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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2

COVERSTORY

대중에게 다가가는 준비된 음악인들 200회 이상 공연을 한 검증된 음악인들, 이태리 유학경험자들이 모여 있는 곳 달라스. 이쯤 되면 이제 ‘예술불모 지’는 편견 이려나. <달라스오페라단>의 한인 단원, 김정규(바리톤)씨와 홍성희(메조 소프라노)씨를 만나보자. p.14

프랑스 과거로 떠나는 파리 포스터전 p.20 뮤직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여행 p.24 스페셜르포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남긴 것 p.44 미술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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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편집/그래픽 장석현 컬럼니스트 김주연 김은정 심규정 신기해 송창은 이영숙 이진희 임세환 이원재 케이리 홍원화

alliance with 한겨레, 경향신문, 주간경향,

CONTENTS

14 대중에게 다가가는 준비된 음악인들 COVER STORY

200회 이상 공연을 한 검증된 음악인들, 이태리 유학경험자들이 모여 있는 곳 달라스. 이쯤 되면 이제 ‘예술불모지’는 편견 이려나. <달라스오페라단>의 한인 단원, 김정규(바리톤)씨와 홍성희( 메조 소프라노)씨를 만나보자.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뉴스앤조이, 미주뉴스앤조이, 여성신문

SPECIAL THANKS TO 이영훈, 킹스파, 김순기, 김우현, 김진현, 안영호, 임세환, 김세원, 천화정, 엄준영, 강명운, 방영승, 양철승, 정재일, 최신혜, 함선경, 박재완 , EUNICE BANG

정기발행일 | 매월 초

CONTACT konet@outlook.com 214.519.3981

20 프랑스 과거로 떠나는 파리 포스터전 ART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면 어떠랴 내가 내 삶의 주체인데 내가 생각하는 데로 말하고 살면 되지…” 쓸데없는 허세를 내심 부리며 하늘을 보니, 찌푸린 하늘이 유난히 늦가을의 고독을 십분 더 느끼 게 해 주었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외로움을 곰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이라며 씩씩하 게 달라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섰다.

24 화려하지 않은 열정 MUSIC

책이나 영화, 그림, 음악 등을 통해서 우리는 가보지 않은 세계에 발을 내딛고, 새로운 지식을 접하 기도 하고, 그 작품의 주인공으로 변신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한다. 음악의 장르 중에서 오페라나 뮤지컬 같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연주형태는 음악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 가갈 수 있는 장르이다. 오페라 “아이다”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여러 오페라 작품 중에서도 “오페라의 백화점” 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것을 담 고 있는 작품이어서 Dallas Opera 단의 연주소식을 듣고 참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26 틀니에 관해서 MEDICAL

의학과 식생활의 발전으로 인류의 평균수명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사람들은 여 러 가지 이유로 인해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생기고, 그 후에는 상실된 치아를 채워 넣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30 스타박스에서 있었던일 ENGLISH

커피 전문점에 가서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것도 내 영어에 대한 큰 도전입니다. 고작 커피 한 잔 에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 얼마나 많은지 줄을 설 때부터 가슴이 콩당콩당 한다는 분도 계세요. 열 심히 외운 대로 주문을 했는데, 점원은 또 내가 한 영어를 못 알아들어요. 그럴 때는 정말 피가 바 짝바짝 마릅니다. 맥도날드 같은 데는 번호라도 있으니 번호 찍어서 시키면 되는데 커피 집은 메 뉴도 정말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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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햄버거 패티로 4가지 요리 만들기 FOOD

38 배낭 메고 떠나는 성지 학습 여행 #2 RELIGION

수박 겉핥기식의 성지 순례

성지를 다녀와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성경을 읽을 때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진다고 하는 것 이다. 머릿속에서 현장이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성경이 정말 실감이 나게 된다.

42 알기쉬운 학자금 정보

LIVE CONCERTS

Dave Koz and Friends Christmas 2012 Bass Performance Hall Fort Worth, TX Wed, 12/12/12 | 07:30 PM

Brian Setzer Orchestra Allen Event Center Allen, TX Dec 16, 2012 | Sunday @ 7PM CST

Trans Siberian Orchestra

EDUCATION

American Airlines Center Dallas, TX Dec 23, 2012 | Sunday @ 3PM CST

흔히들 ‘학자금’하면 ‘론이나 대출’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장학금은 공부를 잘 해야 만 받을 수 있고 학자금은 대출이라 되갚아야 하니, 장학금을 받을 만한 성적이 안 되는 우리 아이가 어떻게든 빚 안 지고 대학을 졸업하려면, 부모가 더 열심히 일해서 첫 1,2년 정도의 학비 는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할 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또 어떤 부모는 합법적 체류 신분을 상실한 후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녀의 교육을 방관하고, 상위권 성적인 자녀에게 커뮤니티 컬리지나 가라고 부추키는 분들도 있습니다.

mannheim-steamroller

SPECIAL REPORT

The Born This Way Ball starring Lady G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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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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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본 ‘건축학 개론’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8일만에 휴전됐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1백49명, 이스라엘 사망자 5명. 짧은 기간이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1천여 발의 로켓포를 날렸고, 이스라 엘은 전투기로 가자지구에 1천5백여 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전쟁이 멈췄지만 전쟁종결이아 니라 휴전이다.

Morton Meyerson Symphony Center Dallas, TX Dec 27, 2012 | Thursday @ 7PM CST

Gregg Allman Verizon Theatre At Grand Prairie Grand Prairie, TX Jan 4, 2013 | Friday @ 8PM CST

American Airlines Center Dallas, TX Tue, 01/29/13 | 07:30 PM

ARCHITECTURE

한국의 경제성장과 산업인력이 필요하던 시기의 일입니다. 정부의 교육정책, 산업정책에 힘입어 서 전국의 수많은 건축과, 혹은 건축공학과 관련된 유사학과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건 축공학과는 공과대 혹은 단과대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과가 되었다 는 사실은 90년대 이공대 대학의 건축공학을 지원한 경험이 있는 분이시라면, 다들 동의하는 부 분일 것입니다. 올해 여름에 개봉되었던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는 이러한 시대상을 가장 잘 반 영함과 동시에, 첫사랑의 가슴 아린 추억을 곁들인 영화입니다.

52 걸어 다니는 한인 역사 강희구 DALLASHISTORY

강희구씨는 달라스 한인 이민에 관한 한 걸어다니는 역사책이다. 그는 한국 사람이 거의 없던 1957년 달라스 인근 팔레스타인 (Palestine)시에 이민 왔다. 이후 강씨는 자신이 관계했던 모 든 인물, 한인 관련 행사 등에 대한 자료를 차곡차곡 모아 왔다. 마치 1950년대에 이미 자신의 삶 자체가 한인 이민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을 알았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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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interview | 달라스 오페라 합창단 김정규, 홍성희

대중에게 다가가는 준비된 음악인들 200회 이상 공연을 한 검증된 음악인들, 이태리 유학경험자들이 모여 있는 곳 달라스. 이쯤 되면 이제 ‘예술불모지’는 편견 이려나. <달라스오페라단>의 한인 단원, 김정규(바리톤)씨와 홍성희(메 조 소프라노)씨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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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고교 때 합창부로 뽑 혔는데 첫날부터 음악교사가 성악해보라고 권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만 해도 흔하지 않는 일이고 다른 세상이라서 집에서는 반대를 했었다.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홍: 어릴 때부터 워낙 노래를 좋아했다. 성악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레슨을 따라갔다가 선생님께 성악을 해보 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결국 음대 에 들어갔고 이태리에 가서 6년간 유학을 한 후 달라스로 이민을 왔다. 김: 마찬 가지로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고교 때 합창부로 뽑혔는데 첫날부터 음악교사가 성악해보라고 권유를 하기도 했다. 하지 만 당시만 해도 흔하지 않는 일이고 다른 세상이라서 집에서는 반대를 했었다. 그 러다 고3때 성악을 전공한 선배 손에 이끌 려 선생님을 찾아갔었고, 그걸 계기로 음 악을 시작했으니 남들보다 많이 늦은 셈 이다. 덕분에 처음에는 음악에 대한 이해 가 떨어져서 밀라노 유학시기 때 많이 힘 들고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다. 유학생활 중에 아내를 만났고 대가 선생님들을 만 나 그때부터 소리가 바뀌기 시작했는데, 나이제한에 걸릴 때쯤 여러 콩쿨에서 입 상을 하기 시작했다. ▷

았고 공식적인 오디션도 끝난 상황이었는 데 도움을 받아 결국 오디션 기간 연장을 받아 오디션을 치를 수 있었다. 합격을 하 고 났더니 과거에는 그렇게 이메일을 보 내도 대꾸도 없던 합창단이 지금은 응답 도 잘 하고 원치 않는 이메일도 자주 온 다(웃음). 김: 오디션 시에 오페라단 심사위원은 5 명 정도가 참석한다. 예술감독과 지휘자, 그리고 합창단원 2-3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2곡을 준비해 가는데 심사위 원이 더 듣고 싶으면 시창을 해 보라고 하 는 경우도 있다. 합창단 입장에서는 재정 문제도 그렇고 파트 자리가 나지 않는 경 우가 있어서 지원자들이 많아도 안 뽑으 면 그만이다. 오페라단 단원 가운데 한인 은 3명이다. 예전에 한 명이 있었던 것으 로 안다.

달라스 오페라단 단원이 되기까지. 홍: 달라스에 이민을 온 10년전부터 오 페라단 오디션을 보려고 했었다. 당시 내 가 들었던 조언에 따르면, 어떻게 해서든 오페라단에 들어가 누군가 내 노래를 들 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었 다. 달라스 오페라단이 다운타운에 있는 데 당시 운전을 못해서 포기한 적도 있었 다. 이후 메조 소프라노가 자리가 나질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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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 미국에서 음악생활을 경 험했다. 차이점이 있나? 김: 한국은 전통음악이 창이나 판소리 다. 우리 음악이라서 그런지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감성상 다를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이태리는 오페라의 시초가 되는 나라라서 이태리 사람들이 모두 오 페라를 좋아한다. 심지어 작은 동네의 할 아버지, 할머니도 오페라 가사를 외울 정 도라서 공연 중에는 같이 호흡을 하는 느 낌이 들어 이태리 공연 때가 가장 행복했 다. 한국은 청중들이 열정적인데 조금 더 기술적인 측면, 예를 들어 무대에 서는 사 람이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를 유심히 듣 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듣는 분들이 턱시 도를 차려 입고 올 정도로 스스로 즐기러 오는 느낌이 난다. 공연 후 박수도 국가별 로 차이가 난다. 미국은 모든 파트가 끝 날 때마다 박수가 울리고 기립박수도 친 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가수가 등을 돌려 퇴장하면 박수가 거기서 끝이 나고 막이 내리면 흩어진다. 이태리는 그렇지 않다. 자기가 받은 감동이 있으면 가수가 퇴장 해도 상관하지 않고 계속 박수를 보낸다. 막이 내리더라도 박수가 이어진다. 그래 선 안되겠지만 관객의 특성이 제각각 다 르다 보니 임하는 느낌도 조금씩 달라진 다. 아무래도 이태리에서는 조금 더 조심 하는 태도를 갖게 되고 미국은 즐기고자 하는 관객의 호응이 크다 보니 내 열정을 더 쏟아 붓는 느낌이다. 홍: 유럽 사람들은 생활 속에 자리잡은 클래식을 너무 좋아한다. 피아노 전공자 가 아닌데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연주하 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분위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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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좋아하 고,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예술가 들을 동경한다. 유명한 음악가의 공연을 직접 듣는 것 만으로 흥분해서 다른 이들 에게 얘기할 정도다. 이렇게 사회 분위기 상 음악과 예술을 하기에는 유럽이 편하 다. 무조건 혹평을 하는 일이 없이 “어느 부분만 고치면 손색이 없다”고 격려해 준 다. 반면, 유럽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열정 이 다 스포츠로 간다. 무조건 아이들도 어 릴 때부터 스포츠를 하도록 한다. 설령 자 식이 악기를 다루도록 하더라도 교육이나 취미의 한 부분이지, 음악을 시키려는 의 도는 없다. 오페라단의 분위기는? 인종차별을 당 하는 일은 없나? 김: 동양인이고 영어가 서투르다 보니 내 스스로 무시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 정은 있었다. 하지만 겪어보니 무척 합리 적이다. 자기 일이 아니라서 상관없다는 분위기일 수도 있지만 굳이 차별을 한다 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처음에는 무뚝뚝 한 면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 절하고 편안하게 대해 준다. 홍: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꾸벅 하고 인정을 해 주지 않 나. 그런 게 확실히 있고, 그런 점에서 공 평하다. 합창단의 서열이랄까 위아래가 뚜렷하게 존재하지도 않고, 같이 노래할 단원이 오디션 심사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프렌들리(friendly)하다. ▷


유럽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열정이 다 스포츠로 간다. 무조건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하도록 한다. 설령 자식이 악기를 다루도록 하더라도 교육이 나 취미의 한 부분이지, 음악을 시키려는 의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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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들에게 한 마디. 홍: 내 목표는 보컬로 얻을 수 있는 경력 의 끝까지 가는 것이다. 가장 높은 질로 음악을 하고 싶다. 달라스에도 굉장히 좋 은 퍼포먼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인들 께서 많이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 이번에 도 휴스턴에서 메시아 솔리스트를 할 것 이다. 얼마든지 좋은 사람들이 여기에 준 비되어 있고, 이들을 활용하면 좋은 공연 이 되리라고 본다. 어렵지만 음악인들이 충분히 소화해 내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 면 청중들도 굉장히 좋아하게 되어 있더 라. 음악에 대한 조예와 관계없이 들으면 알게 된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음 악 하는 사람들의 책임일 것이다. 김: 오페라 성악은 태생적으로 귀족음악 이고, 대중에게는 힘들었던 음악이다. 어 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깊이 들어갈 수 있 을 지가 우리의 숙제다. 그래서 뉴욕 등 특정지역 외에는 클래식이 힘든 것 같다. 공연을 해 보니 같이 감동을 하시고 좋아 하시는 것이 느껴진다. 분명 클래식이 대 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내 경 우에도 이전에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구분했지만 이제는 경계를 허물고 대중 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 하는 중이다. 클 래식이 어렵고 싫다라고 하시지 말고 조 금 더 마음을 열어 주셨으면 서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달라스 오페라단의 공연일정과 티켓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dallas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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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산책 | 달라스 미술관

프랑스 과거로 떠나는 파리 포스터전 흐린 하늘이 한정 없이 게으른 오후를 보내고픈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데 얼른 미술관을 갈 채비를 하고 나니, 나 른한 오후의 일상을 누리고픈 마음은 어느덧 사라지며 다행스럽게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설 수가 있었다. 요 즘따라 시큰둥하게 받아들였던 머피의 법칙이 확연히 적용되는 듯한 필자의 생활 사이클을 스스로 의아해 하면 서 미술관을 간다고 스케쥴을 정하고 나니 며칠째 계속되는 맑은 날씨가 흐려지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필자 의 건강을 자신하며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정말 건강하다. 아파도 하루만 약 먹으면 금방 나아' 자랑하면서 '건 강은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던데---'라는 생각에 찜찜해 하자마자, 감기가 들더니 몇 주째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 아 고생하고 있고, 급기야 어제는 감기로 입맛도 없어 오늘 하루종일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 말이 끝나 기가 무섭게 시장기가 돌아 '아까 한 말 취소야, 배고파' 하며 계면쩍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일상이 영락없이 머 피의 법칙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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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OLUMN

김주연 샤인아트미술학원 원장 shineartstudio@yahoo.com 469.774.7010

M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면 어떠 랴 내가 내 삶의 주체인데 내가 생각하는 데로 말하고 살면 되 지…” 쓸데없는 허세를 내심 부리며 하늘 을 보니, 찌푸린 하늘이 유난히 늦가을의 고독을 십분 더 느끼게 해 주었지만 가끔 은 혼자만의 외로움을 곰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이라며 씩씩하게 달 라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섰다. 10월 14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개 최되는 파리의 포스터전(Poster of Paris: Toulouse-Lautrec and his contemporaries)은 프랑스의 화가 앙리 드 트루즈 로 트렉(Henri de Toulouse 1864-1901)과 Alphonse Mucha, Theophie Alexandre 와 대중들에게는 친숙하지는 않지만 동 시대의 포스터 화가로 영향력이 있는 다 른 화가들의 작품들이 세대별로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회에는 포스터의 역사에 따 라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쥘 세레(Jules Cheret:1836-1932)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는 벨 에포크(Belle Epoque)시대 포스터 미술의 대가이며 현 대 포스터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하 였다. 벨 에포크는 유럽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19세기말에서 20세 기 초의 좋은 시절을 말하는데 그는 이 시 기에 화가이며 판화가로 활동했다. 그가 제작한 포스터의 여인들은 즐겁고 우아하 며 생동감이 있어서 당시 여성 해방의 아 버지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로트렉을 비 롯한 많은 포스터 화가들에게 영감을 불 어넣어 주었다. ▷

전시회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마치 필자가 뮬랑르즈의 한 골목에서 화가들이 만든 포스터를 보며 골목 귀퉁이를 돌아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나른한 오후의 기분좋은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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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포스터 전시장 입구

Henri de Toulouse 186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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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는 그의 포스터에 등장하 기도 한 무용가 로이 풀러(Loie Fuller:1862-1928)의 춤이 참으로 인상적이 었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아 역 배우로 활동할 시절 Serpentine Dance 로 유명했던 로이 풀러(Loie Fuller)는 대 중적인 사랑은 받았으나 대중들이 그 녀 의 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아직 배우로 만 생각한다고 느낀 그녀는 예술 의 도시 파리에서 옮겨가서 많은 예술가 들과도 교류하며 그녀의 독창적인 춤인 Surpentine Dance를 개척하였다. 그녀의 포스터가 전시된 옆에는 당시의 비디오 가 설치되어 있는데 춤의 이름처럼 우아 한 팔의 동작에 따라 장식된 소매 깃이 나 비의 날개짓 처럼 우아하게 구불구불 펄 럭이며 움직이는 춤의 동작이 단조로우 면서도 매력이 있었다. 그녀의 춤을 홍보

하는 포스터는 트루즈 로트렉에 의해서도 제작이 되었는데 그녀 개인적으로는 본인 이 밉게 그려진 로트렉의 작품을 싫어하 였다. 로트렉이 원래 모델을 예쁘게 그리 지 않기로 유명했던 것으로 비추어 봤을 때 그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 각이 든다. 앙리 드 트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1864-1901)은 난쟁이 화가 라고도 불렸었는데, 명문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두다리의 골절로 152cm의 자라지 않는 키로 평생 불구로 살아간 불운한 화가다. 그는 화가가 되기 로 결심하여 파리에서 미술 학교를 다니 며 드가 고흐와도 친분을 맺으며 많은 영 향을 받았다. 귀족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미워한 그는 파리의 밤 문화에 얽힌 인간 의 비애를 그만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뛰 어난 뎃생으로 표현하였다. 1890년대의 그 당시의 새로운 컬러 석판화 인쇄술 분 야를 개척한 초기 근대 판화를 쥘 셀레에 이어 개척한 거장이다. 1889년 몽마르트 언덕에 개장한 파리 전통 캬바레쇼 물랑 루즈를 광고하기 위하여 제작된 그 당시 의 포스터들은 몽마르뜨 언덕에 위치한 극장 뮬랑류즈를 (프랑스어로 붉은 풍차 를 뜻함) 광고 하는데 사용되었으며 로트 렉은 그 무희들을 그의 포스터에서 대담 한 구성과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하였다.


Dallas Museum of Art 1717 North Harwood Dallas TX 75201 214-922-1200 http://dallasmuseumofart.org

HOURS MON TUE WED THU FRI SAT SUN

CLOSED 11 am–5 pm 11 am–5 pm 11 am–9 pm 11 am–5 pm 11 am–5 pm 11 am–5 pm

*Late Night Fridays (third Friday of the month, excluding December), the Museum is open until midnight

ADMISSION The general admission fee includes viewing the Museum’s collection galleries and most exhibitions.

달라스 미술관 외부 전경

DMA members: FREE Adults: $10* Seniors (65+): $7 Military personnel: $7 Students: $5 Children 11 and under: FREE *Receive $1 off admission with your DART ticket. Discount limited to one per ticket. FREE First Tuesday of each month (Special ticket prices may apply to exhibitions) Thursday Nights, 5–9 p.m. are FREE for students and educators with a current TX school ID.

Moulin Rouge e La Goulue 1891 195x 122cm 석판화

매일 광고를 바꾸는 여러 댄스홀의 포 스터들로인해 그 당시의 인쇄술은 더욱 발전할수가 있었으며, 로트렉 또한 10년 이라는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포스터를 제작하였지만 약 350점이나 되는 작품들 을 남길 수 있었으며 많은 작품들이 걸작 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뮬랑루즈를 소재로한 작품들은 그의 대표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술과 여자로 빠져 생활하던 그는 37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만다. 그외에도 전시회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각자의 개성 을 돋보이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우리 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고대에서 현 대에 이르기까지 미술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그 시대의 생활상과 문화를 여 과없이 엿볼 수 있게 하는 귀중하면서도 아주 매력적인 자료이다. 전시회의 작품 들을 감상하면서 마치 필자가 뮬랑르즈 의 한 골목에서 화가들이 만든 포스터를 보며 골목 귀퉁이를 돌아보는 듯한 느낌 이 드는 나른한 오후의 기분좋은 나들이 였다. 이 골목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한없 이 투벅투벅 걸어가 보고싶은…■ DECEMBER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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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COLUMN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여행 홍원화 | 바이올리니스트 wanahong@hotmail.com facebook.com/wanahong

이나 영화, 그림, 음악 등을 통해 서 우리는 가보지 않은 세계에 발 을 내딛고, 새로운 지식을 접하기 도 하고, 그 작품의 주인공으로 변신하여 상상 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한다. 음악의 장르 중 에서 오페라나 뮤지컬 같이 스토리를 담고 있 는 연주형태는 음악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사 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이다. 오페라 “ 아이다”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의 여러 오페라 작품 중에서도 “오페라의 백화점” 이라고 불 릴 정도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어서 Dallas Opera 단의 연주소식을 듣고 참 반가 운 마음이 들었다.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 무대 예술로서 독창, 합창, 오케스트라, 발레 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중 인물들이 혼자 부 르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아리아”(Aria) 라 고 하고, 말하듯이 노래하는 창법은 “레시타 티보”(Recitativo)라고 한다. 인물들의 대화에 서는 중창이 사용되고 줄거리의 극적인 부분 에서는 군중이 함께 부르는 합창이 사용된다. 아이다 제 2막 2장의 ‘개선 행진곡’(Triumphal March)은 너무도 유명한 합창곡으로 누가 들 어도 귀에 익은 멜로디이고, 이 오페라의 클라 이막스라고 말할고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 름답다. 초등학교때 부모님께서 사주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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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전집에서 이 합창곡을 들으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던 그때 기분이 그대로 살아나 가슴벅찬 감동이 온몸을 뜨겁게 했다. 아이다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 왕 의 전성시대를 누리던 때를 배경으로, 이집 트의 노예로 잡혀온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 다”와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의 이루어지 지 않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라다 메스는 군주에 대한 충성과 아이다를 향한 사 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파라오의 딸,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는 아이다를 사랑하는 라다메 스를 향한 마음으로 괴로워한다. 결국, 라다 메스 장군은 아이다를 택하며 자신의 조국 이 집트에 반역을 하기로 결심하지만, 에티오피 아를 도울려고 하는 그의 계획이 탄로 나면서 반역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아이다는 도 망갈 기회를 포기하고 라다메스 장군 옆을 지 키며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극 전체에 사랑과 조국을 향한 갈등이 깔리 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 조국을 향 한 마음을 애타게 표현하는 노래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베르디는 특히 이국적인 선율 (18세기 전통화성의 입장에서 볼때)들로 이 집트의 신비한 분위기를 곳곳에서 뿜어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베르디에게도 파 라오의 나라 이집트는 꽤 신비한 곳으로 비 춰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얼


마 전 에티오피아 출신의 친구에게서 에티오 피아의 자연환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유럽 사람들이 여름휴가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라 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극중에서 아이다 가 라다메스 장군에게 자기의 조국 에티오피 아로 같이 도망가자고 애원하며 아름다운 푸 른 초원을 노래하는 장면을 보며, 에티오피아 친구가 얘기했던 그 평원의 아름다움을 떠올 려보기도 했다. 지금 2012년을 살아가고 있고, 손바닥 만한 스마트폰 세상에 들어가서 많은 시간을 보내 지만, 라이브로 접하는 공연문화 역시 다른 세 상으로 통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오페라 “아 이다”로의 여행은, 19세기에 살았던 베르디가

그려낸 고대 이집트, 수천년전의 이집트로 돌 아가 파라오의 땅으로 걸어 들어가서,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아이다와 라다메스 장군 의 가슴 아픈 사랑과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으론, 목숨을 내어바친 그런 활활 끓어오르는 사랑도 있지만, 우리 대부분 은 지긋이 우러나야 맛이 나는 곰탕 같은 사 랑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 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혹은 부모와 자식에 게, 주변의 그 누군가에게 우리의 하루하루를 소비하며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결국 우리도 하루하루의 생명을 바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는 셈이 아닐까. 내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 럼 더 열심히 사랑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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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COLUMN

틀니에 관하여 송창은 | 스펙트럼 치과 song.dds@gmail.com 817-330-8088

안녕하세요. 스페트럼치과 원장 송창은입니다. 오늘은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틀니(완전 또는 부분틀니)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학과 식생활의 발전으로 인류의 평균수명은 눈에 띄게 증가했습 니다. 그런 반면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불 가피하게 생기고, 그 후에는 상실된 치아를 채 워넣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주된 원인들로는 치 주질환, 과도한 충치로 인한 발치, 또는 예기 치 못한 사고로 인한 치아상실 등이 있습니 다. 그중에서 치주질환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 들께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질병으로서 잇몸에 기생하는 병원균들의 과도한 활동과 시기적절한 치료의 부재로부터 발생합니다. 시기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못하는 경우에 는 불가피하게 발치를 해야만 합니다. 치주질 환에 관해 더욱 중요한 사항은 치주질환은 국 소적으로 발생을 할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상악(윗턱)과 하악(아래턱)에 동반 발생하고 심해진 경우에는 대다수 또는 남아 있는 모든 치아를 발치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 환자분들 과 상실된 치아들을 대체하는 치료계획에 대 해 상담을 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수의 치아를 채워넣는 방법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틀니(완전 또 는 부분틀니)입니다. 요즈음에는 장단기적 예 후나 기능적으로 우월한 임플란트 또는 임플 란트가 지지하는 틀니를 많이 말씀드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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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측면에서 가장 경제적인 완전틀니, 또는 부분틀니에 대해서도 많은 상담을 합니다. 왜 많은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 틀니를 비 롯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 할까요? 이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내용이 있습 니다. 한국의 치과치료정책연구소에서 한 연 구내용에 따르면 65세 이상 무치아 노인 중에 서 틀니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노인들이 영 양실조에 걸릴 확률이 틀니를 보유한 노인들 에 비해서 2배이상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 습니다. 치아를 상실한채 생활하는 노인들은 나트륨, 철, 인을 제외한 다른 영양소의 섭취 수준이 영양섭취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비타민C를 비롯한 보조영양소에서 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균형잡 힌 영양소의 섭취가 장수의 비결임을 감안하 면 틀니의 현명한 사용은 고른 영양섭취를 도 와 장수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수 있는 것 입니다. 다른 치과치료에도 장단점이 있듯이 틀니 도 마찬가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구 강구조에 잘맞고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틀니를 오래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관리가 중 요합니다. 노인학저널에 발표된 틀니에 대한 연구논 문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치아관리부재가 단순 영양상태불균형만 초래하는 것이 아니


반드시 가까운 약국에서 틀니전용세정제를 사용하여 자주 세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을 미리 잘게 잘라 놓으신 후 섭취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내염(Candidiasis)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치과방문은 중요합니다.

라 그것을 넘어서 인지기능 저하, 노화촉진, 스트레스 가중 등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틀니를 착용하는 노인들의 경우 에도 자신들의 치아와 마찬가지인 틀니관리 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같은 문제를 갖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틀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첫째, 많은 분들이 치약으로 틀니를 세척 합니다. 치약에는 알려진대로 연마제가 함유 되어 있어서 틀니에 빈번한 칫솔질이 가해지 면 틀니의 주재료인 아크릴의 마모와 그것을 보호하는 광택이 사라지게 됩니다. 반드시 가까운 약국에서 틀니전용세정제를 사용하 여 자주 세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아무리 잘 맞는 틀니라도 자연치 보 다 훌륭한 구실을 할 수는 없습니다. 잘 맞는 틀니를 가지고 계신 분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 게 되는 불만사항이 음식의 식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상악을 대체하는 틀 니는 구강천장 전체를 덮고 있어서 식감을 느 끼기에 더더욱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기와 같 이 질겨서 다른 음식에 비해 더 많이 씹는 운 동을 요구하는 음식, 그리고 딱딱한 견과류나 과일과 같이 씹는 운동 시에 틀니에 갑작스럽 게 많은 충격을 줄 수 있는 음식은 씹는 운동 시에 틀니의 탈락을 발생시킬수 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음식물을 미리 잘게 잘라 놓으 신 후 섭취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모든 치아를 상실하여 완전틀니를 사 용하는 분들도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은 치 과에 방문하시어 틀니를 관리 받아야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의 증가 또는 감소로 인해서 틀니의 부착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치 과에 가서 조정을 받거나 아니면 부착력 증 가를 위해 ‘reline’이라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 다. 또한 틀니사용자들에서 높은 빈도로 발 생하는 구내염(Candidiasis; 곰팡이균감염)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치과방문은 중 요합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아무리 잘 만들어진 틀 니 및 인공치아라 할지라도 자연치보다 우월 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치를 오래 토록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는 관리가 장수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치아상실의 주원인인 치 주질환은 구강전체의 치아의 상실을 결정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문제가 발생했다 고 느껴지면 빠른 시간내에 치과방문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따라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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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풍성한

숲을 만들어 갑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리라 (요한복음 4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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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wkumc.org | 972-414-1004 | 2436 Marsh Ln Carrollton, TX 75006 | DECEMBER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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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COLUMN

김은정 (EJ Brown)

스타박스에서 있었던일

UT at Arlington ESL instructor 저자 김은정(EJ Brown) 경희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서른 살에 유학을 와 뉴욕주립대(SUNY at Stony Brook)에서 TESOL석사 학위 를 취득하고 현재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에서 ESL instructor로 있다. 한국에서 출판 된 ‘굿바이 영어울렁증(2007)’과 ‘굿 바이 영어 더듬증(2008)’, ‘긴꼬리 영어 학습법(2009)’ ‘NO Stress English(2010)’ ‘영어 첫걸음 대박표현 400(2012)’ 의 저자이다. ‘ 굿바이 영어 울렁증’과 ‘굿바이 영어 더듬증’은 현재 중국과 대만에도 수출 되어 있다.

라테 말고 모카로 커피 전문점에 가서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것도 내 영어에 대한 큰 도전입니다. 고작 커 피 한 잔에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 얼마나 많은 지 줄을 설 때부터 가슴이 콩당콩당 한다는 분 도 계세요. 열심히 외운 대로 주문을 했는데, 점원은 또 내가 한 영어를 못 알아들어요. 그 럴 때는 정말 피가 바짝바짝 마릅니다. 맥도 날드 같은 데는 번호라도 있으니 번호 찍어서 시키면 되는데 커피 집은 메뉴도 정말 복잡합 니다. 어떤 분은 ‘카페라떼’를 이리 굴리고 저 리 굴려서 발음을 해도 점원이 못 알아들어서 진땀을 빼셨다고 해요. 그게 영어로는 발음이 [라떼]가 아니라 [라테]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는 맘 편하게 그냥 ‘모카’ 시켜 드 시라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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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주문할 때 특이한게 이사람들이 “What’s your name?”하고 꼭 내이름을 물어본 다는거에요. 여러분한테 관심 있어서 주문사 항을 적어두려는 것이니 흥분 하지 마시고 간 단한 이름 Kim 이나 Lee정도로 성만 대주시 면 됩니다. 그 상황에서 미국 사람들이 발음 절대 못하고 알아 듣지도 못하는 이름 석 자 를 다 대려고 애쓰실 것 없어요. 사람마다 커 피 입맛이 다 달라서 주문하기 때문에 커피 컵 에 내 이름을 쓰고 주문 사항까지 다 기입한답 니다. 최근에 어느 스타박스 점에서는 인종차 별적인 이름으로 손님이름을 컵에 적어 넣었 다가 난리가 났었던 적도 있었네요.


카푸치노 작은 거 하나 주세요. A tall cappuccino, please.

스타박스에서 커피를 시킬 때는 <사이즈, 커피 이름, 특별 주문사항> 순서로 얘기해 주는 게 듣는 사람도 편합니다. 예를 들어 A tall cappuccino, extra hot please. (카푸치노 작은 거 뜨겁게 해서 하나 주세요)와 같이 말하면 돼요. 사이즈는 tall(작은 거), 커피 는 cappuccino(카푸치노), 특별 주문사항은 extra hot(더 뜨겁게)으로 주문한 거죠. 미적지근하기 쉬운 카푸치노에 extra hot을 붙 여 주면 뜨끈뜨근한 커피를 드실 수 있어요. 처음부터 한꺼번에 다 말할 자신이 없으면 원하는 커피 이름만이라도 말한 후에 점원 이 하는 질문에 답을 해 주면 돼요. 하지만 그럼 또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 들어야 하는 곤혹스러움이 있으니, 가능하면 할 말을 미리 준비해 뒀다가 질문 받을 필요 없이 쭉 가는 게 마음 편하실 겁니다. 커피를 주문할 때는 <사이즈, 커피 이름, 특별 주문사항 >의 순서로 주문하면 됩니다.

카페라떼 무지방 우유로 주실래요? Can I have a non-fat café latte?

물론 주문 할 때 나이스 하게 끝에 please를 붙여 주거나 앞에서부터 Can I have...?나 I’d like...로 뽑아 주면 딱입니다. 주문할 때 는 무조건 Can I have~?라고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미국에는 뚱뚱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non-fat 무지방을 찾는 사람들 이 아주 많아요. 이렇게 말하면 일반 우유 대신 skim milk를 써주죠.

모카 중간사이즈 두개 주세요. I’d like two grande mochas.

일단 사이즈만 해도 제일 작은 것부터 점점 큰 사이즈가 tall(소), grande(중), venti(대) 식으로 낯설게 가니 사람이 헷갈리죠. Grande가 중자인데 사실 요게 발음이 젤 쉬워요. tall사이즈에는 l발음이 잘 안되고 venti의 v는 윗니를 아랫입술에 살짝 대면서 하 는 발음이라 쉽지가 않거든요. 그란데 달라고 하는데 제일 속편합니다. I would like...의 준말인 I’d like...을 쓰면 ‘난 ~을 받고 싶 어요’ 즉 ‘~해 주세요’가 됩니다.

아이스커피 블랙으로 주세요. Iced coffee, black please.

특히 더운 여름에 냉커피를 많이 찾으시죠. 저는 블랙커피를 즐겨 마시는데요, 우유와 설탕을 잔뜩 넣은 한국식 냉커피를 원하신 다면 Frappucino 프라푸치노를 달라고 하세요. 크림까지 잔뜩위에 얹어주는 냉커피인데 크림은 빼달라면 “Frappucino without whipped cream, venti size please. 냉커피 크림 빼고 젤 큰 사이즈로 주세요.” 뭘 빼고 달라고 할 때는 without을 써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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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작은 걸로, 소이밀크로 해 주세요. I’ll have a tall latte with soy milk.

뭐든지 주문할 때는 I’ll have...라고 쓰면 먹힙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 중에 카라멜 라테라는게 있는데요, 이거 웬만하면 시 키지 마세요. caramel발음이 지인짜 어렵거든요. 우리말로는 영어도 아닌 것이 한국어도 아닌 것이 ‘카.라.멜’이라고 하지만 영어 에서는 r도 있고 l도 있어서 아주 심하게 굴려 주면서 거의 ‘카아~멀’ 비슷하게 나와줘야 되요. 그래도 꼭 시켜먹고 싶으면 “카라멜 라떼 작은 걸로, 소이밀크로 해 주세요. I’ll have a tall caramel latte with soy milk.” 하셔야죠 뭐.

쟁반 좀 주실래요?

Can you give me a tray? 커피를 여러 잔 사갈 때는 tray(쟁반)를 달라고 하시면 주게 돼 있어요. 커피 4개를 흘리지 않게 담을 수 있는 disposable tray(일회 용 쟁반) 같은 것을 줍니다. 이말 못해서 두 손으로 다 들고 가려다 낭패 보지마시라구요.

이건 제가 주문한 게 아닌데요. This is not what I ordered.

워낙 사람들이 커피숍에 많고 주문도 각자 다 다르니 커피가 잘못 나온 경우도 더러 있지요. 그럴 때는 이렇게 얘기 하시면되죠. 여기서 what은 ‘~한 것’을 뜻하는 관계 대명사입니다. ‘주문하다’는 order이니까 그것의 과거형 ordered을 만들어서 붙이면 되죠.

그 외에는 필요한 거 없으세요? Anything else?

국수가닥 후루루 넘어 가듯이 후딱 말하는 이 짧은 말을 못알 아 듣는 분이 많아요. anything하면 ‘아무거나’이고 ‘else’는 ‘ 그외에’라는 뜻이니 주어 동사 다 안나왔어도 ‘그외에 필요한 거 없냐’는 뜻입니다. 원래는 “Do you need anything else?” 였는데 다들 이렇게 짧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커피 숍 뿐이니라 레스토랑이나 어딜 가서 뭐 살 때 거의 다 끝에 이렇게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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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면 됩니다. That’s it.

점원은 맨 끝에 보통 Anything else?(그 외에 필요한 거 없으 세요?)라고 한마디 덧붙이는데 그러면 That’s it.(그거면 됩니 다)라고 대답하면 끝이죠. 이런 간단한 말만 잘해도 얼마나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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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DISH

1석4조 햄버거스테이크 햄버거 패티로 4가지 요리 만들기 [ 햄벅스테이크, 떡갈비스테이크, 수제버거, 불고기버거 ]

준비 재료

| 햄버거 패티

• 간소고기 1파운드 (ground beef) 꼭 미국마트에서 사고 Fat % 는 10 % 미만으로 • 베이즐 가루 (Basil leaves : 한국에서는 바질 이라고 부릅니다) • 양파 반쪽 / 소금, 후추 / 손바닥 넓이 정도의 넓고 얕은 뚜껑 / 비닐랩

소스 재료

| 햄벅스테이크 소스 / 떡갈비 소스

• 햄벅스테이크 소스 : 물 / 우스타소스(worcestershire sauce; “월세스터샤이어 쏘스”라고 해야 알아 듣더라구요) / 버터 / 마늘가루(garlic power) / 양파가루(onion powder) / 케쳪 / 화이트 와인 / 잘게 썰어진 치즈(cheddar cheese)

심규정 | 단성사 dansungsadallas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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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갈비 소스 : 스타벅스 벤티사이즈 컵 / 물 / 간장 / 혼다시 / 설탕 / 감자전분(potato starch) 또 는 옥수수전분(corn starch)


*패티 만들기

간소고기, 볶은 양파, 베이즐 가루 1/2 숟 가락, 소금 1/2 숟가 양파 반 개를 잘게 다 락, 후추 1/2 숟가락 진후 기름을 두른 팬에 을 넣고 주물럭 주물럭 볶은 후, 식힌다. 섞는다.

뚜껑을 찍어내듯 접시 모든 재료들이 골고루 에 내려쳐서 고기가 떨 섞였으면 준비한 뚜껑 어지게 한다. 에 랩을 씌우고 고기를 패티 완성 ▶ 넣고 꾹꾹 눌러 준다.

주의사항 : 고기를 뚜껑틀에 넣을때 욕심내서 너무 많이 넣지 말것. 패티를 구울 때 크기는 작아지고 뚱뚱해지므로 최대한 얇게 만드는게 좋아요.

* 스타벅스의 Venti size 컵을 이용해 설명해드릴게요.

햄벅스테이크 소스 만들기

떡갈비 소스 만들기

1. 벤티컵에 표시된 곳까지 화 이트 와인을 채웁니다.

1. 첫번째 표시선까지 물을 채 웁니다.

2. 두분째 표시된 선까지 우스 타 쏘스를 채웁니다.

2. 두번째 표시선까지 간장을 채웁니다.

3. 냄비에 부은후, 마늘가루, 양 파가루, 케쳡을 각각 3 숟가 락씩 넣습니다.

3. 냄비에 붓고, 혼다시 2 숟가 락, 설탕 10 숟가락을 넣고 끓입니다.

4. 버터를 손바닥 정도 크기로 잘라 넣습니다.

4. 별도의 그릇에 찬물 5 숟가 락정도에 감자전분 또는 옥 수수전분 1 숟가락을 넣고 섞어줍니다.

5. 치즈를 한 주먹 넣고 끓입 니다. 6.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약한 불로 치즈가 완전히 녹 아서 소스가 걸죽해질때까 지 저어줍니다. 7. 불을 끄고 식혀줍니다.

5. 물이 끓기 시작하면, 전분물 을 천천히 부어주면서 저어 줍니다. 6. 소스가 걸죽해졌으면 전분 물을 그만 붓고 불을 꺼줍 니다.

* 소스가 식기 전엔 버터의 기름이 소스와 분리되서 떠 있습니다. 이때 걷어 내지 마시고 식혀주면 녹은 버터가 소스와 다시 섞입니다. * Hickory향이 있는 치즈를 잘게 썰어 쓰면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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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면에서 계속

햄벅스테이크 만들기 준비된 패티를 기름을 두른 팬 위에 굽습니다. 이때 불은 중간불로 해야 패티가 타지 않습니다. 샐러드는 양상추(iceburg lettuce) 또는 Spring Mix를 쓰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프링믹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접시에 스테이크 패티를 올리고 햄벅스테이크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 !

떡갈비스테이크 만들기 구운패티위에 떡갈비 스테이크 소스를 뿌리고 샐러드로 마무리 하면 완성.

불고기버거 만들기 햄버거빵을 토스트기에 굽습니다. 스테이크패티에 떡갈비소스를 골고루 묻힌 후, 아래빵위에 올립니다. 스프링믹스를 그위에 얹습니다. 윗빵에 마요네즈를 펴 바릅니다. 덮으면 롯데리아에서 먹던 불고기 버거 완성

수제버거 만들기 밑빵에 패티와 치즈를 얹고 전자레인지에 30초 치즈를 녹입니다. 치즈위에 썰은 양파를 얹고, 케쳡을 뿌립니다. 윗빵에 마요네즈를 펴바르고 양상추 (또는 스프링믹스), 슬라이스한 토마토를 얹고 아래부분과 덮습니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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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목사의 성지순례

배낭 메고 떠나는 성지 학습 여행 사막에 사는 (거의) 유일무이한 나무. 이 나무로 지성소의 법궤를 만들었다. 성경에는 조각목으로 번역되어졌으나 원래 이름은 싯딤나무이다. | 시나이 반도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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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RELIGION

수박 겉핥기식의 성지 순례

지를 다녀와서 가장 크게 달 라진 것은, 성경을 읽을 때 머 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진다고 하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현장이 그려지 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성경이 정말 실 감이 나게 된다. 그러나 성지를 다녀온 사 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증명사진 찍고 오느라고 바빴다고 하는 것이다. 목 사님들도 성지에 다녀와서는 한 두주 성 지 이야기하다가는 더 이상하지 않는다. 할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이다. 가서 증명 사진만 찍고 왔으니까. 아 여기가 갈릴리 호수이구나, 여기가 예루살렘이구나. 여 기가 시내산이구나... 장소 확인 정도로 성지 순례를 하고 왔으니까 성지에 대해 서 별로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성지순례 프로그 램을 살펴보면, 가장 보편적인 것이 9박 10일이나 12박 13일 동안에 이집트와 이 스라엘을 다녀오는 것이다. 그 중 이스라 엘은 대개 4-5일 정도 돌아보게 되어 있 다. 어떤 프로그램은 13일 동안 이집트와 이스라엘 런던 로마까지 다 돌아보게 되 어 있다. 가능하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곳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여 행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런 프 로그램이 나온 것이리라. 성지 순례를 한 다고 하면서 정작 성지인 이스라엘은 4-5 일밖에 돌아보지 않는다. 그 짧은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 돌아보려니, 여기가 거깁 니다... 내려서 얼른 사진 찍고 화장실 다 녀오십시오... 갈 길이 멉니다.... 빨리 빨 리, 빨리 빨리 하다 마는 것이다. 성지 순 례를 가게 되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4-5 시간 걸려서 시내산에 올라간다. 아마 시 내산 올라가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한국 인이 아닐까 싶다. 여기저기서 어서 많 이 듣던 소리가 들려온다. “빨리 와” “빨리 와” 그곳에서 낙타를 통해 관광객들을 대 상으로 돈을 버는 베두인들도 그 말이 무 슨 말인지 다 안다. ▷

이진희 웨슬리교회 담임목사 jinhlee1004@yahoo.com

시편 23편의 양들은 푸른 초장을 모른다. 그런 곳에 살아본 적이 없다. 그런 곳이 있는지도 모른다. 성경에 나오는 양들은 사진에서 보듯이 사막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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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바에서 찍은 사진. 성경에서 고래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요나다. 요나가 다시스(스페인)로 가는 배를 탔던 곳이 욥바이다. 욥바는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도시인 텔아비브이다. 이 도시를 텔아비브-욥바라 고 부른다..

photograph by Jinhee Lee

이스라엘이 강원도만한 작은 나라니까 4-5일이면 충분할 거라는 생각은 아주 잘 못된 것이다. 필자는 3주 정도씩 4번 이스 라엘을 다녀왔다. 그러나 반의 반의 반도 둘러보지 못했다. 예루살렘 성지 안내를 해 준 목사님의 말이 생각난다. “대개 목 사님들은 10만 분의 1도 못보고 갑니다. 그러면서 다 보고 갔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루살렘, 베들레헴, 갈릴리 몇 군데, 여 리고. 그렇게 둘러보고는 다 본 것처럼 생 각을 하는 것이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성지 순례를 하 게 되면 갈릴리 호수에 하루 정도 머문 다. 어떤 의미에서는 기독교의 성지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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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살렘이라기보다는 갈릴리가 아닌가 싶 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명절 때만 올라 가셨지, 다른 때는 항상 갈릴리에 머물면 서 활동하지 않으셨는가? 갈릴리 지역 어 느 한 곳, 예수님이 발자취가 남아있지 않 은 곳이 없다. 예수님이 “갈릴리의 모든 성과 촌을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지 않으셨는가? 그런 갈릴리를 한 나절 둘러보고 다 보았다고 생각하는 것 이다. 넌센스이다. ■

다음호에 계속


김순기 치과

치과 전반치료 | 소아치과 | 치열교정 | 예방치과 | 미용치과 | 신경치료 | 보철치료 | 임플란트

Doctor Kim’s Dental Clinic

원장 Dr.김순기 서울치대 DDS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박사 (MS, PhD) USC 치대 DDS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예약 및 문의 DECEMBER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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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COLUMN

알기쉬운 학자금 정보 흔히들 ‘학자금’하면 ‘론이나 대출’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장학금은 공부를 잘해야 만 받을 수 있고 학자금은 대출이라 되갚아야 하니, 장학금을 받을 만한 성적이 안 되는 우리 아이가 어

이영숙 | 회계사

떻게든 빚 안 지고 대학을 졸업하려면, 부모가 더 열심히 일해서 첫 1,2년 정도의 학비는 미리 마련해

apple.faa@gmail.com

두어야 할 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또 어떤 부모는 합법적 체류 신분을 상실한 후에 자포자기의 심 정으로 자녀의 교육을 방관하고, 상위권 성적인 자녀에게 커뮤니티 컬리지나 가라고 부추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학자금에 관한 편견과 오해가 불러일으킨 안타까운 현상들인데요, 지난호에 설명드린 것처럼, 학자금이란 어떤 형편의 자녀라도 학비때문에 대학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대학 이 연합하여 재정보조를 해주는 제도이며, ‘학자금 신청 (Financial Aid Application)’이라는 하나 의 창구를 통해 장학금, 그랜트, 학생론, 워크 스터디라는 다양한 이름의 보조금이 나오게 됩니다. 또 텍사스 주에서는 주내 고등학교에 3년간 재학하고 텍사스 주립대학에 입학할 경우, 어떤 신분의 학생 이라도 텍사스 레지던트로 간주되고 재정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 각 대학의 재정 상태에 따라 보조금액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신분이 안 되는 학생일수록 더 열심 히 공부해서 가장 재정이 탄탄한 UT Austin에 합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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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Financial Aid) 신청 절차

우선 지원대학별로 학자금 신청 마감일과 필요한 서류를 확인해서 정리해 놓고, 서류준 비를 시작합니다. 학자금 신청서류가 완성되 면 학자금 신청 마감일 전에 요구된 서류를 모 두 제출하고 합격여부를 기다립니다. 일단 합 격이 되면 Award Letter라는 보조금 내역서가 이메일이나 편지로 오게 되어있습니다.

주립대학 www.fafsa.ed.gov사이트에 가서 온라인 FAFSA (온라인으로 신청이 불가능한 경우 는 PDF FAFSA를 다운받아서 작성) 어카운트 를 만들고 작성한 후 학생과 부모의 PIN 번 호를 넣고 온라인으로 연방정부에 제출합니 다. PIN이란FAFSA 제출시 학생과 부모의 사 인을 대신하는 비밀번호로서 꼭 필요하므로, www.pin.ed.gov 사이트에서 미리 신청해 놓 아야 합니다. FAFSA신청시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이름 을 넣으면(10개까지 가능), FAFSA에서는 접 수된 신청서에 명시된 각 대학으로 데이타를 보내서, 대학차원에서 지원자의 FAFSA서류 와 학비부담능력을 검증하도록 합니다. 이를 Verification Process라고 하는데 총 지원자의 1/3을 골라서 Verification Worksheet, IRS Tax Data등의 추가 서류를 요청합니다. 추가 요청에 가능한 빨리 회답하지 않으 면 학자금 서류심사가 거기서 중단되어 처리 가 늦어지므로, 수시로 지원대학의 어카운트 에 로그인해서 ‘To-do List’나 ‘Required Documents’가 있는지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추 가 요청은 주로 학생의 이메일을 통해 통보되 므로, 자녀들에게 지원학교에서 오는 모든 이 메일을 꼼꼼히 읽어보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립대학 사립대학을 지원하는 경우 FAFSA는 기본 이고, 칼리지보드에서 주관하는 CSS Profile 작성과 함께 부모와 학생의 세금보고서, Business Supplement(부모님이 비즈니스 오우너 인 경우), Non-Custodial Profile(이혼한 부모 의 경우)등 복잡한 서류를 요구합니다. CSS Profile은https://profileonline.collegeboard.org에 가서 ‘Fall2013/Spring2014’를 클 릭해서 어카운트를 만든 후에, 지원하는 대학 의 리스트를 넣고 작성을 시작하면 됩니다. 총 13~16페이지에 걸쳐 가족의 재정상태에 관한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질문들이 계속 되 므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작성하시는게 좋습니다. 제출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얼마든 지 내용을 고칠 수 있습니다. 타주의 사립대학들 중(주로 아이비급 대 학)에는 IDOC이라는 곳을 통해서 세금보고 서 및 각종 추가서류들을 일괄적으로 접수하 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 CSS Profile 제출 후 IDOC에서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보 내서 알려줍니다. 사립대학은 요구서류도 다양하고 마감일도 학교마다 다 다르므로, 반드시 지원대학의 웹 페이지에 들어가 미리 날짜와 서류리스트를 챙겨놓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신청시 유의사항 학자금 신청은 미국 대학입시에서 결코 소홀히 되어서는 안됩니다. 영어가 안된다고 아이 들에게만 미루어 놓으면, 세금보고서나 신청서에 있는 용어를 모르는 아이들이 간혹 엉뚱 한 숫자를 넣어서 당연히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2012년부터 새로 요구된 IRS Tax Retrieval Tool을 이용하거나 IRS Tax Transcript을 기한 내에 제출하려면, 부모님의 세금보고가 학자금 신청 마감전에 정확하고 신 속하게 선행 되어야만 합니다. IRS Tax Retrieval 이란 FAFSA 신청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FAFSA 신청서와 IRS 텍스 데이타를 온라인으로 링크시켜서 IRS에서 처리된 세금보고 숫자가 FAFSA로 넘어올 수 있게 고안된 기능인데,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IRS에서 직접 받은 세금 보고서 (IRS TAX Transcript)를 지원대학에 보내야 합니다. 따라서 FAFSA를 아무리 일찍 제출해도 세금보고가 늦어지면 결국 학자금 신청 프로세스도 당연히 지연되므로, 대 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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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남긴 것 [ 이강근의 중동이야기 ] Email: webmaster@pckworld.com

가지지구 근처 이스라엘의 병원에는 이스라엘 부상자와 팔레스타인 부상자가 함께 치료를 받는다. 가자지구내에서 치료가 불 가능한 환자들이 이스라엘병원에서 치료받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래서 국적을 불문하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이스라 엘병원이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이스라엘 의사들은 팔레스타인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치료받은 팔레스타 인 환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한다. 두들겨 패는 이스라엘인들이 있는가하면, 정성껏 치료하는 이스라엘인들이 있고, 죽 도록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팔레스타인들이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에 한없이 고마워하는 팔레스타인들이 있다. 참담한 현실이 다. 이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언제나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8일만에 휴전됐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1백 49명, 이스라엘 사망자 5명. 짧은 기간이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스라엘 에 1천여 발의 로켓포를 날렸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로 가자지구에 1천5백여 발의 미사일 을 퍼부었다. 전쟁이 멈췄지만 전쟁종결이아 니라 휴전이다. 휴전이라고 해봐야 하마스는 로켓포발사를 멈췄고, 이스라엘은 가지지구 봉쇄를 완화한다는 것뿐이다. 양측은 일단 휴 전안을 받아들였지만 언제든 다시 응징할 태 세다. 이것이 반세기 지속되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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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들이 간헐 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다. 잠자는 호랑이 콧털을 건드리듯 말이다. 자신들의 땅을 점령 당한 팔레스타인들의 저항이다. 이스라엘은 몇 번의 경고를 하다 마침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한다. 수년 마다 발���하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다. 하마스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저항 을 한다. 팔레스타인 내 희생자는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인들과 미국인들은 여론 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지지한다. 팔레스 타인의 희생이 최악에 다다르면 세계가 나서 서 중재하기 시작한다. 팔레스타인 동정여론 과 이스라엘 비난여론이 들끓는다. 전투는 이 스라엘의 완승이지만 세계의 거센 비난에 이 스라엘이 한발 뒤로 물러나 마침내 휴전에 합 의한다. 팔레스타인인이 강해서가 아니고, 이 스라엘이 약해서가 아니다.


전쟁이 끝나면 양측은 손익을 따지기 시작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측 모두 승리를 선언 한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1백명이 죽은 것 보다 한명의 이스라엘인을 죽인 것에 환호한 다. 그만큼 이스라엘에 죽도록 한이 맺혀있 다. 하마스에 대한 지지는 팔레스타인 뿐 아 니라 전 아랍국들로부터 쇄도한다. 가자지구 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없다고 한 다. 이스라엘의 물자봉쇄로 발생한 품귀현상 이다. 하마스는 엄청난 돈을 풀어 가자지구 민심을 달랜다. 학교 병원 모스크 등 복지분 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 반면 이스라엘은 전투는 이긴 것 같지만 세계적인 비난을 감당 해내야 한다. 항상 무장대원보다 어린이와 여

성 사망자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하마스가 주 로 학교나 병원 모스크 등을 방패막이로 싸우 는 탓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에 하나 이득이 있다면 살아남기 위해 고안해 낸 신형 무기다. 휴전 직후 이스 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실전에서 성능 을 검증받은 무기들이 무기시장이 활기를 띤 다. 이번에 영웅으로 떠오른 무기가 아이언돔 이다. 날아오는 로켓포를 대부분 떨어뜨렸다. 전쟁 직후 아이언돔 개발팀 단체사진이 언론 에 공개되며 찬사를 받는다. 이스라엘인들의 생명을 구한 아이언돔 개발 과정을 다룬 다큐 멘터리가 방영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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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강근 목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또 하나의 관 심은 두 민족을 중재하는 역할을 누가했느냐 다. 전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열강들의 반 응이 더 적극적이다. 중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나라들은 국제 정치계에서 영향력을 인정 을 받는다. 이번 전쟁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이번 휴전을 이끌어낸 이집트 모리스 대통령 이다. 중동 재스민혁명 이후 첫 국제무대에서 이집트가 그 역할을 해냈다.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을 카이로로 불러 설득했다. 늘 그랬듯이 이집트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성명을 발표하면서 뒤로는 이스라 엘을 다독거린다. 물론 하마스를 적극 지원한 다. 이번 전쟁 초기에도 이집트 총리가 가지 지구를 직접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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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구 근처 이스라엘의 병원에는 이스 라엘 부상자와 팔레스타인 부상자가 함께 치 료를 받는다. 가자지구내에서 치료가 불가능 한 환자들이 이스라엘병원에서 치료받는 일 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래서 국적을 불문하 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이스라엘병원이 노 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이스라엘 의사들은 팔레스타인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 하고, 치료받은 팔레스타인 환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한다. 두들겨 패는 이스라엘인 들이 있는가하면, 정성껏 치료하는 이스라엘 인들이 있고, 죽도록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팔 레스타인들이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에 한없 이 고마워하는 팔레스타인들이 있다. 참담한 현실이다. 이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 언제나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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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건축가가 본

이원재 & K LEE | 건축가 Email: contact@cygnusarchitects.com Website: www.cygnusarchitects.com Tel: 469 386 5023 or 214 842 1171

한국의 경제성장과 산업인력이 필요하던 시기의 일입니다. 정부의 교육정책, 산업정책에 힘입어서 전국의 수 많은 건축과, 혹은 건축공학과 관련된 유사학과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건축공학과는 공과대 혹은 단 과대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과가 되었다는 사실은 90년대 이공대 대학의 건축공 학을 지원한 경험이 있는 분이시라면, 다들 동의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올해 여름에 개봉되었던 ‘건축학개론’이 라는 영화는 이러한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함과 동시에, 첫사랑의 가슴 아린 추억을 곁들인 영화입니다. 이 지 면을 통해서 영화의 스토리나 영화평론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검색 엔진에서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찾 아보시면 너무나도 상세하고도 자세하게 이 영화에 대해 설명이 되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전 건축가로써의 이 영화를 바라보는 점 그리고, 이영화를 통해서, 이영화에서 보여지는 건축가, 건축인에 역할, 그리고, 요즘 추 세인 맞춤형 주택(Customized house)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대학때 첫사랑의 여 자가 대학동창인 건축가에게 찾 아와서 그녀의 아버지와 가족들 과의 추억들로 가득한 오래된 주택부지에 새 로운 주택을 의뢰합니다. 이후 건축가와의 마 찰이 생기는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을 하며, 가 족과의 추억이 가득한 공간을 어떻게 하면 추 억을 파괴하거나 사라지지 않게 않으면서 새 로운 공간으로 재창조 할 수 있는가라는 부분 에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티격태격하 면서, 과거의 첫사랑 상대인 서로를 추억하고 이해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부분에서 건축가인 필자가 첫사랑이라 는 소재를 다루기 보다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 는 건축가와 건축주와의 연결고리에서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 역시 필 자와 비슷한 시기에 건축공학을 졸업한 건축 학도로서, 그리고 이 영화의 근간이 되는 에피 소드를 제공한 감독의 친구 역시 실제 건축가 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이 영화에 그대로 녹아 들게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single family house)을 선택하는 분들은 크게 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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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로 나누어 집니다. 첫 번째로, 단순히 높은 아파트, 혹은 닭장과 같은 다세대나, 다가구 주택이 싫어서 돈의 여유가 있는 분들이 자신 의 주택을 건축가에게 의뢰해서 짓는 경우입 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땅이 있어서, 레저용 으로 혹은 주말주택을 짓는 경우입니다. 과거 이러한 주택의뢰의 경우 대부분 기승전결은 무시한 채, 금전적인 이유로 주택의 디자인이 나 프로그램이 결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원 래 주택(대개의 한국의 경우는 아파트이겠지 요)이 있고 주말주택으로서의 주택인 경우를 포함해서, 닭장과 같은 거주주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주택을 지을 때 역시 사용자의 개인 사, 취미, 직업등의 개인적인 관계를 규명하거 나 분석하지 않고 금전적인 부분만을 연계시 켜서 지어왔던 것이 지금까지 자가주택의 이 미지였고 일반적인 해결책(solution)이었습니 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최근 부동산(특히 나 아파트)가격의 붕괴나 젊은 사람들 사이에 서는 아파트를 사지 말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 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을 마련하는 것으로 변 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전 저희 부모님 세대에서는 아파트의 브 랜드(brand)와 평 수, 그리고 지역이 타인에 게 자신의 자랑이나 장점으로 부각되던 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크게 달라져 주택의 개념에 서 더 넓어진, 그리고 더욱 더 구체화된 이름 의 진정한 스윗홈(sweet home)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집은 나의 가족 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하며, 획일화되 어 문에 들어가면 현관 거실 그리고 부엌, 그 리고 안방(Master room), 다른 방(secondary room) 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성 화된 성격이 있는 주택, 또 그것이 품는 가정 을 가지고 싶은 분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것들 이 주택디자인에 반영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에서도 건축가로써의 관점에서 볼 때 여 자주인공 (한가인 분)이 원했던 것은 단순히 새로운 주택을 짓는 것이 아니고, 그 곳에서 의 가족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새로운 주 택에 담아내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에 남자주인공(엄태웅 분)은 건축주의 그러한 개인사와 사정을 무시한 채 새로 짓는 것을 강 력하게 추천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남자주

인공은 집과 집주인의 관계, 그리고 이러한 건 축주의 모든 개인사를 새로운 디자인에 반영 하게 됩니다. 즉, 여자주인공의 가족사가 담 겨 있는 기존 건물을 허물어서 새로운 디자인 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 위에 새로 추가될 가족사를 얹을 수 있는 디자인을 하게 됨으로, 결국 건축의 참된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게 됩니다. 건축가로서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첫사랑 보다는 더욱 더 크게 이 영화에서 가슴 속으로 다가오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건축가에게 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것을 디자인해 서 짓는것이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측면과 명 성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더 이로울 수 있습니 다. 하지만, 과거의 건축가들이 그래 왔다면, 요즘 시대의 건축가들은 10년을 위한 집을 짓 는 것이 아니고, 고객이 앞으로 한 세대, 2세 대, 3세대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든 다는 생각으로 디자인 하게 됩니다. ▷

photo by Wonjea Lee & 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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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onjea Lee & KLEE

나를 위한 공간은 나의 아들과 딸, 그리고 그 자손들과 같이 살아갈 수 있다는 가장 기 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최근에 저 희가 디자인해서 지어진 양평 패시브 하우스 역시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생각 그리고 가 장 상식적인 출발점에서 시작한 주택이었습 니다. 주어진 사용자의 개인사와 환경을 최대 한 분석하고, 그에 맞추어서 가장 합리적인 집 (home)을 만드는 과정, 이러한 과정이 결국 나의 세대에서 끝나는게 아니고 다음 세대까 지 갈 수 있는 집(Home)을 만드는 과정이야 말로 현재를 살고 있는 건축가로서 해 나가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미국에서 사는 한인 들이 저는 때론 안타깝습니다(물론 저도 포함 입니다). 필자도 미국에 온 지 이제 10년 여 가 되어 가지만, 미국에 거주하시는 한인들은 크게 두 가지 거주형태로 나누어진다고 생각 합니다. 첫 번째는 아파트, 두 번째는 주택입 니다. 하지만, 실속을 보면 결국 같은 평면 같 은 기능을 가진 주거형태입니다. 대부분의 아 파트 사용자의 개인사나 특성은 무시하고 모 든 사람들은 평등하다라는 미국의 건국이념 에 부합하도록, 아파트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대동소이합니다. 그렇다고 주택의 경우는 다 르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필자는 아파트 에서도 주택에서도 살아봤지만, 미국집들이 야말로 단지 단독주택이라는 미명 아래 대부 분 같은 평면, 그리고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 니다. 단 1층집과 2층집으로만 구별된다고 볼 수 있죠.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는 한국이 미 국보다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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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단독주택들은 그래도 각기 다 다른 모습으 로 사용자의 개성을 담으려고 노력은 하니 말 입니다. 물론 인테리어로 대체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최소한 미국의 단독 주택보다는 한국 의 단독주택들이 더욱 더 개성적이라는 생각 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오시는 지인 들은 미국의 주택들이 예쁘고 아름답다는 이 야기를 하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주택이 위 치한 환경이나 대지가 좋기 때문임을 간과해 서는 안됩니다. 이 부분을 빼면 건축물로서의 기능적인 면들이나 사용자의 의도는 오히려 한국이 더욱 기능적이고 합리적일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곳 미국에서도 사용자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집들이 곧 대세가 될 날들이 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한 디자인들은 단순히 돈이 많이 투자 되었거나 복잡한 디자인이 아닌 우리네 사는 사람들과 가장 흡사한 형태의 디자인들, 그리 고 현재의 내 가족뿐만 아니라, 앞으로 내 가 족이 될 다음 세대들을 위한 집짓기(Housing) 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건축학개론이 라는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아련한 첫사랑이라는 소재 뒤로 배경이 되는, 앞으로 나의 스윗홈(Sweet Home)을 꿈꾸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 영화에 건축적인 배경과 더불어 집(Home)에 대한 생각과 관계를 다시 금 생각하시면서, 필자와 함께 앞으로도 건축 에 관한 이야기들을 귀중한 이 공간에서 짧게 나마 계속 이야기하지 않으실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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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HISTORY 달라스 초기 한인 이민사 #12

걸어 다니는 한인 역사 (H. G. Kang, 함남 북청, 1936~) 강희구

신기해 1330112712 kyshin7@gmail.com 682-438-6241

희구씨는 달라스 한인 이민에 관 한 한 걸어다니는 역사책이다. 그는 한국 사람이 거의 없던1957 년 달라스 인근 팔레스타인 (Palestine)시에 이민 왔다. 이후 강씨는 자신이 관계했던 모 든 인물, 한인 관련 행사 등에 대한 자료를 차 곡차곡 모아 왔다. 마치 1950년대에 이미 자 신의 삶 자체가 한인 이민사의 중요한 페이 지를 장식할 것을 알았던 듯 하다. 그를 통해 1950년대 이 지역 한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특히 1968년 달라스 한인회 설 립을 주도하는 등 한인 사회에 적극 참여하면 서 오늘날 한인 사회의 기초를 닦았다. 달라스 한인회 결성 주도 강희구씨는 1968년 12월 27일 열린 북텍사 스 지역 한인 전체 망년회 준비위원장을 맡았 다. 150여 명의 한인이 참가한 이 날 행사에서 달라스 한인회 설립안이 가결됐다. 이전에는 석보욱 목사를 중심으로1966년 세워진 ‘달라 스 한인교회 (The Korean Church of Dallas, 이하 한인교회, 현 달라스연합교회)’가 이 지 역 한인들의 구심점이 됐다. 교회를 통해 모 든 이민 정보가 교환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967년 중반부터 달라스 다운타운 파크랜드 병원을 통해 수 십 여 명의 한국 간호사들이 이민 왔다. 또 이듬해 그 가족들이 달라스 지 역에 많이 유입되면서 비종교적인 한인회 설

달라스 한인들의 이민역사에 관한 정보나 자료를 소장하고 계신 분들과 영어로 번역해 주실 분들의 귀중한 연락을 기다립니다. Kyshin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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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이 요구됐다. 당시 남감리교대 (SMU) 정치 학 교수로 있던 동원모씨가 이 날 망년회에서 한���회 설립 동의안을 냈다. 동의안은 일부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원안대로는 처리돼지 못 했다. 하지만 가칭 ‘북텍사스주 한인회’ 구성 준비위원회를 마련하자는 데 합의를 보았다. 이는 이후 북텍사스 지역 한인들의 우편 투표 로 1969년 2월 23일 호원규, 김호식씨를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하는 최초의 달라스 한인회 가 세워지는 기초가 됐다. 강씨는 김진유, 김 호식, 문병수, 박복남, 이윤석, 호원규씨 등과 함께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 차례의 회 의를 통해 한인회 선거 방식, 회칙 등 한인회 의 틀을 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씨는 이에 관한 자료를 원본 그대로 간직 하고 있다. 달라스 초기 한인 이민사의 상당 부분은 강씨의 자료가 없었다면 기록될 수 없 었을 것이다. 우편 투표를 위해 본인이 직접 영어로 타이핑 한 달라스와 그 인근 지역 한인 주소록 (List of Korean People in Dallas and Surrounding Area) 1968년 판과 개정된 1970 년 판, 한인회 준비위원 회의 속기록, 우편투 표 용지, 초대 한인회장 당선 통지문, 최초 한 인회 회칙 초안, 역대 한인회장 리스트, 달라 스 한인회보 창간호 (1971년), 속간호 (1974년 3월) 그리고 제 3호 (마지막호, 1974년 7월) 등 이 강씨가 간직하고 있는 자료이다.

2011년 7월 10일 자신이 장로로 있는 달라스 벧엘장로교회 (17990 Midway Rd. Dallas, 75287) 마당에서 강희구씨. @신기해


1950년대 달라스 생활상의 산 증인 강희구씨는 1950년대 말 달라스 지역 이민 자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인물. 1957년 11월 서울 김포 공항을 출발해 달라스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떨어 진 팔레스타인시에 도착했다. 미국 노스웨스 트 (Northwest) 항공의 프로펠러기를 타고 도 쿄, 알래스카, 시애틀, LA를 거쳐 포트워스 공 항에 내렸다. 장장 36시간의 비행이었다. 팔 레스타인시까지는 미국 친구 모리스 쿠퍼 (Maurice Cooper)씨의 차를 타고 왔다. 강씨 는 쿠퍼씨를 한국전쟁 당시 부산 피난민 생활 중 미군 부대에서 일하다가 만났다. 그가 이 민 스폰서까지 서 줘서 강씨는 미국에 올 수 있었다. 강씨는 당장 그 지역의 명물이 됐다. 결핵의 위험이 있다고 X레이 사진까지 들고 와야 했던 가난한 나라의 황인종을 그 지역 미 국인들은 처음 봤다. 당시에는 식당이나 극장 출입, 화장실 이용, 버스 좌석 등에 유색 인종 차별이 엄연히 합법적인 시절이었다.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백인들만 있는 교 회에 갔더니 어린애들이 신기해 했어요. 어떤

애들은 가까이 와서 손을 쿡쿡 찔러 보기도 하더라구요. 지역 신문에서도 무슨 해외 토 픽 쓰듯이 나에 대해 기사를 썼구요. 당시에 는 흑인들도 잘 볼 수 없는 미국 시골 동네였 으니 당연하죠.” 중고등학교 시절을 부산 피난민 판자집에 서 살던 강씨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 설 었다. 강씨는 쿠퍼씨의 150에이커 땅에 지은 2층 집에 같이 살았다. 침대 생활, 음식, 수세 식 화장실, 세탁기 사용, 에어콘, 집 뒤편의 소 농장, 자동차 등 문화 충격에 적응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 그래도 다행히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쿠퍼씨와 그의 부모 덕택에 강씨는 유 리 세공 공장에 취직하고 미국인들과 쉽게 어 울릴 수 있었다. 허드렛일부터 시작한 강씨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점차 직장에서 인정을 받 게 됐다. 주말에는 인근 대학에 가서 공부를 했다. 2년 뒤에는 제품 검사 책임자 자격 시 험을 쳐서 당당히 합격했다. 20대의 아시안이 30, 40년 그 직장에서 근무한 50여 명의 백인 들을 관리 감독하게 됐다. “당연히 반발이 심했죠. 대 놓고 멸시하는 사람도 있었구요. 하지만 미국인들 참 대단한 게 원칙과 절차에 맞게 지시하면 순순히 따르 거든요. 냉정할 때는 모멸차게 원칙대로 처리 하지만, 뒤에서는 한국 사람처럼 따뜻하게 대 해 줬더니 금새 인정을 해 주더라구요.” 강씨는 당시1년에 5,000불 정도 받았던 봉 급을 거의 쓰지 않고 저축했다. 한국에서 약 혼한 현재의 부인 윤현숙 (Sue Kang)씨를 미 국에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당시 물가는 지금 에 비해 상당히 쌌다. 새 차가 1,500-2,000불 에 불과 했으며, 커피 한 잔에 3센트에 불과 하던 시절이었다. 개스비도 1갤론 당 16센트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강씨는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노력했다. 우편 제도가 열악하던 한국이었던지라 편지를 잃어버릴까봐 편지마 다 번호를 써 가며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웠다. 때때로 큰 맘 먹고 1분에 3, 4불 하던 국제전 화를 걸기도 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화 장품, 속옷 등을 종종 한국에 보내기도 했다. 마침내 1960년 윤씨가 미국으로 오면서 강씨 는 쿠퍼씨의 집을 나와 원베드에 월 렌트비 60불 하던 공장 근처 아파트에 신혼살림을 차 렸다. 하지만 행복하던 신혼에 갑자기 불행이 찾아 왔다. ▷

강희구씨가 직접 작성, 소장하고 있 던 1968년 12월 27일 북텍사스 지 역 한인 전체 망년회 결산서. 이 행사 에서 달라스 한인회 설립이 결정됐다. 강희구, 김덕신, 동원모, 문병수, 박복 남, 방원곤, 백낙진, 석보욱, 안재호, 이석진, 이윤석, 전동히 (전동희의 오 기), 주우정, 호원규씨등 당시 한인 사 회의 주요 인물들이 이 날 행사 후원자 로 기록돼 있다.

이 인터뷰는 2010년 8월 3일 오후 12시 경 플레이노의 한 식당에서 시작해 최근까지 몇 번에 걸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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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9월 킬린 (Killeen)시에 서 휴스턴, 브라이언 (Bryan), 오 스틴, 킬린시 등에서 온 한인들과의 야구 대회에 참가한 강희구씨 (앞 줄 가운데). 이 대회는 제8대 달라 스 한인회장 안예모씨 후원으로 결 성된 달라스 야구팀이 참가한 대회 였다. 강씨 왼쪽은 정태화 (당시 학 생, 현 뉴욕 거주), 뒷 줄 맨 왼쪽부 터 김용삼, 이자호 (달라스 한인교 회 3대 이군호 담임목사 동생), 이 무찬씨. 나머지 인물은 미상. @강희구 소장.

갑자기 찾아 온 불행 “1961년 어느 날 TV를 같이 옮겼어요. 당시 TV는 혼자 들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웠었죠. 아내가 임신한 상태였지만 마땅히 다른 사람 을 찾기도 힘들어서 아내와 같이 옮겼어요.그 날 아내가 배가 아프다는 거에요. 병원을 찾 아 임신 7개월째인 아이를 낳았지만 2시간 만 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첫 아이라 우리 둘이 임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너무 몰랐 었습니다. 지금처럼 한국에서 온 친척들이 임 산부를 도와 줄 수 있는 시절도 아니었구요.” 죽은 아이를 받아 들고 강씨의 부인 윤현 숙씨는 정신을 잃었다. 강씨는 혼자서 아이 의 장례를 치렀다. 그 날 이후 간호사의 권유 로 윤씨는 교회에 나가게 됐고, 강씨도 신앙을 갖게 됐다. 강씨가 주위 한국 사람들과 본격 적으로 교류를 갖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 강씨가 이민 온 후 처음 한국 사람을 만난 것 은 1958년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열린 텍사스 주 박람회 (Texas State Fair)에서였다. LA 한 국 영사관에서 이 박람회에 한국관을 차린다 는 연락을 받고 구경하러 갔다. 여기서 몇몇 한국 유학생을 만났고, 이들의 소개로 포트워 스시 웨슬리안 칼리지 (Wesleyan College, 현 Texas Wesleyan University)에 있던 문장욱 교 수 (코넷 11월 호 참조)를 알게 됐다. 이후 강 씨 내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 교수의 집에 놀러가곤 했다.

“문 교수님은 집 뒷마당에 텃밭 만드는 걸 좋아하셨죠. 조그맣게 논도 만들어 두셨어요. 하루는 동네 닭들이 몰려와서 문 교수님 논의 벼를 다 쪼아 먹었더군요. 문 교수님이 얼마 나 속상해 하시던지요. 그래도 계속 그 논밭 을 가꾸셔서 저희 부부가 태평양 너머에 두고 온 고향을 생각하게 해 주셨어요. 특히 아내 가 위로를 많이 받았지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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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문 교수가 1962년 커머스시 ETSU (East Texas State University, 현 Texas A&M University at Commerce)로 전근오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문 교수의 미국인 부인 노벨라 (Novella)가 부부싸움을 하고 하소연을 하러 강씨의 팔레스타인시 집에 찾아올 정도였다. 1963년 경에는 문 교수를 통해 타일러시에 한 국인 의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강씨는 그를 찾아 갔다. 그가 바로 최근까지 한인 사회의 어른 역할을 하다 2011년 11월 19일 타계한 안재호씨였다. 달라스로 이주, 본격적인 한인 사회 활동 1967년 3월 강희구씨는 새 직장을 얻어 달 라스로 이사오게 된다. 강씨는 석유 시추회 사 드레서 인더스트리 (Dresser Industries)에 서 고무화학 엔지니어로 일하게 됐다. 이 회 사는 1998년 전 부통령 딕 체니의 회사로 알 려진 헬리버튼 (Halliburton)을 거쳐, 2010년 에는 GE (General Electronics)에 팔려 현재 에 이르고 있다. 강씨는 당시 달라스 지역에 서 유일한 아시안 식품점이었던 중국인 소유 ‘정가원 (Jung’s Store)’을 통해 석보욱 목사의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간다. 한인교회에 출석 한 것도 이 즈음이었다. 이 해 8월 경부터 임 흥옥씨 등 파크랜드 병원에 한국 간호사들이 몰려 오게 된다. 강씨는 이들을 한인교회에서 만나 정착을 도우며 점차 이민 사회의 지도 적 위치에 서게 된다. 아직도 달라스 초기 이 민자들을 만나면 강씨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고들 말한다. “그 때는 그냥 한국 사람만 보면 모두 친 형 제 자매 같았어요. 운전교육부터 자동차 사는 것, 직장 알선, 사고 처리, 이민 수속 등 닥치는 대로 무조건 도왔지요. 그 때 저는 미국 온 지 이미 10여 년이 됐기에 돕기가 훨씬 수월했었 죠. 일하고 있는 직장에 도와 달라는 전화가 하도 와서 좀 난처할 때도 있었지만 그 때는 돕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씨는 1968년 한인회 설립 외에도, 1970년 안교선, 윤석만씨 등과 함께 달라스 한인 골프 협회 창설, 한인 야구단 활동 등 달라스 이민 사회에서 활발한 역할을 하게 된다. 1980년부 터는 자동차 부속상 (H.G. Auto Parts)을 운영 하다가 2000년 은퇴했다. 부인인 윤현숙씨는 일흔이 넘은 지금에도 빛내리 교회 옆 레스트 랜드 (Restland) 공원묘지 장례위원으로 일하 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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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코넷 12월호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