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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3

COVERSTORY

도전과 긍정으로 주류사회 벽을 넘다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여러 개의 명함을 주는 사람은 두 종류다. 여러 군데 이름을 올리고 싶 어하는 명예욕을 가진 사람이거나,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열정적이 사람이거나. 아트 디렉터와 요가강사의 명함을 내민 조나스 박의 경우는 후자였다. 사람들을 쉽게 믿어 손해를 보기도 했 지만 그런 성격이 오히려 항상 좋은 사람들을 주위에 두게 한다고 믿는 낙천주의자이자, 담을 넘어 집에 들어오려는 침입자에게 다음부터는 노크를 하고 문으로 들어오라는 넉살 좋은 긍정 주의자. 조나스 박은 그런 사람이다. p.14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뮤직 | 영화 늑대소년 영화속의 음악 p.24 달라스이민사 | 1960년대 개관 p.48 미술산책 | 내셔 조각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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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인 이상

$29.99

또 하나의 특전

단체손님 20명 이상

Only 일~목 (주말 금,토 제외)

20% off

New Year Eve Count Down

Food Only 음료 및 주류 미포함

12월은 매일 런치을 제공합니다.

새해맞이 특별좌석 예약 새해맞이 전날을 브라자단칸테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십시요. 특별한 추억과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 + 샴페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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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 가족 | 돌 | 백일 |

JINKIM STUDIO LOVE ■ LIFE ■ 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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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inkim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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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Glass st studio 112, Dallas, TX 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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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375-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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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522.7399

11407 EMERALD ST. #121 DALLAS, TX. 75229


발행/편집/그래픽 장석현 컬럼니스트 김주연 김은정 심규정 신기해 송창은 이영숙 이진희 임세환 이원재 케이리 홍원화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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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도전과 긍정으로 주류사회의 벽을 넘다 Art Director/ Yoga Teacher

Jonas Park

alliance with 한겨레, 경향신문, 주간경향,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뉴스앤조이, 미주뉴스앤조이, 여성신문

SPECIAL THANKS TO 이영훈, 킹스파, 김순기, 김우현, 김진현, 안영호, 임세환, 김세원, 천화정, 엄준영, 강명운, 방영승, 양철승, 정재일, 최신혜, 함선경, 박재완 , EUNICE BANG

정기발행일 | 매월 초

CONTACT konet@outlook.com 214.519.3981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여러 개의 명함을 주는 사람은 두 종류다. 여러 군데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하는 명예욕을 가진 사람이거나,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열정적이 사람이거나. 아트 디렉터와 요가 강사의 명함을 내민 조나스 박의 경우는 후자였다. 사람들을 쉽게 믿어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그 런 성격이 오히려 항상 좋은 사람들을 주위에 두게 한다고 믿는 낙천주의자이자, 담을 넘어 집에 들어오려는 침입자에게 다음부터는 노크를 하고 문으로 들어오라는 넉살 좋은 긍정주의자. 조나 스 박은 그런 사람이다.

2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내셔조각센터 ART

연말이 되면서 더욱 분주하여지니 원고쓰는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어느 날 오후 한 제자가 ‘ 선생님 바쁘신데 글 쓰실 시간이 있으세요? 힘들지 않으세요? 하며 묻는다. ‘응, 힘들어’하면서 스 스로에게 반문하여 본다. 학원 이전후 정리도 마무리 해야 하고, 대입 포트 폴리오 마감도 맏물려 있고 , 영어 학원 신설로 학부모 상담에 선생님들과의 회의만도 분주하고, 나열만해도 필자 본인 도 정신이 더 없어진다. 그러면서 왜 일까? 하며 다시 한 번 물어본다.

24 영화속의 음악 | 늑대소년 MUSIC

영화 속의 음악한국에서 개봉 47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 늑대소년. 정말 고맙게도 달라스의 AMC에도 12월 7일에 상륙하여 잔뜩 기대에 부푼 맘 으로 늑대소년을 만나러 갔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는 스포일러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서 슬픈 영화라는 것을 알고 봤어도, 정말 슬프고 오래동안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늑대소년에서 기억나 는 음악을 꼽으라면 많은 관객들이 단연 순이(박보영)가 철수(송중기) 앞에서 기타를 치며 부른 노래 “나의 왕자님”을 얘기한다.

26 레이저를 사용하면 “무통치료”가 가능할까? MEDICAL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성행하는 레이저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면서 저희 치과에도 환자들 이 치과에서 시술하는 레이져치료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합니다. 레이저의 사용과 치료는 모든 의 학분야에서 사용될 만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30 내 돈 주고 당당히 ENGLISH

제가 미국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니 여러분이 생각 하시기에도 영어가 달려서 쇼핑을 못하지는 않죠. 그런데 하루는 제가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Do you have essence?(에센스 있어요?)”라고 물었어요. 그런데 점원이 나의 이 멋진 발음과 완벽한 문장 을 못 알아듣는 거예요. 얘가 귀가 좀 안 좋나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당당히 “I’m looking for essence,(에센스 찾는다고요,) you know, to boost moisture on my face?(얼굴에 수분 증 가시켜 주는 거 있잖아요.)” 그래도 자꾸 로션만 보여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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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감자전 & 감자국

LIVE CONCERTS

FOOD

감자를 이용한 초간단 2가지 요리 만들기

38 배낭 메고 떠나는 성지 학습 여행 #3-4 RELIGION

싼 게 비지떡 / 기념교회 중심의 순례는 지양되어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혼자 여행을 하다 단체 관광객들 틈에 끼어 성지 순례를 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 었다. 이집트에서 시내산을 들러서 이스라엘에 들어온 팀이었다. 그들은 3일정도 이스라엘에서 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이집트의 카이로로 내려갔다.

42 절세란 무엇인가?

Dave Koz and Friends Christmas 2012 Bass Performance Hall Fort Worth, TX Wed, 12/12/12 | 07:30 PM

Brian Setzer Orchestra Allen Event Center Allen, TX Dec 16, 2012 | Sunday @ 7PM CST

Trans Siberian Orchestra

TAX

American Airlines Center Dallas, TX Dec 23, 2012 | Sunday @ 3PM CST

절세란 세법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것이고, 만약 이 세법의 울타리 를 벗어나서 고의로 사실을 조작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 부담을 피한다면 탈세가 됩니다. 그러므로 절세의 지름길은 세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법이 요구하는 울타리 내에서 나에게 가장 유 리한 조세규정을 찾아 적용하는 것입니다.

mannheim-steamroller Morton Meyerson Symphony Center Dallas, TX Dec 27, 2012 | Thursday @ 7PM CST

Gregg Allman

44 나만의 집, 맞춤형 하우징 ARCHITECTURE

지난호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서 필자가 이야기했던, 건축주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맞 춤형 하우징(housing)에 대한 생각과, 필자의 디자인 접근 방법 및 과정을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 독자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은 한달 전 어느 날, 일찍 한파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건축 디자인 하는 사람에게는 디자인의뢰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한가롭게 아이들이랑 놀던 그때 였습니다. 갑자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저희 회사의 작품들을 보시고 직접 연락을 줬던 건 축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나에게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건축주의 가족사 및 개인적 인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항상 이러한 미팅을 통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건축가 로써 저와는 다른 직업, 장소, 위치에서 그리고 나와는 다른 인생사를 살아온 건축주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재미난 영화이고, 수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제가 잠시 건축가로서가 아 니라 그 분의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Verizon Theatre At Grand Prairie Grand Prairie, TX Jan 4, 2013 | Friday @ 8PM CST

The Born This Way Ball starring Lady Gaga American Airlines Center Dallas, TX Tue, 01/29/13 | 07:30 PM

48 1960년대 개관 DALLASHISTORY

1960년대 한국은 4.19혁명 직후의 혼란이 박정희 정권으로 접어 들면서 수그러들고 있었다. 정 부의 강력한 경제개발 정책에 따라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도시의 일자리를 찾아서 농촌을 떠났다. (박태균, 2010). 하지만 1963년 당시 남한은 인구 2400만 명, 1인당 국민총생 산 (GNP) 87불, 실업자 250만 명, 종업원 200명 이상 기업 수가 불과 54개에 불과한 세계에 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하동현, 2009).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이민에 대한 관심이 자 연스레 증가했다. 마침1962년 20여 명의 한국 간호학생들이 서독으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서 독 간호사 이민의 문이 열렸다. 1976년까지 1만 300여 명의 간호사들이 서독으로 떠났다. (이 재익, 2007). 1963년 시작된 광부들의 서독 이민과 함께 간호사 이민은 외국 이민에 대한 관심 을 증폭시켰다. 미국에서도 1965년 케네디 이민법이 만들어 지면서 의사, 간호사 등 전문직들의 이민 문호가 열렸다. 미국은 사회문화적 격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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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Art Director/ Yoga Teacher Jonas Park

도전과 긍정으로 주류사회의 벽을 넘다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여러 개의 명함을 주는 사람은 두 종류다. 여러 군데 이름을 올리고 싶어하는 명예 욕을 가진 사람이거나,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열정적이 사람이거나. 아트 디렉터와 요가강사의 명함을 내민 조나스 박의 경우는 후자였다. 사람들을 쉽게 믿어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그런 성격이 오히려 항상 좋은 사 람들을 주위에 두게 한다고 믿는 낙천주의자이자, 담을 넘어 집에 들어오려는 침입자에게 다음부터는 노크 를 하고 문으로 들어오라는 넉살 좋은 긍정주의자. 조나스 박은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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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디렉터로 하는 일은. 회사가 광고를 하려면 사진사도 필요하고, 인테리어 세팅, 헤어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의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전부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내가 하는 일 이 그런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해가 쉽겠다. 내게 작업을 맡기는 고객들은 타겟 (Target), 블루밍데일(Bloomingdales), 펩시 (Pepsi),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 등 큰 광고비를 지불할 수 있는 회사들이다. 2003 년에 블루밍데일 작업을 하면서 메이시(Macy’s)도 알게 되고, 이후 니먼 마커스, 타겟 등 미국전체로 광고가 나가는 것을 직접 주관하 고 디렉터한다. 2000년 정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2004년부터는 <블루이슈>라는 회 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왜 아트 디렉터였나. 어릴 때부터 소셜 워크(Social Work)에 관 심이 많았다.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어 린 마음에 뭘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고 민하다가 패션 디자인을 하면 유명해지고 돈 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상 패션 쪽 공부 를 하다 보니 유명해지기 위해 감당해야 할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고, 취업하여 미술 관련 된 일을 하고자 하다 보니 커머셜 쪽으로 자 리를 잡았다. ▷

미국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게 된 과정은. 집안 사정상 한국에서 검정고시를 보았고 이후 군대를 갔다 왔다. 대학에 가려니까 어 느새 20대 중반이었다. 아무래도 어린 학생 들에게 밀리게 되니 시험을 봐도 합격이 힘들 겠더라. 그래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작정으 로 3천불을 들고 91년 미국에 왔다. 혼자 미국 에 온 만큼 학연이나 지연 등의 인맥이 없어 한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 주류사회 속에 합류하게 되 었다. 대학전공은 패션디자인과 커뮤니케이 션 아트였고, 대학원에서는 마케팅과 커뮤니 케이션 아트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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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회사들이 당신에게 일을 맡기는 이유는. 처음 미국회사들이 나에게 프로젝트 맡길 때는 작은 것을 준다. 주로 하루나 이틀짜리 작업이다. 그렇지만 내가 굉장히 꼼꼼하게 일 을 한다. 누구보다 일찍 현장에 나오고 제일 늦게 간다. 현장에서 할 일이 없다면 청소라 도 해야지 절대로 앉아서 놀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고 고객들이 마음에 들어 했다. 한 때 아는 사람이 만든 한국회사에 들어가서 일 을 한 적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일하는 태도 를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일주일 만에 그만 둔 적도 있다. 회사에 출근하면 바로 일을 하 지 않고 10시, 11시가 될 때까지 신문을 보거 나 딴짓들을 하더라. 나도 영향을 받기 싫어 서 미련 없이 나왔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비 슷한데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사 람들을 보았고 오후 4시쯤 되면 일을 다음 날 로 미루다가 퇴근해 버린다. 난 절대로 그러 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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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세대로서 당신처럼 주류사회에서 일 하는 것을 꿈꾸는 자들이 있다. 유학생들을 보면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더 라. 먼저는 영어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주류 사회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분들 보다는 대부분 한인들끼리만 모이 고 노래방에 가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 다. 물론 그런 걸 이해는 한다. 영어도 배우기 힘들고 아무래도 그런 생활이 편하니까 그렇 게 되는 건데 그렇다고 항상 편안한 것만 하 면 전진할 수가 없지 않나. 물론 나도 영어를 완벽하게 못하니까 항상 하는 말이 더 열심히 일하고, 의지를 더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 언을 한다면 이곳에서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 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되돌아 갈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


패션 쪽이라면 유럽으로 갈 수도 있었 을 텐데. 유럽에 가려면 언어를 처음부터 다시 배 워야 하고, 일단 미국은 가장 강한 나라라 는 매력이 있었다. 또 학교에 들어 오기가 미국이 더 쉽다. 돈이 없어서 학교에 못 간 다는 얘기는 미국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생 각한다. 난 전액장학금으로 공부를 마쳤 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장학금도 받을 기 회가 온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을 느낄 때는. 가장 힘들 때라면 고객이 마음을 바꿀 때 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은 내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예를 들어 밤새 공을 들여 만든 세팅이지만 고객의 변심으 로 한 순간에 바꾸어야 할 때도 생긴다. 하 지만 난 절대로 안 된다고 하지 않는다. 같 이 일하는 사람들이 아프다고 안 나올 때 라도 난 죽을 일이 있어도 내 일은 해야 되 는 사람이다. 반면, 보람을 느낄 때는 그렇 게 고생한 작업의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 다. 내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 앞서 사회사 업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가르쳤고 지금은 그 사람들이 이쪽 분야에서 일을 다 하고 있으니 후배들 을 키운 셈이라 기분이 좋다. 이런 일들이 내게 주는 보람도 굉장히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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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가르치나? 돈을 벌고자 하는 일은 아니다. 어찌 보면 내가 작업을 하는 광고일 자체는 사회에 유익 한 일은 아니다. 사람들의 구매욕을 일으키고 사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가는 지난 6 년간 해 왔다. 어떻게 하면 다른 방향으로 사 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다 보니 사람 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기회가 생겼다. 요가 를 가르치려면 티처 트레이닝(teacher training)을 받아야 하는데 2년전에 자격을 땄고 작년부터 하고 있다. 요가를 하는 이유는. 처음에 요가를 접한 것은 허리가 아팠기 때 문이다. 이것 저것 다 해봤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요가를 추천 받아서 시험 삼아 해 봤더니 아주 좋았다. 다행히 1주일만에 허 리도 나아졌고 몸에도 좋았다. 배우는 학생들 에게는 요가를 ‘움직이는 명상(moving meditation)’이라고 소개한다. 요가를 하는 동안에 는 무척 힘이 드니까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 어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 신체적인 움직임 이지만 정신적으로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 는 기회가 된다.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하 고 있다. 지금은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20명 정도된다. 난 세 군데에서 가르치는데 별다 른 광고를 하지는 않고 주로 입 소문으로 오 는 사람들이다. 난 항상 “be mindful” 즉, 생각 을 하면서 요가를 하라고 추천한다.

완벽주의자로 보이는데 스트레스는 어떻 게 푸는가? 난 천성적으로 별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 유형이다. 과정은 힘들지 몰라도 나중에 보면 다 되어 있지 않나(웃음). 가끔씩 여행을 가더 라도 거기서 뭘 배울 수 있을지에 관심을 기 울인다. 도전을 주는 상황이 나에게는 더 좋 은 기회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뇌수술이 아니라 이건 그냥 카 탈로그작업이야. 이것 때문에 누군가가 죽지 는 않아.”라고 다독여 준다. 한 번은 우리 집 에 침입하려는 흑인과 맞닥뜨린 적도 있었다. 내가 긍정적이고 차분한 성격이라 ‘여기서 뭐 하냐’고 조용히 물었더니 그 친구가 더 놀라 더라. 펜스를 넘어 들어왔다 길래 ‘그러지 말 고 다음 번에 올 때는 그냥 우리 집 문을 두드 리라’고 하고 보냈다. 주류사회 속의 인종적 편견은 어떻게 극 복하나. 어느 때는 아시안이라는 편견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열 심히 일한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고객 에게 영어로 약점이 잡혀 스마트하지 못한다 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한다. 인 종적인 편견이든 뭐든 어차피 내가 결정해서 스스로 미국에 왔는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 야지 불평을 하기는 싫다. 그러다 보면 여기 와서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 지에 생각하게 되고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 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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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산책 | 내셔 조각센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말이 되면서 더욱 분주하여지니 원고쓰는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어느 날 오후 한 제자가 ‘선생님 바쁘신 데 글 쓰실 시간이 있으세요? 힘들지 않으세요? 하며 묻는다. ‘응, 힘들어’하면서 스스로에게 반문하여 본다. 학 원 이전후 정리도 마무리 해야 하고, 대입 포트 폴리오 마감도 맏물려 있고 , 영어 학원 신설로 학부모 상담에 선 생님들과의 회의만도 분주하고, 나열만해도 필자 본인도 정신이 더 없어진다. 그러면서 왜 일까? 하며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왜… 다시 제자에게 답을 말하려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본다. ‘왜냐하면 바쁘다며 나 자신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가는 미술관 나들이도 못 즐긴다면, 너무 내 자신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라며….’ 그러면서 우 리들 모두가 스스로에게 우리들 자신이 왜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지, 왜 바쁘게 사는지 간혹 잊고들 사는 건 아닌지 반문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그래도 내심 나들이가 부담 스럽던 차에 대학에 재학중인 제 자가 방학이라 놀러온 참에 길동무를 해 주어 훨씬 즐겁게 다녀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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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 조각센터 입구 내부 전경


ARTCOLUMN

N

이번 내셔 조각 박물관은 마 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 럼 다른 세계에 빠져 들었다 가 현실로 돌아온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미술관이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레이몬드와 그의 아 내 패시(Raymond, Patsy Nasher)는 1950 년대에 멕시코 여행에서 돌아온 후 고대 라틴 아메리카 시대의 작품부터 수집하 기 시작하다가 1960년대 후반부터는 현 대 조각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뉴 욕을 넘다 들며 더욱 넓혀진 패시의 안목 으로 수집된 그들의 20세기를 대표할만한 가치를 지닌 조각 작품들은 마침내 그들 의 오랜 꿈이었던 미술관이 건축이 되어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가 있었다. 달라스에 위치한 North Part Mall은 그 가 지은 첫 번째 쇼핑몰로서 처음부터 대 형 조각물을 전시하기에 편한 공간으로 디자인이 되었는데, Jonathan Borofsky 의 작품인 Hammering Man(1984-1985 6.1X2.74X.47m)는 North Park 쇼핑센타 를 가면 우리가 항상 친숙하게 보아온 조 각품으로, 대형 조각품을 전시하기 위해 쇼핑 센터의 디자인까지 고려했다니 그 의 조각품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엿 볼 수가 있다. 내셔 조각 센터는 5,500 sf. 규모의 건 물과 1.4 acre 규모의 조각 정원으로 디자 인인 되어있으며, 프리쳐 상을 수상한 건 축가 Renzo Piano와 조경 건축가인 Peter Walker의 합동 작품으로 2003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조각 센터의 내부의 특징으 로는 들어서는 입구의 전시물과 함께 조 화를 이룬 천장이었는데, 아치형의 알루 미늄 빔이 마치 또 하나의 조각품 처럼 우 리의 눈길을 끌며 조각품이 전시된 정원 까지 우리의 시야를 자연스럽에 이끌어주

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띄인 작품은 Richard Long ‘ Midsummer Circles’ (1993,5.28 Diameter)으로 주변 환경와의 상호 교감 에 기초를 둔 그의 작품은 우리가 주변에 서 흔히 자연에서 볼 수있는 선, 원, 나선 들의 모양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실내에 설치한 조각품으로 우리를 자연으로 자연 스럽게 초대하여 준다. 그 외에도 Afredo Giocimetti, Willem De Kooning, Henri Matisse, David Smith, Pablo Picasso, Auguste Rodin, Joan Miro 등 일일이 열거하 기 힘든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한 곳에 다 모여있어서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정말 앨리스 처럼. 설립자들의 안목에 다시 한번 감탄 하면서… ▷

김주연 샤인아트미술학원 원장 shineartstudio@yahoo.com 469.774.7010

Richard Long ‘Midsummer Circles’ (1993, 5.28 Dia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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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Miro (1944-1946), Moobird, Bronze

Jean Arp (1866-1966) Torso with Buds, Bronze

실내의 전시 작품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 는 작품은 프랑스 작가인 Jean Arp(18861966) ‘Torso with Buds/1961’으로 그는 1930년대에 자연의 생물학적 형태에서 나오는 리듬감과 하모니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한 개척자라고 할 수 있 는 조각가이다. 그의 단순미가 느껴지면 서도 다듬어진 세련된 조각품들은 1960 년대의 Minimalist(단순한 요소로 최대 효 과를 이루려는 예술가)들인 조각가 Donald Judd, Dan Flavin에게 영향을 주었다. 정원으로 나가는 계단을 내려가니 Joan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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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o의 작품인 Moonbird(1944-1946)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정원은 모든 작품 하나하나가 그 특유의 시대적 배경 과 작가의 개성을 뽐내며 각자 아오라를 풍기듯 자기의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 고 있었는데 필자에게 보다 다가온 작품 은 Magdalena Abakanowicz의 Bronze Crowd(1990-1991) 작품이였다. 어린시절을 2차 세계대전중 폴란드에 서 보낸 그 녀는 독일과 소련의 침략등 잘 못된 지도력이 빚은 엄청난 파괴력의 비 인간적인 공포를 경험하였는데, 그 때의 그 경험을 토대로 때로는 군중들이 뇌가 없는 조직처럼 얼마나 잔인해질 수가 있 는지를 36개의 머리가 없는 조각상들의 일렬로 정렬한 작품을 통하여 우리들에 게 끊임없이 강렬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 는 느낌이 들었다. 9월 29일부터 2013년 1월 13일까지 ‘Rediscoveries:재발견들’이라는 주제로 현대 조각품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로뎅(Auguste Rodin)이 그의 작품을 두고 한 말을 음미하게 만든다.


Nasher Sculpture Center 2001 Flora Street, Dallas, TX 75201 In the Dallas Arts District

“I invent nothing. I rediscover”

“나는 발명하는게 아니고 재 발견한다”

HOURS MON TUE WED THU FRI SAT SUN

항상 보아오는 우리의 일상생활속의 소재들을 재해석하여 그들의 작품들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작가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일상이 단조롭더라도 조금 더 진지하게

일상을 되짚어서 우리의 인생에서, ‘왜?’ 라는 물음표에 적극적으로 답을 하려고 노력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앨 리스 너는 이상한 나라에 왜 갔지? 왜? ■

CLOSED 11 am–5 pm 11 am–5 pm 11 am–5 pm 11 am–5 pm 11 am–5 pm 11 am–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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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COLUMN

영화속의 음악 홍원화 | 바이올리니스트 wanahong@hotmail.com facebook.com/wanahong

늑대소년 : 2012

화 속의 음악한국에서 개봉 4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많 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 늑 대소년. 정말 고맙게도 달라스의 AMC에도 12 월 7일에 상륙하여 잔뜩 기대에 부푼 맘으로 늑대소년을 만나러 갔다. “슬프다, 정말 슬프 다” 는 스포일러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서 슬픈 영화라는 것을 알고 봤어도, 정말 슬프고 오래 동안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늑대소년에서 기 억나는 음악을 꼽으라면 많은 관객들이 단연 순이(박보영)가 철수(송중기) 앞에서 기타를 치며 부른 노래 “나의 왕자님”을 얘기한다. 밤 새도록 창밖에 햇님이 뜨길 기다려요/ 아침이 오면 그 사람은 만날 수 있으니까요/ 고마워 요 내손 잡아줘서/ 고마워요 내 눈 바라봐서/ 고마워요 내가 그리던 왕자님/ 이렇게 내 앞 에 나타나줘서/ 하루종일 하늘에/ 달님이 뜨 길 기다려요/ 한밤이 오면 당신과/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요/ 잊지 마요 우리의 약속들을/ 잊지 마요 우리의 비밀들을/ 잊지 마요/ 내가 당신의 눈빛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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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 면, 파스텔 톤의 따뜻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이 장면을 감싸는 멜로디는 영화 속에서 관중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을 수 밖에 없 다. 순이가 기타치며 노래 부를때, 난생 처음 들어보는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움찔하는 철 수의 모습과 신비함과 호기심에 가득 찬 철수 의 눈빛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둘 을 더욱더 끈끈하게 연결시켜 준 매개체로 쓰 인 기타는 영화 뒤에서도 사건을 극적으로 전 개하는 중요한 소품으로 쓰이게 된다. 올드보이, 아저씨, 아마존의 눈물 등의 음악 을 맡았던 심현정 음악감독의 멜로디와 조성 희 감독의 가사, 그리고 배우 박보영의 기교 없이 때 묻지 않은 듯한 맑은 목소리의 조화는 2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큰 임팩트 를 주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사랑, 흔 히 쓰는 “사랑”이란 단어로 표현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철수의 순이를 향한 한결같은 기다림 은, 오히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단 순한 동요 같은 밝은 장조의 멜로디와 대조를 이루지만, 그 대비가 더욱더 관중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순이의 노래는 영화의 엔딩에서 다시 한번 쓰이며 예쁜 동화 같은 그림을 관중에게 선사 한다. 늑대소년의 “나의 왕자님” 노래처럼 영 화 속의 슬픔을 사뭇 밝은 분위기로 승화시키 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론 수많은 영화들은 음악으로 장면의 분위기를 묘사하고 후에 일 어날 사건을 관객에게 암시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음악의 비중을 극대화시키며


효과적으로 음악을 사용한 영화중의 하나, “Elevator to the Gallows” (1961년 개봉)는 당 시 25세의 Louis Malle 감독의 반짝이는 음악 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화로서, Film Scoring (영화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빼놓 을 수 없는 고전적인 영화로 꼽힌다. 이 젊은 감독은 재즈 트럼펫의 대가 Miles Davis 에게 영화 장면을 직접보고 즉흥 연주를 하라고 시 킨다. Davis 는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본인의 영감으로 구체적인 영화의 장면을 즉흥연주 로 표현하며 그의 탁월한 음악성을 보여준다. 트럼펫의 차가운 음색이 영화 전체의 우울 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소개하는데, 이 음색은 흑백영화를 잘 덧칠 하는데 매우 적합한 색깔 로서 스크린의 회색이나 거무 스름한 뒷배경과 빼어난 조화 를 이룬다. Davis의 슬프고 느 린 단조 멜로디가 영화의 비극 적인 엔딩을 암시하며 수수께 끼 같고 침침한 영화의 분위기 를 묘사한다. Louis Malle 감독 은 재즈와 클래식 등 다양한 음 악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영 화 곳곳에서 음악과 스크린을

매치시키는 걸출한 능력을 발휘하며, 음악과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독특하고 당시로선 완 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나타냈다. 영화 속의 음악은 분위기를 소개하고, 긴장감을 고조시 키고, 위기를 암시하며, 영화 속의 위치가 일 상적인 장소인지, 아니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인지를 묘사한다. 미키마우스처럼, 음악과 리듬이 등장인물 의 행동을 정확하게 묘사하진 않지만, 캐릭터 의 동작을 표현하기도 하고, 대화사이를 자연 스럽게 연결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분 위기를 셋팅하는 역할은 영화음악의 가장 뚜 렷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젠가 영화에 서 쓰인 음악을 제거하고 음악이 전혀 없이 스크린을 보면서, 음악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의 확연한 차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 영화에 음악이 삽입되지 않거나, 효과적인 음악이 사 용되지 않는다면,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 과는 달리 전혀 다른 인상을 관중들이 받을 것이다. 가끔은 귀에서 늑대소년의 “나의 왕자님”노 래가 울리며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된다. 순이의 노래 덕분에 늑대소년이 더 오래도록 마음에 아련하게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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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COLUMN

송창은 | 스펙트럼 치과

레이저를 사용하면 “무통치료”가 가능할까?

song.dds@gmail.com 817-330-8088

레이저의 도입으로 여러 시술들을 과거에 비해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약에는 다른 부작용도 나올 수 있듯이 레이저시술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녕하세요. 스페트럼치과 원장 송 창은입니다. 요즘 들어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성행하는 레이저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면서 저희 치과에 도 환자들이 치과에서 시술하는 레이져치료 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합니다. 레이저의 사용 과 치료는 모든 의학분야에서 사용될 만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이 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치과에서도 레이저 치료의 도입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이 되었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큰 각광 을 받지 못하고 한동안 사라졌습니다. 최근에 “무통치료”라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다시 레이 저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레이저를 사용하면 “무통치료”가 가능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레이저치료 의 장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많 은 출혈을 줄일 수 있어 시술자가 더욱 편하 게 시술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술시간을 줄 일 수 있으며 시술 후 봉합(suture)의 필요성 이 줄어듭니다. 둘째, 시술 시 멸균의 효과가 있어 시술 후 감염(secondary infection)의 가 능성이 줄어듭니다. 셋째, 시술 동안의 통증 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답변을 하자면, 레이저치료에도 통증은 수반 됩니다. 따라서 무통치료라는 말은 적절치 못 한 표현이고 통증감소 또는 회복시간의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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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레이저는 대상조 직을 에너지로 흡수하면서 치료가 진행이 됩 니다. 레이저 에너지가 혈관과 신경 또는 그 외의 조직을 흡수하면서 절개하고 동시에 봉 합을 합니다. 그리하여 출혈과 통증을 현저하 게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레이저를 사용하면 어떤 치료가 가능할까 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에는 잇 몸질환치료, 잇몸성형, 치아미백 그리고 임플 란트 리커버리 시술 등이 있습니다. 좀 더 활 용도가 큰 레이저를 사용하면 치아를 삭제할 때 사용되는 핸드피이스(일명 치아드릴)의 역 할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즉 충치치료에 사 용할 수 있는 레이저도 있습니다. 따라서 레 이져는 이미 치과치료 전반에 걸쳐 응용된다 고 봐야 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기 위해서 레이저가 우리 신체조직과 어떤 식으로 반응을 하는지, 또 어떤 종류의 레이저 기계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레이저로 조직 을 절제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레 이저와 조직의 반응을 이해해야 합니다. 레이 저는 그 종류에 따라서 그 자체 영역의 파장을 가지고 있고, 조직자체 또한 분자 수준에서 그 에 상응하는 진동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 저의 파장과 조직의 진동수가 일치하는 경우, 레이저는 조직에 잘 흡수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반사, 산란 또는 통과가 됩니다. 이 중


에서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흡 수라는 특성인데, 조직에 따라 흡수되는 파장 의 영역이 다릅니다. 인체는 경조직과 연조 직 그 사이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 위별로 잘 흡수되는 레이저가 다르며, 치료의 종류에 따라서 사용하는 레이저도 다릅니다. 몇 가지 다른 분류방법이 있지만 독자들의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이 글에서는 치과에서 사용되는 레이저를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분류 를 하겠습니다. 첫째, 구강안에 있는 경(딱딱한)조직(치아 와 뼈조직)을 절개 할 수 있는 레이저가 있습 니다.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는 Er:YAG 그리 고 Nd:YAG가 대표적인 것으로, 이 이름들은 사용하는 전자파장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이 두 레이저는 역시 연조직을 절개할 때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조직에 보편적 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이 분류에 넣었습니다. 이들 레이저는 특히 수분과 치아의 주요구성 성분인 Hydroxyappetite에 잘 흡수되어 온도 를 상승시켜 기화되게 함으로써 그 압력에 의 해 폭발이 일어나게 되며, 그 미세한 폭발로 인해 조직이 절제가 됩니다. 레이저를 분사 할때 일어나는 수분의 미세한 물방울 현상으 로 인해 “물방울레이져”라는 명칭도 얻게 되 었지만, 학술적으로는 정확한 명칭은 아닙니 다. 둘째, 연(부드러운)조직(잇몸과 구강연조 직)을 시술할 때 주로 사용되는 이산화탄소

레이저(CO2 laser)와 다이오드레이저(diode laser)가 현재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레이저 입니다. 환자들이 근래에 치과에 내원하여 시 술을 받았다면 경험한 대부분의 레이저는 위 의 두 레이저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현재 시술되는 잇몸수술 및 치료, 임 플란트 리커버리 수술, 심지어 치아미백까지 도 커버하는 활용도가 뛰어난 레이저이기 때 문입니다. 이 두 레이저는 연조직의 삭제효율 이 경조직 삭제에 활용되는 레이저보다 효율 이 뛰어납니다. 수분에 잘 흡수되어서 수분함 유가 절반이상이 넘는 연조직에서 레이져 에 너지가 열로 전환되어 작용합니다. 고온으로 전화되어진 조직은 증발, 기화되면서 조직의 삭제는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열작용에 의한 조직의 절제는 인접 부위에 부분적으로 비가 역적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고 지혈과 살균 작용이 있음에도 다소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도 있습니다. 레이저의 도입으로 치과의사들은 여러 시 술들을 과거에 비해 더욱 편리하게 할수 있 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약에는 다른 부 작용도 나올 수 있듯이 레이저시술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항상 시술을 받기 전 치과의사들과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따라야 할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궁금한 사항은 사전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JANUARY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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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풍성한

숲을 만들어 갑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리라 (요한복음 4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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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wkumc.org | 972-414-1004 | 2436 Marsh Ln Carrollton, TX 75006 | JANUARY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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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COLUMN

김은정 (EJ Brown)

내 돈 주고 당당히

UT at Arlington ESL instructor 저자 김은정(EJ Brown) 경희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서른 살에 유학을 와 뉴욕주립대(SUNY at Stony Brook)에서 TESOL석사 학위 를 취득하고 현재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에서 ESL instructor로 있다. 한국에서 출판 된 ‘굿바이 영어울렁증(2007)’과 ‘굿 바이 영어 더듬증(2008)’, ‘긴꼬리 영어 학습법(2009)’ ‘NO Stress English(2010)’ ‘영어 첫걸음 대박표현 400(2012)’ 의 저자이다. ‘ 굿바이 영어 울렁증’과 ‘굿바이 영어 더듬증’은 현재 중국과 대만에도 수출 되어 있다.

제가 미국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 이니 여러분이 생각 하시기에도 영어가 달려 서 쇼핑을 못하지는 않죠. 그런데 하루는 제 가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가서 아무 생각 없 이 “Do you have essence?(에센스 있어요?)” 라고 물었어요. 그런데 점원이 나의 이 멋진 발음과 완벽한 문장을 못 알아듣는 거예요. 얘가 귀가 좀 안 좋나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당당히 “I’m looking for essence,(에센스 찾 는다고요,) you know, to boost moisture on my face?(얼굴에 수분 증가시켜 주는 거 있 잖아요.)” 그래도 자꾸 로션만 보여주는 거 예요. 아니, 얘가 오늘 첫 출근인가? 에센스 도 모르면서 화장품을 팔고 있다니. 저는 마 구 잘난 척을 하면서 영어로 줄줄이 읊었죠. “That’s not what I am looking for.(그걸 찾는 게 아니고요.) You know,(그거 있잖아요,) It’s a concentrated liquid to give nutrition and moisture. (진한 액체인데 영양도 주고 수분 공급도 되는 거 말에요.)” 그랬더니 마침내, :Oh, do you mean serum?(아, 세럼 말씀하시 는군요?)” 아뿔사! 그 순간 제 얼굴이 새빨개 지면서, “Ya! That’s what I meant.(맞아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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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그 말이에요.) I don’t know why I said essence.(내가 왜 에센스라 그랬는지 모르겠 네.)” 모르긴 뭘 몰라요. 잠깐 콩글리시 모드 로 들어갔으니깐 그런 거지. ^^;; 우리말에서 흔히 말하는 화장품 에센스는 영어로 ‘serum[씨이럼]’이죠. 그걸 알고 있었 는데도 오랜만에 화장품을 사러 나갔다가 얼 굴이 빨개졌네요. 저처럼 영어 좀 한다 하는 사람도 잠깐 방심 하면 이렇게 콩글리시가 되 기 십상입니다. 미국에서는 백화점 간다는 말이 몰(mall)에 간다는 말이에요. 몰(Mall)안에는 백화점 뿐 만 아니라 수십 개의 소매점이나 유명 상표 분점이 다 들어가 있지요. 대부분 건물 안이 라 indoor(실내)입니다. 커다란 실내 쇼핑몰 안에 여러 개의 백화점이 소매점들과 함께 연 결되어 있죠. 우리나라에서처럼 점원들이 착 착 달라붙어 서비스를 해 주는 경우는 드물고, 그냥 나 혼자 휘리릭 둘러보는 게 일반적입니 다. 아마도 인건비가 비싸니 그런가 봐요. 사 려면 사고 말려면 말라는 식이죠.


뭐 특별히 찾는 거 있으세요?

Are you looking for anything particular? 백화점보다는 일반 가게 안에 들어가면 그래도 손님을 반기며 꼭 이렇게 물어봅니다. “Are you looking for anything particular?(뭐 특별히 찾는 거 있으세요?”)라구요. anything같이 -thing으로 끝나는 명사는 형용사가 뒤에서 꾸며줍니다. something special(특별 한 것)과 같이 응용하시면 됩니다. “Are you looking for something particular?”식으로요. 이래도 저래도 다 맞아요. 제가 보니까 한 국 분들이 이 말에 대꾸를 안 하거나 못 들은 척 하시는 분이 많던데요. 아마 영어로 그 말을 못 알아들으셔서 그렇겠죠. 이걸 모르 고 묻는 점원이 얼마나 민망하겠어요.

그냥 구경하는 거예요. I’m just browsing.

그러니 이렇게 대꾸해 주세요. ”I’m just browsing. (그냥 구경하는 거예요.)” browse 하면 ‘그냥 둘러보다’는 뜻이에요. 특별히 찾는 거 없이 일단 구경부터 하는 거지요. Browsing이 너무 어려운 단어로 느껴지시면 여러분이 다 아시는 단어 looking으로 대체 하셔 서 “I’m just looking.”하셔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이걸로 7사이즈 있나요?

Do you have this in a size 7 ? 옷이나 신발 코너에는 점원들이 있으니 원하는 사이즈를 찾아 달라고 하세요. “Do you have this in a size seven and half?(이걸로 7.5 사이즈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제 신발이 240인데 미국 사이즈로는 seven and half가 맞더라고요. 한국 사이즈가 미국 사이 즈 어떤 것에 맞는지는 정말 신어 보셔야 알아요. 발 볼이 얼마나 넓냐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꼭 신어보고 사세요. For this를 붙 여서 ‘이 물건으로’ 원하는 사이즈를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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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 봐도 돼요?

Can I try them on? 사이즈를 갖다 주면 “Can I try them on?(그거 신어 봐도 돼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게 좋겠죠. 그게 옷이면 ‘이거 입어 봐도 돼요?’ 라는 뜻이 됩니다. try on을 ‘입어 보다’, ‘신어 보다’는 뜻이에요. 가운데 them, it 등의 대명사를 끼워 넣어 주세요.

너무 크네요. It’s too big.

사이즈가 안 맞으면 “It’s too big.(너무 크네요.)”, 너무 작으면 “It’s too small.”이죠. Too는 이런 문장에서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 있 어서 지나치게 크거나 작다는 말할 때 좋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사이즈만 원하니 이런 말도 미리미리 대비해 주세요.

저한테 안어울리네요. It’s not me.

입어 보고 신어 봤는데 맘에 안 들면” It’s not me.(저한테 안 어울리네요.)” ‘어울린다’는 말을 영어 단어에서 찾지 마시고 이렇게 문 장으로 표현하세요. 같이 쇼핑 간 친구한테 “그건 너한테 안어울려.”라고 얘기 할 자신 있으시면 “It’s not you.”라고 하시면 되죠. 제 눈에는 너~무 이쁜데 같이 간 친구가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잡치니 제발 그런 말은 삼가하시는게 좋을 것도 같네요.

이걸로 주세요. I’ll take it.

마침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가격도 맞고 사이즈도 맞고 누가 뭐래도 내눈에 예쁘면 사야죠. 그럴 때 승리의 목소리로 하는 문장이 이겁니다. ‘가져가다’의 뜻인 take를 쓰면 ‘내가 이걸 사겠다’는 말이 됩니다. 맘에 들면” I’ll take it.(이걸로 주세요.)” 하 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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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장부 정리, 재무제표 작성, 세무감사 대행, 페이롤 서비스, 개인 및 법인 세무보고, 경영진단 및 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 E2 Visa 자문, 법인 및 비영리단체 설립, 세금번호 신청, 각종면허 신청, 회계 소프트웨어 설치 및 교육, 교회 및 종교단체 재정운영 컨설팅, 세무교육 및 재정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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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DISH

심규정 | 단성사 dansungsadallas @gmail.com

감자전 & 감자국 감자를 이용한 초간단 2가지 요리 만들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넷 독자님들. 지난달 레시피가 조금 복잡하셨다는 FEED BACK이 있어서 이 달에는 감 자를 이용한 초간단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자는 값싸면서 여러가지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식재 료 입니다.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 빈혈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효능이 있구요,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폴 리페놀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 억제에 좋은 효과 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싹이난 감자는 솔라닌 이라는 독 성물질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꼭 제거를 한 후 에 드셔야 합니다.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볼 까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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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만들기

1. 감자 껍질을 벗깁니다. 2. 강판에 갑니다. (* 너무 무리 하게 끝까지 갈지 마세요. 자 투리 감자는 모아두기) 3. 감자가 모두 갈렸으면, 숟 가락으로 잘 저어서 섞어 줍니다. 4.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 고 중간불로 달궈 줍니다. 5. 숟가락으로 갈아 놓은 감자 를 팬에 올려 부쳐 줍니다.

준비 재료

| 감자전

감자 5-6개

6. 앞뒤로 노릇 노릇 하게 부쳐 주면 맛있는 감자전이 완성! 7. 간장에 식초를 살짝 넣어 곁 들여 내면 아주 맛있어요.

(IDAHO 감자가 분이 많이 나서 좋더라구요) 강판 (Super Komart에서 $2.99 에 구입) 식용유 JANUARY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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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면에서 계속

2감자국 만들기 1. 자투리 감자, 다시마, 다시멸 치, 스타벅스의 벤티 싸이즈 양의 물을 붓고 끓입니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다, 다진 마늘, 바다소금 각각 반 숟갈씩 넣습니다.

준비 재료

| 감자국

감자를 갈면서 짜투리 감자들이 남았을 텐데요, 식재료는 아껴써야 되거든요. 자 이제 짜투리 감자들을 모아서 감자국을 끓여 보자구요. 짜투리 감자조각, 다시마 손바닥 크기 한 장, 다시멸치 4마리, 양파 반 주먹, 파 반 주먹, 다진 마늘 반 숟가락, 다시다, 바다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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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 분정도 감자가 익을 때 까지 끓인 후 다시멸치를 제 거 하고 양파, 파 각각 반 주 먹씩 넣고 2-3분 더 끓여 줍니다. 4. 기호에 따라 참기름 두 세 방 울을 떨어뜨립니다. 5. 감자국 뚝딱 완성 되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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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목사의 성지순례

배낭 메고 떠나는 성지 학습 여행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주로 사역을 하셨다. 제자들도 다 이곳 출신이었다. 복음서의 무대가 갈릴리 호수였던 것이다. | 사진은 가버나움에서 바라본 갈릴리 호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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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싼 게 비지떡 RELIGION

스라엘에서 혼자 여행을 하 다 단체 관광객들 틈에 끼어 성지 순례를 할 수 있는 행운 이 주어졌었다. 이집트에서 시내산을 들 러서 이스라엘에 들어온 팀이었다. 그들 은 3일정도 이스라엘에서의 일정을 마치 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이집트 의 카이로로 내려갔다. 예루살렘에서 카 이로까지 10시간 넘게 걸린다. 그런데 그 들은 이스라엘에서 한국 행 비행기를 탄 것이 아니라 다시 10시간 넘게 드라이브 를 해서 카이로로 들어가 한국으로 돌아 가게 되어 있던 것이다. 세..상..에... 온 길을 다시 가는 것이다. 그 먼 길을, 하루 를 허비하면서, 평생에 한번 가는 순례 길 을 이렇게 망칠 수 있단 말인가? 싼 게 비 지떡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그 팀의 일정표에는 므깃도를 가게 되 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 로 므깃도를 들리지 않았다. 사실은 여행 사에서 입장료를 아끼기 위해 그랬던 것 이다(안 믿어지겠지만 사실이다.) 단체 로 여행하면 갈릴리 호수에 도착해서 먼 저 배를 타게 된다. 티베리아에서 배를 타 고 호수 북편에 있는 기노사르 키부츠까 지 간다. 그랬다가 그곳에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티베리아까지 다시 돌아 오게 된다. 기노사르 키부츠에는 현대식 으로 지은 전시관이 위치하고 있다. 그곳

에는 2천 년 전 예수님이 타셨던 배와 함 께 갈릴리 호수에 떴던 배가 다시 복원되 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갈릴리 호수의 2천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되 어 있다. 그러나 여행사에서는 그 전시관 앞마당까지 가면서 그곳에는 들리지 않는 다. 5불씩 내는 입장료 때문일까? 아니면 “무식”해서 일까? 성지 순례를 다녀와서 그곳에 그런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 면 땅을 치며 통곡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이진희 웨슬리교회 담임목사 jinhlee1004@yahoo.com

갈릴리 호수에서의 고기잡이. 예수님 당시에는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가 성황 을 이루었으나 오늘날은 겨우 명맥만 잇고 있을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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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의 고고학적으로 발굴물로 알려진 사해 사본 (쿰란 사본) 이 발견된 동굴. 2천년 전 이곳에 숨겨두었던 성경 사본 일부가 잃어 버린 염소를 찾던 베두인 아이에 의해 발견되었다.

photograph by Jinhee Lee

CHAPTER #4

기념교회 중심의 순례는 지양되어야 한다.

개의 성지 순례는 기념 교회 중심으로 일정이 잡힌다. 성 지 순례 갔다 오신 분들은 사 진 찍은 것을 보라. 대부분 기념 교회 앞 에서 찍은 기념사진밖에 없을 것이다. 이 스라엘에서 4일 여행하는 동안 20여개의 기념 교회를 방문하게 된다. 이 기념 교회 들은 대부분 카톨릭에서 순례객들을 위 해 만들어 놓은 교회들이다. 이러한 순례 코스를 기독교에서 아무런 검증 없이 받 아들여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순 례”라는 용어 자체가 개신교보다는 카톨 릭적인 냄새를 더 많이 풍기지 않는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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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곳마다 기념 교회를 방문하고 기도하 고 찬송 부르고... 그렇게 성지를 다녀오 게 되면, “은혜”와 감동은 받고 돌아올 수 있어도, 성서를 더 깊이 알거나 성서에 대 한 새로운 이해나 안목을 갖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기념 교회를 역사적인 장소 로 잘못 오해하게 되면, 문제는 더 커진 다. 안내자는 “은혜스런” 성지 순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인지 “사실” 을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는다. 이곳에 서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 다, 예수님이 이곳에서 5병2어의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곳이 바로 예수님이 기 도하신 변화산입니다 라고 설명을 해준 다. 그러나 그러한 곳들이 역사적인 장소 와는 거리가 멀다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 은 많지 않다. 안내자는 대개 “전통적으로” 이곳은 어 떠 어떠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 는 설명을 한다. 이러한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는 “역사적으로”라는 말과 “전통적으 로”라는 말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것을 혼동하게 되면 가서 잘못 배우고 돌 아오게 된다. 이러한 기념 교회를 방문하 는 여행을 지양하고, 역사적인 장소(맛사 다, 쿰란 동굴 등)와 고고학적인 장소(단, 하솔, 므깃도, 찌포리 등)를 방문하는 것 이 성서를 깊이 이해하는데 훨씬 많은 도 움을 줄 것이다. 성지를 순례하는데서 끝 나지 말고 성지 학습 여행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다음호에 계속


김순기 치과

치과 전반치료 | 소아치과 | 치열교정 | 예방치과 | 미용치과 | 신경치료 | 보철치료 | 임플란트

Doctor Kim’s Dental Clinic

원장 Dr.김순기 서울치대 DDS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박사 (MS, PhD) USC 치대 DDS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예약 및 문의 JANUARY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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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CPA의 알기쉬운 미국 세금

TAXCOLUMN

이영숙 | 회계사 apple.faa@gmail.com

절세란 무엇인가?

절세 vs. 탈세 절세란 세법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합법 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것이고, 만약 이 세법 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고의로 사실을 조작하 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 부담을 피한다면 탈세가 됩니다. 그러므로 절세의 지름길은 세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법이 요구하는 울타리 내에서 나에 게 가장 유리한 조세규정을 찾아 적용하는 것 입니다.

미국세법에서 인정하는 개인소득 절세방법은 1. 총소득 (Gross Income) 을 줄여 줄 수 있 는 공제 (Deduction) 요건 늘리기 2. 항목별 공제와 부양가족 공제를 늘려서 과세소득 혹은 과표 (Taxable Income) 줄이 기 3. 텍스 크레딧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의 세 금 줄이기 입니다. 1~3번을 자세히 보면, 결국 공제(Deduction)요건과 세법에서 허용하는 텍스 크레딧 만 알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긴데요, 원 칙은 간단한데 세금보고서는 너무 복잡하게 보이지요? 걱정마세요. 제가 알기 쉽게 설명 해 드릴께요.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는 미국세 금! 이번 달부터 저와 함께 재미있는 절세여 행을 떠나보세요. 세금보고서에 나오는 세 가지 종류의 소득 주머니 일년 동안 번 소득을 다 모아서 큰 주머니 에 담아보세요. 이게 바로 제일 무거운 총소 득 (Gross Income)이라는 첫 번째 주머니입 니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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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조정 후 총소득 (Adjusted Gross Income) 주머니인데, 첫 번째 주머니에서 몇 가 지 공제 금액을 빼내었기 때문에 조금은 가 벼워진 상태이며, 공식적인 가계소득으로 간 주됩니다. 셋째는 상대적으로 가장 가벼운 과세소득 (Taxable Income) 주머니인데, 가정의 개인 경비와 부양가족 숫자에 따라 주머니를 더욱 홀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금은 이 주머 니에 남은 소득으로 계산됩니다. 공제(Deduction)와 텍스 크레딧(Credit)의 차이 IRS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몇 개의 세금안 내문을 보면, Deduction도 Credit도 ‘공제’ 라 는 단어로 쓰입니다. 하지만 의미는 확실히 다릅니다. Deduction의 공제는 (1) 총소득 (GI)에서 조정 후 소득 (AGI)으로 넘어갈 때 1차로 소 득을 낮추어 주고 (2) 조정 후 소득(AGI)에서 과세소득(TI)으로 넘어갈 때 표준공제 혹은 항목별 공제, 부양가족 공제를 통해 한 번 더 소득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즉 위에 설명 한 첫 째 소득주머니와 둘 째 소득주머니를 홀 쭉하게 해 줄 수 있는 요건들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텍스 크레딧은 과세소득을 기준으 로 IRS Tax Table에 따라 산출된 세금 금액을 세법에서 허용하는 금액만큼 dollar for dollar 깎아주는 일을 합니다. 즉 세 번째 주머니에 남은 소득으로 계산된 나의 세금을 직접적으 로 디스카운트 해주는 역할이지요.


‘절세’란 말 그대로 세금을 줄인다는 뜻입니다. 세금을 줄이거나 적게 내고 싶은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같을 텐데요, 그렇다고 내 맘 대로 확 줄여버리면 ‘절세’가 아닌 ‘탈세’가 되어 국가의 재정을 축내는 위법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유리할까? 세법항목에 따라서 공제나 크레딧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여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경 우가 있는데, 나의 과세소득이 몇%짜리 계단 까지 올라가느냐 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 으로 텍스 크레딧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 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학비공 제(Tuition Deduction)와 교육비크레딧 (Education Credit)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만 약 25% 세금층에 속한 부모가 교육비로 1000 불을 지불했다면, 1000불 Deduction은 세금 을 250불 줄여주지만, 1000불 Credit은 내가 내야할 세금을 1000불 줄여줍니다. 이 경우, 당연히 교육비 크레딧을 선택해야겠지요.

가장 중요한 절세의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여러분의 절세를 돕기 위해서, 다음 달부터 미국 세법에서 허용하는 공제와 텍스크레딧 에 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공제와 크 레딧을 알게 되면, 암호같이만 보이던 세금보 고서의 숫자가 이해되고 어떻게 나의 세금을 줄일 수 있을 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실 거예 요. 한 해 동안 일어난 가족변동 사항이나 각 종 공제 및 텍스 크레딧을 적용받을 수 있는 사건들을 잘 메모해 놓으셨다가, 세금보고시 담당 회계사에게 꼭 말씀하시고, 세금보고서 에 사인하기 전에 그런 요건들이 잘 반영이 되었는지 꼭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개인 세 금보고서는 일 년치 나의 경제일기이기 때문 에,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잘 알아야 할 소중 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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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나만의 집, 맞춤형 하우징

이원재 & 민서홍 | 건축가 Email: contact@cygnusarchitects.com Website: www.cygnusarchitects.com Tel: 469 386 5023 or 917-887-2928

난호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서 필자가 이야기했던, 건축 주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맞춤 형 하우징(housing)에 대한 생각과, 필자의 디 자인 접근 방법 및 과정을 이번 호와 다음 호 에 걸쳐 독자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은 한달 전 어느 날, 일찍 한파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건축 디자인하는 사람에게는 디자인의뢰가 잘 들 어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한가롭게 아이들 이랑 놀던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한 통의 전 화를 받게 됩니다. 저희 회사의 작품들을 보 시고 직접 연락을 줬던 건축주가 자신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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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를 나에게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건축주의 가족사 및 개인적인 모든 이야 기를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항상 이러한 미팅 을 통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건축가로써 저 와는 다른 직업, 장소, 위치에서 그리고 나와 는 다른 인생사를 살아온 건축주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재미난 영화이고, 수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제가 잠시 건축가로서 가 아니라 그 분의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한 착 각을 하게 됩니다.


건축주가 가지고 오신 사이트(Site)는 경기 도 동탄이라는 지역이었습니다. 건축주는 40 대 중반 부부와 중학생 딸과 아들로 구성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 의 가장이었습니다. 수지에 있는 45평형 아파 트에 살고 있으면서 항상 아파트라는 공간에 서 가질수 없는 장점들을 언젠가는 가지기를 가족 모두가 원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 이 어릴적부터 생각해온 꿈, 가정을 꾸미게 되 면 반드시 나의 집과 나의 가족만을 위한 집을 지을 것이라는 막연한 꿈을 자신이 직접 이루 지는 못하지만, 건축가를 통해서 그러한 과정 과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를 원하셨습니다. 더 구나,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대 부분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파트는 더 이상 삶의 터전, 스윗 홈(sweet home)의 개 념이 아니라 ‘투자의 대상’이라는 부동산의 개 념이 너무나도 강했던 시절, 이 40대 부부 역 시 30대와 40대의 젊은 시절을 거치면서 아끼 고 아껴서 수지에 아파트를 보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의 몰락, 그리고 아파트가 더 이상 투자대상도, 가족 구성원의 따뜻한 안식처도 되지 못한다 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건축주는 아파트에서

오는 층간소음문제,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그래서 가족간의 대화나 소통은 단절되고 단 지 기능만이 강조된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 으시다면서 이 동탄 주택을 시작하시고자 하 셨습니다. 건축주의 생각은 동탄에 주택을 80 평 가량 지어 30평은 독립세대인 전세로 세입 자에게 주고, 나머지 공간은 가족들이 살게끔 하는 하우징(housing)을 원하셨습니다. 자신 의 현재 예산, 그리고 자신이 결혼해서 부인 과 생각해왔던 스윗 홈(sweet home)을 허름 한 A4용지에 나름대로 상세하게 그려오셨습 니다. 비록 그 스케치는 이해가 안되는 낙서 와, 선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미 건축주는 자신만의 집을 머리 속에서 수백 번 생각해 놓은 덕분에 저는 이러한 사소한 내용들을 보 고도, 당연히 제 머리속에서도 건축주와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건축주 부부의 직 업은 오랫동안 S전자에서 핸드폰 관련 소프트 웨어를 개발했던 연구원이었고, 건축주는 지 하나 주차장에 이 둘 부부가 일할 수 있는 사 무실 혹은, 스튜디오(studio)를 만들고 싶어하 셨습니다. 즉, 하우징(housing)이면서 건축주 에게는 새로운 직장이 되는 곳을 원하셨던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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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주된 다른 요구는 가족구성원이 지만, 10대 자녀들을 위해서 가능하면 개인적 인 프라이버시(privacy)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 왔고, 저는 ‘스킵플로어(Skip Floor)’라는 개념을 조언했습니다. 스킵플로 어(Skip Floor)는 계단을 사이에 두고 하층과 상층을 분리해 각 방을 배치하는 설계방식으 로 반층 정도의 높이 차이를 두어 단층구조 의 단조로움을 없앰과 동시에 각방의 프라이 버시(Privacy)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적 디자 인 접근방식을 말합니다. 이러한 스킵플로어 는 집주인의 구조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세입 자에게 분양하는 공간은 듀플렉스(duplex) 라는 개념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듀플렉스 (duplex)는 한 채의 집이 벽체를 중심으로 두 고 두 가구가 각기 독자적인 형태이 주거로 나 뉘는 건축 형태를 말합니다. 수직적인 벽체를 공유하는 겹식주택으로 시공이나 경제성면에 서 장점이 있으며, 공유면적 줄게 됨으로써 전 용면적은 오히려 늘리면서, 그 자투리 공간을 옥외공간 혹은 테라스등의 서비스면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어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하나의 공간 안에서 가족들이 각기 다른 꿈 과 희망을 가져야 하며, 수직적인 벽체를 중심 으로 전혀 다른 또하나의 이웃사촌이 거주하 게 됨으로써 듀플렉스와 스킵플로어 기법을 응용해 공간을 재해석, 재조직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주거공간과, 다양한 공간감, 주거의 쾌 적성, 관리상의 효율성을 부여할 수 있는 디자 인을 건축주에게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건축주는 이곳으로 이사오기전에 이 미 주위에 교육환경, 그리고 생활패턴등을 조

by Wonje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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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서 가장 합리적인 곳으로 자신의 주택이 지어지기를 원했습니다. 이렇게 건축주는 끊 임없이 자신이 집에 대한 생각으로 건축가에 게 이야기 하며 건축가는 사소한 하나의 이슈 (issue)들 역시 놓치지 않고 그러한 요소들을 건축디자인에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필자 역 시 달라스에서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하우징 (housing)에서 6년 남짓의 기간을 보냈습니 다.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달라스의 주택은 저에게 디자인 측면, 에너지 측면, 거 주공간의 활용성 등 여러 부분에서 제 기준에 미흡한 하우징(housing)이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주택은 주거하는 사람에 맞춘 것이 아 니라, 금전적인 부분이나 오히려 기존의 주거 민들에게 기준을 맞추는 하우징(housing)이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누군가와 다르다고 생각하며, 특 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같은 옷이나 같은 종류의 가방, 같은 장신구를 다른 사람과 같 이 내가 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이러한 상황 이 유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우징(Housing)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다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먼저’라는 생 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호에서 는 간단하게 건축주의 개인적인 성향에 의한 맞춤형 하우징(hosing)을 어떻게 설계하게 되 며 접근하는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담았습 니다. 다음 호에서는 이러한 건축주의 의견이 어떻게 투영되었는지 구체적인 시스템과 에 너지적인 측면에서 본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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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HISTORY

달라스 초기 한인 이민사 #13

신기해

1960년대 개관

1955011813 kyshin7@gmail.com 682-438-6241

1960

년대 한국은 4.19혁 명 직후의 혼란이 박정희 정권으로 접어 들면서 수그러들고 있었다. 정부의 강 력한 경제개발 정책에 따라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도시의 일자리를 찾아서 농촌을 떠났다. (박태균, 2010). 하지만 1963 년 당시 남한은 인구 2400만 명,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87불, 실업자 250만 명, 종업 원 200명 이상 기업 수가 불과 54개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하 동현, 2009).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이민에 대 한 관심이 자연스레 증가했다. 마침1962년 20 여 명의 한국 간호학생들이 서독으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서독 간호사 이민의 문이 열렸 다. 1976년까지 1만 300여 명의 간호사들이 서독으로 떠났다. (이재익, 2007). 1963년 시 작된 광부들의 서독 이민과 함께 간호사 이민 은 외국 이민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미 국에서도 1965년 케네디 이민법이 만들어 지 면서 의사, 간호사 등 전문직들의 이민 문호 가 열렸다.

달라스 한인들의 이민역사에 관한 정보나 자료를 소장하고 계신 분들과 영어로 번역해 주실 분들의 귀중한 연락을 기다립니다. Kyshin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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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회문화적 격변기였다. 1954년 미 연방대법원이 남부 지역의 인종 분리정책 (separation policy)이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민권운동 (Civil rights movement)이 시작됐 다. 이 운동은 1964년 인종, 피부색, 성별, 종 교, 출생지에 따른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민권 법 (Civil Rights Act)이 만들어 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 법으로 인해 한국 이민자들은 표 면상으로나마 미국에서 차별을 받지 않고 정 착할 수 있게 됐다. 한인들의 맏형, 석보욱 목사 1960년대 들어 취업 이민자들과 유학 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달라스 한인사회는 커지게 된다. 당시 달라스 한인들의 맏형 역할을 한 사람은 1962년 9월 달라스신학대 (DTS)로 유 학 온 석보욱 목사. 남감리교대 (SMU) 근처 (1507 Milton St.)에 있던 석 목사의 집은 당 시 달라스 한인들의 사랑방이었다. 그는 낮에 는 공부, 밤에는 생계를 위해 DTS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했다. 주말에는 달라스 인근 갈 랜드시에 있는 미국 교회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Garland) 청소년부 목회를 담당했 다. 이렇게 어렵게 생계를 꾸리던 속에서도 석 목사는 자신의 집을 한인들에게 24시간 개방 했다. 당시 석 목사의 집을 드나들던 사람으로는 1966년 팔레스타인시에서 달라스시로 이사 온 강희구, 그의 아내 윤현숙, 김래응 (면화무 역 회사 Estave Brother Co.근무, 현 인터마트 대표)씨 등의 취업자들과, 당시 유학생이던 김 광진 (SMU), 김덕신 (UNT), 김인곤 (알링턴주 립대 (Arlington State College, 현 UTA) 경제 학, 2008년 작고), 김태수 (SMU 엔지니어링, 작고), 김호식 (DTS 신학), 김홍우 (SMU 지질 학), 문병수 (알링턴주립대 건축학, 현 달라스 연합교회 장로), 문장식 (SMU 정치학, 현 UTA 교수), 박성상, 방원곤 (UNT 컴퓨터학, 현 한 우리교회 장로), 백낙진 (UNT 도서관학), 백 보영, 손명걸 (SMU 신학, 달라스 연합교회 2 대 목사), 안교선 (ETSU 경영학, 윤길상 (SMU 신학), 이강복 (ETSU 신문학, 최초 한인식품 점 고바우식품 대표), 이군호 (SMU 신학, 달 라스 연합교회 3대 목사), 이운영 (UTD 엔지 니어링), 이원상 (DTS 신학), 전현 (SMU), 정 용환, 조광엽 (UNT)씨 등이 있었다. 이 외에도 당시 대학 교수였던 동원모 (SMU 정치학, 현 워싱턴주 시애틀 거주), 문장욱 (ETSU 역사학), 민광식 (ETSU 수학, 현 오스 틴시 거주), 유명근 (ETSU 정치학), 의사였던 정철륭 (달라스 VA병원 이비인후과, 현 개업 의), 안재호 (타일러시 주립병원, 2011년 작 고), 조준영 (베일러 치대 교수), 그의 아내 하 덕일 (SMU 피아노 유학), 조씨의 여동생 숙자, 명자 (각각 TCU 피아노, 오르간 유학)씨 등이 었다. 당시는 기독교 신자이건 아니건 이민 생 활의 고독을 달래려고 석 목사의 집에 자주 놀 러 오곤 했다. 비 기독교인으로 술을 좋아하 는 사람은 차마 석 목사의 집 안에서는 술을 못 마시고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곤 했다고 전 해진다. 당시 미혼으로 온 사람들은 석 목사의 주선으로 배필을 찾기도 했다. ▷

1960년대 한인 간호사 가족들의 생활 중심지였던 론옥(Roanoke) 거리를 2010년 11월 22일 다시 찾은 달라스 초기 이민자들. 왼쪽부 터 박숙자, 임흥옥, 박씨 남편 변경수, 이문형씨. 뒤쪽에 보이는 집은 초 기 한인 이민자들이 싸다는 이유로 많이 살았던 듀플렉스 하우스. (duplex house, 한 칸의 집에 입구만 두 개로 두 가정이 살 수 있었다. 렌 트 가격은 월 80-100불에 불과했다)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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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한인들의 만남 드넓은 DFW 지역에서 요즘처럼 인터넷이 나 통신수단도 변변치 않던 당시, 한국 사람 들은 어떻게 서로 만날 수 있었을까? 1964년 에 유학을 온 문병수씨의 회고에 따르면 당 시 한인들은 한국 식당이 없었기 때문에 한 국 음식을 먹고 싶으면 핏지휴 거리 (Fizhugh Ave. & Manett St.)에 있던 중국 식품점 정가 원 (Jung’s Store)을 찾았다. 이 식품점에서 일 하던 한국말 하는 한 화교의 주선에 의해 달라 스에 새로 오는 한인들은 석 목사의 집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혹은 거리에서 아시아 사람이 보여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 보고 맞으면 무조 건 석 목사의 집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강희 구씨는 매년 달라스 다운타운 페어파크 (Fair Park)에서 열리는 주 박람회가 새로 온 한인들 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회고한다. 당시 텍사스 주에는 한국 영사관이 없었기 때문에 LA 한국 영사관이 이 박람회에 한국관을 마련 했다. 한국 지하 광물, 전통 가구, 의상 등을 소개한 이 관 앞을 서성이는 한국 사람을 만나 면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다고 한다. (박람 회와 관련해서는 유명근 교수와의 인터뷰에 서 자세히 다루어질 예정.) 1960년대 달라스 한인 사회의 주역들. 왼쪽부터 양준홍 (당시 병아리 감별사, 현 플로리다주 잭슨빌 거주)과 그 부인 이영자 (간호사, 작고), 안재호 박사와 아내 안선득, 아들 (이름 미상), 강희구 (안재호 내외 사이), 문병수 (맨 오른쪽) 와 그 아내 Mary Moon씨. 1968년 안 박사가 있던 타일러시에서 촬영됐다. @제공: 강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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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옥 거리 (Roanoke Ave.)의 추억 1960년대에는 오늘날의 해리하인즈 지역 이나 올드덴톤 거리 H마트 지역과 같은 한인 타운이라 할 만한 곳이 없었다. 한인 인구도 수 십명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유학, 취업 등

으로 각각 생활권이 틀렸기 때문이다. 모두가 뿔뿔히 흩어져 생활했다고 할 수 있다. 초반 에는 석보욱 목사 집과 정가원이 있던 핏지휴 거리가 그나마 한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지역 이었다. 1957년 취업 이민을 와서 1960년대에 는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을 찾은 강희구, 윤 현숙 부부는 당시 달라스에서 부유한 지역으 로 알려진 오크클리프 (Oak Cliff) 지역에 단 독 주택을 갖고 있었다. 1966년 커머스 (Commerce)시 ETSU를 졸업하고 달라스시로 취업 해 옮겨 온 안교선씨도 같은 지역에 집을 마 련했다. 알링턴주립대에 다니던 김래응, 김인 곤, 문병수씨 등은 학교가 있던 알링턴시에, UNT에 유학하고 있던 김덕신, 김태국, 백낙 진, 조광엽씨 등은 덴톤시에, SMU 학생 및 교수였던 김광진, 김태수, 김홍우, 동원모, 손 명걸, 윤길상, 이군호, 전현씨 등은 학교 기숙 사나 근처 노스웨스트하이웨이 근방에, ETSU 대 교수인 문장욱, 민광식, 유명근씨 등은 커 머스시에, 의사인 안재호씨는 타일러시에, 베 일러 치대 의사였던 조준영씨의 동생인 조숙 자, 명자씨 등은 TCU가 있는 포트워스시에 각각 살았다. 하지만 1967년부터 파크랜드병원을 통해 한인 간호사들이 대거 이민 오면서 상황은 달 라지게 된다. 간호사들과 그 가족들을 중심으 로 한 한인 밀집지역이 생긴 것. 지금도 달라 스 한인 초기 이민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론옥 (Roanoke Ave.) 거리의 탄생이었다. 현 러브 필드 공항과 해리하인즈 거리 사이 약 600m 정도 길이의 이 지역에는 1968년 호원규, 임 흥옥 부부를 시작으로 한인들이 몰려 들기 시 작했다. 당시 간호사 이민의 주를 이루었던 한국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이 대 선배인 임 씨의 추천을 받아 속속 이 곳에 정착했다. 방 두 개에 렌트비 월 200불 정도로 싼 아파트들 이나 듀플렉스 (한 하우스에 입구 두 개를 만 들어 두 가정이 나누어 쓰던 건물 형태)가 많 았던 점도 한인촌이 생길 수 있었던 이유였 다. 임씨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최대 20여 가 정이 모여 살았다고. 차가 없어도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한인 이웃이 있다는 점이 강 점이었다. 이들은 새로 오는 가정을 위해 조 촐한 파티를 열거나, 한국에서 보내 준 고추 장, 된장 등을 나누어 먹기도 했다. 간호사 부 인을 따라 온 남편들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이웃이 일 하러 간 사이 아이들의 학교 일을 돌봐 주는 등 서로 협력하면서 지 냈다. ▷


한인 경제와 생활환경 당시 달라스 지역 한인들의 대부분은 유학 생 그룹이었다. 직업을 갖고 경제생활을 하고 있었던 사람으로는 강희구, 안재호, 이재신, 민광식, 문장욱, 전동희, 최덕준, 조준영, 정 철융, 황명규씨 등에 불과했다. 하지만 1967 년부터 시작된 간호사들과 그 가족들의 유입 으로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일단 간호사들의 월급이 500불 정도로 당시 한인 평균 수입의 두 세배가 되었다. 이들의 안정된 수입은 그 가족들이 사업이나 미국 직장 취업 등으로 이 민 생활 터전을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임흥옥씨의 남편 호원규씨는 1968년에 도미 해 미국 육류 가공회사에 취직했다. 김정희 씨의 남편인 방원곤씨도 1968년 생어해리스 (Sanger Harris, 현 Macy’s) 백화점 등에서 일 하다 UNT에서 컴퓨터 관련 학위를 따고 이후 EDS, IBM 등에서 일하게 된다. 석보욱 목사 의 주선으로 유학생-간호사 결혼 1호가 된 김 정임씨 남편 김인곤씨는 한인들의 이민 수속, 교통사고 처리 등을 대행해 주는 등의 일을 하 다 부동산업에 투신하게 된다. 유학생-간호사 결혼 2호인 김은순씨의 남편 김래응씨는 결 혼 후 가발, 의류 등 개인 사업을 벌이다 현재 해리하인즈 한인타운에 인터마트라는 종합 상가를 운영할 정도로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이들이 속 속 생겨났다. 미국 철도회사 (Texas Express Company)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안교선씨는 1969년부터 가발, 의류, 합판 등 한국 물품을 수입해 미국 시장에 파는 무역업 (trading)을 한인 최초로 시작했다.

1968년 이어북 (Year Book)에 따르면, 당시 미국인들의 연 소득은 7,844불이었다. 물가는 새 집의 경우 1만4,975불, 새 차 2,822불, 아 파트 월 렌트비 130불, 갤론당 개스값 34센트 였다. 우유가 갤론당 1.21불, 계란 12개 한 판 에 38센트, 쇠고기 파운드당 50센트, 한 덩이 (loaf) 빵 22센트, 10파운드 설탕이 60센트하 던 시절이었다. 하바드대의 연 학비 (tuition) 가 2,000불에 불과했으니 3만 불이 넘는 현 학 비를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자녀 한글 교육은 언감생심 1960년대 당시 미국의 교육은 문화 용광로 (melting pot) 정책을 따랐다. 따라서 모든 이 민자들은 자신들의 고유 문화, 언어가 무엇이 었던지 간에 백인 주류의 문화와 언어를 배 우고 따르도록 강요 받았다. 경제적으로 하루 하루 생존하기에 바빴던 한인 이민자들은 미 국의 이런 교육 정책에 아이들을 맡길 수 밖 에 없었다. 단, 한국인 특유의 교육열로 미국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성적이 뒤쳐지지 않는 데만 신경썼다. 이 결과 한인 1.5세와 2세들 은 급속히 한국어를 잃어버리게 됐다. 임흥 옥, 최만자씨 등의 경우와 같이 한국인 부모 가 오히려 아이들에 맞춰 영어로 대화하곤 했 다. 한인 자녀들은 피부색이 다른 데서 오는 괴리감과, 영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 학교 모 임 등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부모들에 대한 실 망감 등으로 정서적 방황을 하기도 했다. ■

참고문헌 - 박태균. (2005년 여름). 전후 한국의 성장. 코리아나 24권. Retrieved on December 24, 2012 from http://www.koreana.or.kr/months/news_view.asp?b_idx=716&lang=ko&page_type=list - 하동현. (2009년 12월 21일). [그때 오늘] 경제성장의 숨은 주역, 독일로 간 광부들. 중앙일보. Retrieved on December 24, 2012 from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931427 - 이재익. (2007년 9월 1일). 광부·간호사 西獨으로 가다 (1963, 64년). 강구연월역사교육. Retrieved on December 24, 2012 from http://skji.hihome.com/history_k/kh04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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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코넷 1월호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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