닥을 송두리째 들어낼 수
게, 보다 나의 마음과 삶을 낮추어서 은 혜와 사랑의 깊이를 더해야겠습니다.
그 어떤 위기와 유혹에도 쉽게 나 의 바닥이 드러나지 않도록 날마다
의 삽을 들고 더 깊은 샘을 파야겠습니 다. 깊은 곳에서, 더 낮은 곳에서 나의 바 닥이 주님을 만나기를 소망합 니다. 이응도 목사 /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215-869-5703, edwinlee@naver.com
내가 너야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우리집
거울에는
나만 가면
딴 놈이
떡하니 서 있네
이 빠지고
머리카락도 탈색된
알 수 없는 놈이 있네
조용히 가시라고
예를 갖추고 점잖게
달래도 보고
소리쳐 보기도 했는데
내가 서기만 하면
언제나
그 놈이 와서
날 보고 말하지
내가 바로
너야
여름의 정점은 7월과 8월이다. 구슬같은
땀방울이 등줄기와 콧등을 타고 소나기처
럼 떨어지는 계절이다. 이런 땀을 흘려보
지 않고는 노동과 땀에 대한 이야기를 하
면 실례될 것만 같다.
사람을 알고자 한다면 세가지만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가까운 관계를 맺거나 친
구로 두고 싶다면 세가지를 잘 보아야 한
다. 특히 결혼을 하고자 하는 배우자를 선
택할 때에도 이와같다.
1.태도 - 사람은 반드시 행동을 하게되어
있다. 행동을 태도라고 한다. 태도는 어른
에게 대하는 것과, 같은 친구에게 대하는
모습이라든지 집안의 가족과 형제간에 대
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한 것은 거
의 파악하게 된다. 특히 그 사람이 부모님
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아 나의 부모나 형
제들에게 또는 나의 친구들에게 이런식으 로 대하겠구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2.말투 -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
다. 언어에 예의가 없거나 억압적이거나
또는 상스럽다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
다. 말투에서 성격이 나온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라면 말투를 통하여 그 사람의
내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잘 모
른다. 조금 친근해지거나 격을 살짝 빼고
나면 그는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실제로
말투로 인하여 부부간에 싸움이나 신경
전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친구간에도
그렇다. 친할수록 말을 조심해야 한다. 잘
들어준다고하여 아무말이나 하면 안된다.
언어는 절제가 필수이다. 절제하지 못하
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왜냐하
면 사람은 감정이 자신의 삶을 지키고 있
기 때문이다. 올바른 언어와 습관을 위하
여 말투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말에
는 감정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조금 천천
히 그리고 낮은 목소리와 정확한 언어 전
달과 부드럽게 하는 습관을 위해 훈련해
야 한다.
성격이 급하면 말도 성격대로 하다보면 말
을 더듬고 때로는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
가끔은 ‘아’ 해놓고 ‘어’했다고 할 때가 얼
마나 자주 그러는지 모르고 살때가 참 많
다. 이는 다툼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강조
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아무것
도 아닌 것을 가지고 중복되거나 습관적
으로 반복하는 말이 너무 많다.
3.습관 - 좋은 습관은 주변의 사람들을 기
쁘고 행복하게 한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타인에게 유익한 것도 있지만 먼
저는 자신에게 가장 유익하다. 일상생활 에서 소소한 것들을 보면 습관적으로 할 때가 매우 많다. 식사하는 것부터 세안하 는 것이나 양치하는 것까지 모두 나쁜 습 관이 많이 들어있다. 운동선수들도
의 운동하는 모습에서 나쁜 습관과 불필 요한 습관을 빼기위해 수개월 또는 몇년 이 걸리기도 한다. 어느때에는 평생 안좋 은 습관 을 고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 도 허다하다. 사람은 매우 사소한 것부터 감정적인 것을 99% 가지고 살아가며 행 동한다. 인간의 의식에는 이성적측면과 감
‘당뇨병
대란’ 시대를 사는 법 “근육이 이렇게
■ 중년에 당뇨병 전 단계 많은 이유…근육 감소도 영향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줄어
든다. 중년에 당뇨병이 많이 생기는 것
은 식습관 뿐만 아니라 근육 부족도 원
인 중 하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같은 ‘당뇨병 대란’ 시대에 근육 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에 근육이 부족하면
혈당이 치솟아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나이 들면 자연스레 근육이 감소한다. 달걀, 육류, 생선, 콩 등
단백질 음식을 먹고 집에서도 허벅
지,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야 한다, 중년
‘DUSP22’의 병리적 기능을 규명한 논
문이 최근 실렸다. 유전자 억제와 저분
자 화합물을 활용하면 근감소증을 완화
했나” 근육은 건강을 지키는 버팀목이다. 특 히 요즘 같은 ‘당뇨병 대란’ 시대에 근육 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에 근육이 부족하면 혈당이 치솟아
이라도 늦지 않다. 근육과 혈당 조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근육 이렇게 줄었나…질병 자체보다 근육
감소 걱정하는 이유?
유럽 분자생물학 기구(EMBO)가 발
행하는 국제 학술지《EMBO 분자 의
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근감소증의 주요 위험 요인인 단백질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근감소증 은 근육의 양과 기능이 줄어드는 병으
로 낙상·골절은 물론 만성질환 환자의
사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암 환
자는 암 자체보다 근감소증을 걱정해야 할 정도이다. 면역력 약화로 치료 효과
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당뇨병 대란’ 시대…“근육이 이렇게 중요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식사를 통해 몸 에 들어온 탄수화물은 당(포도당)으로
전환되어 글리코겐 형태로 근육에 저
장된다. 허벅지 등에 근육이 충분하
면 당이 근육으로 거의 흡수되어
핏속으로 스며들 여지가 줄어든다.
하지만 근육이 부실하면 당이 몸속
에서 갈 곳을 잃어 혈액으로 들어가
혈당을 높이는 것이다. 근육이 많은 사
람이 당뇨병 예방에 좋은 이유다.
중년에 당뇨병 전 단계 많은 이유…근육 감
소도 영향
근육은 체온 조절, 대사활동에도 중요 하다. 근육이 부족할수록 골밀도가 낮
아지고 관절 건강이 나빠진다. 기초대사
량도 떨어져 살도 쉽게 찐다. 근육은 나
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줄어든다. 중년
에 당뇨병이 많이 생기는 것은 식습관
뿐만 아니라 근육 부족도 원인 중 하나 이다.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쓰지 않고 운 동에 소홀하면 호르몬 변화까지 겹쳐 급 격히 근육이 줄어든다. 이 틈을 당뇨병
이 파고드는 것이다. 전 단계 판정을 받 으면 평생 약 먹고 관리하는 당뇨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근육 증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침에 삶은 달걀…집에서 근육 지키는 방 법은?
아침에 달걀 1~2개를 먹고 점심, 저녁 때 육류, 생선, 콩 음식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보충은 충분하다. 근력 운동도 중요하다. 식사 후 소파에서 앉 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자. 자연스
이 된다. 발뒤꿈치를 들고 ‘조용 조용’ 거 실을 걸어보자. 종아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적절한 무게의 아령을 구입, 시 간나는 대로 팔, 어깨 운동을 해보자. 식 후 이런 운동을 하면 혈당도 낮출 수 있 다. 밥 먹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이 가장 나쁘다.
당뇨병 걱정에 사과 ‘이렇게’ 먹었더니…혈당ㆍ체중에 어떤 변화가?
■ 혈당 관리해도 탄수화물 먹어야...사과는 중간 크기 1/3이 적정량
건강검진에서 당뇨병 ‘전 단계’ 판정을
받으면 긴장감이 높아진다. 주위 사람들
이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례들이 남의
일이 아닌 것으로 바짝 다가오기 때문
이다.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다. 건강한 사
람도 당뇨병 예방에 좋은 식사를
따라서 하면 살이 덜 찌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경각심 차원에서 혈당
관리에 좋은 식사법에 대해 다시 알아
보자.
는 몸속에서 서로 다른 작용을 통해 상 호 보완 관계를 유지한다. 따라서 하나
량(에너지)의 55~65% 정도로 먹는 게 좋다. 탄수화물은 감자, 과일에도 들어 있다. 밥을 과식하면 다른 탄수화물 음 식을 줄여야 한다. 과일은 당분도 있지
혈당 급상승 걱정…탄수화물 아예 안 먹 어?
질병관리청ㆍ대한당뇨병확회에 따르면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좋은 식단은 단
순히 어떤 음식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탄수화물(밥, 빵, 면 등)이
혈당 급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아예 먹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혈당 관리
에도 나쁘다. 흰쌀밥, 흰밀가루를 잡곡, 통곡물로 바꿔서 먹는 게 좋다. 영양소
의 영양소라도 부족하거나 너무 많으면
영양의 균형이 깨진다. 매일 다양한 음
식을 섭취해야 하고, 특정 영양소가 모
자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 당분도 많은데…과일을 어떻게
먹을까?
우리나라는 밥이 주식이어서 탄수화
물을 많이 먹는 편이다. 혈당 관리에 신 경 쓰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전체 식사
만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많아 ‘적정 량’ 먹는 것이 좋다. 1회 권장량(1교환단
위)을 섭취하는 것이다. 사과의 경우
중간 크기의 1/3개(100 g), 참외나
오렌지는 반 개(100 g), 배 1/4쪽,
딸기 10개, 토마토 큰 것 1개(350 g) 등이다. 식이섬유가 감소하는 즙, 주스 형태보다는 생 그대로 먹는 게 좋다. 사과로 만든 식초는 혈당 조절
에 도움이 된다.
식사 때 생채소 샐러드 먼저 먹었더니…혈
당, 체중에 큰 변화가?
집 냉장고에 항상 생채소를 먹기 좋게
잘라서 통에 넣어두자. 당뇨 전문의들은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대로 식사 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실천이 어렵다.
특히 짠 채소 반찬이 많아 밥 없이는 먹 기 힘들다. 이럴 때 식탁에 사과, 방울토
마토 등이 포함된 생채소 샐러드를 항상
배치하자. 이때 맛을 내는 다른 첨가물 은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삶은 달걀, 삶 은 닭고기 등 단백질을 추가하면 더욱 좋다. 이런 음식들을 밥 먹기 전에 먹으 면 포만감이 상당해 밥을 덜 먹을 수 있 다. 자연스럽게 혈당이 조절되고,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제 과식은 안녕…혈당에 좋은 음식도 많 이 먹지 말아야 혈당 조절에는 단 음식이 가장 나쁘다. 설탕, 포도당, 과당 등 단맛을 내는 단순 당은 농축된 열량원이다. 소화흡수가 빨라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
잠 부족하면 나타나는 묘한 징후 5가지...열대야 속 잠
■ 수면 부족하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위험 증가
잠을 잘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잠을 자는 일, 즉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나 질 모두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당뇨병, 고혈압, 심
장 동맥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 다.
건강한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8
시간이다. 하지만 밤에도 달아오른 공기
가 식을 줄 모르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몸은 피곤한데 잠은
쉽사리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밤새 켜 두기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잠을 푹 잘 수 있을까. 미
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
와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
(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수면
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의외의 징후와
열대야 속 잠 잘 자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봤다.
잠 부족할 때 나타나는 이상 신호
“뭔가 자꾸 먹고 싶다”= 아침을 먹지
않거나 운동을 더 심하게 하는 것도 아
닌데 하루 종일 배가 고프다면 수면 부
족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수
면 부족은 배고픔을 촉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를 높인다. 이 호르몬이
조금만 늘어도 간식을 찾게 되며, 고 탄
수화물,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게 된다고 한다. 이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비
만이 되기 쉬운 이유기도 하다.
“슬픈 감정이 자주 든다”= 갑자기 눈
물이 나서 당황한 적이 있는가. 여성들
은 생리 전 증후군을 떠올릴 수 있겠지
만 수면이 부족하면 쉽게 감정적이 되기
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할
경우 두뇌는 부정적이고 혼란스러운 이
미지에 60% 이상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잊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집중이
잘 안되면 나이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라고 생각하려 든다. 그러나 진짜 원인
은 수면 부족일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면
전반적인 인지력에 문제가 생기고 주의
집중의 어려움, 혼란, 민첩함 저하, 건망
증, 학습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따라
서 지갑을 어디 뒀나 기억이 안 날 때는
지난밤에 얼마나 잤는지를 먼저 따져봐 라.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배우
자나 연인에게 각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
는다면 스트레스나 건강이 안 좋다기보
다는 잠을 푹 자지 못한 때문일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
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때보다 동작이 서투르다”= 핸드
폰을 떨어뜨리고, 우유를 붓다가 흘리
고, 나가다가 문에 자꾸 걸린다. 다 밤에
잘 못 잔 탓이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
했지만 졸릴 때 동작이 굼뜨거나 정확
하게 행동하지 못한다고 한다. 반사 운
동이 둔해지고, 균형감과 깊이 감각이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반응 속도가 늦어지면서 핸드 폰이 그냥 바닥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 다.
더위 속 잠 잘 자는 방법 “선풍기를 적절하게 틀고”= 밤새 에어 컨을 돌리는 건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춘 뒤 선풍기 를 틀고 자면 된다. 선풍기는 얼굴에서 멀리, 발이 있는 쪽에 두어야 한다. 먼지 가 날리지 않도록 사용 전에 날개를 깨 끗이 닦아라. 방을 말끔히 치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닥에 누워서”= 차가운 공기는 아래 로 내려간다. 즉 침대보다는
눕 는 게 시원하다는 뜻이다. 수면 전문가 들에 따르면 여름밤에는 옛날
그랬듯이 마루에 요를 깔고 자는 게 좋다. 침대에 익숙한 몸이 배기 고 불편하다면 아예 매트리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거기서 자는 것도 방법이다. “카페인 음료, 술, 휴대폰은 멀리”= 열 대야에 푹 자려면 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오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 것. 술 은 줄이고 식사는 가볍게. 샤워는 미지 근한 물에 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점 은 절대 휴대폰을 들고 이부자리에 누워 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휴대폰의 블루 라이트는 잠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없이 세상을 떠난 이의 장례, 누가 책임지나요?
-장의사의 입장에서 전하는 ‘지인 주
도 장례’의 현실과 준비 사항
미국 사회는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
을 중시하는 만큼, 나이가 들면서 가
족과의 연락이 끊기거나 혼자 사는 분
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이
없는 분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장례
는 누가, 어떻게 치르게 될까요?
필라델피아 한인타운에 위치한 김기
호•박성남 예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실
제로 지인이 장례를 주도하거나, 교회
에서 대신 장례를 요청하는 사례를 종 종 접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 가족이 없을 때 장례는 어떻게 진
행되나요?
장례를 주관하려면 법적으로 우선권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1. 배우자 / 2. 자녀 / 3. 부모 / 4. 형제
자매 / 5. 기타 친족 / 6. 법원이 임명한
대리인. 이러한 순위에 해당하는 가족
이 없을 경우, 지인이 장례를 맡기 위 해서는 법적 권한을 획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법원에 ‘시신 처리 권 한 청구서(Petition for Right of Disposition)’를 제출해야 하며, 경우 에 따라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장의사의 역할은 어디까지 가능할
까요?
미국에서는 장의사가 임의로 장례를 결정하거나 절차를 시작할 수 없습니 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도움
을 드릴 수 있습니다:
•지인이 법적 장례 권한을 얻을 수 있
도록 서류 및 절차 안내
•카운티 사회복지기관과 연결하여 장례 지원 여부 확인 •고인이 원했던 종교적 또는 문화적 장례 방식 반영
•무연고자 절차로 넘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한인 장의사로서, 고인의 삶과 신앙, 공 동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고인의 마 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
▣ 생전에 ‘장례 위임장’을 준비해 두 면 좋은 이유 가족이 없는 분이라면 반드시 생 전에 ’장례 위임장(Disposition Authorization)’을 작성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문서를 통해 지정한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수십년의 세월동안 밀알사역을 감당하
며 스스로 놀랄때가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이토록 놀라운 사역을 46년간 이
어올 수 있었을까?’하는 것이다. 그 안에 서 주님의 능력을 본다. 하나님이 장애
인들을 얼마나 끔찍하게 사랑하시는지
를 피부로 느낀다. 그래서 힘겨운 사역이
지만 결코 지치지 않는다. 지난 7월 17일 ~19일까지 캠프가 열렸다. 이름하여 < 밀알 사랑의 캠프> 흩어져있던 밀알가
족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캠프는
막을 올린다.
어느새 그 세월이 30년이다. 팬데믹으
로 3년 동안 정지된 시간을 포함하면
33년째다. 멀리 마이애미 밀알은 비행기
로 온다. 아틀란타 밀알은 무려 17시간,
시카고 밀알은 14시간 동안 버스로 이 동한다. 목요일 캠프를 위해 항상 수요일
오후에 출발해야 하고, 토요일에 캠프를
마치고 돌아가면 주일 아침에야 당도하 는 장애인들에게는 버거운 일정이다. 그
30회 밀알 사랑의 캠프
럼에도 장애인들은 캠프를 손꼽아 기다
린다. 서로 만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지
켜보는 것만로도 사역자들은 보람을 느
낀다.
금년에도 600명이 2박 3일 캠프에 동
참을 했다. 신기하게도 그 많은 인원들
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중에 2/3
는 장애인(장애아동)들이다. 그들을 부
축하며 이동하고 곁에서 수발을 드는 봉
사자들은 천사 그 자체이다. 집에서는
철없는 10대들이지만 맡겨진 장애인을
Care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 칭얼대는 장애 아동을 달래
며 식사를 먹이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
장 감동적인 그림이라 하겠다.
금번 캠프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한 형
제(소아마비 장애)가 비행기를 타고 날
아왔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환호하며 그
를 부둥켜안았다. 작년 캠프에서 은혜를
체험한 오 집사님은 알츠하이머로 고생
하고 계시는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거동이 매우 불편한 널싱 홈의 한 형제
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Care하기로 하고 캠프에 동참시켰다.
캠프는 두 갈래로 갈라진다. <믿음캠프
>는 성인캠프로 한국어로 진행한다. 반
면 <사랑캠프>는 아동캠프로 오로지 영어로 찬양하고 설교도 한다. 금년 믿
음 캠프 강사는 워싱턴지구촌교회를 담
임하는 “박승진 목사님”이었다. 소년 같
은 풋풋한 인상처럼 메시지도 순수하고
진솔했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을 향한 사
랑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와 다들 커
다란 은혜를 받았다. 불우한 어린 시절
의 아픔을 토해낼 때는 여기저기서 한
숨이 터져 나왔다.
금번 캠프의 주제는 <포이에마>였다.
헬라어(그리스어)로 “작품” “창조물”을
뜻한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관련하여
서는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직역할 수
있다. 그렇다.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들
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똑같이 찍어내는 상품이 아니다. 작품
이다. 그것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고귀한
작품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캠프였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임을 확인하
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그동안 쓸데없는 자존심과 비교의식에
시달리면서 에너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나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자아상 회복”의 시간이 이어졌다. 장애 아를 둔 어머니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어렵사리 임신하여 힘겹게 낳은 아이가 장애 판정을 받았을때에 충격과 그 모 든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적응해 갔던 어머니들의 고백에 모두가 숙연해 졌다. 사람은 비슷한 처지에 사람을 만 나면 굉장한 위로를 받는다. 사랑의 캠 프가 역동력이 있는 것은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이 한 조가 되어 가슴을 나누 는 데 있다. 3일동안 이어진 감동과 선한 에피소드 를 한 지면에 담기는 너무도 좁은 듯 하 다. 분명한 것은 이 땅에는 장애를 가지 고도 행복해 하는 사람이 너무도
며,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바라보며 눈물 짓는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사랑의 캠프에 참석한 사람들은 마지막
되면 모두 얼굴이 환해진다. 금년에도 예수님의 사랑이야기는 그렇 게 줄거리를 이어갔다. 약간은 지친 몸 을 눕히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참, 잘 다녀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모르면 큰일! 자영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김건엽 CPA
TEL. 215-917-0964
미국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
히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직원을 고용
하기 시작하면 고용주로서 지켜야 할 법적
의무와 책임이 생기는데, 이를 간과하면 큰
재정적 손실과 평판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법은 직원 수에 관계없
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들이 존재합니 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자영업자가 꼭 알
아야 할 핵심 노동법과 이를 현명하게 관리
하는 Compliance(법규 준수) 전략을 소개
합니다.
1. Fair Labor Standards Act (FLSA) –공정근로기준법
FLSA는 미국 고용법의 기초이자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 연방 최저임금(Minimum Wage) 보장
▪ 주당 40시간 초과 근무 시 초과근무수당 (Overtime Pay) 지급 의무
▪ 근무시간 및 급여 관련 기록 보관
▶ 자영업자가 주의할 점:
▪ Exempt(면제직원)과 Non-Exempt(비면 제직원) 구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면제직원 은 초과근무수당 의무가 없지만, 이 기준을 잘못 적용하면 소송의 위험이 있습니다.
▪직원의 근무시간을 철저히 기록 (Timekeeping)하고 급여 시스템(Payroll System)을 통해 관리하세요.
2. Family and Medical Leave Act (FMLA) – 가족 및 의료 휴가법
FMLA는 직원이 가족 돌봄이나 질병 등
의 이유로 일정 기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
도록 보장합니다.
▪ 최대 12주의 무급 휴가 보장
▪ 직원 수 50명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
▶ 자영업자가 주의할 점:
▪ 직원 수가 50명 미만이라면 FMLA가 적
용되지 않지만, 주(State)별로 더 엄격한 규
정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 휴가 정책을 명확히 문서화하여 직원과
사전에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EEO) – 평등고용기회법
채용, 승진, 해고 과정에서 모든 직원이 평 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법입니다.
▪ 인종, 성별, 종교, 연령, 장애 등을 이유로
한 차별 금지
▪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예방
▶ 자영업자가 주의할 점:
▪ 고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고, 이력
서·면접 기록을 잘 보관해야 합니다.
▪ 직원 핸드북(Employee Handbook)에 차 별 방지 정책을 포함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ct (OSHA) – 산업안전보건법 OSHA는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 위험한 작업환경 개선 의무
▪ 사고 발생 시 OSHA 보고 의무
▶ 자영업자가 주의할 점:
▪ 직원 수가 적어도 기본적인 안전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 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요소 점검 체크리
스트를 주기적으로 작성하세요.
5. Immigration Reform and Control Act (IRCA) – 이민 개혁 및 통제법
모든 직원의 근로 자격을 확인하는 법입 니다.
▪ 신규 직원 채용 시 Form I-9 작성 및 보 관 의무
▪ 불법체류자 고용 금지
▶ 자영업자가 주의할 점:
▪ 채용 후 3일 이내에 Form I-9를 작성하 고, 최소 3년간 보관해야 합니다. 6. Workers’ Compensation – 산재보험 직원이 업무 중 부상을 입었을 때 치료비 및 휴업급여를 제공하기 위한 보험입니다.
▶ 자영업자가 주의할 점:
▪ 대부분의 주(State)에서 의무 가입이며, 미가입 시 사고 발생 시 개인 자산으로 배 상해야 할 위험이 있습니다.
▪ 가입 요건은 주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해 당 주의 노동부에 확인하세요.
▪ 결론: “직원 관리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입 니다” 직원 관리와 노동법 준수는 단순히 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예방하여 훨씬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Call or Text: (484) 222 -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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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차를 달리다가 남쪽 코네티컷주로 이동하고, 해안을 따라 로드아일랜드주와 케
이프 코드(Cape Cod)에 들른 다음 보스턴으로 돌아갑니다. 길을 따라 여행하다 문
화 명소, 활기찬 동네, 아름다운 산악 지대, 대표적인 섬, 광활한 해변이 나오면 잠 시 멈춰 즐겨 보세요.
코네티컷주 미스틱: 역사가 깃든 바닷가 마을
미스틱(Mystic)은 1654년에 창립되었 습니다. 현재 인구는 5,000명이 채 되
지 않지만 18, 19세기에는 600척이 넘
는 쾌속 범선을 건조하던 중요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오늘날 미스틱은 코네티
컷주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
는 명소 중 하나인 미스틱 항구 박물
관(Mystic Seaport Museum)이 자리
한 곳으로, 이 마을의 풍부한 해양 역사
를 깊이 이해하게 해 줍니다. 세계의 마
지막 목조 고래잡이 범선에 오르고, 증
기선을 타고 미스틱강(Mystic River)을
잠시 유람하거나 요트, 노 젓는 배, 페
달 보트를 빌려 탐험을 즐겨 보세요. 육
지로 돌아와 19세기 마을에서 대장장
이, 나무통 제작자, 인쇄업자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그런 다
음 메인 스트리트로 향하여 상점을 둘
러보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거 나, 1988년 개봉된 동명의 로맨틱 코미 디 영화로 유명해진 원조 미스틱 피자 (Mystic Pizza)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겨 보세요. 배불리 먹은 피자도 소화 할 겸, 데니슨 페쿼트세포스 자연 센터 로 가서 구조된 매와 올빼미를 관찰하 고 삼림지, 습지, 초원 서식지를 하이킹 해 보세요. 가볍게 쇼핑하며 기분
차를 달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로 향할 준비가 되었다면, 내러갠섯이나
뉴포트에도 잠시 들러 점심을 먹고 해
안가를 구경해 보세요.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주도
번성하는 예술 커뮤니티와 활기차고
다양한 동네들이 있는 로드아일랜드주
의 주도 프로비던스는 생기가 넘치는 여
행지입니다. 프로비던스강 유역에 자리
잡은 이 도시에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와 미
국 최고의 명문 예술 학교 중 하나인 로
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이렇게 2곳의 세계
적인 교육 기관이 자리하며 특유의 분
위기를 자아냅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
인스쿨 미술관(RISD Museum)은 학생
과 교수진이 만든 수준 높은 작품들로
가득 차 있어 끊임없이 새롭고 매력적
인 전시가 펼쳐집니다. 프로비던스의 예
술을 건물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자
유 도보 투어의 전체 또는 일부에 참가
하여, 시내 전역에 즐비한 조각과 벽화
등의 공공 예술을 발견하고 다른 지역
도 탐방해 보세요. 1800년대 초에 번성
했던 상인 계층의 삶을 반영한 베네피
트 스트리트(Benefit Street)를 따라 거
닐며 식민지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에 지
어진 웅장한 건축물을 감상해 보세요.
또 페더럴 힐(Federal Hill), 폭스 포인
트(Fox Point)를 비롯한 역사가 깊으면
서도 세련된 지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
져 보세요. 시내에 위치한 워터플레이스
파크(Waterplace Park)는 프로비던스
내 3개의 강에 설치된 일련의 불 조형물
수상작이자 계절별로 모습을 바꾸는 설
치 작품인 워터파이어(WaterFire)로 유
명합니다. 이 설치 작품은 조약돌이 깔
린 1.2km 길이의 리버워크(Riverwalk)
를 따라 거닐면서 가장 잘 감상할 수 있
습니다. 베니스 스타일의 보행자 전용
다리가 강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곤돌라
도 탈 수 있습니다. 이 고전적인 코스를
통해 프로비던스 여행을 마무리한 뒤, 동쪽으로 90분가량 차를 달려 케이프
코드의 해변과 마을로 향해 보세요.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해변, 섬, 매력적인 마을
동쪽 매사추세츠주로 향한다면, 소
박한 마을부터 웅장한 마을에 이르
는 운치 있는 해변 마을들이 모여 있
는 인기 휴양지인 케이프 코드에 도착 할 때까지 계속 차를 달려 보세요. 우
즈 홀 사이언스 아쿠아리움이 있는 팰 머스(Falmouth), 오션 비치와 베이사 이드 비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올리 언스(Orleans), 스리 시스터스 등대
(Three Sisters Lighthouses)를 자랑 하는 이스트햄(Eastham), 아우터 케 이프(Outer Cape)에 있는 조용한 마을 인 트루로(Truro), 케이프 코드 끝자락
에 자리한 활기찬 마을로 숙소, 레스토 랑,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프로
빈스타운(Provincetown) 가운데 원하
는 곳을 골라 보세요. 현지인들이 P타
운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고래 관찰 크루
즈를 타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맛보
세요. 케이프 코드를 따라 운전해 내려
가다 케이프 코드 국립해안(Cape Cod National Seashore)이 나오면 꼭 들러
보세요. 야외 레저를 즐기기에 이상적
인 자연 그대로의 해변과 삼림 지대가
펼쳐져 있는 놓쳐서는 안 될 여행지입 니다. 계속해서 하이애니스(Hyannis) 로 이동하여 존 F. 케네디 박물관(John F. Kennedy Museum)을 방문해 보세 요. 페리나 경비행기에 올라 환상적인 해변, 토속적인 분위기, 전통적인 뉴잉 글랜드 건축물로 유명한 해안 섬인 마 서즈 빈야드(Martha’s Vineyard)와 낸 터킷(Nantucket)에 방문하는 것도 좋 습니다. 본토로 돌아와 북쪽으로 차를 달려 1620년 필그림(Pilgrims)이 상 륙한 플리머스(Plymouth)로 가 보세 요. 필그림 메모리얼 주립공원(Pilgrim Memorial State Park)에서 플리머 스 록(Plymouth Rock)과 플리머스항 (Plymouth Harbor)의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필그림의 17세기 정착지를 재현 한 살아 있는 체험형 박물관인 플리머 스 민속촌(Plimoth Patuxet)을 돌아보 며 코스튬을 입은 배우들을 만나 보세 요. 로드 트립을 마무리하려면 북쪽으 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보스턴으로 차를 몰아, 로건 국제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됩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1년 재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거론돼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2027년 6월까지 토트
넘에서 뛴다면 1992년 잉글리시 프리미
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에서 가장 긴
시간 몸 담은 비영국인 선수가 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
토트넘은 데이비드 베컴이 손흥민을 메
이저리그사커(MLS)로 유인하려 하자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 두면서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
으면서 1년 뒤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
(FA)가 되기에, 이번 여름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임박하자 미국
MLS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관심을
보인 클럽들 중엔 LA FC와 데이비드 베
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포 함됐다. 특히 마이애미는 '축구의 신' 리
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클럽이기에, 마이
애미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메시와 손 흥민이 득점을 합작하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MLS 클럽들
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을 지키기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
"토트넘,
SON과 1년 계약 연장 준비 중"
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팀토크'는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포워
드 손흥민이 MLS 클럽 인터 마이애미
와 LA FC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자,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 제안을 준비 중
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손흥민
이 2026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인 토트넘
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두
클럽은 향후 12개월 동안 33세인 손흥
민을 미국으로 유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이자 프리미어리
그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
버쿠젠에서 입단한 이후 토트넘 클럽의
초석이 되어 왔다"라며 "450경기 이상
출전하고 화려한 골로 명성을 얻은 그의
경험과 시장성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
고자 하는 MLS 팀에게 매력적인 유망
주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데이비드 베컴의 지원을 받고 이미
리오넬 메시 같은 스타들을 자랑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손흥민을 공격력을 더
욱 강화할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라며 "LA FC는 서부 컨퍼런스에
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손흥민을
추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관
심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
으며, 손흥민에게 1년 계약 연장을 제안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주장했 다.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대해 언론은 "손 흥민과 12개월 계약을 체결하면 토트넘
은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거나 다른 시
즌을 위해 부적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이 제시 한 1년 계약 연장에 서명한다면 계약 기 간은 2027년 6월까지 늘어난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대 12년 을 뛸 수 있다는 뜻이다. 1992년 프리미 어리그 출범 이후 비영국인 선수들 중 12년 동안 토트넘에서만 뛴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1군 에서 10년 넘게 뛴 선수로는 레들리 킹 (잉글랜드·1999~2012), 해리 케인(잉 글랜드·2011~2023), 위고 요리스(프 랑스·2012~2023), 벤 데이비스(웨일 스·2014~)가 있다. 이들 중 비영국인 선 수는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뿐이다. 요리 스는 2012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약 11년 동안 골문을 지키고 지난 2023년 12월 LA 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재계약을 맺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12년을 토 트넘에서 뛰게 되고, 11년을 뛴 요리스 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토트넘에 서 가장 오래 뛴 비영국인 선수가 된다.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 클럽에서 10년 넘게 뛰고 있다는 건 손흥민의 꾸준함과 실 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미 토트넘에 서 10년 동안 뛰면서 많은 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을 맺어 향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장미리 시인
슬픈눈빛 소망의 노래 시의꽃
내안에 지진이 일어난다
깨지고 부셔지고 허물어져 내린다
절망과 좌절 부서진 잔해와 피토하는 자괴감은
그곳! 선혈 주룩주룩 흐르던
그분 발아래 내던져라
푸르둥둥 죄성의 주검위로
가시면류관 아래 흐르던
그피가 흐른다
아 !천국새여
거룩한 꽃으로 다시 피어나자
소망의 날개로 다시 날아오르자
찌질한 새의 우리
그곳은 너의 처소가 아니란다
날자 날자
푸른 창공을 향하여
어린양의 보좌아래로
숨이 멎어버릴 그보좌 아래
심연 깊은 곳에서 건져올린
너의 슬픈 눈빛을 쏟아놓아라
불이 강처럼 흘러 태워버릴
슬픔이여
켄싱턴을 태워버릴
불의 강이여
거룩한 새마포를 입고
시의 꽃으로 피어나자
새콤 달콤 시의 열매를 그분앞에 올려 드리자
아 나의 슬픈 눈빛이여
소망의 노래를 부르시는 그대여
십자가 아래 울려퍼지는 소망의 노래여
활짝피소서 시의 꽃이여
스티븐 안(필명 디딤돌) 시인
사랑
사랑은 가슴 깊은 곳
아무도 오지 않는
숲 사잇길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들이 가는
철 없는 여정 같은 것
햇살처럼
맑고 따뜻한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와
잠시 머물다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총총히 떠나가는
부칠 곳 없는
그림 엽서 같은 것
함박눈 내리는
창가에 앉아
살며시 내민 손 끝으로
소복히 쌓이는
하얀 눈을 바라보다
불현듯 다가오는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쑥스러운 설레임 같은 것
눈 멀고 귀 멀고
마음도 멀고
철부지 가슴만 남아
천개의 종이학을 접어
아침마다 개울가에 뛰우는
그런 속절없는
기다림 같은 것
우리
고유의 직물 <한산모시짜기> (2)
엄종렬
미주 한국문화재단 고문
모시는 여름철 옷감으로 통풍이 잘 되어 시원하고 가
볍고 산뜻하여 고급 옷감에 속한다. 그리하여 한때는
모시를 사치품으로 보아 입지 못하게 법령으로 금한일
까지 있었다. 즉 기록에 보면 조선 중종 17년 8월에 서
인은 모시옷을 입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모시는 다
년생초로 줄기가 곧으며 키는 약 2m 가량 된다. 뿌리
와 줄기는 목질이며 땅속으로 가지를 뻗어 번식 한다.
잎은 넓으면서 앞면에 가는 줄기가 있고 뒷면에 솜털
이 백색으로 보이며 잎의 가장자리는 백색의 톱니형으 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읍, 고창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며
한산일대에서는 모시의 베짜기가 유명하다. 금강 일대 에서도 모시의 재배와 베짜기가 성행하였으나 청양, 보 령의것은 올이 굵은것이고 세모시는 주로 한산에서 생
산되고 있다. 모시는 삼베처럼 삼굿에 넣어서 찌는 과
정이 없다. 줄기의 굵기는 직경 1.5 내지 2cm 정도 이 다. 모시풀의 밑둥을 베어서 잎과 옆가지를 모두 뗴어
버리고 줄기에 있는 껍질을 대나무로 만든 모시칼로 벗긴다. 이때 도중에 끊어지는 부분없이 길게 벗겨야 한다. 벗긴 껍질의 겉껍질을 모시톱으로 벗겨낸다. 이
렇게 겉껍질을 벗겨낸후 남은 속껍질이 모시의 원료가
되는데 이것을 '태모시'라고 한다. 껍질을 벗기기 전에
줄기를 다발로 묶어 5 내지 6시간 물에 담근뒤 사용하
기도 한다.
태모시는 하루종일 물에 담갔다가 볕에 바랜다. 좋은
품질의 모시를 얻기 위하여는 며칠동안을 바깥에서
표백하고 말리기를 여러번 반복하여야 한다. 섬유가 갈
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위해 껍질을 벗기기전에 줄기
를 더운물에 삶는 방법도 있다.
모시를 짤때는 공동작업인 '두레' (삼베의 경우 삼두
리, 무명의경우 명두리등으로 부름)의 방법을 많이 사 용한다. 태모시를 일단 물에 적셔 건조되는것을 막기 위하여 한가래 (한꼭지)의 태모시를 왼손 엄지에 끝까 지 완전히 휘감는다. 왼손에 휘감긴 태모시를 오른손 으로 한올만 풀어 앞니 사이에 넣어 적당한 나비로 한 올씩 구멍을 뚫은 다음 오른손 둘째 손가락을 구멍에 넣어 아래로 훓어내리면서 쪼갠다. 다 쪼갠 한가래는 묶었던 머리쪽을 모시톱으로 잘 벗겨서 한올 한올 분 리가 잘 되도록 정리한다. <다음호에 계속>
경 제
●"美 관세도 버거운데, 규제 쓰나미까지"…
韓 재계 '진퇴양난'...美 상호관세 앞두고…與, 노란봉투법·2차 상법개정·세법개편 추진...법 인세도 24→25% 원상 복구…"소통 자체가 단 절" 애타는 경영계
●‘국민 안전 K-브랜드 보호’, 위조상품 유통 근절...특허청, 제2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서 ‘위조상품 유통방지 종합대책’ 발표...해외
가짜 K-브랜드 30만개 단속, AI 온라인 위조
상품 유통 24시간 차단 등
●대법원發 통상임금 후폭풍…올 공공기관
인건비 줄줄이 오른다...기재부, 예산 운용지
침 개정...정기 상여금 등 수당 증가분...총액 인
건비 제도서 예외키로...한전 등 331개 기관 부
담 커져...일각 "공공요금 인상 부를 듯"
●안팎 악재에… 中企 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경기 부진·관세 불확실성 여파...국내은
행 전체 기준 5월 말 0.95% 기록...4대銀 2분
기 0.50%… 1년새 0.11%P↑...中企 특화 기업
銀 0.93% 14년 만에 최고...내수 회복 지연에
건설·도소매업 악화..美관세 등 변수 여전…
하반기 개선 난망...은행권 “선제적인 위험관
리 해 나갈 것”
●美 "모든 것 다 가져와라" 압박…더 긴박해 진 '팀코리아'...韓협상팀, 러트닉과 회담…美 "완전한 시장 개방" 요구...정의선도 워싱턴
行…李대통령 "협상 당당히 임해달라" 금 융
●코스피, 4년만에 최고점…삼성전자 질
주에 웃었다...3254로 마감…6거래일째 상
승...삼성전자 2.8% 뛰며 강세 주도...외국인· 기관, 1조 넘게 순매수...정의선 美 향하자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