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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녹색희망 NO.272

맺으며

2020.09 / 2020.10 / 2020.11 거둠달+온누리달+눈마중달 다모아 이백칠십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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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삶과 생명의 목소리를 함께 나누는 소식지 〈녹색희망〉이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러 갑니다. 계절별로 찾아 뵙는 〈녹색희망〉을 기다려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맺음 인사를 전합니다. 녹색희망은 이번 272호를 마지막으로 우편 소식지로의 소통을 마무리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종이 인쇄물 대신 온라인 기반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연합도 그 흐름을 더 이상 비껴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음 같아서는 놓치지 않고 꼭꼭 챙겨보고 싶은데 어느새 종이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마음이 무겁다라는 녹색연합 회원님들의 말씀도 잊지 않고 새겼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환경단체로서의 녹색연합의 역할을 이번 개편에 신중하게 담아보고자 합니다. 원래 숲이었던 종이를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기쁘게 응원해주세요.

더 새롭고 더 가깝게! - 생명의 목소리와 녹색의 활동을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자합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 온라인 〈녹색희망〉의 모습을 갖춰 나가는데 보태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문 활짝 열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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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습니다. (02-745-5001~2 / member@geenkorea.org)


벼리 녹색칼럼

비폭력 평화 실현, 우리 모두의 지향이길

정규석

p.2

기획 1

DMZ와 지뢰지대의 평화를 향해

이지수

p.4

기획 2

용산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희망한다

신수연

p.7

기획 3

언제까지 어려울 것인가, 핵발전의 끝맺음

임성희

p.10

기획 4

더이상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수 없겠습니다

서재철

p.13

녹색상담소

가로수 열매를 먹을 수 있나요?

정은영

p.16

채식 한 그릇

한가위맞이 정겨운 비건식탁

민연자

p.18

소식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박효경

p.20

그땐 그랬지

녹색희망, 그땐 그랬지

신지선

p.24

인터뷰

적게 소비하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이다예

p.28

녹색 시선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 ‘퍼머컬처’

소란

p.32

만화

천년만년 살 것 같지?

박문영

p.34

참여 1

숨은 그림 찾기

심지어

p.36

참여 2

녹색희망을 함께 만듭니다

p.37

재정보고

2020년 7월 살림살이보고

p.38

회원명단

신규, 재가입/특정회비, 물품후원

p.40


녹색칼럼 정규석(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비폭력 평화 실현, 우리 모두의 지향이길

7월 마지막 주, 우(雨)중 입니다. 새벽까지 숨죽이던

대변합니다.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작은 지역 주민을

먹구름이 아침부터 비를 쏟아냅니다. 겹겹이 머금은

대변합니다. 그렇게 자본에 포위된 현장에서 폭력을

습기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수반하는 차별에 녹색연합은 저항합니다. 일상에서

다다르면 쏟아내고, 차면 넘치고 하는 것이 사람과

차별과 폭력이 항구적으로 사라진 순간 우리 자연의

자연의 순리인가 봅니다.

안전은 영속적일 수 있습니다.

분단된 한반도는 통시적 관점에서 처절하고

‘녹색연합 4대 강령’ 중 이번엔

비통합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타이틀은

‘비폭력 평화 실현’을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사실 지구상 초고밀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 견주면 한가한 수사입니다. 그만큼 확고한 군사적 대치로

보기에 따라서 ‘비폭력’과 ‘평화’는 환경단체

우리 사회 전 분야는 악영향을 받고 있고 쉽사리

규범으로는 어색합니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왜곡됩니다. 하다못해 국토를 중심에 둔 심리적

일면 통하는 것 같아도, 실상 ‘비폭력’과 ‘평화’는

물리적 제한도 상당합니다. 왜곡은 폭력과 차별을

평화단체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추기고, 평화 자체를 위협합니다. 과감한 전진이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비폭력’과 ‘평화’는 환경단체가

필요합니다. 정전협정 67년, 이젠 평화협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분명합니다.

전환할 때입니다.

가리왕산에서 설악산에서 제주도에서 그리고

현세대는 미래세대의 시간과 기회를 빌려 쓰고

도시공원에서 벌어지는 모든 환경 현안과 갈등은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증거와 기후 위기의 징후는

차별에서 시작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사실 채무불이행에 대한 경고입니다. 미래세대의

것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연은 매번

환경권을 존중하며,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삶을

차별받습니다. 그 순간 녹색연합이 제 역할을 합니다.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의 언어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연을

이유입니다. 즉 미래세대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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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응당 해야 할 보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중함은

쉽사리 간과되거나 무시됩니다. 이런 경우 녹색연합

문화와 기술에서 지금 이 순간은 질주의 가장

활동가들은 시민권에 기반한 시민 불복종 행동을

끄트머리입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상황과 마주할

감행하기도 합니다. 이 순간에도 비폭력과 평화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전에 없던 낯섦은 쉽사리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기본적은 행동규범이 됩니다.

폭력과 소외를 조장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해를

침범하는 침입자로 인식할 때가 많아서 그럴 것입니다.

폭력의 개념을 최대한 확장하면 제도의

우리는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첨단을 살아갑니다.

강제성에까지 이릅니다. “‘계약이란, 칼이 없다면 말에

그래서 더욱 비폭력 평화 실현의 의미가 절실합니다.

불과하다’는 홉스의 언급이 정확하지 않았던가!”라고

그것이 녹색연합의 지향이고, 종국엔 우리 모두의

말한 한나 아렌트를 소환하지 않더라도 규범의

지향이길 희망합니다.

강제성이 폭력이 작동하는 원리와 맞닿아 있다는 것은 명징합니다. 여기서 제도권 정치와 시민운동 사이의 차이가 생겨납니다. 시민운동은 폭력성을 전제한 규범의 작동원리까지 거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시민 불복종의 개념이 그렇습니다. 물론 사회적 규범은 중요합니다. 규범을 지키는 것도 대부분의 경우 독려해야 할 일입니다. 비폭력 평화를 지향하는 녹색연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규범이 작동하는 원리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몇 가지 예로 비폭력과 평화를 녹색연합의

활동에 연결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녹색연합이 지향하는 ‘비폭력 평화 실현’의 당위는 무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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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이지수(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DMZ와 지뢰지대의 평화를 향해

정전협정과 함께 비무장지대에 찾아든 평화 참혹한 3여 년의 전쟁의 시간이 지나고 정전협정이라는

하지만 정전협정의 이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평화의 소식이 한반도에 찾아왔다. 정전협정과 함께

남과 북은 협정을 위반하여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의 군사분계선 사이로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었다.

경계초소를 설치하였고, 비무장지대 면적의 40%

정전협정은 남북한의 주민들의 수많은 희생을

이상이 훼손되고 말았다. 남과 북은 서로에게 총구를

중단시켰다는 점 뿐만 아니라, 동식물 등의 생물에게도

겨누며 긴장 상태 속에서 살아가야 했으며, 동식물은

평화의 소식이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이곳에서

인간에게 자신들의 땅을 침범당했다. 한반도의 전쟁이

산림과 평원림, 하천, 습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중단된 지 67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전쟁은 진행

건강한 생태계가 형성되었다. 한반도의 3대 생태

중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종전을

축이기도 한 비무장지대에는 야생생물 5,929종과 한국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멸종위기종의 37.8%가 살고 있다.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남과 북의 끝이 맞닿는 비무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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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비무장지대 어떻게 해야 할까?

포함하여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

한반도의 평화는 평화협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후방지역에서도 지뢰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것이지만, 평화를 위한다는 이름 아래

우리나라에만 약 127만 발, 한반도에는 약 200만 발의

비무장지대에서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다. 개성공단

지뢰가 매설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 철도 사업, 고속도로 사업, 유해발굴 사업

등 대부분 사업이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 없이

70년이 되었지만, 지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매년

진행됐다. 복원, 복구 대책도 없었으며, 하천을

지뢰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지뢰 사고는 나들이 중

오염시키고, 과도하게 주변 환경을 훼손하며 길을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땔감 채취, 고물수집, 농사 등

내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남북교류의 상징성만

일상생활 중에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해자의

부각한 채 계획되고 있는 도로 사업이나, 계속해서

절반가량이 10대 이하의 아동 및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법안이 발의되고 있는 경제특구법 등은 비무장지대를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처럼 지뢰는 대상을

토막 내 생태계를 파편화시키고, 대규모 공단 건설로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비인도적 무기다.

인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에 세계 80% 이상의 국가가 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오타와협약에 가입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생태계를 짓밟고 훼손한 채로 인간이 홀로

시간은 흐르고 흘러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살아갈 수는 없다. 이전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가

여전히 지뢰를 사용하고 있는 국가로 남아있다.

사용하는 자연을 한 세대가 적절한 이용원칙 없이

마음대로 훼손하고 이용하는 일은 매우 이기적인

국방부는 지뢰지대 관리와 지뢰 제거의 역할을

일이다. 생태적 보존가치가 뛰어난 비무장지대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략적 필요가

훼손하고 미래 세대에게 복원하도록 하는 것은

없어진 후방지역 지뢰를 2006년까지 제거하겠다고

부당한 일이다. 전쟁의 상흔이라는 인류 공동 유산의

약속했으나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거하지 못했다.

가치, 그리고 자연의 보고라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또한 지뢰지대는 매우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비무장지대. 이곳이 평화를 위해 설정된

지뢰가 매설된 구역에 설치한 경고문은 훼손되어

지역인 만큼, 미래세대에게도 평화의 의미가 되어야

그 내용을 알 수 없고, 경계펜스는 일정한 규격 없이

할 것이다.

마구잡이로 설치되어 있다. 경계펜스 중 두 줄의 철사

현재 지뢰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인

또는 윤형철조망으로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펜스는 끝나지 않은 전쟁, 지뢰

풀숲에 가려지거나 끊어져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비무장지대 안의 또 다른 문제는 지뢰다. 한반도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며,

그 중심지역은 비무장지대다. 그러나 지뢰는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부근에서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3년이라는 한국전쟁의 시간 동안 국군과 인민군, 미군, 중국군은 한반도 곳곳에 지뢰를 매설하였다. 정전협정이 맺어진 이후에 쿠바사태, 베트남전 등의 안보 공백이 생기자, 북한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정부는 계속해서 지뢰를 매설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 광역시를 국방부의 지뢰지대 관리가 허술하여 지뢰지대의 펜스는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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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DMZ와 지뢰지대의 평화를 향해

지뢰지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2차

지뢰 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

피해로 이어진다. 방치된 지뢰는 유실되어 지뢰지대

지뢰 문제를 국방부에게만 맡긴다면 400년이 넘는

밑으로 굴러가거나, 강으로 떠내려가 사고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장비의 노후화와

이어지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뢰 유실에 따른

지뢰 제거 의지 결여 등으로 볼 때, 지뢰 문제는

지뢰지대의 면적 증가로 이어진다. 또 산사태 중에

전문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UN에서 관리하는

연쇄 폭발로 인해 산사태의 규모를 키우며, 산불 진화

국제지뢰행동표준(IMAS, International Mine Action

시에 사고 또는 소방관의 접근을 막는 등의 사고를

Standards)에서는 지뢰 문제를 군 단독으로 해결하는

초래하고 있다.

것이 아닌 국제기구, 국제 NGO, 자국 내 민간 단위와

협력하여 해결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지뢰 피해자에게 적절한 보상이란 사고가 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놓는 것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대만은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진먼도의

불가능하다. 이에 UN에서는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지뢰를 7년 만에 모두 제거했다. 지뢰 제거 모범국인

감정적, 사회적, 가족적, 경제적 피해 등 다양한

캄보디아는 1992년부터 지뢰를 제거하여 100만 발이

영역에 대해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지뢰

넘는 지뢰를 제거하였으며, 1,920km²(국내 지뢰지대

문제는 안보 재해라는 개념에서 보상이 맞지만,

면적의 15배)의 지뢰, 불발탄 지대를 해제했다. 베트남,

국내에서는 보상 대신 지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라오스, 캄보디아 등 지뢰 오염국은 지뢰 제거 책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육체적 영역에 대한 보상만

부서를 국방부가 아닌, 국무총리 또는 대통령 소속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마저도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두어 여러 부처와 협력하여 지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보상될 뿐이다.

비무장지대 일원의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환경

기준과 지뢰 문제를 해결을 위한 전담부처 설치 등의 적절한 법과 제도의 마련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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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녹색희망 NO.272 신수연 (녹색연합 정책팀장)

용산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희망한다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캐슬 반환 직후, 유류로 오염된 경계 부지를 굴착한 모습

미군이 떠난 자리 2000년대 중반, 평택은 미군에게 새롭게 360만

반환 대상 미군기지는 총 80개로 이미

평의 땅을 제공하도록 강요받았다. 당시 미군기지

반환된 곳은 58개이며, 반환 예정인 곳은 용산

확장저지 운동(2004년~2006년)과 폭력적 진압으로

미군기지(메인포스트, 사우스포스트, 캠프 킴,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치렀고, 몇 해 전 단일 기지로는

캠프코이너 등 9개) 포함 22곳이다.(2019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 면적 다섯 배의 미군기지가

기준) 미군기지 반환 절차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평택에 지어졌다. 전체 부지 건설비 100억 달러 중

합동위원회 산하 ▲시설분과위원회의 반환 절차

92%를 한국이 부담했다. 이렇듯 ‘새집’을 제공하면서

개시 ▲환경분과위원회의 협의 ▲합동위원회의 최종

70년 이상 미군이 사용한 ‘헌집’도 줄줄이 돌려받고

승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있다. 돌려받은 헌집은 어떤 상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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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용산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희망한다. 미군기지 이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각각의

용산은 1906년 일본이 군사시설을 건설한 이래

미군기지에 대해 반환 협상을 하는 이유는 ‘기지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고, 110년 넘도록

내부의 환경오염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 때문이다.

‘금지된 공간’이었다. 오랜 기간 담벼락과 철조망에

대개는 오염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의 협상 때문에

둘러싸여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던 곳,

이미 미군이 떠나고 텅 빈 미군기지임에도 돌려받는데

지하철 4호선과 동작대교 북단의 모습도 변형시켰고

원래 계획보다 5년, 10년씩 더 걸린다. 해방 이후

국내 지도에서도 초록색으로만 표시된 금단의 땅이다.

최근까지 군사기지로 사용하여 유류, 중금속, 각종

기지 내부에는 일제시대 지어진 벙커와 감옥, 각종

유해물질로 오염된 땅을 정화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건축물이 남아있고 근현대사의 굴곡과 사연이 깃든

든다. 미군기지 반환 협상이 오염에 대한 책임 공방을

공간들이 산재해 있다. 1980년대 후반, 용산 미군기지

벌이다 교착 상태에 빠지고, 결국 한국 정부가 정화

이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용산 기지 터를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되었고, 2007년에는 제1호

지난해 12월 반환받은 부평·원주·동두천의

4개 미군기지의 정화 비용은 정부추산 무려 1,140억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이

원이다. 부평 미군기지의 경우, 발암물질 다이옥신에

제정되었다. 남산과 용산, 한강의 생태축을 잇는 넓은

대한 토양정화 국내기준도 없고, 정화 방법도 알지

녹지공간은 상상만 해도 미세먼지로 답답한 숨통을 탁

못했기에 기준을 정하고 정화 방법을 실증 실험하는

트이게 한다.

과정을 거치고 있다. 2007년에 돌려받은 캠프 페이지

사례처럼 이미 정화작업까지 마친 이후에 최근 문화재

전에 찜찜한 게 있다. 바로 오염 문제이다. 미군이

발굴이나 공원화 과정 중에 추가로 오염물질이

오랜 기간 사용한 용산 기지 터는 특히나 각종 환경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사고의 종합판이다. 한 세기 만에 돌아오는 땅의

그런데 용산이라는 공간의 가능성을 상상하기

의미를 탐색하며 공공의 공간으로 재편하기에는 용산 - 군사기지에서 공원으로의 ‘온전한’ 전환이 필요

여전히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겁다. 오염되고

부산 시민공원(캠프 하야리아), 매향리 생태평화공원

병든 땅이 대체 어떤 상태인지 누가 치유할 것인지에

(쿠니 사격장), 원주 문화체육공원(캠프 롱), 부평

대한 논의는 늘 뒷전이다.

신촌공원(캠프 마켓) 등 돌려받은 미군기지의 상당수는 공원으로 조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그 중 대표적인 공간으로 용산을 떠올릴 수 있다.

2007년 반환받고 정화작업이 완료되었지만, 2020년 기름 오염,

용산 미군기지 중 미군이 계속 사용을 원하는 드래곤힐 호텔, 미 대사관

폐아스콘 매립이 확인되어 논란이 된 춘천 캠프페이지 터

이전, 주변 개발 부지를 제외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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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용산은 현재 반환 협상을 위해 기지 내부

시설물과 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국내 미군기지

# “도쿄 외곽의 다치카와 시에는 1972년까지

중 가장 많은 기름 유출 사고가 확인된 만큼 여전히

주일미군 공군기지가 있었어요. 베트남전쟁

오염에 대한 책임 문제가 협상의 관건일 것이다. 일부

당시 미군기지 확장 계획이 추진됐지만

공간을 미군이 계속 사용하는 문제도 있다. 미군기지

주민들의 저항에 무산됐고 결국 미군은

내 드래곤힐 호텔과 헬기장을 존치시키고, 광화문의

다치와카 시를 떠나게 됐어요. 힘을 모아

미국 대사관도 용산 기지 터로 옮겨올 예정이라 공원

싸운 성과가 있기는 하지만 온전한 승리는

2

조성 면적은 전체 265만m 가 아니라 미군을 위해 2

2

아닙니다. 1981년 일본 정부는 미군기지 부지

남겨둔 8.3%(22만m )를 제외한 243만m 가 됐다.

전체 중 3분의 1정도인 148헥타르를 공원으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근현대사의 아픔,

최근 국토부에서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등을 용산공원 면적에 산입시키겠다고

주민들의 저항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발표했지만, 그 공간들은 진작부터 정부가 운영하던

곳이에요. 공원 주변에는 일본 경찰청, 소방청

시설물이다. 숫자상으로는 면적이 늘어났지만,

등 정부 기관이 사용하는 건물들이 들어섰고,

공원이 확대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공원 명칭을 쇼와 일왕을 기념하도록 지은

미군이 계속 사용을 희망하는 드래곤힐 호텔이나

것도 문제지요. 한국 용산 미군기지도 반환

공원 초입에 미 대사관이 들어서는 것, 녹색연합

이후 공원화 계획이 있다고요. 쇼와기념

등 시민사회단체가 미국 정보자유법(foia)을 통해

공원은 미군기지 이후 조성된 공원의 좋은

확인한 용산기지 전역에서 발생한 100건 이상의

본보기가 아니에요. 용산공원은 시민들의

기름유출, 오염사고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뜻을 모아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길

의지가 있어야 한다.

바랍니다”

군사기지에서 공원으로, 11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공간을 우리는 어떻게 환대할

- 반전평화단체 일본 스나가와 평화광장 대표

것인가. 전쟁과 분단, 안보를 상징하는 공간을 역사와

후쿠시마 쿄코 님의 메시지

생태 가치를 품은 곳으로 재편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새로운 공간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에게 남은 매듭이 있다. 환경오염의 원인 제공자인 미군이 먼저 제대로 된 정보공개, 인정과 사과, 제도적 개선을 해야한다. 남산-용산한강의 생태축을 잇는, 서울의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개편하면서 공원 부지 가장 위쪽에는 미 대사관을, 아래쪽에는 미군 잔류시설을 남겨놓는 문제도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 오염자가 정화를 책임지고, 처음 사용할 때 부지 그대로 돌려받는 것, 그것이 온전한 반환이다. 온전한 반환 이후에야 공공성과 생태, 역사를 담은 공간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용산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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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

지난 7월 10일 핵폐기물 공론화가 진행되던 날 온라인 화상송출 장소 앞에서의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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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에너지전환팀장)

언제까지 어려울 것인가, 핵발전의 끝맺음


녹색희망 NO.272 “내가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일을 예견했다면

정도로 증가하기만 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1905년에 쓴 공식(E=mc2)은 찢어버렸을 것이다.”

대형 참사 이후 핵발전을 포기하는 국가들은

독일 나치 정권에 앞서 미국이 핵무기 기술을

늘어났다. 우리나라에서도 탈핵의 목소리가 공감을

선점하고자 추진한 핵무기 개발계획(맨해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기의 영구정지된

계획)에 서명했던 아인슈타인의 고백이다. 핵폭탄

핵발전소 외에 2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투하로 인한 살상력은 파괴력 이상이었다. 폭발의

2기가 건설 중이다. 가동 연한대로라면 2080년이

지옥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방사능 피폭으로

지나야 탈핵이 가능하다. 환경단체들은 2080년에도

인한 고통은 죽을 때까지 따라다녔다. 한국인

핵발전을 하는 것은 탈핵이 아니라는 의미로 빠른

희생자도 적지 않았다. 전장의 현장에서 핵의

탈핵을 요구했다.

직접적인 사용은 3일 간격으로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로 맺어진 듯했다.

탈핵을 해도 끝나지 않은 문제, 핵폐기물 모든 핵발전을 중단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핵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선한 문구에 내재된 위협

10만 년 이상을 모든 생명체로부터 영구 격리해야

여러 국가들은 앞 다투어 핵무기를 개발했고,

하는 핵폐기물.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최종 처분장을

핵실험도 계속했다. 핵에 평화라는 상응할 수 없는

확보한 나라는 아직 없다. 핵발전을 시작한 순간부터

언어를 씌우며 핵발전을 시작했고, 원자력발전이란

핵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해왔지만,

이름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현재 세계적으로

1미터 앞에 몇 초만 서 있어도 생명을 잃게 되는

운영 중인 핵발전소는 440기이고, 189기가

고위험 물질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을 찾는 것은

영구정지 되어 있다. 그렇게 ‘평화적’으로 이용되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핀란드만이 겨우 처분 부지를

듯했던 핵발전소는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켜 왔다.

결정했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750톤의

미국의 쓰리마일, 소련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기물이 발생한다. 물론 핵폐기물 처분을

핵발전소 사고는 기술 최강국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주제로 공론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름만

수만 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낳았고

공론화였을 뿐 박근혜 정부 당시 진행된 핵폐기물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산정이 불가능할

공론화는 핵산업계의 의도대로 진행되었다.

11


기획3

핵발전의 완전한 맺음은 어려운 숙제

실패의 반복, 핵폐기물 공론화는 무효 문재인 정부는 시민사회의 요구대로 핵폐기물 문제의

2022년 포화될 경주 월성 핵발전소의 임시저장시설

재공론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증축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로 ‘공론화’란 절차만을

재공론화를 끌어갈 위원회에 지역과 시민사회 등

차용했다는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위원회를

지역과 시민사회, 종교계와 전문가들은 졸속으로

구성해버렸다. 핵폐기물 처분 문제는 핵발전을 통해

밀실에서 처리한 공론화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생산된 전기를 사용해 온 국민이 책임의 당사자로서

핵산업을 주관하는 산자부가 아닌 대통령 직속의

숙고하고 토론해야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소리

독립기구에서 제대로 된 공론화를 다시 해야 한다.

소문 없이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이 모집되었고,

공론화의 필수 과정인 숙의성, 대표성, 공정성,

홍보해왔지만 꺼진 후에도 고위험 방사능,

수용성은 이 과정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핵폐기물은 꺼지지 않는 폭발력을 갖고 우리에게

경주 월성핵폐기장 증설을 위한 지역 공론화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무심한 사이, 지금도 방사능을

8km 거리에 있는 울산 북구 주민들이 배제되었을

내뿜고 있는 핵폐기물을 우리는 2080년까지

뿐만 아니라, 시민참여단 구성에 한국수력원자력이

만들어낼 것인가. 방사능을 뿜어내는 핵발전과

개입하여 공론을 조작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정부는

핵폐기물 문제는 매듭짓기가 가능한가.

핵산업계는 핵발전을 ‘꺼지지 않은 불’로

6월 5일-6일, 경주 월성핵폐기장에서 8km 인접해 있는 울산 북구 주민들의 월성 핵폐기장 증설 찬반 주민투표 결과 94.85%가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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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

녹색희망 NO.272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더이상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수 없겠습니다

지리산, 한라산 등지의 구상나무 군락지의 나무들은 빠른 속도로 하얗게 마르며 종의 절멸에 다가가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한반도에서 기후변화로

죽어가는 생물이 나타나고 있다. 구상나무가

올라간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에는 청춘의 발길이

집단고사하고 있다. 2020년 7월 현재 지리산의

넘쳤다. 작년부터 한라산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구상나무 군락은 멸종이 심화되고 있다. 구상나무는

젊어져 간소한 달리기 복장의 20~30대 남녀들이

한해가 다르게 더욱 더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 이대로

즐비하다. 그러나 한라산 아고산대의 숲을 이루는

가면 구상나무가 한반도 육지에서 기후변화로 사라진

구상나무는 죽어가고 있다.

첫 번째 생물종이 될 것이다.

전시장이었다. 특히 한라산 백록담 정상으로 오르는

녹색연합은 2020년 3월부터 6월말까지 지리산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현장을 살피고자

탐방로 양쪽의 구상나무숲은 고사목의

동부의 천왕봉과 서부의 반야봉, 제주 한라산 백록담

해발 1700~1800m 일대는 처참할 정도다. 이미

일대의 구상나무 서식지를 살폈다. 2019년부터는

죽어서 앙상한 뼈만 남은 채 서 있거나, 부러지거나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제석봉 동쪽으로 하봉

뿌리째 뽑혀서 쓰러진 나무들이 즐비하다. 이제

써리봉 등의 동부지리산의 주요 구상나무 군락에서

한라산에서 성한 모습의 구상나무를 볼 수 있는

집단고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곳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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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

더이상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수 없겠습니다

한국의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등 아고산대에서

구상나무 집단고사의 주요 원인은 겨울철

서식하는 고산침엽수는 3종이다. 전나무류(속)의

적설량 부족에 따른 봄철 건조다. 백두대간의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류(속)의 가문비나무다.

아고산대 침엽수인 구상나무는 1월과 2월에 내린

3종 모두 주로 해발 1200m 위에서 자란다. 그런데

눈으로 4월 말에 5월 초순까지 수분 공급을 받는다.

구상나무의 집단고사가 가장 먼저 빠른 속도로

그런데 지난 2000년 초반부터 적설량이 현격히

질주하고 있다.

줄었다. 2015년 전후부터는 과거의 3분의 1 수준이

지리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리산 구상나무의 됐다. 눈이 적게 내리면 구상나무는 봄철 수분 공급

집단 서식지인 동부의 천왕봉 · 중봉 · 하봉과 서부의

불량에 의한 스트레스와 동결 건조에 시달린다.

반야봉 일대 모두 집단고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

과거와 같은 양의 눈이 내린다고 해도 기후변화 탓에

정상부부터 해발 1500m까지는 성한 구상나무가 거의

증발산 속도가 현격히 빨라졌다. 게다가 백두대간의

없다.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는 구상나무 뿐이다.

봄철 건조는 적설량 부족을 더욱 위협한다. 겨울과

봄을 거치며 수분 스트레스와 건조에 시달린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탐방로마다 죽어가는

구상나무와 마주하게 된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코스 중

구상나무는 여름철 폭염과 태풍까지 덮치면 초죽음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중산리 코스는 해발 1200m

상태로 내몰린다.

근처부터 구상나무가 출현한다. 그런데 1500m

근처부터 구상나무의 본격적인 떼죽음과 마주하게

활엽수와 침엽수가 어우러져 있을 때보다 침엽수만

된다. 특히 해발 1800m 전후 탐방로 주변의 구상나무

단일종으로 밀집되어 있을 때 떼죽음하는 경향이

군락은 대규모 죽음의 전시장처럼 되어가고 있다.

강하다. 한라산 동사면 성판악코스 일대, 지리산 동부

구상나무를 비롯한 고산침엽수는 숲이

천왕봉·중봉·하봉과 서부 반야봉 일대 등이 남한에서 구상나무의 최대 집단서식지다. 그런데 이 세 곳의 구상나무 집단고사가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전지역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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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2020년은 구상나무에게 각별한 해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을 한

조선의 한라산과 지리산에서 그 존재를 세계에

몸으로 보고 있다. 멸종위기종을 살필 때 기후변화를

알린 지 10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영국인

최우선 사항으로 검토한다.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식물학자 어네스트 헬리 윌슨이 1917년 한라산에서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전면적인 관찰과

구상나무를 채집하고 1920년 하버드대학교

분석이 기후변화 적응의 핵심 중 하나다. 여기에

식물연구소에 ‘한국의 제주도 한라산에서 서식하는

재해·재난이 더해져서 기후변화 적응 대책의 틀이

한국특산종’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렸다. 이 땅에서

짜인다.

수만 년 이상 살아온 구상나무가 국제사회에 정식

학명(Abies koreana)을 가진 식물로 처음 이름을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자연 생태계에서 기후위기는

드러낸 것이다. 구상나무는 학명을 부여받고 세상에

훨씬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종의 멸종은 결국

존재감을 알린 지 100년 만에 멸종이 언급될 정도의

인간의 삶을 포위하며 좁혀 오게 된다. 구상나무의

위기를 맞고 있다.

멸종위기는 한반도 육지에서 나타나는 기후위기의

경고등이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반도의

기후위기는 점점 우리의 삶으로 빠르게

지리산과 한라산에만 서식한다. 한국특산종이다. 윌슨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구상나무는 이후 유럽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용으로 각광을 받았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안성맞춤이다. 구상나무는 현재 국제멸종위기 목록인 ‘레드 리스트(red list)’에 위기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1998년 ‘위기 근접종(NT)’에서 2013년 ‘멸종위기종(EN)’으로 상향조정되었다. 그러나 한국 환경부의 ‘멸종위기 및 보호종 리스트’에는 빠져 있다. ‘인위적인 훼손에 의한 멸종위기종만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원칙’이라는 이유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멸종위기종 선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 관리에서 기후변화라는 전지구적 현실이 외면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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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담소

가로수 열매를 먹을 수 있나요?

이 글은 생태환경잡지 작은것이아름답다가 펴낸 책《녹색상담소》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고 편집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작은것이아름답다를 만나보세요. www.jaga.or.kr

가로수 열매를 먹을 수 있나요?

가을이 오면,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이 거리를

안전기준(0.3밀리그램)보다는 낮지만 먹는 물

물들입니다. 하지만 은행나무의 열매, 은행 알이

기준(0.01밀리그램)보다는 높은 수치가 검출되기도

짓이겨 풍기는 냄새 때문에 민원이 많다고도 합니다.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식용 적합 판정이나

공기정화 작용이 높아 도시 가로수로 많이 심겨진

식용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와 채취금지 조치가

은행나무의 역설일까요?

이뤄집니다. 지역의 대기 오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가로수 열매에는 유해물질이 쌓여 있을

서울시 가로수는 은행나무가 40퍼센트(11만

서울시 은행열매를 검사해보니 농산물

4198그루 2013년 기준)로 가장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자체와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가 3만1200 그루입니다.

함께 은행나무와 대추나무, 감나무, 사과나무 같은

전국에서도 은행나무는 18.7퍼센트로 상당히 많은

가로수 과실에 대한 중금속(납, 카드뮴)오염도를

비중을 차지합니다. 은행나무는 눈으로 암수를

조사해 식약처(mfds.go.kr)와 지자체 누리방에 공개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꽃을 피울 때쯤 유심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관찰해야 합니다. 산림청이 개발한 분석법으로 1년생

묘목 단계에서 조기 성 감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리 수확해 복지관이나 노인정, 저소득가정에

가로수를 심을 때는 되도록 수나무로 심는 것을

나눠주고, 시민들이 직접 주워가는 체험행사를

검토하고, 서울시를 비롯해 몇몇 지자체는 시범으로

열기도 합니다. 10년 넘게 자란 나무는 그 자체로

일부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심고 있습니다.

자연 생태조절 장치입니다. 거리에 심은 나무들은

생태녹지축이자 미세기후를 조절하고 정화하는

은행나무는 배기가스 같은 공해와 병충해에

지자체들은 식용 적합 판정을 받은 열매는

강하고 정화 능력이 뛰어난데다 어디서든 잘 자라기

역할을 해 회색빛 도시를 푸르게, 숨쉬게 합니다.

때문에 가로수로 선택된 수종입니다. 게다가 벌레가

‘걷고 싶은 도시’는 ‘생물다양성’ 높은 가로수 그늘

기피하는 물질을 내기 때문에 해충이 잘 붙지 않아

아래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농약도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반려동물, 국립공원에 함께 갈 수 있나요?

중금속이 쌓일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은행은

휴가철이나 여행철에 반려동물 관련 문제들이 많이

과실수로 등록이 안 되어 있고, 날마다 먹는 음식이

일어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은

아니라서 중금속에 대한 기준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도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특히 국립공원에

민원이 많아지자 식약처는 은행의 중금속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없는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기준치를 납은 1킬로그램에 0.3밀리그램, 카드뮴은

오랜 시간, 설악산에서 산양지킴이로 활동하시는

0.2밀리그램으로 먹는 물보다 높게 발표했습니다.

박그림 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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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산에 들 때마다 자연이란 무엇이며 야생동물은

있고, 이는 야생동물 전체 개체군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존재인지, 우리들과 어떤 관계인지

전염병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반려동물 뿐 아니라

생각하게 됩니다. 산양의 눈으로 보면 산양이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너무 많은

마음 놓고 살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 산에 드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자연에 부담을

최선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지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정한 기간마다 산도

할까? 내 삶을 산양이 덜 위험하다고 느끼도록

쉴 수 있게 휴식년을 주는 것이지요. 공존하려면

맞추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누구의 간섭도

서로의 삶터를 존중하고 지켜주고 배려해야 합니다.

받아서는 안 되는, 산양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야생의 삶을

자연에선 낯선 존재라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반려동물, 나에겐 가족 같은 존재이지만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는 것은 곧 우리들의 삶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야생동물이 살아있어야 산이 살아서 움직이고 자연이 살아있어야 우리들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르내리는 뒷산이라 해도 그곳은 야생동물의 삶터이며, 국립공원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그나마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든 생명은 자기의 자리가 있으며 자리를 벗어나 흐트러진 생태계는 결국 사라지게 됩니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 산을 오르는 행복을 다른 생명의 불편함 위에 둘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정리. 정은영

(작은것이 아름답다 글보듬지기)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가게되면 야생동물의

삶을 간섭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공원법과 자연공원법 시행령(제26조 제45호)’에 따라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은 국립공원에 반려동물을 내버려두면 안정된 생태계 균형이 파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분변이나 몸을 통해 자연생태계에 존재하지 않는 병원균이 흘러들 수도 가을철 대로변에 떨어진 은행들 사진. 김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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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한 그릇

한가위 맞이 정겨운 비건식탁

온 가족이 함께모여 정을 나누는 명절, 한가위입니다. 꼭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라도,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들과 모여 시간을 함께 보내보시는 건 어때요? 비건식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볼 수 있는 한식요리 레시피를 두 가지 소개합니다. 각 레시피에 좋아하는 야채를 넣어드셔도 좋습니다.

1. 버섯 두부 전골 재료 ·표고버섯2 ·새송이 버섯1 ·팽이 버섯1 ·두부1/2 ·무1/4 ·당근1/2 ·애호박1/4 ·단호박1/4 ·청경채1줌 ·소금 ·간장

방법 1. 표고버섯, 새송이, 무, 당근, 애호박, 단호박, 두부는 길쭉하게 썬다. 2.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 3. 청경채는 머리를 1/2로 갈라 놓는다. 4. 전골 냄비에 준비된 채소를 가지런히 담고 맨위에 두부를 얹어 채수❶를 붓는다. 5. 국물이 끓으면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삼삼하게 한다. 6. 채소가 알맞게 익으면 초간장❷(기호에 따라 겨자를 넣는다)을 곁들여 먹는다. 1. 맛있는 채수를 내는 방법 1L 물에 표고버섯, 다시마, 무를 넣고 한참 끓인다. (재료: 표고버섯5장, 다시마2(10×10), 무1/4, 물 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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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수물 1/2컵, 진간장 5T, 식초 1T, 매실액 1T


녹색희망 NO.272

재료 ·밀가루 1컵 ·무 ·애호박 ·당근 ·치자 반 줌 ·소금 적당량

방법 1. 무, 애호박, 당근은 곱게 채썰어 따로 따로 볶아 놓는다. 2. 밀가루를 반으로 나누어 하나는 밀가루와 물 1:1 비율로 넣고 소금 조금을 넣어 밀반죽을 만든다. 3. 다른 하나는 우려놓은 치자물❸과 소금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의 농도는 약간 묽은 정도로 쭈루루루 떨어지는 느낌으로 만든다. 4. 약한 불에 후라이판을 달군후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 반죽을 부어 밀전병을 부친다. 5. 김밥 위에 밀전병을 올린 다음 볶은 무, 당근, 애호박을 넣은 후 김밥 말 듯이 싼다. 6. 초간장이나, 겨자장❹을 곁들여 낸다.

3. 샛노란 치자물 만들기 물250ML에 치자1개를 넣어 동동 우린다. 4. 겨자장은 겨자 1T, 식초1T, 설탕2T, 간장1/2T 섞어 새콤달콤하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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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자(채식식당 봄날 요리사)

보날은 우리 농산물로 건강한 비건

한식을 추구하는 비건요리 전문점입니다.

@bomnal_vegan

2. 밀전병


소식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야생동물 거래 금지, 인류 생존이 걸린 문제 매일 수천의 야생동물이 식용, 애완용, 전통의약용 및

Animal Protection)와 야생동물 국제 거래 금지를

오락용으로 밀렵당하거나 사육되어 몇십억 달러 대의

위해, 세계 14개국이 함께하는 국제 캠페인 한국

국제무역 시장을 통해 전 세계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한국은 여전히 웅담 채취를 위해 곰을 사육하는 것이

서명을 모아 올해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합법이며,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제출하고, 야생동물 국제거래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각종 실내 체험동물원, 카페가 전국 각지에서 운영

노력하겠습니다.

중입니다. 녹색연합은 국제동물보호단체 WAP(World

©World Animal Protection

야생동물 국제거래 종식을 위한 서명하기

http://campaign. greenkorea.org/ endwildlife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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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유통업체의 포장폐기물, 말뿐인 노력은 이제 그만!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목표를

유통 3사는 2010년 이후 4차례 환경부와 협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탈(脫)플라스틱은 기업

맺어 과대포장·포장재 감축을 추진한다고 해왔으나,

경영에 있어 필수 전략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실제로 포장재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대형 유통 3사는 책임 회피와 책임 떠넘기기로

수 있었습니다. 말뿐인 ‘포장재 감축 노력’은 이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

그만! 과대포장·포장재 감축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할

시민모임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재포장

것입니다.

금지 및 과대포장’에 책임 있는 답변과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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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녹색은 처음입니다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자원고갈과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바다 사막화 현상, 심각한 미세먼지 등등. 너무나 많은 환경문제들에서 무엇부터 관심을 가지고 어디서부터 실천을 하면 좋을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녹색은 처음입니다만’ 프로그램이 올해 4번이나 진행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5월에는 수저집을 만들며 플라스틱 문제를 나누었고, 6월에는 제주 바다 생태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유해성분이 없는 선크림을 만들었어요. 미리 귀뜸해드리면… 9월에는 음식물 퇴비함 만들기, 10월에는 채식 한 끼 만들어 먹기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녹색은 처음이신분들,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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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기후위기 속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함께 배우고 실천해요 기후행동학교에서는 달마다 주제를 정해 기후위기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5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바라본 기후 질병의시대’를 주제로 6월은 ‘기후위기와 그린뉴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기 때문에 두 곳의 책방에서 각각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 아마 혼자서 시청하면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함께 보니 더 얘기가 쏙쏙 잘 들어 오더라구요.

참가비는 장소를 제공해준 책방에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대신했고요. 7월에는〈그 섬〉과 〈그곳에 섬이 있었다〉라는 2편의 환경영화를 봤습니다. 기후위기, 더 적극적인 변화를 위해 나부터 공부해야 겠다는 마음이 드신다면 다음에 열릴 기후행동학교에 참여해보세요. 소식은 페이스북 그룹 ‘기후위기의 증인들’에서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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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그랬지

녹색희망, 그 땐 그랬지

1992년 녹색연합의 전신격인 ‘배달환경연구소’에서 소식지 〈배달환경〉이 처음 제작되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 몇 그루가 베어져 만들어지는 생명을 지닌 책자입니다. 혼자만 보시지 말고 이웃과 함께 돌려봅시다.’ 라는 정겨운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그 후 천리안과 하이텔 세대를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녹색희망은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회원들을 위한 소식지에서 녹색연합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식지로 성장해왔습니다. 지금의 녹색희망은 전국의 독립서점 몇

환경운동편

1997 DJ, 우리의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김대중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활동했던 사진입니다. 그린벨트, 환경파괴적인 국책사업, 지금 보아도 아주 친숙한 이야기입니다.

1998.6 IMF와 토지매매 때마다 사회에 폭탄이 떨어지듯 큰 일이 생깁니다. 98년에는 IMF였습니다. 호황일때든 불황일때든, 그 틈을 타 개발을 하려는 움직임은 지치지도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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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정리: 신지선(녹색연합 녹색이음팀 활동가)

곳에서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한 장씩 넘기며 손가락으로 밑줄 그어가며 읽는 종이책의 기쁨을 뒤로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게 알찬 내용 꾹꾹 눌러담은 소식지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지만, 뒤돌아보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번 272호 녹색희망을 끝으로 종이에 인쇄하여 발행하는 소식지가 마무리 됩니다. 그동안의 소식지를 한 권 한 권 들춰보며 그 시절을 훑습니다. 이렇게 추억할 수 있는 것도 종이인쇄물 덕분이네요. 나무야 그동안 고마웠어!

2005. 3 산맥말고 백두대간 일제 잔재로 왜곡된 산맥 개념을 한반도 산줄기인 백두대간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그 성과로 백두대간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백두대간보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어요.

2000. 4 출발! 녹색순례

2012. 6 강정은 평화다

1998년부터 해마다 봄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열흘간 순례를

강정의 구럼비가 깨어질 때 그 곳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떠났습니다. 걸음마다 활동의 힘을 켜켜이 쌓았고요. 아무리 일이

함께 눈물 흘렸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많아도 멈추지 않던 순례가 2020년 코로나로 막히게 될 줄이야.

이제는 군기지가 들어섰고 구럼비는 마음에만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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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그랬지 문화편 1993 우리식의 환경사랑 아름다운, 생활속의, 재미있는, 대안있는, 함께하는 환경운동… 합시다!

1998. 4 회원이 되어주세요 그때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외치는 이야기. 회원이 되어주세요! 이때부터 자동이체가 가능해지기 시작했나봅니다.

1998. 2 이사갔어요 현재 성북동에 자리잡기 이전, 월세살이를 했던 녹색연합은 참 많이도 이사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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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2000. 3 당신의 ID 통신 ID나 이메일주소를 알려주세요, 녹색연합의 소식을 자주 전하겠습니다! 2020년 지금도 메일로 활발히 소식드리니 연락주세요!

2013.01 왠지 코로나시대 설명: 한동안 소식지로 자주 만나던 소복이님의 만화입니다. 소복이의 2000. 3 떴다! 아이지엘

겨울나는 법, 왠지 코로나시대를 예견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문법을 파괴하고 영어와 한글을 혼합한 요즘 유행하는 퓨전스타일”이라니, 세기말 감성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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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쁜 일상에 치이며 살다 가끔 고개 들어 먼 곳을 바라봅니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 이유 없이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있지요. 그때마다 유쾌하게, 자기 삶의 이야기로 저를 진정시켜 주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비전화공방을 졸업하고 작은일 활동가로 살고 있는 까르인데요. 까르가 알려준 적게 벌고도 충만하게 살아가는 삶의 비결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읽고 나면 한결 행복해질 거예요!

두더지 손가게에서 만난 무지개색 옷을 입은 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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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다예(녹색연합 정책팀 활동가)

작은일 활동가 적게 소비하고 까르 인터뷰 풍요롭게 살아가기


녹색희망 NO.272 Q.

제가 까르를 처음 만난 건 올해 2월에 까르가

기타를 치거나 대나무 베기도 하고요. 각각 자신이

열었던 〈3만 엔 비즈니스〉 공유회에서였어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당시 까르의 3만 엔 비즈니스는 탄두르 오븐을

그게 삶이 되고 풍요로워지더라고요. 그게 어떻게

만드는 워크숍이었는데, 요즘은 무엇을 하고

가능하지? 생각을 해보니까 결국 거기 모인 사람들

있나요?

덕분이더라고요. 저 혼자였으면 그렇게 풍요롭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아, 일을 하거나 돈을 벌지

A.

올해로 3만 엔 비즈니스 를 시작한 지

않아도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세계가 있구나,

3년차인데, 매년 실험의 주제는 바뀌고 있어요.

생각이 들어서 올해는 일보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3만 엔 비즈니스는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곳에 많이 다니고 있어요.

질문에서 시작되었어요. 행복하려면 어떤 것이 바뀌어야 하지? 하고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보니

Q.

최근에는 직접 만든 노래로 작은 콘서트를 열고

일에 허덕이는 거예요. 그래서 ‘일이 행복해지면

있잖아요. 갑자기 뮤지션의 모습으로 짠-하고

삶이 행복해지겠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3만 엔

변신해서 어리둥절했는데, 어쩌다 노래를 하게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첫해에는 내가 만든

된 거예요?

일로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게 가능할까를 실험하느라

A.

일(탄두르 워크숍)을 많이 했었고, 다음해에는 일할

외부의 자극을 차단하고 정말 내 안에 뭐가 있고,

때는 행복하긴 한데 이것만으로 행복할 수 없다는

내가 무엇을 원하고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걸 깨닫고 살림을 통한 자립을 실험했어요. 돈을

들여다봤어요. 일과 SNS를 모두 끊고 매일 꾸준히

쓰지 않고, 일도 하지 않은 채 살림의 시간을 통해

명상을 하다 보니까 나에게 있는 게 뭔지 정말 알게

자립하려고 노력했죠. 올해, 그러니까 세 번째 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내가 잘살고 있나? 고민도

들어서는 일단 코로나 때문에 일이 거의 다 끊겼어요.

하고 내게 없는 것을 찾아 떠돌기도 했는데 그런

한, 98퍼센트.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워크숍은

게 다 사라지고 불안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 사람이 모여야 할 수 있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때 깨닫게 된 내 안의 것들, 제가 찾아낸, 제 삶에

휘청휘청하긴 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수입을 낮추면서

불안해하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경험들과 제가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험해오다 보니까,

쌓아온 깨달음들이 자연스럽게 노래로 나왔어요.

일을 못 하게 되었다고 해서 내 삶이 무너지지는

그때 가장 처음 만든 게 ‘쓸모’라는 노래예요. 노래의

않더라고요. 코로나 시대를 살 방법을 궁리하는

내용은 내가 지금 당장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건 자급자족하는 삶을 고민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의미가 있을까? 도움이 될까? 싶은 것도 계속하다

문제구나 생각했죠.

보면 어떤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는 거예요. 쓸모없어

보였던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쓸모 있는

코로나가 대유행하기 직전에 일본 〈표주박

작년에 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시장〉이라는 곳에 1달간 다녀왔어요. 아무도 살지

깨달음이 가능한 거죠. 그 노래를 쓰는 게 저에게는

않는 공터에 사람들이 모여서 텐트를 치고 계획없이

문신을 새기는 느낌이었어요. ‘이 깨달음이 있으면

지내는 것이 컨셉인 곳인데요. 참가자들은 ‘오늘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흔들리지 않는 힘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라는 질문으로 하루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노래가 자연스럽게

시작해요. 어떤 날은 부엌을 만들고, 어떤 날은

지어졌고 종종 부르는 일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1. 후지무라 야스유키가 창안한 ‘3만 엔 비즈니스’는 한 달에 하나의 일로, 이틀만 일해서 3만 엔(30만원)을 버는 일의 개념이다. 돈 버는 시간을 줄여 일상을 풍요롭게 꾸미는 데 목적이 있다. 그의 주요 저서 『30만원으로 한 달 살기』, 『3만 엔 비즈니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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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적게 소비하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노래가

작은 일(3만 엔 비즈니스)로 과연 잘 먹고 잘 사는 게

가진 힘을 깨달았죠. 노래는 가슴으로 메시지를

가능한가?’ 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전달해주는구나!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가슴에 확 와

것이 저의 원동력이었어요.

닿는 게 노래구나! 깨닫고 나니 좋은 힘이 될 것 같은 메시지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노래로 쓰게 됐어요.

Q.

가장 처음에 하려던 질문으로 돌아가 볼까 해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계속 연습을 했고,

제가 지금까지 보거나 들은 까르의 면모는 정말

들려줄 준비가 됐다, 싶어서 공연을 열었죠. 처음엔

다양한데요. 아프리칸 댄스, 비전화 제작자,

아주 작게 열었고 공연하면서 연습하다 보니 점점

요즘엔 노래까지 부르잖아요. 스스로를 어떻게

음향도 장소도 갖춰진 곳에서 하게 됐어요.

소개하고 있어요? A.

Q.

A.

‘작은일 활동가’요. 제가 탄두르를 만들고

예전에 까르가 아프리칸 댄스를 하게 된

노래를 한다면 저는 그냥 그런 것들을 하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직업으로 해야지 시작한

되겠지만, 다양한 겸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는

게 아니라 재밌게 추다 보니 가르치는 게 일이

듯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식과 문화를 만들고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노래도 비슷한 것

싶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작은일 활동가라고 소개를

같은데, 일을 하려면 전문성과 자격을 갖추어야

해요. 그러면 다른 누군가도 제 삶을 보고 ‘작은일

한다는 사회 통념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요?

활동가라는 게 대체 뭐지?’ 고민하기 시작할 거고,

일에 대한 제 공부의 첫 시작은 3만 엔

시간이 지나면 그런 문화나 흐름이 만들어 지길

비즈니스의 창시자 후지무라 센세로부터였어요.

바라면서요.

센세는 ‘일이란 누군가의 곤란함을 이해하고 공감해서 그 사람을 곤란함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Q.

까르의 삶과 생태적 가치관은 어떻게 조화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게 일의 존재 이유라는

이루고 있어요? 가끔 생태주의를 실천하는

거죠. 처음 춤 워크숍을 열 때 고민이 많았던 게, 제가

사람들을 금욕주의자,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춤을 엄청나게 잘 추거나 잘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포기한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까르는

있지 않거든요. 저는 ‘나는 춤을 못 춰’라고 생각하는

그 모든 걸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삶을 풍요롭게

사람에게 엄청 공감을 해요. 저도 오랫동안 춤을 출 수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없는 사람이라는 것에 갇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가,

A.

그게 아닐 수 있다는 걸 즉흥 춤이나 아프리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우린 이미

춤인 만딩고를 추면서 배웠거든요. 춤이 주는 자유,

세상을 망치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

춤이 일상에 들어왔을 때의 행복을 너무 잘 알게

때문에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결국

되니 사람들에게 그걸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춤의

자연을 망가뜨린 것도 우리지만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움과 몸의 자유를 알려주는 워크숍이라면 제가

우리니까 우리를 용서하고 신뢰해야겠다는 생각이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거예요. ‘나는 어떤 곤란함을

들었어요. 내가 인간이라는 걸 용서하지 않으면, 모든

해결해줄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이 일을 하는 데

운동을 화난 상태로 하게 되잖아요. 화난 상태로 하면

있어서 엄청난 원동력이 돼요. 탄두르 워크숍을 하게

불행해지는데 그걸 과연 지구가 원할까? 아닌 것

된 것도 난을 굽는 것을 좋아했다기보다는 ‘내가 만든

같았어요. 텀블러를 쓸 때의 기쁨이 있고, 직접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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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신념이 앞서서 인간을 용서할 수


녹색희망 NO.272 해서 도시락을 싸는 즐거움도 있고, 산책하다 어디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으니 또 기분이 좋고요. 그런 게 사실 지구뿐만 아니라 저도 풍요롭게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런 기쁨을 알게 되니 저절로 플라스틱도 일회용 컵도 안 쓰게 됐어요. 돈을 쓰지 않으려고, 내가 자유롭고 행복하려고 했던 행동들이 결국 지구를 위한 것이 되더라고요. 우리가 생태계의 일부분이라서 그런가 봐요. Q.

적게 소비해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팁을 독자들과 공유하자면?

A.

있는 것을 발견하는 거요. 자, 요리를 할 때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레시피를 찾아본 후 냉장고를 보면서 내게 없는 재료를 찾아내는지, 혹은 냉장고를 먼저 보고 여기에 있는 것들로 요리를 만드는지를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가지의 방법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나 세계관은 완전히 달라요. 없는 것을 보면 사야 할 것이 생기니까 지금은 부족한 상태가 되고 요리를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있는 것을 먼저 보고 그걸 조합해서 조리법을 만들면 나는 부자가 돼요. 재료는 언제나

까르는 녹색희망 소식지 중 가장 좋아하는 〈기후변화의 증인들〉편을 가사집으로 활용한다. 사진은 노래 〈쓸모〉의 가사.

있거든요. 그게 저는 적게 소비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비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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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시선 유희정(소란, 퍼머컬처 디자이너)

삶의 터로 전환마을은평에서 살며

퍼머컬처를 통해 지구살림하는

농사꾼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 ‘퍼머컬처’

지속가능한 삶, 퍼머컬처(Permerculture)

농업(agriculture)이기 때문이다. 퍼머컬처는 단순히

지구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사고 자체가 사실은

농업생산성에 국한된 개념은 아니다. 퍼머컬처는 생태원칙들에

터무니없는 말이다. 매년 더 성장하거나 더 많은 소비를

기반을 둔 설계체계로서 영구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를

한다면 에너지점정은 당연히 오고야 말 것이다. 아직

실행하는 데 필요한 틀을 제공해 준다. 퍼머컬처는 의존적인

채굴하지 않은 셰일유와 오일샌드와 석탄 매장량이 막대할지

소비자에서 책임감 있는 생산자로 변모하자는 말이다.

모르지만 전세계 화석연료 매장량의 4분의 1만 태워도

기후재앙이 닥치게 된다. 이미 값싼 에너지의 시대는 지났다.

홀그램(David Holmgren)이 퍼머컬처라는 방법을 제시했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굴지의 정유회사들이 줄도산했고

시기에는 오일쇼크와 베트남전쟁이 인류문명의 존립과

EU 등을 비롯해서 여러 국가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와 성찰이 담겨있다.

1970년대 중반, 빌 몰리슨(Bill Morison)과 데이드

탄소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화석연료의 시대는 저물었다. 그런데도 성장에 매달리는 인간들을 볼 때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탄소농법

인류가 자초한 재앙은 어쩌면 당연하다.

과거 여러 사회의 파국의 유례에서도 보여지듯이 자연을

무차별한 파괴한 문명은 결국 파국을 맞이했다. 메소포타미아,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문화라면 어떤가? 기후위기 시대에는 인간 문화에 대한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부터 마야문명, 이스터 문명에

총체적인 재구성이 필요하다. 가짜 만족과 가짜 욕망에

이르기까지 그 예는 무수히 많다.

길들여진 인류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수탈하여

짧은 행복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제 인간의 잘못된 욕망으로

농기계를 작동시키는데 엄청난 화석연료를 사용해 왔다.

지구에서 인류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고 그 욕망을 반성하고

기계화 농업이 시작된 후 우리는 본디 땅이 가지고 있는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상상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토양 유기물의 40%를 잃어버렸다. 산업혁명이 후 대기 중에

욕망을 새롭게 재구성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

더해진 탄소의 3분의 1이 경운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세계가

퍼머컬처를 통해 농사짓는다면 토양탄소를 매년 0.5%씩

퍼머컬처(Permaculture)는 지속가능한 문화라는

농업에서 생산력 증대를 위해 비료를 생산하거나

Permanent 와 agriculture의 합성어이다. 퍼머컬처는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전세계 탄소 배출의 1/3만큼을 상쇄할

지속가능한 농업, 혹은 영속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지금 자동차가 배출하는 탄소의 절반을

할 수 있다. 인류가 최초로 만든 문화(culture)가 바로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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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퍼머컬처는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공기 중의 탄소를

연결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 퍼머컬처는

포집하고 모아두는 저장고를 농장에 만들고자 한다. 그

인간이 만들어온 오류를 여러 시도와 실천을 통해 바로 잡는

저장고는 바로 흙이다. 최대의 육상 탄소 저장소인 흙에

방법이기도 하다.

다시 탄소를 저장하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퍼머컬처 농법은 무경운을 통해 흙의

있기에, 우리는 지금 당장 삶의 양식을 바꾸는 근본적인

파헤침을 최소한으로 한다. 땅을 파헤치는 일은 땅을 가장

전환을 택해야 한다. 문제는 땅과 사회의 회복 탄력성이 어느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고 흙의 탄소를 유출하기 때문이다.

정도일 것인가에 달려 있지만 퍼머컬처는 지구의 온실가스를

흙의 탄소배출을 막고 탄소를 저장하기 위해 피복작물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퍼머컬처가 지구상 모든 탄소를 흙에 격리할 가능성이

기르고 작물 잔여물을 남겨 흙을 언제나 덮어 두면 흙이 가열되거나 말라버리는 일이 없게 되기 때문에 물을

퍼머컬처는 상식이다.

저장하는 능력인 보수력이 높아진다. 때문에 무경운을 하면

2018년 봄에 시작된 멸종저항 XR(Extinction Rebellion)

관행농보다 물을 절반정도만 사용한다.

그룹은 15명의 환경 운동가들이 모여 시작되었다.

왜 사람들은 과학자들의 수십 년간의 경고와 NGO의

작물은 토양탄소를 직접 섭취할 수 없는데 퍼머컬처

농법을 통해 농사를 지으면 토양미생물의 생체량이

압력에도 불구하고 탄소 배출에 대해 바뀌지 않는 이유에

늘어난다. 박테리아, 진균류, 지렁이, 선충류 등의 군집이

대해 고민했다. 그들은 2011년, 사회 과학자 에라카

늘어나게 되고 이들의 흙 속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체노웨스(Erica Chenoweth)의 연구에 주목했는데 그의

토양탄소를 작물에 공급해주는 일꾼들이다. 때문에 땅을

연구에 따르면 권위주의적인 정부를 전복하려면 비폭력

갈지 않고 퍼머컬처 농법을 하면 3년 이후에는 수확량이

시민불복종을 하고 인구의 3.5%가 참여한 운동은 항상

관행농업보다 훨씬 많아지고 영양도 높은 작물을 얻을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한 국가의 3.5%가

수 있다. 관행농보다 3분의 1의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저항에 참여하는 경우 전체 인구의 50%가 자연스럽게

관행농보다 3배 이상의 생산력을 낸다. 때문에 퍼머컬처는

동의하거나 수동적으로라도 운동을 지원하게 되고

기후변화가 가져올 먹거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도 자연스럽게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위

멸종저항운동을 3.5%의 전략이라고도 한다.

퍼머컬처에서는 다년생인 나무를 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작물의 뿌리 부분이 발달하여 흙의

탄소저장을 돕기 때문이다. 기후위기시대에는 적어도 한

기후위기를 알리던 풀뿌리그룹(전환마을)들의 후보들이

지난 6월 프랑스의 지방 선거 등을 통해서 드러나듯이

사람이 한해에 1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다면, 탄소배출을

대거 지방의회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그 배경에도 3.5%의

상쇄할 수 있다. 우리는 더 많은 숲을 만들어야 한다.

전략이 있었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선두 그룹이 3.5%가 되면 자연스럽게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지구를 바꾸고

2050년을 구하는 2020년의 퍼머컬처

여론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가족농이 세계 식량의 80%를

것이다. 지금 거대한 기후위기 앞에 무력하고 외롭고 방법이

생산한다. 다시 말해 인류의 대부분은 작은 농장에서

없다고 느껴질 때면 3.5%의 법칙을 떠올리기 바란다.

길러낸 음식을 먹는 것이다. 관행농법이나 대규모 단작에서

멀어지면 흙의 생명력을 키우면서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인류는 미래를 상상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다. 퍼머컬처는

수 있다. 그러니 누구라도 작은 퍼머컬처 텃밭을 시작한다면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짧은 시간 안에 뚜렷하게 바꿔낼

먹거리 자급은 물론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 퍼머컬처의

중대한 도구가 될 것이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개인과 작은

농사를 짓는 것이 당장 어렵다면 생태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공동체, 소농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다양한 상상이 너무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하다. 50일 동안의 길고 긴 장마가 알려준 햇살의

소중함과 간절함이 기후위기를 뚜렷하게 인지시켰다.

퍼머컬처를 통해 지구라는 닫힌 루프에서 폐기물들을

지구 인구의 3.5%에게 퍼머컬처가 상식이 된다면

더 생산하지 않고 재생산하고 재활용하면서 지구 생명의

코로나19로 잃은 일상성 또한 우리를 더 현명해지도록

공생을 꾀한다. 퍼머컬처는 소위 전일적 사고를 통해

만들었다. 인류가 저지른 시스템의 자기모순들의 파국 안에서

지구적이고 통합적인 설계를 중요시한다. 인류가 지금껏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씨를 뿌리고 땅심을 살려 탄소를

성장과 소비의 신화에 빠져 지구생명과의 연결을 끊어

가두고 산소는 뿜어내자. 2020년이 2050년을 구할 수 있다.

왔다면, 퍼머컬처리스트들은 지구의 수많은 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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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천년만년 살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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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72

나들이했습니다. 녹색연합이 만든 〈천년만년 살 것 같지?〉에는

만화와 함께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에세이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2018년 우수환경도서 100종에 선정되었습니다.

박문영 작가

이야기를 담은 만화 에세이 〈천년만년 살 것 같지?〉에서

만화를 그린 박문영 작가는 자리를 못잡고 겉도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만화는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20가지 멸종위기 동식물의

주로 소설, 만화, 일러스트레이션을 다루며 매일 그림일기를 씁니다. 시리즈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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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서 놀자〉, 만화집 〈봄꽃도 한때(공저)〉, SF중편소설 〈사마귀의 나라〉,

이 책의 전신인 웹툰 〈천년만년 살 것 같지?〉 등을 만들었습니다. (http://wppmy.egloos.com/)


참여1

숨은 그림 찾기

‘녹색연합’으로 4행시를 지어 보내주시면, 추첨하여 작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한 번 도전해보세요!

* 보내실 곳 회원전용 연락처 010-8406-8500, member@greenkorea.org * 기한 9월 30일 * 지난호 당첨자 강지영, 김연정, 하진용

풍요로운 가을, 멸종위기 동물과 자연에 어울려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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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심지어

숨은그림 찾기입니다. 문어, 거북이, 뱀, 컵 식빵을 찾고

@simjiuh

〈숨은 그림 찾기〉


참여2

녹색희망을 함께 만듭니다.

녹색희망 NO.272

이번 호를 기획하며 가을입니다. 막연히 여름쯤이면 사라지겠거니 했던 코로나-19는 가을이 온 지금도 우리 생활 전반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작들이 익어가고 조금씩 저물어가는 계절 가을인데, 올해에는 계획했던 대로, 처음의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과정을 많이들 지나셨을 것 같습니다. 혹은 예기치 못한 형태의 결실을 만끽하고 계신지요.

녹색희망 272호에서는 ‘맺다’라는 키워드 기획되었습니다.

쪼개진 사회, 무수히 많이 단절된 점들을 조금씩 이어도보고, 노력한 시간들의 열매를 맺어보고, 또 지난 시절을 매듭짓는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제대로 된 끝맺음을 향하며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와 지뢰지대

/ 이지수), 용산미군기지(온전한 반환을 희망한다 / 신수연), 핵발전(핵발전의 완전한 맺음 / 임성희) 에 대해 기획기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사라질 수는 없지요, 구상나무의 종말 (구상나무 이야기 / 서재철)에 대해서도 준비했습니다. 작은 일들을 매듭지으며 이어가는 삶(인터뷰 / 까르)을 엿보며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사꾼들 / 소란)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색희망은 272호를 끝으로 종이인쇄물 소식지의 시대를

마감합니다. 27년을 이어온 소식지를 훑으며 (녹색희망, 그땐 그랬지/ 신지선) 앞으로는 새롭게, 또 다른 방식으로 나누고 전하겠습니다. 하진용 회원님의 사행시를 공유해요. 녹 음이 짙은 계절이 되면 색 색깔 옷을 입은 생명들이 활기를 띈다. 연 기처럼 사라지는 지구생명들이 없도록 함께 힘을 합 쳐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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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고

2020년 7월 살림살이

2020년 7월 수익

2020년 7월 지출

지정사업기부금 31%

일반관리비용 6%

정기기부금 61%

모금비용 15%

수익

지출

일반사업 6% 사업수행비용 79%

비정기기부금 2%

에너지기후변화대응 51%

녹색사회 14% 에너지기후변화대응 17% 생태보존 27%

환경안전 1% 생태순환 6%

지정사업 기부금수익

야생동물보호 1%

목적사업 지출

시민참여 43%

생태보존 20% 녹색사회 12%

야생동물보호 8%

(단위: 원)

(단위: 원)

수익합계

126,794,828

비용합계

100,563,534

사업수입

119,312,438

사업비용

100,563,534

시민참여수익

79,341,912

사업수행비용

• 정기기부금

77,000,611

• 녹색사회운동

2,725,482

2,341,301

• 생태보전운동

4,369,990

• 비정기기부금 지정사업기부금수익

39,439,700

• 야생동물보호운동

• 녹색사회운동

5,665,000

• 생태순환운동

• 생태보전운동

10,467,000

• 환경안전운동

• 야생동물보호운동 • 생태순환운동

3,255,000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79,717,029

154,300 1,200,990 266,100 3,847,680

42,700

• 사업수행인력비용

20,010,000

• 사업수행시설비용

1,613,189

일반사업수입

530,826

• 사업수행기타비용

3,237,520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62,301,778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350,000

모금비용

• 기타사업

180,826

• 시민참여운동

9,443,252

사업외수익

7,482,390

• 모금인력비용

4,702,022

• 잡이익 &이자수입

7,482,390

• 모금시설비용

121,750

• 모금기타비용

* 살림살이 보고는 연말회계 감사에 따라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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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340

일반관리비용

6,335,141

• 일반관리인력비용

5,877,528

• 일반관리시설비용

152,188

• 일반관리기타비용

305,425

당월순손실

* 살림살이 보고는 공익법인회계기준에서 27조 5항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14,511,364

26,231,294


녹색희망 NO.272 윤소영(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2020년 7월 녹색연합 살림살이를 알려드립니다.

큰비가 긴 여름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녹색연합 성북동

사무실도 이웃집이 무너져 내려 며칠 밤잠을 편히

시민참여 영역의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시민참여 활동은

자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동네 사람들과 활동가들 모두

용산 군기지 공원화로 덮어버린 토양 오염의 진실을 알리고,

안전합니다. 곳곳에서 삶을 앗아간 폭우도, 마치 아무 일도

G20 정상회담을 겨냥해 사육곰을 비롯한 야생동물 거래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뗀 찬란한 햇빛이 야속합니다. 우리도

금지를 위한 국제 서명 캠페인을 펼치고, 기후위기의 확실한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 하고 있는 것이 있지요? 이 비의

정책 요구로 신규 석탄화력발전 폐기와 공익감사 청구를

이름이 장마가 아니라 기후 위기라는 것을요.

요청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알리는 비용으로 쓰였습니다.

온라인 시민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소통의 경험과 노하우를

봄부터 여름까지 일 년 중 야외활동이 가장 활발한

대규모 현장 활동이 줄어들면서 가장 활성화된 활동은

시기인데, 코로나19와 장대비로 활동을

축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계획했다 취소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폭우로 지뢰 유실

가능성이 있어 DMZ 일원, 민통선 지역의 모든 현장

기후행동학교,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생태조사, 일회용

활동을 중단했고, 수도권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 녹색연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과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산사태와

활동가들이 모여 활동의 방향을 점검하고, 협력안을

기후위기 생태조사 등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논의하는 여름 워크숍도 취소되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비용의 쓰임이 적어도 정치 논쟁이 된 4대강 재자연화 정책

기다리던 도로 방음벽에 새 충돌 저감 스티커를 함께 붙이는

활동, 사육곰 정책 개선을 위한 활동 등은 속도를 늦추지

자원활동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가을에 예정된

않습니다. 홈페이지와 이메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창립기념행사와 그린컨퍼런스도 얼굴을 마주하며 열릴 수

유튜브 등을 통해 꾸준히 공유하겠습니다.

있을지 장담을 못 할 상황입니다. 모두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계획-수정-취소의 상황은 지속될 수 있으니 너그러이

것은 이 글이 마지막입니다. 종이로 인쇄하는 녹색희망이

지켜봐 주십시오.

사라져도 매달 살림살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빠짐없이

공유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활동 방식의 전환으로

7월 수입의 92%는 회원의 정기후원회비와 사업을

현장 활동이 축소되어도 기후위기를 문제를 공부하는

소식지 ‘녹색희망’을 통해 살림살이와 활동을 공유하는

지정한 기부금으로 채워졌습니다. 사업 지정 기금 규모가

온라인에서 회원과 후원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경험을

커서 기부금 중 정기후원회비의 비율은 61%로 다른 달보다

쌓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조금 줄었습니다. 해피빈 모금 플랫폼을 통해 제주 제2공항

녹색 활동을 이어갈 힘은 늘 회원에게서 나왔습니다. 위기

백지화 활동 기금으로 500만 원이 넘게 모금되었고,

이후 회복과 치유의 역사 역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우리가

한국예수회 협력까지 합쳐져 제주 생태계 보호 활동 기금이

함께 만든 가치 위에 쌓아온 것임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마련되었습니다. 또 카카오 임팩트 재단의 다가치펀드로

느낍니다. 영화 대사처럼 격변의 시기, 휩쓸리지 않는 닻이

기후위기 활동 기금 2천만 원이 입금되어 하반기 활동비

되어 활동하겠습니다.

준비도 마쳤습니다. 그 외에 카카오 100-UP 기금 선정으로 시민들과 새들의 유리창 충돌을 줄이기 위해 펼쳐온 현장 활동을 문제정의부터 직접 활동, 정책 개선 요청에 이르기까지 활동 내용을 점검하고 정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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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회원 기금/물품후원

아름다운 지구인

반갑습니다! 녹색연합 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2020.05.16 ~ 2020.08.15)

(가나다순)

강가애

김도영

김영실

김활신

박정원

신아림

유가향

이수연

이후영

정재호

최가영

한미혜

강동완

김동선

김영지

김효은

박종인

신은선

유금주

이슬

이희경

정재호

최대영

한선희

강미선

김동연

김예진

나누리

박진아

신정연

유나니

이시호

임봉주

정지우

최문경

한영화

강민주

김동정

김용식

노현주

박진희

심수인

유남중

이양희

임선이

정지원

최미소

한은지

강성태

김리완

김유나

노현탁

박청렴

심일종

유설화

이영민

임정수

정진경

최민영

한지혜

강효정

김미경

김윤준

류한나

박하나

심정화

유소정

이예린

임지연

정필례

최민하

허미정

고원석

김미연

김은경

류현주

박하은

안나영

유지연

이옥순

임평주

정현주

최상국사세

허정식

고유경

김미화

김은숙

류혜인

박현선

안서희

유지원

이원

임희주

정현희

최선경

허진영

고은정

김민경

김은주

류희정

박혜민

안선문

유하은

이유리

장남홍

정혜영

최선숙

현성은

고은희

김민기

김은혜

마유미

박효정

안이슬

유희진

이윤주

장민서

정화

최세민

홍기향

고이나

김민정

김재우

목서희

반주희

안재찬

윤경순

이은비

장송이

정희영

최소연

홍다혜

공유진

김민지

김재욱

문근아

방유정

안재호

윤다솜

이은실

장지유

제갈기빈

최수빈

홍성화

곽성숙

김보명

김정근

문옥인

백선미

안정현

윤동연

이은재

장채은

조가비

최원하

홍세영

구혜정

김보영

김정수

문인영

사장님들

안주언

윤명숙

이은주

장하나

조가희

최윤아

홍은경

권나연

김서하

김정심

민경민

서보경

양대성

윤영경

이은채

장혜선

조미선

최은아

홍지수

권복연

김선미

김정은

박경주

서소영

양모석

윤용현

이은희

장혜원

조선미

최은아

황다겸

권용득

김성균

김정은

박동섭

서수민

양윤하

윤정희

이인옥

전상군

조아라

최은지

황성길

권우령

김세영

김정혜

박미화

서수일

양지현

이금영

이정민

전수희

조안나

최인경

황성진

권정민

김소담

김준원

박민규

서윤지

양혜경

이나영

이정은

전영실

조예진

최재영

황원선

권지현

김소연

김준희

박민희

서정빈

엄수빈

이동민

이정현

전욱

조용찬

최정은

황유신

권지혜

김소영

김지선

박봉규

서정아

여가은

이만옥

이종란

전충근

조유나

최정훈

황인갑

금창영

김소영

김지안

박상연

서찬욱

여선주

이명숙

이종희

정가람

조이숙

최종철

황혜영

김경미

김소희

김지연

박선영

선은선

여정빈

이미숙

이주영

정광재

조주희

최준영

황혜찬

김경신

김수아

김채연

박선자

손소희

여지현

이병득

이주한

정구연

조천호

최창혁

박준뷰티랩

김경헌

김수연

김청옥

박소현

손수진

오로지

이보람

이준희

정미숙

조해강

최혜자

경남대점

김권성

김수연

김태현

박수진

손정호

오수익

이상화

이지민

정새벽

조혜원

최희진

AMARENKH

김귀영

김수진

김하윤

박승규

손지연

오여준

이상희

이지선

정성원

주식회사텔론텍

탁현주

김규상

김수현

김현덕

박영옥

송나오미

오유지

이선숙

이지현

정예슬

주영미

편송연

Kumi Murohara (무로하라쿠미)

김금옥

김순임

김현진

박영임

송미화

우현석

이성권

이지희

정유림

주희준

하수정

soje소재

김나영

김승숙

김형미

박은경

송지연

우현주

이성연

이창순

정유정

지은정

하종원

김남광

김안순

김혜영

박은주

신상일

원권식

이솔

이한샘

정윤희

채진욱

하진용

김대홍

김여경

김화경

박정연

신아름

위현지

이송영

이행재

정임선

채희걸

하희진

고맙습니다! 기금·물품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2020.05.16 ~ 2020.08.15)

(가나다순)

권미혁

김영주

김효민

변지향

안양와이더블유씨에이

이진주

정차연

최미나

권택민

김용범

김희진

보고

오성미

이채리

조미영

최영서

김경선

김유리

남아람

빅워크

오윤주

익명

조안나

최정은

김경주

김은경

노준호

서재철

유새미

임수정

조은샘

최혜연

김규민

김의연

노현탁

손주형

유수진

임지숙

조현희

하헌욱

김보경

김지연

모아름드리

송학초등학교6학년환경동아리

유하영

임혜영

조혜원

하현승

김보선

김진영

박윤선

신선아

이나단

전교조강원지부담쟁이

주식회사알브이핀(RVFIN)

한지연

김상평

김창진

박정연

신원철

이다겸

전영주

주식회사위드고

허윤주

김성훈

김최빈

방탄소년단뷔

신재은

이미경

전지영

주식회사테오아

호은림

김연수

김하영

방탄소년단뷔(BTS V)

심정현

이시호

정미진

진영지

김영발

김한나

번역공장

심정현

이은빛

정은선

진채현

김영주

김혜인

변경가

아트몬스터익선동점

이종선

정진우

천주교서울대교구환경사목위원회

협력 파트너로 사업기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 ㈜엠비케이코퍼레이션

• 법무법인 디라이트

•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

물품 후원과 협찬으로 • (주)파타고니아코리아에서 활동 물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응원해주셨습니다.

• 박주연 회원님께서 직접 만든 현수막 가방과 비누를 보내주셨습니다. • 괴산의 강상원님께서 옥수수를 보내주셨습니다. • 김두석 회원님께서 수박과 복숭아를 보내주셨습니다. • 맹방의 마경만님께서 옥수수를 보내주셨습니다.

40


녹색희망 NO.272

41


녹색희망 02879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T. 02. 747. 8500 www.greenkorea.org

펴낸날 2020.09.01 펴낸곳 녹색연합 기획 김진아 신지선 디자인 일상의실천 everyday-practice 발간번호 01-20-09-01

표지 사용전고지 55퍼센트의 앙코르 130g/㎡ 내지 사용후고지(폐지) 80퍼센트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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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272가지 열매를 맺으며, 272가지 이야기를 맺으며.

함유한 중질지 70g/㎡

Profile for greenkorea

녹색희망 272호 <맺으며>  

녹색희망 272호에서는 ‘맺다’라는 키워드 기획하였습니다. 쪼개진 사회, 무수히 많이 단절된 점들을 조금씩 이어보고, 지나온 시절동안 맺은 열매를 가늠해봅니다. 매듭은 종결이자 연결이기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녹색희망은 272호를 끝으로 이전과...

녹색희망 272호 <맺으며>  

녹색희망 272호에서는 ‘맺다’라는 키워드 기획하였습니다. 쪼개진 사회, 무수히 많이 단절된 점들을 조금씩 이어보고, 지나온 시절동안 맺은 열매를 가늠해봅니다. 매듭은 종결이자 연결이기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녹색희망은 272호를 끝으로 이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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