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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70-8244-4428


1. 하반신을 덥게해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 는 이냉을 없앤다는 것, 다시 말해 두한족열 상 태일 때 수축된 혈관이 열리면서 피가 부드럽 게 막힘없이 흐르게 되어 혈압도 내려가게 된 다. 그리고 땀을 통해 몸속에 있는 노폐물과 쌓 여 있는 독소가 빠져나가 몸 전체 상태가 향상 된다고 한다. 2.부인병,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3.치질로 심한 아픔을 느끼거나, 배변에 어려움 을 겪고 치핵이 그대로 나와 걷기가 불편한 사 람들에게 반신욕이 권장되고 있다. 4.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등 부인병에 반신욕이 탁월한 효능이 있다.

5.간장병, 당뇨병치료, 과지방을 배출, 피하지방 을 줄여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6.피로 회복, 감기 예방, 하지냉증해소, 노인의 신진대사 활성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고혈압, 저혈압, 치질, 노인성 운 동장애, 노인 당뇨병 환자의 말초신경장애 등의 보조 치료법으로 이용한다. 7.일본에서는 피부염, 류마티스, 요통, 독감, 비 만 등을 반신욕으로 고쳤다는 사례집까지 나왔 다. 반신욕은 몸속의 독성물질해독과 혈행의 흐 름을 촉진시켜 병의 근원인 ‘냉’이 없어지고 혈 압이 내려가게 함으로써 만성변비, 당뇨병, 지방 간, 비만, 알레르기성체질, 관절염, 만성위장병 등 성인병 예방 및 개선치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특수크리닉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장 노트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는 제각각이다. 제주에선 유채꽃이 들녘에 노랑 물감을 퍼뜨린 다. 남녘에선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겨우내 꽁무니를 감춘 산새들은 언제 그랬냐 는 듯 이 나무 저 가지로 날아다니며 흥에 겨워 봄을 노래한다. 얼음장 아래로 흐르던 계곡물은 얼음을 밀어내고 거침없이 봄을 맞이한다. 개구리를 비롯해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면서 어느새 봄이 바짝 다가와 방긋 웃는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 올 겨울, 바람마저 날 을 세워 체감온도가 더 떨어진 날이 부지기수였 지만 봄은 만물의 부활을 알리는 축제를 차곡차 곡 준비해 왔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하잖는가. 지금 음지에 있어 춥고, 오르막 길이어서 숨이 턱에 찬들 얼마나 가겠는가.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맞이하는 따스한 희망의 소식. 오늘은 힘들지만 꿈을 찾아가는 내일이 있기에 힘찬 날갯짓을 준비할때다.

편집장

6

곽 철 호


C ontents March 2013

COVER STORY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자, 싱글맘 조재경 씨

08

영화, 육아를 만나다

10

결혼제도를 반대하는 두 남녀의 육아도전기, <두 개의 선> HOT PEOPLE 고소고발남에서 방송인으로 돌아온 강용석 변호사

12

아름다운 부부 헌신적인 삶으로 기적을 만들고 있는 김장환 목사·트루디 여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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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28

돌 답례품 완벽가이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 아로마테라피

30

엄마들의 궁금증 톡톡 ‘모유 먹는 아기변의 특징’

32

더 맘 스토리 서촌이 있어 행복한 남자, 설재우 씨

38

여풍당당 ‘여성이 국가의 미래다’ 이국희 aT 감사의 열정과 도전

42

명사에게 듣는 육아법 ‘20억 장학생 엄마’ 황경애 씨

46

INTERVIEW 아동심리 상담센터 <해맑은 봄> 박민기 원장

50

서울, 그 곳의 풍경 북악산 성곽길 제2코스 숙정문~창의문

52

그곳에 가면 봄의 길목, 정남진 장흥

56

오감만족체험여행 아이의 따듯한 감성을 길러주는 ‘테디베어뮤지엄’

60

www.the-mom.com 7


COVER STORY

싱글맘 조재경 씨

“비관적인 감정은 금물,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죠”

당차고 씩씩한 서른일곱의 재경 씨는 싱글맘이 다. 그녀에게 사랑이 그랬든 이혼도 운명처럼 불 현듯 찾아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이 피 어났다. 여자는 장난꾸러기 일곱 살 아들과 함께 알콩달콩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지금 이 가장 행복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힘, 아들 상당히 앳돼 보이는 여자는 이제 서른일곱. 마냥 밝고 유쾌할 것만 같은 그녀에게는 한 번의 상처 가 있다. 그녀는 4년 전 남편과 이별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선물인 그녀의 아 들이 곁에 남았다. 그녀는 아들을 무한한 에너지 를 가져다주는 존재라고 말한다. 일과 육아를 병 행해야 하는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와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을 때면 지친 하루의 위안이 된다고. 보석만큼 값진 존재인 아들을 건강하고 긍정적으 로 성장시키는 것을 가장 큰 인생 과제라고 생각 한다는 그녀. 하지만 제 아무리 잘한다한들 아빠 본연의 역할을 100% 충족시켜주기란 어려운 일 이다. 체육대회행사나, 유치원에서 준비하는 가족 여행, 아빠와의 견학과 같이 아빠가 절실히 필요 한 순간이 닥치기도 한다. 이럴 때면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미 안함이 커진다. 그래도 재경 씨는 아이에게 끊임 없는 관심과 마음을 여는 대화를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싱글맘 조재경 씨

8


마법의 주문을 걸어 재경 씨는 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길 원하고 그렇 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내면에 자리 잡은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마주한다. 큰일이 닥치면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직도 조금은 벅차다. “한번은 접촉사고가 난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사건 을 호의적으로 해결해 주나 싶더니 나중에 제가 남편 이 없는 여자라는 걸 알고 저에게 무시하는 발언과 험 한 말들을 하고 일처리를 자꾸 미루더라고요. 여자가 사회적으로 이혼이란 타이틀을 달고 살기엔 여전히 부 정적인 시각이 만연하다는 걸 그때 비로소 알았죠.” 이사문제나 연장도구를 이용하고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 또한 이제는 모두 그녀의 몫. 가끔은 이런 사사로운 일들조차 더없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녀는 이럴 때마다 스스로 마법의 주문을 건다. “나는 혼자 아이를 키워도 행복한 엄마야 , 나는 당당 하고 훌륭한 엄마가 될거야“ 라고.

한 부모 가정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남편 없는 여자, 아내 없는 남자라고 부끄러워하거나 의기소침해 질 필요는 없어요. 슬프고 비관적인 감정 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고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면서 아이에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재경 씨는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고 믿는 다. 그래서 늘 스스로 절망감에 빠지지 않고 자기 자신 을 사랑하는 연습을 한다. 그녀의 아들에게도 끊임없 는 사랑과 관심을 통해 자존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 부모 가정의 엄마, 아빠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아이 와의 소통이에요. 매일 아이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말 을 하며 꼭 끌어안아 보세요. 열 마디 말보다 더 큰 신 뢰감을 줄 수 있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은 아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고 싶다 는 재경 씨. 이혼은 결코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기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아들과 함께 헤쳐 나갈 거라는 그녀는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싱 글맘이다. M 에디터 김혜원 사진 방문수(도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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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육아를 만나다

“이제 두 남녀는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결혼이 라는 제도 아래 평생을 약속할 것을 굳게 다짐합

육아의 필요 충분 조건은 결혼이라는 제도일까?

니까?” 주례사의 질문에 당당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커플이 있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소속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10년차 동거 커플 철이와 지민. 그들에게 있어 결혼은 남들이 다 하기 때 문에, 때가 되어서 해야만 하는 필수사항이 아니 다. 그들은 정확하게 한국의 결혼제도를 반대한 다. 집안과 집안이 만나면서 생기는 갈등, 딱딱하 고 오래 이어져 온 불합리한 관습, 결혼식 당일까 지 발생되는 엄청난 스트레스, 그리고 가부장적 인 제도 아래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에 반대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그들은 비혼주의자, 결혼제도를 거부하는 사람들 이다.

그들에게 나타난 두 개의 선 몇 년째 동거 커플로 함께 잘 살고 있던 그들에게 나타난 두 개의 선. 바로 임신 테스터기 두 줄, 임 신을 뜻하는 양성반응이다. 비혼주의자 동거 커플 에게 아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결혼 제도로의 어쩔 수 없는 편입? 또는 자신의

결혼 제도를 반대하는 두 남녀의 육아도전기,

영화 <두 개의 선>

신념을 지키기 위해 허락할 수 없는 생명? 고민 끝 에 출산을 결심한 그들에게 넘어야 할 장애물은 아직 많다. 아이의 성은 아빠와 엄마 중에 누구를 따라야 할 지, 호적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온통 선택해야 할 것들 투성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당연한 이 사회는 두 남녀를 제 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철통 방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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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을 안 해? 아이는? 아이가 생겼다고 친구에게 말하자 결혼은 안하냐는 질문이 자연스레 따 라온다. 열이면 열, 다들 어이없어하거나 진심어린 걱정을 한다. 좋게 말하 면 남에 대한 관심, 나쁘게 말하면 쓸데없는 오지랖. 한국에서 빠지면 섭섭 한 것들이다. 이 땅에서 늦게까지 결혼이나 육아를 택하지 않으면 큰 압박과 스트레스 를 받는 일이 당연해져 버렸다. 뒤에서 어딘가 하자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수군거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동거, 미혼모라는 것은 반드시 숨겨야하는 주제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철이와 지민은 당당하게 주변 모두에게 자신 들의 동거 사실을 밝히고, 스스럼없이 대한다. 그리고 아이는 혼외 자식으로 엄마의 성을 붙여 올릴 거라고 말한다. 모 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 라고 말하는 그들. 다르니까 이상해가 아니라 어떻게 다르게 되었을까를 이제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이 땅에서 결혼과 육아를 한다는 것 삼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20~30대를 지칭하 는 단어다. 취업난과 밀려있는 학자금 대출, 치솟는 물가와 집값 등으로 당연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포 기할 수밖에 없다. 포기해야 차라리 마음 편하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설상 결혼 을 했다 할지라도 비용 때문에 육아를 포기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 얼마 전 남 녀 결혼 매칭 프로그램에서의 여성의 발

육아는 어려워 비혼주의자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 사회에서

언이 떠오른다. “저는 아이를 많이 낳고 싶어요. 그래서 남자의 경제력을 볼 수밖 에 없어요.”

남편, 아내로 규정되고 싶지 않아서가 가장 크다. 보통 한국

아이들 순풍순풍 낳고 행복하게 살라는

에서는 남자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이 있

말은 덕담이 아니라 어느새 무섭게 들리기

고, 반면 아내는 남편을 잘 내조하고 집안일을 해야 한다. 물론 현재 맞벌이 부부 비율이 많이 늘어나면서 변화했다

시작했다. 1명 낳아 제대로 키우거나 형편 이 넉넉지 않으면 아이 낳기를 포기해 버리

고 하지만 이는 소수다. 오히려 여성의 부담감을 더욱 가중

는 것이 지금 한국의 퍽퍽한 현실이 되어버

시켜 버리고 말았다.

렸으니까. M

여성들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시에 일을 함께 병행해야

에디터 전은영

한다. 한국의 만만치 않은 양육비와 교육비는 여성을 슈퍼 우먼으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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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알고 보면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자 방송인으로 돌아온 강용석 변호사

18대 국회의원이었던 이슈메 이커 강용석 변호사가 방송인 으로 돌아왔다. 각종 사건·사 고 때마다 이유 있는 고소·고 발로 사회에 경종을 울려온 깐 깐한 남자. 하지만 알고 보면 유쾌하고 인간적인 남자, 강용 석이 퍼트리는 전염성 강한 해 피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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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홍대의 자그마한 카페에서 강용석 변호사를 만났다. 아기자기한 실내디자인과 캠핑카가 인상적인 카페 는 강 변호사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마포구 의원 이었던 강 변호사는 지역 내의 핫 플레이스 정보에 빠삭하 다. 강 변호사는 고소고발집착남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무척 유쾌하고 상냥한 성격이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도 사진기자까지 가세한 세 남자의 수 다는 그칠 줄 몰랐다. 그렇게 두어 시간 동안 수다를 떨다 다음 스케줄 때문에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강 변호사는 확 실히 이슈메이커다. 그와 함께 있으면 뭐든 사건이 된다.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강 변호사는 39살의 나이로 제18대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 었다. 그리고 제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지금, 그는 ‘전 의원’ 이라는 말보다 현재의 직업인 ‘변호사’로 불리기를 원한다.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는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게 무척 어려 운 일이었어요. 일을 진행하려 해도 주변의 관심이 부족해서 어려웠는데, 방송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대중들이 알아봐 주 세요. 다른 건 몰라도 인지도는 굉장히 높아졌어요.”

비록 초선에서 그쳤지만, 그는 대중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

강 변호사는 사회에 만연한 허위와 위선을 벗기는 역할을 하

인되어 있다. 바로 ‘강용석의 삼재(三災)’라 불리는 세 가지

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정치에 뛰어들었고 자신의 전공을 살

사건 때문이다. 그중 아나운서 비하 발언은 네티즌과 언론으

려 부지런히 고소도 하고 있다. 그는 영웅이기보다 등에 같은

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강 변호사는 그 이후 2년여간 정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를 바라보는

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다.

곱지 못한 시선도 존재한다. 더욱이 그에게 고소를 당하거나

“표현은 안 하지만 저보다 가족들의 고통이 더 컸을 거예요. 특히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이었던 두 아들이 가장 큰 걱정 이었죠. 민감한 사춘기 시절에 아빠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으니까요. 애들이라 신문은 안 본다 쳐도 인터넷의 메인화 면에 제 이름이 항상 떠있었으니, 안 보려야 안 볼 수가 없는

공격을 당한 이들은 그를 적으로 돌리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굳건하다. 강 변호사는 그가 한 말이나 고소의 신 빙성으로 공격받는 경우는 있어도, 그의 신상이나 행적에 대 해서는 거의 공격받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강 변호사는 그렇 게 자신에 대한 검증을 마쳤는지도 모른다.

거죠. 가끔 반 애들이 놀리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그래도 의

“물론 최종적인 목표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거죠. 하지만 기

연하게 잘 참고 견뎌내더라고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

만적인 방법으로 그 목표를 이루고 싶지는 않아요. 숨기고 포

웠죠.”

장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그것을 벗기는 사람도 있어

이후 개그맨 최효종 고소사건은 그에게 고소고발집착남이 라는 별명을 안겨주며 가벼운 에피소드로 그쳤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그에게서 의원직을 앗아 갔다. 그 후 조용하던 그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 다. 힘든 시간을 보낸 가족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출연했 다는 ‘슈퍼스타K4’에서는 해바라기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 는 사람’을 열창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야지요. 그리고 그건 저도 예외가 아니에요. 제 주변을 샅샅이 훑고 다니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에 대해서 캐고 캐도 안 나오니까, 급기야는 제 첫사랑이라는 여자 분한테까지 찾 아가서 저에 대해 묻더래요(웃음). 만약 그런 게 무서웠으면 진작 조용히 자리 보존하고 있었겠지요. 그런데 저한테 그런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앞으로도 부지런히 고소하고 고 발하려고요.”

강 변호사는 tvN의 ‘강용석의 고소한 19’를 비롯한 다양한

비호감이었던 강 변호사의 이미지가 최근 반전되고 있다. 강

종편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

변호사는 자신을 응원하는 전화와 편지 등을 심심치 않게 받 는다고 한다. 그리고 강 변호사의 안티카페들이 서서히 줄고 대신 팬 카페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호감 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립 정도까지는 돌아온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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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승부사 ‘고소의 달인’ 강 변호사는 엔터테이너적으로 부각되어 있지만, 사실 그는 변호사로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서울대 법학과 재학 중에 사법고시를 패스하였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 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 공동대표로 뽑히기 도 했던 그는 모두가 포기한 소송을 여러 차례 승리로 이끌었다. “변호사 일을 하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제 소신에 따라서 일 해왔다는 거예요. 기억에 남는 소송으로는 1998년도의 ‘지리산 야영객 수해사건’이 있어요. 계곡에서 야영을 하 다 급작스런 폭우가 내려 30여 명의 야영객이 익사한 사건이었죠. 그 리고 당시에 유사한 사건이 16건이나 있었어요. 그런데 16건이 모두 패소한 사건이었죠. 계곡에서의 야영은 엄연히 금지되어 있으니 전적 으로 피해자의 잘못이라는 거였죠. 주위에서 어차피 못 이긴다고 만 류하는 걸 80여 명의 유족들을 대신해 5년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싸 웠어요. 그 결과,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배상을 받아냈지요.” 그 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계곡마다 마이크를 설치하고 대피시설을 완비했다. 그 외에도 강 변호사는 1998년부터 5년 동안 참여연대에 서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을 맡으며 재벌개혁과 소액주주운동을 활 발하게 펼쳤다. 또한, 2000년엔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소액주주 소 송 전문로펌’을 만들어 대우전자 분식회계,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관 련 소송을 통해 소액주주 피해 보상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성형수술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형수술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장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양악수술처럼 굉장히 위험한 성형수술도 너무 손쉽게 생각하 고 무리하게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다 보니 최근 성형수 술 피해자들이 급증하는 추세에요. 그런데 미용수술의 경우는 명백하 게 의사의 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소송에서 이기기 어려워요. 그래 서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채로 망가진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분 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모아서 보상도 받고 그릇된 성형문 화를 조장하는 병원과 의사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동료 변호사들과 준비하고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끈질기게 하는 거예요. 안된다고 안 하면 변화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요. 뭐든지 시작하면 길이 보이는 법 이죠.” 강 변호사가 유난히 고소에 집착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 지 않으면 사회적인 관심을 끌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분명하게 법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고소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고소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언론에 한 줄도 기재되 지 않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고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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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 강 변호사는 1살 연하의 아내와의 사이에 3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강 변호사의 아들은 현재 중학교 2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고, 막내는 생후 36개월이다. “둘째와 셋째가 10살 차이가 나요. 늦둥이 를 낳은 거죠. 요즘은 중학생만 돼도 자기 생 활이 있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큰 아이들과 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막내를 데리고 아내와 대형마켓을 자주 가 요. 그런데 막내를 안고 가면 10년은 젊어진 기분이 들어요. 다시 신혼 때로 돌아간 거 같 기도 하고요(웃음).” 강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 일 때 같은 학교 불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내를 소개팅을 통해서 만났다. 그 후 2년 6개월여간 연애하고 바로 결혼에 성공했다. 그때 강 변호사의 나이가 만으로 22살이었 다. 그리고 대학교 4학년 때 결혼한 강 변호 사의 아내는 직장을 가지지 않고 줄곧 강 변 호사의 뒷바라지를 하며 가정주부로 생활해 왔다. 한때 모 언론에서는 강 변호사 아내의 미모를 화제로 삼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후로 외출을 잘 안 하더라고요. 당 시보다 살이 좀 쪘거든요(웃음). 아내와 결혼한 지 벌 써 만 20년이 되었네요. 그런데 그 시간이 무색할 만 큼 우리는 서로를 너무나 아껴줘요. 그리고 저는 거의 100% 아내 말을 따르는 편입니다. 결혼 초반기에는 누구나 조금씩 고부간의 갈등을 겪기 마련인데, 당시 에도 저는 무조건 아내의 말에 따르기로 마음을 정했 었어요. 어머니는 어떻게든 제가 따로 기분을 맞춰 드 리면 되는데, 결혼 초반기에 아내와 앙금이 생겨버리 면 회복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돌아보니 그렇게 살아온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내 말 잘 들어서 손해 볼 거 없다고 말하는 강 변호 사는 최근 부쩍 일이 늘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 어든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밖에서는 이슈메이커고 집에서는 분위기메이커다. “아내는 제가 재밌어서 결혼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내 도 한때 고시공부를 했는데, 자기가 아는 고시생 중에 제가 가장 유쾌하다고 하더군요. 자기를 계속 즐겁게 해줘서 좋아하게 되었대요. 이거 마치 제 자랑하는 거 같네요. 아내한테 직접 들으셔야 하는 건데(웃음).” 강 변호사는 정치, 법률, 방송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 게 활동해왔지만, 결국 그가 추구하는 본질은 하나라 고 한다. 그것은 사회에 조금이라 보탬이 되는 것이다. “물론 제 개인이나 가정도 중요하겠지만,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으니 이 마음을 그대 로 가지고 살아가려고요. 제가 변화를 이끌고 가지는 못하더라도 사회적인 경종 정도는 울려줄 수 있지 않 을까 싶어요. 그래서 대중들에게 좀 더 진지하게 고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거죠. 그런 면 에서는 정치, 방송, 법률이라는 세 가지 직업군이 통하 는 부분이 있어요. 무엇을 하던 간에 제게 주어진 일과

“아내와 결혼한 지 20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서로를 참 많이 좋아해 줘요. 요즘은 아내와 함께 늦둥이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답니다”

상황에 최선을 다할 거예요.” M 에디터 김수석 사진 양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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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부

헌신적인 삶으로 기적을 만들다 김장환 목사·트루디 여사 부부

사랑으로 꽃을 피우고 믿음으로 열매를 맺어온 한 쌍 의 부부가 있다. 반백 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며 청춘의 봄은 지나갔지만, 그들의 삶은 황폐한 땅에 울창한 산 림을 이루었다. 한국 침례교의 새로운 역사를 쓴 김장 환 목사와 그의 헌신적인 아내, 트루디 여사가 전하는 일상 속의 기적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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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모처럼 맡는 새벽공기가 상쾌하다. 김장환 목사와 트루디 여사 부부를 인터뷰하 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연락을 취하고 스케줄을 조정했다. 김장환 목사의 스케줄은 그야말 로 살인적이었다. 침례교의 수장답게 세계를 돌며 선교활동을 하고, 잠시나마 한국에 있을 때조차도 쉬는 법이 없었다. 결국, 어렵게 아침 8시에 약속을 잡았다. 관계자에게 “김장환 목사가 그때도 출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40년째 새벽 6시면 가장 먼저 출근을 해 집무 실에서 업무를 본다”는 것이었다. 기자에겐 8시가 이른 시간이었지만, 김장환 목사에게는 한낮이었다.

하나님이 세운 학교 인터뷰 당일, 차를 몰아 약속 장소인 수원의 중앙기독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유치원과 중학 교가 함께 붙어 있는 중앙기독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등교가 한창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는데, 유독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많다. 자녀의 등교를 돕는 학부모의 차량이 줄을 잇는다. 한 학부모가 트렁크에서 휠체어를 꺼내 다리가 불편한 자녀의 이동을 돕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자 어디에선가 양 갈래 머리를 한 여자아이가 유쾌하게 달려와 학부모 로부터 휠체어를 이어받는다. 매일 하는 일인 듯 휠체어를 미는 아이의 손놀림이 능숙하다. 그렇게 곳곳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는 일반학생들이 눈에 뜨인다.

아내는 한국에 살면서 단 한 번도 불평을 한 적이 없어요. 힘들었던 시 절도 즐거웠다고 추억하죠.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나를 조용히 뒷바라 지해 온 아내 트루디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이곳은 개인의 학교가 아닌 하나님의 학교에요. 신분이나 장애의 차별 없이 모두가 공평하 게 배움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요.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것은 ‘엘리트 교육’이 아니라 ‘공동체 교육’이거든요. 혼자서만 잘살려고 하는 엘리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더불어 사는 둔재가 나아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내가 잘 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누른다’는 경쟁적 사고 대신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협동심을 가르치고 있어요.” 김 목사의 설명대로, 중앙기독초등학교는 수십 명의 장애학생이 일반학생들과 함께 통합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사의 채용이나 장애인 시설 마련 등 에서 일반학교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중앙기독초등학교는 장애학생에게는 학비를 일절 받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이유는 김장환 목사 가족의 헌신이 있었 기 때문이다. 트루디 여사는 학교 내에 빵집을 열어 그 수익금 전액을 장애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 며, 김장환 목사의 장남인 요셉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원천교회는 매년 1억 원 이상을 중앙 기독초등학교에 기부하고 있다. 게다가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김장환 목사와 요셉목사는 전 재산을 학교에 헌납했다. 그러고도 학교를 법인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김장환 목사와 요 셉목사는 학교에 대한 아무런 소유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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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디 여사의 빵 굽는 시간 “아직 아침도 못 먹었지요? 커피에 파이를 좀 들도록 해요. 이곳 파이가 아주 맛이 좋아요.” 아침을 못 먹고 나온 기자의 배고픔을 읽었는지, 김 목 사가 파이를 주문하러 일어난다. 그 사이 기자는 고개 를 돌려 트루디 여사를 찾는다. 분명 부부인터뷰로 사 전에 협의가 되어 있는데, 아직 트루디 여사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때 주방에서 키가 자그마한 외국인 할 머니가 파이를 들고 기자에게 다가온다. 김 목사가 외 국인 할머니로부터 파이를 건네받으며 말을 잇는다. “내 아내 트루디에요. 영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잘하니 까 편한 언어로 대화하면 돼요.” 기자는 당연히(?)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다. 앞치마를 두른 트루디 여사의 모습은 침례교 수장의 아내라기에 는 너무나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이다. 트루디 여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가끔 트루디 여사를 학교의 환경미 화원으로 착각하기도 한다고 한다. ‘몸뻬바지’ 차림으 로 학교 화단을 일구거나 남들이 꺼리는 청소를 도맡아 하는 것이 트루디 여사에게는 일상이 되었다. 그런 트 루디 여사는 2006년에 다발성 골수종 3기 진단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치료과정에서 척추의 일부 를 잘라내서 처음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도 크게 놀라거나 좌절하지 않았어요. 그저 하나님의 뜻대로 되겠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면 빨리 회복시켜주시겠지 했어요. 그리

“저는 지금의 삶이 훨씬 자연스러워요. 남편처럼 바쁘게 외

고 어린 학생들부터 선생님들까지 많은 분이 저를 위해

부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 반경도 넓지 않으니 불편

기도해 주셨어요. 그래서 나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 더

을 못 느껴요. 게다가 제가 보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있

부지런히 일해야 해요. 제가 하는 보잘것없는 작은 일

으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는 셈이지요.”

에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니 감사해요. 항상 감사

트루디 여사가 맛있는 파이를 만드는 비결은 ‘기다림’이라

하는 마음뿐이에요.”

고 한다. 아무리 급해도 오븐 속의 파이를 도중에 꺼낼 수 없

트루디 여사는 1979년부터 지금까지 중앙기독유치원

듯이, 트루디 여사는 기다림과 인내로 묵묵히 삶의 열기를

원장으로 일하면서 수원교도소 여성수감자들에게 10

견뎌왔다. 그 결과 자그마한 체구의 외국인 여성이 살아온

여 년 동안 영어 성경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삶이 한국 사회를 살찌우는 값진 양식이 되었다.

월급을 받지 않았다. 트루디 여사는 그 흔한 자동차나 핸드폰도 없다. 볼일이 있으면 걷���나 버스를 타고, 전

김장환 목사의 기도하는 시간

화할 일이 있으면 집 전화를 사용한다. 그리고 생활비

김장환 목사는 한국 청소년 선교의 선구자이자 오늘의 극동

도 남편인 김장환 목사에게 조금씩 타서 쓴다. 신혼 초

방송을 만든 경영자이다. 김 목사는 가난한 농가의 다섯 남

에는 시장에 갈 때마다 500원에서 1천 원 정도를 받았

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국전쟁 직후엔 굶주린 가족을 위

다. 그러던 게 최근에는 김 목사의 인심이 후해져서 한

해 미군의 하우스 보이로 일했다. 그 과정에서 ‘칼 파워스 상

달에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생활비를 받고 있다. 그러

사’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된다. 미국에서

나 그나마도 필요한 곳에 기부하거나 손자·손녀들 용

공부하며 같은 학교 후배인 아내 트루디를 만나 청춘의 꽃도

돈 주는 데 쓰기 일쑤다.

피운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후 50여 년간 오직 복음 의 열정으로 사역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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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1억 5천 명이 넘 는 전 세계 침례교인을 대표하는 ‘세계 침례교 연맹’의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목사 이전까지만 해도 총회장 자리는 미국과 유럽의 목사들에게만 주어지는 자리였다. 세계적인 종교지도자의 반열에 오른 김 목사 지만, 그는 여전히 지위에 상관없이 사람을 만나고 섬 긴다. 환경미화원, 독거노인, 군인은 물론이고 재벌과 대통령들도 그의 전도대상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 대 대통령 중에 그의 전도를 받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 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을 전도한 일화나 백담사로 전 두환 내외를 찾아간 일화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 다. 김 목사에게는 계층과 당파가 중요하지 않다. 대통 령이 권력의 자리에서 사람들의 추앙을 받을 때뿐만 아 니라, 비난의 표적이 되었을 때에도 김 목사는 굳건히 복음을 전파했다. “저는 전도의 사역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역을 실천하 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위로가 필요한 곳에 위로를 하 는 것도 제 사역이에요. 그리고 그 사역은 제가 죽는 날 까지 계속될 겁니다. 대통령은 누구보다 기도가 필요한 직책이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 니다.”

김장환 목사와 트루디 여사의 행복한 시간 “어린 시절 어머니가 퍼준 한 줌의 흙을 품고 미국으로 떠

김장환 목사와 트루디 여사가 가정을 이룬지 올해로

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

53년이 되었다. 아들 둘이 목사가 되고 곱게 키운 딸이

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나는 법이죠.

사업가의 아내가 되는 동안, 작고 귀여운 외모로 학교

보잘것없는 한 소년이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을 받을 수 있

에서 인기가 높았던 여학생은 할머니가 되었고, 학교의

었던 건, 역사를 이루도록 도와준 소중한 이들과 하나님의

축구부 주장이자 각종 웅변대회에서 최고상을 휩쓸던

은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찬 청년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제는 손자·손녀들

김 목사는 자신을 도와준 ‘칼 파워스 상사’의 이니셜인 P와 자신의 이니셜인 K를 합해 ‘PK장학재단’을 만들었다. PK 장학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의 자

이 젊었을 때의 그들을 닮아가고 있다. 엄한 교육법으 로 자식을 키웠던 김 목사도 손자·손녀들에게는 자상 하기 그지없는 할아버지다.

녀를 후원한다. 올해로 제3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진 PK장

“지금은 야단 잘 치는 할아버지와 용돈 잘 주는 할머니

학재단은 총 145명의 장학생에게 총 3억4천만 원의 장학

의 조합이 되었지요(웃음). 우리는 가족이 모일 때면 3

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어린이 합창단을 통한 선

대가 모든 걸 같이 해요. 식사를 하더라도 식사 준비부

교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제가 유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듯이,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도 더 넓은 세상 을 보여주고 싶어요. 인류의 미래는 어린이들이 꿈꾸는 대 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가난과 배고픔 때문에 꿈을 펼치

터 설거지까지 서로 도와가며 함께 하죠. 그렇게 시간 을 보내야 서로 가까워지고 소통도 할 수 있어요. 그래 도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보다 어른을 덜 무서워하는 거 같아요. 부모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요. 그래서 손 자·손녀와 통화도 자주 하고 그래요.”

지 못하는 아이가 없도록 하는 것 역시 어른들에게 주어진 사역 중의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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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 년이 지났지만, 트루디 여사는 한국에 시집왔던 시 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전후의 한국은 비참할 정 도로 가난했다. 산은 황폐했고 금세라도 쓰러질듯한 오 두막들이 즐비했다. 트루디 여사의 시댁 또한 별반 다르 지 않았다. 트루디 여사는 좁은 방 3칸짜리 집에서 14명 의 시댁 식구들과 함께 생활했다. 당시에 트루디 여사는 매일 14명이나 되는 대가족의 식 사를 준비했고, 식사를 마치기 무섭게 설거지를 해야 했 다. 세탁기는 없었다. 빨래터에 나가 얼음을 깨고 맨손으 로 빨래를 했다. 화장실은 후미진 곳에 판자 두 개를 걸쳐 놓은 재래식이었다. 하지만 트루디 여사는 그 모든 것을 특유의 성실함과 유쾌함으로 잘 견디어냈다. 김 목사는 그런 아내에게 깊은 고마움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아내는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서 얼마든지 편 하게 살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아내는 단 한 번도 가 난한 나라 한국으로 가기 싫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하 나님의 사랑을 담뿍 받아 한국 땅에 심겨진 아내는 그 사 랑 그대로 저를 도왔고, 아이들을 양육했고, 교회와 학교 를 돌봤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군 말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지금도 그 시절이 즐거 웠다고 추억하죠.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나를 조용히 뒷 바라지해 온 아내 트루디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 어요.” 트루디 여사에겐 다정다감한 남편과 따듯한 한국 식구 들이 있었지만, 말 못할 어려움도 많았다. 무엇보다 사회 적 편견이 심하던 당시, 혼혈인 세 아이는 놀림의 대상이 됐다. 특히 큰아들 요셉은 셋 중 가장 이국적으로 생겨 더 욱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 게 고민했다. “그래도 자식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잘 자라줘서 너무 나 감사해요. 남편은 아이들에게 엄하게 예의범절을 가 르쳤어요. 그리고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어려서부터 일을 시켜서 자신의 앞가림을 하게 했죠. 그러면서 아이 들과 함께 기도하고 격려해주는 것 역시 잊지 않았어요. 그런 노력이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 다고 생각해요. 더불어서 저는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 한 게 자녀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 녀를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해야지요.” 부모가 된 세 명의 자녀는 자신의 부모가 알려준 교육법 대로 자식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김장환 목사와 트루디 여사는 두 사람만의 오붓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트루디 여사는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별로 늘지 않았 다고 한다. 이참에 트루디 여사는 남편에게 섭섭했던 이 야기를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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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거절을 잘 못 해서 답답한 적이 많았어요. 그리고 가끔은 아플 때 엄살을 피우는 막내기 질이 있어요. 집회가 끝나고 밤늦게 돌아오면 내가 자지 않고 기다려 주기를 바라기도 하고, 제가 엄마처럼 챙겨주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부지런함이 너무 지나쳐요. ‘하나님의 종은 절대 놀아선 안 돼’라고 말하며 일을 하는 틈틈이 쉬는 시간에도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가끔은 아 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쉬는 게 건강에 좋은데 남편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아요.” 김 목사는 쉬는 날에도 라켓볼을 치거나 사우나를 갈지언정 방에서 빈둥대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래도 트루디 여사는 남편의 회갑 때 부부가 함께 갔던 유럽여행을 그나마 여유로웠던 시간으 로 기억한다. 물론 그것도 그냥 여행을 간 게 아니라, 당시 스웨덴에서 열린 회의 참석차 여행을 겸한 것이었다. “부지런 떠는 건 아내가 더 해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저보다 더 바쁘게 사는 사람이 한 명 있는 데, 바로 제 아내에요. 길을 걷다가도 휴지가 떨어져 있으면 줍고, 잡초도 뽑고. 컴컴한 새벽에 일 어나서 빵 구우러 나가고요.” 자랑 같은 흉을 늘어놓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초침’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시간을 귀하게 쪼개 쓰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하나라도 더 하려고 애쓰는 김 목사 와 멋진 옷을 입고 ‘사모님’ 대우받는 것을 불편해하는 헌신과 봉사의 상징이 된 트루디 여사. 이

결혼생활은 빵을 굽는 거와 같아요.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죠. 요즘은 남편이 저에게 더 많이 물어보고, 더 많이 의지해요. 우리 나이가 되면 남자가 여자 말을 듣게 되어 있어요

부부가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트루디 여사는 믿음과 인내를 꼽 는다. “결혼은 남녀 간의 약속을 넘어 하나님과의 약속이에요. 믿음이 중심이 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해요. 동시에 인내도 필요하죠. 물론 힘든 날도 있겠지만, 그렇게 살다 보면 50년이란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아요. 요즘은 남편이 예전보다 저한테 더 많이 물어보고, 더 많이 의지하 는 거 같아요. 우리 나이가 되면 남자가 여자 말을 듣게 되어 있어요(웃음).” 실제 인터뷰 중에도 김 목사는 자주 아내의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사진 촬영을 할 때도 아내를 더 많이, 예쁘게 찍어 달라 부탁한다. 트루디 여사의 말에 따르면, 김 목사는 단 한 번도 아내와의 기념일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해외 집회를 다녀올 때면 초콜릿 같은 작은 선물이라도 꼭 사온다고 한다. 아내에 대한 김 목사의 애정이 특별함은 이 부부를 접한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다. “해가 갈수록 가정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일에서의 성공보다 가족과의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를 실감해요. 저보다 제 아내를 보고 감탄하 고 존경을 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50여 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저를 비판하는 사람은 간혹 있었지만, 제 아내를 뭐라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헤아릴 수 없 을 만큼 많은 복을 주셨는데, 그중 최고의 복은 아내 트루디를 만나 가정을 이룬 것입니다. 남은 인생도 제 아내와 함께 복음을 전파하며 살고 싶습니다.” M 에디터 김수석 / 사진 양주원 촬영협조 중앙기독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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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생생도전

여자의 봄날 찾기 프로젝트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외모에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는 것은 다름 아닌 다이어트. 새해맞이 다이어트를 계획한 더맘 독자들이 있 다면 이 페이지를 주목하자. 요즘 가 장 ‘핫’하다는 레몬디톡스 다이어트에 에디터가 직접 도전해보았다. 그 생생 한 후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에디터 김혜원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란?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는 기름진 음식과 과 음,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우리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해주는 다 이어트 요법이다. 이 다이어트 방법은 50년 전 하와이에서 위장병 치료목적으로 개발되 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일으키는 다이어트 방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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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디톡스 음료 만드는 법 준비물 생수 250ml+ 레몬즙 20ml, 메이플 시럽, 매운 고춧가루 1/4 스푼 레시피

1 생수 250ml에 레몬즙 20ml 와 메이플시럽 20ml를 섞어준다. 2 매운 고춧가루를 1/4 스푼 넣어주면 완성.

레몬디톡스 TIP 1 기간은 5~10중에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 기간 동안 오직 레몬디톡스 음료만 (하루 2L)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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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3일간의 준비 기간을 가져야한다. 이때 음식물 섭취량을 천천히 줄이고 조리는 싱겁게 해서 먹는 것이 좋다. 디톡스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는 바로 평소식단으로 바꾸기 보다는 미음이나 죽 같은 유동식을 먹다가 일반식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에디터의 생생후기

레몬디톡스의 효과 단식으로 인한 체중감량 효과 를 준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 배출로 신 진대사를 촉진시키고 기초대사 량을 증가시킨다. 소화기능을 강화시키고 피부트 러블을 완화시킨다. 콜레스테롤과 같은 비만의 근 원이 되는 성분을 해독해준다. 레몬의 신맛에 익숙해지면서 단맛을 선호하는 식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왔노라, 보았노라, 뺐노라 (5일 프로그램) 3kg 감량

잦은 야근과 야식으로 몸무게는 점점 늘어만 가고 피부도 푸석푸석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새해맞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이거다 싶은 것을 발견! 바로 레몬디톡스! 다이어트와 함께 몸속의 독소를 뺄 수 있다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저 없이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에 도전했 다.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가장 번거로운 것은 사실 매일 아침 일어나 레몬을 강판에 갈고 시럽을 계량 하 는 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시중에 올인원 제품도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에 돌입!

1일차

아침에 한 병으로 시작해서 하루 동안 4병을 마셔주었다. 물도 수시로 함께 마셨다. 생각보다 먹을 만했고 딱히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화장실에 자주 갔지만 그밖에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

2일차

아침에 몸무게를 재보니 1kg이 줄어있었다. 몸무게가 빠질 거라 예상을 했지만 역시 독소가 함께 빠지니 더 많

은 효과를 보는 것 같았다. 1일차와 마찬가지로 진행했고 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3일차

고비가 찾아왔다. 조금 어지럽기도 하고 배가 고팠다.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오후에는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무게는 1.8,kg이 줄었다.

4일차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생기 있어졌다. 몸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별 무리가 없었다.

5일차 허기질 때마다 디톡스 한 병을 먹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시간이 더디게 흐르고 빨리 다음날이 와서 보식을 하고 싶단 생각���었다. 총3kg이 감량되었다. 드라마틱하게 살이 빠지진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도 레몬디톡스를 계속해서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 다. 한결 몸이 개운해지고 아침이면 퉁퉁 붓던 현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육류를 주로 먹던 내가 신선한 야채를 찾 게 되었다. 그리고 몸속 독소가 배출되어서 그런지 피부에도 탄력이 생겼다. 레몬디톡스 체험기간은 전쟁 같았던 다이 어트기간이라기보다는 내 몸에 변화를 가져다 준 소중한 5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디톡스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몸이 디톡스에 적응하도록 한 삼일 전부터 소식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디톡스가 끝이 나 도 꾸준히 하루 한 병씩 음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경험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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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IFE

봄날의 활기를 경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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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란 주부는 베란다 농사에 푹 빠져 사는 네 살배기 아이의 까지 자급자족한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키 의 베란다 채소밭’이라는 블로그와 그녀의 저서 <베란다 채 소밭>,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를 통해 나누고 있다. 평범한

<

봄을 맞아 인근 텃밭이나 주말농장으 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교외로 나가 봄날의 싱그러움을 누리 는 것도 좋지만, 집 안에서 사시사철 자연을 느끼며 살아보는 건 어떨까. 베란다는 좁은 공간이지만 훌륭한 텃 밭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베란다 농사 는 기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은 물론 실내 습도를 조절해주고 정서 함양에 도 도움을 준다. 따스한 봄날, 베란다 가 새롭게 깨어난다.

엄마다. 박 씨는 베란다 농사를 통해 각종 채소는 물론 과일

베 란 다

주부가 도시농부로 변한 사연과 농사 체험기를 들어봤다.

베란다가 텃밭으로 박희란 작가가 베란다 농사를 시작한 것은 아이의 이유식 때 문이었다. 당시는 언론에서 가짜 유기농과 이유식에서 검출

로 결심한다. 그래서 분유통에 처음으로 심은 채소가 청경채

>

된 유해물질에 관한 뉴스가 연일 방송되던 때였다. 아이의 건

채 소 밭

하며 나름의 노하우도 얻었다. 박 씨는 올봄에도 새로운 채소

박 희 란

를 심느라 분주하다.

작 가

강이 걱정되었던 박 씨는 가족이 먹을 채소를 직접 재배하기 였다. 의외로 청경채는 잘 자라주었고 채소의 범위를 상추, 방울토마토 등으로 늘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패를 거듭

“날씨가 따듯한 봄은 베란다에도 활기가 도는 시기에요. 들에 씨앗을 뿌리고 한해 농사를 짓듯이 베란다에도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들여놓으면 좋아요. 그리고 봄은 장을 담그기에도 적당 한 시기죠. 장 담그기는 베란다에서 사계절 가능하지만 올바른 숙성을 위해 봄에 담그는 것이 가장 좋아요.” 봄에는 기온과 습도가 적당해 베란다에서도 대부분의 쌈 채 소 재배가 가능하다. 그리고 방울토마토, 오이 등의 열매채소 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다만 베란다는 실외보다 발아가 쉽 지 않을 수 있으므로 종자보다는 모종을 사다 옮겨 심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농사를 짓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텃 밭을 만드는 것이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동 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이나 나무 상자에 흙 만 채워 넣으면 된다. 흙은 집 근처에 있는 아무 흙이나 사용 하기보다는 포장돼 나오는 유기농 상토나 유기 배양토를 쓰 는 것이 좋다. 만약 집 근처의 일반 흙을 쓰려면 뜨거운 불에 가열해서 벌레나 유충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상자를 배치할 때는 철재 앵글이나 선반을 이용해 층을 나누면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물의 채광량을 높이기에 도 좋다. “흙 재배에 어려움이 있으시면, 수경재배부터 시작해 보세요. 각종 새싹채소와 콩나물, 숙주나물 등은 그릇에 씨를 두고 물 을 뿌리기만 하면 자라는 것들이에요. 그리고 흙 재배를 할 때는 대파, 열무, 근대, 치커리, 상추 등이 키우기도 쉽고 빨리 자라요. 이 중에서 대파는 시장에서 파는 흙 묻은 뿌리 달린 대파를 사서 화분에다 심은 뒤 잘라 먹으면 계속 자라나서 한 철은 거뜬히 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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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유기농 밥상 베란다 농사를 시작하면서 박 씨 가족의 식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채솟값이 껑충 뛰어도 식탁에는 늘 싱싱한 채소가 가득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무엇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렇게 시작된 박 씨의 유기농 밥상은 갈수록 풍성 해지고 있다. “직접 재배한 과일로 과일차를 만들고, 베란다에 미니 장독대를 설치해서 장을 담가요. 그리고 아이 간식이나 조미료 도 직접 만들죠. 특히 화학조미료는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잖아요. 그래서 멸치, 표고버섯, 다시마, 새우 등 국물 요 리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재료들은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놓죠.” 다른 주부들이 오늘은 ‘무엇을 만들어 먹어야 하나’로 고민할 때, 박 씨는 ‘어떻게 만들어 먹을까’를 생각한다. 박 씨는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들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베란다 농법을 개발하기 위해 오늘도 부 지런히 베란다에 새로운 채소를 심고 있다. “베란다 채소밭은 관리가 쉽고 겨울 농사도 가능해요. 그리고 공기 정화 기능은 물론 집안의 습도도 조절해주죠. 게다 가 자녀의 자연생태교육과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성취감이에요. 가족의 먹거리를 내 손으로 재배한다는 뿌듯함이 있어요. 베란다 채소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줄이고 가족의 건강도 지키세요.” M 에디터 김수석 사진 쌤앤파커스

우 밭 성공노하 베란다 채소 1. 씨앗 고르기 감자, 고구마, 생강, 마늘, 땅콩 등은 우리가 먹는 열매가 그대로 씨앗이 되는 대표적인 채소다. 하지만 그 밖의 채소들은 좋은 씨앗을 구입해야 좋은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새싹 채소용 씨앗은 겉면에 아무런 색도 묻 어 있지 않지만, 일반 채소용 씨앗은 모두 겉면에 빨갛거나 파란 색소가 덮여 있다. 이 색소는 소독을 위한 약품인데, 유통 중 변질되는 것을 막고 씨앗이 흙 속에서 썩지 않고 정상적인 발아를 하도록 도와준다.

2. 물 주는 법 베란다 환경에 따라 물 주는 법은 달라질 수 있다. 무조건 며칠에 한 번 이라고 정하기보다는 날씨나 계절, 베란다의 조건, 채소의 종류 등을 고 려해서 나만의 물 주기 스케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2~3일에 한번 흠뻑 주는 것이 좋고, 장마철에는 횟수나 양 을 더 줄인다. 그리고 무더위 때는 하루에 한번씩 흠뻑 주는 것이 좋다.

3. 햇볕과 바람 관리 베란다는 바깥에 비해 햇볕과 바람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쪽으로 난 창 을 통해서만 햇볕과 바람을 받을 수 있고, 햇볕이 남향인지 동향인지 등에 따라서 집집마다 일조량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채소들이 잘 자 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집 베란다로 햇볕과 바람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것이다. 계절이나 기후에 따라서 베란다는 햇볕과 바람을 피하는 피신처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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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살을 가리기위해 블라인드를 내려 주거나, 강풍이나 비바람이 치는 날은 창문을 닫아 피해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봄은 따듯한 햇살 과 어울리는 살랑살랑한 바람이 적당히 들어오는 시기다. 하루 종일 문 을 열어 주는 것이 좋고, 되도록 방충망까지 열어 봄의 기운을 한껏 베 란다에 불어넣어 준다.

4. 거름 주기 집에서 키우는 채소에 굳이 화학비료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강력한 고 형비료나 밭에서 쓰는 질소비료를 실내에서 사용하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실내에서 재활용 용기에 키우는 채소는 그 크기가 1~3L 정도로 부피가 크지 않다. 이런 흙에 과한 거름을 주게 되면 과영양으 로 채소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거름은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 이 낫다. 쌈 채소들은 거름 없이도 잘 자란다. 거름은 열매채소들 위주 로 한 달에 두 번 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5. 해충 퇴치 벌레가 출몰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 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외 텃밭에 비해 베란다에 나타 나는 해충은 아주 적은 수다. 새나 들쥐, 달팽이 같은 큰 천적들의 공격 을 받지는 않기 때문에 작은 벌레들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만 알고 있으면 크게 겁먹지 않아도 된다. 퇴치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한데 환기 를 잘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장마철은 해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 이니 장마철이 다가오면 채소들을 잠시 파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토에세이

봄의 전령‘매화’ 나날이 짙푸르러가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봄의 전령사 ‘매화’가 시나브로 탐스럽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네요. 바람 부는 봄날 섬진강변을 뒤덮은 매화 동산을 보노라면 눈처럼 하얗게 흩날리는 꽃잎에 가슴은 울렁거리고 정신은 아득해집니다. 매화 비를 맞으며 느릿느릿 흘러가는 섬진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모래톱 사이사이 반짝이는 은빛 물결과 재첩 잡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싱싱한 초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는 법. 하얀 꽃구름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매화 세상에 들어서려면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섬진강으로 매화꽃 마중 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M 글 곽철호 사진제공 광양매화마을

‘THE MOM’은 여러분의 안부와 동정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코자 합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있었던 보람 있는 순간,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가슴 훈훈한 이야기,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쁜 아기 모습을 자랑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편집실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사은품을 보내드립니다. THE MOM 편집실 TEL. 02-2065-1579 / FAX. 0303-0799-1577 / E-mail. imo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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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돌 답례품, 완벽가이드 사랑스런 내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을 위해 발걸음을 해준 하객을 위한 돌 답례품, 감사와 정성을 담아야 하기에 그 어떤 선물보다 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지금부터 실속있고 똑똑하게 돌 답례품을 준비하는 노하우를 공 개한다. 돌잔치를 앞둔 초보 맘이라면 이 페이지를 놓치지 말 것. 에디터 김혜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의 돌잔치. 생애 딱 하루뿐인 그 날을 위해 엄마들은 몇 달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 다. 장소부터 의상, 헤어, 사진촬영, 여기에 답례품 준비까지 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그중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돌 답례품. 돌잔치를 찾는 손님들을 위한 선물인 만큼 감사와 정 성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으로 꼽 힌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의미 있고 실용적인 돌 답례품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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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이고 개성 있는 선물 정하기 답례품을 고르다 보면 전문 업체와 선물 종류가 다양해 한 가 지 제품을 고르기가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수건, 컵, 비누 등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선택하지만 최근에는 화분이나 USB

돌 답례품에 관해 자주 하는 질문 best3

텀블러 등 개성 넘치는 선물을 선택하기도 한다. 시간을 두고

1.답례품 수량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꼼꼼하게 살펴 실용도 높게 활용할 수 있는 선물을 고르는 것

돌잔치 현장에 와준 손님뿐만 아니라 방문하지는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못했지만 성의를 표해야 할 사람들, 가족이나 친척

디자인만큼 품질도 중요하다

수량은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두 번 쓰다 색이 바래거나 못쓰게 되면 선물을 받은 사람에

2.답례품 가격은 어느 선이 적당한가요?

또는 답례품을 여러 개 챙기는 손님이 있기 때문에

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오히려 주지 않은 것보다 못한 상황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답례품의 경우

이 연출되는 것. 때문에 믿을만한 돌 답례품 업체를 선정해 그

최저 1,500원에서 최고 5,000원인 제품이 많다. 그

품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 평균적으로 2,000~3,000원 선의 답례품을 구매 하는 것이 가격 면에서 부담이 가지 않아 많은 엄마

다양한 할인 혜택과 샘플을 활용하자

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돌잔치를 준비할 때 비슷한 시기에 생일을 맞은 사람들과 함

3.답례품 주문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께 답례품을 공동구매를 하면 답례품 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수건, 화분, 비누 등 같은 제품이라도 개수에 따라

답례품은 일주일 전에 주문을 해두는 것이 좋다. 불량제품이나 수량추가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

서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본 후 돌잔치 답례품 업

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를 대비한 시간적 여유를 생

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각할 것. 하지만 쿠키나 떡과 같이 유통기한이 있는

또한 인터넷 후기만 보고 선물을 결정하기보다 샘플을 미리 받아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실제 색상이나 품질은 모

음식들은 업체와 미리 상의한 후 배달 시기를 조절 해야 한다. M

니터로 보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러 업체 에서 다양한 샘플을 받아 제품 상태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똑똑하게 돌 답례품 고르는 노하우 ★ 돌잔치 전체의 분위기와 통일되게 준비하자 돌잔치 답례품은 축하객을 위한 선물이기도 하지만 돌상이나

돌 답례품 추천 리스트 이니셜 수건

분위기와 통일되게 준비할 것. 먼저 돌잔치의 전체적인 밑그

돌잔치나 행사에서 나눠주는 수건은 가장 실패없는 아이 템이다. 수건에 아이 이니셜이나 생년월일을 새겨서 선물 하면 특별한 답례품이 될 수 있다. (3천원~5천원선)

림을 그린 후 답례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각 케이크

★ 부피, 무게, 파손 위험한 물건은 피하자

돌잔치의 데코레이션 용도로도 쓰인다. 때문에 돌잔치 전체의

깨질만한 물건은 하객이 가져가기 부담스러워 한다. 특히 대

손잡이가 있는 예쁜 케이스에 떡이나 조각 케이크를 담아 선물하면 좋다. 떡이나 케이크를 반씩 제작하여 연세가 있 으신 분께는 떡을, 젊은 사람에게는 케이크를 선물하는 센 스있는 엄마가 되어보자. (2천5백원~6천원선)

중교통을 이용하는 손님은 이런 선물을 꺼려할 수밖에 없다.

무릎담요

손님이 선물을 장시간 휴대해야 할 상황을 대비해 부피가 작

부드럽고 포근한 무릎담요에 아이의 캐리커처 이미지를 넣어 선물하면 받는 사람도 오랫동안 아이의 돌잔치를 기 ���할 수 있다. (2천5백원~4천5백원선)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거나 그릇이나 유리액자처럼 쉽게

고 안전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우리 아이 오래 기억되도록 돌 답례품은 다른 환갑이나 결혼식 기념품과 달리 아이의 생 일의 기념품이므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 좋다. 여기에 아기의 이름이나 이니셜 , 사진 등을 함께 넣으면 후에

보냉·보온 머그컵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보냉·보온 머그컵에 아이의 첫돌 을 의미하는 문구를 넣어 선물하면 실용적이면서도 독특 한 답례품이 된다. (3천5백원~4천5백원선)

돌 답례품을 보면서 우리 아이를 기억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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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아로마테라피란 아로마(aroma)는 방향, 테라피(therapy)는 치료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향기를 이용한 치 료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마테라피에 쓰 이는 허브 에센셜 오일은 허브의 꽃, 잎, 열매, 수지, 뿌리 등에서 추출한 100% 천연 허브 에 센셜 오일을 원료로 이것을 흡입하거나 피부 를 통해 침투시켜 건강증진, 질병예방, 미용 등 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인의 극심한 스트레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

해소용으로 아로마테라피 오일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각

아로마 테라피 최근 아이를 위한 아로마 테라피 열풍이 뜨겁다. 적절한 아로마 테라피 요법은 어린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잘 알고 써야 더 좋은 아로마 테라피의 모든 것! 에디터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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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는 물론 고급 스파(Spa)에서도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의 효능 후각신경은 대뇌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때 문에 코로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 몸에 아주 강력 한 영향을 미친다. 후각신경을 통해 변연계에 자 극이 전해지면 대뇌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면 서 신체에 활력이 전해지고 인체의 면역체계가 가동되는 것이다. 또 향기 분자는 후각을 통해 폐 에 도달하고, 이것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운반 된다. 향기는 탁월한 확산력을 가지며 면역 기능을 높여 주고 상처, 벌레 물린데, 피부병, 화상 등에 소독과 더불어 상처 치유효과를 준다. 그 뿐 아니라 주위공기를 정화해 방향제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아로마 테라피의 향을 느끼면 기 분이 좋아지며 이 치유력은 심리적·정서적 영역 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밤이 되도 교감신경이 활발한 상태가 지속되어 기분이 붕 뜨고 잠을 잘 자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M

아이의 상태별 맞춤 향기 스트레스 해소 스위트오렌지 : 예민한 상태, 스트레스에 대해 진정 작용을 하 며 부드러운 생각과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네롤리 : 달콤한 향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며 심리가 불안한 사람 에게 안정작용을 준다. 아기, 임신부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독성이 없는 안전한 오일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깰 때 라벤더 :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준다. 마조람 스위트 : 톡 쏘는 향이 인상적인 마조람 스위트는 불면 증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민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숙면을 도와준다. 식욕을 촉진할 때 오렌지 : 상큼한 향으로 기분을 상승시켜 식욕을 돋워준다. 레몬 : 상큼하고 화사한 향기로 정신을 맑게 하여 입맛을 살려 준다. 학습 능력 촉진, 집중력 향상 로즈마리 :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준다. 유칼립투스 : 머리를 상쾌하고 맑게 해주며 마음의 평정을 잃었 을 때 감정을 진정시킨다. 감기에 걸렸을 때 페퍼민트 : 페퍼민트는 코가 심하게 막히거나 열이 날 때 열을 내려주고 건강한 콧속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유칼립투스 : 열을 내려주고 아이의 기분을 즐겁게 만든다. 아기가 울면서 보챌 때 라벤더 :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할 때는 라벤더를 이용하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 엄마 어깨 뒤쪽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놓은 뒤 아이를 안으면 은은한 향으로 인해 아이에게 안정을 준다.

아이 월령별 추천 향 (0~6개월) 6개월 미만 영아들에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12개월) 캐모마일과 라벤더, 만다린, 네롤리, 스위트 아몬드, 로즈 사용.

(1~6세) 캐모마일과 라벤더, 레몬, 오렌지, 팔마로사, 로즈우드, 티트리, 그레이프 프루잇 사용 가능.

임신부에게 효과적인 아로마테라피 네롤리 :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네롤리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을 해소시켜 준다. 페퍼민트 : 입덧을 가라앉혀 주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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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궁금증 톡톡

엄마들의 궁금증

모유 먹는 아기변의 특징은? Q. 모유를 먹이는 아기의 변 색깔은? 색깔도 다양해서 노란 변을 보는가 하면 어떤 날은 녹색 변을 보기도 한다. 냄새가 시큼하기도 하고 방귀를 자주 뀌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황금똥을 눠야만 아기가 건강하다고 말하기도 하 는데.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다. 아기의 변 색깔은 다양하며 아기의 기분이나 장의 상태에 따라 서도 다르게 변을 본다. 모유수유 아기는 변의 상태보다는 아기 의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먹고 잘 놀고 기분이 좋고 몸 무게가 잘 늘고 있다면 변의 색깔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Q. 갑자기 변을 안보는 경우가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을 보던 아기가 생후 4주 이후부터 갑자기 수일간 변을 안 보기도 한다. 6주경이 되면 일주일 이상 변을 보 지 않고 버텨서 보는 엄마의 뱃속이 더 거북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아기는 잘 먹고 잘 놀고 기분 좋다. 간혹 보채기도 하지 만 금방 멀쩡해 진다. 그렇게 먹어대는데 나오는 것은 없고 큰일 난 것은 아닌가, 관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떤 정장제가 좋냐고 물어보는 엄마도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라서 소 화되고 난 후 찌꺼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변을 자주 보지 않을

Q. 모유를 먹는 아기는 변을 자주 본다?

수도 있고, 6주경이 되면 모유 중에서 카제인이라는 성분이 증 가하기 때문에 변을 보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묽은 변을 자주 본다. 농축된 소량의

일주일 만에 변을 보더라도 변이 딱딱하지 않고 별다른 이상이

초유를 먹는 생후 1~2일에는 하루에 1~2회의 대변을 보

없다면 변비라고 하지 않는다 변을 오래 보지 않는다고 함부로

는데, 검고 타르같이 끈적끈적한 변이 나온다. 이것을 흔

관장을 시켜서는 안된다.

히 태변이라고 한다. 생후 3~4일쯤에는 하루 2회 이상의 변을 보며 녹색 변에서 서서히 노란색 변으로 색이 바뀌기 시작한다.

Q. 변을 볼 때 힘주는 아가도 있다?

5~7일경에는 하루에 3~4회 정도의 대변을 보는데, 노랗

아기들 중에는 변을 볼 때 온몸이 발갛게 되도록 힘을 주는 아

고 작은 쌀알 같은 멍울이 있는 변을 보기도 한다. 이때부

기도 있다. 끙끙거리고 힘들어하면서 엄청난 덩어리의 변을 눌

터 한 달간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먹을 때마다 보는 경

것처럼 힘을 주었는데 나오는 것이라고는 방귀뿐이기도 하다.

우도 많다. 심지어는 하루에 10회 정도로 자주 변을 보기

이것은 아기가 아직 변을 볼 때 힘주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

도 한다.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끙끙거리다가 시간이 지나 아기 가 힘주는 방법을 터득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아기가 오랫동 안 변을 볼 때마다 온몸에 힘을 준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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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대한모유수유의사회


톡톡!! 이유식 먹는 아기의 남다른 행동?

Q. 이유식을 잘 먹지 못하고, 조금 먹었는데도 크게 트 림을 한다? 위나 장에 공기가 차면 속이 더부룩해서 잘 먹지 않으려하 고 트림을 크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이유식의 양과

Q. 이유식 먹고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 이유식을 먹은 후에 토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몸에 발진이 생기면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일단 새로 시작한 음식 을 중단하고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 보자.

농도를 조절해야한다. 이유식의 양을 적게, 농도를 묽게 먹

이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음

이자. 과일이나 야채는 모두 빼고, 감자 등의 섬유질 없는 이

식이라도 나중엔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유식을 주시거나 쌀로만 만들어 줘도 좋다. 이렇게 이유식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소아과 의사가 특별한 말을 한 경

바꾸면 3-4일 안에 좋아질 것이다.

우가 아니라면 1~3개월 후에 다시 먹여 볼 수 있다. 9~12

만약 이유식을 바꿔도 변화가 없고, 아기의 변이 무르고, 변

개월경까지 다시 먹이는 것을 아예 연기하는 것도 좋은 방

을 보는 횟수가 잦다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법이다.

Q. 이유식을 씹지 않고 삼킨다?

Q. 이유식을 시작한 뒤로 분유를 먹지 않는다?

이유식은 먹는 방법을 연습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지금 식

1세 이전의 아기는 이유식만으로 식사를 해서는 안 된다.

사 습관을 제대로 들이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잘못된 식

분유와 이유식은 영양, 수분의 함량, 먹이는 목적 등이 다르

사 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식습관이 굳어지기 전

다. 분유는 이유식에 비해 지방의 함량이 높은데 이것은 아

에 제대로 씹는 연습을 해야 한다. 씹는 연습을 할 때는 먼저

기의 두뇌성장이라든지 신체 발육에 필수적인 것이다.

책·TV 등 아기가 한눈팔 수 있는 물건들을 아기의 시야에

특히 어린 아기들의 경우는 지방에서 얻어야 하는 칼로리

서 치워두자. 아기가 밥 먹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가 많기 때문에 지방의 함량이 낮은 이유식을 주식으로 하

어야한다.

는 것은 곤란하다. 두유와 같은 콩 음료 역시 지방의 비율이

씹는 연습은 엄마가 직접 잘 씹어서 삼키는 시범을 보여

낮고 아기의 신장에 부담을 주는 단백질의 비율이 높기 때

주고 따라하게 하면 된다. 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거운 분 위기에서 아기가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 로 씹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 스스로 씹어 삼키

문에 이것을 주식으로 하는 것도 피해야한다. 정리 편집실 참고도서 <삐뽀삐뽀119소아과>(그린비출판사)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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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

현명한 엄마들이 꼭 챙겨야 하는

초등학교 입학 체크리스트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처음으로 ‘학교’라는 낯선 체제 안으로 들어가는 데 기대 못지 않게 많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입학 스트 레스를 속 시원히 날려 버리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에디터 김수석 / 사진 양주원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면 부모는 ‘우리 아이가 벌써 다 자라 학교에 다니는구나’ 싶어 뿌 듯하고 대견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 지면 어떻게 하지’,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어떻 게 하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면 어떻 게 하지’ 등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스트레스도 사전 준비를 통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이 에 대해 아동심리학 박사이자 ‘한국아동청소년 심 리상담센터’를 맡고 있는 이향숙 소장은 ‘입학 스 트레스 없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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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차이점부터 파악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새로운 체제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생활과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은 완전히 다르다. 그러므로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먼저 유치원과 학교가 어 떻게 다른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유치원에서는 비교적 소수 집단이 함께 생활하였기 때문에 선생님과 일대일 상호작용 이 가능하지만, 학교에서는 학급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선생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한, 비교적 자유롭고 활동적인 유치원 수업과 달리, 초등학교에서는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정해진 책걸 상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아이가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추어 일어날 수 있는지, 알림장을 쓸 수 있는지, 시간표에 맞추어 교과서를 스스로 챙길 수 있는지 등과 같은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아이가 이러한 부분들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입학하기 전까지 아이의 생활습관, 기초적인 학습능력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M

CHECK LIST 1 부모를 위한 TIP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보다 부모의 불안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때로는 부모가 아이에게 ‘불안한 자극’과 ‘부담감’을 심어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 다. 예를 들어 ‘학교 가서 선생님 말씀 안 들으면 혼난다’, ‘너

따라서 되도록 아침식사 후, 등교하기 전에 용변을 보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 등의 말을 하는

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볼일을 본 후

것이다.

에는 혼자 뒤처리를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화장실을

“그런 말을 들은 아이는 마음속에 학교나 선생님, 그리고 친

깔끔하게 이용하는 방법과 같은 화장실 예절을 가르쳐

구 관계에 대한 걱정을 키우게 돼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주는 것도 필요하다.

서 겪게 되는 위기나 갈등, 스트레스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

3. 편식하는 습관을 바로 잡아줘라

습니다. 따라서 미리 겁을 주고 윽박지르기보다는 학교에 대 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좋아요.” 1. 학교에 방문해서 주변을 둘러봐라 학교를 둘러보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을 줄여주

초등학교에서부터 본격적인 급식을 하기 시작한다. 유치원에서처럼 교사가 일일이 식사를 도와주지 못하 므로 아이에게 스스로 식사하는 습���을 가르쳐줘야 한 다. 그리고 편식하는 아이라면 교사에게 꾸중을 듣거

고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좋은 기회다. 또

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도 있다. 편식은 점심시

한, 집에서 학교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파악함으로써

간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스트레스로 작용하므로 편식

아이가 학교에 지각하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

하는 습관을 바로 잡아줘야 한다.

가는 길에 건널목은 어디에 있고 위험한 장소는 없는지 등을

4. 아이의 말을 들어줘라

살펴서 안전 교육을 할 수도 있다.

신입생 아이를 위해 엄마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

2. 집에서 배변하고 등교하는 습관을 길러줘라

은 아이의 말을 들어주겠다는 자세다. 아이에게도 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와는 달리 초등학교에서는 정해진

경의 변화는 커다란 스트레스다. 엄마는 무엇보다 이

시간에 화장실을 가야 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시기에 아이에게 나타나는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에는 수업시간에 화장실이 급해도 꾹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

한다. 그렇다고 아이가 느끼는 작은 어려움까지 엄마

나 이것이 매일 반복되다 보면 변비와 같은 배변장애로 이어

가 모두 나서서 해결하라는 것은 아니다. 지켜보면서

질 수 있으며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기다려주는 엄마가 아이들에게는 가장 필요하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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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LIST 2 자녀를 위한 TIP 초등학교 입학을 한 아이들은 부모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경우 가 많다. 이 때문에 일부 아이들은 잠을 잘 못 자거나, 야뇨증,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부 모는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너무 성급하게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사실을 자녀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사 이좋게 지내고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듣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가 재밌고 즐거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1. 자기 물건에 이름을 쓰도록 한다 물건에 이름을 쓰도록 함으로써 새 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한다. 이때 부모가 이름을 써주기보다 는 서툴고 삐뚤빼뚤하더라도 아이가 직접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내 물건’이라는 애착이 생기고 물건 을 더욱 아껴 쓸 수 있다. 2. 일기 쓰는 습관을 기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여러 과목에서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 록 요구받는다. 그러므로 글자를 익히 는 것과 동시에 글을 쓰는 훈련도 필

3. 시계 보는 방법을 배운다

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글을 제대로

초등학교 생활은 4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갖춰 쓰라고 한다면 부담감만 갖고

시간에 맞추어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놀고, 화장실에 다녀와야

글쓰기를 멀리할지도 모른다. ‘오늘은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시간에 맞추어서 행동하는 것이 불편하고

학교에서 무엇을 했고 친구들과 어떻

버거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시계를 보고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을

게 놀았는지’와 같은 사소하고 구체

체득해야 한다.

적인 일상으로부터 글쓰기를 시작하

4. 인사를 잘한다

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에서는 많은 친구와 한 반에서 생활해야 한다. 이때 먼 저 다가가서 활기차게 인사를 한다면, 친구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께도 예의 바르게 인사하면, 인정과 칭찬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인정과 칭찬은 학교생활을 자신감 있게 해나가는 힘이 된다. 5.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초등학교는 유치원 때보다 수업이 일찍 시작된다. 그렇기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치원 겨울방학 때부터 실천하는 것 이 좋다. 학교 수업시간처럼 공부하고, 놀고, 밥 먹는 시간을 정해 서 행동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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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LIST 3 자녀발달 점검 항목 초등학교 입학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첫 조직생활을 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 직생활에 지나친 완벽함을 강요하는 것은 도리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하지만 좋은 정보를 하나씩 배워가며 아이와 함께하는 ‘충분히 좋은 부모’는 누구나 될 수 있 다. 아래 열거한 항목들을 사전에 점검하면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돕는다면 아이들은 큰 어려 움 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생활습관

□ □ □ □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는가? 돌아다니지 않고 식탁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는가? 20~30분 이상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는가? 신호등을 보고 혼자 건널 수 있는가?

신체능력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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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글씨가 잘 보일 정도로 시력은 양호한가? 이는 규칙적으로 닦으며 치아 상태는 양호한가? 한 발로도 줄넘기를 할 수 있는가? 작은 공을 두 손으로 받을 수 있는가? 가위질을 할 수 있는가? 스스로 옷의 단추를 채우고 신발 끈을 묶을 수 있는가? 연필로 글씨를 쓸 수 있는가?

인지능력 발달

지능지수가 85 이상 되는가? (85 이하면 학습지체가 될 우려가 크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 □ □ □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는가?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정확히 외우고 있는가? 생각을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간단한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학습 동기가 있는가?

정서 및 사회성 발달

□ □ □ □ □

낯선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하는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가? 숨바꼭질과 같은 간단한 규칙의 게임을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가? 고마움을 표현하고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할 수 있는가? 친한 또래 친구가 있는가?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www.kccp.kr)’에 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동을 위해 ‘인지·정 서·대인관계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검 사를 통해 아동의 행동 발달이나 심리상태를 파악 하고 학교 적응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수 있다. 문의 02-511-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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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맘 스토리

서촌이 있어 행복한 남자 설재우 씨 서촌이 지닌 매력들 일단 서촌이라는 지명에 대해 생소하신 독자에게 간단히 소개를 해주실 수 있 나요? 일단 서촌이라는 지명은 경복궁 서쪽이라고 뜻하는데요. 경복궁 서쪽의 동네 청 운효자동부터 사직동까지의 동네에요. 원래는 경복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인 왕산과 같은 자연 지형으로 나뉘어진 지명의 별칭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디서부 터 어디까지라는 범위가 불확실하고 넓은 편이죠. 면적은 여의도의 절반 정도 되 요. 북촌보다는 훨씬 크구요. 백사장의 모래에 간혹 섞여 있는 작 은 유리 조각이 있다. 어떻게 보면 작 고 별 것 없어 보일지라도 그것은 멀 리서 보면 햇빛에 끊임없이 반사되어 반짝인다. 소박한 하나의 유리조각일 지라도 그것은 평범한 모래알들 사이 에서 더 빛나고 있었다. 문득 바닷가 의 백사장이 생각나는 겨울의 끝자락 에 유리조각처럼 반짝이는 사람을 만 났다. 서촌에서 32년 동안 살아온 사람. 자 신의 동네를 연구하고 탐구하고 더 널리 널리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 좋 은 것을 보면 그것을 알리고 싶어 몸 이 들썩거린다는 그는 <서촌방향>의 저자이자 서촌잡지 <시옷>의 발행인, 인터넷 커뮤니티 <서촌라이프>의 운 영자 설재우씨다.

일반적으로 서촌하면 통의동쪽의 카페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출간하신 책 <서촌방향>을 보니 생각보다 서촌에 참 다양한 곳이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보통 카페가 있는 통의동, 창성동 부근을 많이 알고 계시죠. 보안여관, 가가린, 카페mk가 있는 거리인데요. 그 곳도 멋있긴 하지만 그 부분만 알려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 거리가 서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거든요. 매체 에서도 제일 많이 소개되는 곳이구요. 서촌의 매력은 오래된 것들, 동네의 역사 성들이 있는데 너무 음식점, 카페 위주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죠.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으로 동네는 바뀌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곳 위주로 활성화되고 오래 되고 영세한 곳은 없어지는 편이라 안타까워요. 책 <서촌방향>을 읽어보면 실제 30년 넘게 산 주민으로서 세세하게 알려주는 콘텐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쓴 글을 통해 사람들이 그 곳을 알게 되는 게 맘에 걸렸어요. 포털 사이트나 외부 사람에 의해 정해진 맛집과 장소 등이요. 저는 실제로 체험하지 않는 글은 살아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간접적인 것 이죠. 미국에서도 외부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동네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고 결심해서 발간한 시리즈물이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것을 보고 깨달 은 바가 컸죠. 아프리카어를 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계시던데 원래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새로운 걸 보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해외로도 여행을 많이 다녔죠. 그런데 유럽 여행은 재미가 없더라구요. 책에서 많이 본 것을 체험하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는 너무 재미가 있는 거예요. 제가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것들이 가득했죠. 그래서 그 때 생각했어요. 우리 동네도 이렇게 숨겨진 것들이 가득한데 그것을 제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건 어떨까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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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다양한 곳들을 사람들에게 인도해 주는 게 큰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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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을 알리는 간접적인 계기가 되었네요?

서촌 동네 잡지 시옷의 시작

그렇죠. 보통 한국 사람들은 명동이나 번화가 위주 로 다니잖아요. 서촌이란 좋은 곳에서 오래 산 사람 으로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죠. 나한테 좋은 물건이

그러면 잡지는 사람들에게 서촌이라는 곳이 알려지면서 만들게 되신건가요?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옆에 다른 물건들에 관심을

네. 맞아요. 처음엔 혼자 만들다가 동네 주민이 도와주셨어요. 배

가지니까 안타까웠죠.

포하는 것에서부터 만드는 것까지.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도 한 몫을 했네요?

인쇄비가 꽤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네. 제 성격 자체가 좋은 게 있으면 나만 갖고 있는

제작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래서 가지고 있던 통장을 해지했어요. 너무 하고 싶은 일이었으니까요. 과거에는 서촌이라

걸 못해요. 남에게 보여주고, 나눠주고, 들려주려고

는 곳을 알리는 게 블로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가면

하죠. 사실 어떻게 보면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사람

서 바뀌었어요. 방송이 나가면서 서촌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

들에게 좋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답

작했으니까요. 시간이 갈수록 블로그 유입률도 커지고 사람들이

답해하죠. 그래서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로

점점 더 찾아오기 시작했죠. 방문객들이 서촌이라는 곳에 대해 깊

처음 풀어내기 시작했죠.

이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죠. 그래서 더 깊고 질 좋은 정보를 알 리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블로그에서 시작해 지금은 서촌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이 되셨어요.

잡지의 첫 반응은 어땠나요?

TV 프로그램 <다큐 3일>의 영향이 컸어요. 공중

처음엔 관심이 없었어요. 대중의 관심도 없었고, 주민들의 관심도

파의 위력이 상당하더라구요. (웃음) 서촌에서의 3

없었죠. 차라리 싫으면 싫다는 반응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무반

일 편이 반응이 좋았대요. 프로그램 콘셉트와 잘 맞

응이었어요. 출근길에 경복궁 근처에서 떨어져 있는 걸 봤다는 이

아 떨어졌죠. 사람들이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

야기도 들었죠. 사실 처음에 만든 잡지는 퀄리티 자체가 뛰어나지

기 시작하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예전에

않았어요. 제가 디자인까지 모든 작업을 다 했으니까요. 그래서 두

는 사람들의 성공 신화, 해외 글로벌 사례를 소개하

번째 호부터는 보완해서 잘 만들자고 결심해서 함께할 사람들을

는 콘텐츠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한국인의 밥상>이

모으기 시작했죠.

나 <다큐 3일>처럼 한국에 있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이야기들이 사랑받고 있죠. 한마디로 외적 성장에서 내적 성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회사 생활과 병행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회사, 가정, 서촌 이렇게 챙겨야 할 게 3개잖아요. 힘들죠. 그래도 3개 다 버릴 수 없는 것들이니까 시간을 쪼개서라도 즐겁게 열심 히 하려고 해요. 소홀하게 하지 않으려 하구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서촌 체험은 반응이 어떤가요? 책을 출간한 이후로 저자와의 만남 플러스 답사 이니까 굉장히 재미있어 해요. 책에 나온 내용을 함께 보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 으니까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오나요? 부산에서도 오신 분이 있었어요. 물론 오로지 이것 때문에 오신 건 아니겠죠(웃음). 다른 곳도 가셨을 거예요. 사실 전국 방방곡 곡에서 오세요. 아무래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분은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그런데 항상 가는 곳은 정해져 있죠. 매체에서 소개하고 또 알게 된 곳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서촌 체험 이 더 그분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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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그리고 나의 가족 연령층도 다양하겠네요?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부모님들, 시나리오 작가, 방과 후 학교 등 정말 다양한 분

아내분도 서촌에서 만나셨다고 들었어요.

들이 오세요. 어린 아이들은 처음에 재미없어 해요. 동네가 꼬질꼬질 하고 허름

아내는 서촌의 카페에서 커피를 배우는 직

하다고 싫어하죠. 주택가에 묵은 빨래가 널려있고 화단이 제멋대로 엉켜 있는

장인 수강생이었어요. 회사는 가까운 편이

풍경들을 보고 실망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도 겉으로 완벽하고 결점 하나 없으면 부담스럽잖아요. 허름하고

아니었는데 서촌이 마냥 좋아서 멀리서 오 는 사람이었죠. 시간만 나면 이 동네에 오는

편안한 사람이 대하기가 쉽죠. 동네도 그런 것 같아요. 명동이나 뭐 신도시 아파

편이었대요. 저는 당시에 카페에서 커피를

트 같은 곳은 추리닝 차림으로 가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서촌은 동네에서 아

마시면서 서촌에 대한 회의 겸 이야기를 열

무렇게나 다녀도 상관없어요. 동네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기 때문이죠.

띠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내가 그 때 저 를 유심히 지켜봤고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이제 서촌에서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서촌에 직접적인 변화는 없는 건가요?

가입을 하게 된거에요. 이후에는 카페 회원

쉽게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동네가 변했을 거라고 생

나와서 서로 만나게 되었죠. 서촌에서 연애

각하는데, 오히려 동네가 잘 유지되고 있어요. 그들은 서촌이라는 지역이 좋아

와 프러포즈, 결혼을 다 했어요.

들과 함께 서촌 모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

서 들어왔기 때문에 이 곳이 변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지 않죠. 오히려 원래 살던 사람들은 건물을 바꾸거나 증축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한 공간에 오래 있으면 편하기도 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서촌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만남. 운명적인 데요? 같은 동네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나니 까 공통점이 있어 참 좋더라구요. 예를 들면

누구나 자기가 있는 곳에 백퍼센트 만족을 하지 않죠. 옆에 있는 애인도 오래

지금의 아내와 함께 연애시절 데이트하러

있으면 권태기가 오니까요. 저도 그 시기가 없진 않았어요. 그 때는 밖으로 여행

어디를 가요. 그러면 제가 좋아하는 어느 곳

을 다니면서 자연스레 풀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밖으로 나갔다 오면 소중함을

이든 다 좋아하더라구요. 아내가 좋아하는

알게 되요. 어렸을 때 보이스카웃 캠프가면 처음엔 신나 했다가 밤에 촛불 켜놓

곳도 제가 마음에 들구요. 사실 내가 좋은 곳

고 엄마 보고 싶어서 울잖아요. 마찬가지에요. 여행을 갔다가 인천 공항에서 동

이라 생각했던 곳을 함께 갔는데 여기 별로

네에 오는 버스를 타면 막 설레어요. 내가 가던 단골집은 그대로 잘 있나 궁금하

라고 생각하면 좀 그렇잖아요. 저희는 프랜

면서. 저희 동네는 대부분 다 그대로 있으니 반가운 마음이 크죠.

차이즈보다는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분위 기를 좋아해요. 두 사람이 감성이 맞다고 표 현하는 게 가장 정확한 것 같아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에게 서촌은 어 떤 공간으로 남았으면 하나요? 아이가 자랐을 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 릴 수 있는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해요. 저는 동네 어디로든 지나가면 그 옛날 의 추억과 기억들이 떠오르거든요. 어린 시 절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에 요.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유년시절의 기억 은 영원하니까요. 저는 그래서 굉장히 행복 한 사람이죠. 추억하는 것들이 지금 그대로 있으니까요. 그래서 서촌에서 제 아이도 그 런 고향의 감정을 계속해서 느꼈으면 좋겠 어요. M 에디터 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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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

‘여성이 국가의 미래다’

aT 이국희 감사의

열정과 도전

아내이자 어머니, 교육자이자 서울시 의 원. 그리고 공기업 최초의 여성 감사에 이르기까지. 어느 호칭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이국희 감사는 청 렴과 소통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여성이 합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 를 만들기 위한 이국희 감사의 열정과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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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한국농수산품유통공사)는 6년 연속 청렴도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부 패와 비리 척결을 위해 앞장서왔다. 그리고 그 교두보에 aT 45년 만의 최초 여 성 감사인 이국희 감사가 서 있다. 부정과 부패를 몰아내고 여성이 바로 서는 세 상을 만들겠다는 이국희 감사의 도전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여성이 지닌 소통과 청렴함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힘이 될 거예요. 기존의 관습과 편견에서 벗어나 여성이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공사 최초의 여성 감사 이국희 감사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길게 줄지어 붙어 있는 역대 aT감사들의 사 진을 볼 수 있다. 말쑥한 노신사들의 모습은 마치 반백 년 만에 재회한 남고 동창 생 모임을 보는 듯하다. 그렇기에 밝고 굳건하게 기자의 손을 움켜쥐는 여성 감 사의 모습이 왠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기자가 느끼는 이 생소함의 무게야말로 이 감사가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온 편견의 무게와 다를 바 없다. 이 감사는 여성 의 사회진출이 지금보다 훨씬 열약했던 조건에서도 편견이라는 벽에 부딪혀 가 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해왔다. 교사에서 서울시 의원으로 그리고 aT감사로 활동하며 여성의 사회진출 활로를 개척해온 주인공인 것이다. “생전 처음 보는 여성 감사의 등장에 어리둥절해하고 어찌 대할지를 모르는 직 원들도 많았어요. 임원용으로 마련된 화장실도 남성용뿐이더군요. 그런 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해서 저는 제가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환경을 탓하며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한테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거든요. 제 뒤를 이을지도 모르 는 여성 임원들을 위해서라도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지요.” 이 감사가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청렴과 소통이었다. 그것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아니다. 이 감사가 사회생활을 하며 어떤 자리에 있 건 지켜온 원칙이었다. 이 감사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 명의 직원과 고 객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소소하게 남는 시간도 놓치지 않았다. 점심시간을 활 용해 부서별 미팅을 하고 대면접촉이 어려운 직원들은 이 감사가 직접 티타임 을 마련한다. 눈 밖에서 움직이는 직원이 없으니 어긋나는 직원 역시 없다. aT의 문화로 자리 잡은 청렴함은 이 감사가 어머니와 같은 푸근함으로 직원들을 감싸 안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든 업무의 중심은 사람이에요. 사람을 이해하고 아낄 줄 알아야 일도 잘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직원이나 고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여성임원이기에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오히려 더 많아요. 사회생활에 지쳐 있는 남성 직원들의 노고뿐만 아니라 그런 남편을 내조해야 하는 아내의 마음까지도 헤아릴 수 있으니까요. 많은 직원을 대하면 대할수록 기업의 임원은 일의 성과뿐만 아니라 가정의 평화까지 책임지는 직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 정이 행복해야 일의 능률도 오르는 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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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청렴의 리더십 업무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감사부서는 딱딱한 이 미지를 벗기가 어렵다. 더욱이 감사부서의 수장이 라고 하면 평직원들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거나 피 하기 일쑤다. 하지만 aT의 직원들과 이 감사 사이 에서는 불편한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사 진촬영을 하는 이 감사에게 지나가던 젊은 직원들 이 편하게 농담을 건네고, 그런 농담을 받아치는 이 감사의 센스 또한 일품이다. 직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기억하고 챙겨주는 이 감사의 모습에서 어머 니와 같은 자상함이 느껴진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해도 지적이나 비판을 좋아 하는 사람은 없어요. 지적받기 전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투명성과 정직성이 조직에 는 필요하죠. 그러한 덕목은 친밀함에서 생겨나요. 진정성을 가지고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 요하죠. 상대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질책하 고 비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aT사장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는 aT감사는 aT가 설립목적과 국민의 뜻에 따라 올바르게 운영되는 지를 진단하고 평가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이 감사는 균형적인 청렴정 책을 입안하고 문화·예술과 연계한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지적과 징 계 위주의 감사체제가 예방과 소통 중심의 감사체 제로 바뀌었다. “청렴이 곧 국가경쟁력이에요. 청렴도가 높은 나라 는 국민소득도 높게 나타나요. 우리나라도 ‘청렴’, ‘투명’, ‘공정’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청렴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죠. 이제 ‘청렴’은 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미덕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거예요.”

국민이 체감하는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사회적 불신이 높음을 의미한다. 불신은 불만과 냉소를 낳고, 사회발전을 정체시킨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이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손꼽혀온 aT의 성과는 주목 할 만하다. “청렴함을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무엇을 할 것인 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해서는 안 될 것인가’를 먼저 생 각하는 마음가짐이면 충분해요. 공직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바르게 구분하는 것이죠. 물론 청렴과 같은 사회적 가치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아 요. 그렇더라도 꾸준히 비리요소를 찾아내고 개선하려는 노력 이 필요해요. 이제는 공공기관들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스스로 에게 더욱 엄격해져야 할 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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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사의 균형을 찾다 하는 일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여성명사인 만큼 가사까지 완벽히 돌보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 서 이 감사에게 “집에서 요리도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감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숙련된 주부의 경험담을 줄줄

배움이 곧 경쟁력 이국희 감사의 일과는 무척 빠듯하다. 회의를 직접 주재하 며 감사실 업무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전국을 돌며 잘못된 관행과 업무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 와중에 서도 이 감사는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미 정치 법학 박사학위까지 수료했지만 배움에 대한 이 감사의 열 정은 매년 커져만 간다. 올해만 해도 3개의 전문교육 과정 이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감사는 작년 서울대 국가정책 과정 수료, 올해 7월에 ‘서울대 최고 감사인 과정’을 수료, 현재는 ‘농산물 CEO MBA 과정’과 ‘중앙대 최고경영자 과 정’을 등록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성공은 없다고 생 각해요. 그리고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이 다른 일에서 성공한다는 것 역시 믿지 않아요. 무엇을 하든 간에 그에 합당한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죠. ‘오늘 걷지

이 털어놓는다. “제가 7남매의 맏며느리에요. 맏며느리로 살아온 세월 동 안 차려낸 제사상이 얼마나 될 거 같아요? 아마 식당을 차 려도 잘됐을 거예요(웃음). 그렇게 맏며느리 역할을 하면 서 1남 2녀를 직접 키워냈죠. 거기에 사회생활까지 하려니 육체적으로 힘든 건 둘째 치고 시간이 너무 부족하더라고 요. 그러다 보니 잠을 줄이는 방법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 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3~4시간씩 자던 게 습관이 돼서 요 즘도 그 정도만 자요. 대신 빨리 깊게 자죠. 잘 때는 정말 세 상모르고 자요(웃음).”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일과 가사에 매진해온 그이지만, 출 산과 육아의 책임까지 져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 루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 감사는 남편의 이해를 구해 가사를 효율적으로 분담한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매 순간 확인하며 살

데, 일과 가정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에요. 여자건, 남자건

고 있어요. 그렇게 쌓아온 제 경험과 지식이 사회에 보탬이

가사 문제가 복잡한데 회사 일이 잘될 리 없죠. 그리고 중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요한 것은 이 두 가지를 다 잘해야 하는 책임이 여자에게만

이 감사는 한때 고등학교 교사로서 교편을 잡았고 대학의 강단에도 섰다. 그리고 3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며 부모로 서도 많은 교육적 고민을 했다. 그러한 고민 끝에 이 감사 는 ‘정직’과 ‘자율’이야말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라는 결론을 얻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은 모범적 인 모습을 보여주고 지나친 간섭을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 해요. 집에서 큰 소리를 내는 부모는 큰 소리로 대드는 아 이를 만들기 마련이죠. 자녀가 어떻게 성장해주었으면 좋 겠다는 바람이 있다면, 그 바람대로 부모가 직접 실천하면 돼요. 부모의 솔선수범만큼 좋은 교육은 없기 때문이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1%의 차이도 없이 남자들에 게도 가사에 대한 책임이 똑같이 있다는 것을 남편들에게 분명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어요. 기존 관습이나 편견에 얽 매여 여성으로서의 한계와 역할을 스스로 규정지어 버리 는 한 가사와 업무의 이중고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져요.” 이 감사는 주부다운 꼼꼼함으로 시정을 살펴왔고, 이제는 공기업의 감사로서 청렴함과 소통의 상징이 되고 있다. 농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시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져 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수 공기업으로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식들에게 좋은 음식만을 차려주 고자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소통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어요. 이제는 여성들도 자신만의 목 표를 가지고 나아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선 여성만의 힘으로는 부족해요. 오래된 관습의 틀을 깨고 남성들이 여성의 가사를 함께 도와줘야 해요. 그럴 때 여성 이 바로 서고 사회가 발전할 수 있어요.” M 에디터 김수석 / 사진 양주원 촬영협조 aT(한국농수산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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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에게 듣는 육아비법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죠” ‘20억 장학생 엄마’

황경애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소소하지 만 행복하게 지내오던 한 가정에 어느 날 갑 자기 예기치 못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국제 사기에 휘말리며 머나먼 타국에서 한푼 두푼 모아온 전 재산을 잃은 데 이어, 가족을 보듬 고 시련을 이겨내야 했던 가장은 어린 세 자 녀와 아내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버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모든 게 TV나 신문 속 남 의 이야긴 줄로만 알았다. 지금은 혼자의 몸으로 남부럽지 않게 아이 셋을 키워내고, 자녀교육세미나 강사로도 대 한민국 땅이 비좁을 정도로 활발한 강의를 펼 치고 있는 황경애 씨이지만, 불운의 한 가운 데서 희망의 싹을 틔워낸 그녀의 이야기는 그 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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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원하는 것에 투자하라 황경애 씨는 ‘20억 장학생 엄마’로 불린다. 20억원은 그녀의 세 자녀가 미국에서 받은 장학금의 액수. 이는 단순히 숫자의 개념을 넘어 서 ‘미국이 주목하는 인물’로 성장한 그들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다. 물론 그 뒤에는 엄마 황 경애 씨가 있었다. “아이의 성장환경에 따라 그 미래도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숨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그걸 키워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죠.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보게 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 ‘해내 고 싶다’고 느끼도록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해준 데서 저의 자녀교육은 시작됐어요.” 그녀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열어줄 수 있는 곳이라면 주말이나 평일을 가리지 않고 아이 셋을 데리고 도서관, 박물관, 과학전시관, 미술관, 음악회 등으로 체험 나들이를 떠났다. 공원과 바 다, 산으로 나가 자연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장학생들이라 해서 공부만 시켰으리라 생각한 예상과는 달리, 그녀의 자녀들은 오히려 예체 능에서부터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하루도 무릎이 성할 날이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즐겼다. 즐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선수로도 뛸 정도였다. 큰딸 은혜(25)씨는 다이빙과 기계체조 선수로, 아들 성찬 (23)씨는 육상과 펜싱, 막내 은희(21)씨는 허들과 배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들의 재능은 음악에서도 엿보였다. 피아노를 시작으로 은혜 씨는 바이올린, 성찬 씨는 트럼펫과 기타, 은희 씨는 바이올린과 기타를 수준급으로 다뤄 자녀 모두가 학 교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거나 밴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음악회든 오페라든 아이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접 하게 하고, 원하는 아이에겐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주는 것까지가 엄마의 몫이었다. 나머지 는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해 이뤄냈다.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 “공부 잘 하는 아이들로 키우려던 건 아니에요. 못 믿으시겠 지만 전 아이들에게 단 한 번도 ‘책 읽어라’ 소리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저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을 뿐이에 요. 지금도 전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아이들은 책이 있는 공간에서 성장했다. 다섯 살 첫째 아이와 도서관을 찾을 때도 세 살배기 둘 째와 한 살 막내까지 항상 함께했다.


물론 유아기엔 집중도가 떨어져, 아이들이 금세 떼를 쓰고 몸을 비틀어대며 잠시도 가 만있지 않았다. 엄마는 아이들을 다그치기보단 기다려주는 법을 택했다. 도서관의 조 용한 분위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얼마 안 가 스스로 책을 펼쳐들고 보기 시작했다. 글 자를 읽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하진 않았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 책의 내용을 상상하 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일반 책 뿐 아니라 타임지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유명 잡지도 구독해 아이 들에게 펼쳐보게 했다. 아이들은 사회적인 이슈나 자연 생태계를 책과 일상에서 고루 접할 수 있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는 이야기들도 어느 순간, 아이 스스로 찾아가며 이해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항상 무언가를 읽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 됐다. 책을 보던 습관은 아이들의 공부하는 습관으로 이어졌다.

스스로 깨닫게 하라 “무턱대고 미국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없어요. 오히려 타국에서 3남매를 키우기란 쉽지 않았죠. 저는 아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열심히 일해야만 했어요.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일과 살림, 육아까지 제 손으로 해야 했거든요. 당시 제 삶의 이유이자 저를 버티게 한 힘은 아이들이었고요.” 자녀들에게 엄마는 자신들의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해주고, 꿈을 꾸고, 이룰 수 있 게 해준 조력자였다. 그러나 그만큼 너그러우면서도 엄한 엄마였다. 한번 정해진 규칙 앞에서 누구도 예외는 없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잡혀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겐 잘못을 명확히 일깨워주고, 벌을 서는 이유와 그릇된 행동이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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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차근히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했다. 아이가 살아가는 동안의 가치관과 인격 형 성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렇게 황경애 씨의 보물과 같은 세 자녀 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인재로 성장했다. 첫째 최은혜 씨는 보스턴대학 국제정치학 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해 백악관 인턴십 을 거쳐 미 정부장학금으로 바르셀로나 유 학을 마쳤다. 이후 뉴욕 10대 로펌 중 하나

▲ 왼쪽부터 아들 최성찬씨, 황경애씨, 큰딸 은혜씨, 막내딸 은희씨

인 Paul WeissLLP에 취업했고, 현재는 보 스턴 터프 법정대학원(국제외교정치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성찬 씨도 누나의 뒤를 이어 보스턴대학을 졸업한 후 19살에 외무고시를 통과했다. 현재는 미국 전역 800만 대학생 중 단 32 명만을 선발하는 특별 외교관 훈련 프로그 램 펠로우십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외교관 훈련을 받고 있다. 막내도 언니, 오빠 못지않다. 은희 씨는 하 정 전 비용 1백만 달러를 ‘빌게이츠 밀레니

황경애 식의 성공적인 자녀교육원칙 십계명

엄 장학금’에서 지원받고 있다. 그녀는 가

1. 스스로 깨닫게 하라.

난한 나라의 도시를 개발해 빈곤과 질병으

2. 아이가 원하는 것에 투자하라.

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돕고 싶다는 꿈을

3. 집안일에 참여하도록 하라.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4.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

“아이들에겐 오직 성공만을 위한 공부가

5. 대화에 인색하지 말라.

아닌,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넓고 따뜻한 마

6. 실패를 가르치라.

음과 바른 인격, 바른 심성을 가질 수 있도

7. 조기유학이 전부가 아니다.

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가능

8. 체벌에 대한 열린 생각을 가져라.

성을 믿고 응원해주세요”(웃음). M

9. 엄마와 보내는 시간은 중요하다.

버드대 4년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학위 과

정리 편집실

10. 최고의 부모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어라.

* 본 기사는 지난 2011년 10월 TOP BABY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재구성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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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눈높이 상담으로 아이들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죠” 아동심리 상담센터 <해맑은 봄> 박민기 원장 미술치료전문 상담사 박민기 원장은 상담일을 하면서 사람의 가 치에 대해 늘 새롭게 깨닫는다고 말한다.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 로 헤아려주고 아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살 고 있는 매일이 감동이라는 그녀를 상암동 상담센터에서 만났다.

내담자의 변화가 가장 기뻐 박 원장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아이의 삶이 조금씩 안정되는 것을 볼 때다. 의사소통이나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아이가 치료를 통해 웃음을 되찾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가는 과정 속에서 그녀는 더욱더 열정 적으로 살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처음 상담센터를 찾을 땐 다른 아이들과 의사소통 문제를 겪으며 폭력적이었던 아이가 미술치료가 끝나갈 무렵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뛰어난 성적향상을 보 였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자기표현을 하지 못했던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하는 모습을 보는 그녀는 이런 변화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뛴다고 말 한다. 그저 막연하게 사람을 만나는 일과 미술을 좋아해 미술치료 상담사 공부를 시 작했다는 그녀. 결국 미술 치료사가 되어 꿈을 이뤘지만 이런 그녀에게도 초기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각자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들, 그들의 각기 다른 성격. 이 때문에 개인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 다. 하지만 그녀안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진심으로 내담자의 눈높이에 맞춰 상담 을 진행하다 보니 진정한 관계를 경험하는 ‘진짜 상담’이 이루어졌다. 아이에게 문제를 억지로 말하게 하기보다 그냥 함께 놀아버린다는 그녀. 그게 그녀만의 상 담 비법이라고 덧붙인다. 이젠 어느 정도 상담사로서 입지를 굳혔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도 여전히 고민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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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담사를 신으로 여기는 부모님들이 계세요. 당장 변하는 게 없다고 조급해 하시며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시기도 하고요. 마음의 어려움 극복은 천천히 서서히 이루어지는 거 잖아요. 한 결음만 더 떼면 아이가 좋아질 수 있는데 부모님 입장에선 그걸 믿고 기다리 기가 어려우신거죠. 이럴 때마다 많이 안타깝죠.” 하지만 이제는 떠나는 상담자들을 잘 떠나보내는 것도 자신의 몫 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 그래야만 다음 내담자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심리치료는 아이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 간혹 경제적인 요인이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심리치료를 요하 는 아이들을 센터에 보내기 꺼려하는 부모님들이 있다. 그러나 심 리치료라는 것은 아이가 인지나 언어를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해야 받는 치료가 아님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리 치료를 아이와의 의사소통을 더 능숙하게 하기 위한 부모들에게 기본적인 상식들을 교육하고 아이의 삶이 더욱 발전하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허나 부모의 성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 아이를 자신이 상담하 고 가르치면 감정적인 문제가 생기기 쉽다. 선생님이 자신의 자녀

내담자에 대한 믿음이 중요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대하지마세 요. 아이야말로 복불복인 걸요. 마음대로 하려고 하 지 말고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를 인식하고 타 협점을 찾으세요.”

들을 학원에 보내는 이유와 같인 이치다.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심

아직 자녀가 없지만 상담하는 아이들을 통해 가끔

리치료 역시 집에서 부모님들이 직접 진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

은 다섯 살 꼬마의 엄마가 되기도 하고 열 여섯 살

려움들이 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서 어떤 문제가 조금이라도 발견

학생의 엄마가 되기도 한다는 박 원장.

될 땐 상담센터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경제

‘미술 치료 상담사’라는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그

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상으로 도움을 주는 곳도 많고 사

녀는 그동안 만났던 내담자들 덕분에 많이 배웠다

설 기관의 비용 또한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지 않아서 아이를 진

고 말한다. 세상사 너무 고통스러운 순간들도 많지

심으로 사랑한다면 아이가 자신의 진정한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만 인간이란 존재가 결코 나약하지만은 않다는 것.

도와주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그녀는 내담자들 덕분에 자신의 인생을 더

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에 패턴과 방식이 있다. 그러

욱 바르게 살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나 아직 어리기에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의 타고난

“저 스스로 제 삶에 믿음이 있어야 제가 진심으로

기질과 원인이 뭔지를 살피고 객관화시켜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

사랑하는 의뢰인들의 변화도 굳게 믿을 수 있어요.”

요하다. 그래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고 상담사인 자신 또 한 허점 많은 사람이라 말하는 겸손한 그녀. 그녀를 만난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사람으로 씩씩하고 행 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M 에디터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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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곳의 풍경

봄이 오는 소리 북악산 성곽길 제 2코스 숙정문~창의문을 가다 그 날은 봄의 샘플과도 같은 날씨였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 덮여 희뿌옇게 흐렸지만 이상하리만치 따뜻했다. 변덕스럽고 알 수 없는 봄처녀스러운 날에 북악산 성곽길에 올랐다. 에디터 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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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은 처음이 아니었다. 작년 겨 울, 북악 스카이웨 이라는 끝내주는 그 당시 북악산 성 드라이브 코스를 곽길을 보며 생각 차로 신나게 달려 했다. ‘저 아득하 온 적이 있었다. 게 높아 보이는 길 높아 보이는 여정 을 갈 일이 아마 을 직접 가겠다고 없겠지.’ 그런데 결심했으니 말이 이 게 웬일인가. 그 다. 산이 좋아서라 여자였다. 하지만 고 말하기 우스울 성곽길은 마냥 새 정도로 나는 등산 털처럼 사뿐히 갈 과는 거리가 먼 되었다. 수 있을 것만 같았 기에 오늘의 산책 과 등산의 중간 과 정을 결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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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알기 첫번째 북악산 성곽길은 2007년에 일반인에 개방되어 비교적 성곽길이 잘 보존된 곳이다. 게다가 군사 보호 지역이기 때문에 군인들의 모습 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들의 경직된 표정에서 꺼림칙 한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성곽길을 오르는 아 저씨들은 자신의 오랜 군대 이야기를 이야기의 새로운 화두로 꺼내 며 우월감에 사로잡힌 듯 했다. 남성의 변치 않는 이야기보따리인 군대, 그 중심인 군인들이 눈앞에 계속 등장하니 어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바로 뒤에서 산을 오르고 있던 아저씨 등산객 부대도 자신의 군생활에 대해 잔뜩 허풍을 섞어가며 이야기하고 있 었다. 하지만 괜히 그 모습이 밉지 않았던 건 중년의 활기찬 모습 때 문이었을까. 아니면 흐린 평일의 오전에 드문 인적에 말소리가 반가 워서였을까. 북악산 성곽길은 크게 세 코스로 나뉜다. 이 각기 다른 코스들은 출 발과 도착 지점이 다를 뿐 길 자체는 동일하다. 1코스는 말바위 안내 소에서 창의문까지, 2코스는 숙정문 안내소에서 창의문까지, 마지 막 3코스는 반대로 창의문에서 시작해 말바위 안내소로 내려가는 길이다. 시작점인 안내소는 대중 교통을 이용한 이후에 도보로 조금 걸어가야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자는 2코스를 선택해 걸었다. 한성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1111번 또는 211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했다. 종점에서 길이 두 세군데로 갈리기 때문에 헷갈 릴 수도 있지만 다행히 초보자들을 위해 안내 화살표가 적힌 표지판 이 군데군데 친절하게 놓여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북악산 성곽길은 그리 호락호락한 코스는 아니다. 군사 보호 지역 이라 방문객들에게 신분증을 요한다.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주 고 허가증을 작성하면 목걸이로 된 통행증을 받고 산행이 끝난 후에 안내소에서 다시 반납하고 내려오면 되는 방식이다. 누군가는 번거 롭다고 하는 이 과정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뭐든지 호락호락하면 재미가 없는 법이다. 그것이 퀴즈던 여자던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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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들 촛대바위와 1,21 소나무 초봄의 성곽길은 조용했다. 인적이라고는 우리 일행과 군인들이 전부였다. 흐리멍덩한 날씨 때문인지 평일이라는 시간적 요소 때문 인지 운동화와 땅이 맞닿을 때의 둔탁한 발 소리만이 공간에 울려퍼졌다. 작은 한 걸음이 모여 금새 웅장한 숙정문이 보였다. 북악산 성곽길의 시작을 알리는 상 징, 숙정문. 엄숙함을 다스린다는 그 뜻처럼 크고도 정갈한 외관에서 아우라가 느껴지는 듯했다. 숙정문에서 삼십분쯤을 걸어가면 촛 대 바위가 등장한다. 멀리서 보이면 촛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으로 바위 모양이 독특하다. 혹자 는 바위 위에 뾰족한 직사각형처럼 보이는 것이 촛대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전혀 틀린 이야기다. 바위 위에 박힌 것은, 일 제 시대 일본군들이 한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았다는 쇠말뚝이다. 이 곳까지 올라와서 힘들게 쇠말뚝을 박은 모습을 상상하고 있자니, 일본인들이 꼿꼿한 한국인의 기개를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었는 지 꽤 실감이 난다.


곡장

삼청각 ●

홍련사쉼터

촛대바위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로 안내도 ●

청운대 ●

숙정문

● ●

돌고래쉼터

백악마루

말바위쉼터

서울성곽 탐방로

창의문쉼터

와룡공원

600m 20분

10

창의문

돌고래쉼터

백악마루

청운대

곡장

촛대바위

숙정문

말바위전망대 쉼터

1

2

3

4

5

6

7

8

300m 25분

1290m 30분

430m 20분

550m 20분

240m 15분

460m 15분

400m 15분

와룡공원 630m 20분

9

촛대바위를 지나면 북악산 성곽길의 명물 1.21사태 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이 소 나무는 등반객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1박 2일의 이수근이 직접 총알 박힌 소나 무를 찾으러 온 방송이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1968년 31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 했을 때 전투를 벌인 흔적이 소나무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었다. 소나무는 생각보다는 초라해 보였다. 총알자욱이 빨갛게 메워져 있는 기둥은 앙상했다. 15군 데 총알을 맞았으니, 나무라도 성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15군데 박혀 있다는 총알 의 틈은 모두 시멘트로 메워져 있었다.

오르막길 남은 것은 오르막뿐이다. 촘촘해 보이는 130개의 계단을 오르면 정상인 백악마루

북악산 성곽길 입장시간 하절기(4월~10월) 09:00~15:00 동절기(11월~3월) 10:00~15:00

에 다다른다. 꼭대기의 우리말인 마루. 북악산의 또다른 이름인 백악이 합쳐진 단어

탐방시간 : 2시간 내외 소요

이다. 해발 342m라고 새겨진 비석 위에 왠지 찰칵 하고 사진이라도 찍어야 할 것 같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다. 정상에서는 경복궁을 비롯해 종로, 광화문까지 서울의 중심풍경이 한눈에 내려

(일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다 보인다. 하지만 이 날은 희뿌연 안개 때문에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 뿌연 공기

해설 프로그램 운영 출발시간

사이로 광화문의 반짝이는 전광판 불빛만이 스며들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종로의 바쁜 사람들이 떠올랐다. 바쁨과 여유로움. 이 모든 것이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 응 집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리막길

하절기(4월~10월) : 오전 10시, 오후 2시 동절기(11월~3월) :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출발장소 : 말바위 안내소, 창의문 안내소

얕보면 큰 코 다친다고 말해주고 싶다. 북악산 성곽길의 내리막길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에 비해 내리막길은 가파른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있 었다. 손잡이를 잡고 양발로 뒤뚱뒤뚱 한 발씩 내딛었다. 이 힘든 내리막길은 풍경 만은 예술이다. 오른편에 카페처럼 오밀조밀한 주택가들이 모인 부암동의 모습이 꽤 멋이 있다. 내려갔다가 숨 한번 고르고 풍경보고, 또 내려가다가 고개를 돌려 풍 경을 한번 보면 금새 코스의 마지막인 창의문에 다다른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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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남도로 떠나는 봄마중 여행 ‘장흥’ 정남진 꽃샘추위가 시샘하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저 남쪽에서 불어오는 춘풍에 마음은 이미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봄 의 길목에서 찾은 곳 ‘장흥’. 봄이 가장 일찍 찾아 든다는 정남진(正南津) 장흥은 봄 마중 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이다. 명물 토요재래시장에서 넉넉한 인심과 정겨운 추억을 맛볼 수 있고 싱그러 운 숲 향기가 물씬 풍기는 편백나무 삼림욕장은 쌓였던 스트레스를 떨쳐버 릴 최적의 장소다. 그 뿐인가. 겨우내 껄끄러워진 입맛까지 돌아세울 수 있는 냉이, 봄동 같은 봄나물과 입 안에 바다 향 가득 채워 줄 ‘매생이’ 등 싱싱한 별미로 넘쳐난 다. 정남진 장흥은 ‘흥’을 느끼고 ‘정’을 맛볼 수 있는 살가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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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재래장터‘명물 토요시장’

Tip 정남진(正南津)은?

정남진 장흥은 예로부터 재래시장이 발달했다.

정남진은 정동진이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으로

장흥시장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나주 영산포

내 달으면 도착하는 나루라는 유래를 가진 것에 착안해 장흥군이 발굴한 지역 이미지 브랜드이

홍어시장, 함평 학다리 우(牛)시장과 함께 남도 3

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

대 시장의 명성을 누렸다. 그 명맥이 지금은 대한

하는 해변이며, 북쪽의 가장 추운지방인 중강진

민국 대표 관광장터격인 ‘토요시장’으로 이어지

과 일직선상에 있다.

며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추억거리를 안겨다

한반도의 남쪽 해안 가장 따뜻한 곳으로 봄의 길

준다.

목이기도 하다. 할미꽃, 동백꽃, 철쭉 등 봄이 시 작되며, 다도해의 비경과 풍부한 해산물이 나는

매주 토요일 탐진강변에서 열리는 풍물시장은 산

나루터(津)이기도 하다.

과 강, 바다를 두루 끼고 있는 장흥의 특산물을 구 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장터에서 펼쳐지는 사 람들의 투박한 장기자랑과 소박한 노래자랑이 더 흐뭇한 볼거리다. 특히 도자기 빚기, 천연염색 체 험, 굴렁쇠 굴리기, 대나무 물총 체험 등 계절별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옛 추억의 체험거리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풍물시장의 명물은 65세 이상 할머니들이 집 에서 기른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를 내다 파는 ‘할머 니장터’. 구수한 남도 사투리에서 묻어나는 넉넉한

바다 향 가득 담긴 초록‘매생이’ 장흥에서 빼놓지 않고 봐야할 것은 바닷가 사람들의 생

마음의 할머니들은 저마다 목에 택호 명찰을 걸고

명력이다. 장흥군 대덕읍 내저리 일대. 일명 매생이 마을

있다. 관산댁·안양댁·황산댁…. 자신의 이름 석 자

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온 동네 주민들이 모여 매생이를

보다 더 익숙한 택호들이다. 고향 어머니의 훈훈한

따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이 듬뿍 담긴 할머니 장터 골목길 양쪽의 난전에

12월 초부터 3월까지 바다에 놓아둔 대나무 발에 붙은

는 소쿠리와 보자기에 싸인 봄동, 달래, 냉이 등 봄

매생이를 하루 종일 허리 숙여가며 매생이를 따는 사람

나물과 행여 얼세라 겨우내 갈무리했다 내놓은 밤,

들.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 우

양파, 고구마, 도라지 등이 즐비하다.

리말.

최근 토요시장에 관광명소가 하나 더 늘었다. 주

채취하는 시기가 정해져있어 눈 내리고 바람 몰아쳐도

인공은 드라마 ‘대물’의 세트장으로 ‘3대 곰탕집’

작업을 중단할 수는 없다. 이번 겨울에는 강추위 때문에

이란 간판을 내건 허름한 한옥. 드라마에서 하도야

발에 불어 있는 매생이가 얼었고 그 바람에 손으로 바닷

검사(권상우)의 아버지(임현식)가 3대째 운영하

물을 끼얹어 매생이를 녹여가면서 채취했다.

는 곰탕집으로 마당에 가마솥을 걸고 뒤뜰에 장독

매생이는 장흥, 완도, 고흥, 강진 등 남도의 일부 청정해

대를 두는 등 1960년대 분위기로 꾸며 향수를 불

역에서만 자라는 해조류이다. 생장조건도 퍽 까다로워

러일으킨다.

바닷물이 깨끗해야함은 기본이고, 약한 유속에 파도가 잔잔해야 잘 자란다. 매생이가 유독 부드러운 것은 입자 가 아주 가늘기 때문이다. 누에 실보다 더 가늘다고 해 서 ‘실크파래’,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해서 ‘바다의 솜사 탕’이라는 애칭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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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매생이 산지 중 원조격은 장흥군 대덕읍 내저리 포구다. 내저리 포구 앞바다에서는 끝물 매생이 채취가 한창이다. 매생이 양 식 밭은 마치 바다 위에 마른 대숲이라도 펼쳐진 듯 갯벌에 꽂은 대 나무 기둥이 빼곡하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허기진 배를 채울 대용식이었던 매생이는 그야말로 영양 덩어리이다. 철분, 칼륨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A, C 등을 듬뿍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다. 매생이는 주로 국 을 끓여 먹는다. 매생이를 촘촘한 바구니에 담아 잘 씻어 놓은 후, 냄 비에 물을 붓고 굴과 다진 마늘을 넣어 끓이고는 매생이를 넣고 잘

토요시장

저어준다. 이후 참기름과 통깨를 넣는데,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매생이국은 보통 국과는 다르다. 마치 유동식처럼 국물이 걸쭉하다. 때문에 속풀이에 그만이다. 짙은 초록에 부드러운 질감이 매생이국 한 숟가락에 남도의 상큼한 바다 기운이 다 녹아 내려 있는 듯하다. 매생이국을 먹을 때 절대 주의사항이 있다. 급하게 먹으면 안 된다. 매생이국은 팔팔 끓여 둔 상태에서도 김이 별로 나지 않는다. 때문에 급하게 넘겼다가는 입안과 식도를 데일 수 있다. 매생이를 차게 해서 먹으면 특유의 향을 더 음미할 수 있다. 할머니장터

억불산 편백나무 숲‘우드랜드’ 장흥읍 억불산(518m) 자락에는 피톤치드가 일반나무의 5배나 되 는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나 잣나무보다 더 강력하게 ‘피톤치드’라는 음이 온 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는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피부질환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흥군은 이곳에 ‘우드랜 드’라는 휴양림을 조성하고 목재문화체험관, 목공 및 생태건축 체험 장, 숲 치유의 장, 산야초 단지, 통나무집, 황토집, 한옥 등 다양한 시 설을 갖췄다.

매생이채취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무장애 데크로드도 설치 되어 있다. 3월 초에 개장한 우드랜드의 ‘편백 소금집’은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와 국내산 천일염 소금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아토피, 천 식, 고혈압, 우울증을 치유하는 공간이다. 소금마사지방, 소금해독방, 소금호흡방, 황토방, 편백방 소금동굴 등의 시설이 있다. M 정리 편집실 사진제공 장흥군청 우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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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컨설팅

실손 의료비 가입, 지금이 마지막 한국GA Holdings 김은정 재무컨설팅 팀장 문의 010-2316-2341

2013년 보험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실손의료비 보험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실손 의료보험 종합개선책’을 통해 2013년부터 △보험료 변경 주기 3년에서 1년으로 축소 △자기 부담금 20% 인상 △보장내용 변경주기 15년 단위로 갱신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내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3년 갱신 실손 의료비보험이 금년 3월31일자로 판매가 중단된다는 점입니 다. 현재 아이들 같은 경우 27, 30세 만기로 가입되어 있거나 부모님들께서도 80세만기로 실손 의료비가 되어있다면 3 월 안에 100세 만기로 리모델링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금년 4월1일자로 변경되는 실손 의료비 내용을 아래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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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변경

비고

담보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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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입원·통원의료비 질병입원·통원의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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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필수) , 병행(특약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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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필수)

10% 자기부담금 판매시 20% 자기부담금 설명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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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추가(연령,위험증가분)보험료 납입 또는 환급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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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납입형 : 1년 만기 자동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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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재가입 가능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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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변경의 중요한 포인트는 1년 만기 자동 갱신으로 재가입 시점에 표준 약관에 따라 보험사의 재가입시점의 신계약 프로세스로 가입이 된다는 점이고, 최대 15년까지 갱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입원의료비 본인부담금이 현행 10%에서 20%로 증가 된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현재 보험료는 전기간 평준식보험료로 연령 상승분을 반영한 위험 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보험료 가 비싸지만 바뀌는 실손 의료비는 가입 시점 해당 연령에 맞는 보험료 산출로 현행 보험료보다는 저렴할 것입니다. 이렇게 의료실비의 중요보장이 가입자에게 다소 불리하게 바뀌는 상황에 더해 보험의 필요성을 느껴 막상 가입을 준비 하다 보면 약관이나 선택특약이 복잡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선택하기 힘듭니다. 위험 보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질병에 우리 가족과 자산을 보호하는 보호막의 수단으로 생 각하시고 가입 시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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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체험 여행

아이의 따듯한 감성을 길러주는

테디베어뮤지엄

어린이에게 가장 좋은 친구였던 곰 인형. 아이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품을 내주고, 비밀이야기도 불평 없이 들어주던 친구. 하지만 이제는 곰 인형이 아이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친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자극적인 컴퓨터 게임과 핸드폰 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닫힌 감성을 깨워주기 위해 인형 마을에서 초대장이 날아왔다. 아이의 감성을 깨워주는 테디베어뮤지엄을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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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제주 테디베어뮤지엄 제주 뮤지엄은 2001년에 대지 4100평, 연건평 1300평의 대규모로 건설되었다. 이는 테디베어뮤지엄으로서 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시관은 역사관과 예술관으로 나뉘며, 총 1500여 점의 테디베어를 전시하여 관람객들 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 개관한 ‘엘비스 테디베어 시어터’는 큰 인기를 끌고 있 다. 현재는 연간 70여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문의 : 064-738-7600

선사시대 공룡과 신라 시대 유적의 만남 경주 테디베어박물관 경주 박물관은 2011년 3월, 경주 보문단지 내에 약 1407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타임머신을 개발 한 테디베어 가족이 공룡시대와 해저, 그리고 신라 시대를 여행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특히 신라 시대 유적지를 정밀하게 재현한 미니어처와 정교하게 움직이는 20마리의 공룡 로봇은 어른, 아 이 할 것 없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앤틱 테디베어들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문의 : 054-742-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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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남산 N서울타워 테디베어뮤지엄 남산 뮤지엄은 서울의 중심이자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타워 내에 2008년 개관했다.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 제로 기획된 남산 뮤지엄은 ‘서울 역사관’과 ‘서울 특별관’으로 나뉜다. ‘서울 역사관’은 조선 건국부터 개화기까지의 서울 역사를 테디베어를 통해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서울 특별관’에서는 명동, 인사동, 청담동과 같은 현재 서울의 명소들이 연출되어 있다. 또한, ‘서울시 홍보 관’, ‘합성 포토존’, ‘미니뮤지엄’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특히 드라마 ‘궁’에 등장했던 테디베어 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풍부하여 외국 관광객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2-3789-8488

, 정원이 어머님 이상미(6세), 김정원(10세)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설악 테디베어뮤지엄 설악 뮤지엄은 2010년 7월에 설악 대명리조트 단지 내 약 1600m²규모로 오픈했다.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하는 이 전시 관은 세계 각 나라의 모습을 한 다양한 테디베어가 살아 있는 것처럼 재미있는 동작을 보여준다. 또한, 기네스북에 등재 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테디베어’와 ‘8m 크기의 초대형 걸리버 테디베어’ 등 이색적인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한눈에 전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 세계전망대도 있다. 문의 : 033-636-8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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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와 함께하는 흥미로운 미술관 헤이리 테디베어 아트갤러리 예술인의 마을 헤이리에서 문을 연 헤이리 갤러리는 다른 뮤지엄들과는 다른 특색을 지녔다. 다채로운 인형들이 전시된 박물관이기보다는 카페가 곁들여진 소규모 미술관에 가깝다. 갤러리에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테디베어를 주인공으로 해서 새롭게 탄생시켰다. 어떻게 보면 꽤 진지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그 익살스러움에 웃음이 터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또한, 테디베어 바리 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맛 역시 일품이다. 문의 : 031-946-8146

한예지(4세), 한진욱(3 세)

엘비스 프레슬리 콘서트와 함께하는 하와이 테디베어월드 하와이 뮤지엄은 2010년 11월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중심가에 개관했다. 테마는 공룡세계 탐험, 환경 캠페인 그리고 하와이의 명소가 된 엘비스 프레슬리 극장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하와이 뮤지엄은 테마 관광산업의 세계화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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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라디오 NO! 나는

팟캐스트!

이 동 진 의

전 사 행 여

빨 간 책 방

의 나 미 손

TYPE 1. 2013년 문화인, 지식인으로 거듭나고 싶은 사람

TYPE 2. 해외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

이동진의 빨간책방

손미나의 여행사전

작가이지만 한 달에 책을 거의 안 읽는다는 재기발랄한 소설

조곤조곤 여행지에 대한 매력을 소개해주다가, 게스트가 나

가 김중혁과 오랫동안 조선일보에서 영화기자로 그리고 현

오면 어느새 유쾌한 진행자로 변신하는 손미나. 전직 아나운

재는 영화평론가인 이동진이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

서라는 직함을 버리고 이제 그녀는 여행 작가로써의 성공적

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 영화평론가가 왜 책과 관련

인 변신과 더불어 손미나의 여행사전, 일명 손여사라는 팟캐

된 이야기를 하는 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는 한 달에

스트의 진행자로 돌아왔다.

40~50권의 책을 사서 읽는 독서광이다. 책 관련 팟캐스트는

세계의 여러 나라의 도시들을 접근하는 여행지 소개도 좋지

많지만 이동진의 빨간 책방은 다른 팟캐스트와 다르다. 책의

만, 추천할만한 코너 속 코너는 게스트와의 대화. 그 도시를

줄거리나 내용 위주가 아닌 다각도에서 진행자와 게스트가

여행해 본 연예인들과 함께 그 도시의 가볼만한 곳과 여행지

책을 샅샅이 파헤치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생생히 들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호스트 이동진이 책에 대한 칭찬을 하는 쪽이라면, 게스트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던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를 이렇게

자 작가인 김중혁은 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던진다. 비슷

생생히 들을 수 있다니. 책보다 일곱 절은 더 재미있게 들린

한 책과 같은 이론이 담겨있는 영화를 비롯한 다른 예술작품

다. 여행지에 대한 소개보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 어느 도시를

까지 그들은 책에서 시작해 주제와 관련된 문화 전반적 내용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방

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조건적인 책 추천보다는 책과 관련 주

송이다.

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머릿속 지식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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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란? 아이팟(iPod)의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단어로 2004년에 처음 사용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아이 튠즈에서만 구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팟캐스트를 구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한다. 최근 스마트폰의 어플 등으로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 있으며, 본인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을 즐겨찾기 식의 구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청취하게 된 오디오 방송의 한 형태이다. 따로 송출되는 방송이 아니므로 심의에 제한되지 않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기 때문에 더 자유로운 내용과 형식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 성 애 의

아 우 성

참조: 위키피디아

한 울 우 집 빵 옆 게 가 반 음

TYPE 3. 음악을 쥬크박스처럼 듣고 싶은 사람

TYPE 4. 남들에게 묻지 못하는 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

우울한 빵집 옆 음반가게

구성애의 아우성

처음은 놀랐다. 팟캐스트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음악 뿐. 진행

그녀는 거침없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

자도 게스트도 없이 쥬크박스처럼 음악만 연달아 재생되었으

는 우리의 속을 뻥 하고 뚫어주고,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게

니까. 하지만 일련으로 나오는 음악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

만든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구성애. 한국 최초의 성 전문가,

는 듯했다. 각기 다른 선율이지만 하나로 응축되는 분위기나

성교육 강사이자 현재 성교육센터의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느낌이라는 것이 있었다.

한국 대표 여성 전문가이다.

도쿄의 봄, 모던맨, 봄의 노래는 아프다 등 감성적인 주제로

구성애의 팟캐스트는 주부들이 궁금해 하는 부부의 성, 그리

묶인 여러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우울한 빵집 옆

고 자녀들의 성교육 등등 남들에게 묻을 수 없는 성에 대해 속

음반가게이다. 제목처럼 토크, 수다를 제외하고 음악만을 들

속들이 설명해주는 강의 형식을 지닌다. 그녀의 솔직과격한

을 수 있어 오히려 반기는 청취자들도 많다. 생각 없이 그저

화법은 딱딱한 강의를 부드러운 이해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음악만 들으며, 감상에 젖고 싶은 그런 날, 우울한 빵집 옆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음반가게를 계속 들리게 될 것만 같다.

성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없었던 한국 사람들에 게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니 반드시 크게 틀어 놓고 듣자. 엄마 와 친구와 이웃과 함께. M 에디터 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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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이 되는 식품

봄나물 대표

‘냉이’ 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는 봄나 물이다. 그중에서 대표주자는 역시 냉이. 지역에 따라 ‘나생이’ ‘나시’ ‘나숭게’라고도 불리 는 냉이는 피로하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을 때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다. 요즘 나오는 냉이의 여린 순과 뿌리로 요리한 나물과 구수한 된장국 은 봄철 별미의 하나로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다. 중국 고대 의서인 ‘신농본초경’을 보면 냉이는 동맥 경화를 막아주고 간에 지방이 고이는 것을 막아주며 대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 다. 동의보감에서도 ‘냉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 이 달며 무독해 간기(肝氣)를 잘 통하게 하고 오 장(五臟)을 순조롭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 품으로서 항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냉잇국 한 그릇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어 봄철 영양식으로는 그만이다. 비타민 A는 눈을 밝게 해준다. 이 때문에 냉이를 오랫 동안 먹으면 시력이 좋아지며 눈이 충혈 되고 아플 때도 냉이 뿌리를 짓찧어 즙을 눈에 떨어뜨리면 효과적이다. 냉이는 겨우내 쌓인 우리 몸속의 각종 노폐물, 콜레스테롤과 같은 독소를 제거해 준다. 야채임에도 풍 부한 단백질과 무기질을 함유해 피로에 지친 간을 보살펴주는 효과도 있어 지방간 같은 간 질환의 예방 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냉이에 함유된 불식산(Bursicacid)은 지혈작용도 해 산후출혈이나 월경과다 증 상에 좋다. 냉이 특유의 알싸하고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소화 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들에게는 냉이 자체만으로도 약이 된다.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를 예방 하며, 변비를 완화하고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출해 부종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과 결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국수류와 함께 먹을 경우 가슴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 냉이는 보통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또 살짝 데친 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냉잇국은 오래 끓일수록 향이 진해지므로 푹 끓이는 것이 좋고 뿌리도 함께 넣어야 맛이 제대로 난다. 어릴 적 아지랑이 피는 들녘에 냉이 캐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오늘 저녁은 맛있는 냉이요리로 밥상을 차리면 어떨까.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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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음 봄이 완전히 다. 딸기는 왔 아 돌 이 에 의 계절 진 날씨 적 몸이 포근해 던 떨 에 위 등에는 에 잘 흡수될 령사다. 추 철분이 체내 량, 식욕부진 불 의 을 알리는 전 화 품 소 제 유 나 증이 역시 함께 먹 생기는 춘곤 의 비타민C 이들 음식과 응하지 못해 실을 한다. 구 제 증 매 촉 10배, 귤 충돼 골다공 수 있도록 이다. 일로 사과의 라 칼슘이 보 딸기가 제격 과 니 아 은 높 만 뿐 장 가 을 를 ‘행 를 민C 함량이 으면 맛도 좋 한 비타민C 을 얹은 딸기 딸기는 비타 에서는 크림 면 하루 필요 국 개 6 영 . ~ 5 다 기 좋 의 생성 예방에도 달한다. 딸 정도라고. 멜라닌 색소 의 1.5배에 C는 피부의 징으로 여길 민 상 타 ’의 비 부 서 설탕 . 혼 피 다 결 수있 복한 는데, 체내에 선으로부터 모두 섭취할 을 뿌려서 먹 강력한 자외 탕 에 B 설 기 에 절 기 환 있는 비타민 흔히 딸 즘 같은 기가 가지고 는 데 좋다. 을 억제해 요 딸 하 방 해 예 위 를 기 깨 하 우 기미와 주근 을 신진대사 이 좋다. 져 식욕을 돋 를 보호하고 그냥 먹는 것 비가 활발해 에 분 문 산 을 때 위 기 면 질 부신피 않고 푸른색 에 먹으 가 손실되 딸기는 식전 를 조절하는 지가 마르지 비 꼭 분 는 몬 때 르 할 호 해소 딸기를 구입 다. 또 각종 . 스트레스 는 역할도 한 북돋아 준다 를 나 기 . 활 켜 면 물러지거 성화시 . 띤 것이 좋다 문에 밀봉하 알려져 있다 의 기능을 활 때 고 기 다 하 좋 약 가 에 과 관하는 것 다. 딸 딸기는 습도 항균에도 효 자에 담아 보 도 효과가 있 상 데 이 와 바이러스 는 종 하 워 방 꼭 을예 기기 쉬 먹으면 주름 먹을 딸기는 곰팡이가 생 에 의해 피 딸기를 많이 분이 자외선 관하지 않고 성 보 는 래 라 오 . ’이 다 채소 칸에 방하고 는 ‘엘라직산 이 바람직하 워 냉장고의 켜 주름을 예 씌 시 기에 들어있 에 단 랩 차 닐 을 과정 고비 수있 이 파괴되는 지를 떼지 말 비, 수막염, 를 유지시킬 부 속 콜라겐 즙이 소아마 않고 신선도 기 지 딸 . 르 다 무 이 게 을 한다 지 않는 것이 보관해야 쉽 을 준다는 것 주일을 넘기 해 항균 작용 1 대 피부에 탄력 도 에 때 스 할 러 보관 바이 다. 냉장고에 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등 . 다 있 맞는 쉽고 과육 좋다. 도 발표된 바 얇아 상하기 과 궁합이 잘 등 이 는 연구결과 질 료 껍 음 는 균 할때 , 유산 30초 딸기를 손질 나 요구르트 어야 한다. 를 돕고, 딸기 딸기는 우유 에 가볍게 씻 슘 등의 흡수 물 칼 는 의 르 품 흐 제 아 빠져나온 연산은 유 이 부드러워 C가 물에 녹 민 다. 딸기의 구 타 비 면 가두 . 소금 이상 물에 담 헹구어 낸다 로 재빠르게 물 금 소 모 는 식초와 소금 다. 헹굴 때 어도 좋다. 구 헹 에 물 탄 대신 식초를 정리 편집실 과가 있다. 효 두 소독의

큼 ’ 성 ‘ 봄은 입은‘상큼’ 딸기가 좋아 67


연재

특수한 아기의 모유수유

조 정 숙 원장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 오케타니 유방관리법아카데미 문의 (02) 541-3450

신경학적으로 손상된 아기의 모유수유 쌍둥이 모유 수유 쌍둥이를 낳은 엄마는 2인분의 모유가 배출된다고 한다. ‘정말 2 인분의 모유가 나올까?’ 걱정될 수 있지만 모유는 아기가 젖을 먹 기 위해 유두를 자극하면 모유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마 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먹으면 먹을수록 나온다. 그러므로 두 아 기가 먹으면 2인분이 나오는 것이다. 엄마의 회복이 순조로우면 입원했을 때부터 자주 수유를 해준다. 처음에는 한 명씩 수유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엄마가 익숙해지 면 동시에 두 아기를 먹일 수 있다. 베개나 쿠션을 사용해 높이를 조절하면 편하다. 먼저 유두와 아기 입의 높이를 맞춘다. 한 아기 가 한쪽 유두를 단단히 물고 빨기 시작하면, 또 한쪽 유방을 다른 아기에게 빨게 하면 된다. 두 아기에게 동시에 먹일 때는 아기가 항상 같은 쪽 유방을 빨지 않도록 번갈아가며 좌우 유방을 바꿔 서 먹인다. 또 두 아기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먹도록 역으로 안고, 보통 안기 와 역으로 안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조합시켜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모유 육아가 익숙해 질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이럴 때 옆에서 도와주는 사 람이 있으면 더욱 좋다.

심장질환 아기의 모유수유 아기에게 심장질환이 있으면 산소와 순환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 해 더 자주 호흡해야 하고 심장 박동은 빨라지기 때문에 아기가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체중이 제대로 증가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유수유가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 요로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건강한 2일된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모유수유를 한 아기들이 분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수 면 시간은 적지만, 심장 박동이 강하고 분명하며, 심장박동수가 적고, 에너지를 덜 소모(energy-efficient)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Zeskind 1992). 심장질환이 있다하더라도 우선 아기에게 모유 를 먹이면 분유를 먹은 아기들보다 더 빨리 퇴원하게 되고 체중 도 더 많이 증가됨으로 심장질환이 있다고 무조건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의료진과 의논하면서 모유와 더불어 아기에게 심장 약 을 먹이면 아기가 더 안정되고 수유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신경학적으로 손상된 아가들에게 모유수유는 그리 쉬 운 일은 아니나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신경, 근육 조정이 향상되고 균형 잡힌 영양분 공급과 감염 예방이라는 중 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아기와 엄마와의 친밀감형성 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경학적으로 손상된 아기들은 비효율적으로 빨고 몸이 과도하게 활 모양으로 휘어 있 으며 자극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한다. 또한 삼킬 때 물어뜯거나 지나치게 헤집는 행동이 나타 나고 근 긴장도와 빨기, 삼킴, 구역질 반사가 약하다. 이 러한 다양한 증상을 수유 시에 잘 관찰해야하며 아기가 젖을 더 잘 먹을 수 있도록 아기의 자세와 젖 무는 것을 도와주면서 턱을 받쳐준다. 공기를 너무 많이 삼키면 자 주 트림시켜 주어야하며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는 끊임 없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

갈락토오즈혈증(Galactosemia) 갈락토오즈혈증은 희귀한 유전적 대사성 질환인데 갈락토오즈를 파괴하는 간 효소가 없어 아기는 유당 (lactose), 모유설탕(milk sugar)을 대사시킬 수가 없다. 아기의 체내에 갈락토오즈가 많으면 대개 구토, 설사로 부터 시작해서 발육부전, 영양실조, 간 손상, 정신 지체와 같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모유 속에는 갈락토 오즈가 많으므로 아기가 갈락토오즈혈증에 걸렸다면 모 유수유는 불가능하다.

다운증후군(Down Syndrome) 다운증후군은 부가된 염색체가 생겨 발병되는 선천성 태 아 결손이다. 다운증후군 아기들은 발달지연을 경험하지 만 주위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 다.하지만 특히 호흡기 감염과 배변 시 문제가 잘 생긴다. 모유수유는 이러한 감염에 대한 아기의 면역력을 키워 주고 분유보다 훨씬 소화가 잘 되게 한다. 모유수유로 인 해 안면근육이 튼튼해지고 입과 혀의 원활한 운동을 도 와주며 입과 혀의 조절을 향상시킨다. 모유수유를 통해 자연스러운 피부접촉으로 아기가 더 자극을 받아 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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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담열’

면역력을 높여주는 수호천사 우리 몸의 체온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0.5 도 내려가면 효소의 활동력이 떨어져서 면역력이 35% 나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체온을 높여서 몸의 보수·유지 기능을 되돌려야 한다. 냉증을 간단히 표현한다면 몸과 마음의 순환이 안 되 는 것이다. 사람들 중에는 유난히 고집스럽거나 완고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마음의 냉증으로 본다. 외부와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내성적인 소유자의 사람들이 마음 의 냉증에 시달리기 쉽다. 불면증, 정서불안, 갑상선, 손발냉증, 조급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냉증으로 고생하는 고객에게 간단한 담열 요 법으로 관리를 하니 증상의 원인인 냉증이 사라져 만족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담열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자연테라피다. 인체의 파

법, 휴식, 명상, 요가 등 다양한 방법을 택하지만 냉

동과 공명해 밸런스가 깨진 인체를 정상화 시키는 미세

증이 빠르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에너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 담열이다. 담열은 뜸의 원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깊은 문제도 반드시 효과

리를 이용했으며 뜸의 불편한 점을 보완해 따뜻한 생명

를 본다. 그 까닭은 문제의 근원인 대사저하의 키워

력을 불어넣어 주므로 자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드인 뼈의 냉증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몸의

돕는 자연치유테라피인 것이다. 비침습적인 담열을 이

정보가 바뀌어져 식생활과 운동까지도 정상적으로

용해 내 몸의 수복력을 높인다면 어떤 질병이라도 물러

바뀌어가는 과정을 담열은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

갈 수 있는 몸의 정보를 갖게 될 것이다. 크고 작은 냉증의 문제를 해결했던 담열은 다름 아닌 면역력을 높여주는 수호천사였다. 냉증만 해결하면 우

국 담열로 몸의 면역력을 되찾는 것이다. 이렇게 스 스로 회복되는 것을 보면 인체는 신기하고 거룩하 기까지 하다.

리의 몸은 자기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몸이 냉해지면 몸의 부속품들의 기능이 약해지며 여기 저기서 다양한 이름의 병명으로 꼬리표가 붙어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게 된다. 결국 몸에서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의 소리를 무시한 채 빠른 결과를 위해 수술, 약물치료를 택하지

김은주

만 근원은 해결되지 않는다. 또 물리치료, 운동, 식이요

중앙대약학대학원CEO 한국담열힐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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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 은 삶의 질 향상과 복지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둔 부모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산모관리회에서 발행하는 육아교양지입니다. 매월 30일 전국의 배본처에서 THE MOM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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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 더맘매거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