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카일라시 사티야티(kailash satyarthi, 인도, 1993년 선정)

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8만 명의 아동 노예를 해방시키다. 카일라시 사티아티 (인도, 1993년 펠로우 선정) #04

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남아시아는 지금도 아동 노예가 존재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가난한 가족이 아이를 담보로 돈을 빌리면, 그 돈을 갚을 때까지 아이가 일을 합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아이는 노예로 전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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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상태에 있는 8천만 명의 아이들의 노동 시간은 하루 최대 16시간. 아이들을 돕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어 왔지만, 여전히 빚 청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은 과도한 노동과 학대, 심지어 성폭력에 노출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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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학생들을 가르치던 카일라시 사티아티는 히말라야를 오르던 중 한 아동 노동자를 만났습니다. 그가 사티아티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연장과 총 대신 장난감과 책을 들게 하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가난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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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티는 공학 박사의 삶을 포기하고 아동 노동 근절에 뛰어듭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문제가 심각했던 카펫 공장의 유통 구조 자체를 혁신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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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동 노동에 의존하지 않은 카펫에 러그마크(Rugmark)를 부착하여 수출 시 혜택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저히 이윤만을 고려하던 유통 산업에서도 윤리적 요소를 고려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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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마크 도입 후, 네팔의 아동 노동 비율은 11%에서 3%대까지 떨어졌고 남아시아 지역의 900개가 넘는 업체가 이에 동참했습니다. 러그마크가 부착된 카펫의 판매량은 30%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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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103개국 720만 명, 1만 개 단체와 함께 8만km를 걷는 ‘아동 노동에 반대하는 세계인 행진(GMACL)’을 조직 했죠. 그 결과 아동 노동을 제재하는 6개의 국제법이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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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노동 착취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려면, 공장에서 나온 이후의 삶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센터를 설립했을뿐 아니라, 아동 노동 가정의 부모들도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했죠.

아쇼카 펠로우 이야기 The Story of Ashoka Fellow

1993년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된 사티아티는 아동 착취의 근본 원인인 기업의 생산 구조를 혁신해 현재까지 8만 명이 넘는 아이들을 해방시키고, 교육과 자활을 통해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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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4년, 사티아티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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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러분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모두에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고,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입니다. 오늘 시작하고, 꿈꾸고, 찾아내고, 행동하세요.”

- 카일리시 사티아티,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문 中

출처

아쇼카 한국 korea.ashoka.org

사진 Rakesh Rocky (CC BY 2.0) Denish C (CC BY-NC 2.0) darkday (CC BY 2.0) Filter Collective (CC BY 2.0) TED Conference (CC BY-NC 2.0) Zoriah (CC BY-NC 2.0) Stortinget Stortinget (CC BY 2.0) /flickr.com www.kailashsatyarthi.net

지난 35년간 아쇼카의 글로벌 선정 기준을 거쳐 선정된 3천 여명의 '아쇼카 펠로우'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롤 모델입니다. 그들은 증명된 해결책을 바탕으로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을 위해 다양한 이들의 참여와 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The Story of Ashoka Fellow’는 베네핏과 아쇼카 한국이 공동 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