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빛 vol 17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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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_아듀! 동서아시아지구

† 동서아시아지구이사회(RCM) 스케치

하시고 매일성경을 러시아말로 출간하고 계시는 김정태 선교사이다. 초대 이사장이셨던 에릭 챈 부부도 함께 참

/ 김대로 목사(편집부장) /

석하셨는데,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그 노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RCM

이렇게 오랜 친구처럼 조용히 그리고 변함없이 함께하며

이 있었고 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헌신하고 섬기는 것이 우리 성서유니온의 가장 큰 장점과

터키, 키르기스스탄 등 동서 아시아의 20개국에서 모인

매력일 것이다.

60여 명의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워하 며 좋아했다. 발리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따뜻하고 훈훈

힘과 지혜를 모아 이 과도기를 잘 통과함으로써 한국

한 분위기 속에서 RCM이 시작되었지만, 국제성서유니온

성서유니온과 동서아시아 성서유니온, 그리고 국제성서유

의 새로운 지구조직 개편계획에 따라 마지막 RCM이 된

니온이 한층 더 역동적이고 성숙한 단체가 되길 소망하

탓에 회의 내내

며 기도한다.

대화 속에서 아쉬 움과 서운함이 묻 어났다.

/ 김현정 간사(디자인팀) /

국제성서유니

지난 4월 15일부터-19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

온은 2017년 성서유니온 설립 150주년을 앞두고 현재의

린 동서아시아 지구이사회는 서로 다른 나라, 언어, 모습

지구(region)중심이 아닌 본부(headquarter)중심으로 조

을 넘어선 동역의 확인과 중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

직을 개편하기로 결정했는데, 아마도 국제본부가 좀 더

귀한 시간이었다.

주도권을 가지고 사역을 기획하고 조정하며 지원해 나가 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은 우리 한국성서유니

발리에서 삶과 사역에 잠

온의 고민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 쉼표를 찍고, 다시 일어

한, 각국의 사역보고를 통해서 나라와 상황은 달라도 우

설 에너지를 충전하고 ‘나’

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사역적인 문제와 도전들은 비슷하

혼자가 아닌 ‘우리’임을 확

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했던 시간. 의무가 아니 라 마음을 다해 서로 중보하고 마주치면 아낌없이 웃어

RCM 폐회식 때 동서 아시아지구의 지난 20년을 되돌

줄 수 있는 귀한 동역자들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동서

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진을 통해 앞선 이들의 헌신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여러 곳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과 수고를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

하는. 그래서 내가 속한 성서유니온이 삶과 사역의 무게

의 모습을 사진뿐 아니라 곁에서 실제로도 볼 수 있었다

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얼마

는 것이다. 그중의 한 분이 과거 동서 아시아지구 이사장

나 감사하고 귀한 곳인지 깨닫게 되었다.

을 하셨고, 현재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성서유니온을 개척 4

다소 긴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뤄놓은 가정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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