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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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아프리카 MIDDLE EAST & AFRICA

8년 만에 내전 위기 처한 리비아···군벌·정부군 교전으로 30여명 사망 리비아 동부 거대 군벌이 리비아 수도 트 리폴리로 진격을 선언한 가운데 트리폴 리 외곽에서 교전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AFP통신은 동부를 장악한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은 트리폴리 외 곽에서 처음으로 공습을 진행했다고 보 도했다. 칼리파 하프타르 LNA 최고사령관 측은 LNA 전투기들이 트리폴리 외곽에서 리비 아 통합정부와 연계된 민병대를 타격했 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민병대가 민간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화기를 사용한 데 대 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가 이끄는 정부군 도 이날 LNA의 수도 진격을 저지하기 위 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군 대변인인 모하메드 그누 누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군이 LNA를 겨냥 해 ‘분노의 화산’(Volcano of Rage)이라 고 이름 붙인 반격작전을 시작했다고 말 했다. 그누누 대변인은 “리비아군은 쿠데타와 군사국가를 거부한다”며 “리비아는 항상 민간인 국가이고 군대는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무력충돌로 최소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비아 통합정부는 나흘 동안 LNA

의 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약 27명 이 다쳤다고 발표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앞서 6일에는 LNA가 하프타르 사령관의 진격 명령 이후 자신들의 병력 14명이 숨 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6일 LNA이 이날 트리폴리국 제공항 장악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앞 서 LNA 최고사령관인 칼리파 하프타르 는 지난 4일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 이날 현재 트리폴리에서 40~50㎞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는 2011년 시민혁명으로 무아마 르 카다피 독재정권을 몰아낸 후 무장세 력들이 난립하며 내전을 겪었다. 이후 유 엔 지원으로 구성된 GNA가 서부를, 카다

美,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단체 지정…중동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이란의 정예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미국이 공식 적으로 다른 나라의 군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동의 긴 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IRGC는 이란 정부가 전 세 계를 상대로 한 테러 활동을 지휘하고 실 행하는 주요 수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지정이 IRGC와 거 래를 하거나 IRGC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 이 위험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 이라며 "만약 IRGC와 거래를 한다면 테 러리즘에 자금을 대는 것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평가들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미군과 미 정보 당국을 비우호적으로 간 주하는 타국 정부들의 미국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 고한 바 있다. 미국은 IRGC와 관련을 맺은 수많은 단 체와 사람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놨지 만, IRGC 자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지 는 않았다. 대이란 강경론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 경책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란 국영TV는 즉각 미국이 자국의 IRGC 를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하기로 한 결정 에 대해 국제법과 모순된 것이며 불법이 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어떠한 나라도 타국의 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할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영 향력을 행사하고 이슬람국가(IS)를 격퇴 하는 데 성공한 것이 미국이 IRGC를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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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지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전날 자국 IRGC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재차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 란 의회는 "미국이 혁명수비대에 대해 조 치를 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보복을 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어 "따라서 중동지역 테러리스트의 창 조자이자 지지자인 미국의 지도자들은 부적절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에는 전체 의원 290명 가운데 25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부 장관도 이 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비판했다. 그는 IRGC를 테러 단체로 올리려는 것은 베냐 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계략이라 며 "미국이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 했다. [연합뉴스]

피를 따르던 군부를 규합한 하프타르 사 령관이 동부를 통치해 국가가 사실상 양 분된 상태다. 한편 미군은 리비아에서 안 전 문제를 우려해 자국 병력을 철수한다 고 밝혔다. [서울경제]

수단, 4개월 '바시르 퇴진' 시위로 60명 사망 아프리카 수단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8일 아침(현지시간)에 군인 한 명이 시위대를 보호하다 픽업 트럭을 타고 최루탄 등을 쏘는 치안대에 의해 사 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하르툼의 수만 명 시위대는 6일(토) 부터 수도군 본부 앞에서 연좌 농성을 해 왔다. 수단은 오마르 바시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빵 등 식품 값을 3배로 인상하면서 시위가 일어났고 이는 곧 바시르의 퇴진 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격화됐다. 지 난해 말까지 진압대 3명 포함 32명이 사 망했다고 정부가 발표했으나 반정부 측 은 실제 사망자가 두 배는 넘을 것이라 고 말하고 있다. 수단의 바시르 대통령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해 집권 30년 째 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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