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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한방브랜드 동의보감촌 + Marketing & Public Relations Magazine Vol 6+ December. 2012


뜨락에서

나누고 얻는 지혜 품앗이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음력 시월 보름이 지나면서 한 해 농사도 얼추 마무리 되었다. 들녘의 가을걷이를 마 쳤지만 한 해 살림살이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거두어 들였으면 갈무리를 해야 하는 법. 이 무렵이면 농번기 못지않게 손이 모자라 촌락마다 품앗이 마실 다니느라 바쁘다. “감 깎아야 하는데 곶감 품앗이 안 할 텨? “우린 벌써 곶감 매달았는디. 그럼 김장할 때 품갚음 하면 되겄네”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농촌의 관행인 품앗이는 아직도 중요한 노동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사 일 뿐 아니라 집을 짓거나 우물파기, 김장하기, 메주 담그기 등 품앗이는 시기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또 작업의 종류와 관계없 이 농가에서 수시로 행해졌다. 감 농사를 많이 짓는 산청과 하동은 지금 곶감 품앗이가 한창이다. 거둬들인 감을 깎아 덕장에 매달아야 하는 작 업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진다. 감 깎는 기계가 동원되기도 하지만 1콘티박스에 100여개가 넘는 감이 담 겨 있는 박스가 60여개…. 이 정도의 감을 깎으려면 품앗이꾼이 15명 정도는 족히 되어야 하루만에 겨우 끝낼 수 있다. 그래서 손 귀한 촌락에선 마을주민 전체가 품앗이꾼이 되어 돌아가며 집들이하는 진풍경을 보인다. 품앗이가 마을공동체에서 중요한 이유는 노동력뿐이 아니다. 일손을 거들면서 끊임없이 정을 나누고 서로가 의 지해야 할 이웃사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한동안 발걸음이 뜸했던 이웃의 살림살이를 살피고 집집마다의 사 정을 함께 공유하는 치유의 마당이기도 하다. 단순히 개인적인 친분이나 의리로 노동력을 교환하던 품앗이가 이제는 다양한 목적과 의미로 진화하고 있다.


CONTENTS Vol 6 + December 2012 허준의 꿈은 자랑스런 동의보감의 전통과 천혜의 자연, 그리고 사람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고자 노력하는 고품격 문화교양지입니다.

뜨락에서 나누고 얻는 지혜 품앗이

02. 포토에세이 산청의 들머리에서 04. 茶의 재발견 경남과기대 동의보감촌RIS사업단 상품 신세계백화점 진출 06. 세계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약초와 젤리가 만나다 08. 새 희망을 찾아서 산청 한방약초산업 성공 이끈다 10. 좋은 날 좋은 이야기 동의보감촌 중국으로 수출길 연다 12. 여기 이 사람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 새로운 수출모델 만든다 14. 시골 살이 속 행복 한바구니 해발 500미터에서 성공한 사과농사 16. 약초꾼 이야기3 “지리산 약초 효과가 달라요” 18. 기분 좋은 나들이 남명조식의 길 20. 꼭 권하고 싶은 책 1日 1食 22. 동의보감촌 사업단 NEWS 24. 산청한방약초연구소 NEWS

발행일 2012년 12월 7일•발행인 이철호•편집인 김동환•발행처 동의보감촌 사업단•주소 경남 진주시 칠암동 130-8 기획 편집 제작 북두칠성•디자인 design EVE•인쇄 경북P&P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동의보감촌 사업단에 있으며, 동의보감촌 사업단의 동의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복제, 배포, 전송, 변형, 대여할 수 없습니다.


포토에세이

산청의 들머리에서 가파른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깎아 만든 다랭이논입니다. 구불구불 퍼즐처럼 쌓아올린 다랭이논과 형형색색의 지붕으로 옹기종기 모인 마을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합니다. 추수 전 황매산 언저리에 있는 상법마을을 찾았습니다. 반가운 마음부터 앞섭니다. 작년과 얼추 비슷한 마을을 보면서 안심도 됩니다. 힘든 벼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이제는 고유의 모습을 잃어가는 다랭이논이 많습니다.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메뚜기쌀을 생산하는 마을사람들의 지혜와 수고에 감사를 전합니다.


茶의 재발견

한방차 전문기업 명신 11월초 신세계백화점 입점 계약 전국 순회시음행사 중

경남과기대 동의보감촌RIS사업단 상품

동의보감촌RIS사업단 수혜업체인 (주)명신의 한방차 세트가 지

신세계백화점 진출

난 11월6일 신세계백화점과 입점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고 있

경남과기대 동의보감촌RIS사업단의 수혜기업 ㈜명신이 신세계백화점 입점에 성공했다. 사업단 참여기업 상품이 서울 등 전국에 지점을 운영하는 대형백화점에 진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 명신의 한방차 세트는 신세계백화점 12개점과 계열사에서 순회 시음행사를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신의 한방차가 상품성이 높고 산청지역의 약재를 사용하여 만든 점을 높이 평 가해 입점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백화점 외에도 전국 247개 매장을 운영하는 CJ 계열의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 다. 동의보감촌사업단과 명신은 이번 신세계백화점 입점이 현재 추진중 인 일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으로 보고 있다. 명신의 이윤주 대표를 만나 이번 에 개발한 한방차에 대한 이야기 를 들었다. “한약재에는 고유의 쓴 맛과 강한 향 이 있습니다. 약으로 먹을 땐 문제가 없 지만 차로 즐기기엔 무리가 있지요. 차랑의 한방차는 찌고, 볶고, 달이는 가공 과정을 거쳐 효능은 살리고 맛과 향은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누구 나 즐길 수 있는 몸에 좋은 차입니다.” 이윤주 대표는 한방차 브랜드 ‘차랑’은 ‘특별한 차’라고 설명한다. 우선 무농약 한약재와 약초를 계약재배로 구매하고 있다. 원재 료부터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 전문연구진의 자문을 통해 재 료간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한약재와 약초의 로스팅을 거쳐 효 능을 더욱 높였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한방차가 만들어진다. “티백을 이용한 침출차로 맛과 향이 3분만에 우러나옵니다. 강 한 것은 부드럽게, 약한 것은 강하게 만들어 내는 기술이 명신의 노하우라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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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맛은 부드럽게 효능은 그대로 한방차의 매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한약재나 약초의 쓴맛과 고유의 향이 로스팅을 거쳐 고급차로 거듭 났다.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능까지 더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차가 있을까.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환절기 건강을 위해 한방차를 즐겨 마셨다. 한방차는 각종 한약재를 넣고 달인 전통차로 면역력을 높이고 몸 을 따뜻하게 해 신진대사를 돕는다.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날씨에

이 대표의 자신감은 모기업인 참다원에서 비롯된다. 참다원은

따뜻한 성질의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면 수분 보충과 감기 예방에

20년 넘게 한약재를 가공 납품해온 곳으로 업계에선 두루 알려

효과적이다. 차 한 잔을 마셔도 건강을 생각한 선조들의 지혜를 알

진 곳이다. 한국인삼공사의 한방차 제조 의뢰를 받은 참다원은 이를 통해 한방차 제조 기술을 갖추게 되었다. 함소아제약 등 5 곳에 OEM을 하면서 자회사로 명신을 설립, 한방차 사업에 본격 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이 대표는 차랑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의 전통 한방차를 기호와 효능에 따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수 있다. 한방차의 역사는 본초학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 진다. 한약재나 약초를 차(茶)처럼 우려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는 한방차는 예나 지금이나 건강을 위해 마시는 귀한 음료로 대접 받 고 있지만 ‘입에 쓴 약’ 이라는 편견과 달여 마셔야 하는 불편으로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최근 웰빙이나 힐링이 현대인의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차(茶)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마시는 것 하나에도 기능성

명신 한방차 건강한 겨울나기에 도움

을 따지고 체질과 효능에 맞는 것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차랑의 보급형 정(情) 제품군은 ‘청쾌’ ‘경쾌’ ‘통쾌’ ‘유쾌한 차’란

것. 한방차는 그동안의 불편하고 번거로운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이름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의 취향과 원하는 효능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손쉽게 마실 수 있는 기능성 차로 거듭나고 있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모과, 박하, 솔잎이 주원료인 ‘청쾌한 차’는

다. 특히 한방차는 약재가 주성분으로 입에 쓰고 향이 강하다는 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권한다. 비타민C와 무기질이

정관념이 있지만 먹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풍부한 모과와 머리와 눈을 맑게 하는 박하, 은은한 솔향이 어우

는 것이 요즘 한방차의 매력이다.

러져 피로회복 뿐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에겐 ‘경쾌한 차’가 좋다.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마테와 의이인, 체력을 보충하고 원기 충전에 도움이 되는 모과를 배합하여 다이어트에 무리가 없도록

“청정지역 산청에서 나오는 약재들은 관리가 철저해 믿을 수 있

했다.

습니다.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생산이력지원센터와 MOU를

진피, 감잎, 녹두로 구성된 ‘유쾌한 차’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맺었고 산청지점을 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산청세계

해소뿐만 아니라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어 노화방지, 피부미

전통의약엑스포를 계기로 명신의 한방차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

용에 좋다. ‘통쾌한 차’는 모과, 박하, 도라지가 주원료로 기관지

으로 봅니다.”

가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차다. 도라지는 가래, 기침을 완화

www.charang.net

시키고, 시원한 향을 지닌 박하는 비염에 효험이 있다.

글.채향란 │ 사진.한만선 7


세계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신선에프앤브이 홍화·꾸지뽕·숙지황·헛개 젤리 개발 러시아 수출 추진

약초와 젤리가 만나다 간식도 건강을 생각하며 고르는 사람들이 많다.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과자나 칼로리가 높은 간식은 사람들에게 푸대접을 받은지 오래다. 신선에프앤브이의 한방약초젤리가 주목 받는 이유다.

“박 사장님, 우리 산청의 한방약초를 이용한 한방젤리를 만들어 팔아볼 생각 없으십니까?” “좋은 아이디어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리 연구소와 같이 제품을 개발하고 박 사장님은 판매를 맡으 시면 됩니다.” “예, 알겠습니다. 무조건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초 산청한방약초연구소 김동환 소장과 신선에프앤브이 박기영 사장은 한방약초를 이용한 젤리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6 개월의 연구를 거쳐 4가지 제품이 탄생하였다. 홍화·꾸지뽕· 숙지황·헛개 젤리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중순 신선에프앤브이에 건강 한방약초 젤리 제조기술을 이전하면서 “산청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초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에프앤브이도 “한방약초 젤리 개발로 상 품의 다양화를 이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반가워했다. 윈윈이다. 지난 11월 초 산청군 금서면에 있는 신선에프앤브이의 박기영 사 장을 만나 한방약초 젤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젤리와 푸딩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젤리는 펙틴, 젤라틴, 한천, 알긴산 등과 산을 이용하여 만든 저 장성이 뛰어난 일종의 당절임, 반고체식품입니다. 푸딩은 계란, 설탕, 우유 등을 섞고 중탕하면서 구운 것을 말합니다. 젤리와 푸 딩은 엄밀히 다른 것이지만, 혼용해 부르는 예도 많습니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와 신선에프앤브이는 지난해 한방약초푸 딩을 개발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제품을 본 식품전문가는 푸딩 이 아니라 젤리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산청한방약초연구소 와 신선에프앤브이는 제품명에 푸딩을 사용했다. 푸딩에 호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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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와 젤리가 만났습니다. 아주 좋은 궁합이지만 인지도는 떨

대한 관심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짧은 유통기한이 수출의

어집니다. 잘 팔릴 수 있을까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건 처음에는 생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지도가 낮

유통기한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운가요?

은 것은 당연합니다. 히트상품을 만드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

“러시아는 건강기능성 식품의 유통기한을 3개월 이상으로 정하

고 프로모션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봅니다. 건강에

고 있습니다. 한방약초젤리의 특성상 유통기한은 3개월 이상 되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기 힘듭니다. 러시아의 지역 특성도 수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

있기 때문입니다.”

니다. 러시아는 면적이 넓어 유럽에 가까운 모스크바에서 극동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궁금합니다.

의 블라디보스톡까지 물류 이동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

“업계에서는 지난해 1조3,682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전

량 판매가 힘들고 판매지역도 제한 받습니다. 수익이 나기 힘든

년보다 28.2% 성장했지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소비

구조이지요. 유통기한 연장이 힘들면 한방약초젤리를 건강기능

자 욕구에 맞춘 맞춤형과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이 섞인 복합형이

성 식품에서 제외해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러시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방약초 젤리에 대한 기대

교두보로 유럽 시장 진출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가 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외국인의 입맛에 한방약초젤리가 맞을지 궁금합니다. “러시아는 과일젤리의 수요가 높습니다. 겨울이 길어 예부터 열

러시아 진출해 유럽 시장 공략

대과일에서 비타민을 섭취하려는 욕구가 큽니다. 한방약초젤리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는 점점 고급화 되는 러시아와 외국인의 구미에 알맞은 제품이라

“맞습니다. 현재 신선에프앤브이에서 러시아에 과일젤리를 수

고 생각합니다.”

출하고 있습니다. 연간 40만달러 규모입니다. 서로 두터운 신뢰

국내 판매는 어떤가요?

가 있으며 한방약초젤리의 상품성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입점을 추진중입니다. 제품 특성상

미국과 브라질, 호주, 캐나다 등도 수출을 추진 중입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에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많은 유통업체

언제 수출의 물꼬가 터질까요?

들과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올 것으로 봅니다.”

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1983년 6월 샤니가 ‘제리뽀’를 개발, 젤리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

에 한방약초젤리를 진열, 판매하였습니다. 모스크바 식품박람

어 많은 대기업들이 앞다퉈 다양한 젤리를 선보이며 경쟁에 나

회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로 참여기업만 하더라도 2

섰다. 곧 신선에프앤브이의 한방약초젤리도 경쟁에 뛰어든다.

천100여 곳, 참가자도 13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전시회입니다. 반

산청의 한방약초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응도 좋았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글. 한만선│ 제품이미지. 신선에프앤브이 9


새 희망을 찾아서

11월말 대규모 약초 가공 유통시설 완공, 한방가공상품 대량 판매 나서

산청 한방약초산업 성공 이끈다 반 경 한 가 남 방 운 생 약 약 초 소 농 산 식 업 업 이 협 의 다 . 동 조 메 합 카 은 로 산 이 재 청 끌 도 을 핵 약 을 심 동 앞 력 두 이 고 다 . 있 경 남 생 약 농 업 협 동 조 합 이

다 .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지난 5월 산청한방산업특구 내에 산 청약초판매장을 짓고 약초판매에 본격 나섰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 동의보감 장터(www.nhherbmall.com)와 연계하여 약 초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약초판매장은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87-12번지 일대 829㎡ 규 모의 터에 지상 2층 건물로 지었다. 1층은 조합 직영 약초판매장 으로 사용하고 2층은 한의원 입점을 추진한다. 약초판매장은 당귀, 천궁, 작약, 천마 등 순수 국산 약초 80여 종과 산청군에서 생산한 우수 한방가공식품 100여 종을 함께 전시·판매한다.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지난 2006년 4월 산청읍 부리에 터를 잡 고 출범하였다. 한방산업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킨다는 시대 적 소명을 바탕으로 약초재배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하였다. 조합원 350명, 출자금 3억5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경남생 협은 이듬해인 2007년, 산청읍 내리에 70㏊ 규모의 산약초 재 배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단성면 백운리에 고랭지 산약초 재배단 지 5㏊를 조성하는 등 약초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팔을 걷어부 쳤다. 약초 생산지원 사업에 이 어 보관과 유통에도 투자를 시 작하였다. 제품창고도 신축하 고 동의보감촌 판매장을 개장하 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경남생협은 잠시 경영 불안과 유동성 부족현상 등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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딪히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합원과 산청군청, 산청군의회 등 각계에서 조합을 살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낭보가 날 아들었다. 산청군청과 경남생협이 2008년부터 준비해온 브랜드 경영체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산 물브랜드 육성사업인 ‘원예브랜드 육성사업’ 이다. 농림부는

유통 사업은 약초 종자와 모종, 식품용 약초, 한방식품(참여기

2009년 8월 현지실사를 거쳐 12월 전주시의 장미·국화, 해남군

업)으로 정하고 가공은 약초와 액상차, 침출차(티백), 환(소환,

의 배추, 의성군의 고추와 함께 산청군의 약용식물을 대상사업으

대환), 선식, 향기주머니 등으로 구체화 하였다. 임대는 동결건

로 확정하였다. 경남생협에는 하늘이 준 기회라 할 수 있다.

조기, GMP(건강기능식품제조시설), OEM 생산, 창고보관업

원예작물브랜드 육성사업은 WTO, FTA 등 시장 개방이 가속화

(저온저장고)등으로 약초 농가에 꼭 필요한 시설을 제공한다는

되고 있는 농산물 시장에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 수익을 내고 있는 온라

사업이다. 오이, 고추, 양파 등 원예작물이 대상 품목이었으나 작

인 쇼핑몰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 장터

약, 당귀, 천궁, 지황 등 약용 작물은 애당초 지원 대상에서는 벗

는 조합제품 100종, 가공식품 100종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어나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때 산청군이 처음으로 원예브랜

원료 조달과 가공, 생산에 경남생협의 시설을 제대로 이용하기

드 육성사업 지원을 받게 되어 약용 작물 생산농가에 대한 정부

힘들었지만 11월말 완공되는 관련 제조 시설을 이용하면 원가

지원을 요구하는 지자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칡즙의 생산 과정을 보면 채취를 해서 세척 전 처리를

유통 가공 임대사업 착수 약초농가 적극 지원

거쳐 절단, 에어샤워룸, 세척, 건조, 추출, 포장, 멸균 과정을 거

농림부가 경남생협에 지원한 자금은 95억원, 사업기간은 2010

친다. 경남생협의 약초 가공시설이 모두 완공돼 정상가동되면

년부터 2012년까지 3년이다. 경남생협의 자금운영에 숨통이 틔

산청의 약초들이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개발돼 판매될 수 있다.

었다. 경남생협은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을 맡아 이 사업비를 조

2011년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인증을 받았고 내년 초

직 운영과 마케팅 지원, 생산기반시설, 종합처리시설 설치 등에

건강기능식품제조시설(GMP), 우수농산물관리시설(GAP) 인

사용할 수 있었다.

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청군도 “약초 브랜드사업을 통해 약용작물을 기반으로 하는

이러한 경남생협의 활동이 가시화 되면 2013년에는 17억7천만

약초의 본고장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

원의 매출을 올려 2억5천만원의 순익을 내고 2014년에는 22억2

년에 열릴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도 약초 농가와 경남생협

천만원의 매출과 3억3천만원의 순익, 2015년 27억7천만원 매출

의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 4억1천만원의 순익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하였다.

경남생협의 경영 효율화도 빛을 발하고 있다. 경남생협은 2009

‘磨斧爲針(마부위침)’이란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도끼를 갈아

년 탁월한 경영 수완으로 ‘산청의 정주영’으로 불리는 동명식품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

박재동 회장을 3대 조합장으로 선임하여 내실있는 경영을 펼치

력과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설명이다. 산청군민이 경남생

고 있다. 사업 내용도 재정비하였다. 유통, 가공, 임대 사업을 3

협에 전하는 덕담이다.

대 주력 사업으로 선정하였다.

글.한만선 │ 사진.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11


좋은 날 좋은 이야기

“처음에는 동의보감촌RIS사업단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귀농해서 사 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혼자 보다 사업단과 관계를 맺는 것이 유리하겠다란 생각이었지요.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동의보감촌RIS사업단 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업이 이렇게 빨리 제자리를 찾기 힘들었을 겁니다.” 산청지리산상황버섯영농조합법인의 전상수 사장은 지난 2005년 산청으 로 귀농하여 상황버섯 재배에 나섰다.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고 한다. 경 험 부족이 컸다. 상황버섯의 재배와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활로를 찾아 야 했다. 2010년 출범한 동의보감촌RIS사업단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전 사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

동의보감촌 중국으로 수출길 연다

로 동의보감촌사업단에 참여하였다

산청 식품제조업체 친환경 상품 장점 부각시켜야

사업단은 그에게 듬직한 친구가 되었

고 한다. 그 후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다. 상황버섯 재배 방법을 조언하고 제품 홍보를 도왔다.

‘동의보감촌’이 중국으로 향한다. 지난 10월말 열린 상하이 교역회가 신호탄이다. 준비한 산청의 한방가공식품이 상하이 교민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일찌감치 동이 났다. 동의보감촌RIS사업단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사업단 참여 2년만에 드디어 매출이 껑충 뛰었다. 그는 작년 추석과 설을 전후로 8개 대형마트에 상황버섯을 납품, 약 1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추석과 설 무렵 31개 업체에 납품, 3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만에 거래처와 매출이 3배로 늘어난 비결은 무엇 일까? 전 사장은 “동의보감촌사업단에서 상품 포장 디자인비를 지원해주고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판촉행사로 제품을 홍보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며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농촌 기업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산청의 한방제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동의보감촌사업단의 노 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업체와 농가는‘명품’생산과 개발에 주력하고 사업 단은 홍보와 판매, 교육 등을 지원한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사업 구조다. 사업단은 내년에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 스포의 해외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수출에 적 극적으로 나섰다. 다양한 조사를 거쳐 중국 시 장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은 최근 경제의 급성장으로 소득수준이 늘 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산청의 한 방관련 식품의 좋은 판매처가 될 것으로 판단 했다. 현지 교민은 가장 빠른 시간 내 고객으로 사로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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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상해사무소 동의보감촌 적극 지원 사업단은 지난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민행구 홍천 로 한인타운내의 서울프라자 갤러리아 마트에서 ‘동의보감 촌사업단 상하이 우수상품 교역회’를 개최하였다. 결과는 아 주 좋았다. 홍보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매출은 5만위엔(한화 870만원)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 고 지속적인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도 성사시켰다.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동의보감촌사업단과 (주)포커스윈 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교역회에는 산학연계된 산청의 우수 한방 식품 및 전통식품이 전시, 판매되었다. 이번 교역회 중에 상해태웅무역을 포함 5개 중견유통업체와 무역 상담을 진행하였다. 특히 중견 유기농식품 유통회사 구 매담당자와 상담을 한 결과 말린청국장, 발아현미잡곡 등의 수출에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동의보감 촌사업단은 상해한국상회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남 상해대표부와 협정을 통하여 경남 상해사무소내 바이 어 상담을 위한 상설전시코너를 확보하였다.또한 업체관계 자와의 구매상담 및 상품홍보를 해 줄 것을 약속하고 도내기 업의 중국진출지원 및 판매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구 체적인 성과를 냈다. 교역회를 통하여 사업단은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현지교 민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친환경 제품같은 틈새 품목 등 3대 수출 주력품목을 정하고 청정성과 전통방식 의 옛 맛을 강조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중국현지 교민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행사 후에도 지속적인 추가주문이 쇄도하여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공동구매를 제안해 정기적으로 배송키로 하였다. 앞으로의 판촉 행사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 적인 홍보와 판매가 이뤄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글.한만선│ 사진.포커스윈 제공 13


여기 이 사람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 새로운 수출모델 만든다 포커스윈 김영락 소장 - 서울의 무역 인터넷쇼핑몰 운영 노하우 산청 진주에 전수

중소 지방도시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더욱이 수출까지 추진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될 까?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다. 동의보감촌RIS사업단의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포커스윈의 김영락 소장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포커스윈의 김영락 소장은 지난 10월 말 열린 ‘동의보감촌 상

다. 그 분들이 가격을 정하는 방식은 불만이었습니다. 좀처럼 납

하이 우수상품 교역회’ 성공의 주역이다. 김 소장은 한국외대에

득이 되지 않았어요. 제조원가만 산정하고 생산자의 인건비나

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하고 LGCNS를 거쳐 인터넷쇼핑몰과 자

유통수수료 등을 정하지 않아 유통범위의 한계와 유통채널의 다

영업을 하였다. 지난해 진주로 와서 동의보감촌RIS사업단 참여

양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았거든요.”

기업인 (주)포커스윈 경남과기대 대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 업체들에게 경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요구

김 소장은 산청지역연고상품을 전담하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

했다. 지난해부터 매주 산청지역 업체를 찾아다니며 지속적으로

하며 지역특화상품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처음에 일자리를

기업을 자문하고 설득한 결과 제품의 포장 단위를 줄일 것을 제

제의 받았을 때는 가족을 떠나 지방중소도시에서 혼자 생활하는

안하였다.

것이 내키지 않았다. 경남과기대의 지역특화사업의 가능성과 학

동의보감촌사업단의 포장재 개선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상품성

교가 가진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사업단에 동참하게

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킨 결과 지난 10월말 열린 ‘동의보감촌사업

되었다고 한다.

단 상해 우수상품 교역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의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된 건강식품, 전통식품을 만드는

김 소장은 5일간 열린 교역회 중 소비자와의 접촉을 통하여 재외

대표들을 만나보면 다들 정직하고 성실해 제품에 신뢰가 갑니

국민 특히 상하이교민들이 원하는 상품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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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했다.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현지 교민의 구매욕구를 충

고마움을 전했다.

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잘 준비한다면 지역의 소규모업체들도 수

“재미있게 일했어요. 닷새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몰랐어요. 이런

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건 들고 와줘서 고맙다는 어르신부터 다음날 친구를 데리고 오

이번 교역회에서 전통식 저염된장과 간장이 판매 이틀째 가장 먼

신 아주머니까지 많은 분들의 격려로 힘든줄 몰랐어요.”

저 소진된 것이 좋은 예다.

그는 고향이 산청군 신안면이라고 밝힌 무한(武漢)의 교민이 가

“외국의 한인마트를 보면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기업이 만든 제

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품들이 잘 팔립니다. 산청 업체들은 외국에서도 대기업과 경쟁

“그 교민은 마침 상하이로 출장 온 길에 고향 상품 전시회가 열린

이 안됩니다. 대기업이 생산하지 못하는 친환경 우엉차 등과 같

다는 소식을 듣고 택시를 타고 찾아왔어요. 산청에서 가져온 물

은 틈새품목을 잘 공략하면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봅

건을 보니 더욱 고향 생각이 간절하고 좋은 일 한다며 고마워하

니다.”

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지역의 중소업체를 대표하여 행사를 준비 할 때는 성공여부

그는 동의보감촌사업단이 추구하는 지역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를 예측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판매장에서 교민들과 이야기를

나서고 있다.

나누고 그들의 요구를 하나 둘 기록하고 분석한 결과 성공 가능

지난해 포커스윈 경남과기대 대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경남과기

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대 졸업예정자를 인턴으로 뽑아 인터넷쇼핑몰 업무를 가르쳤다.

“행사 전에는 우리가 가져간 물품을 교민들이 모르고, 특히 맛을

“학생들이 일을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인성이 좋아 마음에 들

보지 못한 상태에서 판매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 했어요. 하

었어요. 이들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더

지만 교민들이 시식도 하고 제품에 대한 특성을 들으면서 구매를

군요.”

하게 되었고 곧이어 친구를 데리고 와서 재구매를 하는 사람도

그는 지난해 겨울부터 경남과기대 농학·한약자원학부 졸업생

생기면서 준비한 물품이 이틀 만에 동이 났지요.”

2명을 채용하였다. 이들과 함께 동의보감촌 쇼핑몰을 운영하고

흥미로운 점은 시골 특유의 청정성과 전통방식으로 제조하여 옛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동의보감촌 브

맛을 강조한 제품들이 판매에 강세를 보였다고 한다. 전통방식으

랜드를 알리고 매출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 제조한 시래기국을 급속 동결건조한 즉석시래기국은 손쉽게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사실 이번 교역회와 같은 행사를 김 소장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았고 저염된장은 건강에 좋은

이 직접 하지 않고 대행사에 업무를 위탁하면 일은 더 수월하게

점이 인기를 모으면서 순식간에 모두 팔렸다고 한다. 중국 시장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경우 일회성 행사에 그치기

서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마련이라는 점을 김 소장은 간과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고마움

그는 이번 교역회 중에 태웅무역을 포함 5개 중견유통업체와 무

을 전했다.

역 상담을 하였다. 5일간의 행사기간 중 3일간 행사장을 방문하

김 소장은 지속가능한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언제나 답은 현

여 관심을 보인 중견 친환경식품 유통회사 구매담당자와 상담을

장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항상 소비자와 만나 의견을 듣고

한 결과 말린청국장, 발아잡곡 등의 수출에 긍정적인 결론을 얻

전문가와 접촉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었다고 하였다.

서울에서 쌓은 업계의 노하우와 인맥을 갖고 있는 김 소장과 같 은 인물이 산학연계가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의 대학과 연계되면

옛 맛 강조한 제품이 잘 팔려

지속가능한 지역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고 지역의 경제

이번 교역회에 중국어와 우리말을 할 수 있는 행사도우미로 현지

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인 유학생을 섭외했다는 김 소장은 손님이 밀려오고 힘들어 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자기일처럼 도맡아 해 준 유학생들에게

글.한만선│ 사진.포커스윈 제공 15


시골 살이 속 행복 한바구니

해발 500미터에서 성공한 사과농사 함양에서 차황으로 사과농장 옮긴

한성농원 최판갑 사장 산청군 차황면은 황매산과 메뚜기 쌀로 유명한 곳이다. 예부터 산세와 물, 토양이 좋아 농작물도 상품으로 대접 받았다. 3년 전부터 사과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과는 차황의 새로운 특산물이 되었다. 차황 사과를 유명하게 만든 성공한 귀농인 한성농원 최판갑 사장을 만났다.

“사과나무 좀 파시죠. 주당 얼마 쳐 드리면 되겠습니까?”

교시절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어디서 왔능교?”

다리를 다쳐 축구를 포기한 후 부산에서 대학을 마치고 세무공무

“하동에서요.”

원을 지냈다. 어느 날 갑자기 사직서를 내고 공사판을 전전했다.

“사과농장 할라꼬 그럽니까?”

넥타이 매고 직장 생활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는 이유다.

“아니요. 그냥 집에서 몇주 키워보고 싶어서요.”

공사현장에서 은인을 만났다. 당시 부산에서 내로라 하는 건설업

사과농원 주인은 그제서야 낯선 이의 방문 목적을 알았다는 듯 고

체인 화인주택 회장의 눈에 띄어 상무로 발탁되었다. 그의 나이

개를 끄덕였다. 낡은 삽 하나를 들고 성큼성큼 걸어가 튼실해 보

27세 때 일이다. 전국 49군데에 이르는 화인주택 공사현장에 대

이는 사과나무 네그루를 캐 주었다.

한 감사가 그에게 맡겨진 업무였다. 자재 보관과 시공 상태, 안전

“얼마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관리 등 공사판을 전전하며 몸으로 익혀온 지식이 두루 쓰였다.

“됐소. 나중에 사과 열리면 커피나 한잔 사시오”

물 만난 고기 마냥 신명나게 일했다. 10년이 흘렀다. 고향으로 돌

산청군 차황면 양곡리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한성농원 최판

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갑 사장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최 사장은 지난 4월 지인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 모시고 농사 지으며 살아야 할

의 소개로 만났다. 차황에서 사과농사를 크게 하는데 유달리 당도

텐데…”

가 높아 인근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대번에 호기심이 생

그는 회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짐을 싸서 함양으로 갔다. 가족들의

겼다. 산청의 특산물로 약초와 곶감 등은 익히 들었지만 사과는

반대가 있었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다.

생소했다. 최 사장에게 얻어 온 사과나무는 하동에서 꽃을 피웠고

함양에는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심어놓은 사과나무 1,500

제법 굵은 사과가 달려 이웃의 부러움을 샀다.

주가 있었다.

6개월 만에 다시 최 사장을 찾았다. 감사 인사도 전하고 그의 귀농

“쌀 농사는 성에 안차요. 지금은 물 사정이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

이야기도 듣기 위해서다.

에는 천수답이 많았거든요. 부가가치가 높은 사과가 딱 마음에 들

그의 고향은 함양이다. 1954년 생으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

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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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대부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납품

양질의 비료와 퇴비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일손의

그토록 원했던 고향 함양에서 사과 농사를 하던 그가 왜 산청으

부담은 물론 생산 원가 상승도 일어난다.

로 왔을까?

그는 비료와 퇴비를 아까워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나무가 건강

“사과 재배에 가장 좋은 조건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사과는 맛

하면 병충해에 잘 견뎌 맛있는 사과를 만들기 때문이란다.

과 당도, 색깔이 중요해요. 농장의 높이, 1년간 온도, 일조량, 기

한성농원의 사과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맛을 간직하

온차, 토양 등이 사과의 등급을 결정하게 되지요. 함양에서는 사

게 되었다. 진한 향과 달고 좋은 맛,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까지

과를 키우기 적합한 해발 500미터가 되면서 일교차가 크고 일조

뛰어나다. 저장성이 뛰어나 처음 수확할 때 그 맛 그대로 유지한

량이 풍부한 땅을 찾기 힘들었어요. 가까운 산청을 둘러보니까

다. 철저한 품질 관리로 균일한 품질의 사과 수확이 가능한 것도

마침 이곳 차황이 사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어요. 농

특징이다. 한성농원의 사과는 유기농 재배방식으로 1차 세척 상

원을 중심으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태풍의 피해도 줄일 수

태 후 출하된다. 씻지 않고 바로 먹어도 된다는 설명이다.

있을 것 같았지요.”

수확한 사과는 대부분 현대백화점과 삼성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유기농

다. 현대백화점은 8년, 홈플러스는 6년째 한성농원과 거래를 이

재배 방식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어가고 있다.

66,115㎡에 이르는 넓은 땅을 아내와 단 둘이 돌보는 일이 쉽지

그의 사과 농사가 성공을 거두면서 차황의 사과재배 농가도 점

않다. 유기농 재배는 더욱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유

점 늘고 있다. 3년 전 10여 농가에서 올해는 30여 농가로 늘어,

기농 재배가 최선이라고 선택하였다. 사과 시장을 선점한 무주

매년 10여 농가가 사과 재배에 나섰다.

반디불 사과와 청송 사과, 장수 사과, 충주 사과, 영동 사과와 경

“사과농사는 정성이에요. 가지치기와 땅을 관리하는 것은 사과

쟁해 이기려면 유기농재배로 ‘명품’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나무에 관심을 갖고 정성을 들이면 절로 알게 되지요. 인생도 그

그는 농원에 제초제를 뿌리는 대신 부직포를 깔아 잡초가 덜 자

런 것 같습니다. 정성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진리를 다

라게 했다. 그래도 나오는 잡초는 예초기를 이용하거나 오리를

시 떠올려 봅니다.”

이용하여 제거한다.

글.사진 한만선 17


약초꾼 이야기3

“지리산 약초 효과가 달라요” 관절염에 으름덩굴 좋고 7년 생 백작약 뿌리 보약 한 첩 효능

첩첩산골. 오봉마을은 꽤나 외진 곳이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

약초꾼 민대호 씨는 오봉마을에서 낳고 자랐다. 처음부터 약초

아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도로가 생기고 전기가 들어온 지도

꾼의 삶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1988년 여느 사람처럼 돈을 벌기

채 3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험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산청군

위해 도시로 갔다. 부산에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페인트

에서는 자랑이 대단하다. 군청 문화관광과는 “지리산의 동쪽 자

칠하는 도장 일을 했는데, 매일 같이 잔업을 하고 주말에도 무리

락에 있는 산청의 여러 심산유곡 중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하게 일을 하다가 결국 폐병이 생겼다고 한다. 그 길로 짐을 싸

정도 지켜온 계곡의 하나가 이곳 오봉계곡”이라며 “좌청룡과 우

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백호 사이에서 깔때기 모양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물결이 흘러

“여기 와서 몸에 좋다는 것은 다 먹었어요. 오소리 기름을 내고

들어 계곡을 이루어 내려가는데 오봉리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도라지, 작약, 잔대 등 열댓 가지 약재와 꿀을 넣고 푹 달여서 두

자태는 말 그대로 명당을 이룬다”고 소개한다.

솥 먹으니까 낫더라구요. 그게 양으로 따지면 한말은 되지요.

산청군 금서면 오봉리. 산 깊고 물 맑은 산청에서 대표적인 오지로 꼽히는 산골. 덕분에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한 곳. 지리산 일대에서 첫 손에 꼽히는 약초꾼 민대호 씨가 오봉마을에 터를 잡고 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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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버지가 한의원 하실 때도 폐병으로 찾아온 환자들이 그렇

그윽한 향을 풍긴다.

게 먹고 많이 나아서 갔어요.”

어릴 때부터 그의 주변에는 약초꾼이 많았다. 약초를 캐고 파는

건강을 되찾고 산속에서 사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일은 마을 사람들의 오랜 생계 수단이었다. 그 역시 어른들과 약

“아침을 먹은 후에는 산으로 출근해요. 산에 가면 그렇게 좋아

초를 캐러다녔고 절로 약초의 이름과 효능을 알게 되었다. 이렇

요. 내려오기가 싫어요. 약초 캐러 갈 때 라면 세 개만 가지고 가

게 캔 약초를 큰 아버지에게 팔아 생활하였다.

면 삼일은 너끈히 살다 와요. 산나물도 지천이고, 예전에는 소

당시 그의 큰 아버지는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인근 금서면

금만 들고 가서 배고프면 뱀을 잡아 먹거나 벌집에서 애벌레도

매촌리에 ‘민약국’을 운영하며 한약을 지어 팔고 있었는데 근방

꺼내어 먹고 그랬지요. 요즘은 그렇게 오래 산을 타지는 않아

에서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요. 아내도 걱정하고 곰이나 멧돼지 등 산 짐승하고 부딪히면 위

“그때만 해도 생활이 비위생적이라 배탈 같은 병이 많았는데 큰

험하기도 하고요. 산에 갈 때 마다 개 여섯 마리와 함께 가서 안

아버지가 맥을 짚어보고는 작약을 쓰시더라구요. 우리는 그렇

심이 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거든요.”

게 큰 아버지 약방에서 쓰는 세신, 초오, 작약 같은 약초를 캐서

그는 이곳에서 술 안먹고 마음만 편하게

가져다 주는 것으로 생활을 했어요. 그걸

먹으면 백살까지도 너끈히 살 것 같다고

로 비료도 사고 병아리도 사고 그랬지요.”

한다. 암환자들이 여기 살면서 병을 고쳐

봄부터 가을까지 쉼 없이 지리산 자락 곳곳

나가는 경우도 많이 봤단다.

을 헤치며 약초를 캤다. 봄에는 더덕, 초우,

“약효가 달라요. 지리산에서 자라는 약초

잔대를 캐고 가을에는 백작약과 강활, 독

와 다른데서 자라는 거는 품종이 같아도

활을 캐고 오미자를 땄다. 표고는 봄과 가

틀려요. 고로쇠 물 조차 저 아래에서 나는

을 모두 땄다. 그 중에서 그를 누구나 알아

거하고 우리 오봉 것 하고는 맛이 달라요.

주는 전문약초꾼으로 만든 약재는 백작약

요즘도 여러 약초를 캐는데, 세발당귀가

이었다.

참 좋아요. 지리산에서만 나는 것이죠.”

“백작약은 식중독 걸렸을 때 달여서 먹으면 좋아요. 백작약은 일반 작약과 달라서 꽃이

산방 천장 귀한 약초 가득

희고 약효도 더 좋습니다. 백작약은 해발

또 이 일대의 풀은 그 사용방법을 다 몰라

700m 이상 고지에서 자라는데, 7년 이상

서 그렇지, 약이 되지 않는게 없다고 딱 잘

자라면 뿌리 한줄기가 보약 한첩과 같다는

라 말한다. 으름덩굴조차 약이 된다고 했

말이 있을 정도로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다. 예전에 관절이 좋지 않아 걷지 못하고 지게를 타고 마을로

그는 약초를 얼마나 캐는 가 보다 하루하루 공기 좋고 물 좋은 지

들어온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삼사년 지내면서 으름덩

리산을 품고 살아가는 자체가 즐겁다고 한다.

굴을 달여 환을 지어 먹고 나갈 때는 본인이 지게로 한 짐 지고

“산에 있는 약초는 열 사람이 지나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나갔다고 한다. 지금도 산청 사람들은 으름덩굴에 오가피나 음

래서 많이 캐든 적게 캐든 연연하지 않아요. 보이면 캐고 없으면

나무를 넣고 환약을 지어 먹는데, 신경통이나 뼈가 아픈 사람들

말고 그러지, 오늘 얼마만큼 해야 겠다 이런 게 없어요. 그저 물

에게 좋다고 한다.

좋고 공기 좋은 이곳 생활을 하루하루 즐깁니다.”

그는 4년 남짓 잠깐 객지 생활한 것을 제외하면 삶의 대부분을

욕심을 버리고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 지리산 약초꾼 민대호 씨

지리산 자락에 머물며 소 사육과 약초 채집을 해왔다. 조상 대대

가 전하는 장수의 비결이다.

로 살아온 작은 산방에는 천장 가득 약초 주머니가 매달려 있어

글.사진 한만선 19


南 冥 曺 植

남 명

들이 은나 좋 기분

조 식

사람의 길과 배움의 길 감이 지천인 덕산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다 올해는 감이 풍년이다. 지난 여름의 거센 태풍을 견디고 열매로 보답하는 감 나무가 대견하다. 감이 많이 나서 곶감장이 서는 덕산으로 향했다.


무작정 차를 세웠다. 매번 무심코 지나친 남명조식 유적지 앞. 영남학파의 영수로 퇴계와 더불어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가 잠 든 곳을 한 번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일 것이다. 산천재(山天齋) 앞 안내판의 깨알같은 글씨를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주요 사적지 안내판은 인터넷이나 책에서 찾기 힘든 고 급 정보들이 많다. 해당 분야 전문가나 향토사학자가 작성한 예가 많아 자세하고 풍부한 내용이 담겨있다. 남명의 문하생들이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치는데 기여했다는 이야기와 주자학에 비해 개방적인 학풍으로 음양(陰陽), 지리(地理), 의약(醫藥) 등 현실에 활용되는 것을 탐구했다는 설명이 새삼 흥미를 끈다. 11월 중순, 초겨울 날씨지만 따사로운 햇살로 푸근하다. 덕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평생을 ‘사람의 길’과 ‘배움의 길’을 놓치지 않고 걸어 간 남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덕산 일원이다. 덕산은 행정구역상 시천면 사리로 예부터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큰 장이 서는 곳이었다. 특히 산청 곶감이 거래되는 곶감장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매달 4,9일에 열리는 5일장으로 지리산에서 나는 귀 한 산나물과 약초들이 모인다. 길을 환하게 수놓은 구절초 너머 덕천강과 마주 했다. 천왕봉에서 시작된 계곡들의 물길로 하동 옥종을 지나 진주 남강으로 모여 낙동강이 되고 남해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중태마을로 가는 길에는 대봉감이 풍년이다. 콩을 터는 할머니는 감 때문에 가지가 부러질 까봐 걱정이라고 말하지만 흐뭇한 표정이다. 추수를 끝낸 들녘, 나이든 호박, 붉게 물든 지리산, 덕산에서 깊 어가는 가을을 만났다. 글.채향란│ 사진.한만선


꼭 권하고 싶은 책

1日 1食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책 제목을 보며 내내 고개를 갸우뚱 했다. ‘1日 1食’, 하루에 한끼만 먹으라는 소리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식사법이라 해도 하루에 한끼는 무리가 아닐까. 첫 장을 열면서 이런 생각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일본은 건강서적의 판매율이 유난히 높은 편이다. 예방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도 많고 독자층도 두텁다. 우 리 나라도 일본의 건강서적을 높이 평가한다. 같은 동양인이 쓴 건강서적이란 점 때문이다. 얼마전 일본 니 가타대학교대학원 아보 토오루 교수의 ‘암을 이기는 면역요법’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것이 좋은 예다. ‘1日 1食’의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는 1955년 生으로 대대로 의사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도쿄 지케이카이 의 대를 졸업한 후, 도쿄 여자의대에서 성형외과, 암연구회 부속병원 외과에서 암 치료를 공부했다. 그 후 도 쿄 지케이카이 의대 제1외과 유선외래의장을 거쳐 유방 전문 나구모 클리닉을 개업했다. 2012년 국제안티에이징의학회명예회장으로 있으며, 도쿄 지케이카이 의대와 긴키대학의 비상근 강사, 한 국 동아대 의대와 중국 다롄대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화려한 프로필이다. 신뢰가 간다. 저자의 주장 을 귀담아 들어보자. 나구모 요시노리 저 양영철 역 위즈덤하우스

‘공복이 인체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최근의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 은 “공복이 몸에 좋다고? 말도 안돼!”, “굶는 건 건강에 좋지 않아!”라는 반응을 보인 다. 하지만 나는 의사 입장에서, 또 내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그러한 의문에서 분명 하게 대답할 수 있다. “영양을 계속 섭취해야 건강하다는 생각은 낡은 사고방식이 다.” 오히려 “뱃속에서 꼬르륵하고 소리를 내면 세포차원에서 몸에 좋은 작용들이 일어나고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 저자는 최근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연명(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 유전자’ 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시르투인 유전자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우리 의 몸은 공복 상태에서 더욱 더 생명력이 활성화되고 젊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가설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불교의 ‘단식’이나 이슬람교의 ‘라마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는 포식하는 것 보 다는 소식하는 편이 오래 산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 로 다양한 동물들에게 먹이의 양을 달리하여 생존기간을 관찰해 보았다. 그러자 먹 이를 40퍼센트 줄였을 때 연명효과가 가장 높았으며 수명도 1.4~1.6배나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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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국 반찬으로 저녁식사 그뿐만이 아니었다. 포식한 원숭이는 털이 빠지고 피부가 처지면서 노화가 진행되었으나 식사를 제한한 원 숭이는 털에 윤기가 흐르고 피부에도 탄력이 생겨났다고 한다. 저자는 한층 더 조사한 결과 이 유전자는 공복 상태에 있을 때 50조개에 달하는 인간의 세포속에 있는 유전 자를 모두 스캔하여 손상되거나 병든 유전자를 회복시켜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1즙1채’ 식사를 권한다. 밥과 국, 반찬으로 하루 한끼 식사를 하라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칼로 리를 계산하고 줄여야 하는데, ‘1즙 1채’를 이용하면 복잡하고 번거로운 방식으로 칼로리를 따지고 식단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밥은 백미, 현미, 영양밥, 볶은밥, 어느 것이라도 좋다고 한다. 저자는 아침 식사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뭔가를 먹는다면 수분이나 과일 정도로 가볍게 끝내도록 하고 점심도 최대한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다. 계절과일이 좋고 여름에는 복숭아 한 개, 가을에는 배나 사과를 반쪽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 사과나 배, 감, 포도 등을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다. 과일은 껍질에 영양가가 많기 때문이다. ‘하루 한 끼’ 식생활을 시작할 경우 그 한끼는 ‘하루의 끝을 마무리하는 저녁식사’를 권장한다. 책은 공복에 차나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고 말한다. 카페인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니코틴이나 코카인, 모르핀 등에 도 포함되어 있는 마약성분이다.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을 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 홍차는 모르 핀 등의 마약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설명이다. 공복 상태에서 진한 커피를 마시면 구토나 현기증이 생길 수 있고 설사를 일으키거나 침이 나올 수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병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지금이야말로 생활습관을 재점검해볼 시기이다. 책을 따라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 몸은 더욱 건 강해지고 노화의 속도도 느려질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최종 목표는 단순히 건강한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 다. 그 건강이 겉으로 드러나 젊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글.한만선 23


동의보감촌 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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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촌 상품 명절 선물로 최고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추석 명절을 전후로 서울 코엑스와 창원 대동백화점에서 동의보감촌 한방가공식품 판촉 행사를 가졌다. 동의보감촌 사업단은 지난 8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 2012 한가위 명절 선물상품 전에 참가하여 동의보감촌 우수상품 전시와 판촉 행사를 가졌다. 사업단은 명절선물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제 시와 새로운 선물시장 발굴을 통한 상품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상품전에서 유통업계 전문가와 함께 명절선물산업의 정보교류와 유통활성화, 전통산업 발굴 및 우수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나 누었다. 이어 9월17일부터 10월2일까지 창원대동백화점 지하1층 특판행사장에서 지리산상황버섯과 헛개나무 즙 파우치, 지리산산나물, 한방차선물세트, 뽕잎차선물세트, 뽕소금, 우리밀국수 등을 판매하였다. 사업단은 “산청의 우수한 한방가공상품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서울 등 대도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년간의 판촉행사로 동의보감촌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져 상품을 구매 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차 상황버섯 즉석시래기국 국회 전시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9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2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 업 성과전시회’에 참가하였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RIS협회, RIC협회, RRI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전시회 에 동의보감촌사업단은 한방차와 상황버섯, 즉석시래기국을 전시 소개하였다. 지역발전의 경쟁력 제고와 자립형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강창일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지식경제부 윤상직 차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들을 비롯 유관 기관, 학계,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마련은 무엇보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국가적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라며 “지역특화사 업이 국가경제의 기본 뿌리로 지역전체의 성장과 국가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기본산업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수도권 등 권역별 106개 사업단의 기술, 제품전시, 체험관련 전시부스가 마련됐고, 바이오 식품· 의약에서부터 IT부품, 에너지·환경, 섬유패션 등 다양한 품목 558개 제품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2013 특화사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산·학·연 관계자들이 지역발전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향후 특 화사업의 발전적 추진방향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지역특화사업은 기술기반 마련 및 기술개발의 활성화에 따라 지역 특화자원의 시제품 개발과 사업화 매출액 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사업화 활성화에 따라 신규고용창출도 증가해 2007년부터 5년간 총 4,505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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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eel 경남특산물박람회 참가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11월1일부터 4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feel 경남특산물박람회’ 에 참가하였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주최하고 (주)경남무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오전 임채호 경 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 정판용 도의회 부의장, 18개 시·군 관계 공무원, 농업인, 유관 기관장 등 100여 명 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동의보감촌사업단은 ‘동의보감촌’ 상품의 유통활성화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해 헛개나무즙 파우치, 칡즙 파우치 선물세트, 차 선물세트, 환 선물세트, 발아곡물 선물세트 등을 전시 판매하였다.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이 행사에 서 처음으로 사업단 자체 제작상품인 헛개나무즙 파우치와 칡즙 파우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012 Feel 경남특산물박람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규모 박람회로 경남 18개 시·군의 대표 농·수·특산 물과 지역문화가 소개되었다. 시·군 전시관과 경남농협, 경남농업기술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등이 참여하는 경남특별홍보관 등 전체 26개관에 306개 업체가 445부스를 꾸몄다. 박람회에는 국내 유통 바이어 및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8개국 해외 우수바이어를 초청, 도내 업체와 1:1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였다.

진주국제농업박람회 동의보감촌 상품 홍보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11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열린 2012 진주국제농업박람회에 참가 사업단 개발제품 전시 및 홍보를 하였다. 헛개나무즙 파우치, 칡즙 파우치 선물세트, 차 선물세트, 환 선물세트, 발아곡물선물세 트 등이 방문자들에 호평을 받았다. ‘농업은 생명산업입니다’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의 IT 융복합기술 부문에 중점을 두고 수출상담 회와 학술 세미나, 농업인 기술 세미나, 농업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해 그 어느 농업박람회보다 전문성 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진주시는 “특색 있는 전시장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평일인 개막 첫날부터 관람 인파가 몰리면서, 행 사기간 5일 동안 무려 40만 여명이 방문하면서 당초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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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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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百 강남점 동의보감촌 특별전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동의보감촌 기업협의회와 지난 8월31일부터 3일간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산청 동의보감촌 한방가공상품 특별전 행사를 가졌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특별전에는 산청 동의보감촌 브랜드와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인정상품인 (주)홍화 원 홍화선물세트 등 6개 기업의 상품이 출품되었다. 수도권지역 시민들에게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산청의 청정특산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특별전을 하기위해 백화점의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 출품된 산청의 청정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번 특별전에서 진산푸드의 한방갓대떡이 롯데백화점 입점코드를 받는 성과도 얻었다. 한방 갓대떡은 약성이 높은 지리산자락의 갓대와 섬유질이 풍부한 율피로 만든 우수 상품이다. 또한 홍화씨, 즉 석시래기국, 빡빡된장, 약초장아찌, 고추약초부각 등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코레일 등과 입점협상이 진행되 고 있다.

홍화원 지리산하수오 지리산전통주 신상품 출시 산청 한방가공업체인 (주)홍화원, 지리산 하수오, 지리산 전통주에서 선물세트용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방 가공상품을 출시하였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주)홍화원의 ‘동의향’, 지리산하수오의 ‘동의보감촌 하수오주’, 지리산전통주의 ‘술도가’이다. ‘동의향’은 홍화씨환(100g), 산수유환(100g), 인진쑥환(100g)의 3종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산하수오의 ‘동의 보감촌 하수오주’는 알코올 20%(500ml) 2병이 1세트이며, 지리산 전통주의 ‘술도가’는 십전대보주(알코올 15%), 복분자주(알코올 16%), 구기자주(알코올 15%) 등 360ml 들이 3병이 1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상품들은 ‘동의보 감촌 브랜드’를 사용하여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인정상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김동환 소장 지경부장관 표창 김동환 산청한방약초연구소장이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 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김동환 소장은 지식경제부에서 육성하는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 연구소 육성사업 계획 을 수립, 지식경제부,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2008년 7월1일부터 2013년 6월30일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소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김 소장은 지난 2011년 1월 산청한방약초연구소장을 맡은 후 지자체 연구소가 지역산업에 기여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특화 산업인 한방약초의 연 구개발은 물론 동의보감촌 기업협의회를 설립 브랜드 가치향상을 통해 기업이 부가가치 확대를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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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jun's Dream Vol 6+ Dec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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