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week 999

2016년 3월 25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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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방정부 예산안 발표 연방 자유당 정부의 재무장관 빌 모노(Bill Morneau)는 지난 화요일 201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중점사항은 다음과 같다. ● 2016-17 예산에서 294억달러의 적자 예상. 선거 당시 공약했던 100 억달러의 3배 가까운 금액이고, 적자 를 없애겠다고 공약한 2019-20년에 는 177억달러의 적자가 예상. ● 육아보조금(Canada child benefit)이 2년간 100억달러가 늘 어난다. Canada child tax benefit 과 the universal child care benefit 은 흡수 교체.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 정을 위해 정부는 평균 $2,300 가량 늘어나는 새로운 혜택을 2016-17년 에 발표한다. ● 고용보험을 대체하는데 2년간 25억달러를 투자. 새로 가입하거나 재가입하는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경 력을 줄이고, 대기 기간을 2주로 줄 였다. 파일롯 프로젝트에서 수령인이 수당을 받는 중에도 일을 할 수 있 도록 허가했고, 잡서치 조건을 단순 화. 실업률이 높은 특정분야에는 수 당을 받는 조건을 완화. ● 자녀를 가진 부부의 소득 분할 과 자녀 체력단련 환급(children’s fitness tax credit), 자녀 예술비용 환급(children’s arts tax credit) 을 없앴다. ● 약속한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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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 9개 베테랑 지원 사무실을 재 가동하고, 10번째 사무실도 추가하 기로 결정. ● 국방을 위해 군함과 비행기, 차 량을 구매하는데 책정된 37억달러 의 사용을 무기한 연기. ● 저소득층 자녀의 정부 지원 학 자금을 $2,000에서 $3,000로 늘리 고, 중산층은 $800 에서 $1,200로, 그리고 파트타임 학생은 $1,200에 서 $1,800로 지원을 늘려 5년간 총 15억 3천만달러를 지급. ● 독거노인을 위해 매해 $947까 지 소득보장금을 늘리고, 노인혜택 연령을 67세에서 65세로 내리면서 5년간 34억달러를 사용. ● 물과 하수도, 쓰레기 관리를 위 해 10년간 그린 인프라스트럭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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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계획에 5년간 22억달러를 사용. ● 캐나다 예술과 문화기관, 문화 기간시설을 지원하는데 5년간 19억 달러를 사용. ● 주와 협력해 대학의 기간시설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 투자전략에 3년 간 20억달러를 지원. ● 2017-18년부터 시작되는 저 탄소 기금을 위해 2년간 20억달러 를 투자. ● 미래 클린 기술 투자를 지원하 는데 4년간 10억달러 이상을 사용한 다. 산림과, 어업, 광산업, 에너지, 그 리고 농산업이 포함되고, 클린 기술 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별도로 1억 3천만달러를 투자한다. ● 공해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대책 환경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와 보건부(Health Canada), 그리고 국립연구회(the National Research Council)에 5 년간 3억4530만달러를 지원한다. ● 실종 및 살해된 원주민 여성문 제에 2년간 4천만달러를 사용한다. ● 시급히 필요한 저렴한 주택 문 제를 위해 주에 2년간 1억 7800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 캐나다 식품 안전시스템을 강 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2년간 3850 만 달러를 사용한다. ● 캐나다 연방 150주년을 기념 해 국립공원에 5년간 1억 423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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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불과 4면으로 "아바쿠스" 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코리안 뉴스위 크가 어언 20살이 되었습니다. 그간 우리 몬트리얼 교민사회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기쁜소식, 슬픈소식, 충격적인 소 식, 안타까운 소식, 아름다운 소식, 행복한 소식, 자랑스런 소식 등등 수많은 사연들과 사건들이 지난 20 년간 뉴스위크를 장식해 왔습니다.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어느새 세 월이 이렇게 흘렀나" 할 정도로 빨리 지나왔습니다. 몬트리얼 교민 사회는 세월만큼 이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특히 1996년 당시 몬트리얼 교민 사회에 인터넷 보급을 위한 수단으 로 시작했던 '소식지'가 타블로이드 형식으로 몬트리얼 / 오타와 등 2개 주요 도시를 커버하는 교민신문으로 발전했습니다. 그간 뉴스위크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몬트리얼 교민사회의 여론을 전하고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남 다르게 노력해왔다는 자부심 하나 로 이날까지 걸어왔다고 자평합니다. 한류 열풍이 불어오기 시작할 당시 에는 한국문화를 중국어로 편집해 2 면을 할당해 몬트리얼 차이나타운에

배부하는 등 활동을 했으며 퀘벡주 와 캐나다 연방의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 우리 몬트리얼 한인사회를 알 리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보급에 앞장섰던 20 년전과 달리 인터넷이 하루가 다르 게 발전해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로 종이 신문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줄 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교민 신문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넘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종이매체를 포기하고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을 한다면 매주 들어 가는 엄청난 인쇄비와 운송료 등을 절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여러분들이 쇼핑이나 교회등에 가셨을때 집어보는 종이 신문은 또다른 느낌을 주게 됩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함을 넘어 우 리 교민사회를 느끼고 서로의 존재 를 확인할 수 있는 매체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교민 여러분, 저희 뉴스위크는 결 코 개인의 재산이라고 생각하지 않 습니다. 불과 몇몇 사람들에 의해 지 난 20년을 지켜왔지만 우리 몬트리 얼 교민 사회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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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그래서 감히 당부드리고 싶은 말 씀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 입니다. 주변의 소식을 전해주십시오. 교민 여러분 모두가 뉴스위크의 기자가 되 셔서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정보를 공 유함으로써 함께 발전하는 사회를 만 드는데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의 기사가 실린 신문은 잘 스크랩 하셔서 오랬동안 보관하신 다면 디지털 시대의 부작용인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세월동안 저희 뉴스위크가 발행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모든 광고주 여러분께 감사들 드립니다. 또한 한결같이 원고를 보내주고 계 신 작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사실 매주 시간에 맞춰 원고 를 작성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 이 아닙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건만

자발적으로 그 긴 세월동안 함께 뉴 스위크를 엮어오신 작가 여러분들도 뉴스위크의 주인이십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뉴스위크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신문 작업의 거의 대부분을 1~2 명이 하고 있는 관계로 본의 아니게 실수도 연발하고 오해를 산 적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만 너그러히 용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저희 신문을 애독해 주시 는 여러분, 한인 업소들을 애용하셔 서 교민사회가 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특히 신문에 광고를 낸 업소 는 더욱 애용해 주셔서 신문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항상 애독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 사드리며 knewsweek@gmail.com 으로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 발행인 신영대 드림

상원 인권 상임 위원회 북한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다 상원의 인권 상임 위원회는 북한 의 국민들과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 들 및 역경에 초점을 맞춘 검토를 오 늘 시작하였다. 위원회의 의원이자 야당 원내 수석 부대표인 연아마틴 상원 의원은 위원 회 의원들과 함께 이번 안건을 조명 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북한은 끊임없는 어마어마한 인 권 위반을 범하고 있습니다. 북한 국 민이 정권에서 탈북을 할 경우 소수 의 나라들만 법률적으로 그들을 도 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캐나다가 북한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역할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에 첫 회의 날 위원회는 북한 탈북자 그 리고 이번 안건에 대하여 폭넓은 지 식을 보유한 인권 및 이 증언들은 북 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처참한 인권 유린을 이해하고 있는 증인들로부 터 위원회가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 가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 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현존하는 캐나 다의 시민권, 이민, 난민 법과 프로그 램들의 한도와 한계점에 대하여 그들 의 관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위원회는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 사법권들의 현재 법률

과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검토할 예 정이다. 이번 검토는 2016 년 4 월 13 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용구: "상원 인권 상임 위원회가 현재 북 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들여 다볼 수 있는 귀하고 특별한 기회입 니다.” –Jim Munson 상원 의원, 인 권 위원회 의장 “북한의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심 각한 인권 침해에 고통받고 있습니 다. 인권 위원회가 검토해야 할 시 기적절한 안건이며 증인들의 증언 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검토 안은 캐나다가 어떻게 북한을 탈북 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매일 기본적 인 인권 및 자유를 거부당하고 있는 북한 국민들을 도울 수 있는가를 알 아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 니다.” –Salma Ataullahjan 상원 의원, 인권 위 원회 부의장 연락처: 연아마틴 상원 의원 사무실 전화번호: 613-947-4078 이메일: martin@sen.parl.gc.ca 팩스: 613-947-4082

뉴스위크 1000회 발간을 축하합니다 창간 20주년 및 1000회 발간을 축하합니다. 회 장 : 김광오 부회장 : 이영배 (몬트리올), 송선호 (토론토), 황주경(벤쿠버) 총 무 : 정재호와 임원 일동

평창동계올림픽 캐나다후원회 회장 김광오

No. 999 Fri., March 25, 2016

캐나다/국제

`순이'는 안 되고 `제인'은 된다? 영어식 이름 안 쓰면 취업 힘든 현실

‘Lamar J. Smith와 L. James Smith’, ‘Lei Zhang과 Luke Zhang’ 은 동일 인물이다. 하지만 취업시장 에서 받는 대우는 극과 극이다. 이유 는 이름과 출신 배경 때문.

17일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2년여의 조사 끝에 소수민족 출신 구직자의 40% 가 이름을 영어식으로 바꾸고 있다 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른바 ‘이력서 세탁’이다. 소수민 족 출신이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서 류심사와 면접 등 채용 과정에서 인 종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피하기 위 해서다. 연구팀을 이끈 소니아 강 교수는 “ 이번 연구결과는 깜짝 놀랄 만한 것 으로, 아직도 인종차별이 존재한다 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 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이름을 사용 하고 흑인여학생회 등 관련 커뮤니

티의 활동 등을 기록한 이력서를 제 출했을 때 면접 제안을 받은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름을 영국식으로 바꾸는 등 ‘백인화’ 했을 때 면접을 하자는 전 화 비율은 25.5%로 배 이상 뛰었다. 아시아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 시아 계통의 이름과 출신 배경을 나 타낸 지원자는 겨우 11.5%만 면접 제안을 받았고, 이력서를 ‘백인’처 럼 꾸몄을 때는 면접을 하러 오라는 전화가 21%로 늘었다. 이 같은 현실 은 고용주가 인종에 대한 편견이 없 는 것으로 알려진 경우에도 큰 차이 가 없었다. 연구팀은 1,600장의 테스트용 이력 서를 보냈는데, 16.7%인 267건에 대 해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아프리카 출신 배경을 그대로 드러냈을 때와 ‘백인화’ 했을 때 인터뷰 제안 차이는 15.5%나 됐고, 아시아계의 경우도 같

은 실험에서 차이가 9.5%에 달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학 1학년 때만 해도 중국식 이름 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졸업이 가까 워지면서 취업지원실에서 영어식 별 명을 이름으로 사용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고용주들이 인종적 다 양성을 환영하고 선호한다는 식으로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차 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통계청 발표에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필리 핀 출신 여학생의 대학 진학비율이 백인들의 2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인여성회 관계자는 “취업상담을 할 때 가능하면 이력서에 한국식 이 름 대신 영어식으로 쓰라고 권한다. 이곳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름을 쓰 는 것이 취업 기회를 얻는데 중요하 기 때문”이라며 “여성회에서 통계를 낸 것은 없지만 발음하기 힘든 이름 이면 능력이 뛰어나도 면접 기회조 차 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SL 수강이나 영어연 수 이력도 취업에 도움이 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력서를 낼 때 주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3-

주택시장 큰손 중국인, 캐나다 정부 `골치' 세계 주택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 른 중국인들이 밴쿠버와 토론토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을 크게 올리면서 캐나다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 내셔널 은행의 피터 루틀 리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인들 이 127억 캐나다달러(미화 96억 달 러)를 밴쿠버 부동산에 지출했다는 계산을 내놨다. 어림잡아 짐작한 계산(back of the envelope calculation)이지만 이 수치는 중국인들이 같은 기간 이 지역 부동산 전체 매출 385억 캐나 다달러에서 약 33%를 차지했음을 의미한다. 루틀리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 난해 630억 캐나다달러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진 토론토에서 중국인 들은 90억 캐나다달러 어치의 부동 산을 매입해 전체 14%를 차지했다.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은 밴쿠버와 토론토의 부동산을 공격적 으로 매입하면서 집값을 올리고 있 다. 이들이 주로 투자용으로 주택을

사들인 뒤 집을 비워두자 일부 지역 은 '유령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지난 1 월 밴쿠버 평균 주택가격은 1년 전보 다 32.3%나 급등한 110만 캐나다달 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투자로 현지인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집값이 오르자 캐나다 정부 도 대책을 내놓기 위해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전날 발표한 2017회계연도 예산안에 밴쿠버와 토론토와 같이 과열된 주택시장에 서 외국인의 주택 보유 규모를 조 사할 수 있도록 캐나다통계청에 50 만 캐나다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현 재로썬 외국인에게 팔린 주택에 대 한 총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표가 없어서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외국인 주택 구매자들의 역할을 완전히 이 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의 배 경을 설명했다.

캐 나 다 / 국

-4-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청소년 대마초 흡연률 높지만 감소 추세 성이 훨씬 높아진 다”고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또한 캐나 다 정부가 규정한 신체활동 기준을 충족시키는 청소 년의 비율은 20퍼 센트 정도 밖에 되 지 않는 것으로 드 캐나다 청소년들의 대마초 흡연율 이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 세계 15세 청소년들의 대마초 사용 실태 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 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청 소년 대마초 흡연율을 보인 프랑스 의 경우 15세 응답자 중 15%가 대 마초에 빠져있으며 캐나다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스웨덴은 15세 청소년 중 2% 만이 최근 30일 이내 대마초 흡연 경 험이 있다고 답해 세계 최저치를 차 지했다. 이 보고서는 “10대 청년들은 친구나 손위 형제자매 등 주위에서 대마초 흡연을 할 경우 이를 따라할 확률이 높다”며 “부모들의 교육 방식 이 너무 느슨하거나, 또는 엄격할 경 우 자녀가 대마초를 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해당 조사에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리화나를 이용하는 캐나다 청소년의 수가 1990년 이후 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 이다. 조사 결과 남학생의 23퍼센 트, 그리고 여학생의 16퍼센트가 마 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다고 밝혔는 데 이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200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든 것이다.

2002년 조사에 의하면 남학생의 50퍼센트가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998년의 경우 에는 여학생의 40퍼센트가 역시 마 리화나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 한 바 있다. 새윅 교수는 “성인들과 긍정적인 관계성을 맺고 있는 청소년들의 경 우 마리화나를 이용하지 않을 가능

새

러났는데 이러한 수치는 2002년 이 후로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

10학년의 경우에는 하루에 적어도 60분의 신체활동을 한다고 답변한 학생의 비율이 22퍼센트에 불과했 으며 여학생의 경우 이 비율은 10퍼 센트로 더욱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남학생의 50퍼센트, 그리 고 여학생의 40퍼센트 이상이 하루 에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한다고 응 답했으며 하루에 2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 율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올해 이민정책, 심사 대기자 적체 해소에 예산 집중 올해 이민 정책 키워드, '가족 재결합' 및 '난민 정착' '부모 및 조부모 후원 이민', 선거 공약보다 2배 늘려

지난 10여 년간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 유치를 중시해온 캐나다 이민정 책의 초점이 연방 자유당 정부 출범 에 따라 '가족과 난민' 쪽으로 바뀐다. 지난해 총선에서 소수계의 몰표로 압승한 자유당 정부는 지난 9일 이 민 문호 확대를 골자로한 ‘2016년도 이민정책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새 이민자 쿼터는 최다 30만5천명에 이르며, 특 히 가족 재결합과 난민 수용 정원이 크게 늘어나났다. 이와 관련하여, 존 맥캘럼 이민장관은 “이 쿼터는 역대 최다 수준”이라며 “난민을 포함한 새

이민자를 환영하는 전통적인 가치관 에 바탕한 것”이라고 밝혔다. 맥캘럼 장관은 “특히, 올해엔 심사 대기자 적체 현상을 줄이기 위해 처 리 절차와 기간을 단축하는데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 민부 예산과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총 쿼터는 전년에 비교해 2만 명이 늘어나 10여 년만에 30만명 선 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단순및 숙련 인력과 사업, 투자부문에 걸친 '경제 이민' 정원은16만여 명으로, 지난해 보수당정부 당시보다 2만여 명이 감 소했으나, 여전히 전체적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족부문에선 배우자 후원, 자녀 후원이 6만명, 부모및 조부모 후원 정원이 2만명으로 정해졌다. 특히, ' 부모-조부모 후원 이민' 쿼터는 자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캐나다' 6위에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 지수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인들은 세계 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 중 하나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부터 해마다 UN이 발표하 고 있는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2015 년을 기준으로 캐나다는 전세계에 서 여섯 번째로 행복한 나라인 것 으로 밝혀졌다.

UN은 157개국을 대상으로 각 나 라의 3천 명의 국민들에게 자신의 삶 에 대한 만족도를 0에서부터 10 사이 에 어디에 해당되는지를 평가해 달 라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0은 가 장 불행한 상태를 뜻하며 10은 가장 행복한 상태를 의미한다) UN은 구체적으로 국민총생산과 사회서비스, 평균수명, 삶의 선택의 자유, 관대성과 부정부패로 등과 관 련된 분야로 나누어서 해당 지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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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출했는데 그 결과 캐나다는 7.404 점을 얻음으로 6위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1위는 7.526점을 얻은 덴마크가 차지했다. 올해 캐나다의 행복지수는 7.427로 5위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UBC 오카나간 캠퍼스의 심 리학자인 마크 홀더 박사는 순위가 내렸다고 해서 캐나다인이 덜 행복 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하며 “10위 안에 속해 있다는 것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의 경우 전반적으 로 볼 때 국내 여러 기관들과 사회안 보망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 으며 여기에 높은 소득과 건강상태 가 모두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 은 행복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홀더 교수는 5.856점을 얻어 56위

에 그친 러시아의 예를 들며 “러시아 인들은 자국내 기관들이나 정부, 그 리고 은행들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 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행복지수에 서 상위 10위 안에 속하는 나라들 은 대부분 “작거나 중간 크기의 서 구 산업국가들”인 것으로 드러났으 며 평균적으로 10점 만점에 7.4점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낮은 순위를 차지한 10대 하위국가들의 경우 평균점수는 3.4 점을 획득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 됐다. 이번 순위에서 최하위를 차지 한 나라는 2.9점을 얻은 아프리카 의 부룬디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3.0669를 얻은 시리아와 3.3점을 받 은 토고가 뒤를 이었다. 홀더 교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 한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말하면서 도 인간관계를 잘 갖는 것이 행복을

영업시간

를 소개합니다

후라이드, 양념치킨 닭볶음탕, 불닭 홍합탕,오징어볶음,어묵탕

오전 11시30분 ~ 밤10시

당정부의 선거 공약보다 두배나 많 게 책정됐으며, 이에대해 맥캘럼 장 관은 “가족 재결합을 권장하기 위해 늘렸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난민 공약을 지난 2월말 완 수한 자유당정부는 올해 총 난민을 6만여명 받아 들이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무려 98%나 증가한 수치다. 이민지원단체와 전문 변호 사들은 자유당정부의 계획안은 인도 주의를 배려한 정책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보수당측은 “난민과 가족 부 문 이민자가 늘어나면, 의료와 복지 비용이 가중된다”며”자유당정부는 이를 외면한채 선심 정책에 몰두하 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자유당 정부는 집권 직후 시 민권 언어시험 완화와 결혼 초청 배 우자및 유학생에 대한 영주권 부여 등 친 이민정책을 속속 시행했다. 이 에 따라 55세 이상은 시민권 영어 시험을 면제받으며, 배우자는 입국 과 함께 영주권 자격을 인정받는다. 얻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 라고 언급했다. 그는 “행복한 사람들 중에는 친구 나 연인과 인간관계를 잘 맺고 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종교를 갖는 것도 행복한 삶을 누리 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당 보고서는 도시별 순위는 평가 하지 않았지만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해 4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밴쿠 버는 10점 만점에 7.8 점으로 가장 낮 은 순위에 오른 바 있다. 해당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에서 가 장 행복한 도시는 8.245점을 받은 퀘 벡주의 새귀나이인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UN 보고서에 의하면 덴마 크에 이어 스위스가 두 번째로 행복 한 나라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뒤 로 아이슬랜드와 노르웨이, 그리고 핀란드가 3위에서 5위에 오른 것으 로 조사됐다. 캐나다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와 뉴 질랜드, 호주, 스웨덴, 이스라엘, 그리 고 오스트리가 각각 7위에서 12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은 16위, 영국은 23 위, 일본은 53위, 한국은 58위를 각 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요리전문점

금, 토 : 밤 12시 (수요일 휴무)

콤보메뉴(2인기준)

쉐봉

1. 탕수육+짜장 2개 2. 사천탕수육+쟁반짜장

Ste-Catherine

생맥주와 함께 메뉴도 안보고 시키시는

짜장, 짬뽕, 탕수육

4. 팔보채+쟁반짜장 5. 깐풍기+쟁반짜장 6. 고추잡채+쟁반짜장

쉐봉

Mackay

3. 양장피+쟁반짜장

Rene-Levesque

7. 탕수육+짜장면+짬뽕

1236 rue Mackay, (514)935-8344

No. 999 Fri., March 25, 2016

유엔서 보폭 넓히는 트뤼도

"안보리 진출 재도전"

캐나다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안보리) 진출을 다시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1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1∼2022년 2년 임기의 안보리 비 상임이사국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는 유엔 창설 후 10년 주기 로 모두 6차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을 수임했으나, 2010년 7번째 도전 때에는 유엔 회원국들의 충분한 지 지를 받지 못하면서 처음으로 진입 에 실패했다. 캐나다에게는 외교적 '수모'였고 당 시 스티븐 하퍼 총리는 국내에서 외 교노선을 둘러싼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렸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유엔 에서 행한 연설에서 "취약한 국민을 보호하고,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

할을 수행하며, 우리 시대가 직면한 큰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 오늘날 캐 나다의 과제이자 미래에 우리가 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의 마지막 비 상임이사국 임기는 2000년 끝났다" 며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향한 새로운 약속을 하는 지금은 우리가 다시 (유엔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 다가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 가 캐나다가 전통적으로 역할을 했던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다시 활성화하 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캐나다가 중동 난민의 재정착에 기 여하고 있는 점도 부각시켰다. 트뤼도 총리는 뿐만 아니라 2010년 중단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캐 나 다 / 국

제

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UNRWA가 팔레스타인 난 민을 돕는 기구인만큼 중동 국가 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 로 풀이된다. 이날 트뤼도 총리는 접견한 반기 문 유엔 사무총장은 캐나다의 결정 을 환영했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들 은 작년 11월 출범한 캐나다의 자유 당 정부가 국제 무대에서 한층 적극 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2020년 말에 치러지 는 비상임이사국 선정 투표에 도전 한다면, 캐나다는 아일랜드, 노르웨 이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5개 이사국인 안보리는 거부권 을 가진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거부권 이 없는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으로 나뉜다.

2010년 캐나다는 비상임이사국 가 운데 서구권에 배정된 2개국을 놓고 독일, 포르투갈과 경합했으나, 포르 투갈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 에 저조한 득표를 확인하고 스스로 이사국 출마를 철회했다. 유럽연합(EU)이 포르투갈 지지 에 결속한 점도 있지만, 캐나다 정부 가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펴고 아프리 카 원조를 감소하는 과정에서 중동 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캐나다에 등 을 돌린 게 주요 패인으로 분석됐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5-

중국 해커팀 구글크롬 해킹 성공 "기계에 승리" 자찬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해커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이 격전을 벌 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팀이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11초 만에 해킹하 는 데 성공했다고 중신망(中新網)이 18일 보도했다.

1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된 폰 투온(Pwn2Own) 세계해커대회 첫 날 중국의 360벌컨팀이 이번 대회 에서 가장 어려운 해킹 대상인 크롬 브라우저를 11초 만에 해킹해 시스 템 통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360벌컨팀은 또 엣지(Edge) 검색 기에 기반을 둔 어도비 플래시 플레 이어를 상대로 시스템 통제권을 확보 함으로써 현재 총 13만2천500달러 의 상금을 챙겼다. 중국 언론은 크롬 브라우저의 보안 성능이 이세돌 9단 과 바둑 대결을 벌였던 구글의 인공 지능 알파고에 못지않다며 "구글 기 계에 대해 이번에는 인간이 승리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구글은 자사의 최고 보안성능을 지 닌 것으로 평가되는 크롬 브라우저에 대해 해커집단인 '구글 프로젝트 제 로'를 운영하며 1천 대가 넘는 서버 와 최신 보안 기술로 보안 취약점을 찾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360벌컨팀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업체 치후(奇虎) 360 산하의 인터넷 보안연구팀이다.

중국팀에 맞서 단독 출전한 한국의 이정훈(22) 삼성SDS 연구원이 현재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다. '천재 화 이트해커'로 유명한 이 연구원은 전 날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를 상대로 해킹에 성공함으로써 상금 6만 달 러를 확보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지 난해 대회에서 단독으로 애플 사파 리, 익스플로러 11, 애플 사파리 등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22만5천 달러 의 상금을 획득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그는 폰투온 대회 외에도 다른 한 국 해커들과 팀을 이뤄 지난 1월 일 본에서 열린 국제해킹대회 '세콘 CTF(SECCON CTF)'와 지난해 열린 세계 최고 권위 '데프콘(DEFCON) CTF 2015'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폰투온 대회에서는 이 연구원 에 이어 텅쉰(騰迅) 보안팀 쉴드가 4 만 달러를 챙겨놓고 있다. 폰투온 대회는 2007년부터 매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캔섹 웨스트(CanSecWest) 보안 콘퍼런 스의 한 행사로 최신 글로벌 운영체 제(OS), 검색엔진 등을 대상으로 시 스템 저간에 깔린 문제 코드를 실 행해 웹 기반 공격을 시연하는 방 식으로 진행된다. 대회에서 발견된 모든 버그는 대회 후 각 개발업체들 에 보고된다

캐나다 의료보험, 외국선 무용지물 에어캐나다, 장거리 국제선에 `여행자보험' 꼼꼼히 살펴야

매년 캐나다 주민 수백만명이 관 광과 휴가차 외국에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 의료보험에 세 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 이 나왔다.

20일 국영 CBC방송은 “외국에서 병이나 현지 병원을 통한 치료를 받 을 경우 엄청난 의료비를 청구받게 된다”며 “이에 대비해 여행의료보험 을 구입할때 혜택 내용을 면밀히 살 펴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60대 부부가 지난 2012년 미국 플로리다주를 여행중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무려 20만달러에 달 하는 치료비 청구서가 날아들어 경 악하고 있다. 이 부부는 출국전 로열 뱅크 여행보험을 구입했으나 보험정 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낭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뱅크보험 사는 치료비를 갚아주는 대신 이 부 부의 생명보험에서 9만8천여달러를 환수했다. 이에따라 이 부부의 생명 보험 혜택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또 2013년 하와이를 방문한 사스캐 처완주의 부부도 현지에서 아이를 낳 은뒤 95만달러에 이르는 병원비를 청 구받아 곤경에 빠진 사례가 있었다.

이와관련, 보험전문가는 “외국에 서 병원신세를 질 경우 대부분이 캐 나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며 “여행의료보험을 구입할때는 혜 택 대상과 제외 사항 등을 꼭 확인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최소 하루 이상 외국 여행 건수는 2천7 백만건으로 외국행 주민들 4명중 3 명이 여행의료보험을 구입한 것으 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험업계측은 “구입자의 대 부분이 보험 정관에 신경을 쓰지않 아 사전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출국 한다”며 “불행하게 외국에서 병이날 경우 엄청난 병원비를 안게 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 가 장거리 국제 노선에 기내 와이파 이 접속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캐나다는 21일 성명을 통해 북미 노선에 제공하는 와이파이 접속 서비 스를 국제선으로 확대, 제공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새로 도입되는 와이파이 서비스는 유럽이나 아시아 등 장거리 노선에 제공되며 대형 기종인 보잉 777기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국의 항공기 인터넷 접속 전문 업체 인 고고(GoGo)사와 새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의 벤 스미스 여객운송 담당 사장은 "위성 통신 기술을 이용해 국제 노선 여객

기에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비즈니스 여 행객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 뿐 아니 라 일반 승객들에게도 인터넷 접속 을 통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 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 대변인은 와이파이 서비스 요금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적절한 수 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고사는 전세계 14개 항공 사의 2천500여 민간 항공기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 으며 대체로 일시 이용 기본요금으 로 미화 5달러, 한달 요금으로 50달 러, 일년치는 500달러 선으로 운용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

-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브뤼셀 테러] 공항현장에 있던 유일한 기자의 증언

공항 의자에 앉은 한 여성의 얼굴 에는 피가 흘러내렸고, 신발 한 짝 은 어딘가로 사라졌다. 윗옷은 폭 발로 너덜너덜했다. 또 다른 여성은 피범벅이 된 손으로 어딘가 전화를 걸고 있다. 그루지야 공영방송의 브뤼셀 특파 원 카테반 카르다바(36)가 찍은 이 한 장의 사진이 23일 세계 여러 일간 지 1면에 실리며 벨기에 테러의 공포 를 생생히 전하는 상징이 됐다. 카르 다바는 22일 오전8시 브뤼셀 자벤텀 공항 체크인 카운터 근처에서 테러 범이 자살폭탄 조끼의 기폭장치 버 튼을 누르던 순간 불과 1m 남짓 떨 어진 곳에 있었다. 제네바에서 열리 는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정상회담을 취재하러 가는 길이었다. 카르다바는 타임과 인터뷰에서 “ 문과 창문이 날아갔고 주변이 순식 간에 먼지와 연기로 가득찼다. 주변

에 있던 사람 대부분이 다리를 잃고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팔과 다리 를 살폈다고 한다. 카르다바는 USA 투데이에 “내가 그 자리에 내 발로 서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카르다바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 을 확인하고 소리를 질러 의사를 불 렀다. 그리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는 “내가 어떻게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그건 본능이었다”며 “테 러가 일어난 이 순간 벌어진 일을 세 상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 했다. 카르다바는 그 사진을 페이스 북에 올리고 “폭발…도와주세요”라 고 적었다. 카르다바는 “브뤼셀에서 8년을 지 냈고 파리 테러를 포함해서 여러 사 건을 다뤘지만 이제야 ‘테러에 국경 이 없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고 말했다.

제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전쟁 아닌 사랑” 브뤼셀 광장바닥에 빼곡한 기원

2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부르스 광장에서 시민 들이 모여 브뤼셀 연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벨기에인들은 이날 전국적으로 추모 묵념을 했다. 전날인 22일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 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34명이 숨졌다.

공항과 지하철에서 연이어 발생한 폭탄 테러 공격으로 280여명의 사 상자를 낸 22일 오후, 유명 관광지 로 꼽히는 브뤼셀 부르스 광장 바닥 은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거대한 칠 판으로 변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 여 자신의 염원을 담은 문구를 분필 로 적어나갔다. ‘전쟁이 아닌 사랑을’, ‘많은 별들이 브뤼셀 하늘에서 빛나 기를…’ 광장 바닥에 적힌 메시지에 걸맞게 벨기에 시민들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폭탄 테러에 희 망과 연대로 맞섰다.

22일 밤, 부르스 광장에 어둠이 내 려앉자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

해 300여명의 시 민들이 모였다. 이 들은 광장 바닥에 꽃을 내려놓고, 촛 불을 켜 희생자를 추모했다. 광장엔 각각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로 ‘나 는 브뤼셀이다’라 는 문 구가 쓰인 현수막이 펼쳐지 기도 했다. 지난해 프랑스 주간지 <샤 를리 에브도> 테

러 당시 널리 퍼졌던 ‘나는 샤를리 다’라는 구호가 1년 뒤 브뤼셀에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 광장을 찾았 다는 한 청년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친 사람들이 빠르게 회복하 는 것”이라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 원하기도 했다. 이날 광장에는 샤를

의치사 분과의 첫번째 상담은 무료이오니

한식, 중식 전문

사계절 영업시간 월 ~ 토 : 11시 ~ 10시 일 : 5시 ~ 10시 주방보조, 웨이츄레스 구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교민여러분을 모십니다. 냉면, 감자탕, 고기류, 전골류 자짱면, 짬뽕, 탕수육, 라조기 5240 Queen Mary (snowdon 지하철 앞) 전화 : 438-383-2233

미셸 벨기에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함께 찾 아 추모 촛불을 밝혔다. 자벤템 국제공항 폐쇄로 인해 오 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인 관광객 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브뤼셀에 거주하는 쥘리앵 블루아 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갈 곳 없는 관광객들을 위 해 방을 내줄 수 있습니다. 아기를 위 한 가구도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뤼디 페르보르트 브뤼셀 주지사는 “ 많은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위한 헌 혈에 동참하고 있고, 자신의 집을 내 주고 있으며, 택시는 무료로 운행하 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연대의 모 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간의 본 성이다”라고 했다. 나흘 전 파리 테러의 유일한 생존 용의자였던 살라 압데슬람이 체포된 몰렌베이크에서도 2000여명의 시민 들이 모여 테러 희생자를 추모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을 벨 기에 국가에 포함시킨 이 미지. 동상의 이름 속 단 어(PIS) 대신 발음이 비슷 한 평화(PEACE)라는 단어 를 넣었다. SNS 캡처 테 러로 인해 충격에 빠진 브 뤼셀 시민들이 결코 테러 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는 의지를 온라인에서 표 출하고 있다.

국

No. 999 Fri., March 25, 2016

북한 철마 부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정부군 도와

북한의 2개 부대가 시리아 정부 군을 돕기 위해 내전에 참전하고 있 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22일 보 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아사드 알 주비 위원장은 시리아 내 전에 참가한 외국 병력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철마1, 철마2 2 개 부대가 시리아에서 정부군을 위 해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부대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돕 고 있다고 덧붙였다. HNC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시리아 평 화협상에 참가하고 있다. 주비 위원장은 또 “북한군 부대 가 치명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고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보도했다. 북한은 시리아의 강력한 동맹으로 양국의 군사 커넥션은 오랫동안 이 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이스라엘이 폭격한 시리아 핵시설은 북한이 지원을 받 아 건설하던 것이라고 UPI통신은 보도했다. 외교·안보전문지 디플로매트에 따 르면 1970~80년대 북한은 시리아 아랍군이 보유하고 있는 구식 소련 제 탱크 T-54, T-55 수백대의 성능 을 높이는 일을 도왔다. 또 시리아에 휴대용 방공무기시스템(MANPADS) 을 제공했고 스커스C미사일 이동발 사대를 팔았다. 아사드 정권의 핵·화 학무기 개발도 기술적으로 지원한 것 으로 추정된다. 지상군 파견 사례도 적지 않다. 북 한은 1967년, 1973년 아랍-이스라 엘 전쟁 당시 시리아에 전투기 조종 사 수십명과 공군을 보냈다. 이들은 시리아 공군 훈련을 돕고 실 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북한은 시리아 아랍군 훈련을 지원하 기 위해 특별 작전 병력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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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7-

에이즈 약값 폭리 제약사 전 대표, 청문회에서 미국 의회를 조롱하다

지난해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 료 등에 쓰이는 항생제 '다라프림'의 가격을 50배 이상 올려 물의를 일으 킨 미국 제약사 튜링의 마틴 쉬크렐 리(32) 전 대표가 4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으나, 시종일관 답변을 거부하고 의원들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청문회 후 트위터에 의원 들을 '얼간이들'(imbeciles)이라고 부르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쉬크렐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회 차원에서 약값 폭리 배경을 추궁하고 합리적인 약값 책정 등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쉬크렐리 전 대표는 의원 들의 약값 폭리 관련 질문에 '불리 한 증언은 강요할 수 없다'는 수정 헌법 5조를 내세우며 계속 묵비권 을 행사했다.

의원들의 모든 질문에 대해 바로 뒤에 앉은 변호인과 귀엣말을 주고 받으며 답변을 거부했다. 또 자신에게 질문하는 의원을 조 롱하는 듯 웃으면서 빤히 쳐다보거 나 몸을 뒤로 젖히는 것은 물론 심 지어 볼펜을 돌리고 책상 위 메모지 에 뭔가 쓰는 듯한 모습도 연출했다. 심지어 사진 촬영을 위한 자세도 취했으며, 그의 이런 불성실한 태도 가 여야 의원들의 적대감을 불러일으 켰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 은 지적했다. 쉬크렐리 전 대표의 이 같은 태도 로 청문회는 시작 45분 만에 종료 됐고 그는 변호인과 함께 청문회장 을 나갔다. 쉬크렐리는 특히 청문회 후 트위터 에 "이런 얼간이들이 정부에서 국민 을 대표한다니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의원들을 거듭 조롱했다.

Chez Hwang

그는 의원들을 '불쌍한 인간들', '어릿 광대' 등으로 헐뜯는 지지자들의 트 윗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은 앞서 청문회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적대적인 청문회' 라고 성토하면서 "그(쉬크렐리)는 악 한이, 나쁜 사람이 아니다. 오늘 이 청문회를 다 지켜보고 느낀 것은 그 가 오히려 영웅이라는 점"이라며 쉬 크렐리를 두둔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쉬크렐 리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시판된 지 62년이 된 항생제 다라프림의 소유 권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약사 튜링 을 통해 사들인 후 한 알 당 가격을 13.5달러(약 1만6천 원)에서 55.6배 나 높은 750달러(약 89만8천 원)로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이후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라 는 오명을 얻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 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까지 나서 비 판하면서 그는 지난해 12월 대표직 에서 물러났다. 쉬크렐리 전 대표는 2011년 그가 설립한 헤지펀드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자 이를 만회하고자 주식 을 부당하게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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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한

국

"4년 노력 허사" 국회의원 줄 세우는 막장공천 유승민 의원이 결국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자진 컷오프됐다.

9개월간 진행된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 마무리된 것. 유 의원의 탈당 은 '막장공천'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기준이 드러나지 않은 공천학살과 권 력 심복을 요직에 심는 해바라기 공 천의 관행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 났다. 법안이나 정책, 지역구 활동보 다는 계파나 권력구조에 생사가 달 린 공천관행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 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과 척을 진 '배신의 정치'로 요약되는 경우는 유 의원과 진영 의 원 등이다. 유 의원은 "증세없는 복 지는 허구"라는 말로 박 대통령과 등을 돌렸다가 결국 피를 말리는 공 천관리위원회의 시간끌기 끝에 탈 당해야 했다. 진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 하면서 야당의 복지정책에 동의하 며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결국 지역 구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 며 컷오프 당하고 야당으로 향했다. 유 의원이 잘려나가니 측근들이 무사할리 없었다. 유 의원의 측근 으로 분류되는 류성걸(단수추천탈 락), 김희국(경선배제), 조해진(경선 배제), 이종훈(단수추천탈락), 권은

희(경선배제) 의원들이 줄줄이 잘려 나갔다. 친박계에 종종 일침을 놓던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 도 지역구가 전략공천 대상이 되며 탈락했다. 친이계이면서 친박계도 아우른다 는 평가를 받았던 주호영 의원은 '논 개작전'으로 분류되는 케이스다. 지역 구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해지 며 컷오프됐는데 친유승민-비박(비 박근혜)계를 대거 쳐내기 위해 아군 진영의 출혈을 연출한 것이라는 평 가를 받았다. 이들이 비운 자리는 이른바 진박( 진실한 친박)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채웠다. 원박(원조친박)으로 분류되 는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 위원은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자리 를 비운 새누리당의 텃밭 송파을에 공천을 받았다.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후보는 역시 여권 강세 지역인 대구동구갑에 단수추천됐고 국무조정실장(장관) 출신 추경호 후 보는 달성군에 역시 단수추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이 진행되 고 있으나 역시 괘씸죄 논란이 일었 다. 컷오프된 정호준 의원에 대해 부 친인 정대철 전 상임고문이 국민의

당으로 합류하며 당을 강하게 비판 하자 친노(친노무현) 패권세력에 의 한 보복 컷오프가 이뤄졌다는 주장 이 그것이다. 문재인 대표에 대한 비 판적 발언을 해 온 홍의락 의원도 컷 오프 대상이 됐다. 문제는 석연찮은 이유로 컷오프된 의원 중 상당수가 당내 역할이나 의 정활동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 다는 점이다. 유승민 의원은 잠재적 대권후보로까지 분류됐던 인물이다. 복지전문가 진영의원의 이탈도 새누 리당으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유승민계로 분류돼 컷오프된 조 해진, 김희국 의원은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가 실시한 19대 국회의원 의 정활동 종합평가에서 높은 순위로 평가받았다. 법안 발의와 통과, 성실 도 면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은 엘 리트 국회의원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아무리 지역구 에 공을 들이고 법안 처리에 용을 써 도 줄을 잘못 서면 재선은 커녕 경선 에도 나서지 못하고 초선으로 끝나 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공천관행 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마저도 계 파간 득실 계산에 가로막히는 판국 이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北철갑탄 못 막는 방탄복 이면에 검은 커넥션 군 당국이 북한의 철갑탄까지 막 아낼 수 있는 특수 방탄복 기술 개 발에 성공하고도, 특정 방산업체의 로비를 받아 이보다 성능이 한참 떨 어지는 일반 방탄복을 부당하게 계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피아들에게 일선 장병들의 생명 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감사원이 23일 발표한 전력지원물 자 획득비리 기동점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1년 10월 철갑 탄을 막을 수 있는 액체방탄복 개발 에 성공하고, 비 전투부대를 제외한 전 군에 지급하기로 조달계획까지 수 립했으나 돌연 이를 전면 철회했다. 전 국방부 장성 출신으로 방탄복 계 약의 최종승인권을 가졌던 군 고위 간부 A씨가 무게가 무겁고 비용이 비 싸다는 이유를 들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A씨는 대신 특정 방산업 체의 청탁을 받고 보통탄 방호 수준 에 그치는 일반 방탄복 30만 8,000 여 개를 2025년까지 전 군에 보급하 는 독점공급권을 부여했다. 사업비만 2,700여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방 탄복은 지난해까지 해외 파병 및 국 내 특수임무 부대에 3만 5,283개가 보급됐다. 이 계약 대가로 A씨 부인 은 해당 방산업체 계열사에 위장 취

업해 3,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 방산업체를 밀어주는 과정에서 군피아들의 조직적인 지원이 이뤄졌 다. 육군 소속의 B씨는 국방부 내부 정보를 해당 업체에 제공하는 대가 로 5,1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나중에 는 이 업체 이사로 재취업했다. 예비 역 대령 C씨 역시 육군사관학교 교 수로 재직하며 해당 업체에 탄약 534 발을 무단 반출해 시제품 개발에 도 움을 주는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 1,000만원의 주식을 받고, 전역 후엔 이 업체의 연구소장으로 취업했 다. 감사원 관계자는 “직접 실험해본 결과, 보통탄 방호복은 철갑탄에 완 전히 뚫렸다. 군 장병들의 안전과 군 전투력에 상당한 타격을 미친 것”이 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국방부에 이 업체와의 공급독점권을 취소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이번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 10명과 업체관계자 3명 등 총 13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철갑탄을 막을 수 있는 방탄복은 여전히 개발 중인 상태며 당시 도입이 보류됐던 이유 는 높은 가격과 전투 효율성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의를 거 쳐 계약을 취소하거나 제재하는 방 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No. 999 Fri., March 25, 2016

의 합의를 확실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 했다. 즉, 양국의 주요 정치일정(한국 은 4월 총선, 일본은 7월 참의원 선 서)이 끝날 때까지 위안부 피해자들 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 협) 등의 설득과 재단 설립을 위한 물 밑 협상을 이어간 뒤 선거 이후 결단 을 내린다는 것이다. 신문은 “재단 설 립에 맞춰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상(평화비)의 철거도 실시되도록 조 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대협 등이 12·28 합의를 받아들 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결국, 박근혜 정부는 4월 총선의 결 과를 봐가며 재단 설립과 평화비 철 거 등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 으로 보인다.

Korean Newsweek -9-

코리안 뉴스위크

장애계 “나경원 의원, 부정입학 의혹 해명에 장애 팔지 말라”

“여름 위안부재단 설립 맞춰 소녀상 철거 실시될 것”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 과 일본 정부간 12·28 합의 이후 합 의 내용 이행을 위한 양국의 실무 협 의가 시작됐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22일 도쿄 지요다구 외무성 청사에서 이 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 아대양주국장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13차 국장급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양쪽이) 전적으로 의 견을 같이했다. 그런 방향에서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 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12·28 합 의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정 국장은 이어 “재단 설립과 관 련해선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 를 하고 있다. 그런 사항을 일본 측 에 설명을 했고 기본적으로 가능한 한 조기에 재단을 설립해 양국이 합 의한 명예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재단 설립 시점과 관련해 일본 < 산케이신문>은 “양국 정부가 지난 해 말 이뤄진 합의와 관련해 올여름 부터 재단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 해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 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일·한 간

국

“자기 딸 장애 앞세워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이용해” 분노 최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자녀

면서 “이는 자신의 딸의 장애까지 이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장애계가 나 의원이 “자신의 딸 장애를 앞세워 장 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이 용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 애인부모연대 등은 23일 성명을 발표 하고 “나 의원은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딸의 장애를 팔아 동정 적 여론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 했다. 나 의원의 딸은 다운증후군으 로 발달장애 3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 의원이 최근 반박문에서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하 는 사람”이라고 한 점에 대해서도 “( 나 의원 자녀가 응시한) 특별전형 면 접 과정은 모두가 장애인 입학지원 생 중에서 합격자를 뽑는 과정”이라

용해 ‘정치인 나경원’의 부당한 권력 행사를 덮으려는 의혹을 가지게 하 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거 나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선거 과정에서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목욕 서비스를 하며 장애인 의 나체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노출 한 점, “시각장애인은 장애인 중 가 장 우수한 장애인”이라고 발언한 점 도 되짚으며, “나 의원이 장애인을 정 치적으로 이용하고 반인권적인 인식 을 드러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라 고 상기시켰다. 또한, 이들은 “장애인은 우리 사회 에서 ‘배려를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 라 한 사회의 구성원이며,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 당당한 국민”이 라면서 “비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된 사회적 구조에 의해 장애인이 차별 받고 배제되기 때문에 장애인 특별 전형이 존재한다. 장애자녀를 둔 부 모라면 이에 더욱 공정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나 의원이 장애인 학생 들끼리 경쟁하는 특별전형 제도 안 에서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장애인 딸을 입학시키려 했다면, 나 의원은 장애인의 인권을 짓밟는 주 범이자, 대학입학에서 장애인 특별

전형 제도 자체의 정체성을 심각하 게 훼손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 면서 “부정입학 사태에 대해 나 의 원이 장애인 부모로서가 아니라 정 치인 나경원으로 그 당시 권력관계 가 어떻게 작동되었는지에 대해 밝힐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그의 딸과 장 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송 두리째 팔아먹지 않는 것임을 알아 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17일, 2012년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실기 면접에서 나 의원 딸이 실격사유가 있음에도 당시 1등으로 합격한 점, 이후 당시 심사위원장이 었던 이병우 교수가 나 의원이 위원 장으로 있던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점, 자녀 입학 후 성신여대가 비리사태로 곤경에 처하자 나 의원 측근이 재단 이사로 선임되어 이를 모면해준 점 등에 대 해 보도했다. 이후 뉴스타파는 입학 후에도 해당 학과에서 나 의원 딸의 성적을 관리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 도 추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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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호

No. 999 Fri., March 25, 201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1-

청해진은 세월호 참사 법원“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 보고내용 비공개는 적법” 한달 전 국정원을 접대했다

하승수(오른쪽 두번째) 녹색당 공동위원장과 당원들이 23일 오후 서울행정 법원 앞에서 하 대표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 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날 법원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대통령비서실장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게 보고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청 와대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 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호 제훈)는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 적 관련 정보 등에 대한 비공개 처분 을 취소해달라며 대통령비서실과 국 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23 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녹색당이 공개를 요구한 정보는 △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비서실과 국 가안보실이 대통령에게 구두·서면보 고 한 자료 △당일 청와대에서 생산 하거나 접수한 문서 목록 △청와대 가 사용하는 특수활동비, 해외여비 등의 예산 집행내역 △2013년 2월 취 임 이후 청와대의 정보목록 등이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정보인 ‘참사 당일 대통령 서면보고’ 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인 2014년 4 월16일 대통령비서실장이 박 대통 령에게 서면보고한 내용은 의사소 통 과정에 있는 사안이고, 공개될

경우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비공개 처분이 정당하다 고 판단했다. 나머지 3건은 원고의 청구를 받아 들여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청와대 쪽이 비공개열람 신청에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공개법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 하다”고 밝혔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선고 직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대통령도 정보 공개 의무가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전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참사 당일 대통령 서면보고에 대해선 청 구를 기각해 아쉽다. 법원이 국민의 알 권리를 소홀히 하는 판결을 내렸 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소송의 핵심이었던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비서실이 대통령에게 서면보 고했던 자료에 대해 비공개 대상 정 보로 판단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재 판부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는 청와대 의 옹색한 변명에 손을 들어줬다”며 “세월호 참사 관련 정보가 공개된다 고 해서 국정 운영에 무슨 지장이 초 래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녹 색당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녹색당은 2014년 8월 청와대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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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이 국 정원과 여러 종류의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전 3년 간 최소 12번 을 만났다.

23일 미디어오늘은 청해진해운의 내부 보고, 결제문서를 공개했다. '출 장업무일보'를 보면 여객영업팀 정ㅇ ㅇ 대리는 세월호 참사 약 한 달 전 인 3월5일 백령도 출장을 간 자리에 서 국정원 직원을 접대했다. 미디어오늘은 이 문서에 나온 "국 정원(세기:안보관광 담당자) 접대"의 "세기"가 국정원의 또다른 이름인 "세 기문화사"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연안여객선을 운항 하는 중소기업인 청해진해운의 내부 문서에 '국정원 접대'가 나온 것도 이 상하지만, 더 큰 의혹은 청해진해운과 국정원의 잦은 접촉"이라고 전했다.

청해진해운 내부 공식문서에 기 록된 “면담” “미팅” 등만 4년간 11 차례에 달한다. 이는 국정원 직원들 과 청해진해운 측의 전화통화나 문 서수발신을 제외한 순수한 대면 접 촉 횟수다. 한편 국정원은 청해진해운과의 어 떤 관계도 부인하고 있다. 국정원은 미디어오늘의 취재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취재를 거부했다.

2011년 1월28일 “국정원 점심식사 미팅(2월 왕복이용 협의 외)” 2011년 9월9일 “백령노선 관계자미팅(국정원)” 2012년 1월9일 “대형선 관련 국정원 면담” 2012년 1월18일 “국정원특별점검”(오하마나호로 추정) 2012년 1월27일 “국정원 정기모임 참석” 2012년 2월13일 “대형선 관련 국정원 면담” 2013년 2월7일 “국정원 미팅” 2013년 2월21일 “어제 국제터미널 국정원 사무 실에 김ㅇㅇ 부장과 다녀왔습니다” 2013년 3월 18-19일 “세월호 국정원 보안점검” 2014년 1월20일 국정원 미팅(1/20 월)” 2014년 3월5일“국정원(세기:안보관광 담당자) 접대

사 당일 대통령 보고 내용’ 등에 대 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청와대가 비공개 결정을 하자 같은 해 10월 소 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청와대 쪽 의 ‘시간 끌기’가 이어지며 판결이 나 오기까지 1년5개월이 걸렸다. 청와대 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구두 지시와 구두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기 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버텼다. 재 판부는 지난해 9월 선고 기일을 잡 았다가 변론 재개 결정을 내리며 관

련 정보를 비공개로 제출하라고 명 령했지만, 청와대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이마저도 거부해왔다. 한편 <한겨레>가 지난 2014년 12 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 적 등을 공개하라며 청와대를 상대 로 낸 소송도 1년3개월째 서울행정 법원에 계류중이다. 법원이 지난 1월 로 예정됐던 선고를 미루고 변론 재 개 결정을 하면서 이 소송도 15개월 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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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종

합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황교안 총리 '플랫폼 관용차' 논란 외국의 총리들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KTX 에 탑승하려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 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고 해서 논란 이 일었다. 외국의 국가원수나 지도자들도 급 할 때에는 물론 최대한의 편의를 봐 가며 이동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소 탈하게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 고 다니는 이들도 많다. 대표적인 ‘지하철맨’은 영국의 데 이비드 캐머런 총리다. 캐머런은 수 시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시민 들과 대화한다. 특히 캐머런 총리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과 함께 지하 철을 타고 다니는 모습은 인터넷에 서 큰 화제가 됐다. 캐머런은 잘 알려진 대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고, 영국의 명문 사립학 교를 나와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 가 강하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하철을 선호하는 것이라는 분석 도 있었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 하철 스타다. 트뤼도는 지난해 10월 19일 총선에서 승리한 이튿날, 몬트 리얼의 전철역에서 시민들과 악수하 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유권자 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트뤼도는 총 리 취임 뒤 남녀 동수에 흑인·소수민 족 등을 망라한 ‘무지개 내각’을 선보 였다. 당시 그는 이런 내각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2015년이니까

요”라는 ‘명언’을 남겼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원래 이름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 글리오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 레스의 추기경이었던 시절부터 그는 검소하기로 유명했다. 교황으로 선출 된 뒤 인터넷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의 지하철에 앉아 있는 추기경의 모 습을 찍은 사진들이 돌았다. 지금은 해외 순방이나 공식 행사 가 있으면 ‘포프모빌’이라 불리는 전 용차를 타지만, 사람들과 만나기 좋 아하는 성격은 여전하다. 2014년 4 월 교황은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 서 포프모빌을 타고 가다가 페루자 에서 단체 여행을 온 초등학교 5학 년 그룹을 만났다. 학생들은 교황을 보고 반가워하며 학교 티셔츠를 선 물했다. 교황은 이에 대한 답례로 “ 나와 함께 광장을 돌아보고 싶은 사 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학생들이 일 제히 손을 들어 태워달라고 외쳤고, 교황은 11살 동급생인 리비오 바스 티아넬리와 다비데 마리아 비앙키 를 골라 차에 태우고 광장을 돌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인 들에게 ‘무터(엄마)’라는 애칭으로 불 린다. 평소 농담 없이 무뚝뚝한 모습 이지만 퇴근하면 장을 봐서 살림을 하는 ‘보통 아줌마’이기도 하다. 지 난달 한 트위터 사용자는 베를린 시 내의 가게에서 과자를 집어먹고 있

는 메르켈의 모습을 포착해 사진을 찍어 올렸다.

지하철에 나란히 앉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오른쪽)와 보리스 존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하철파’ 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친환경 교통수단의 중 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렌드라 모 디 총리와 함께 델리의 지하철에 탑 승했다.올랑드는 지하철보다는 스쿠 터 애호가다. 대통령 취임 전부터 스 쿠터를 자주 타고 다녔다. 그러나 이 스쿠터와 올랑드의 헬멧이 유명해진 것은 스캔들 때문이었다. 2014년 1월 프랑스 언론들은 올랑드가 밤에 종 종 엘리제궁에서 나와 헬멧으로 얼 굴을 가린 채 스쿠터를 타고 연인인 배우 쥘리 가예를 몰래 만나러 가곤 했다고 폭로했다.

런던 시장(왼쪽).

저스틴 트뤼도 총리 캐나다 총리를 지하철역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올랑드가 파리 시내에서 스쿠터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이던 시절 지하철

타려고 헬멧을 쓰는 모습

에 앉아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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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그때를 아시나요>

합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장동헌 기자의 << 중국을 바로보자(191) >>

전나유

중국의 남중국해 집착

개울 빨래터

길게만 느껴졌던 혹한의 겨울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여기 저기 상큼한 봄내음이 퍼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코끝에 이는 바람이 꽤 쌀 쌀하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흠뻑 마 신듯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겨우내내 어디 이런 바람의 맛 한번 이라도 봤을까 싶습니다. 겨울의 끝 이 아니더라도 날씨만 푹하면 제일 먼저 생각 하게 되는 것이 빨래입니 다. 아무리 아끼고 아껴도 빨랫감이 늘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 인지라 자고 나면 조금씩 불어나는 빨랫감을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마침 절호의 찬스가 왔습 니다. 햇살이 따스한 게 바람까지 잠 잠하니 이런 날은 주저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곤 빨래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해묵은 광주리에 꾹꾹 눌러 담습니 다. 옷가지 하나라도 더 빨기 위해서 빨랫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생활력 강한 이로서의 면모 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싸리문 바깥 으로부터 두런두런…. 하하 호호… 명 쾌한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동네 아낙들이 옆구리에 빨래 바 구니 하나씩 끼고 빨래터로 향하는 모양입니다. 종종거리며 옆에 따라 붙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질세라 빨랫감들을 챙겨 서 개울로 향합니다. 겨울 동안 얼 어붙었던 개울이 이제는 녹아서 졸 졸졸 소리를 내며 기분 좋게 흐르 고 있습니다. 비누통과 방망이를 편편한 돌 위 에 얹어 놓고 빨래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어 개울물에 담그기를 우 선 시작합니다. 묵은 빨래들이 흐르는 물에 잠겨서

비누칠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자갈 밑바닥이 들여다 보 이는 개울물을 보니 오랜만에 만난 친한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손끝에 와 닿는 물의 촉감이 서 늘하니 차갑습니다. 땅과 인접한 건 너편 둔덕에 가느다란 살얼음이 아 직 끊어지지 않은 채 붙어있습니다. 그 살얼음 밑으로 물은 아무런 상 관도 않고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나무밑으로 그늘진 곳이라 아직 채 녹지 않은 얼음이 겨울 보내기를 망 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빨 래를 하다보면 때로는 손이 얼얼해 집니다. 그래도 빨래하는 동작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옆에 빨래하러 나온 아낙 들과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면 어느 새 빨래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같이 따라 나섰던 아이들도 개울 물을 보자 신이 났는지 한몫 거들 려 합니다. 흙탕물 튀긴다며 제지를 당한 아이들은 아낙들의 눈을 피해 아래쪽 개울가로 몸을 옮겨갑니다. 추운줄도 모르고 자갈을 끄집어 내어 자기들만의 성벽을 쌓고 물놀 이를 하는 것은 아이들 최대의 놀 이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엔 풀들이 봄향기를 살포시 내뿜으며 계절을 손 짓하던 때의 풍경, 그 소박함의 아름 다움이 그립습니다. 개울물 속에서 빨래는 하얗게 빛 이 납니다. 빨래터는 여인네들의 대 화의 장소요 쉬임의 시간을 갖는 휴 식처인 것을 묵시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자연의 쉼터 속에서 빨래도 하 고 마음도 식혀 가며 지내던 개울 가 빨래터의 그때, 그때를 아시나요.

지난해 6월 이틀에 걸쳐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회의가 열 렸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협 박과 폭력' '일방적 행동' 등의 강한 어조의 표현을 사용해가며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에 대해 비판의 수위 를 높였다. G7 각국 정상들은 중국 이 필리핀 등과 영유권을 놓고 갈등 을 빚고 있는 남(南)중국해 난사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에 인공섬을 조성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중국 주 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G7 이념과 배치된다고 주장하며 중 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도 싸잡 아 비난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미국 구축함이 지난 1월 남중국해 일대를 항행한 이후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해군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 축함 커티스 윌버는 1월 30일 파라 셀 군도의 트리튼섬 12해리(약 22㎞) 거리까지 접근했고, 중국은 "미국의 도발 행위에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 겠다"며 반발했다. 중국은 앞으로 구 축함과 전투기뿐 아니라 전략폭격기 등 각종 전략무기도 인공섬에 배치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 은 보고 있다. 태평양의 일부분인 남중국해는 중 국 남부와 동남아국가를 아우르는 350만㎢의 지역을 포괄한다. 수백 개 의 크고 작은 섬, 암초, 모래톱을 포함 하는 해역에 필리핀과 베트남을 비롯 한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간의 영유 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남중국해 는 세계 해상교역 물류량의 약 40% 가량이 통과하는 중요 해상통로이 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국은 물론 한 국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유조선이 이곳을 지나야 할 만큼 해상 운송의 요충지다. 중국뿐 아니라 역외 국가 인 미국이 남중국해 해상권 장악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미 2014년부터 중국은 남중국해 난사군도 내 7~8개 모래톱 지역에서 간척사업을 통해 인공섬을 건설하면 서 '남해 9단선'(nine dash line)을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공섬 건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남 중국해 거점 확보를 위해 변칙적 무 력 행동도 불사하고 있다. 지난해 5 월에는 중국 국영회사 시추선이 베 트남 영해에 진입해 선박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 및 아 세안 국가들과의 긴장감을 고조시키 면서까지 남중국해에 집착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남중국해 군 도와 그 일대에 묻혀있는 막대한 양 의 에너지 자원이다. 미 에너지정보 청(EIA)은 남중국해에 원유 110억배 럴, 천연가스 190조큐빅 비트가 묻 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해양석유 총공사(CNOOC)는 이보다 많은 1200억배럴 원유와 500조큐빅 비트의 천연가스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이곳이 세계 해상 교역 물류량의 40%에 육박하는 요 충지라는 점이다. 원유 3분의 1, 천 연가스 50% 이상이 남중국 해협을 통과한다. 해상교역 통로 확보는 제 조업 영향력 강화와도 직결된다. 장 기적으로는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 일로(一帶一路)의 ‘21세기 해상 실 크로드’ 구축과도 직결된다. 일대일 로 전략은 경제를 고리로 영토분쟁 이 끊이지 않는 남중국해 등 국경 지 역 안정을 겨냥한 프로젝트로서 의 미가 크다. 따라서 남중국해 장악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성공의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로는 미국의 아 시아 지배력 강화에 대한 견제를 들 수 있다. 남중국해는 경제적 측면에

서 큰 의미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정 치, 외교,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축으 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간단히 말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의 ‘전략 적 요충지’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아 시아 회귀 정책(Pivot to Asia)’ 하에 경제 측면에서 태평양경제동반자협 정(TPP)를 추진하는 한편 외교 군 사적으로 아태지역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중국 측 으로서도 이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은 올해 초 들어와 난사 군도의 인공섬 조성공사를 상당히 진척시킨 단계에 와있다. 중국 외교 부 대변인은 최근 성명에서 "난사군 도 일부 도서에 대한 매립 작업이 조 만간 완료될 것"이라며 "인공섬 건 설은 중국의 주권 안에서 진행되는 합법적인 일로 어떤 국가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 렸던 미·중 경제전략 대화와 9월 시 진핑 주석의 방미는 중국이 남중국 해와 관련해 미국과의 화해의 제스 처를 취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 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2022년 동 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평 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었 다. 유력한 개최 후보도시 베이징은 예상대로 개최지로 선정됐다. 블룸 버그통신은 이 같은 결과가 "남중국 해를 둘러싼 긴장을 누그러뜨릴 것” 으로 전망했다. 반면 긴장상황이 계속 고조될 것 이라는 의견도 있다. 올해 초 미국이 필리핀 내 주요 군사기지 8개를 확보 한 상황이 그와 같은 우려를 뒷받침 한다. 중국의 인공섬 완공 선언이 필 리핀, 베트남 등 인접 국가는 물론 미 국, 일본 등 이른바 경제, 군사대국 의 강한 반발을 가져올 가능성이 농 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호성 변호사 법률상담 Ho Sung KIM,

2001 - McGill University Computer Science

- 이민대행 및 이민법 전문 - 민법, 상법

2006 - Université du Quebec à Montréal LL.B. 2007 - Hugues Langlais Law Office 2008 - Member of Barreau du Quebec (퀘벡주 변호사 자격증) 2009 - Solo Practitioner – Law Office of Ho Sung Kim

법적으로 어려움과 고통을 당하고 계십니까?

2011 - 퀘벡 한인실업인협회 고문변호사 2013 - 몬트리올 한인회 고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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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Y&K 이민컨설팅 주식회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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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퀘벡주 이민변호사협회(AQAADI)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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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No. 999 Fri., March 25, 2016

재키의 자동차 여행

럼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5-

재정상식

박 재 길

이기적인 것과 자동차 벨기에에서 수백명이 죽고 다치는 동시다발 테러가 다시 일어났다. 파 리에서 일어난 일을 재현한 이 테러 는 역시나 IS 에 의한 테러다. 도대체 이들은 신이 두렵지도 않 는가? 신의 이름으로 테러를 저지 르는 이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신을 모독해도 유분수지 지금이 들은 성 전이라는 미명하에 그들뿐 아니라 많은 전세계인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 이슬람교의 전설이며 심지어 십자 군전쟁의 당사국들도 칭찬할 만큼 온건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자비로 운 군주로 덕망이 높았고 그의 기사 도 정신과 자비심은 서방세계에 널 리 전해져 수많은 전설과 기록으로 남아 있는 '살라딘' 의 후예는 도대체 어디 있는가? 영화 킹덤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에서 카리스마로 지배하던 전설의 그의 이름에 먹칠을 하며 테 러집단으로 자생하는 그들에게는 오 로지 한가지 테러 뿐이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테러를 기획하는 그들. 인 간이라 부르기도 겁이 난다. 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그들 때문에 고통 을 받아야 하는가? 인간의 악랄함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한국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어 린 아이들이 계부나 계모뿐 아니라 친모와 친부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애가 칭얼댄다고 목마를 태워서 일 부러 떨어뜨려 죽인 친아버지. 밥투 정 한다고 욕조에 락스를 넣고 물고 문을 하여 자식을 죽인 계모. 도대 체 이 정신 나간 인간들 때문에 속 이 울렁거린다.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이들의 모습 에서 마귀의 모습을 바라본다. 인간 의 탈을 쓴 짐승이랄까? 북극에서 먹이가 모자라 북극곰 이 자식을 잡아먹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행동 이 인간의 몹쓸 짓에 비하면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곰들의 행동은 단순히 살기 위한 몸부림이 기 때문이다.

인간처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 람을 죽일까 연구하지도 또 그럴 이 유도 없다. 오직 이 지구상에서 인간 만이 재미로, 물질적인 이득을 위해 서 종족을 죽이며 제일 악랄한 짓을 한다. 인간만이 무기를 사용하며 그 가공할만한 위력의 무기에 의해 멸 망에 가장 근접한 종족이기도 하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존 레논의 노 래 'Imagine(이메진) 의 가사가 자 주 떠 오른다. '국가라는 구분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죽이지도 않 고, 죽을 일도 없고, 종교도 없고...평 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 보세 요...소유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봐요...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 주릴 필요도 없고, 인류애가 넘쳐나 요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이 가사와 비슷한 세상이 올 수 있 을까? 지금 이 지구 상황을 보면 이런 날이 올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나마 다행인 것은 좋은 사람들이 나 쁜 사람들보다 많기에 이 사회가 굴 러가는 것이긴 하지만. 정말 이기적 이지 않은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얼마 전 미국에서 63세의 노인이 열차를 타고 가다 옆좌석에 앉은 승 객의 핸드폰이 안 터지도록 전파 차 단기를 켠 이유로 체포 되었다. 타인 의 통화소리가 귀찮다는 것이 이유 였는데 문제는 이것이 불법이라는 것. 현재 만불의 보석금이 책정되 어 있다니 결과가 어떻든지 에티켓 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경우 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인해 범죄자 가 된 경우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정말 이 기적인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쓰 레기 투기로부터 운전습관까지 남을 배려 하지 않으려는 우직한 사람들 로 가득한 느낌. 제일 황당한 경우가 사무실에서 나 와 Jean-Talon에서 15번 고속도로를 타는 경우인데 어쩔 수 없이 40번 고 속도를 타려면 계속 좌측 차선으로 끼어 들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끼워주지만 어떤 사

몬트리얼 카딜

람들, 특히 여성운전자들이 필자에게 무슨 억한 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결코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 차로 밀어 부치면서. 아마 필자가 질서를 지키지 않고 얍삭하게 끼어 든다고 생각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취 급 받는 것도 참 억울하다. 정말 어느 누구의 말처럼 마음은 열면 이 지구의 모든 물을 담아도 남 을 넉넉한 마음이 되지만 닫은 한 방 울의 물도 담지 못하나 보다. 그런 점에서 안전한 운전을 위해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좋은 운전 자세로 살아가야겠다. 앞,옆차가 비 록 우리를 화나게 하더라도 참으면 서 말이다. 이기적인 미모의 자동차 Porsche Targa 4 GTS ....이런 광고를 본 것 같은데 이젠 자동차 미러도 이기적 으로 될 모양새다. 2000년도에 몬트 리얼을 방문 한 후 오른쪽 싸이드미 러가 없는 차를 본 그 황당함은 지금 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그 황당함이 주류가 되어 각종 '디지털 미러차’로 변신할 전망이다. 심지어 전자쇼인 CES에서 BMW i8이 카메라로 이 미러를 대체한 차 를 선보였다. 거울 대신 엄지 손가락 만한 카메라가 장착되어 사각지대를 없애주고 공기저항을 줄여 소음과 연 비를 좋게 만든다는데 이것이 바로 이기적인 디자인이 아니겠는가? 머 지않아 밖에서 보면 물고기마냥 날 렵한 싸이드미러가 없는 자동차가 대세가 될것을 확신한다. 거의 모든 양산차 업체들이 이 같 은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다. 아마도 어뎁티브 미러로 고속주행시 차 모 양이 낮게 낮아지고 유선형으로 더 날렵해지는 그런 차도 언젠가는 나 올 것이다. 그때는 자동차들이 정말 이기적인 모습으로 각자의 톡톡튀는 그런 모 습으로 도로를 누빌것을 확신한다. 봄이 오고 있는 요즈음. 멋지고 이 기적으로 아름다운 그런 인생을 만 들어 보고싶다. 물론 이기적인 매력 의 자동차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이민 재정 수상(隨想) 최광성

이민 성공은 목표를 찾아 여기 삶 속에서 실행하는 일인텐데 지역에 따 라 그 목표들이 다르다. 미국은 분명 아메리칸 드림이다. 몬트리얼은 우리 고향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신경쓰 이는 그런데더라의 추세도 별로 없 다. 그러다보니 퀘벡콰나 여러 타국 이민자 자녀들과 우리 애들이 같이 섞여 사귀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 는 데 이건 참 좋은 일이다. 바로 우 리 자녀 국제화에 최적인 곳이다. 혹 내 자녀가 고향 사람 친구 비중이 높 으면 다른 나라 출신 친구들 더 사귀 게하는 것 필요하다. 이렇게 다른 환 경이니 고향 사람많은 토론토나 뉴 욕, L.A.에서처럼 그런데더라를 찾기 힘들어 왔다갔다한다. 이민의 추세 가 고향식으로 해석이 않되고 또 여 기에는 적용이 않되니 불안하고 찝 찝하고 뭔가 뒤쳐진듯하다. 아마 필 자가 꽤 여기에서 살아본데다 여러 사람들과 비밀스런 재정 이야기들, 즉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어 서 그런지 뭐랄까 그런데더라를 찾 는 그 시선들이 너무 잘 보여 안타 깝다. 필자가 잘 나서가 아니라 그것 은 놀이 공원의 긴 청룡 열차의 앞 부분은 고점을 지나 이미 하강 시작 해 저 밑이 보여 곧 다가올 스릴에 미 리 가슴 철렁, 비명을 지르지만 열차 뒷 부분은 이제 고점을 향해 올라가 니 위만보이고 그 앞이보이지 않기에 여유가 있는 그런 상황과 비슷할 것 같다. 몬트리얼은 않보이는 저 앞 세 월이 고향사람 많은 타 도시같이 뻔 한 그림이 않그려지는 별다른 곳임 을 이해했으면 싶다. 여러분도 살면 서 곧 아 이민 세월 워매 빠르네 벌 써 3년,5년, 10년이래…아 그때 그랬 으면 지금 조금 안정됬을 껄, 그래서 마음 좀 더 편했을 껄, 아니면 우리 아이들 국제화되게 더 지원할 껄등 의 껄껄껄들이 곧 나타날텐데 다시 한번 몬트리얼은 자녀 국제화에 가 장 좋은 곳이다. 4개 나라말을 하도 록 키워낼 수 있는 곳, 게다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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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국제 규격 퀄리티로 키워낼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 없기 때문이 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크며 건강 한 투자 시장 1위 미국의 S&P, 그리 고 2위 나스닥이 바로 옆에 있다. 주 로 건강, 컴퓨터, 산업, 기술등이 강 하다. 캐나다도 전 세계 6위의 시장 이다. 세계적 기름,광산물등의 원자 재와 보수적 보험과 파이낸스 관련 산업들이 강하다. 미국과 캐나다 투 자 시장을 잘 합칠때 그 시너지 효과 는 굉장한데 우린 이 효과를 내 것삼 아 나와 나의 가족 이민 목표를 달성 하게 쓸 수 있는 좋은 곳에 살고 있 다. 거기다가 국민들이 이런 좋은 시 장의 열매들로 잘 살도록 여러 혜택 시스템들을 만들고는 빅브라더 정부 가 벌레잡고 물주고 비료주는 사회 주의. 그래서 나의 몫 돈을 잘 활용 해 나의 자녀 국제화 지원에 잘 이 용할 때 이민의 커다란 목표가 달성 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던지 내 경험, 내 고향식 고집하기 전에 겸손하게 잘 배워 맛 난 열매 맺기바란다. 여긴 이민 1세 대가, 특히 우리 고향식 이민자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공평하게 함께 잘 살자는 진짜 사회주의 국가이다. 삐 까뻔쩍은 나라가 세금으로 뺏어 없 는 사람들에게 분배한다. 모든 시스 템들은 그 룰과 시행 규칙이 있는데 이 점들은 꼭 준수되며 예외가 전혀 없다. 음주 운전 걸린 사례를 보니 정말 무섭더라. 보험료 천장으로 뛰 고 불어야 시동 걸리는 장치 해야하 고 경찰이 끝까지 추적 관리한다. 여 행자 의료 보험 우습게 보고 병원비 보상 다 받으려고 아 나 작년에 이 런 증상이 있었어. 이거 진짜야하면 더 못 받는다. 보험 가입 전 상태는 보상이 않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 을 필자는 많은 고객들과 15년을 헤 쳐왔다. 하지만 요즘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우리 고향 사람들이라 이 런 룰에 걸려 불이익 받지않도록 아 마도 계속 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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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합

'태양의 후예' 27개국 수출 "수출 국가 계속 늘어나"

안성기, BIFF 논란에 일침 "바람직하지 못한 일"

배우 안성기가 부 산 국제영화제 (BIFF)를 둘러싼 논란에 일침을 가 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아트 하우스에서는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개관식이 열렸다. 안성기는 '기쁜 우리 젊은 날', '칠수와 만수', '화장' 등 100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50년이 넘게 대 중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한국 영 화의 대표 배우다. 개관식 후 취재진과 만난 안성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 제 이야기에 담담하지만 뼈 있는 어조 로 생각을 전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014 년 영화제 당시 '다이빙벨' 상영을 계 기로 현재까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임

시총회 소집과 정관 개정, 공개 사 과를 요구한 영화제 자문위원 68 명의 위촉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 은 물론, 임시총회 요구도 거부했 다. 이 가운데 영화계는 21일 부산 국제영화제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 며 팽팽한 대립 중이다. 안성기는 "지금 이용관 위원장이 손을 놓은 상황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영화인들 과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일 어났다는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예전부터 그랬지만 영화인 으로, 또 개인으로의 어떤 바람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이 진 리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최선의 정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전부가 상처를 받고 다치게 된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바 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 을 맡으며 영화제에 꾸준히 힘을 보 태고 있는 안성기는 "많은 세계 영화 인들의 인터뷰도 받아보고, 지원을 받고 했던 영화제의 자주성을 끈기 있게 밀고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검열문제 같은 것은 늘 영화 의 뜨거운 감자다. 그래도 궁극적으 로는 관객이 선택을 하게 해야 한다. 지금의 우리 현 상황에서 굉장히 큰 상처를 준다거나, 국가에 엄청난 불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것 들은 다 영화적으로 해석을 하고 높 여나가야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 제라는 것이 그런 영화를 선보이는 것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성기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을 영화제를 통해 다 같이 공유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런 것을 조금씩 간섭을 하거나 제 한을 받게 되면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 지 는 저 역시 예견하기 힘들다. 너무 둥 글게 얘기하는 것 같지만, 모두가 다 같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봉합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부산국제영화 제 사태의 좋은 마무리를 기원했다.

무적이다. 대개의 드라마는 방송 이 후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판권이 팔리는데 '태양의 후예'는 8회까지밖

미국·유럽과 터키·사우디· 아랍에미리트·이란 등지도 판매

KBS 2TV '태양의 후예'가 23일 현 재 27개국에 수출됐으며 수출국가 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의 제작사 NEW는 이 같이 밝히며 "'태양의 후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수출 계약이 계속 추 가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 양의 후예'는 NEW와 KBS미디어에 서 국가별로 분담해 수출 업무를 진 행 중이다. 판권이 팔린 국가는 중국(회당 25 만 달러)과 일본(회당 10만 달러)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 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폴란 드,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오스 트리아, 핀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 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대만, 홍콩,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미 국, 싱가포르다. '태양의 후예'가 아직 방송 중이라 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매우 고

에 방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30 개국에 가까운 나라에 판매됐고 계 속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인 것이다. 사전제작을 통해 이미 전체 작품 이 완성됐다는 점과, 한국은 물론이 고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 를 점령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방송 8회 만에 세계 30여개 언어의 자막이 달린 버전으 로 미주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동영상 스 트리밍 플랫폼 비키는 23일 '태양의 후예'를 4주간 미주 지역에서 독점 서 비스한 결과, 전세계 최신작 50여 편 중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 4천만 명이 이용하는 비키는 전 세계 20개국 수백편의 드라마를 서 비스하고 있으며, 비키가 서비스하는 콘텐츠에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막을 단다. '태양의 후예'는 8회까지 공개된 현 재 이미 32개 언어의 자막이 달렸고, 뜨거운 시청 반응 속에서 현재 비키 가 서비스하는 각국 최신작 50여 편 중 2위와 상당한 차이로 조회수 1위 를 달리고 있다. 비키 측은 "'태양의 후예'의 언어별 자막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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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9 Fri., March 25, 2016

는 일이 무슨 거창하거나 위대한 일 이 아니다. 위의 반응이 몇 차례 되 풀이되다 보면 일하는 사람만 늘 일 하고 노는 사람은 늘 논다는 불평의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이것은 개인 을 위해서도 단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따져보면 작은 일이더 라도 힘이 들고 귀찮은 일이라면 그 것이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고 골고 루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 그게 바 로 정의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기 자식이 귀하

습관을 들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지금 주위 아이들을 보면 어떤가? 학교에 다녀오면 교복이며 양말은 설치예술을 하듯 집안과 방 곳곳에 늘어놓고 학교 갈 때 제 옷을 찾아 달라고 고함을 친다. 방과 책상은 이 것저것으로 엉망으로 무엇이 어디 에 있는지 찾기가 어렵다. 아침에 등 교할 때면 각종 준비물이나 확인서 등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학교에 서 가져다달라고 전화를 한다. 부모 가 좋게 말해서 비서 노릇이지 나쁘 게 말하면 조선시대에 있었던 종노 릇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면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셋째, 넷째 유형이 나오 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가 없다. 궁 극적으로 따지면 자식의 인생은 자 식의 책임이다. 하지만 부모가 성장 기의 자식을 제대로 키우고 돌보지

고 소중하므로 손에 물 묻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르겠 다. 하지만 그 분들도 자기 자신이 남 들 다하는 일을 하지 않아서 왕따를 당하거나 ‘뺀질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부모 가 대학생 아이의 뒤를 따라다니면 서 청소를 해줄 수는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무리 자기 자식이 귀하다고 하더라도 생활의 기 본을 하는 길을 들이면 좋겠다. 어떠 한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식의 인생 을 대신 살 수 없다면 자식이 혼자서 잘 살 수 있도록 좋은 자식 교육이 라고 할 수 있다. 공부만 하면 “만사 OK!”라며 무슨 일을 해도 예쁘게 볼 게 아니라 제 할 일을 스스로 하는

못했다면, 나중에 자식으로부터 “왜 날 그렇게 키웠느냐?”라는 원망을 들 을 수 있지 않을까? 서로 불행한 일 을 막으려면 어릴 때부터 제 앞가림 을 스스로 하는 옛날 ‘소학’으로 눈 을 돌려보자. 송나라 주희는 여기저기 흩어져있 던 어린이 교육의 자료를 소학으로 묶어내면서 “물 뿌리고 청소하고 사 람을 응대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뒤 로 물러나는 절차”(灑掃應待進退之 節)의 소양 교육을 강조했다. 청소 와 인사는 사람 사이에서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이다. 돈 들여서 위험한(?) 캠프교육을 보내는 것만큼 가정에 서 돈 들이지 않고 ‘안전한’ 제 앞가 림 교육의 가치를 돌아보면 좋겠다.

행복한 자녀양육

청소와 인사의 ‘소학 小學’교육 신정근 교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생활만 큼 학교 밖의 수학여행이나 캠프체 험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게 된다. 학 교 밖에서 친구를 만나면 학교 안에 서 보지 못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기 고 한다. 나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이랑 답사나 발표회 모임을 하다보 면 평소 학교에서 보지 못하는 모습 을 보게 된다. 바깥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히 밥을 해먹어야 하고 설거지나 청소도 해야 한다. 아무리 당번을 정 하더라도 누군가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반응은 몇 가지로 나뉘게 된다. 첫째,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서 일을 척척 해결하는 유형이 있다. 둘 째, 앞장서서 하지는 않지만 누가 하 면 뒤에서 스스로 따라하는 유형이 있다. 셋째, 앞장서기는 하지만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일 을 크게 만드는 유형이 있다. 넷째, 일 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듯 쳐 다만 보고 있을 뿐 뭔가 하려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유형이 있다. 사실 20~30명의 단위에서 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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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week -17-

새‘맥가이버’나온다 주인공에 루카스 틸 캐스팅

한 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1980년대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 (MacGyver)>가 새로이 리메이크된 다. 미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미 방 송사인 CBS가 <맥가이버>를 현대 배 경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주인공 으로 배우 루카스 틸을 캐스팅했다 고 21일 보도했다. 미국 ABC 방송 국에서 1985년부터 방영한 <맥가이 버>는 첩보원 맥가이버(리처드 딘 앤 더슨)가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단

순한 도구만 가지고 임기응변으로 위 기를 헤쳐나가며 사건사고를 해결한 다는 줄거리의 드라마다. 총 7시즌으 로 140여개 에피소드가 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MBC가 1986년부터 더 빙 방영해 맥가이버 스타일 머리를 유행시키는 등 화제를 모았다. 리메이크되는 <맥가이버>는 맥가 이버가 비밀 조직에 고용되어 사건사 고를 해결하는 줄거리를 따라가되, 배 경을 현대로 바꾸고 루카스 틸의 나 이에 맞게 20대 맥가이버를 등장시 킬 예정이다. 1990년생 배우인 루카 스 틸은 2011년 <엑스맨: 퍼스트 클 래스>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뮤턴트인 하복 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틸은 올해 개 봉하는 속편 <엑스맨: 아포칼립스> 에도 그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유아인 "정치 관심 가져야, 투표 꼭 참여해야" 배우 유아인이 정치에 관심을 갖 고 투표를 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23일 한남동의 한 스튜디 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를 앞두고 젊은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했다. 유아 인은 “정치적인 발언을 한 지 오래됐 다. 정치는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 개인을 위해 살아가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데 영달 을 위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른들이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이분법 구도에서 벗어나서 유 연한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투 표를 통해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유아인은 “반드시 해야 한다. 내가 어떤 직업 을 가져야 하는지만큼 어떤 사람이 정치를 해야하는지 선택하는 게 중 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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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먹거리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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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엔 달달한 '꿀'로 건강과 입맛 모두 잡는다

이미정 (한의사)

내치질 (Internal hemorrhoids) 치질은 치핵이라고도 하며 내치질 과 외치질로 구분되며 항문관의 점 막하(점막 밑)와 피하(피부 밑)에는 동맥과 연결 된 정맥총이 있는데 이 정맥총이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강 한 복압을 받아 울혈과 비대가 일어 나서 융기한 것이 치질이다. 내치질 은 상선(항문과 직장이 만나는 부위) 안쪽의 점막조직에 발생하는 치질을 말하며 배변시 출혈과 치핵을 주증 상으로 한다. 원인은 ?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여 구조 적 이상을 야기시켜 발생한다. * 혈관 압력 상승의 원인: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 변비, 설사, 장시간 변 기에 앉아있기 * 항문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는 요 인 : 비만, 임신, 장시간 서있는 행동, 장시간 앉아있는 행동, 지나친 음주 종류는 ? 항문 밖으로 탈출한 정도 에 따라 1-4도로 병기를 구분되며 1 도는 출혈이 있지만 치핵이 항문 밖 으로 탈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2도는 배변시 탈출하지만 자연적으로 되돌 아가는 시기이고 3도는 손을 사용해 야 들어가는 경우이고 4도는 감돈( 嵌頓)치질로 탈출한 채 원상태로 돌 아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증상은 ? * 화장지나 변에 맑은 피가 묻어 난다거나, 변을 본 후 항문에서 피 가 난다. * 항문 주위에 물렁물렁한 덩어리 가 생기며, 때때로 포도송이처럼 커 질 수도 있다. * 변을 볼 때 아플 수도 있다. * 항문 주위가 가려울 수 있다. * 치질이 매우 커져서 항문을 막으 므로 변비가 올 수 있다. * 내치핵의 증상: 탈항과 출혈 예방은 ? * 충분한 섬유질의 섭취와 적당량 의 물은 변을 부드럽게 해 줄 수 있다. *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악화시키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 배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바 로 화장실을 가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지 않아야하며 또한 배변 도 중에 너무 힘을 주지 않으며 배변시 독서를 하거나 변기에 너무 오래 안 아 있지 않도록 하고 배변 후에는 항 물을 청결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 설사를 유발하는 변비약은 복용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팽창성 변비 약이나 섬유질을 공급해주는 변비약 을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져 있는데, 이 는 더 이상 분 해되지 않는

달달한 맛이 일품인 '꿀'은 우리 몸의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팔방미인 건강식품이다. 특히 요즘 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꿀을 챙겨먹으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성 질을 가진 꿀을 먹으면 체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꿀이 지 닌 효능과 활용법, 주의 사항들에 대 해 알아본다. 꿀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 부하고 단백질, 무기질, 아미노산 등 의 영양소도 많다. 숙명여대 식품영 양학과 김현숙 교수에 따르면, 꿀은 우리 몸 속에서 향균·조혈·해독 등 의 작용을 한다. 하루에 1티스푼 정 도의 꿀을 꾸준히 먹으면 몸 속 신 진대사가 활발해져 소화가 잘 되고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 에도 효과적이다. 또 꿀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

단당류기 때문 에 소화 흡수 가 잘 된다. 꿀 은 먹는 즉시 에너지로 변 해 원기회복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꿀이 지닌 미용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꿀을 활용한 뷰티 제품도 이 미 많이 출시됐다. 꿀은 건조한 피부 를 촉촉하게 하고 윤기를 더하며 영 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 로 활용하기 좋다. 꿀의 당 성분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고, 아미노산 은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준다. 꿀 은 보습효과도 탁월하다. 건조한 입 술에 꿀을 바르고 랩을 잠시 붙여두 면 한결 입술이 촉촉해진다. 또 꿀 에 우유나 와인, 녹차 가루를 섞어 세안제로 만들어 사용하면 보습 효 과가 탁월하다. 꿀은 요리할 때도 활용하기 좋은 음식이다. 꿀을 맛있게 먹으려면 꿀 과 궁합이 좋은 음식을 아는 게 좋 다. 무나 생강, 인삼, 도라지는 성질 이 따뜻해 꿀과 궁합이 좋다. 마른 도라지와 생강을 차로 끓여 꿀을 타

서 마시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돼, 감기나 여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기 양념이나 소스를 만들 때 꿀을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 지며, 고기가 연해지고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적당량의 꿀은 우리 몸에 좋은 영 향을 주지만, 꿀을 지속적으로 과다 하게 섭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꿀을 과다섭취하면 몸에 열이 나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 문이다. 특히 비만인 사람이나 평소 몸이 잘 붓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 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은 꿀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꿀은 임신 부에게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위장이 약하고 속이 차가워 설사를 자주 하는 일부 임신부에게는 도움 이 될 수 있다. 꿀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경 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꿀을 차가운 곳에 보관하면 하얀 결 정이 생겨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따 라서 평소 16℃ 이상의 상온에 보관 해야 하고 뚜껑을 잘 닫아야 꿀 본 래의 맛을 지킬 수 있다. 또 꿀의 성질과 정반대로 알려져 있는 마늘과 파 생선 등은 같이 먹 으면 좋지 않다. 꿀과 같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는 상추와 꽃게도 주 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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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989-1033 (514)762-0675 (514)769-0121 (514)678-4322 (514)489-9191 (514)731-2798 (514)237-1004 (514)313-6799 (514)992-0691 (514)989-2094 (514)232-2674 (514)363-5150 (514)581-0691 (514)805-6390 (514)884-1417 (514)777-3798 (514)730-4523 (514)731-9841 (514)482-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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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998호 2016년 3월 25일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보/기고/광고문의: jyshinottawa@gmail.com (613)254-9049

Tae E . Lee

오타와 한인회 오타와 상록회 코윈 오타와 평통 오타와 오타와 과기협 오타와 양자회 오타와 장학재단 오타와 한글학교 칼튼대학 학생회 오타와대학 학생회 Hanway society 북한인권협의회 카-한 협회

황기성 석호천 이선미 정원준 최정동 박민숙 최정수 정수영 김재헌 송창석 Grace Lee Al Dionne 이영해

(613)263-2717 (613)260-5735 (613)864-2873 (613)296-1570 (613)404-2797 (613)825-5203 (613)729-0965 (613)415-6029 (613)400-7928 (613)449-6869 (416)201-2188 (613)863-0138 (613)736-8088

주캐나다 대사관 조대식 한국전참전용사회 Bill Black 주님의 교회 김영례 오타와한인교회 강석제 오타와새소망교회 성인수 오타와사랑장로교회 김경웅 한국순교성인 천주교회 김현철

(613)244-5010 (613)733-9033 (613)408-1737 (613)236-4442 (613)790-0036 (613)695-0452 (613)237-5528

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jyshinottawa@gmail.com

이영호 문화홍보관, "문화원 개설을 계기로 한층 더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주캐나다 대사관, "Celebration of Cultures"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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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지연 기자 ▲"Celebration of Cultures" 행사에 참여한 한국 부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3월 22일 오전 11시부터 1시 까지 알곤퀸 컬리지 학생회 건물에서 "Celebration of Cultures" 행사에 참여하여 알곤퀸 컬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및 한식을 홍보하는 시 간을 가졌다.

"Celebration of Cultures"는 알곤퀸 컬리지 학생회에서 주최하고, 한국 을 비롯하여 스웨덴, 덴마크, 필리핀 등 오타와 소재 27개국 대사관에서 각 국의 전통 음식을 준비하고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로, 주캐나다 대사 관은 올해로 두 번째 참여했다. 대사관은 "Imagine Your Korea" 배경막을 설치하고 ▲김치 김밥 ▲불 고기 김밥 ▲참치 김밥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고, 한식 시식과 함께 ▲한식 ▲한국관광 ▲한캐 블로그 문집 ▲정부 영어강 사 프로그램 등 관련 자료를 나눠주며 한국 부스를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했다. 한국 부스를 방문한 알곤퀸 컬리지 학생들은 세종학당 및 한국어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부스를 찾아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인사말로 한국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였으며, 한국방문이 꿈이라고 밝히는 학생도 있었다. 향후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고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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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밝히며 정부 영어강사 프로그램(EPIK, TaLK)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아울러 일부 학생들은 이미 영어강사로 한국에 다녀왔거나 혹은 영어강사 로 한국에 갈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사관은 학생들에게는 현지 방한 영 어강사 모임인 CETK와 대사관의 예비영어강사대상 설명회 등을 안내했다. 몇몇 학교 관계자들은 영어강사 또는 여행자로서 한국을 다녀온 적이 있 다고 밝히며 한국에서 먹었던 김밥을 다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과 거 한국에서 있었던 추억이 생각난다며 한국 부스를 준비한 대사관에 "고 맙다"고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각국 대사관 문화담당 관계자들은 서로의 부스를 방문하 며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하며 서로의 음식과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 졌다. 특히, 케냐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대사관에서 세종학당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 관심을 보이며, 케냐 대사관에서도 스와힐리어 수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추후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행사를 마치고 이영호 문화홑보관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여하는 행 사이며, 작년에 비해 한국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지만 아직 더 많이 한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하반기 문화원 개설을 계기로 한층 더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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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orean Newsweek Newsweek -21-21-

주캐나다 대사관, "Celebration of Cultures" 행사 참여

행복지상주의를 경계하며..... 류충근 부활주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만나는 사람 마다 Happy Easter를 연발하며 예수님의 부 활을 기뻐합니다. 부활절은 이제 기독교만의 절기가 아니라, 유럽이나 미주국가들과 많은 나라에서 휴일로 자리 매김했기 때문에, 일반 화된 인사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인사에 는 불편한 진실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양의 윤리설(倫理說)를 살 펴보아야 합니다. 서양의 윤리설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목적론적, 공리주의적 윤리설이고, 다른 하나 는 의무론적 윤리설입니다. 전자는 인간의 삶은 어떤 목적에 따라 이루 어지며, 그 목적은 바로 행복, 쾌락을 얻는 것 으로 보는 주장입니다, 희랍의 아리스토텔레스와 영국의 벤덤에 의 해서 주장된 윤리설입니다. 즉 우리에게 행복 과 쾌락을 주는 것은 선(善)이고불행과 불쾌 를 주는 것은 악(惡)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행 복을 최대의 가치로 여깁니다. 또한 삶의 결 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결과주의 윤리설이라 고도 합니다. 이 사상은 개인은 물론, 만인의 행복,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해온 공리주의의 영향에 따라, 모든 국가들이 복지 라는 이름으로, 오늘날에는 행복추구권을 국 민의 기본권으로 헌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헌법 제10조에 "모든 국민은 인

간으로써의 존엄한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 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상의 특징은 '잘 사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습니다. 후자는 일명 기독교적 윤리설이라고 합니 다. 독일의 칸트에 의해서 주장된 이론으로, 도 덕법칙- 인간의 양심이나 우리의 이성을 초월 하는 절대적 도덕법칙-에 따라 사는 삶에 가 치를 두는 윤리설입니다. 동기 자체가 올바른 도덕 법칙임을 강조하여 동기주의 윤리설이 라고도 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어서 가 아니라, 그 자체로 지켜야 할 의무이기 때 문에 따라야하는 법칙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윤리에서는 행복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지 않 습니다. 바울은 세상 사람들이 흔히 행복하다 고 말하는 조건들을 배설물로 여긴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행복을 뜻하는 영어 ' happiness' 라는 단어를 성경이나 찬송가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 사상의 특징은 '바 르게 사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지상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별한 국가나 민족을 제외하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수 많은 행복론자들이 행복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행복에 관한 정보를 쏟아 냅니다. 미국의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소는

수년전에 "행복의 조건"이라는 연구 보고 서를 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현존하는 행복에 관한 연구로는 가장 권위가 있다고 할 수 있 습니다.모집단 858명에 대하여 무려 70년간 종단 연구 방식으로 행복에 대한 연구를 했습 니다. 이 연구에서 그들은 영성과 종교가 행 복에 어떻에 작용하는가를 조사함으로써 신 앙을 행복의 한 요인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연 구의 한계가 있습니다. 행복이 갖는 두가지 특 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관성이고, 다른 하나 는 단기성입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행복한 조 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의뢰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행복한 조건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 중에 의외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 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행복의 주관성입니 다. 다시 말해서 행복에는 객관적 기준이 없 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행복은 순간적인 만 족감이나 기쁨일뿐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이 다른 하나의 특징입니다. 즉 행복은 인간의 감정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교회내에서 행복에 관한 설교를 듣게 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80년 대 초기부터 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주로 미 국의 유명한 신학대학에서 유학을 한 엘리트 목사들이 세속화되어가는 미국 사회를 고발 하며, 행복 지상주의에 빠지기 쉬운 한국 교 회와 잘사는 것이 신앙의 본질인 것으로 이 해하는 풍조를 계도하기 위해서 강조했던 것 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의 다가 치(多價値) 현상인지, 교회의 세속화 때문인 지는 알 수 없으나, 혼란스러운 설교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세상이 쏟아내는 행복 의 정의와 조건들을 열거하며, 때론 신앙 생

활의 목적이 마치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목회 자는 '행복전도자'로 자처하며 교인들에게 행 복을 열심히 전하곤 합니다. 바르게 사는 일보 다 잘사는 것이, 동기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 는 결과주의의 윤리관이 교회안에 만연해 가 는 현실이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행복과 복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행복이 정신적이든, 물 질적이든 순간적인 만족감의 표현인 반면, 부 활의 주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행복이라 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복이라고 합니다.행복이 나 복이나 기쁨을 동반하는 것은 같지만, 행 복의 기쁨이 주관적이고, 단기적인 반면, 하나 님이 주시는 복은 이땅에 사는 동안 누리는 평안의 기쁨입니다. 행복한 삶은 우리 모두의 목표입니다.그 러나, 기독교인의 신앙의 목표는 행복에 있 지 않습니다. 행복을 초월하는 그 이상의 것 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주님이 함께하는 기쁨이요, 복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들의 주 위에는 한 순간도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환 경이나 형편에 놓여있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특별히 그러한 분들을 사랑하 십니다. 부활절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도 아 니며,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축제는 더 더욱 아닙니다. 부활주일은 우리가 예수로 인해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나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를 소 망하는 날입니다. 빛으로 오신 생명의 주님 을 만남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삶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부활의 주님과 함께하는 부활 주일 은 Happy Easter가 아니라 Blessed Easter 이거나 Joyful Easter이어야 합니다.

오 타 와

-22-2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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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호 제998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류은규의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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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은 청춘이지만 몸이 마음을 따 라가지 못하는 40~50대 남성들. 늙지 않고 젊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간 절하다. 그러나 남성들도 불혹(不惑)의 나이, 40대를 지나면서 갱년기가 오게 되며,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공자는 40은 불혹(不惑)의 나이라고 했다. 세상일에 혹하지 아니한다는 말인데 지금의 40대는 공자 시대의 40대와는 많이 다르다. 불혹은커녕 사춘기 청소년이 된 것처럼 부 쩍 마음도 나약해지고 몸도 예전 같지 않다 면 남성 갱년기를 한 번 정도 의심할 수 있다. 갱년기는 폐경 전후에 여성호르몬의 농도 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나지만, 반면에 남성들은 여성과는 달리 남성호르몬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을 확연하게 느끼지는 못한다. 한의학 고서인 '황제내경'에 보면 남자는 ‘40 세에 신기(腎氣)가 쇠약해져서 머리카락이 빠 지기 시작하고 치아가 약해지고 48세에는 양 기(陽氣)가 쇠약해져서 얼굴이 초췌해지고 새 치가 생기고 56세에는 간기(肝氣)가 쇠약해져 서 근력이 떨어지고 천계(天癸)가 고갈되어서 정액이 줄어들고 신장이 쇠약해져서 형체가 수척해진다’고 하였다. 남성은 40살부터 신기(腎氣)와 양기(陽氣) 의 쇠약으로 점차 노화가 진행됨을 설명하고 있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기(腎氣)와 양 기(陽氣)는 서양의학의 남성 호르몬과 고환 의 기능과 유사한 의미로 결국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서 남성갱년기가 온다는 서 양의학의 분석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남성갱년기의 신호탄은 바로 성(性) 기능 저하다. 이는 남성의 80% 이상이 경험할 정 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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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새생명 한의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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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이 떨어지고 활동력이 저하되고 체중 증가 (특히 복부비만), 피부탄력 감소, 식욕저하, 탈모가 생기고, 유방이 불룩해지는 등 체형 의 여성화 현상을 보이고 간혹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 이외에도 정신적인 변 화가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은 따 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의식, 감정이 인간의 오장(五臟-肝, 心, 脾, 肺, 腎)에서 기원 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노화가 오 면, 마음도 따라서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구체적인 정신적 변화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우울한 생각이 많이 들고 불면증과 가슴이 두 근거림, 얼굴이 달아오름, 식은땀, 건망증, 기 억력 저하, 계산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으 로 나타난다. 평소에 강인했던 남성도 심약해 져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 함을 보이기도 하고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기 도 하고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연의 섭취가 중요하다. 아연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주고, 원기(元氣)를 북돋는 데 굴, 장어, 게, 새우, 호박씨, 콩, 깨 등에 풍부하 다. 셀레늄도 남성 호르몬 생성과 관련이 있는 데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 굴, 마늘, 양 파, 깨, 버섯, 콩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갱년기를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40대의 접어든 남성이라 면 '내 몸과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다'라는 사 실을 항상 인식하고만 있어도 큰 문제를 예 방할 수 있다. 심신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의기소침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 면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늘 해오던 대로 일 했을 뿐인데 몸은 심한 과로라고 느낄 수가 있다. 누구나 겪는 관문 인 만큼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취미 생활이나 여행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면 보다 나은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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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 한의원 특진: 불임, 갱년기장애, 알레르기, 남성보양, 청소년 총명탕, 통증, 어린이 성장, 산후조리

원장 한의사 류은규 Ottawa 불임센터 협력한의사 McGill 의예과졸 Mercy College 한의대 수석졸 경희대 국제한의학과 수료 북미 한의사 자격증 * 몬트리얼 교민분은 자세한 전화 상담 후 한약을 배송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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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타와와

No. 999 Fri., Fri., March March 25, 25, 2016 2016 No.998

투표장소 및 기간 투 표 장 소 :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150 Boteler Street, Ottawa, Ontario, Canada K1N 5A6 투 표 기 간 : 3.30(수) ~ 4.4(월) 투 표 시 간 : 투표기간 중 매일 오전 8시 ~ 오후 5시

재외투표소에 갈 때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하는것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첩부되어 본인임을 확 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 또는 사진이 첩부되고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거류국의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외국인등록증 등) 다만, 재외선거인은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함 께 가지고 가야 함.

투표방법

코리안 코리안 뉴스위크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23-

선거에서는 하나의 정당을 말함)를 선택하여 재외투표용지의 해당 기표란 에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은 다음 기표소를 나옵니다. ※ 기표용구는 기표소 안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③ 회송용 봉투를 양면테이프로 봉함합니다(봉투에 성명은 기재하지 않 습니다). ④ 봉함한 회송용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 됩니다. ※ 국적확인서류에 사진이 첩부된 경우 별도의 신분증은 필요 없음.

다음의 경우는 무효가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재외투표소에서 교부한 투표용지 또는 회송용 봉투를 사용하지 아니한 것 기표 후 회송용 봉투를 봉함하지 아니한 채로 투표함에 투입하여 발송된 것 어느 난에도 표를 하지 아니한 것 2란에 걸쳐서 표를 하거나 2이상의 난에 표를 한 것 어느 난에 표를 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것 표를 하지 아니하고 문자 또는 물형을 기입한 것

①재외투표소에 가서 신분증명서를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받은 후 투표 표 외에 다른 사항을 기입한 것 용지 수령 확인을 하고,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기표용구가 아닌 용구로 표를 한 것 ※ 국외부재자 중 주민등록자 : 지역구 및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 ※ 재외국민 주민등록(국내거소신고 포함)자인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 ☞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정당·후보자 정보] 및 [정당·후보자 공약]은 인 :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 후보자등록 마감 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nec.go.kr)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②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1인의 후보자(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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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호 2016년 3월 25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