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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의 자취생 라이프 글_파란공감 김하니, soul315@nate.com

일어나니 11시, 허겁지겁 준비하고 달려간 강의실, 왜 오늘따라 첫 강의 는 5층인지,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강 의실, 칠판의 노란 글자를 보는 순간 맥이 탁 풀린다.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숱한 고민 끝에 선택, 산 식권을 바꿔보기도 하 고 먼저 먹고 있는 사람을 둘러보기 도 한 끝에 내린 결론. 굿 초이스. 행복한 점심시간.

yawn 하고 시작해서, yawn 하면서 끝나는 하루!

달콤한 잠이 끝나면 두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좀 더 자고 싶다는 아쉬움 과 이렇게 또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는 감사함.

텅빈 지갑은 심적 여유를 줄어들게 한다. 선택에 있어서 선택의 폭도 좁 아지게 한다. 인간이 만든 물질에 인 간이 얽매인다는 같잖은 세상타령을 해본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 줄 때는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그렇지 않다면 끝! 이라지만 돈을 빌려주면 자꾸 빌려준 돈들이 친 구와 함께 머릿속에 둥둥 떠다닌다.

꾸벅꾸벅 졸다가도 정신이 확드는 순간이 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교 수님의 탁한 목소리가 낭랑해 보이는 순간과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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