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319 Mar 28t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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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반으로 확실한 케어, 반복학습으로 ‘장기 기억’ 극대화

고러닝 센터

열심히책을펴고머릿속에지식을채

넣지만, 뇌는 그 순간부터 무자비

하게 지우기를 시작한다.

학습 후 10분, 기억은 이미 흐려지고, 1시간 뒤에는 절반이 사라진다. 한 달

이 지나면 남는 건 거의 없다. 인간의

기억은 그렇게 잔인할 정도로 쉽게

증발한다. 그래서 배움은 단순히 ‘학 (學)’이 아니라, 반드시 ‘익힐 습(習)’과 짝을 이룬다. 망각을 이겨내고, 머릿

속에 남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반복학습’. 고러

닝 센터(Go-Learning Center)의 임

병애 원장은 “SAT는 단기 암기용 시

험이 아니다. SAT에서 고득점을 얻으

려면, 어릴 적부터 쌓아온 지식을 머

리 깊숙한 곳에서 끄집어내고, 다시금 스스로 재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곧 다가올 여름방학. SAT 고득점, GPA 관리, 대학 입시라는 긴 레이스 에서 누구보다 앞서가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고러 닝 센터만의 ‘반복학습 전략’을 소개 한다.

▲ 고러닝 센터 임병애 원장, Chi 수학 과목 교사 <사진 =신은서 기자>

않는다. 6학년부터 고등학교, 대입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커

리큘럼 속에서, 학생의 성향과 강점, 약점을 오랜 시간 동안 세밀하게 파악

한다. 그래서 한 번 등록하면 고등학교

졸업, 대입 준비까지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업은 물론, 대학

교 선택과 입시 에세이까지 맞춤형으

로 지도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며 학부모들이 자

주 묻는 “SAT와 GPA 집중시기”에 임

원장은 SAT는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끝내고, 10월부터는 GPA 관리에 집

중하는 것이 입시 성공의 핵심임을

반 학습을 병행한다.

“예전 깜지 쓰듯, 손으로 문제를 풀어

보며 틀리고, 다시 고쳐보는 과정을 거

쳐야 실수가 줄고 기억이 남습니다. 디

지털로만 풀다 보면 눈으로 휙휙 넘기

기 쉽고, 깊이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우리는 기본 실력은 종이로, 실전은 디

지털로 대비하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수업 교재 역시 공신력 있는 SAT 문제

은행과 협력해,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

이도의 문제로 구성된다. 여기에 소규

모 반 편성을 원칙으로, 학생들의 약점

과 실력을 밀착 관리한다. 고러닝 센터

의 SAT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제풀이

템 때문이 아니라 결국 학생 스스로 문 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게끔 만드는 방 식에 있다”고 덧붙였다.

■ SAT, GPA 관리 언제부터 해야 할까?

임병애 원장은 SAT와 GPA 준비의 출

발선이 생각보다 훨씬 이르다고 강조한

다. “SAT는 11학년 때 갑자기 시작한

다고 준비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SAT

에서 나오는 내용은 어릴 때부터 쌓아

온 지식이 바탕입니다. 결국, 초등학교 5~6학년부터 꾸준히 독해와 어휘, 수

학적 사고력을 쌓아온 학생들이 강한

겁니다.”

고러닝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단순히 시험 점수만 올리는 데 그치지

강조했다.

■ ‘손으로 푸는 연습’이 만드는 SAT 고득점 SAT 시험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많은

학원들이 ‘디지털 적응’에 초점을 맞추 고 있다. 그러나 고러닝 센터의 전략은

다르다. 임 원장은 “시험은 디지털로 치

러도, 실력은 결국 손끝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고러닝 센터에서는 디지털 환경에 적

응시키는 것뿐 아니라, 반드시 지면 기

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기억 속에 남

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확실

히 체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

이다. 한 반의 인원을 제한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향과 실력을 빠르게 파악

하고,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수학은 수준별 분반 테스트를 통

해 정확히 실력을 진단하고, 영어 역시

분리해 수준별로 반을 나눈다. 임 원장

은 “여름방학 2달 동안 평균 200~500

점 점수 상승을 기록하는 이유는, 시스

■ 고러닝센터의 초중고 프로그램 1) 영어 : 어휘, 독해, 문법, 라이팅 고러닝 센터의 영어 수업은 단순히 독 해 문제 풀이에 그치지 않는다. SAT 고득점은 물론, 학교 GPA까지 염두에 둔 전반적인 언어 실력 강화가 핵심이 다. 임 원장은 “독해와 어휘는 초등학 교 5~6학년부터 시작해 꾸준히 공부 해야 한다. 중학생때는 오히려 긴 장편 소설보다 단편으로 짧은 문장을 자주 접하는 훈련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특히 어휘력 강화에 집중 관 리한다. 단어는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 니라, 수준별 교보재의 문장 속에서 정 확한 쓰임새와 의미까지 파악하도록 지도하며, 시험 점수가 80% 미만일 경 우에는 TA(도움 학생)나 선생님의 추 가 지도가 바로 중학교

력과 분석력을 동시에 키운다. 고등 과

정에서는 SAT 시험 유형에 맞춘 문장

구조 파악, 논리 흐름 정리, 에세이 쓰

기 훈련까지 이어져, 학생 개개인이 실

전에서 흔들리지 않는 언어 실력을 갖

추도록 한다. 특히 SAT의 영어 파트가

단어 암기와 문장 이해에서 결정된다

는 점을 강조해 리딩과 어휘가 자연스

럽게 연결되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2) 수학 : 대수학 1 & 2 (Algebra 1 &2), 기하학 (Geometry), 미적분 준비 과정 (Pre-Calculus), 고급 미적분, AP과정 (AP Calculus)

수학 수업은 철저하게 학생 개개인의 수준별 맞춤으로 구성된다. 수업 전 레

벨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현재 실력을 진단하고, 대수학 1 & 2 (Algebra 1 & 2), 기하학 (Geometry), 미적분 준비 과정 (Pre-Calculus), 고급 미적분, AP 과정 (AP Calculus) 등 수학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도록 분반을 세분화한다.

특히 고러닝 센터 수학 수업의 강점은, 현직 수학교사 Chi가 직접 커리큘럼과 Problem Set로 구성된 수업자료를 만

들고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교단

경력과 노하우로 학생의 기초가 부족 한 부분은 정확히 짚어내고, 오후 보충

수업(3~4시)을 통해 개인별 맞춤 지도

를 이어간다.

고러닝 센터는 수업 방식은 배운 내용

을 당일 바로 퀴즈로 확인하고,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며 이해도를 높이

는 반복 학습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방식으로, 장기

적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SAT 수학 파트 역시 총점과 수학 점수

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분반되며, 실전

에서 실수를 줄이고 시간 관리까지 익

힐 수 있도록 실전 훈련까지 병행한다.

■ “수업-숙제-다음날퀴즈”로빈틈없는 학습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정보를 망각하는 속도에 대해 나타낸 그래프 ◀초,중,고별로 진행되는 영어 독해 능력 향상 훈련. 짧은 문장들로 구성된 지문에서 빠르게 정 답 요소를 찾아내는 훈련으로 SAT를 사전에 대비한다<사진=신은서 기자>

이 아니라,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무조

건 85% 이상을 달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만약 두 번째 시도에서

도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면, 추가 보

충 수업을 통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

SAT, GPA 관리 언제부터 해야할까?

디지털 및 지면 SAT 병행으로 실전대비

매일 성적표 발송, 꼼꼼한 학부모 심층 상담 2025 여름 중고등 프로그램 안내

고러닝 센터의 수업은 당일 수업으로

끝나지 않는다. ‘수업 → 당일 숙제 →

다음날 퀴즈 → 매주 풀테스트’까지 이

어지는 빈틈없는 학습 시스템이 철저

히 자리 잡고 있다. 학생들은 SAT 수

업이 끝난 뒤 디지털 숙제를 당일 바로

제출해야 한다. 고러닝 센터의 숙제 시

스템은 독특하다. 한 번 풀고 끝내는 것

간다.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며 학생의 이해도를 다시 한 번 점

검하고, 필요하면 세 번째, 네 번째 반

복학습도 진행된다.

특히 학부모와의 소통 역시 시스템의

핵심이다. 매일 학부모에게 학생의 숙

제 결과와 퀴즈, 테스트 점수가 바로

전달되며, 주 1회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SAT 풀테스트 결과 역시 학부모와 학

생 모두에게 동시 발송된다. 학생 스스 로 부모님에게 점수를 설명하는 데 소 극적일 수 있기에, 학원에서 직접 투명 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학부모와의 심층 상담과 소통은 학원 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하는 임 원장은 “숙제 안 해오는 학생은 있 을 수 없다. 학생이 열심히 하는 만큼, 가정에서도 학부모님의 숙제 지도와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학 동안에는 월·수·금 집중 수업으로 SAT를 바짝 끝내고, 학기 중에는 토요 일 집중반으로 GPA 관리에 돌입하는 전략을 권장한다. 특히 여름 방학 내에 SAT 준비를 마무리해, 늦어도 10월에 는 GPA 관리와 대입 준비로 전환하는 것이 입시 성공의 핵심이다. 고러닝 센터는 매일 학생의 성적을 기 록한 성적표를 학생과 학부모에 제공 해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풀테스트 점수로 한눈에 학생의 성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고러닝센터 2025 여름 프로그램 먼저 SAT 대비반은 오는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총 2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학 기 중에도 준비를 이어가고 싶은 학생 들을 위해, 9월 27일까지 토요일 수업 이 연장 운영된다. 초등학생(E.S), 중학생(M.S), 고등학생 (H.S)을 위한 영어·수학 프로그램은 7 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화·목요 일에 진행된다. 각 학년별 학습 목표에 맞춰 영어(리딩, 라이팅, 보캐, 그래머) 와 수학 전 과정을 세밀히 다루며, 학 기 시작 전 기초를 다지기에 적합하다.

조기 등록 기간은 오는 3월 22일까지

이며, 조기 등록 시 학부모들에게 특별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SAT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은 반드시

분반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분반 테

스트는 6월 7일, 6월 14일, 6월 21일(

모두 토요일 오전 9시 30분~11시 40

분) 중 하루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으

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수학 및 영어

반이 세분화된다. 분반 테스트 이후에

는 학생 개개인의 실력에 맞춰, SAT 기

초 수학 문제집이 사전에 제공되어 수

업 시작 전 기본 개념을 복습할 수 있 도록 돕는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프로그램 진행 방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7월 2일(수) 오후 7시부터 7시 30분까 지 SAT 클래스 오리엔테이션이 예정

되어 있다. 이 시간에는 효과적인 수업

참여 방법, 숙제 시스템, 평가 방식 등

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공부는 단순히 많이 하는 사람이 이기 는 게임이 아니다. 어떻게, 어디서, 누

구와 준비하느냐가 판을 가른다. 특히

SAT와 GPA 관리, 대입이라는 긴 싸움

에서는 혼자 힘으로 버티는 것과, 체계

적으로 관리받는 것의 차이가 점점 더 크게 드러난다. 고러닝 센터가 강조하는 건 언제나 같 다. 학생 개개인의 실력과 성향을 빠르 게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실수를 줄여주는 반복 시스템. 여기에 학부모와 매일 소통하며, 수업-숙제퀴즈-테스트까지 빈틈없이 관리하는

(Go Learning Center)

전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가오는 여름방학. 망각의 곡선을 뒤 집고, 실력과 성적을 완전히 바꿀 수 있 는 단 한 번의 기회가 눈앞에 있다. 반 복학습의 힘을 제대로

• 주 소 : 1515 DEKALB PIKE SUITE #201, BLUE BELL, PA 19422

• 문 의 : (267) 945-6554

• 운영시간 : 월-목 3PM-8PMㅣ토 8AM-2PMㅣ금,일 휴무 (예약 필수)

• 이 메 일 : INFO@GOLERANINGCENTER.COM

• 웹사이트 (QR코드)

트럼프 "자동차 관세 곧 발표…의약품 관세도 가까운 미래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와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매우 가

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

다.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강조해 온 트

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월)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자동차 관세

에 대해 매우 곧 발표할 것”이라며 “머

지않은 어느 시점에 의약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는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이 꼭 필요하지

만, 지금은 미국이 이를 충분히 만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산업의 기

반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친구든 적이든 전

세계로부터 착취당해 왔다”며 “미국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이용당

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

다”고 말하며,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로 관세 정책을 활

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회귀 기업이 증

가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약

4조 달러(약 5,4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복귀하거나 복귀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들 다수가 막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

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인 ‘CHIPS

법’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 법은 재앙이다”라고 말하며, “세금

으로 기업을 유치하려 하기보다, 관세로

스스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훨씬 더 효

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동

차,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주요 산업

군에 대해 최대 25%의 품목별 관세 도

입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당초 이들

관세는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제

(Reciprocal Tariff)’ 발표와 함께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은 품목별 관세 발표가 별

도로 순차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 했다.

현재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이 미 3월 12일부터 25%의 관세가 적용 중이며, 자동차와 의약품 등은 이르면 며칠 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그는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를 인하하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도 내비쳤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

실시간 교통 정보 문자 서비스 도입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 위원회 (Pennsylvania Turnpike Commission)

가 예기치 않은 교통 정체 상황에서 운

전자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위

한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

다. 운전자는 문자 번호 47676에“info”

라는 단어를 전송하면 위치 기반 교통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차

량이 완전히 정차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음성

명령 기능이 탑재된 핸즈프리 장치나

동승자의 도움을 통해 문자 전송이 가 능하다.

GPS를 통해 정체 구간에 있는 위치를 확인하면, 약 15~20분 간격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전송되며, 사고 개요와 처리

상황, 우회 안내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정

보가 포함된다. 사고가 처리되어 정체가

해소되면 자동으로 메시지 전송이 종료

되며, 이후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동

일한 번호로 다시 문자를 보내 서비스

를 재개할 수 있다.

마이크 팩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 사

고 대응 및 교통 운영 매니저는 “비록

사고나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

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몇 분의 지

연도 큰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이

번 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펜주 전역, 6월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법 시행한다

펜실베이니아주 전역에서 오는 6월 5

일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사용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펜실

베이니아 교통국(PennDOT)은 지난 24 일, 새롭게 제정된 ‘운전 중 주의 산만

금지법(Distracted Driving Law)’이 해

당 일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법은 ‘폴 밀러 법(Paul Miller’s Law)’으로도 불리며, 교통사고 로 희생된 운전자를 기리는 이름을 따

도입됐다.

이는 스마트폰, 태플릿, 일부 내비게이

션 기기 등 운전 중 한 손 이상으로 조 작해야 하는 모든 전자 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행 첫 해 에는 경고 조치에 그치지만, 2026년 6 월부터는 위반 시 1차 적발에도 50달 러의 벌금과 함께 법원 비용 등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며, 경범죄(summary offense)로 처리된다. 더불어 운전 중 부주의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 우, 해당 법 위반이 함께 적용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추가될 수 있다. 예외 조항도 마련됐다. 운전자가 차량 을 안전하게 정차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경우, 혹은 응급 상황으로 경찰, 의료기 관 등과의 긴급 통신이 필요한 경우는 허용된다. 또한, 기존에 시행 중이던 문 자메시지 전송 금지 규정도 계속 유지되 며, 차량 내 통합형 GPS나 음성 명령 시 스템 등은 사용이 허용된다. 펜실베이 니아 교통국은 운전자들이 헷갈리지 않 도록 명확한 구분과 안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현대차 "미국에 210억 투자"…트럼프 "관세 안 내도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

내 자동차, 부품, 철강, 물류, 에너지 및

미래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

식 발표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사상 최

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자, 트럼프 행정

부 2기 출범 이후 첫 한국 대기업의 대

규모 미국 투자 사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월) 백

악관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서 “이

번 투자로 미국 내에서 12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로보틱스·AI 등 미래

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며 현대차의 글로

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 미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

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투자액의 약 70%

에 해당하는 86억 달러를 자동차 생산

부문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조지아주

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

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증설

하고, 이를 포함해 미국 내 연간 120만

대 규모의 현지 생산 체제를 완성하겠

다는 목표다. 또한 현지 부품 수요 증가

에 대응해 현대모비스 등 계열 부품사

의 공장 설비도 확장되며, 전기차·하이

브리드차에 필요한 파워트레인 생산도

미국 현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63억 달러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보

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개발, 자율주행

택시(구글 웨이모와 협업), 도심항공모빌

리티(UAM) ‘슈퍼널’, 현대건설의 소형모

듈형 원자로(SMR) 등 차세대 기술 분야

로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을 통해 루이지

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신설한다. 총 58억 달러가 투

자될 이 공장은 자동차용 고급 강판 생 산에 특화된 저탄소 제철소로, 현대차 의 미국 현지 공장에 직접 공급될 예정 이며, 잉여 생산량은 타 완성차 업체에 도 납품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 를 생산할 예정이므로, 관세를 낼 필요 가 없다”며 이번 투자가 미국 산업에 기 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례 는 미국 내 생산 장려

발언은 향후 한미 간 통상 협상에 유연 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한국산 철강·자동 차에 대한 추가 관세 검토와 맞물려, 현 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애빙턴·첼튼햄 타운십 ATM에서 불법 카드 복제 장치 잇따라 발견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서 최

근 연이어 ATM 카드 스키밍 장치가 발

견되며 지역사회에 경고등이 켜졌다. 애

빙턴 타운십과 첼튼햄 타운십 내 편의

점 ATM에서 각각 스키밍 장치가 회수

되었으며,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들이 연계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애빙턴 타운십 경찰서(Abington Township Police Department)는 3

월 20일, 이스트턴 로드(Easton Road)

에 위치한 Mom’s Organic Market(925 번지)와 7-Eleven 편의점(362번지)

내 ATM에서 불법 카드 복제 장치 (Skimmer)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또 한, 앞선 3월 17일 인근 첼튼햄 타운십

경찰서(Cheltenham Township Police Department) 역시 이스트턴 로드 250 번지에 위치한 7-Eleven 내 ATM에서

유사한 스키밍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

다. 경찰에 따르면, 스키밍 장치는 신용

카드 또는 직불카드의 마그네틱 스트립

정보를 몰래 복사한 뒤, 이 정보를 이용

해 위조 카드를 제작하거나 피해자의 계

좌에서 무단으로 인출하는 데 사용된

다. 범인들은 이와 함께 초소형 카메라

를 ATM에 함께 설치해, 사용자가 입력

하는 비밀번호(PIN)를 녹화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첼튼햄 경찰은 “유사한 장치들이 몽고

메리 카운티 내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광역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장

치는 7-Eleven 직원이 먼저 발견해 제

거했으며,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에 따르면, 스키밍 범죄는 단순히

ATM뿐만 아니라 주유소 카드 리더기,

계산대(POS) 단말기 등 다양한 결제 환

경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불법 설치된

장치가 카드 정보를 복제한 후 피해자의

계좌에서 무단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

로 이루어진다. FBI는 이러한 범죄가 전

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디지털 범죄

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은 ATM을 사

용할 때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선, 카드 삽입구

나 기기 외관이 비정상적으로 느슨하거

나 흔들릴 경우, 해당 ATM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매장 직원 또는 경찰에 신고해

야 한다. 또한 키패드에 손을 가리고 비

밀번호를 입력하고, 비접촉식 결제 기능 (탭 결제, 모바일 결제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이를 우선 활용하는 것도 효 과적인 예방책으로 제시됐다. 애빙턴과 첼튼햄 경찰 당국은 현재 수 사 범위를 확대해 인근 지역의 편의점, 마켓, 주유소 등을 포함한 고위험 ATM 기기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 가 피해 사례가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애빙턴 타운십 경찰서 (215) 884-2700, 첼튼햄 타운십 경찰서 (215) 885-1600, 내선 499로 관련 사건을 접수할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첼튼햄 타운십, 하루 새 차량 절도 시도 2건 발생…"기아, 현대 노려"

펜실베이니아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

치한 첼튼햄 타운십(Cheltenham Township)에서 단 하루 사이 차량

절도 시도 2건과 도난 차량 1대 회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경찰이 조

직적인 차량 절도 범죄 가능성을 제

기하고 나섰다. 첼튼햄 타운십 경찰 서(Cheltenham Township Police Department)는 3월 23일 일요일 새

벽 시간대에 걸쳐, 제퍼슨 애비뉴 (Jefferson Avenue) 일대에서 일련의 차

량 관련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새벽 3시경, 제퍼슨 애비뉴 300번지 구

역에서 발생했다. 신고에 따르면, 차량

근처에서 수상한 인물이 문을 열려 시도

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해당 차량은

손상되지는 않았으나 명백한 절도 시도

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약 한

시간 후인 오전 4시경, 같은 거리의 400

번지 구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차량 절

도 시도가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범인

은 차량을 실제로 훔치지는 못하고 현

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범행 시간

과 장소, 수법이 유사해 동일 인물 혹은

동일 범행 조직에 의한 연쇄 시도일 가

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불어 같은 날, 경찰은 유 로드(Yew Road) 100번지에서 무인 상태로 방치

된 도난 차량 1대(KIA)를 발견해 회수

했다. 해당 차량은 인근 타 지역에서 도

난 신고가 접수되었던 차량으로 확인됐

다. 경찰은 이 차량이 앞선 제퍼슨 애비

뉴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

제하지 않고 있으며, 하루 사이 발생한 세 건의 사건 모두가 서로 연결된 사건 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첼튼햄 경찰은 현재 현장 인근의 주택

보안카메라(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정 확한 범행 시각이 확인된 만큼, 이 시간 대에 제퍼슨 애비뉴 혹은 유 로드 인근 에 설치된 보안카메라나 감시 영상이 있 는 주민들은 녹화된 자료를 검토해 수사 팀에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의미 한 제보가 있을 경우 첼튼햄 경찰서 강 력반(215-885-1600, 내선 499)으로 연 락하거나, 경찰 웹사이트를 통해 익명으 로도 신고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최근 절도범들이 특 정 차량 브랜드, 특히 기아(KIA)와 현 대(Hyundai) 차량을 집중적으로 표적 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하며, 차 량 소유자들에게 이모빌라이저(도난 방 지장치), 핸들 잠금장치, GPS 추적 장치 등의 보조 보안 장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차량 내부에 귀중 품을 보이게 두지 말고, 야간 주차 시 가 능한 한 조명이 있는 개방된 장소에 주 차할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 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한국산

냉동 굴·팽이버섯 먹지 마세요"…美서 잇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한국산

냉동 굴과 팽이버섯에서 각각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이 검출됐다며 잇따라 리콜

조치를 내리면서, 미국 내 식품 안전 경

보가 발령됐다. 해당 제품들을 섭취한

일부 소비자들에게 감염 증상이 나타나

자 보건 당국은 섭취 중단과 폐기를 권

고하며, 전국 유통망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된 제품은 경상남도

통영에서 수확 및 가공된 냉동 반껍질

굴이다. 2024년 1월 30일과 2월 4일에

채취된 이 굴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LA)의 해산물 유통업체 ‘시 윈(Sea Win)’을 통해 미국 서부 지역으로 수입

됐으며,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자 FDA는 3월 10일자로

해당 제품에 대한 공식 리콜 명령을 내 렸다.

문제가 된 굴은 ‘Frozen Half Shell Oysters, Product of Korea, Pack 144 counts’라는 문구가 표기된 흰색 골판

지 박스에 포장돼 유통됐으며, LA와 어

바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도매업체

및 소매점, 식당 등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은 해

당 굴을 섭취한 일부 소비자들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 전형적인 노로바이

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고, 이

를 바탕으로 FDA에 정식 조사 요청을

전달했다. 이후 FDA는 LA와 인근 지역

뿐 아니라 미국 타 주로도 유통됐을 가

능성을 제기하며, 전국 식품 유통업체에

경고를 발령했다.

한편, 뉴욕에서 수입된 한국산 팽이버

섯에서도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또 다른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이 제품은 뉴욕 소재 수입업체 ‘뉴 에이

지 인터내셔널(New Age International)’

이 수입한 것으로, 지난 1월 웨스트버

지니아주의 한 매장에서 수거한 샘플

을 통해 리스테리아균이 최초로 확인됐

다. 해당 팽이버섯은 200g 용량의 투명

비닐에 포장되어 있으며, 제품 뒷면에는

UPC 코드 8809159458890이 기재되

어 있다. 이 제품은 뉴욕의 도매 유통망

을 거쳐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

등 미 동부 지역의 한인 마켓들에서 판

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

령자나 임산부, 신생아에게 매우 위험한 균으로, 감염 시 고열, 근육통, 두통, 구 토, 위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패혈증, 유산, 뇌수막염 등 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 요하다. 보건 당국은 해당 제품 또한 절 대로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 입처에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제 품을 취급한 모든 조리기구와 손, 작업 공간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관련 증 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 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트럼프, 교육부 기능 축소 행정명령 서명…샤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 일(현지시간), 연방 교육부 해체를 위한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하며 교육 정책의 전면적 구조개편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

통령은 교육부를 “관료주의의 상징이자 교육 실패의 근원”으로 지목하며, 교육 정책의 권한을 주(州)정부로 이양하고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성별 이

념 관련 교육에 연방 예산이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강경한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펜실베이

니아 주정부는 주 학생들의 연방 교육예

산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경 대응

을 예고하고 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

이니아 주지사는 22일 피츠버그에서 열

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

가 우리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법

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우리는 교육을 본래

의 자리인 주정부로 돌려보낼 것이다”라

며 “교육부는 45년간 실패만 거듭해왔

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교

육부의 전체 인력 중 절반가량을 감축

했으며, 남은 기능은 연방 장학금(Pell Grant), 장애 아동 특수교육, 저소득층

대한 결정권을 부모와 지역사회에 돌려 줘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이들 은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교육 옵션 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선 택(School Choice)’ 정책을 지지하며, 이 는 공립학교 제도의 대안 확대 및 교육 의 분권화를

3 만4천 개의 사립학교, 그리고 총 1조6천 억 달러(한화

대상 프로그램 등 핵심 부문에 국한하 고 있다. 미국에서 교육은 오랫동안 정치적 이

념이 충돌하는 핵심 쟁점으로 자리해왔 다. 특히 보수 진영은 연방 정부의 관료 주의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녀 교육에

위해선 60표 이상의 찬성이 필 요하며, 이는 공화당 단독으로는 현실적 으로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기능 축소, 예산 차단, 주정부 이양을 통한 사실상 해체 수준 의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알러지약 '베나드릴' 2,300병 리콜…“어린이 중독 위험” 포장 기준 위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는 의약품 제 조사 아르셀(Arsell)이 제조하고 아마존 (Amazon.com)을 통해 유통한 베나드 릴(Benadryl) 액상 시럽 제품 2,300병

에 대해 전면 리콜을 단행했다고 발표했 다. 이번 리콜 조치는 어린이 보호 포장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린

이의 실수로 인한 중독 위험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리콜 대상은 100밀리리터 용량의 액

상 시럽 형태 '베나드릴 리퀴드 엘릭서

(Benadryl Liquid Elixir)'로, 해당 제품

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아마존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됐다. 약병

은 짙은 색의 플라스틱 원형 병이며, 병

전면에는 분홍색과 흰색 라벨이 부착되

어 있고, 파란색 글씨로 ‘Benadryl’이라

는 제품명이 표기돼 있다. 병의 하단에

는 식별 코드 ‘X003VRIGUL’이 흑색 인

쇄로 표시되어 있으며, 제품 가격은 병

당 약 16~19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에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디

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이 포함

돼 있으며, 이는 미국 독극물방지포장법

(Poison Prevention Packaging Act)에

따라 반드시 어린이 보호용 포장(childresistant packaging)이 적용되어야 한

다. 그러나 이번 제품은 해당 법적 기준

을 충족하지 못한 채 일반 포장으로 판

매돼, 어린아이가 쉽게 약병을 열 수 있

어 실수로 섭취 시 심각한 중독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리콜의 핵심 사

유다.

CPSC는 3월 20일 발표한 공식 리콜 경고문에서 “디펜히드라민이 함유된 제

품은 법적으로 어린이 보호 포장을 갖

추도록 의무화돼 있다”며 “이번에 리콜 된 베나드릴 시럽은 이 기준을 위반했으

며, 그 결과 어린이 중독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안전 문제로 간주된다” 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제 중독 사례나 사고는 보 고되지 않았지만, CPSC와 아르셀 측 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전면 리콜 조치 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약병을 즉시 사용 중단하고 폐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아르셀 측은 “문제는 약 성분 자체가 아 니라 약병의 포장 방식”이라고 설명하면 서도, “보다 안전을 기하기 위해 약병과 내용물 모두 폐기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 밝혔다.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아르셀 고 객 지원 이메일(recall@arsellsupport. com)로 아마존 주문 번호와 리콜 제품 을 폐기한 사실을 증명하는 사진을 함 께 제출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아르셀사는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의 구 매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교환 및 환불 안내를 자사 웹사이트와 유통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실종된 한인여성 3명 교통사고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인근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이 실종된 지

10일이 지난 가운데, 현지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차량 잔해와 유해로 인해 이들

이 대형 교통사고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경찰은

24일(월) 발표를 통해, 실종자 일가족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BMW

X5 차량이 지난 13일 발생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밝

혔다. 또한 사고 잔해 사이에서는 사람

의 유해로 보이는 뼈들이 다수 발견되었

으며, 현재 정밀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종된 세 사람은 33세 이지연 씨, 그

녀의 어머니 김태희 씨(59), 이모 김정희 씨(54)로 구성된 일가족이다. 세 사람은 지난 3월 13일 그랜드캐니언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 겼으며, 3월 17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항 공편에 탑승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차 량 잔해가 실종자

번호 (VIN)와 함께 각종 유전자 샘플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수사당국은 이들이 탑승한 차량의 GPS를 추적해, 13일 오후 3시 30분 경 I-40 고속도로를 서쪽으로 향해 이 동 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마지막 위성 신호가 잡힌 지점에서 약 1.6km 떨어진 위치에서는 당일 강설과 겨울 폭풍으로 인한 22중 연쇄 추돌사 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 한 바 있다. 사고 당시 다수의 차량이 화 재로 전소됐으며, 일부 차량은 외형 식 별조차 불가능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 졌다. 수사팀은 실종자들의 휴대전화가 해당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신호를 보냈 고, 사고 이후 신용카드 사용 기록도 없 는 점에 주목해 사고 연관 가능성을 높 게 보고 있었다.

재정계획은, 누구나 필요하다고 생각 하지만, 대부분 어디 서 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 모

르는 경우가 많다. 모든 사람의 재정 상황과, 나이, 성별, 또는 세금상황 등, 다 다르고, 또한 고려해야 할게 너무나

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하다고 해서 계속 미뤄두

거나, 무기력해져서 아예 포기하는것 보다, 작은 것이라도

정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계획은 기본적으로, 나의 미래 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오늘의 희생으로 더 나

은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고,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 중요

한 삶의 일부분 이다. 재정계획은 쉽게 말해, 집을짓는 것

과 같다. 집을지을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반이다. 기반

을 잘 만들어 놔야 집이 쉽게 쓰러지지 않듯이, 재정계획 을 새울 때에도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부분들을 잘 보호해야 한다.

이 기반을 ‘자산보호’ 단계라고 칭할 수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65세에서 70세에 은퇴를 한다. 젊었을때 부터

일을 한다는 가정하에, 30년에서 40년은 일을 한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결국, 내가 소

유한 집이나 차, 은행에 있는 돈, 이런것들이 아닌 나 자신

이라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서, 나의 연 소득이 $100,000 인데, 앞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20년 이라면, 내가 벌

어올 소득은, 적어도 $2,000,000 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계산으로 놓고만 봐도, 내 자신을 죽음이나 상

해, 은퇴, 또는 다른 위험으로부터 잘 보호하는 것이 얼

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에게 앞으로 어떠한 일이 닥

쳤을때 대비하는 것은, 집을 지을때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과 같다.

두번째로, 기반을 잘 다진 후 집의 벽을 세우듯이, 나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려가는 단계를 ‘자산 축적’ 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401(k), Traditional IRA, Roth IRA, 보험, 부동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불려 나간다. 이

러한 방법들 중 나에게 가장 적합하고 나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

어서, 내가 선택한 자산축적 방법에 대한 세금계획을 제

대로 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내가 그 돈을 회수할때 생기

는 손해가 어마어마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이런

부분을 신경써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자산을 잘 보존하고, 그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세금이나 분산투자 효과 등) 내가 필요할 때

쓰거나 자손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방법을 찾는 단계를 ‘

자산 보존’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내 자산이 크

던지 작던지 상관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같은 양의 자산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여서,

한 사람은 신탁을 셋업하고, 생명보험을 들고, 미리 나의 자산을 자식들 이름으로 넘겨 주거나, 유서를 작성할때 어떤식으로 나의 자산이 분배되고 싶은지 등 제대로 계 획을 세워 놓았고, 다른 사람은 아예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때, 자산의 크기에 따라, 이 둘의 차이 는 실로 어마어마 할 수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자산의 양과 질이 많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장 기 요양 보험 (Long Term Care (롱텀케어)) 역시 마찬가 지다. 내가 매일 하던 일을 못하게 되어서 장기적으로 간 병을 받을때 드는 비용도 장기 요양 보험 등을 들어서 잘 계획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자산을 보존 할 수 있다. 위에서 알아본 재정계획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지 식이다. 물론 더 깊고 세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목표이 지만, 이런 기본적인 틀 안에서 실력있는 재정 전문가와 함께 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미래에 대한 생 각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옮겨서 차근차근 계획해 보자.

트럼프 행정부 적극 논의

이민단체 반발 소송 제기

ITIN 이용해 세금보고 한

서류미비 이민자들 ‘불안’

“IRS, 불체 납세자 정보 이민당국에 넘긴다”

하지만 데브니 프리드리히 지방 판사는 IRS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차단하는 긴급 명령을

내리기를 거부했다. 프리드리히 판사는 이날 판 결에서 “이민자 권리 단체가 국토안보부의 데이

터 요청이 법을 위반한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

전방위적으로 강경한 ‘반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국세청(IRS)이 국토

안보부와 납세자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적

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는 이를

추방에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함에 따라 한인을

비롯한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

고 있다.

연방 법무부 변호사 앤드류 와이스버그는 지

난 1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심리에서 “IRS와

국토안보부 간에 정보 공유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CNN 등 주

요 언론들이 지난달 국토안보부가 IRS에 불법

체류자로 의심되는 70만 명의 주소를 제공해 달

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하자 이민자 옹호 단

체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IRS가 이민 당국과 기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

을 막아 왔다. 이날 심리에서 IRS 측의 개인정보

보호 담당자는 선서 진술에서 “IRS가 해당 데이

터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IRS는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이민자에게 개별 납세자 식별번호 (ITIN)라는 별도의 9자리 코드를 제공하고 있으

며, 많은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IRS에 세금 보고

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거주지, 가족, 고용주,

수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서류미비 이

민자들이 IRS에 내는 세금은 연간 1,000억 달러

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납세자 정보는 일반

적으로 IRS에 엄격하게 보관되며, 연방법에 따라

부적절한 공개는 금지된다. 그럼에도 국토안보부

의 납세자 정보 확인 요청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

국에 체류중인 수백만명의 서류미비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

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이민자 옹호단체들은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IRS가 연방법을 위

반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방식으로 납세자 정보 에 대한 접근을 반복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IRS 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부와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익명화된 납세자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

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또 국토안보부는 광범위한 이민 단속에 IRS 요 원을 참여시키려 했으며, 뉴욕타임스가 확인한

메모 사본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를 고용할 가능

성이 있는 회사를 감사할 IRS 요원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IRS 요원을 멕시코 국경 으로 파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의 IRS 폐

지 제안으로 이미 흔들리고 있는 IRS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까지 IRS 직원 7,000명 이상이 해고를 당했고, 대행 국장인 더그 오도넬은 지난 14일 사임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 단 속 강화를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 지대를 아예 군 대가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도했다. 이 구상은 국경으로부터 60피트까지의 좁은 완충 구역을 군사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데, 이 곳에 진입하는 밀입국자는 사실상 군 기지를 침 범한 것과 똑같이 취급될 수 있다. 이는 군사력 을 동원해 불법 입국자들을 적발하고 억류하겠 다는 구상이지만, 실정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토요일!!! 남편과 두어 달 만에 이

웃동네에 있는 찜질 방을 갔다.

이웃동네라 하지만, 무려 4시간가량 운

전해야 가는 곳이다.

남편 하는 말" 우린 목욕하러 서울에 서 저기 부산 쯤 가는 거야" 합니다.

남의 나라에 살며 열심히 산 시간들의

보상이라 고나 할까요,,, 오래 살다 보니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 여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좋아하는 장느도 같아 드라

마 선정에도 다툼이 없다.

여행도 좋아하고, 사우나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같아지고,,,

먼 길을 가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

는 것 또한 좋아한다.

" 자기야, 나 가슴에 큰 돌덩어리가 있

는 것같이 답답해,,, 내가 다음 주 수요일

부터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잖아요.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정말 정 말, 두렵

고 떨려 오랜 시간 교회도 다니고 많은

성경공부와 양육 프로그램 했고 오래전

에 양육과정을 마치고 내가 영육해야

제자양육? 내가 할 수 있을까

할 위치에 있으면서도 자신이 없어 교회

에서 몇 번 권유한 것을 자신 없다는 이

유로 거절하였었는데, 이 번에는 하나님

이 내 입술에 할 말을 넣어 주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

" 당신은 잘 할 수 있을 거야, 전심을 다

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대방이 아니까"

나도 처음 양육할 때 많이 떨렸으니까, 한 두 번 만나다 보면 편안해 질 꺼야."

정말!!! 당신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조

금은 안심이 되는 것 같네. 몇 주전, 양

육 담당자가, 일대일 양육을 원하는 성

도가 있는데 집사님이 하셨으면 합니다.

하실 거죠? 한다. 생각해 보고 연락 드

려도 될까요, 라 고 했지만, 그때도 거절

할 이유부터 생각 한 것 같다. 그리고 몇

날을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힘을 주

실 것 같아, 제가 할께요 했다. 막상 한다

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어, 교제를 찾아

읽어보고, 지침서를 읽으며 마음의 준비 를 해왔었다. 함께하실 집사님을 위해

날마다 기도 도하게 하셨다.

좋아하는 거하고, 맛있는 거 먹고, 먹거 리 장 보고, 집에 오는 중에 어둠이 내린 다. 오는 도중에 내일 꽃꽂이를 위해 트 레이 조에 들려 꽃을 산다. 문 닫을 시간이어서 인지

공감 사회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com)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전체 3위)에 한국

드리마 <폭싹 속았수다 (4부작 16 회)>가 방영중이다. <폭삭 속았수다>는 <수

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제주도 방언이다. 내

나이 때와 비슷한 1950년대 제주도 한적한 어촌에서 태어난, 시인이 꿈이었던 당차고 야

무진 문학 소녀와 오로지 주인공 소녀만 사랑

했던, 우직하고 헌신적인 소년이 함께 자라고, 함께 사랑하고, 함께 결혼하고, 함께 딸 아들

낳아 기르면서 겪는, 동네 사람들과 동료 해

녀들이 함께 아파하고 기뻐했던, 어쩌면 너와

나의 평범하고도 소박한, 동시대 우리 민중들

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작가의 예리하고도 탁월한 구성력은

차치하고라도,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오랫동안 머문다. 저 시대에는 너와나 할 것

없이, 어느 집에서나 있을 수 있었던 <그래, 그

랬지>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해녀들

은 목숨 걸고 바다 속 깊은 곳으로 물질을 하

여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 그러니 해녀들 동

료 의식은 군대 전우 보다 더 강한가 보다. <살

다 보면 살아진다>, <산 사람은 살게 되어있다

>라는 극중 대사에 작은 위로를 받는다.

사람이 어떻게 혼자 사나? 사람은 <함께 사

는> 동물이다. <아이들은 동네 사람들이 키운

다>는 시절이 있었다. 집집마다 삶의 희로애

락을 공감하며 나누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누

구네 집 숟가락 숫자도 모두 안다고 할 정도

로 비밀이 없던 시절 이기도 했다. 우리 집 딸

들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 아빠 엄마 생

각이 나서 울었다고 한다. 자식들에게 살아

온 세월이 미안해서,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해

서, 그래도 힘든 세월 잘 견뎌내고 잘 살아주

어 고마워서 엄마 아빠도 속으로 운다. 엄마

와 딸들은 거의 매일 출퇴근 시간에 전화로 3

자 수다를 떤다. 나에게도 자주 전화를 한다.

고맙다. 그런데 불과 최근 20년 동안 한국 사

회가 너무 변했다. <공감 능력을 상실한 사회 >인 것 같다. 주변의 일에, 심지어 가족 친척

의 일에도, 일절 관심이 없다. 한국은 <전교 1 등>, <엘리트 그룹>, <명문대 출신>들이 한국

을 망치고 있다. 자신들의 소수 그룹 끼리만 공유하려고만 하고, 못사는 다수의 민중 그룹 과는 나누지를 않는다. 못사는 그룹은 서로를 한심한 루저(Loser)들로 비하한다. 한국 국

민의 구성원들이 각각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이웃이 없는 사회, 공감이 없는 사회가 되어버 린 것이다. 다윈의 우생학적 진화론인, <적자

생존>, <자연 도태>, <약육강식>에 세뇌 당해 살아왔다.

나도 살아남기 위해 <전교 1등>을 하기 위 해 몸부림 친 학창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은 전교 1등을 자주 했다. 고등 학교 때 좀 방황을 하다가, 대학교 시절도 전 자공학을 전공하면서 학점 4.3 만점에 평균

4.0(all A)으로 거의 1등을 했다. 대기업 회사

원 시절도, 개인 사업 시절도 목표는 항상 <1 등 인생>이었다. 파시스트 지배계급에서 잘

먹고 잘 살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데 사업에

실패를 해보고, 인생 바닥으로 떨어져서 죽음

(자살)을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님을 깨달았다.

내게 가장 소중한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이

남아 있음을 모든걸 잃고 나서야, 오십이 다

된 나이에야 깨달은 것이다. 지금도 살아있음

에 순간순간 매일 매일이 감사할 뿐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진

화의 주체가 인간 개체나 종자가 아니라, 유전

자이며, 인간은 유전자 보존을 위한 맹목적으

로 프로그램 된 기계에 불과하다” 라고 주장

하며, “반면에 인간은 자유의지와 문명을 통 하여 유전자의 독재를 이겨낼 수 가 있다”고

도 주장했다. 주류 경제학은 오랫동안 인간은

이기적 존재이며, 적자생존이 인류의 법칙이

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영장

류 학자로 평가받는 네덜란드의 프란스 드 발

의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번역을 맡은 개

미 박사 최재천 교수는 “공감은 길러지는게

아니라, 무뎌지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타인

의 고통을 함께 아파할 만한 충분한 공감 능

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다만 그것을 잃어가도 록 강요 받아왔고, 또 잃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본성인 <공감 능력>을 무뎌지 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의 아픔에 공 감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우리의 소중한 본 성을 지키도록 애써야 한다.” 큰 울림이 있는 말씀이다. 프란스 드 발 교수가 오랫동안 침팬 지 사회를 관찰한 결과, 침팬지 본인에게는 당 장 눈앞에 이익(먹이)이 주어진다고 해도, 옆 에 있는 동료 침팬지가 고통을 받고 있으면 함 께 공감하며 자신의 먹이(이익)을 나눠 주거 나, 포기하더라는 것이다. 침팬지는 인간과 가 장 유사한 유전자(99% 이상이 일치)를 가졌 다고 한다. 비단 침팬지 뿐만 아니다. 다람쥐,

모 든 영장류는 <공감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는

과 출세도 물론 중요하다. 이기적인 노력도 필 요하다. 하지만 세상 만사가 모두 이기적인 것 과 이타적인 것으로 양분화 할 수도 없는 노 릇이다. 다만 혼자만이, 혹은 선택(?) 받은 소 수만이 살 수 있는 세상은 더더욱 아니다. 모 두 함께 잘 살아야 하는 세상이다. 무엇을 얻 고 무엇을 나눌 것인가는 여러분의 지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Bing Crosby's Estate on the Market

손태숙 : 손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계의 유명배 우 빙 크로스비의 저택이 주택시장에 나왔다.

French Chateau-Style California Mansion 은 $40 Million에 리스팅되다.

Hillsborough,CA에 위치한 이 집은 대 략 14000 스퀘어핏이다. 1950년대 후반

에 빙 크로스비는 배우 캐더린 그랜트

와 결혼하면서 자녀들은 번잡한 할리우

드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이목을 덜 받

는 곳에서 키우고 싶었다. 1920년대에

지어진 프랜치 샤토 형식의 이 집은 5 에

이커의 대지에 자리잡았다. 후에 캐더

린은 이곳을 아이들의 환타지라고 회고

했다. 캐더린과 빙은 1977년 빙이 사망

할때까지 이 집에서 지냈고, 그후 2024

년 캐더린은 이곳에서 지내다 세상을 떠

났다. 베드룸이 11개에 14000스퀴어피

트의 거대한 저택이 힐스보로에 나온적

은 거의 없었다. 가격도 최근에 가장 높

이 팔린것이 엘런 머스크의 저택이 $30

Million 에 팔린 것이었다. 프레스코화, 화려한 벽난로, 그리고 수작업으로 조

각된 목공예로 꾸며진 약 14,000 스퀘

어어피트 규모의 이 저택은 이 지역에

서 규모와 화려함 모두에서 드문 편이라

고 한다. 흡연실에는 내장형 바가 있으

며, 대형 벽난로와 책장이 갖춰진 도서

관은 사막 풍경이 그려진 그림들로 장식

되어 있어 빙이 서부 미국을 사랑했던

것을 반영한다.. 식당에는 베네치아 유

리 샹들리에와 벽에 손으로 그려진 장

미 장식이 있다. 별도의 동에는 직원 숙

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 저택은 1929년

경 지역 사업가 린지 하워드가 아내를

위한 결혼 선물로 의뢰한 것이었다. 린

지는 이 저택을 설계하기 위해 샌프란시

스코 시청 설계로 유명한 건축가 어니스

트 바이와 존 베이크웰 주니어를 고용했

다.린지는 전설적인 경주마 씨비스킷의

소유주였던 경마 사업가 찰스 하워드의

아들이었다. 경마 열성팬이었던 빙은 하

워드 가족과 친분이 있었으며, 그들을

통해 이 저택을 알게 되었다.. 1960년대

초, 빙는 이 부지를 캐서린을 위한 선물

로 구입했다. 크로스비 가족은 아들 해

리, 네이선과 딸 메리 프랜시스와 함께

이 저택으로 이사했다.

크로스비 가족이 이 저택에 상당한 변

화를 주었다. 원래 수영장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메웠다. 그들은

17세기 대형 목재 계단 난간과 앤티크

목재 패널을 추가했으며, 이들 중 상당

수는 빙의 오랜 친구였던 출판 재벌 윌 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컬렉션에서 가져

온 것이었다. 허스트는 유럽의 여러 저택 에서 이 자재들을 구해 배로 운반해 샌 시미언의 허스트 캐슬에 사용하려 했으 나, 남은 자재가 많아 보관 중이었다. 맏아들 해리에 따르면, 크로스비의 자 녀들이 할리우드에서 벗어나 지역 학교 에 다니며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빙은 이 지역을 사랑 했으며, 자주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쳤 고, 때때로 더 멀리 페블 비치로 가서 사 이프러스 포인트 클럽에서도 플레이했 다. 가족이 가장 좋아했던 장소 중 하나 가 거실의 그랜드 피아노 주변이었다고 말했다. 이 피아노는 영화 하이 소사이 어티에 등장한 적도 있었다. 해리와 그 의 형제들은 모두 피아노 레슨을 받았으 며, 연말이 되면 가족이 그 주변에 모여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곤 했다. 빙의 가 장 유명한 노래 중 하나는 화이트 크리 스마스였다. 해리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이 저 택을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한

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형제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유지하기 어려웠다 고 설명했다. “감정적으로 새로운

넘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모든 좋은 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AI 에이전트 재정의하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라마 네모트론, NIM 마이크로서비스, 네모 도구 포함

복잡한 문제 해결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업무 혁신과 시간, 비용 절감 효과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도구로 부상했

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조직의 지식 기

반에 연결돼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한다.

질문 답변, 번역, 데이터 처리, 예측 분

석, 자동화와 같은 AI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은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도록 맞춤화할 수 있다.

AI 컴퓨팅 기술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 (NVIDIA)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AI 및 가속 컴퓨팅 컨퍼런스 GTC에서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클라우드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소프트웨어 ‘엔

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NVIDIA AI Enterprise)’로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배포해 인간 역량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

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로 구축된 AI 에

이전트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

라이즈 AI 에이전트를 위한 기본 구성

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새로운 ‘엔비디아

라마 네모트론(Llama Nemotron)’ 추

론 모델 제품군과 모델의 효율적인 추론

을 위한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와 데이터 처리, 모델 맞춤화, 시스템 평

가, 검색 증강 생성(RAG), 가드레일링을

위한 ‘엔비디아 네모(NeMo)’ 도구가 포

함돼 있다. 또한, ‘엔비디아 블루프린트

(Blueprint)’는 고성능 에이전틱 시스템

개발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참조 워크

플로다. 개발자는 AI-Q 엔비디아 AI 블

루프린트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추론

가능한 대규모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구

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엔터프라이

즈 데이터에 연결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

하고, 다른 도구를 활용하는 동시에 자

율적인 협업과 운영을 지원한다.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로 구축된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적

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위키미디어 도이치랜드(Wikimedia Deutschland)는 엔비디아 AI로 구축된

데이터스택스 AI(DataStax AI) 플랫폼

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 3일 만에 30

배 빠른 수집 성능으로 1000만 개의 위 키데이터(Wikidata) 항목을 처리하고

임베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AI 에이전

트는 밎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전트는 연중무휴 24시간 고객의 문

의에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한다. 이 덕

분에 실제 상담원은 더욱 복잡한 문제

를 해결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

지능형 라우팅 기능은 고객 요청을 분

류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해 고객이 적합 한 전문가에게 신속히 연결될 수 있게 한다. 또한, AI 에이전트의 예측 분석 기 능은 문제를 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인 사이트를 통해 상담원의 역량을 강화해 사전 예방적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AT&T는 퀀티파이(Quantiphi)와 협력 해 새로운 애스크 AT&T(Ask AT&T)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콜센터에 배포했 으며, 콜센터 분석 비용을 84% 절감했 다.

오타와 병원(Ottawa Hospital)은 딜로 이트(Deloitte)와 협력해 연중무휴 24시 간 환자 관리 에이전트 팀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부 지역 에서 12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지원을 제공하고, 예정된 수술 에 관한 환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이처럼 통신, 금융, 의료, 스포츠 등 다 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이미 AI 에 이전트를 활용해 막대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산업에 서 핵심 업무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을 보여준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알렉스 헤일리(Alex Haley, 19211992)는 미국의 작가이자 역사연구가

이며 예비역 해군 중령이었다. 그는 흑

인 인권운동 지도자 말콤 X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1965년에 ‘말콤X의 자서전’

을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 흑인 인권운

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76년에는 ‘뿌

리’(Roots)를 출간했는데 이 소설은 헤

일리 자신의 조상을 추적한 실화를 바탕

으로 하며, 주인공 쿤타 킨테가 18세기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으로 노예로

팔려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후 그의

후손들이 미국에서 노예 생활을 하며

자유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아프리카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

려는 노력, 미국의 노예제도의 잔혹함, 그리고 흑인들의 저항과 생존을 생생하

게 묘사하고 있다.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과 전 세계에서 흑

인들의 뿌리를 찾는 운동에 지대한 영향

을 끼쳤다. 알렉스 헤일리의 삶과 작품

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아는 것

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사무실 벽에

한 그림을 걸어 놓았는데 거북이가 높

은 담장의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그림이

었다. 그의 사무실을 방문한 한 친구가

그 그림을 가리키며 “여보게 왜 이런 이

상한 그림을 걸어 놓았나?”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난 내가

쓴 작품을 볼 때 ‘어떻게 이런 위대한 글

을 쓸 수 있었을까?’ 하며 스스로 교만해

질 때가 있다네. 그럴 때에 나는 저 그림

을 본다네. ‘저 거북이가 저 혼자의 힘으

로 저 높은 담장에 올라갈 수 있었을까?

누군가의 도움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내

가 이렇게 위대한 책을 쓰고 명성을 얻

을 수 있었던 것은 내 스스로의 힘이 아

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

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함으

로써 스스로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

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

이라네.” 그는 그 그림을 통해서 교만해

지려는 마음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이

다.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은 준

수하고 겸손한 청년이었다. 하나님은 당 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

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

로 삼으라.”고 하셨다. 이가 곧 이스라엘

의 초대 왕인 사울이다. 처음 왕으로 뽑

혔을 때에도 사울은 짐 보따리들 사이에

숨어있을 만큼 겸손했었다. 그런데 왕이

된 후 그는 마음이 교만해졌고 하나님의

말씀도 불순종했다. 결국 교만 때문에

그는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말았다. 성

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

이니라.”(잠언 16:18).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세례 요한은 당시 유대 광야에서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회개

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칠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나아가 자기들

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다. 예수

님도 그에게 나아와 세례 받기를 원하셨

다.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을 알

았기에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라

고 했다. 이에 예수님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

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이에 요한은 허락하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 다. 당시 최고 권력 기관이었던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세 례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네가 메사아인가?”하고 물었다. 이에 요한은 “나는 메시아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왜 세례를 베푸느냐?고 묻자 요한은 “나 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내 뒤에 오시나니 나 는 그 분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뒤에 오시는 분은 바 로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가리켜 하는 말 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명예욕이 있게 마 련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메시아 인 줄 알고 따를 때 세례 요한은 얼마든 지 자신을 메시아로 포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유혹을 단호히 거절 하고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 나님의 어린 양’으로

것이 세례 요한의 위대한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겸손을 그에게서 배워야 한다. 겸 손한 사람에게서는 인격의 향기가 풍겨 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하 나님은 교만한 자를 멀리 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겸손이 잘 되 는 비결이다.

하상묵 HANCO Real Estate

미 연방 정부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4년도 4분기 전국의 주택 가격은

2023년도 4분기 대비4.7% 상승하였다.

오늘은 연방 정부 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dministration:

FHFA)이 근래 발표한 2024년도 주택

가격 지수(House Price Index: HPI) 자

료에 의거, 작년 한 해의 집값 상승 내역

과 과거의 주택 가격 추이를 살펴본다.

FHFA의 HPI는 1991년도 1월의 집값

을 100.00으로 놓고 이후 월별, 분기별

변동 상황을 측정하여 도시별, 대도시권

역별, 주별, 인구조사구역별로 정리한 것

인데, 전국 모든 주택 융자 자료에 나오

는 거래가를 바탕으로 산출하므로 다른

어느 조사 자료보다도 범위가 넓고 정확

도도 높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집값 자

료라 하겠다. 그 HPI가 2024년 12월에

436.10을 기록하였다. 1991-2024의 33

년간에 미 전국의 집값이 100.00에서

436.10으로 336%(3.36배) 오른 셈이다.

2023년도 12월에는 HPI가 416.35였으

므로 2024년도 12월까지 1년간 HPI 지

수로 19.75, 비율로는 4.7%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는 훨씬 높은 것이지만,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

로는 2014년도의 4.5% 이래 가장 낮다.

참고로 HPI로 본 과거 10년간의 주택

2024년도

미국 주택 가격 동향

가격 상승률은 2014년도 4.5%, 2015

년도 5.4%, 2016년도 5.9%, 2017년도 6.2%, 2018년도 5.5%, 2019년도 5.5%, 2020년도 11.2%, 2021년도 17.5%, 2022년도 8.0%, 2023년도 6.6%, 2024

년도 4.7%이다. 2020년도, 2021년도, 2022년도 3년간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

러짐을 알 수 있다.

미국 집값 변동에서 특기할 점을 몇 가

지 보자.

첫째, 2007년도 하반기 서브프라임 모

기지 사태로 주택 시장이 극심한 불황

에 빠져 거래가 급격히 줄고 집값이 크

게 하락하다가 2011년도를 기점으로 회

복세로 돌아섰는 바, 이후 2012년도부

터 현재까지 전국의 집값은 단 한 차례

도 예외 없이 매 분기 상승을 지속해왔 다.

둘째,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4분기 까지의 1년간 전국 50개 주 가운데 49 개주에서 집값은 상승하였다. 가장 높 은 상승률을 보인 5개 주는 코네티컷

8.3%, 뉴저지 8.3%, 와이오밍 8.3%, 버 몬트 8.1%, 로드아일랜드 7.6%이다. 집 값이 하락한 주는 단 하나로 미시시피 (-0.2%)이다.

셋째, 같은 기간 전국의 100대 대도시 권역(metropolitan areas) 중 92개 권 역에서 집값이 상승하였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와이주의 어반 호놀롤루 (Urban Honolulu)로 상승률이 18.7% 에 달했다. 반면,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코럴-포트마이어스(Cape Coral-Fort Myers)는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

6.3%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넷째, 같은 기간 전국의 9개 인구조 사구역(census division)은 모두가 집 값 “상승”을 기록하였다. 가장 높은 상 승률을 기록한 곳은 뉴욕주,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로 구성된 중부대서양 (Middle Atlantic) 구역으로 7.1%이다. 서남중부(West South Central) 구역은 상승률 2.3%로 그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우리 지역의 집값 변동 상황 을 보자. 아래에서 보듯이 2023년 4분 기- 2024년 4분기의 1년간 우리 지역에 서는 타 지역에 비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인구조사구역상 우리 지역(Middle Atlantic Division)은 바로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전국 9개 구역 중 가장 높은 7.1%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주(state) 차원에서 우리 지역을 보면, 펜실베이니아주는 6.3%로 전국 50개 주 중 17위, 델라웨어주는 4.8%로 28위, 뉴저지주는 8.32%로 코네티컷주와 공 동 1위에 올라 있다.

대도시 권역 차원에서, 필라델피아 권 역은 2023년 4분기-2024년 4분기의 1 년간 집값 상승률이 7.15%로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높다.

캠든(Camden) 권역 역시 7.25%로 필라델피아 권역과 비슷하다. 윌밍턴 (Wilmington) 권역은 5.56%로 필라델 피아, 캠든보다

낮지만, 전국 평균(4.7%)보다는 높다. 하상묵(610-348-9339)

‘엘리사의 폭삭 속았수다’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요즘 ‘폭삭 속았수다’라는 드라마가 인

기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맛깔나는 대

사가 이 드라마를 자꾸 보게 하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한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 애순이는 그들

의 삶의 터전이 되었던 바다에서 아들 동

명이를 잃습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산 사람을 또 살아야 합니다. 그녀에게는

딸 금명이와 남편 관식이 있습니다. 그들

을 위해 부엌으로 들어가면 이상하게 비

어있는 쌀독에 식구들이 딱 하루 먹을 만

큼의 쌀이 있었습니다. 다음 날이 되면 역

시 같은 양의 쌀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

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슬픔이 사로잡힌

애순은 그 이유를 파악할 여유가 없었습

니다. 관식과 애순이 사는 집의 주인 어

르신 부부가 서로 다툽니다. 애순의 집에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중입니다. 노부부는 그동안 관식

과 애순의 집 쌀독을 몰래 채워온 사람들

입니다. 그들은 애순 부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

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저 따뜻

하게 관신과 애순 가족의 곁을 지켜줍니

다. 할아버지는 오늘 아침에 얻은 초란을

들고 애순의 집으로 갑니다. 할머니는 그

런 할아버지를 지지합니다. 할머니도 한

꺼번에 많은 쌀이나 돈으로 도우면 자존

심 강한 관식과 애순이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일용할 양식만 공급

해왔다고 말합니다.

애순이는 늦게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됩

니다. 왜 그랬느냐고 묻는 애순에게 할아

버지가 말씀합니다. “너 임신한 거 아는

데 배 곪는 거 어떻게 보니? 물질을 하는

해녀들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모여서 한

단다. 사람들에게 딱 붙어 있어야 사람이

사는 거다. 안그러면 못살지...” 할머니도

거들어서 말씀합니다. “사람은 혼자 못사

는거야. 같이 가자, 같이 가,... 같이 가면

백리길도 십리 된단다.”

현대 방송 문화가 주는 유익 중 하나는

좋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

다는 것입니다. 좋은 작가 한 사람이 잘

성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과 생각

을 밝히는 따뜻한 이야기를 공급할 수 있

는 것 같습니다. 이 작가가 썼다는 ‘동백 꽃 필 무렵’ 또한 잔잔한 감동을 줬던 기 억이 있습니다. 저는 노부부와 애순의 쌀

독 이야기를 보면서 열왕기상 17장에 나

오는 사렙다 과부의 힘들었던 삶이 생각

났습니다. 아합왕과 이세벨의 시대, 북이

스라엘은 이미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은

잃어버렸고 우상과 무속의 시대로 변하

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 나라의 모든 힘을 쏟아 부었던 왕은

백성들의 삶의 비참함에 무관심했습니

다. 엘리야가 만난 사렙다 과부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보편적인 백성들의 모습이라 하

겠습니다. 그녀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절대적 가난을 견뎌야 하고, 아들을 잃는

슬픔도 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

에게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십니

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만나게 하시

고 그를 통해서 매일 가루와 기름이 채워

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녀를

부자로 만들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

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

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녀를 통해서

함께 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에

개입하시고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하나 밖에 없 는 아들이 즉었을 때 엘리야를 통해서 다 시 살리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 다. 하나님은 각 시대에 상황에 맞게 역사 하십니다. 엘리야의 시대에는 성경이 설 명하지 않는 방식으로 항아리를 채우셨 습니다. 이 사건을 엘리야와 관련지은 것 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은혜임을 설 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 동체이므로 어떤 방식이든 빈 항아리는 채워지는 것이 맞습니다. 애순이의 시대 에도 그렇습니다. 노부부는 공동체가 함 께 사는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함께 가 면 백리도 십리가 되고, 죽을 듯한 절망 도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노부부는 애 순이의 시대에 엘리야의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은 때로는 선지 자를 통해서, 때로는 공동체의 따뜻한 마 음을 통해서 역사합니다. 애순이의 시대 가 지나서 우리는 2025년을 삽니다. 우 리 시대 수많은 사렙다 과부와 애순의 가 정에 대해서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 일까요? 그들의 빈 가루통과

그 때에는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너는 너는

비 온 뒤 맑게 개인날

푸르른 하늘을 보면

무지개 빛 꿈이

피어나는 것 같은 느낌

아침 공기를 깨우는

바람의 기지개

도시를 도시답게 하는 불빛

지혜가 반짝이는 거리의 힘

역동적 삶을 뛰어가는 가슴

부드러운 호수의 물결

그 위를 조용히 걷는

봄의 향기

겨울 바람을 막아주는 노송

한 줄기 여름 소나기와

달콤한 꿀송이

모든 삶 강한듯 부드럽고

부족한 것까지

오롯이 익혀내는

마지막 늦가을 햇볕에

붉어지는 단풍의 감사

삶이여 삶이여

창공을 날으는 꿈을 꾸어라

그 때에는

후회없이 웃으리라

후회없이 행복했노라

말 하리라

그 때에 그 때에는

세상이란 밤과 낮이 존재하듯, 밝은 것

과 어두운 것이 공존한다. 자연의 세계

는 밤과 낮이 조화를 이루며 밤은 밤대

로 낭만과 멋이 있고 낮에는 아름다움

과 살맛나는 단맛이 들어있다. 또한 계

절마다 조화로운 모습이 변화를 준다.

커피 한잔이 누군가에는 잠시 쉬는 휴

식의 시간이 되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나 또는 혼자 조용한 시간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멋도 깃들어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물

리쳐야 할 것이 있다.

1.욕심 - 욕심은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목마른자가 물을 마시면 갈

증이 해소되어야 하는데 욕심의 갈증은

끝이 없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가진

것을 생각하기 보다 없는 것을 먼저 생

각한다. 욕심이 심하면 가족간에도 정을

끊고 살아간다. 가까이 있어도 1년에 한

번 얼굴 보기가 어렵다. 사업을 실패하

는 것도 출발부터 욕심을 가지고 확장

하다보니 재정난을 겪게 된다.

1)욕심은 인간관계를 파괴시킨다.

2)언제나 없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늘 부족하고 없는 것 밖에 눈에 들어오 지 않는다.

3)낭비가 심해진다.

4)삶의 균형을 잃는다.

5)욕심은 발전보다는 균형을 잃고 무너

지는 쪽에 가깝게 서 있다.

6)욕심은 죄악이다.

7)욕심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단축되 기도 한다.

2.게으름 - 게으른 국민이 많은 나라는

망하게 된다. 아무리 돈이 많고 놀고 먹

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사람은 적당히

일을 해야 한다. 약간 무리했다 싶을 정

도로 일을 해야 게으름을 막을 수 있다.

1)게으른자는 아무도 도울 수 없다. 스

스로 알아서 깨닫는 수밖에 달리 방법

이 없다.

2)모든 것을 잃는다. 재물 뿐 아니라 친 구나 가까운 이웃까지도 잃는다.

3)게으름은 또 다른 질병이다.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4)아무런 열정이 없다.

5)꿈이 없다.

6)자꾸만 남을 의지하려는 경향을 가 진다. 7

)역시 게으름은 죄악이다.

3.사람은 첫만남을 가지면 반드시 얼

굴을 보게 된다. 얼굴을 3초만 보면 어 떤 사람인지 그 성향을 알게 된다. 사람 의 얼굴은 변화한다. 얼굴의 얼(魂)넋 혼 자를 사용하여 혼이 들어오고 나가는 굴(窟)을 뜻하여 ‘얼굴’이라고 한다. 우

리 말로 표현하면 얼굴이란 얼-영혼이 라는 뜻이며, 굴-통로라는 뜻이다. 그 래서 얼빠진 -얼이 빠진 사람, 멍한 사 람, 얼간이-얼이 간 사람, 어른-얼이 큰 사람, 어린이-얼이 이른 사람, 어리석은 이-얼이 썩은 사람을 말하고 있다. 기분 이 좋은 사람과 기분이 나쁜 사람의 표 정이 다르다. 사람의 얼굴은 영혼이 나 왔다 들어갔다 하기에 천만가지로 변화 가 심하다. 제대로 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려면 얼굴을 보면 금새

긴다. 그러기에 항상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따뜻하게 유지 해야 한다. 언제 보 아도 좋은 사람, 반갑고 기쁨을 주는 얼 굴로 가꾸어야 할 것이다.(얼굴에 관하 여 지인의 글 참조) 하루 한 날을 살아도 세상의 말이나 환 경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좋아하는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편식적 인 인생은 좋지 않다. 낮시간이 있으면 밤시간의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마음자세가 삶을 윤택하고 아 름답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웃으며 삽시 다.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왔다. 몹시도

춥고 지루했던 겨울이어서일까? 한국

프로야구는 개막전부터 만석에 구름 관

중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나는 장

애가 있어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구기종목을 좋아한

다. 축구, 배구, 탁구 무엇보다 야구 마니

아이다.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경기와

덕아웃의 두뇌 싸움은 팽팽한 긴장감으

로 흥미를 돋운다.

고교 1학년 때, 처음 동대문야구장에

들어선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뛴다. 야간조명에 빛을 받아 클로즈업

되던 녹색 잔디 구장, ‘안타’가 터질 때마

다 쏟아지는 박수와 함성. 결정적인 순

간에 3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선수를 향

한 깊은 탄식. 완전히 별천지였다.

고교 야구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

당시 고교 야구는 서민들의 서글픈 가

슴을 치유하는 명약중에 명약이었다. 팀

의 동문들과 동향 사람들이 자리를 잡

야구의 묘미

고 목이 터져라 연고팀을 응원했다. 자

신의 팀이 승리했을 때는 뛸 듯이 기뻐

하며 타향살이에 시름을 달래기도 하였

지만, 패배하였을 때는 어깨를 늘어뜨리

고 경기장을 빠져나가야만 하였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가 어언 43년이다.

국민소득 4만불 시대에 육박하면서 프

로야구의 인기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과거에는 남성 관중이 대부분이었다. 이

제는 많은 여성 관중이 팀 유니폼을 입

고 가족들까지 총동원되어 응원에 몰입

한다. 미미하게 시작한 한국 프로야구가

이제는 세계를 주도하는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미국 프로야구팀에서 괄목할

만한 실력 발휘를 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는 것은 이제 전혀 낯설지 않다.

야구공은 코르크, 고무에 실을 감은

후 흰색의 말가죽 또는 쇠가죽 두 쪽으

로 이를 싸서 단단하게 만든다. 나선형

으로 108개의 솔기(실밥)를 갖고 있다.

솔기의 역할은 매우 크다. 공의 스피드

를 유발시킬 뿐만아니라 투수의 손을

떠난 야구공이 플레이트 위에서 희한한

유희를 부리며 들어오는 모습은 사람의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커브볼(curve ball)”은 솔기(실밥)를

쥐고서 던진다. “스크루 볼(screw ball)”

은 커브를 역회전시키는 구종(球種)이

다. “싱커(sinker)”는 솔기를 피하여 깊

이 쥐고, 손가락 끝을 뜨게 하는 것이 포

인트이다. “팜볼(palm ball)”은 프로야구

가 출범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OB

베어스박철순의 주무기였다. 공을 던질

때에 몸통회전을 급히 하여 브레이크를

거는 방식이다. “슬라이더(slider)” “포크

볼(fork ball)” “너클볼(knuckle ball)”

까지 투수들의 구질은 다양하다.

내야에서 보면 마운드가 평평한 것처

럼 보이나 외야석에서 보면 마운드가 우

뚝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10인

치 정도 되니까 피처가 높은 곳에서 볼

을 내리꽂는 형식이 되는 것이다. 그러

면 타순은 어떻게 정할까? 1번 타자는

정확한 타격에 선구안이 좋으며, 발이

빨라야 한다. 도루에 능해야 하며 무엇

보다 출루율이 높아야 한다.

2번은 “번트와 히트앤드런”등 작전 수 행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3번은 타율이

높고 장단을 겸비하며 정확성이 팀 내에 서 가장 좋은 선수가 맡는 부분이다. 4 번 타자는 야구의 브랜드 네임이다. 장 타력이 가장 좋으며 언제 어느 상황에서 도 홈런을 때려 낼 수 있는 선수라야 한 다. 무엇이나 시작이 중요하듯 1번 타자 만큼은 센스 있고 출루율이 높고 야구 를 아는 타자가 배치된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4번 타자가 야구를 다 하는 것으로 알기 쉽다. 아니다. 야구는 팀웤이다. 특히 강팀이 되고 이기는 경기 를 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한다. 다른 말 로 하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 것이 다. 점수를 내는일도 중요하지만

한 태도로 인해 불거진 것 같아 안타까 움이 더하다.

해안가에서 전원 지역까지 -

메릴랜드주 로드 트립

메릴랜드주에는 대도시인 볼티모어부터 역사적인 프레드릭스버그, 그 사이의 아름다운 장소들까지

흥미롭고 독특한 관광지와 경험이 가득합니다.

메릴랜드주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수로와 해안선으로 유명합니다. 저녁식사로

주의 공식 갑각류인 메릴랜드 블루 크랩을 음미하고 역사적인 장소를 탐방해

보세요. 인터랙티브 박물관을 관람하고 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미국의

일곱 번째 주에서 잊지 못할 로드 트립을 즐기세요.

메릴랜드주에는 깊은 역사가 있습니다. 주도인 아나폴리스는 1783년 독립전

쟁이 있기 전 일 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미국의 수도였습니다.

(메릴랜드주는 결국 1790년에 워싱턴 D.C.를 만들기 위해 일부 땅을 양도했습 니다.) 짧고 쉬운 로드 트립으로 재미있고 다양성이 풍부한 이 주에 대해 자세

히 알아보세요.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를 비롯해 미국의 수도권을 탐험하기에도 좋습니다.

메릴랜드주에서 가장 큰 도시와 매력적인 수변 풍경

여행을 시작하려면 볼티모어-워싱 턴 국제공항(BWI)으로 가서 차를 렌

트한 다음, 경치가 멋진 볼티모어 항구 (Baltimore Harbor) 근처의 수많은 호 텔 중 하나를 골라 조금만 이동하세요.

볼티모어 수상 택시에 올라타 한 시간

동안 항해하며 이 지역을 빠르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멋지고 다양 한 동네를 관광해 보세요. 활기찬 페더

럴 힐을 방문해 미국 시각예술 박물관

을 관람하세요. 이너 하버의 남쪽 해안

에 있는 이곳은 독특한 비주류 예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는 전 형적인 예술계에서 벗어나 직관적이면 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는 예술가 들이 창작한 그림과 조각품을 선보입니 다. 음료와 간식을 먹을 준비가 되셨나 요? 같은 건물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 며 볼티모어에 위치한 비즈니스 그룹, 유 니온 콜렉티브로 향해보세요. 유니온 크래프트 브루잉에서 현지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더 샤머리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아이스크림을 맛보세요. 이곳은 프레시 민트 & 피기 라임, 퍼플 레인(다

크 초콜릿 칩 스트라치아뗼라를 곁들인

카베르네 캐러멜 아이스크림) 같은 창

의적인 맛으로 유명합니다. 다음 방문지 로 떠나기 전, 볼티모어에서 달콤한 맛 을 즐기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아나폴리스 - 체서피크만 베이에 위치한 주도

볼티모어에서 아나폴리스까지는 차로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97번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잠깐 이동하여 체서피크만으로 향하세

요. 메릴랜드주의 해안가에 위치한 주도

에 있는 유서 깊은 런던 타운 앤 가든스

에서 평화롭게 산책하며 고요한 휴식을

취해보세요.

유네스코 기억 유산으로 지정된 노

예의 길 프로젝트는 사우스강에 있는

90,000m² 규모의 부지에서 숲과 장식

용 정원으로 둘러싸인 1683년 식민 도

시를 재현합니다.

세번강을 건너 메릴랜드 블루 크랩과

기타 신선한 바다의 맛을 제공하는 것

으로 유명한 상징적인 캔틀러스 리버

사이드 인에서 점심을 먹으세요. 식사

를 마치면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 해 보세요. 4,400명의 강한 해군사관

학교 생도들이 미래의 해군 특수 부대

및 해병대 소속 군인이 되기 위한 공식

훈련을 받는 공간입니다. 오후에 시간

이 남는다면 4세기에 걸친 건축물을 자

랑하는 "벽 없는 박물관", 아나폴리스

역사 지구의 벽돌 거리를 둘러보세요. 저녁에는 스쿠너 우드윈드(Schooner Woodwind)에 승선해 수요일 야간 항 해 경주에 참가하거나 시티 독(City Dock)에서 뱃놀이를 즐겨보세요. 60 년 이상의 전통에 따라 매주 100명 이 상의 승무원이 아나폴리스 요트 클럽 (Annapolis Yacht Club)에서 출발합니 다. 화려한 돛이 황혼의 하늘을 가득 채 우는 것을 보면 왜 종종 아나폴리스가 "미국의 항해 수도"라고 불리는지 이해 하게 될 것입니다.

메릴랜드주의 중심 - 활기찬 하워드 카운티 아나폴리스에서 하룻밤 묵은 뒤, 차로 조금만 달려 메릴랜드주 중심에 있는

하워드 카운티를 방문하세요. 이 지역

은 도시, 역사, 시골 경험이 유쾌하게 혼

합된 곳입니다. 길을 따라가다가 로럴에

들러 볼만 트러스 철도 다리로 리틀 파

투센강위를 걸어보세요. 이 다리는 공 학적인 작품이자 국립사적지이기도 합 니다. 그런 다음 또 다른 역사적인 장소

인 새비지 밀(Savage Mill)을 둘러보세 요. 한때 직물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식 당, 쇼핑, 아트 갤러리가 완비된 복합 공 간입니다. 잠깐의 쇼핑과 달콤한 간식, 음료를 즐기기에 완벽한 휴식 장소이기 도 합니다. 초록 언덕을 지나

이동하면 250년 된 방앗간 마을인 역 사적인 엘리엇 시티에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미국에서 가

장 오래된 기차역과 70개 이상의 상점, 레스토랑, 갤러리 및 박물관이 있습니 다. 하루 마무리는 하워드 카운티 컬럼

비아에서 해보세요. 북적이는 신흥 메리

웨더 지구가 있는 곳으로, 이곳은 트렌

프레데릭에서

하워드 카운티에서 하룻밤 푹 쉰 다음

에는 서쪽으로 가볍게 이동해 경치 좋

은 프레데릭으로 향하세요. 외곽에 있

는 모노카시 국립 전적지(Monocacy

National Battlefield)에 잠깐 들러보세

요. 이곳은 "워싱턴을 구한 전투"로 알

려진 1864년 미국 남북 전쟁의 중요 전

투 장소입니다. 공원에 있는 6개 산책로

를 하이킹하거나 차를 타고 둘러보면

서 전투에 대해 알아보세요. 그런 다음,

프레데릭 시내로 가서 평온한 시냇가

를 산책하세요. 캐롤 크릭 공원(Carroll Creek Park)은 도심을 통과하며, 벽돌

로 된 보행자 길을 따라 고요한 수변 전

망을 즐길 수 있는 상점, 양조장 및 야

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

디한 상점과 식당을 만날 수 있는 복합 주거 단지입니다. 지역사회 마인드를 가

버스보이즈 앤 포이츠(Busboys and Poets)에서 라이브 시 낭독 현장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에는 350석 규모의 원형극장도 있으며

재미있는 분수, 걸을 수 있는 여러 개의

다리, 그림처럼 완벽한 수련잎이 유명합

니다. 해 질 무렵 프레데릭 시내를 감상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업 온 마켓(Up on Market)의 파티오에서 저녁 식사

와 칵테일을 즐기며 하루와 메릴랜드주

로드 트립을 함께 마무리하세요. 이 비

스트로는 복원된 1770년대 건물에 있

으며, 독특한 장소에서 머물고 싶은 사

람을 위한 방 4개짜리 여관, 인 온 마켓

(Inn on Market)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70번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70)를

타고 다시 동쪽으로 약 1시간 정도 운전

하여 볼티모어에 있는 공항으로 향하세

요.미국 국가의 탄생지

흑인 문화의 발자취

이곳의 풍부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

사를 모르고서 볼티모어를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국립 흑인 위인 밀랍 박물관(National Great Blacks In Wax Museum)에서

출발하면 좋습니다.

프레데릭 더글라스(Frederick Douglass),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서굿 마셜(Thurgood Marshall) 등 볼티모어가 낳은 인권

운동가와 역사적 인물에 대해 자세

히 알아보세요. 레지널드 F. 루이스

흑인 역사 문화 박물관(Reginald F.

Lewis Museum of Maryland African American History & Culture)에서 메

릴랜드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과거 와 현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도 좋습니다. 유비 블레이크 국립 재즈 원 및 문화 센터(Eubie Blake National Jazz Institute and Cultural Center)도 놓치지 마세요. 작곡가, 래그타임 피아 니스트 겸 재즈 음악가인 유비 블레이 크(Eubie Blake)의 이름을 딴 이곳에서 는 예술과 문화에 대한 아프리카계 미 국인 공동체의 영향력을 기리는 다채 로운 공연, 댄스 워크숍, 영화제 및 전 시가 펼쳐집니다. 아무리 바빠도

데릭 더글라스-이삭 마이어스 해양공 원(Frederick Douglass-Isaac Myers Maritime Park)을 빼면 서운하죠. 조선

세요. 에드거 앨런 포 하우스와 박

물관(Edgar Allan Poe House and Museum)에서 신비한 시간 여행을 떠

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대한 작가

인 에드거 앨런 포가 볼티모어에서 보

낸 삶을 담은 전시물과 시, 단편, 유물 등을 자유롭게 둘러보세요. 철도 역사

가 시작된 이곳의 B&O 철도 박물관 (B&O Railroad Museum)에서 전시

물을 둘러보고 기차도 타 보는 것 역 시 미국만의 독특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력적인 해안 경치

를 배경으로 유서 깊은 건축물이 서 있

고 펍, 식당, 상점

펠스 포인트(Fell's Point)에 역사를 더 해 보세요. 북적이는 이너 하버(Inner Harbor)에는 미 해군이 구축한 마지막 돛단 전함 USS 콘스텔레이션 호(USS Constellation), 제2차 세계대전에 동 원된 10대의 텐치급 잠수함 중 하나인 USS 토스크 호(USS Torsk), 2차 대전 당시 진주만(Pearl Harbor) 폭격 이후 마지막까지 남았던 해안 경비대 선박 USCGC 태니(USCGC Taney) 등 유서 깊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무엇보 다 티켓 한 장으로 3개의 선박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제 불평등에서 학자금대출

미국의 부와 소득의 불평등 수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미국

전체 재산 가치는 $160 trillions(160

조 달러) 정도인데 인구 절반은 $3.89

trillions (2.4%)를 소유하고 다른 절반

인구가 $156 trillions (97.6 %)를 차지

하고 있다. 가히 충격적이며, 엄청난 부

의 편중이 미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이 중에 전체 인구의 0.1%에 해당하

는 극초부자는 13.8%(22.13 trillions),

0.1~1%는 17%(27.1 trillions), 1~10%

는 36.5%(58.33 trillions), 10~50%

는 30.3%(48.42 trillion)의 재산을 소

유하고 있다. 부의 불평등이 커지기 시

작한 것은 1980년대 이후부터 소득(임 금) 불균형이 급속히 진행되었고, 2000

년대 들어와 더욱 확대되었다. 최고 1%

의 가구가 1979년에는 전체 세전 소

득의 8.9%를 차지했다면, 2012년에는

22.4%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50년간 미국 350대 기업의 임금 추이

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

터 2020년까지 이들 기업 평균 노동자

들의 실질임금 상승률이 18%로 사실상

정체에 가까웠던 반면 최고경영자들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1,500%에 육박하

였다. 그 결과 경영자와 평균 임금노동 자의 임금 비율이 1968년 20대 1이던

것에서 2021년 400대 1로 대폭 확대되 었다. 최근의 분석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가 미국 전체 소비의 49.7%를 차지 하는데, 이는 1989년 이후 최고치라고

상환 위기로

전한다. 30년 전만 해도 이들이 미국 소

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불과했

었다. 이제 미국 경제는 부유층의 소비

에 이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가 됐다.

이런 경제 불평등으로 오늘의 학자금

대출 상환이 대란으로 번져 갈 수도 있

다. 전체 학자금 대출 금액은 $1.777

trillion (2024년)이며, 이 중 연방정부

대출 금액이 $1.693 trillion (전체의

92.2%)로 4,270만 명이 아직 상환하고

있다. 2000~2020년 사이에 학자금 대

출자 숫자는 2천백만에서 4천백만으

로 두 배 정도 증가했고 대출 금액은 4

배 정도 증가하면서 상환 부담이 가중

되고 있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 상환은

학위 마치고 10년 정도 지난 35~49세

층이 $634.8 billion으로 제일 큰 비중

을 차지하고 있다. 24세 미만 층은 $99 billion, 25~34세는 $489.6 billion, 50~61세는 $284.5 billion이며 62세

이상도 $115.8 billion 학자금 빚을 갖고

있다. 중년, 장년이 된 후에도 자녀들과

함께 학자금 대출 빚을 걱정해야 하며,

무덤까지 가지고 갈 현실이 다가온다.

4천500만 명 미국인들이 1조 7천억

달러 이상의 학자금 대출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학자금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때 학자금 대출 탕감을 위한 다양한 조

치를 해왔으나, 보수적인 법조계와 공화

당의 반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트

럼프 행정부가 들어섰다. 바이든 정부

시절 대법원은 “국회 승인을 받지 않았

다”며 “미 대통령에게 해당 정책을 시행 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당초 이 정책의 혜택을

보는 국민이 4,300만 명 이상이며, 그중

2,000만 명은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에 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

었다. 학자금대출의 92.6%가 사적 대출

이 아닌 연방정부 대출로, 현재도 유예

및 탕감이 논의되는 학자금대출은 연방

정부가 빌려준 대출이다. 싱크탱크 브루

킹스연구소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

층 중 40%가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 진출 전부터 거

액의 빚을 져야 하는 대학생들은 고통

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이후

어떻게 대출금을 갚을 수 있을지 친구

들과 많이 고민했다”며 “20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탓에 앞으로 25년간 빚을

갚아야 하는 친구도 있다”고 NBC방송

에 말했다. 또한 “청년들이 사회생활 초

기부터 막대한 빚을 지는 것은 국가적

으로 큰 문제”라며 “많은 학생이 이 문

제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교육부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하

며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 권한을 연방

정부에서 주정부로 이전하라”고 지시했 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실제 교육부 폐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

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가 미국 학자금 대출 관련 부서를 교육 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옮기려 하면서, 민간 금융기관 주가가 상승했다고 한 다. 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학자금 대출 금 액을 줄이면서, 민간 학자금대출 규제 를 완화하면 금융기업들의 파이는 커지 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연령별 학자금 대출 비중을 큰 40세 연령층과 소득에 서 학자금대출 비중이 큰 고소득자와 젊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서비스 소비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 로 서비스 중심의 미국 소비 둔화가 갈 수록 가시화될 수 있다. 미국은 점점 불평등한 사회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교육은 이러한 불평등을 대물림하고 그 격차를 심화 시키고 있다. 부유한 계층은 교육이 풍 부하고, 이는 부유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고, 그 결과 높은

교육

의해 강화되고 있는

타까운 현실이다. 교육은 불평등을 해 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 나가 될 수 있다고 인식되고 있다. 대학 들은 다양한 배경에서 온 학생들을 받 아들이고 있지만, 이러한 대학이 교육 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 가 있다. 교육 제도 자체의 구조적인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닐 것이 다. 무상 대학 교육을 실현하는 여러 유 럽 국가 보면 미국의 교육제도와 민주 제도가 발전해 가는 것이 험난해 보인 다.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핵심 중앙 수비

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을 떠날 가

능성이 나오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주

장 손흥민에 이어 로메로까지 팀의 중

심이 돼야 할 선수들의 이탈 소식이 계

속되고 있다. 토트넘이 계획하고 있는

대대적인 개편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뉴스는 26일(한국시각) '여러 선

수들이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설이 팬들에

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

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물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

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가 남아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

그 진출 실패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

요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

된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

로메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이적을 고려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

드리드에서 로메로의 영

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메로는 현재 토

트넘과 2년 계약이

남아 있지만, 아틀

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 이어

수비 강화를 목적으로 로메로에 관심

을 갖고 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로메로는 지난 12월 인터뷰에서 토트

넘의 영입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

루 감독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당시 그는 팀의 부상 위기를

언급하며 "스쿼드 뎁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역시

계약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

서 다음 시즌 매각 가능성이 크다는 전

망이 나오고 있다.

올여름 변화는 선수단뿐만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도 불확실하

다. 역사적인 부진으로 비판이 큰 만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그의 거취

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

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할 경우 올여름 주요 선수 이탈

뿐만 아니라 감독 교체 가능성

까지 커지고 있다. 손흥민과 로메 로,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까지 동시에 이탈한

다면 어린 선수들이

대다수인 토트넘은

리더십 부재 문제

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우즈가 만든 TGL 초대 챔피언 상금 33억씩..PGA 투어 상금보다 많아

토머스·호셜·캔틀레이·글로버 우승 합작

뉴욕GC팀 4-3 꺾고 초대 챔피언 등극

우승상금 900만 달러..1인당 225만 달러씩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 빌리 호셜,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로 구성

된 애틀랜타 드라이브GC팀이 스크린골 프 리그 TGL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의 소파이 센터 TGL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

드),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팀을 이룬 뉴욕 골프클

럽를 상대로 4-3 승리를 따내 우승했

다. 우승팀은 상금으로 900만 달러를

받아 1인당 225만 달러(약 33억 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 상금보다

많은 액수로, 28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 픈 우승상금 171만 달러보다 많다.

TGL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주도로 올해 처음 열렸다. 스크린골프를 활용하 지만,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주변에서의 경기는 실제와 흡사한 형태로 만들어 사실감을 높였다. 초대 리그엔 4명씩 팀 은 이룬 6개 팀이 참가했고, 다섯 번씩 대결해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 출해 우승팀을 가렸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이끈 팀은 플레이 오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팀은 예선에서 4승 1패를 거둬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 출했고, 이어 더베이 클럽을 제치고 결 승에 올랐다.

결승 1차전에서 6-5로 이긴 애틀랜타 드라이브GC팀은 이날 열린 2차전에서 도 4-3으로 승리해 초대 챔피언이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뉴욕 골프클럽은 45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아 1인당 112 만5000달러(약 16억 5000만원)씩 나 눠 가졌다.

콜린 모리카와, 사이스 시갈라,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의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 3위, 루드비그 오베리, 윈덤 클 라크, 이민우, 셰인 라우리의 더 베이 골 프 클럽은 4위로 리그를 마쳤다.

손흥민 ‘10년 헌신’, 결국 ‘헌신짝’처럼 버려지나···

새로운 대체자 또 등장 “토트넘에서의

이쯤 되면 어떻게든 손흥민(33·토트넘)

의 매각만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겠

다. 또다시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전

망하며 새로운 대체자까지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영국 ‘토

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손

흥민은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경우,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

며 “토트넘은 힘든 시즌을 보냈고, 손흥

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부진한

일은 슬프지만, 이제 토트넘에서의 시간

이 끝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가 언급한 손흥민

의 대체자는 바로 본머스의 공격수 저

스틴 클라위버르트였다. 매체는 “토트넘

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 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준비 를 마쳤으며, 현재 본머스의 저스틴 클 라위버르트가 적절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 매각설이 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며 손흥민을 흔들 고 있다. 역시나 주된 이유는 바로 손흥 민의 기량 하락과 부진. 2015년부터 10 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고, 이젠 어엿한 주장이 되어 팀을 헌신과 애정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48경기에 출전, 173골 95도움을 기록 하고 있고 현재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으며, 역대 최다 도움을 만들어 냈다. 출전 경기 수도 역대 5위, 현역으 로선 1위에 해당한다. 말 그대로 살아있 는 레전드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을 이 유로 이젠 동행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이번에 대체자로 거론된 선수는 본머 스의 핵심 공격수 클라위버르트. 전설적 인 스트라이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로 친숙한 클라위버르트는

"의사가

물 많이 마시라 했는데"...물 중독으로 사망한 50대男, 무슨 일?

■ 과도한 물 섭취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한 50대 남성

수술 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물을 마

셨다가 물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아

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션 오도넬(59)은

2020년 1월 더블린에 위치한 세인트 빈

센트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술은 계획대로 진행됐고 이후 의료진

은 환자에게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고했

다. 어느 정도 양의 물을 마셨는지는 병

원 측에서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는 같

은 날 오후 7시에 사망했다. 사인은 저나 트륨혈증(hyponatremia)으로 밝혀졌 다.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뇌 부종, 발

작, 심정지가 발생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 렀다.

오도넬의 가족은 환자를 적절하게 돌

보고 관리, 감독, 치료하지 못했다며 병

원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 더블린 법원

은 병원의 주의 의무 위반을 인정하고, 가족에게 3만 5000유로(약 5600만원)

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도한 물 섭취로 체내 나트륨 수치 저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건 건강에 필수다.

하지만 단시간 내에 너무 많은 양을 마

시면 체내 나트륨 수치가 위험한 수준으

로 떨어지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 다.

나트륨은 신체 조직의 수분량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전해질이다. 나트륨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세포에 물이 축적되며

부종이 발생한다. 특히 뇌세포에 수분이 축적되어 뇌 부종이 발생할 경우에는 여

러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 통, 오심, 구토, 흥분에 심한 경우 정신 이상, 의식 장애, 발작, 심지어 사망까지 도 이를 수 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 저나트륨혈증 환자 4명 중 약 1명이 사 망한다.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 섭 취량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한 시간 내에 1.4리 터가 넘는 물을 마시지 않을 것을 조언 하고 있다. 하루에 7~8리터의 물을 마 신 사람에서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입 원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일반적인 양의 물을

가령, 신부전 환자는 신체 가 과도한 수분을 빠르게

"다른

장기로 퍼져도 별 증상 없어"...췌장암

■ 가족력은 10% 미만,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 중요

췌장(이자)은 위장 뒤쪽에 붙어 있다.

각종 소화액과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

비한다. 즉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췌장

암은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 암이다. 위

치가 깊숙해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종양이 아주 커지기 전까지, 또는 다른

장기로 퍼지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췌장암 환자 가운

데 5~10%는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

지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미국 건강·영양 정보 매체 ‘잇디스낫댓 (EatThis, NotThat)’ 등의 자료를 토대 로 췌장암을 유발하는 주요한 위험 요인

에 대해 알아봤다.

담배=췌장암 발병 원인 중 흡연이 차지

하는 비율은 약 25%. 여러 연구에 따르

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에서 열 배까지 높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를 끊어

야 한다. 전문가들은 “시가나 무연 담배 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술=알코올은 몸에 들어오면 아세트알 데히드로 바뀌는데, 아세트알데히드는 DNA에 손상을 입힌다. 세포는 손상을 복구하려는 시도에 나서게 되고, 그 과

정에서 오류가 나면 종양이 생긴다. 아세 트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 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 물 질. 췌장암뿐 아니라 구강암, 식도암, 간 암, 직장암,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 면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 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45% 높았다. 특 히 성인이 되면서 살이 급격히 찐 사람, 체질량지수에 비해 허리둘레가 굵은 사 람은 조심해야 한다. 췌장암에 걸렸을 경우,

식단 조절과 함 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다. 대신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12편의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가공육을 매일 50g 먹을 때마다

암 관련 위험이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삐익~’ 귀 울리는 이명…“이런 식품 먹으면 줄일 수 있다고?”

■ 과일, 식이섬유, 유제품, 카페인 섭취 늘리면 이명 발생 예방에 도움

과일, 식이섬유, 유제품, 카페인 섭취를

늘리면 이명(귀울림) 위험을 줄일 수 있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는데

도 귀에서 윙윙거리거나 딸깍거리는 등

의 소리가 들린다고 인지하는 상태를 말 한다. 전세계적으로 성인의 약 14%가 이

명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명이

있을 경우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 위

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상담, 행동치료, 약물 치료, 보청기 사용 등으

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주로 이루

어진다. 식단 또한 이명에 상당한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영양

소를 섭취하면 내이로 가는 혈류를 개

선하고 산화 손상 및 염증을 줄여 청력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중국 청두대학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

구를 통해 어떤 음식이 증상을 완화시

킬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했다. 연구진

은 2024년 5월까지 발표된 이명과 식습

관 관련 연구 결과 중 8건의 관찰 연구

결과를 선정, 분석했다.

총 30만 1533명이 참여했으며, 검증된

설문조사를 통해 탄수화물, 카페인, 달 걀, 과일, 섬유질, 지방, 육류, 단백질, 설

탕, 생선, 채소, 유제품 등 15가지 식품

섭취가 이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과일, 식이섬유, 유제품, 카페 인 섭취를 늘리면 이명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보면 과일은

35%, 식이섬유는 9%, 유제품은 17%, 카 페인 섭취는 10% 이명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다른 식품과 이명 사이에는 연 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결과 는 추가 분석을 실시한 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주요한 근본적 메커니즘은 이러한 식단이 혈관과 신경에 미치는 보 호 효과와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 때문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와 이명 사 이의 연관성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점 을 지적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반 대로 이명이 있는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출생 의식은 비 교적 단순합니다. 그러나 죽음에는 순서가

없음에도, 삶의 가치와 인연을 기리는 의미 에서 장례의식은 엄숙하고 무겁습니다. 시

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장례의 규모는 다를 지언정, 존엄성과 엄숙함은 모든 이에게 평 등하게 적용됩니다.

장례(葬禮)는 상례(喪禮)의 일부로, 운명부 터 하관까지 상제가 지켜야 할 예의를 포함

한 전체 과정을 상례라고 합니다. 장례 문

화는 종족, 지역, 종교에 따라 다르게 발전 했는데, 특히 매장을 선호하는 민족일수록 상례가 더욱 정교하게 정착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장례 문화

중국 하남성과 티베트 지역에서는 시신을

바위나 돌 위에 두어 새들이 쪼아 먹게 하

는 조장(鳥葬)을 통해 영혼이 하늘로 올라

간다고 믿었습니다. 미국의 일부 인디언 부

족들은 영혼이 하늘나라에 빨리 도달하도

록 시신을 보(褓)에 싸서 높은 나무 가지에 올려 두는 노천장(露天葬)을 치렀는데, 이 는 우리나라의 수상장(樹上葬)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장례 이야기(1)

인도에서는 우기(雨期)로 인해 땅이 질퍽거

려 시신이 쉽게 썩지 않았기 때문에 화장

(火葬)이 발달했습니다. 이는 불교의 다비 (茶毗)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노르

웨이나 스웨덴에서는 시신과 불씨를 작은

배에 실어 바다로 띄워 보내는 장례를 치렀

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불씨가 배를 태

우면서 자연스럽게 화장이 이루어졌습니

다. 이는 인간이 물에서 태어났으므로 다시

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들만의 철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해군에서는 전쟁 중에 수

장(水葬)을 시행하며, 공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선장의 판

단에 따라 수장을 하거나 냉동 보관 후 입

항지까지 운구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주(州)마다 장례법이 다소 다르지만, 일반

적으로 첫 입항지를 사망 장소로 기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막에서는 봉분(封墳)

의 개념이 없어 평사장(平沙葬)을 하며, 건

조한 기후와 모래바람 덕분에 시신이 자연

적으로 미라화되기도 합니다. 몽골의 유목

민들은 평토장(平土葬)을 시행했는데, 묘소

를 표시하기 위해 망아지를 희생시켜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어미 말이 울부짖으며 그 장소를 기억하게 되므로, 후손들이 조상의 묘를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고대 한국에서는 다양한 장례 방식이 존재 했습니다. 부여에서는 사후에도 삶이 지속 된다고 믿어 왕이 붕어(崩御)하면 노비와 우마를 함께 생매장하는 순장(殉葬)이 이 루어졌으나, 신라 진흥왕 때 이를 금지했습 니다. -공인 예의사 김기호 (다음주에 계속)

봄 편지(디딤돌)

스티븐 안(필명 디딤돌)

시인

햇살 머금어 나비처럼 가벼운

이름모를 야생화 앞에서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쉼표로 서 있었더니 봄이 왔어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당신의 수줍은 미소처럼

갸날프고 사려 깊게 봄이 왔어요

아련한 그리움을 찻잔에 타서

한 모금 입에 넣고

눈 감고 천천히 음미해 봅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소박한 향이

코 끝을 감미롭게 적시고

가슴속에 내려 쌓이던 눈꽃이

서서히 멎어갑니다

먼 하늘로 주소 없고

수취인 없는 편지를 씁니다

썻다가 지우고 또 썻다가 또지우고

그렇게 한 나절을 보내다가

도저히 아무말도 쓸수가 없어

냇가에 핀 이름 모를 꽃 하나 꺽어

개천가 흐르는 물에 말 없이 띄워 보냅니다

개천을 지나 강물 따라서

먼 바다로 흘러가도록

내 마음 한조각 실어 보냅니다

문득 돌아보면

당신이 나무 그늘에 앉아서

시를 읽는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지금쯤 뒷 마을 과수원에는

여우비처럼 맑고 고운 복사꽃 잎들이

흰 눈처럼 쏟아져 내리겠지요

꽃 잎이 내려 쌓여 땅위에 그릴

무제의 수채화를 그려 봅니다

봄은 함께 하고 부딪혀야 그 짧은 품을 내어 준다고 귀뜸해 주던 말이 생각 납니다

저만치 봄 안개 겉히는 돌담아래 피어난 연분홍 진달래 꽃 웬지 서글퍼 보여 마침표로 서서 망부석이 됩니다

UNESCO세계문화유산 - 조선왕조실록

엄종렬

미주 한국문화재단 고문

정족산 태백산 사고의 실록은 1910년

일제가 당시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 하

였다가 광복후 서울대학교 규정각에 소

장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대산 사

고의 실록은 일본으로 반출하여 갔다가

관동대지진때 불타없어지고 겨우 27권

만이 남아있다. 정족산본은 구황궁 장

서각에 소장되어 있다가 1950년 한국전

쟁당시 북한이 가져가 현재 김일성대학

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1984년 서울

대학교 규정각에 함께 보관되어 있던 조

선왕조실록 정족산본 및 태백산본을 분

리하여 현재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 실록은 정족산본 1181책 태

백산본 848책 오대산본 27책 기타 산엽

본 21책을 포함해서 총 2077책이 일괄

적으로 한국정부로 부터 국보 제151호

로 지정되고 UNESCO로 부터 세계기

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것이다. 실록편

찬시 이용되는 자료는 정부기관에서의

보고문서등을 정리해둔 춘추관 시정기,

전왕재위시의 사관들이 작성해둔 사초

승정원 일기, 의정부 등재 , 일성록등 정

부 주요기관의 기록과 개인의 문집들이

있다. 특히 사초는 사관들이 국가의 모

든회의에 빠짐없이 참가하여 왕과 신하

들이 국사를 논의 처리하는것을 사실대

로 기록하는 동시에 그 잘잘못 및 인물

에 대한 비평 그리고 기밀 사무 등을 직

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사법이 매우 엄

하여 사관 이외에는 아무도 볼수가 없

었으며 기록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하

여 왕까지도 보지 못하게 하였다. 조선

왕조가 낳은 독특하고도 특색있고 그

어느 역사책과도 차별되어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수 없는 자랑스런 우리민

족의 역사기록이 이 시대에 가장권위있

는 UNESCO학자들에 의해 세계기록

유산으로 인정받은 가치를 보면 다음과 같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첫째로 조선왕조실록은 25대 군주의 실록이며 472년간의 역사를 낱낱히 진 실되게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한왕조의 역사적 기록으로 세계어느 역사적 기록 에도 찾아볼수 없는 장구한 세월에 걸 친 역사실록이란 사실이다. 학자들 사이 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대청역 조실록도 고작 296년간에 걸친 실록에 불과하다. (계속)

경 제

●최태원 "韓 AI 경쟁력 10위권 밖, AI 종속 국

가 전락 우려"..."韓 제조업·수출 모델 수정 필

요…AI 결합 통해 공동화 막아야"..."상법 개정

지금 꼭 해야 하나…비대한 규제, 성장에 도움

안돼"

●EU 내달 수입량 제한 조치… K철강 '산넘어

산'...세이프가드 개정안 발효...무관세 수출물

량 최대 14%↓...열연 쿼터 피해 가장 클듯...미 국 관세부과 이어 겹악재...업계 대응책 마련

골머리...일간선 "충격 미미할 수도"

●저출생 반등? 쾌조의 스타트…1월 출생아

약 2500명 늘어...인구 비중 높은 1990년대 초반생들, 30대 들어서며 코로나19로 미뤘

던 결혼 서두른 덕분...30대 출산율 자체도 급

증…혼인·출산 인식 긍정적으로 돌아섰나..."

지난해 4월 이후부터 혼인 건수도 증가폭 커…당분간

카드 3.4조 긁었다…간편결

이용↑...지급카드 이용규모 일평균 3.4조, 4.1%↑...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상승폭은 줄 어...비대면지급·모바일 기기 등 이용 간편지 급 확대

●트럼프 2기 평균 관세율 1기보다 5배 껑

충...수입제한조치 75% 급증...예고한 관세 모

두 실행땐 관세 평균 18%…90년만에 최고..."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50만개 모았다" MSTR 주가

쑥...스트레티지 2주새 40% 올라...트럼프 상

호관세 완화 기대에...코인 가격 반등해 주가 '

탄력'...일각선 고평가 우려 나오기도...주가매

출비율 나스닥의 33배

●"서학개미, 위험 베팅 말고 분산 투자해

야"…한은의 경고...美 불확실성 확대되

는데…개인

체제 선언...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임 금협상 난항...성과급 두고 갈등 ●반도체 호조에 대기업 영업익 66% 증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 57조↑...석유화학·건설 '최악'…현대건설 영업익 2조 넘게↓

●트럼프 어깃장에 국방비 늘리는 유럽… K방산 호재...미, 해외사령부 감축방안에 유럽

자체방어 전략...국방비 8000억유로 늘려…

맞춤형 방안 필요

●정부 비상용 벌크선 절반이 중국산…경제

논리에 방치된 ‘바다안보 구멍’ 논란...해양수

산부 ‘국가필수선박생산국 현황’ 자료...국가

필수선박 벌크선 13척이 중국서 제조...“수익

성 낮아” K-조선서 건조 안해

●탄핵심판·트럼프 등장에 울고웃는 기업경

기...한경협 600대기업 4월 BSI 분석...1월 폭

2, 3월 회복세...4월 다시 하락, 무역장 벽 영향...1월 폭락, 조사시점 12월 계엄후

3/28/2025-4/3/2025

애정운이 아주 복잡해요. 자존심을 세우다 보니 쉽게 풀릴 일도 잘

풀리지 않고 있어요. 서로 감정이 격해져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대

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누군가를 만나기로 약속

이 되어있다면 꼭 만나세요.

혹시 이번 주에 누군가와 중요한 만남이 약속되어 있다면 큰 기대

는 버리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난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이번 주에는

큰 수입은 없지만 작게라도 돈이 들어와요.

어떤 일을 계획하기에는 좋지 않은 한 주가 되겠군요. 좋은 결과만

을 바라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될 거예요. 지친 마음을 가

다듬고 중요한 일들은 나중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네요.이번 주는

몸 상태가 좋지 않네요..

마음속 깊이 원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밀어붙이세요. 좋은 기회가

찾아오는 한 주가 되겠군요. 머뭇거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으

니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이번 주는 몸 상태가

아주 좋아요.

마음속으로 바라던 일이 있다면 차근차근 진행해보세요. 복잡하

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어요. 애타게 그리워했던

인연을 만날 수 있으니 꽉 찬 한 주를 보내보세요. 이번 주는 친한

친구들에게 한 턱 낼 수 있을 정도로 금전운이 좋네요.

이런.. 애정 전선에 먹구름이 끼어있네요. 감정이 격해지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수 있어요. 상대에게 불만이 있다면 바로 이야기하고, 그 자리에서 푸

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주는 친한 친구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만

남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정말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요? 다시 한번 만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오래가지 못 할 사랑이라면 빨리 매듭을 짓는 것이 현명할 거예요. 이번 주는 친구나 가족들의 도움으로 원하던 일을 시작하게 될 거예요.

이번 주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쓸데없는 일

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혹시 약속이 있다면 의미 없는

만남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 어려운 고비가 찾아오더

라도 소중한 사람들이 당신을 도와줄 거예요.

이번 주는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난다면 그곳에서 좋은 일이 생

겨나는 흥미진진한 한 주가 되겠네요. .집에 있는 것보다는 가까운

교외라도 나가보세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정신없이 하루하루

를 보내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오겠군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행을 떠나기 딱 좋아요. 출장을

가게 된다면 운이 좋아 일을 잘 해결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활발하게 일주일을 보내보세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

각이 많지 않으니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겠네요.

최고의 일주일을 보낼 준비됐나요? 무엇을 하든 일이 술술 풀리고

주위에 당신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 머물러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른 때보다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보세요. 아주 좋은 만남

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평범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이

번 주에는 한 걸음 물러나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여

유를 가져보세요. 생각보다 나가는 돈이 커지니 어딘가 쫓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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