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0 해외지원사업 제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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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해외지원사업 자료집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지역 보건|위생 예방 프로젝트

“예방으로 건강한 마을 만들기”



2013 해외지원사업 자료집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지역 보건|위생 예방 프로젝트

“예방으로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개요 대상국가명 : 캄보디아 대상지역명 : 프레아 비헤아르 사 업 대 상 : 현지 주민 및 현지 초등학교 학생

대상지역 현황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 는 수도 프놈펜에서 약

비헤아르 사원이 있다. 하지만 앙코르 와트의 거대 유적지

30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며 위쪽 으로는 태국과 라오

가 있어서 빛을 발하지는 못한다. 본 사업을 진행할 장소

스 국경지대와 붙어 있는 곳이다. 국경 지역에는 프레아

는 국경지역과는 거리가 100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위험 지역에 속하지는 않는다. 또한 캄보디아 국가가 불교 국가이고 사원 또한 불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논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안전상의 문제는 일 어나지 않는다. 캄보디아 지역에서 프놈 펜, 씨엘립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지역 이 농사를 짓고 자급자족으로 생계를 유 지한다. 쌀 농사를 지어 가족의 먹거리 용 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쌀을 팔아 다른 필 요를 채우는 형태로, 대부분 전통적 농가 는 빈곤한 삶이 반복되는 것이 현실이다. 본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도 생계를 위해 가축을 기르거나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캄보디아의 전형적 농촌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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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대상지역의 NGO 활동으로는 현재 preah vihear temple에 대한 유네스코가 활동 하고 있다. 그 밖에 정기적 인 NGO 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비정기적 NGO 활동은 파악하기 어렵다.

■ 전기, 용수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프레아 비헤아르 주 시내는 전기가 들어왔으나 조금만 벗어나면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베터리로 전구를 이용하여 야간 조명등으로 활용한다. 전기가 들어온 지역이라 하더라도 전기선을 가 정으로 가져오는 비용이 비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지 지역의 특성이다.

■ 캄보디아는 15세 이상의 문맹률이 65%나 되고, 하루 2달러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77.7%나 된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과 경제 환경에서, 의료적 상황도 매우 열악하다. 유아 사망율은 1,000명당 148명으로 나타나고 있 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평균 비율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아동 7명 중 1명이 5세 이전에 사망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캄보디아 전체적인 빈곤과 낮은 보건 의식으로 인한 부적절한 위생상태, 그리고 부족한 의료서 비스 때문이다.

현재 캄보디아 아동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은 댕기열, 설사, 영양실조로 나타나고 있고, 영양실조와 부적절한 위생 상태가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부 질병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다 영양 상태까지 좋지 않기 때문에 쉽 게 감염이 되고 이 감염을 치료할 만한 약품도 구하기 힘들어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의료시설이 있음에도 이용도가 낮은 이유는 의료시설이 낙후 되어 있고,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은 의료시설에 대한 접 근성의 어려움과 교통비 부족, 병원비 지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캄보디아 각 지방에도 보건소 및 의료기관이 있지만, 대다수 캄보디아 공공 의료기관(보건소)에는 간단한 질병 외에 전문적인 치료를 할 만한 인력과 시설이 없고, 약품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결국은 먼 곳의 대도시 병원으 로 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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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 보건/위생 의식의 부재로 인한 질병의 노출에 대한 생활 예방 교육을 실시해, 치료가 아닌 예방에 목적을 둔다.

성과목표 ⓛ 안전한 생활수 시설 / 위생시설 공급 후 초등생 및 마을 분들의 건강 증진 ②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보건/위생교육을 통한 생활 보건, 위생의 인식 변화 및 공교육에서, 질병으로 부터의 생활 예방 교육 시스템 확보

성과목표에 따른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활동 (수행방법)

산출물

캄보디아 나라의 기후를 반영하여 건기 시즌에도 물을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수 시설을 설립한다. (우기에 생활수 시설 설치를 할 경우 건기에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건기엔 설치 하지 않음)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12곳에 우물 건립

공중화장실

학교에 공중화장실을 설립하여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 예방하고 마을 전체가 사용 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학교 2곳에 화장실 건립

건강을 지켜줘

- 가장 일반적인 질병 예방 물품 비누와 모기장을 보급하여 질병으로 부터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마을 전체에 구충제 보급으로 위생 및 건강 상태에 대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모기장, 비누, 구충제 보급

건강을 지켜줘 한 모금 꿀꺽 건강을 지켜줘

-미리미리 예방 - 학교와 마을에 응급약품을 구비하여 작은 상처로부터 발생하는 감염을 예방한다.

건강을 지켜줘 -Clean Up

생활수 시설/위생시설 설립과 동시에 보건/위생교육을 실시한다. 가장 기본 적인 손 씻기, 모기장 설치 방법 등 위생 교육, 신변처리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약품 구비

위생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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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실태 조사 사업 실행 마을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실시하였다. 약품 지원을 요청한 부분에 따라 약품을 지원하려 하였으나 마을 주민에게 어떤 약이 필요한지 파악 후 약품을 구비하 기 위해서 조사를 하게 되었다. 1,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500가구 정도 설문지 회수를 하였다. 마을 주민들 대부부분이 글씨를 읽고 쓰는 것을 하지 못하여 회수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어서 설문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작성하지 못한 가정도 생각 보다 많이 나타났다. 직원들이 가정 방문을 하여 집마다 설명을 해주고 이장님을 대상 으로 다시 설문지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였지만. 그 당시는 이해 한다고 하시지만 결국 작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하지만 설문지를 배포 후 500 가정의 회수는 캄보디아에서는 적은 회수율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회수된 500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어지러움(49.93%), 설사(29,56%), 구토(28.05%), 감기(24,17%), 두통(20,17%)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장티푸스(16.09), 복통(14,25), 기침(10.24), 열, 허리통증(8%), 관절통증(5,97%) 등이 있다고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비약으로 감기약, 두통약, 진통제, 해열제, 파스 등을 구비하여 약품 보급을 하기로 하였다. 어지러움, 구토, 장티푸스, 복통, 기침 등은 여러 질병에 동반되는 증상으로 전문의사의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비전문가 집단이 이러한 약품을 주는 것은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어 의료NGO나 현지 보건소와 연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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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프로그램 위생과 관련된 시설이나 비품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 곳은 사용할 수 있는 시설도 비품도 없는 곳이다. 이 곳에 선 위생시설 좀 더 편하게 말하면 화장실이 집에 있는 곳 이 드물다. 아니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마을을 다니다 보면 전부 나무로 지어진 집이다. 집 안을 살펴보면 두 방? 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마 아이들 과 부모님의 방을 나눈 듯 보인다. 비슷한 집이 옆집, 뒷 집 옆 동네를 가도 같은 집이다. 역시 화장실은 없다. 그 럼 공중화장실은 있을까? 역시 없다.

마을에 공동화장실이라도 있어서 볼 일을 볼 수 있는 곳은 있지 않을까?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그 화장실을 만들려면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공동사용을 위해서 비용을 낼 주민들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생계를 이어가는데도 부족한 경제적 상황과 화장실이 없는 것을 불편해 하지 않는다.

학교 두 곳에 화장실을 지어주기로 하였다. 우리와 함께하는 학교는 초등학교지만 넓은 곳에 초, 중, 고등학교가 함께 있어 학생 수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까닭이다.

초등학생만 300여명이 넘는데 화장실이 달랑 두 칸이다. 이 곳에 화장실이 더 생기는 것은 필요한 일임이 틀림없다. 많 은 사람들이 왜? 마을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을에 만들지 학교 안에 만들었냐는 질문을 한다. 담당자의 대답 은 관리 문제라는 답을 줄 수 있다. 공 동 소유, 함께 관리하는 것에 대한 이 해가 아직 부족하다. 학교라고 해도 깨 끗하고 늘 새 곳처럼 관리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시설 안에서는 누구 하 나라도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절실한 곳이 마을임에 도 학교를 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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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용은 바가지를 이용해서 사용한다. 처음에는 어떤 원리로 작동? 되는 것인지, 잘 안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 했지만 걱정은 필요 없는 일이였다. 생각해 보니 출장 가는 길에 들리는 휴게소의 화장실은 모두 이렇게 생겼었다.

우기 때도 화장실에 물이 자동으로 저장 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고 싶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치엔묵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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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초등학교


생활수 시설 생활수 시설 즉, 우물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너무 많다. 그 중에 기본은 물이 아닐까? 생활수, 식수 이 두가지 부분에서만 생각해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물이다. 캄보디아는 수도와 주요 도시의 시내를 제외하면 수도시설이 전혀 없다. 마을을 지나다 보면 우물이 있는 마을도 있고 전혀 발견 되지 않는 마을도 있다. 우물이 없는 마을은 우물이 있는 곳까지 가서 물을 길러온다. 아니면 물을 드럼통에 싣고 마을을 다니며 물을 배달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물을 사기도 한다.

이렇게 물을 길러오면 집 옆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운다. 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불순물들이 가라앉도록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고 둔다고 한다. 그래야 윗물을 떠서 씻기도 하고 밥을 하기도 하고 빨래를 한다고 한다. 항아 리를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집이면 사정이 좋은 집이다. 항아리도 사용하지 못하는 집도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마을 조사를 하면서 발견한 웅덩이. 길에 저렇게 웅덩이가 있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더러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웅덩이는 우물대신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위험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 이 물은 지나는 가축들도 먹기도 하고 그 주변엔 가축들의 배설물들이 그대 로 있기 때문에 물의 오염도가 굉장히 높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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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때는 빗물을 이용해서 물이 자연스럽게 항아리로 모이게 갖춰놓은 집도 많이 볼 수 있다. 물이 얼마나 귀한지 말 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을 알려주는 모습이다.

삶의 방식이 다른 곳에서 지내 온 우리들이 보기에 필요한 것과 주민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분명 차이점이 있 을 것이다. 하지만 공통되게 필요하다고 동의되는 것이 바로 ‘물’ 이라는 것, 우리는 조금이라도 안전한 물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물을 지원하기로 한다.

우물을 전문 업체에 맡기기로 한다. 전문 업체가 아니면 우물이 금방 고장나기도 하면서 수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 다. 그리고 물의 깊이 또한 정확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땅속에 돌이 많아 기계 고장의 위험이 높다고 하였는데 3개 정도 기계가 고장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멈출 수 없기에 기계를 교체해 가며 시추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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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에 4개씩을 배정하여 총 12개의 우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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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테스트 결과표

식수로 사용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12곳의 우물 수질테스트를 진행한 결과표이다. 1번 항목과 2번 항목은 각각 50과 300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식수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2곳 우물 중 한 곳이 310이 나왔지만 수 질검사 기관에서 320까지는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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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들 후기 치엔묵, 포, 쁘로메

식수로 사용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12곳의 우물 수질테스트를 진행한 결과표이다. 1번 항목과 2번 항목은 각각 50과 300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식수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2곳 우물 중 한 곳이 310이 나왔지만 수 질검사 기관에서 320까지는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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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OF CAMBODIA NATION RELIGION KING Thanking Letter

We are director, deputy director, all teachers, head villagers, all villagers and local authority in Chhean Mok Commune, Tbaengmeanchay District, Preah Vihea Province are so happy and deep thankful to Go & Do NGO that support us many archevements, health and sanitation that can help and reduce poverty. Especialy, trainning students about health and sanitation that is the basic knowledge for helping themself and their families.

We still need more support or donation from you like: health and sanitation, hand pumping well, library, school building, library facilities, and short training course.

Finally, we are very thankful to Go & Do NGO and wish you all with long life, beautiful, happiness powerful in your full life!

Chhean Mok, Date 01, 9, 2014.

Director Uk bophaphal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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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OF CAMBODIA NATION RELIGION KING Thanking Letter

Por primary school, all teachers, head villagers, all villagers in Por Commune are so happy and deep thankful to Go & Do NGO( South Korea) that support us as below: Hand pumping well, toilet, mosquito net, shampoo, medicines, check-list book, and students training about health and sanitation. **Problem meeting with:

1, People do not know and understand about writing in columns.

2, some people said that they wrote already but did not give them medicines. So they did

not write down any more. **Request:

1, please help more donation like: mosquito net, medicines, well hand pumping to poor

families and lack of water and health problem because they are always ill in heavy fever, bowel fever, stomach, liver, lung, cough, diarrhea, waist pain, ect.

2, Por primary and Por secondary request to Go & Do NGO (South Korea) for school fence

100m length( 100m) and 1 library building size: 9m*20m for students can sit and read the book.

Finally, we are all in Por commune very thankful to Go & Do NGO supported us all as mentioned above and wish you all with happiness, success in your work in your full life!

Por Primary, Date 25, 8, 2014.

Director Proem Ri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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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OF CAMBODIA NATION RELIGION KING Thanking Letter

I am director, deputy director, all teachers, head villagers, and all villagers are very happy and thankful to Go & Do NGO that support us many things not only hand Pumping well, medicines, shampoo, mosquito net but training students about health and sanitation also.

We still need more support or donation from you. As you have seen our condition, our building is getting old. Thus we need one building for our children to study everyday for their future.

Finally, we are very thankful to Go & Do NGO and wish you all with long life, beautiful, happiness powerful in your full life!

Prome, Date 28, 8, 2014.

Director Chim 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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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진행 후기 캄보디아 쁘레아 비히어 지역에 위생/보건 사업을 시작한다. 시작 하기 전 모두가 그 먼 곳에서 어떻게 사업을 할것이냐며 겁을 준다. 그래도 우리는 간다. 그 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선정 발표가 난 뒤로 지뢰폭파,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 등의 현지 뉴스를 접했다. 동시에 ‘ 이걸 왜 하겠다고 했을까 ‘ 하는 마음에 사로잡혔던것은 사실이다. 마을 주민들의 건강체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11월 부터 본격적으로 체크하게 된다. 과연 주민들이 1년 동안 이 일들에 동참해 줄지 상당부분 걱정이다. 초기엔 다들 잘 참여해주다가 점점 귀찮아 지는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되는 것이니 주민들의 게으름이라 표현 할 순 없다.

그리고 어떤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강요로 작성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후에 자료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거짓 자료가 될터이니 현지 주민들의 참여도, 건강 유지 상태에 대해서 있는 그 대로의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가는 길 만난 바나나 농장

쁘레아 비히어로 향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달 초에 시작해야 할 초기 미팅이 캄보디아 홍수로 인해 미뤄졌다. 프놈펜에서 8시간의 여정 캄보디아 수도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이곳이 캄보디아 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웠으나 마음은 점점 가벼워 지는 느낌이 든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고 다시 세시간쯤 오니 도착한 이곳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축축한 땅을 밟으며 숙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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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학교 미팅을 하러 출발한다. 두곳의 학교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미팅을 할 곳은 세 곳이라고 한다. 어찌 된 일인지 알수가 없지만 일단 학교에서 도와달라고 하니 미팅을 진행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주도에서 멀리 들어간다. 비포장 도로 뚝뚝으 로 삼십분 가량, 그리고 또 삼십분 가량을 들어가야 학 교를 볼 수 있다. 우기인 지금 그리고 홍수로 인해 피해가 많은 현 시점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알수 없었던 홍수의 피해를 실 감하는 시간이였다.

지나는 길에 그물을 내리는 어린이들을 만난다. 이 마 미팅하러 가는 길. 우기 홍수로 마을이 잠겨있다. 하지만 학교 방문 약속으로 이 길을 건넌다.

을에는 뚝뚝이 단 2대 라고 한다. 프놈펜, 아니 조금만 큰길로 나가 큰 마을이 있는 곳이라면 흔하게 보이는 뚝뚝이 단 2대 라니 믿기지 않는다. 그 중에 하나를 우리 팀이 타고 다니는 것이다.

오늘 진행한 사전 미팅에서 마을이장님과 학교 관계자들은 매우 좋아하신다. 학교와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려 했던 처음 생각과 달리 마을 분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씀하신다. 한국에는 사업에 관련된 자료를 보내줘야 하는 것과 정확한 자료를 갖고 사업을 해야하는 실무자 입장에선 매우 감사 한 일이지만 이 협조가 1년 사업기간동안 쭉 지속되길 바랄뿐이다.

조금더 깊은 마을에 있는 주민들은 소수민족이라고 한다. 그 곳의 사람들은 캄보디아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고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소수민족의 정보에 놀란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학교와는 다소 느낌 이 다른것 같은 괜한 차이점을 느끼기도 한다.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캄보디아가 이렇게 추운 나라였던가 하는 마음을 갖으며 미팅을 마치고 숙소로 돌 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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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이 학생들, 선생님들, 마을 분들.... 이 먼 곳에서 꼭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도착할때도 남아 있던 마음이 학교를 가는 발 걸음에 사라졌것만 되돌아 가는 마음에 다시 불평이 생기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멀어도 해야하기에 ... 누군가는 닿지 않는 곳 에 손길을 발길을 향해야 하기에 이 방향으로 마음을 돌리고 이제 시작해 본다.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학교의 전경>

# 체크리스트를 배분한다. 체크리스트에는 어디가 아픈지, 아플 때 약은 먹는지, 먹지 않는다면 왜 먹지 않는 지를 기록 한다. 약품 지원 사업으로 구충제와 응급 약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응급 약품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가정용 구급함 정도의 약품들을 생각하면 비슷할 것이다. 우리는 가정에 응급 약품을 구비하는 일이 쉬운 일이지만 이 곳은 그렇지 않 다. 작은 상처가 나면 바로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 2차 감염은 거의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정 말 특별한 나라라는 것을 알면 좋겠다. 이 곳은 길에 넘어져도 물건에 다리가 다쳐도 상 처 부위를 깨끗하게 해줄 물이 없어 2차 감염이 되 기도 한다. 오염된 물로 씻으니 2차 감염은 당연지 사, 간단하게 소독만 했더라면.... 이라고 생각 되 어지는 상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이 곳의 현실이다.

이러한 약품들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학교에 약품 <응급약품 사용 설명 중>

관리 할 선생님께 약품에 대한 교육을 하고 사용

방법을 교육한다. 혹시 사용법이 어려울수도 있을 것을 고려해 약품마다 사진을 찍고 캄보디아말로 사용법을 모두 번역하여 약품 대장 을 만들어 드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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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을 주민들도 약품이 필요하면 학교에 와서 약 품을 사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약품 교육을 하는 모 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약품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사용하게 될 약품이 되겠지? 어른들은 어 떤 약품이 필요할까? 주변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았 다. 그런데 아픈 곳이 너무 많으시다. 한 분에게 물었 더니 여기저기서 오셔서 답을 해주신다. 다리가 아프 다. 머리가 아프다. 숨쉬기가 힘들다. 이 모든 것을 해 결해 줄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상비 약처럼 사용 할 수 있도록 보급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 변경 신청 공문을 발송했다. 상비약을 구매 하여 보급 할 수 있도록 약품 구매 목록을 수정했다. 마을 분들은 방문할 때 마다 약은 왜 안주냐? 약 가지고 왔냐? 라 는 질문을 많이 하셨다. 모두 어르신들이고 진통제를 찾는 것 같았다. 그때 마다 내 손에는 아무것도 없어 너무 죄송 한 마음이 가득했다. 응급 약품은 한번에 일괄로 배분하지 않았다. 약물 남용 우려와 약물 판매? 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 인가? 의료 봉사팀이 왔다가 약이 남아 두고 드시라고 하며 어느덧 시장 작은 마트나 약국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지원물품들이 때론 시장에 나온다. 그것을 알수 있는 것은 후원처 마크가 붙어 있는 물품들이 그 것을 증 명해준다.

의료분야 NGO를 찾아 방문 했을 때 좋은 정보를 하나 받았다. 현지에서 파는 약이 가짜인 경우가 많고 우리가 먹는 성분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 곳 에서 약품을 보급할 때는 성분이 약한 것으로 준비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이것을 참고로 하여 국내에 서 약품을 보급 받도록 하되 성분은 약한 것으로!!!

이러한 이유들로 체크리스트 작성을 유도 했다. 필요로 하는 약은 어떤 것인지, 아픈 곳은 어디 인지 등을 알아야 어떤 약품을 구비 할지를 알수있기 때문이다. 체크리스트 작성법을 교육하고 왜 하는 지에 대해서 공유한 다음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 질문들은 이 것들을 준비한 나를 한 순간에 바보스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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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모르는데 어떻게 써요?” 라는 질문이였다. 순간 ‘아, 맞다, 문맹률이 높은 나라였어...’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나의 실수가 맞았다. 그래도 가정마다 학교에서 배움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다. 꼭 어른이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o 표시만 해도 되는 것이니 설명을 잘 들어줄 것을 당부하고 다시 설명했다. 가정에 학생들에게 글씨는 써달라고 해서 작성 할 수 있는 만큼 작성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 이번 비누 보급은 2,3차를 나눠서 보급하였다. 1차 때 보급했던 경험으로는 비누 포장된 것을 잘라야 하는 어려움과 시간, 마을 분들이 모이는 시간, 우기 전 농 번기라 마을 분들이 모이기 힘들다고 요청을 한 사항 등을 고려했을 때 함께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으로 생각 되었다. 비누 보급을 위해 방학 중인 학교 를 찾는다. 학교 교장선생님, 이장님께 3주 전 부터 공 지를 하고 2주전 다시 한번 하고 1주전 다시 한다. 그 리고 전날과 당일 모두 여러 차례 공지를 한다. 이번 엔 얼마나 마을 분들이 오실까 걱정이 앞선다. 아침부터 날씨는 선선하고 덥지 않을 것이라는 듯 비 구름이 하늘을 덮 고 있다. “내일은 덥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전 날 종일 외치고 다닌 효과 일까?

학교를 도착하고 학교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의 손 이 닿지 않은 모습이 가득하다. 방학 중이라서 놀 러오는 사람 하나 없는 듯하다. 운동장은 풀밭이 되어 벌렸고, 소들의 쉼터가 된 듯하다. 언제나 그 렇듯이 마을 분들을 기다린다. 조금 있으면 오시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걱정스러워진다. 학교가 방 학이 아닐 때는 부모님 대신 학생이라도 와서 있 었는데 오늘은 정말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교 장 선생님도 오지 않고 계신다. 한 시간 가까이 기 다리고 있으니 저기 멀리서 경운기가 여러 사람을 태우고 온다.

<보급품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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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씩 모이기 시작하겠구나’ 이 곳에서 사업을 하지만 그토록 자주 보았지만, 아직도 진짜 NGO팀이 온 모 습을 보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이해는 하지만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한 곳에서는 비누 보급을 위해 마을 분들을 모으고 다른 한 곳에서는 보건 담당 선생님께 약품 설명을 한 다. 오시는 대로 바로 나누어 드리면 좋을 텐데 체크 하지 않고 나눠드리면 모두 나눠드렸을 때 문제가 생 기기 때문이다. 비누를 받으면 더 받으려고 치마나 보 자기에 비누를 몰래 감추고 모두 받고 흩어지는 분위 기가 되면 다시 찾아와 나는 비누를 왜 안주냐며 지금 까지 기다렸는데 내 이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 시는 어르신이 몇몇 계시다. 눈에 보이지만 여기선 원 리원칙을 내세울수는 없는 일이다. 그저 미안하다며 한 개를 더 드리면 너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웃어 주시는 그 미 소에 원칙의 기준은 순간 사라진다.

# 마을의 지리적 조사와 위생교육을 위해 프레아 비 히어를 방문했을 당시 처음으로 지부장님 없이 방 문을 하게 되어 긴장이 이만 저만이 아닌 걸로 기 억을 한다. 마을 이장님과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마을 지도를 그리게 하는 것인데 같이 간 현 지직원 분톤이 자리를 비우면 그것을 주도하기가 힘들 것이다. 라는 걱정과 위생교육이 아이들에게 질병의 예방과 청결 이라는 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될까? 흥미 없진 않을까? 라는 산더미 같은 걱정을 하고 같지만 걱정과는 전혀 달랐다. 마을지도를 그리는 것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이장님들과 선생님들께서 여기에 뭐가 있다 저기에 무엇을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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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된다. 이쪽엔 집이 몇 개가 있다. 라는 식으로 말씀을 나누시며 하나 하나 그려나가시는데 너무 디테일하다고


생각이 들만큼 열정적으로 참여를 해주셨다. 모두 총 3개의 마을을 방문하였는데 모든 마을이 같은 모습을 띄었다.

중간 중간에 간단한 것들은 같이 도와 드렸는데, 캄보디아어 단어도 조심씩 배우며 함께 웃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한 것 같다. 괜히 혼자 상상만으로 그들의 자주성을 얕잡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위생교육을 했을 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가 보며 수업 중간 중간 필요한 것을 서포트 해주며 참관했다. 우선 책 이 그림이 많고 알록달록 하여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하는 데는 성공하였고, 분톤의 눈높이 교육법으로 저학년부터 고 학년 까지 수업에 잘 참여 시켰다. 아이들이 이해를 하였는지 일어나서 배운 방법들에 대해 발표하면 과자를 줬는데, 부끄럼이 많은지 아이들이 발표는 잘 참여 해 주지 않아 살짝 아쉬움이 묻어나고, 흥미가 없나? 라는 궁금증을 가진 체 수업을 끝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책을 들고 하나 둘 운동장 벤치에 앉더니 자기들끼리 다시 책을 보는 게 아 닌가? 기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다른 마을로 이동하 는 도중에도 하교하는 아이들이 한손에 책을 꼭 들고 다니고 몇몇 아이들은 그 와중에도 다시 책을 보는 모 습에 상당히 뿌듯함을 느낀 것 같다. - 봉사자 김백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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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프레아 비히어로 향하는 출장길, 8시간의 버스 이동이 끝난 후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지만 게스트하우 스 앞에 도로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수선하게 호객행위를 하는 모토돕을 피해 짐을 옮 기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분톤(현지직원)이 내게와 말했다. ‘Mr.김 지금 전기 없어요.’ 이게 무슨 소리지? 라고 살 짝 멍한 상태로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주위에 가게들 그리고 은행마저 불이 꺼져있는 상태로 예전 방문보다 사람들이 없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 이후 멍한 상태로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 지내지 뭐 라고 현실에 순 응하고 있는데 분톤은 그렇지 않았나 보다.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고 나서 이리저리 전화를 하더니 발전기를 구비해 놓 은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보고 그쪽으로 숙소를 정하게 되었다. 이동하며 보니 발전기가 있는 가게만 생기를 띄고 있고, 다른 가게들은 햇빛에 의존하여 영업을 하고 있었다.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끔 있는 일상인 듯 조 금 더 일찍 영업을 마칠 뿐 일상생활을 계속 하고 있었다. 준비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시장을 가자 거의 다 문을 닫은 상태로 몇몇 가게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다행이 구입해야 하는 물품을 파는 가게는 아직 문을 닫지 않아 무사히 준비물을 살 수 있었지만, 시장에 사람들이 이렇게 없는 모습도 새로웠다. 발전기가 구비된 가게들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모인다. 다른 가게들은 5시 정도가 되자 슬슬 문을 닫고 있다. 마치 이 생활이 일상 인 듯 생활을 한다. 1~2시간 정도 정전이 되면 엄청 불편해 하는 나와는 다른 모습이다. 전기가 들어온 곳 이지만 아직 이 사람들은 잦은 정전으로 인해 이러한 생활이 익숙하다는 게 느껴졌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며 분톤이 프레아 비히어가 왜 지금 전정상태인지 알려 주었는데, 지역의 메인 발전기가 고 장이 나서 전기가 공급이 안 된지 일주일째라는 것이다. 만약 내가 일주일간 전정을 겪는다면 아마 불편해서 엄청 스 트레스 받았을 텐데 참 나에겐 당연한 생활이 여기서는 당연한 생활이 아니라는 게 뭔가 찜찜한 기분을 가지게 했다. 다음날 비가 오자 상황은 더욱 안 좋아 졌다. 시장은 아예 문을 열지 않고 발전기가 없는 다른 가게들도 모두 문을 열 지 않았다. 뭔가 암묵적인 휴일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그렇게 비와 전기가 없는 프레아 비히어는 내가 프놈펜으로 돌 아갈 때 까지 계속 되었다. 뭔가 생기를 잃은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생활이 있던 여태와는 다른 출장길 이였다. 그래도 어서 빨리 복구 되어 예전과 같은 밤에는 스피커에서 노래 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서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생기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 봉사단원 김백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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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활동사진

<현지직원 우물 확인>

<위생시설 점검>

<마을 우물 방문1>

<마을 우물 방문2>

<모기장 배분 1>

<모기장 배분 2>

<모기장 배분 3>

<모기장 배분 4>

<비누 보급 1>

<비누 보급 2>

<회의 후 한 컷>

<이장님, 교장선생님과 회의>

<우물 현판>

<쉬는 시간>

<방과후 귀가 1>

<방과후 귀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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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활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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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교육 관련회의>

<구충제 복용교육>

<구충제 보급 1>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 회의>

<구충제 보급 2>

<위생교육현장 1>

<위생교육현장 2>

<위생교육현장 3>

<비누 보급 2,3차 1>

<비누 보급 2,3차 2>

<비누 보급 2,3차 3>

<약품설명 1>

<회의>

<약품설명 2>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 교육>


<위생시설 건축과정>

<생활수시설 설치과정>

<위생시설 건축과정>

<생활수시설 설치과정>

<위생시설 건축과정>

<생활수시설 설치과정>

<위생시설 완성>

<생활수시설 완성>

현지 사업장

<쁘로메 초등학교>

<포 초등학교>

<치엔묵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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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며 사회복지법인 GO&DO가 주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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