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빛 vol 04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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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6월 Vol.4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SPECIAL 묵상에서 설교까지 SU 미션이야기 원반석, 이주은 선교사 SU 사람들 장윤진 목사 국제 SU 다다시 목사 퇴임 인터뷰 묵상목회 이야기 분당우리교회


말씀의 빛으로

봄날의 인사 앞마당 고목 마른 가지 끝에 오른 연초록 새순 푸른 잎도 화사한 꽃도 다 끝이라 생각했을 테지 시샘하는 바람에게 꽃눈이 봄 인사한다 죽은 듯 고목에게 눈길 준 이 하나 없었다면 수줍은 새 눈 고개 내밀 용기 엄두도 못 냈을 테지 봄눈 뜨는 씨알에게 하늘이 꽃 인사한다

성서유니온선교회는 1867년에 영국에서 어린이 전 도와 성경읽기 사역으로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 130여 국에서 다양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국제적인 선교 단체입니다.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는 1972년에 설립되 어 한국 교회에 성경 묵상(QT)을 소개하였고, 현재는 전 국 13개 지부에서 매일 성경읽기, 청소년 전도, 캠프, 그 룹 성경공부 지도, 지도자 훈련, 기독교 서적 출판 등의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2013년 5·6월 통권 4호 격월간

주소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144

발행처 (사)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전화 02) 2202-0091

발행일 2013년 4월 15일

팩스 02) 2202-0095

발행인 도문갑

이메일 sumission@su.or.kr

편집위원 유미열 김주련 임완철

성서유니온선교회의 정기소식지 「말

편집인 임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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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최용석 유보라 김은경

원하시는 분들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디자인 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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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세상의 모든 위기 앞에서 화사한 봄꽃 속에도 죽음과 삶이 공존하고 둘 사이의 치열한 투쟁이 숨어 있습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오르는 질긴 생명력을 보고, T S 엘리옷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읊었을까요? 사실 그는 35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제 1차 세계대전 이 끝난 후, 죽음이 유일한 소망이 된 세상, 절망의 수렁에 깊이 빠진 20세기 문명세 계를 ‘황무지’로 묘사한 것입니다. 죽음과 절망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은 5500만 명의 인명을 앗아갔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사 이래 이 세상에 전쟁의 참화와 죽음의 그림자가 떠돌지 않은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60여년, 다시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도문갑 대표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있습니다. 오늘 이 땅의 상황을 계란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누란의 위기, 백 척이나 되는 높은 장대 끝에 서 있는 위태한 형편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온 세계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 줄 알고 불안해하는데… 정작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간 크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에게 고질적인 ‘위기불감증’이 지금은 오히려 도움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우리에게 닥친 위기가 단지 전쟁의 위험 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족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도 있고,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흔들리며 자칫 수렁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들도 무질서와 혼란 속에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세계는 재정절벽의 위험 앞에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위 총체적인 위기 앞에서 살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아노미 현상을 경험하며 매일 매순간을 버티며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땅에 죽음과 절망을 이겨낼 소망은 영영 없는 것일까요? 여기 이 세상의 모든 위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우주적인 대 위기 앞에 당당하게 맞선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신 예수께서 직면한 위기는 그가 달린 십자가 위에서 일어난 건곤일척의 거대한 우주적인 싸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 세계가 사탄의 지배에 떨어지느냐, 아니면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살려내시는 승리를 쟁취하느냐 하는 절대 절명의 투쟁이었습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처참한 십자가 위의 예수께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 사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사탄의 마지막 보루였던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흑암과 절망 속에 떨어졌던 인생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우주적인 구속의 역사를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예수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십자가 여정은 승리와 영광을 쟁취하는 진군나팔이었습니다. 예수께 닥친 위기는 축복과 환희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들이 직면한 진정한 위기는 예수 그리스도 없이 영원한 죽음의 고통과 끝없는 절망 속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죽음보다 못한 삶, 그것이 바로 가룟 유다에게 내려진 선고였습니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 26:24)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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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미션 이야기

말씀으로 살아야 소망이 보여요 - 원반석, 이주은 선교사 이야기

“후천적인 질병으로 시력을 거의 잃고 살 소망을 잃었을 때, 우연찮게 만난 한 선배를 통해 예수 를 알게 되었고 결국 선교사로까지 부름을 받게 되었어요.” 비장애인도 선교를 감당하기 힘든데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선교를 감당할 수 있을까? 사실 많이 궁금했다. 그의 곁에는 그림자처럼 함께 돕는 중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모님의 내조가 있었다. 원선교사님은 한국에 있는 신학 교에서 현재 사모님을 만나게 되었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사모님의 고백이다.

“저는 C국에서 태어났어요. 중학교 2학년 때, 단짝 친구 덕분에 가정교회에 처음 가보았지요. 그 당시 가정교회는 핍박을 많이 받았지만 다행히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했어요. 그렇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싶어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남편과 함께 선교할 수 있는 길까지 열려 너무 감사해요” 원선교사님 가정이 처음부터 C국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아프리카로 가고 싶은 마음 이 더 강했다. 하지만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그의 가정을 C국으로 인도하셨다. C국에서의 사역이 그리 평탄 한 것은 아니었다. 원선교사님은 이렇게 회고한다.

“많은 우상과 재물(맘몬)을 최고의 신으로 섬기는 C국에 둥지를 튼 지 2년이 거의 다 되었지만, 언 어도 익숙하지 못하고, 마음껏 찬양도, 전도도, 기도도 하지 못하여 늘 말씀과 예배에 갈급하던 중 이었어요. 그 때, 저희 가정은 매일성경을 만나게 되었어요. 매일성경은 저희에게 생명수나 같았 어요. 선교사들은 굉장히 외로워요. 함께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누군가 우리를 신고하지나 않을 까 늘 긴장하며 산답니다. 이 모든 것이 강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이 매일 아침 말씀으로 저희 가정을 위로해 주셨어요.” 원선교사님에게는 두 아이가 있는데 큰 아이가 8살, 둘째 아이가 4살이다. 어느 선교사에게나 다 그러하듯이 선 교지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그리 작은 문제가 아니었다.

“부모만 믿고 따라 온 저희 두 자녀가 늘 안쓰러웠어요. 한국에 있을 때는 교회를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신앙 교육을 잘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아이들이 모든 것을 어른들과 함께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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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그러던 중에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큐티아이]를 접하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이들이 한국어 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자료들이 거의 없고, 있어도 경제적 문제 때문에 거의 포기하고 있었 거든요. [큐티아이]가 이 고민을 해결해 주었어요. 또한 C국은 목회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 입니다. 성경공부나 양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 로 소그룹 성경공부, 제자양육, 중보기도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SU에서 지원해주는 [한* 매 일성경]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말씀을 처음 접하는 현지인들은 마치 스펀지처럼 말씀을 잘 빨 아들입니다.” 현재, 원선교사님의 가장 큰 기도제목은 비자와 언어다.

“모든 선교사에게 그러하듯이 안전은 둘째 문제고, 비자 발급이 가장 큰 고민이에요. 비자가 안정 적으로 제공되길 원해요. 그리고 현재 사모가 언어 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저 역시 현지 어에 능통하여 현지인들을 위한 치유사역을 진행하고 싶어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는 분이, 문화가 다르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해외에서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일까? 원선교사님의 미션회원 가족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가 더욱 가슴을 울린다.

“저희 선교사들이 두렵고 불안한 가운데 평강을 유지하고, 의연하 게 살아가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기쁨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늘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선교 사역의 열매를 잘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적든 많든 나의 후원으로 누군가 절망 가운데서 힘을 얻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으로 살아야 소망 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과 성서유니온선교회 그리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려요.” 취재•글/ 유보라 간사_기획실

SU 미션회원 SU 미션회원이 되시면 옹달샘을 비롯해서 SU 해외선교, 차세대, 특수 사역을 정기적으로 도우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표지 미션회원 참고 - 후원계좌: 국민은행 483901-01-189856 (사)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TEL: 02-2202-0091(내선 221) / E-mail: sumission@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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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묵상에서 설교까지

「묵상과 설교」 1주년 기념 목회자 세미나에 앞서 ‘오늘의 한국교회의 설교실태와 묵상의 중요성’에 대해서 세미나 강사 로 섬기는 세 분의 이야기를 미리 들어보았다. 최근 성서유니온에서 발간한 ‘퇴고설교학’의 저자인 채경락 목사와 묵상목 회의 본이 되고 있는 남서울 은혜교회를 담임하는 박완철 목사, 그리고 총신대학교에서 설교학을 가르치는 김창훈 교수의 말씀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묵상과 해석의 필요성 박완철 목사_남서울은혜교회 담임

흔히 설교를 종합예술에 비유한다. 설교자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 등 전 인격이 설교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설교를 잘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 면 우선 설교의 내용이 성경적으로 옳아야 한다. 다음, 설교의 구성이 또한 효 과적이어야 한다. 또 이 둘이 갖추어졌다 할지라도 이는 설교원고(sermon)에 불과한 것이고 설교행위(preaching)는 전혀 다른 문제다. 아무리 설교원고를 잘 준비했다 해도 막상 이를 강단에서 전할 때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설교효과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설교든 모든 설교에는 설교의 내용, 구 성, 전달, 이 세 가지가 항상 함께 섞여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설교라는 이 독특하고 종합적인 말하기 장르에 접근하기 위해선 이 셋을 늘 함께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 셋이 함께 섞여 있지만 설교에 관한 훈련을 할 때는 따로 구별해서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은 내용대로, 구성은 구성대로, 또 전달은 전달대로 각각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내용이 좋다고 구성 이 좋으리라는 법이 없고 내용과 구성이 좋다고 전달이 훌륭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셋 중에 가장 중요하고 또 훈련하고 익히는데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설교의 내용이다. 즉 성경본문에 서 설교할 메시지를 발견하는 일이다. 이건 설교자 스스로가 발견해야 한다. 어느 주석이나 성경참고서를 뒤 적여도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 하지만 설교가 다른 모든 말하기와 다른 점은 하나님 말씀을 말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따라서 어떤 종류의 설교든 설교에서 성경을 말해야 한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설교의 기 본적인 정체성이다.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설교풍토에 대해선 대개 긍정 보다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 같다. 비판의 이유는 많은 설교들이 성경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모든 바른 목회자는 설교제조업자가 아닌 말씀사역자가 되길 원 한다. 우리가 믿기로 성경은 보화가 가득 묻혀있는 땅과 같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 땅을 파고 들어 가 보화를 캐낼 것인가? 어떻게 묵상을 하고 어떻게 본문에 접근하여 어떤 식으로 본문의 핵심에 도달할 것 인가? 이런 질문들이 목회자들의 실제고민이다. 이번 세미나는 바로 이를 돕기 위해 개설된다. 여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옛말처럼 뜻이 있는 곳에 길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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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묵상에서 설교까지

퇴고 설교학 채경락 목사_일원동교회 담임

들린 만큼 설교다 미국에서 설교학 공부하면서 설교에 대해 반 배웠고, 여기에서 목회하면서 반 배운 것 같아요. ‘들린 만큼 설교다’, 이게 너무 절실해요. 설교가 너무 좋아도, 교인들이 받아들인 만큼이 설교인지라 너무 괴리가 많은 거예요. ‘어떻게 본 문을 해석할 것인가’처럼 현장에 오면 탁상공론으로 그치게 되는 논의들이 너 무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서 처음 들어왔을 때의 설교와 지금의 저의 설교는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떤 분은 그게 현실과의 타협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선되었다고 생각해요. 설교를 최대한 쉽게 하려고 합니다.

설교는 한 문장으로 한 편의 설교에는 한 문장짜리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한 문장으로 나와 야 한다는 거죠. 단에 올라갈 때는 적어도 오늘 전할 한 문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분명히 제 입으로 진술 할 수 있어야 하고, 특별히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그 준비가 쉽지는 않아요. 그 게 청중이 듣기에는 쉬운 설교인데, 쉬운 설교를 만들기란 어렵습니다.

어려운 준비, 쉬운 설교 저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풀 스크립트(full script)를 다 작성합니다. 그리고 종이에 인쇄해서 고치는 걸 10번 이상 합니다. 퇴고의 목표는 줄이는 겁니다. 보통 설교 주제를 잡은 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는데, 저는 확대해나가며 생각나는 대로 씁니다. 30-40분 설교를 하면, 원고가 7장이어야 하는데, 10장 넘게까지 써요. 그리고 퇴고 과정에 줄이는 거죠.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를 위해, 메시지를 경량화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 설교를 듣고, 이해를 못하는 경우는 잘 없을 것입니다. 그럼 교인들은 설교가 쉬우니, 저도 설교를 굉장히 쉽 게 준비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려워요. 꿈속에서도 하고, 새벽에 깨어서 하기도 합니다. 고역이긴 한데, 힘들어도 설교하는 게 재미있어요.

주일설교와 새벽설교 작은 교회에서는 목사가 일주일에 적어도 설교를 5번 정도는 하지요. 그래서 새벽설교의 경우 준비시간을 최 소화해야 하는데, 최소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대지를 절대로 많이 잡지 않는 거예요. 설교학에서는 본문의 의 미를 전체적으로 다 드러내는 방법을 권고하고, ‘큐티식 설교’를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큐티식 설교’라 함은 본문을 읽다가 영감 오는 구절을 가지고 설교하는 걸 말하죠. 하지만 저는 새벽설교는 ‘큐티식 설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매일성경」을 따라 다 읽기는 하지만, 실제 본문으로 삼는 건 두세 절, 어떤 경우에는 한 절 만입니다. 그리고 주일설교를 위해서, 새벽설교의 경우 100%가 아니라, 80% 만족할 만큼 준비합니다.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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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묵상에서 설교까지

‘하나님 중심적 설교 (God-Centered Preaching)’의 요청 김창훈 교수_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학

오늘날 한국 교회의 강단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설교는 크게 세 가지 관점에 서 문제를 안고 있다. 먼저, 하나님 말씀의 왜곡 또는 변질이다. 아모스 선지 자는 이스라엘의 영적/사회적 타락을 보면서,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 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고 하였 는데, 오늘날 한국 교회도 하나님 말씀의 왜곡 또는 변질로 인해 기근을 경험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로, 적용 중심의 설교다. 적용은 설교에 있어서 절 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본문을 주해하고 설명하지 않고 적용에만 집중하는 설교는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말씀의 권위와 능력을 상실하게 하고, 교회의 기초와 정체성을 무너뜨 릴 가능성이 많다. 세 번째로, 필요 중심적 설교다. 설교자는 청중의 필요에 예민해야 하고, 또한 그들의 필요 가 채워져야 한다. 그러나 때때로 청중들이 원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인기가 없더라도 그들에게 필요한 메시 지를 선포해야 하는데, 그러한 설교가 많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님 중심적 설교(God-Centered Preaching)’의 회복이다. 하 나님 중심적 설교는 다양한 의미로 쓰일 수 있는데 필자가 의도하는 바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여 전하는 설교다. 청중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고 말씀하는지 듣기 원한다. 설교자의 사명은 존 스토트가 강조한대로 설교를 통해서 성경에서 닫힌 것처럼 보이는 것을 열고, 어렵고 불분명한 것을 분명하게 하고, 얽힌 것을 풀고, 단단히 묶은 것을 풀어 젖히는 것이 다. 그러나 설교자들이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서 또는 좀 더 은혜롭게(?) 설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원래의 의 도를 드러내지 못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 설교자는 야고보 사도가 많이 선생 되지 말라고 한 경고를 기 억해야 한다(약 3:1). 그만큼 말씀의 선생 된 자의 책임과 의무가 크다. 설교자는 두렵고 떨림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온전히 드러내는 하나님 중심적 설교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설교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청중 중심의 설교(audienceoriented preaching)’와 어느 정도 대조되는 개념이다. 설교자는 청중의 존경과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설교자가 가장 큰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은 하나님의 평가와 칭찬이다. 그것이 하나님 말씀 의 청지기로서 당연한 자세다(고전 4:3-4). 오늘날 설교자에게도 사도 바울과 같은 고백과 결단이 필요하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 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세 번째로,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설교이다. 이것은 ‘수사학적인 방법이나 인간의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과 대조되는 개념이다. 물론 효과적인 설교를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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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다. 그러나 설교가 열매를 맺는 것은 근본적으로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에 있지 않고, 성령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능하다(고전 2:4). 성경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는 설교,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 시게 하는 설교를 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성령 하나님께서 직접 놀라운 능 력으로 역사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시기 때문이다. 오늘날 강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하거나 빼거나 왜곡하는 일이 없이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바르고 분 명하게 전달하는 ‘하나님 중심적 설교’는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설교자는 바른 말씀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 위 기의 시대에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스 7:10)”하 고,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였 던(느 8:8)” 에스라를 본받아야 한다. 그때 강단에서 말씀의 능력이 회복되고, 설교자와 청중 모두가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리라 믿는다.

“설교가 한국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상당히 도전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지금 이 시 대에 설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지만 정작 목회 현장에서 설교에 목숨을 거는 목회자는 많지 않습니다. 설교의 중요성에 대한 당위에서는 공감하지만 그 설교를 어떻게 준 비하고 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실제적인 훈련이 많이 안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성서유 니온선교회는 이런 목회 현장의 필요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묵상 설교’의 대안을 제시하 고자 합니다. 강단을 푸르게 하고 말씀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려는 목회자들에게 이번 세미나 는 멋진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강의 프로그램: 오후 1시 - 5시

서울 4.15(월) 밀알학교 도산홀 (남서울은혜교회)

대전 4.22(월) 행복한교회 광주 4.29(월) 광주동명교회

강의 1. 목회자의 성경연구와 설교_김창훈, 박완철, 채경락 강의 2. 「묵상과 설교」의 목회적인 적용_김원모, 노재석, 이승수, 전남식 강의 3. 「묵상과 설교」 구성 원리와 활용법_박대영

강사 박완철 목사_남서울은혜교회 담임

김원모 목사_화성장로교회 담임

김창훈 교수_총신대 신학대학원 설교학

노재석 목사_전주서부중앙교회 담임

채경락 목사_ 일원동교회 담임

이승수 목사_순광교회 담임

전남식 목사_꿈이있는교회 담임

박대영 목사_묵상과 설교 책임편집

대구 5.6(월) 대구서문교회

※ 전화나 홈페이지로 신청 후 입금해 주시고, 등록자명과 입금자명이 다를 때는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각 지역별로 선착순 200분에게 「묵상과 설교」 5월호와 SU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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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사람들: 장윤진 목사

QT

목사의 목회 이야기

“군대 교회에서도 새벽기도를 하시나요?” 가끔 민간교회 성도나 목사님들이 이런 질문을 하실 때가 있다. “네, 그럼요! 저희 군인 교회, 특히 제가 있는 공군교회에서는 매일 새벽에 하나님께 공군의 안전과 임무 수행 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해 드린다. 여느 목회자처럼, 새벽기도회 인도, 특히 설교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나는 그 부담이 훨씬 적다. 물론 최소한의 준비는 필요하지만, 매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다. 그 이유는 「매일성경」 본문을 가지고 새벽기도를 인도하면서 설교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을 배웠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는 내가 ‘오늘’ 묵상한 본문의 말 씀으로 ‘내일’ 새벽 설교를 한다. 「매일성경」으로 아침에 묵상을 하고, 그것을 하루 종 일 나 자신과 교회에 적용하면서 되새김질(묵상)하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간단히 정리해서 새벽에 설교한다. 성도들은 자신이 묵상한 말씀과 내용을 다음 날 목사님의 새벽설교로 점검을 받는 것이 좋은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간증을 하는 분을 봤다. “목사님, 제가 묵상한 내용과 오늘 새벽 설교 내용이 똑같아요.” “목사님의 설교 가 제 묵상과는 약간 달랐지만, 목사님 설교를 듣고 제 묵상의 내용이 더 풍성해 졌어요.” 이런 반응을 접할 때마다 ‘나는 참 행복한 목사’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목회하면서 늘 ‘3차원의 예배 균형’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여 년 동안 「매일 성경」 독자로서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경을 통해 인도하신 내 나 름의 ‘교회론’과 ‘예배론’이다. ‘구원’이란, 단순히 죽어서 천국 가는 차원만이 아니 라 내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덧입 어 승리하는 은혜 사건’이다. ‘하나님과 만남’을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집약해 놓은 것이 바로 ‘예배’다. 한국교회는 ‘공동체 예배’만을 ‘예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성경의 인물들은 ‘공동체예배’만 드린 것이 아니라 ‘개인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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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도 드렸다(예,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제 단’ 등). ‘개인예배’는 개인적인 결단과 의 지로는 정착하기가 어렵다. ‘소그룹 예 배’(구역예배, 성경공부, QT나눔 모임 등)를 통해 ‘개인예배’를 격려 받아야 한 다. ‘QT 나눔 모임’(소그룹)이 우리 QT 생활을 더 든든하게 세워 준다. 성도들 과 소그룹을 통해 말씀으로 소통하고 함께 은혜를 나눌 때, 주일예배에 놀라 운 역동과 감동이 임하게 된다. ‘공동체 예배’-‘소그룹 예배’-‘개인 예 배’의 ‘3차원’의 예배가 우리 삶 속에 균 형 잡혀야 한다. 그리고 이 3차원의 예 배가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가지고 목회를 하면서, 「매일성경」은 이제 단순히 개인 QT 교재가 아니라 교회 예배 교재가 되었다. 현재 성무교회에서 「매일성경」을 가지고 어떻게 예배드리는지 잠시 소 개하고 싶다. 1. 먼저, 개인적으로 「매일성경」으로 QT를 한다. 특히 전 세대가 같은 본문으로 묵상하면서 주일학교 전 부서에서도 어린이·청소년 매일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2. Q T 나눔 소그룹을 조직한다. 장년들은 구역에서 QT 나눔을 하고, 주일학교에서는 예배 후 교사들의 인도로 GBS 시간에 QT 나눔을 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가정예배 시간에 QT 나눔을 한다. 3. 주일예배의 설교본문은, 지난 한 주 「매일성경」 본문 중에서 선정한다. 담임목사가 가장 많이 은혜 받은 본문, 공동체 상황에 가장 적실한 본문을 설교 본문으로 채택 한다. 「매일성경」은 단순히 개인QT 교재가 아니다. 또 어느 한 부서에서 소그룹을 위해 사 용하는 성경공부 교재도 아니다. 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 모든 세대를 움직이고 다 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 수단이다. 지역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특히 동일 한 「매일성경 읽기 계획」을 가지고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는 부대, 새로운 부임한 교회마다 나에게 ‘QT목사’라는 별명 을 붙여 주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QT를 강조하고, 모든 설교, 모든 강의 때마다 QT를 이야기하다보니 붙여준 별명일 게다. 한 사람의 인생을 놀랍게 변화시킨 QT 가 지역교회 전체를 새롭게 하는 사실이 경이롭기만 하다.

“QT로 목회하는 나는 행복한 목회자다.” 장윤진 목사_공군 군목, 공군사관학교 성무교회 담임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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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지부 사역 이야기: 서울서북지부

묵상의 바람을 일으키는 서울서북

수요 성경강해

서울서북 지부는 2006년 가을 증산동의 한 교회의 헌신을

로 그룹별로 모여 나눔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출발하였습니다. 그 이후 현재는 충정로역 근처에 위

통해 지부에서 훈련을 받은 분들이 계속 말씀으로

치한 등대교회에서 13명의 위원들과 함께 사역을 하고 있

잘 자라가고 있으며, 성경강좌에 참석한 분들 중

습니다.

에서는 자발적으로 지부를 후원하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서북지부에서 펼치는 사역 중 핵심 사역 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개최하는 성경묵상 강해입 니다. 성경묵상 기본훈련을 받은 분들이 수료 후 에도 지속적으로 말씀을 배울 수 있도록 성경묵상 강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말 씀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강해하면서, 묵상이 어 려운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묵상 강해 후에는 서

안식을 찾아 떠나는 묵상과 여행 최근에 지부에서 새롭게 시도한 사역은 ‘묵상과 여 행’ 프로그램입니다. 쉼이 없고 뭔가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시대 에 진정한 휴식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의 푸른 자연 속에서 3박 4일 동안 아침에 는 묵상, 오전 오후에는 여행, 저녁에는 ‘휴식’이 라는 책을 읽고 서로 나눕니다. 숲길을 걸으며 조 급하지 않는 걸음의 미학을, 푸른 바다를 바라보 며 잔잔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시 간입니다. 무엇보다 아침 묵상은 비록 교회가 다 르고 지역이 다르며 연령이 다르지만 하나님 안에 서 말씀 공동체임을 알게 해주는 복된 시간입니 다. 쉼과 여유가 없는 이때에 영적인 안식을 누리 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는 ‘묵상과 여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다세모(다음세대를 위한 모임)를 시작하며… 지부설립 당시부터 어린이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몇 년간 어린이 큐티학교, 모임, 캠프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어린이 사역 전반에 관해 함께 할 팀을 만들었습니다. 이 팀에 참여하신 분들은 어린이 사역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분들입니다. 학교, 어린이집에서 그리고 교회 사역자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어린이 사역을 위해 함께 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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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쳤습니다. 사역 모임의 이름은 다~세모(△)입니다.

제주에 부는 묵상의 바람

동그라미도 네모도 아닌 세모라는 이름은 원래 다음

평양신학교 1회 졸업생이자 첫 선교사인 이기풍 선

세대를 위한 모임의 줄임말인데, 어린이-가정-교

교사의 첫 선교지가 바로 제주도입니다. 첫 교회가

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함께 하자라는 의미로

세워진 이후로 현재까지 제주도에도 많은 교회들이

다세모라고 하였습니다. 재미있지요. 이 모임을 통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도의 복음화 비율

해 어린이들과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세워

은 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서북지

지길 기도합니다.

부는 제주도를 선교지로 정하고 정기적으로 제주 지 역을 방문하여 말씀을 나눕니다. 지난 2012년 가을

해외사역을 향하여

에는 목회자들과 리더를 돕기 위해 묵상세미나를 가

해외에서 우리를 향해 부르는 소리가 있습니다. 한

졌으며 1,2차에 걸쳐 묵상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

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하나님이 그 지역을 돌보게

니다. 당시 에스겔서를 묵상하면서 40인들의 레위

하시며,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지파 사람을 통하여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묵상하게

보게 합니다. 올 봄에는 터키를 가을에는 필리핀 세

되었는데 제주지역에도 하나님의 성실한 레위지파

부를 돕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터키를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세워져 하나님 나라가 든든히 확장되길 소

말씀 사역자들에게 묵상을 가르치고 현지인들과 교

망합니다. 현재 제주 사역을 위해 지부 자체적으로

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하나님

후원 그룹이 생겨나 사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의 말씀을 전하는 분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사역을 계기로 제주지역에 묵상목회를 시도하는 교

다. 2년 전 필리핀 현지의 한인교회에서 묵상 강의

회가 점점 늘어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앞으로 단순

를 요청하게 되었고 SU 사역자들이 어린이, 청소년,

한 세미나가 아닌 분기별로 어떻게 도울지, 교회학

장년 팀을 구성하여 도왔습니다. 올해에도 자원 봉

교(어린이, 청소년) 사역을 어떻게 도울지 프로그램

사자들과 함께 묵상사역을 도우려고 합니다.

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안성종 목사_서울서북지부 총무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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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목회 이야기: 분당우리교회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분당우리교회 분당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교회’를 세우는 꿈을 가지고 2002년 5월 8일 창립예배를 드 린 이후,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 키는 교회, 젊은이를 깨우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 는 교회’를 목표로 이찬수목사님과 함께 건강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0년의 부흥과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이웃과 교회를 위해 흩어지는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을 본격적으 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사회 적 영향력을 회복하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잘 감 당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비전을 성공하기 위 해서는 무엇보다 성도 각 개인의 신앙과 믿음의 성 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2011년부터 전교인 말씀 묵상운동(큐티)를 시작하였습니다. 말씀운동이 하 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분당우리교회는 어린이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교육부서를 포함 하여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먼저 교역자들과 순장들을 대상으로 ‘말씀묵상 세

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각 다락방에서 자신의 삶

미나’를 열어 동기부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

속에서 경험되고 적용된 말씀의 간증들이 넘쳐나는

고 그동안 장년부에서 그동안 사용하던 다락방교재

은혜를 누렸습니다. 나누던 친교와 대화가 이제는

를 6개월 동안(1학기) 매일성경으로 교체하고 매주

일주일간 묵상했던 말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다락방에서 성도들이 실제적으로 큐티나눔을 경험

개인적으로 성경을 어렵게 여기는 초신자들이 큐티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매주 담임목

를 통해 다시 성경을 가까이하는 은혜를 누렸습니

사님이 진행하시던 순장반 시간은 큐티담당 교역자

다. 현재는 매년 5천명 이상이 ‘매일성경’ 정기구독

를 따로 세워 순장들을 대상으로 큐티나눔을 본격

을 하며 말씀묵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적으로 배우게 하고, 교역자들이 실제 큐티나눔을 시연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점점 더 자리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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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교회와 성도들의 큐티생활이 분리되지 않도록 하기


성도들의 큐티를 돕기위해 매 학기 2회에 걸쳐(1년 에 4회) ‘말씀묵상학교(큐티세미나)’를 운영하고 있 습니다. 평일 오전반과 직장인들을 위한 주일 저녁 반의 두 개의 클래스로 진행하는데 총 5회로 운영 되며 매 회마다 200명 가까이 등록하여 열정적으로 말씀묵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하면 말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2011년 9월부터는 ‘매일성경 큐티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교회홈페이지에 들어오 면 언제라도 그날 매일성경 본문에 대한 목사님들 의 해설과 적용을 들을 수 있어 성도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큐티음성서비스는 분당우리교 회 교역자 3분과 성서유니온 목사님 2분이 일주일 씩 순서에 따라 맡아주고 계시며, 얼마 전부터는 교 회 스마트폰 어플을 리뉴얼하면서 큐티서비스도 보 강하여 이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해설과 함께 큐티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큐티본문이 바뀌는 매달 첫 주에는 책별로 ‘어떻게 위해 분당우리교회는 매일 새벽기도회와 주일저녁

읽을 것인가’ 큐티공개강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가정예배 본문을 큐티본문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

이 강좌 역시 온라인으로도 제공되고 있으며 처음

습니다. 성도들은 새벽기도회 때 들은 말씀을 가지

큐티를 접하시거나 성경배경과 문화에 생소한 성도

고 개인묵상의 시간을 가지고 주일저녁에는 온 가

들이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족이 큐티본문을 중심으로 더 깊은 대화를 나누도 록 하였습니다. 분당우리교회는 주일저녁예배를 가

분당우리교회는 제자훈련하는 교회입니다. 제자훈

정예배로 드리고 있는데, 설교를 듣는 전통적인 예

련, 사역훈련은 우리교회의 리더와 사역자를 세우

배형식을 탈피하고 큐티본문으로 바꾼 이유는 좀

는 중요한 과정인데 올해부터는 제자훈련을 받기위

더 가족들간의 솔직한 대화와 기도가 흘러넘치는

한 필수과정으로 큐티학교를 반드시 수료하도록 하

시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였습니다.

장년부와 마찬가지로 교육부서와 교회학교, 청년

분당우리교회의 큐티사역의 역사는 길지 앉지만 예

부도 모두 같은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묵상하고 있

배를 통해 말씀의 능력을 경험한 성도들이 더욱 갈

습니다. 주일학교는 ‘Honey-B’, ’해보자 큐티!‘,

급함으로 말씀을 찾는 선순환을 통해 올해는 더욱

’B-Time’ 과 같은 명칭으로 큐티를 활성화시키고

말씀이 흥왕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있으며, 미취학부서인 유아부, 유치부는 큐티교재

리고 말씀묵상으로 무장된 각 성도들이 각자 삶의

를 자체제작하여 아이들이 학교가기 전부터 말씀을

영역가운데 미셔널 처치(Missional Church)로 자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김인용 목사_분당우리교회 큐티사역부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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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나눔터: 2013 겨울 LTC

LTC, 감동의 물결 2013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여대 바롬관에서, 김철홍 교수(장로회신 학대학교 신약학)와 20여명의 성서유니온 전문 강사진에 의해 진행된 겨 울 LTC는 말씀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성서유니온의 LTC는 성경묵상리더의 훈련을 위한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장로회신 학대학교의 신약학 교수인 김철홍 교수를 모시고 ‘요한복음 강해’를 들었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의에 집중하며 요한복음이 드러내주는 그리스도의 실체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자 하는 열의 로 충만하였다. 전체특강을 비롯해 성경묵상의 기본과정, 심화과정, 인도자 과정 및 PBS와 선택특강 등 3박4일의 여정은 온전히 말씀에만 집중하는 시 간이었다.

“강의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서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 서 좋았고, 3박4일 동안 너무 알차게 보내게 되어서 만족스럽습 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어서 재미 있고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다시 한 번 충전되고 재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죽어도 다시 선교지로 갑니다. 여름 LTC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하 며, LTC 훈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너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혼자서 잘못된 신앙습관이 많았는 데, 이번을 계기로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신 하 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말씀 속에서 안식과 새로운 도전을 받고, 말씀을 더욱 사랑하 며, 잘 가르치는 사명을 감당하려는 굳은 의지를 갖게 해 주셨 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2013 여름 LTC가 기대된다. 이번 여름에도 하나님께서 큰 은혜 주 실줄 믿는다. 최용석 목사_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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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성경묵상 리더 훈련을 위한

2013 SU 여름 LTC ■일시: 2013년 8월 5일(월)-8일(목) ■장소: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춘산리 32번지 ☎ 054-383-9487) ■강사: 송병현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외, 20여 명의 성서유니온 전문 강사진 ■참가비: 1차 등록(7월 12일까지) - 170,000원

2차 등록(7월 13일이후) - 180,000원

* 입금: 국민은행 483901-01-180259 (사)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 취소 시 환불: 7월 31일까지 전액, 그 이후는 50% 환불

* 숙소 관계로 선착순 150명이 차면 조기에 등록 마감합니다.

■등록 및 문의: 053-622-7872(대구지부) 또는 홈페이지 등록 www.su.or.kr ■교통: 대구와 군위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필요한 분들은 미리 신청해주세요. 8월 5일(월)

8월 6일(화)

8월 7일(수)

6:50-8:00

기상 및 그룹별 묵상나눔

8:00-8:50

아침 식사 트랙별 훈련Ⅰ (기본, 심화, 인도자, PBS)

9:00-12:00 12:00-3:00

등록 1:30-3:00

3:00-5:00

여는 축제

5:00-5:30

휴식

5:30-6:50

저녁식사

6:50-7:10

찬양

7:10-10:00

역대하 강의(송병현 교수)

10:00-10:10

나눔, 기도회

선택특강

트랙별 훈련 Ⅲ

폐회예배, 수료식 11:30-12:00

점심식사 트랙별 훈련 Ⅱ

8월 8일(목)

트랙별 훈련 Ⅳ

<훈련 트랙 소개> 1. 기본과정: QT 이론(1,2), 실습(1,2) 2. 심화과정: QT 클리닉, 성경개관,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인도 3. 인도자 과정: 소그룹 인도법(1,2), 장르별 묵상을 위한 성경해석학(1,2) 4. PBS과정: PBS 이론(1,2), 실습(1,2) < 선 택 특 강 > 1)묵상과설교 2)어린이큐티지도 3)청소년큐티지도 4)현대문맥에서성경읽기 <어린이 캠프> 동반 자녀를 위한 어린이 캠프(초등학생)가 열립니다(회비 10만원).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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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SU: 다다시 목사 퇴임 인터뷰

말씀의 빛을 일본에 비춘 ‘성경의 친구’ 일본 성서유니온선교회의 대표이자, 성서유니온선교 회 동서아시아 지구의 대표로 섬겨오신 다다시 목사 님께서 지난 4월 은퇴하셨습니다. 목사님의 헌신과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독자들에게 다다시 목사님의 인사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일본 성서유니온선교회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약 150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성서유니온선교회는 1883년 한 미국 선교사님에 의해 일본에 소개되었습니다. 그 분은 ‘성경의 친구(Sesho no Tomo)’라는 이름으로 SU사역을 시작하였는데, 2차 세계대전 때 비밀경찰에 의해 이에 대한 모든 기록이 사라졌습니다. 이후 1953년, 주니치 후나키Junichi Funaki 목사님을 통해 SU 사역 이 다시 시작되었고, 묵상노트인 「말씀의 빛(Mikotobano Hikari)」이 1955년 1월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주니치 후나키 목사님이 대표로 계시던 일본성경학교(Japan Bible Seminary)에서 공부를 하다가 SU를 알게 되었고, 주니치 목사님을 통해 지금의 제 아내도 소개받았답니다.

2. 지난 40여 년간 성서유니온선교회와 함께 해온 삶이 어떠셨는지요. 올해는 제가 일본 성서유니온선교회의 대표가 된지 15년이 되는 해입니다. 묵상노트의 편집자 역할을 한지는 10년이 되는 해인데요. 저는 이 일이 매우 좋습니다. 일본의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고,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 도록 권장하고, 성경읽기 세미나를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성경을 더 잘 읽을 수 있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3.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성서유니온선교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성서유니온선교회는 젊은이들을 복음화시킬 뿐 아니라,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을 강조하는 단체입 니다. 오늘날에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읽지 않습니다. 저는 기독교인들에 게 성경 전체를 읽도록 가르치는 성서유니온선교회의 목표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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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4. 동서아시아 지구의 대표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성서유니온 캠프에서 청소년들을 향해 설교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특히 4년마다 열리는 국제 학생캠프(ISC)에서 사역하는 것이 좋았는데요. 많은 일본 청소년들이 그곳에서 영적 부흥을 경험하고, 외국 인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저 또한 그곳에서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었답니다.

5. 마지막으로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SU는 일본SU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저는 SU 동서아시아지구 CEO로 3년간 섬겼는데, 한국 사역자들이 조만간 이런 사역을 하기를 바라봅니다. 저보다 오래 말이죠. 일본에서 복음 사역과 성경읽기 사역을 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일본 성서유니온선교회 가 이를 잘 극복하고 힘있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 일본에서는 제의문화가 아주 강합니다. 약 400년 전, 일본의 모든 가정들이 지역 사찰에 등록되었 습니다. 그래서 친척이 죽으면, 장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절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특히 장례절차 중 조상에 절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2. 또 다른 어려움은 신토이즘(신도사상-천황에 대한 신앙)입니다. 고대로부터 천황은 신토라는 신의 후손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메이지유신(1868) 때부터, 천황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었습니 다. 2차 세계대전 시기부터 천황은 더 이상 신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지만, 오늘날 여전히 신토이즘 부활의 분위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3. 일본인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버리고 나라와 회사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미덕입니다. 윗사람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유교문화가 여전히 우세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직장인들은 일단 회사에 들어가 면, 회사를 위해 영혼까지 판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그래서 교회 에서는 직장인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동서아시아지구 이사회(RCM) 소개 지난 4월 9일부터 14일까지 SU 동서아시 아지구 이사회(Regional Council Meeting)가 대만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는 RCM이 2005년에 열린 바 있는데요. 동서아시아지구 회원국은 한국, 일본, 홍콩 ,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 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있습니다. RCM 때마다 뜨거운 관심사인 동서아시아 최대 의 사역지 중국과는 아직 접 촉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RCM 기간에는 회원국 대표들과 이사장들 이 참석하여 서로 교제하고, 국가별 사역 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특히 이번에는 2010년부터 동서아시아지 구 총무로 섬겨오신 다다시 목사님의 은퇴 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성서유니온은 동서아시아 지구에 있어 서 간사의 규모나 사역의 역량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지구에 기여하는 재정적인 측면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지 만, 우리가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기여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의 장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벽을 넘고 한국SU가 동서아시아에서의 성경읽기와 복음 사역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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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히스토리

매일성경 독자를 위한

성경 강해·세미나 글 / 유미열 목사_북서울지부 총무

성서유니온선교회의 목적 중에 하나가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날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함으로써 온전한 그 리스인으로서 곤궁한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사람을 세워가는 일이다.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에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어떤 부분은 깨달음을 위하여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공부)을 요구하 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 성경을 가볍게만 읽을 것이 아니라 넓고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하여 성서유니온에서는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삶의 양식으로 삼는 ‘큐티 하는 방법’ 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읽고 묵상해야 할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깨닫게 하기 위하여 해 당 성경에 대한 성경강해를 실시하였다. 초창기에는 마산 지역에서 배도선 선교사의 주도아래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경강의와 경험자들 의 간증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가 1980년대 초에는 성서유니온 주최로 사당동 총신대학교와 명동 YWCA 등에서 윤종하 전 총무의 인도아래 ‘로마서 강해’가 있었다. 그 당시에 성경의 앎에 대하여 갈증을 느 낀 성도들, 특히 젊은이들, 신학생들, 목회자들이 많이 참석하여 신선한 로마서 강해를 통하여 새롭게 복음을 깨닫고 헌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윤종하 초대 총무가 1986년 여름에 성서유니온을 사임하고 나서 이 사역이 잠시 주춤하다가, 1989년 봄부터 윤종하 전 총무를 강사로 모시고 월요신학강좌가 시작되었다. 물론 1980년대 초부터 윤종하 총무가 한남동 횃불회관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강의하여 많은 이들에게 성경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였고, 성서유니온의 성경강의 사역에 매력을 갖게 하였다.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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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경남지부

울산지부

대구지부

전주지부


북서울지부

남서울지부

서울서북지부

강원지부

서서울지부

대전지부

광주지부

순천지부

1989년 3월부터 관심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구속사적 안목으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 을 돕기 위하여 ‘구약개요’라는 타이틀로 창세기부터 강의를 시작 하였다. 처음에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75번지에 있던 등대교회 예배처소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성서유니온의 공식사역이 되어서 구약개요(창 세기-말라기), 로마서, 요한복음 등을 계속 강의하였다. 1990년 이후에 서초구 방배동 755번지에 있는 해명 빌딩 3층 성서유니온 사무실에서 실시하였는데, 모여든 사람에 비하여 장소가 너무 협소하여 주변에 있는 여 러 교회를 전전하여 실시하다가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 있던 목민교회에서 90년대 초까지 몇 년 동안 진행되었다. 주 강사는 윤종하 전 총무였고, 혹시 외국에 출타 중일 때에는 김영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 교)나 다른 강사들이 몇 강의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다. 참가회비는 따로 없었으며 자유롭게 헌금하는 시간 을 가졌고, 그 강의들을 오디오테이프로 만들어 보급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 강의 녹음에는 김진수 장로(전 서울지부 이사, 성복중앙교회 시무)가 헌신하였다. 이 모임에서 성서유니온 책도 팔았고, 사역도 소개하였으 며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가 정식 시작되기 이전까지 이 강좌는 계속 되었으며, 이 강의에 고정적으로 참 가하는 청중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 강의를 통하여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깨닫고 은혜를 받은 분들 이 성서유니온에 이사, 후원자, 지부총무 또는 자원봉사자로 헌신하였다. 1991년에는 그 당시에 이슈가 되었던 ‘하나님 나라와 사회참여’, 그리고 매일성경 독자들이 이단 다미선교회 의 그릇된 종말론에 현혹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개혁주의 종말론’이라는 타이틀로 마태복음 24장과 요한계 시록을 중심으로 전국 지부를 순회하며 강의를 진행하였다. 1999년 5월 월요일 저녁에 양무리 서원 해외총무 로 있는 이중수 목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성경 강해를 들었다. 이중수 목사님이 누가복음을 종횡으로 누비면 서 한 편으로는 큰 흐름과 앞뒤의 호응을 살피고, 다른 한 편으로는 한 곳에 집중하여 깊이 있게 탐구하는 두 가지 접근방식을 병행하여 강의했다. 성경강해의 깊이와 번뜩이는 통찰에 청중들의 반응이 좋았다. 1990년 중반부터 1990년 말까지는 각 지부에서 그 당시 한국교회와 사회에 이슈가 되었던 신학적인 주제들 을 가지고 성경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그러다가 1990년대 말부터는 좀 어려운 성경이나 교회에서 잘 강해되 지 않던 성경을 독자들이 묵상할 때에 독자들의 성경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하여 해당 성경 전공 신학자들을 강사로 모시고 각 지부의 형편에 따라 지금까지 성경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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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산책: 청소년 매일성경

십 대들의 손에 청매를 쥐여 주세요

십 대들의 손에 비싼 스마트 폰을 쥐여 주면 그들이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들의 손에 컴퓨터 마우스를 쥐여 주면 그들이 빌 게 이츠가 될 수 있을까요? 십 대들의 손에 성경이 쥐어질 때만이 그들의 미래가 보장됩니다. 말씀만이 사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손에 쥐고 인생을 살 것인가 결정하는 시기는 돌잔치 때가 아니라 바로 청소년기입니다. 십 대들이 매일 성경을 붙들고 있다면 그들은 이 땅에 사무엘이 되고 다윗이 되고 다니엘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 매일 성경은 이 땅의 십 대들이 매일 성경을 붙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매일 성경은 십 대들이 혼자서도 성경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쉬운성경’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해 하기’와 ‘적용하기’는 다시 한 번 말씀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고 하나님을 발견하며 나를 발견하도록 합니다. 글보다 이미지가 익숙한 청소년들이 성경 본문 전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성경마다 삽화 가 들어간 마인드맵을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성경 읽기’, ‘큐티, 진로와 만나다.’, ‘하나님, 사귀어도 되나요?’와 같은 기획 연재 글은 사색보다 검색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주변 상황과 문 제들을 성경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매일 성경은 기독 동아리 모임이나 교회에서 소그룹으로 말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GQS는 한 주간에 개인이 묵상했던 본문을 소그룹에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교회에서 예배 나 분반 모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 해설과 설교 자료를 한국성서유니온 홈페이지 자료게시판에서 제 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꼭 다루어야 할 중요한 신앙적 주제들을 ‘다세연’과 함께 제작하여 주제 GBS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십 대의 변화는 매일 성경과 함께할 때, 말씀의 사람들과 나눔으로 함께할 때 일어납니다. 그들이 매일 성 경을 붙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십 대의 손에 꼭 청매를 쥐여 주세요. 박동진 목사_출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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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일성경 매 년 소 청 하는 교회와 함께 - 세광교회 중고등부 큐티학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큐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 중에 세광교회 중고등부에서는 청소년 매일 성경 을 가지고 놀이와 큐티를 접목한 ‘큐티학교’를 개설하였습니다. 세광교회 큐티 학교 5주 과정을 소개합니다. 1주: 놀며 & 큐티의 정의 배우기 2주: 놀며 & 큐티 방법 배우기 I (큐티 체조) 3주: 놀며 & 큐티 방법 배우기 I 4주: 놀며 & 큐티 습관 형성하기 (큐티 노트 작성하기) 5주: 놀며 & 배운 내용 정리하기 & 소감문 쓰기

‘큐티학교’와 함께 ‘부모와 함께하는 일일 큐티’도 기획하여 말씀 교육의 주체가 부모라는 점을 일깨우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부모와 함께 큐티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많은 학생이 마지막 소감문 쓰는 시간에 부모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매시간 지루하지 않게 편한 마음과 분위기 속에서 큐티에 임할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과 교제 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고, 매주 학교생활 속에서도 큐티를 중심에 둘 수 있도록 문자와 전화로 연락합니 다. 큐티학교가 진행되는 과정과 이후에도 아이들은 계속해서 청소년 매일 성경을 활용해서 큐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큐티를 배워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부지 런한 큐티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은 꾸준히 큐티를 해야 하기에 사역자, 부모가 함 께 협력하여 앞으로도 아이들의 큐티 생활을 도울 것입니다.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 헌신하시는 「청소년 매일성경」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세광교회 중등부 아이들과 한국교회 청소년들의 신앙과 삶을 위해서 많은 도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종호 목사_세광교회 중고등부

“나에게 큐티는 큐티를 ‘뜻 깊은 경험’이다. 지만, 하면서 매일은 아니 큐티를 주중에도 청매와 나님에 생각나게 해줘서 하 큐티 대해 더 알게 되었고 음을 가 무엇인지 어떤 마 하는 가지고 큐티를 해야 티는 지 알게 되었다. 큐 었 나에게 좋은 경험이 다._한윤아

이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다. 큐티를 하기 전보다

‘하나님을 위한 시간’이 다. 큐티를 한 후, 큐티

더 많이 하나님을 알게 되 었고 큐티를 하고 나서 따

하기 전에는 내가 하나님

로 공책을 만들어서 일기 쓰듯이 하나님과 이야기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 간이 정말 적었었다고 반 성하게 되었다. 큐티학교 가 끝나고 나서도 묵상시 간을 가질 것이다._이근혁

그리고 부모와 함께하는 큐티를 하면서 엄마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 을 갖게 되었다._김예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다. 큐티학교를 하면서 큐 티방법, 큐티체조 하는 방 법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큐티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큐 티학교가 끝났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앞으로도 열심히 큐티를 해야겠다._최하영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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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성경읽기』 서평

성경 읽기로의 초대 경건한 삶을 위한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약읽기’, ‘신약읽기’, ‘현대문맥에서 성경읽기’ 세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갈수록 성경을 ‘읽어

분으로 나눠 다룬다. 그리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

의 큰 문학 장를 따라 ‘구약이야기 읽기’, ‘구약율법

지고 있다. 소위 ‘성경문맹’의 문제다. 성서유니온

읽기’, ‘시편과 잠언 읽기’, ‘구약예언서 읽기’, ‘신약

선교회에서 사역하는 분들이 이 문제로 고심하고

이야기 읽기’, ‘예수님의 가르침 읽기’, ‘신약서신서

있음을 여러 만남을 통해 들었다. 그러한 고심이

읽기’, ‘요한계시록 읽기’로 구분한다. 이는 성경 자

이 책을 출간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 또

체의 문학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성경 자

한 성경문맹의 문제에 대한 미국 남침례교회의 고

체의 흐름을 따라 그 특성을 파악한 다음 구체적인

심 가운데 나온 책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형태다. 그래서 이 구성 자체가 2장이 말하는 “맥락에 맞게 성경읽

대담 형식으로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친근하

기”가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게 풀어간 이 책의 저자 조지 거스리는 히브리서

성경읽기가 ‘변화를 위한 성경읽기’가 되어야 하며,

전문가다. 대담자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적인 상황 속에서의 성경읽

자신들의 전문 지식이 성경읽기에 얼마나 큰 도움

기’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을 주는지 학문적 작업이나 교수로서, 그리고 대중 강연이나 저술을 통해 보여준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렇게 본다면 이 책은 독자층이 분명한 책이다.

대중적인 형식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다루는 내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그리스도인 중 성경을 진지

용들은 모두 학문적 탄탄함을 가지고 있다.

하게 읽고 싶은 독자. 따라서 이 책을 개인이 읽고 성경읽기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지만, 성경 각 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고받는

내지 각 부분을 공부하기 전에 교회

대화 가운데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

나 소그룹에서 함께 이 책을 공부한

싶은 사람들이 쉽게 성경읽기에 뛰

다면 더 유익할 것 같다. 분량과 일

어들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준다

정을 고려한다면 한 학기 정도에 마

는 데 있다. 그렇다면 이전에 나온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목

책들과의 차이점은 무얼까? 이전에

회자나 신학 전공자가 이 책을 읽은

나온 책들 중에는 성경 전체의 메시

후 성경을 읽으려는 이들을 돕는다

지를 하나님 나라 같은 주제로 그리

면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

거나 책별로 개괄하는 형태가 많았

을 것이다.

다. 이 책은 그 대신 성경읽기를 위 한 예비 작업을 “성경읽기: 기본적 인 이슈들”에서 다룬 다음, 크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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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지은이 : 조지 거스리 옮긴이 : 홍종락 가격: 18,000원

김병규_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코리아 4월호에서 발췌


『티칭 이사야』 서평

배우고 가르치는 이들을 위한

탄탄한 이사야 안내서 이사야서는 중요한 신학적 의제 등

이 책은 크게 전후문맥과 구조, 설교

어느 모로 보나 ‘큰’ 책이다. 그래서

노트, 본문 연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큰 책’이 주는 부담감이 우리로

전후문맥과 구조 속에서 주요 쟁점과

하여금 이사야를 복잡하고 어렵게

적용점들을 적절하고 통찰력 있게 잘

느끼게 한다. 성탄절이나 고난주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뭐니 뭐

등 절기 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니 해도 장별로 설교 개요와 성경공

사야의 메시아 인용구를 본문으로

부 질문을 수록하고 있어 현장에서

삼아 설교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곧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사야서 전체를 설교하고 가르치

저자가 제시하는 설교 개요와 성경공

는 경우는 참 드물다. 하지만 이 책 은 이사야서의 주된 사고와 논증의

지은이 : 데이비드 잭맨 옮긴이 : 정옥배┃가격 : ????원

부 질문은 해당 본문이 무엇을 말하 며, 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흐름을 따라 이사야서 전체를 조망하고 개관함으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본문의 의미를 탐구하고 이

로써 설교자나 성경을 가르치는 이들이 이사야서

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전체의 중심 목표와 목적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청

설교자가 자신의 설교 개요를 손수 구성해야 한다

중들에게 이사야서의 메시지를 더욱 확신 있고 효

고 주장하며 책에 수록된 설교 개요와 성경공부 질

과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설교하고 가르치도

문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

록 돕는다.

아 설교자 자신만의 설교 개요를 작성하고, 살을 붙여서 설교자가 속한 공동체의 독특한 맥락에서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잭맨David Jackman은 영국

적합한 적용을 제시하라고 도전한다.

의 대표적인 성경 교사이며 강해설교자다. 제임스 패커의 지도 아래 브리스톨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

이 책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과 내용으로 부

업한 후, 영국 사우스햄턴의 어버브 바 교회Above

담스러운(?) 이사야서 전체를 다루는 알찬 이사야

Bar Church에서

15년 간 담임 목회를 했으며 영국기

안내서이다. 또한 이사야서 전체를 둘러보는 데 많

독학생회와 케즈웍 사경회의 설교자로도 섬겼다.

은 도움을 주는 유용한 이정표다. 그러나 안내서와

그는 복음주의 교회의 설교 부흥을 꿈꾸며 런던 시

이정표만으로는 여행을 할 수 없는 법, 많은 이들

에 있는 강해설교 전문학교인 콘힐 트레이닝 코스

에게 이 책이 이사야 안내서와 이정표로 널리 사용

Comhill Training Course를

설립하여 수많은 설교자들

되어 사랑받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설교

을 훈련시켰고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자들과 성경 교사들이 이사야서의 메시지를 선명

책은 바로 그 콘힐 트레이닝 코스에서 훈련 교재로

하게 들을 수 있기를, 그래서 그들을 통해 이사야

사용하는 티칭시리즈 중 한 권이다.

서의 메시지가 청중들에게 더욱 선명하고 효과적 으로 선포되고 가르쳐지길 기대한다. 김대로 목사_출판국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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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인터뷰 김경식 목사_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이사장 1. 한국 SU와 처음에 어떻게 관계를 맺으시고 오늘까지 함께 걸어오셨습니까? 저는 1988년 여름 LTC에 참석해서 SU와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1989년 총신대학원 제자모임에서 매일성경을 통하여 묵상을 접하였고, 2004년 울산지부 개척 사역을 돕 고, 2007년에는 ON INSTITUTE에 참석하여 동서아시아 사역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2008년 전국 이사로 활동하다가 2013년에 이사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2. 한국 SU 4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말 씀해 주십시오. 한국 SU는 그간 하나님 나라의 전파와 실천적 규범으로서 QT를 제시해왔습니다. SU에서는 말씀의 권위를 높이고 독 자들로 하여금 꾸준하게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경 험하게 하였습니다. 한국 SU는 앞으로 좀더 교회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영적인 양식과 삶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SU 초기, 윤종하 장로가 살아계실 때는 한국 교회에 새로운 주제를 제시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 율법, 안식일…등등. 그러나 현재 SU는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지 못하고 여전히 옛 주제에 머물러 있 습니다. 묵상과 관련된 새로운 주제를 개발해야 합니다. ‘묵상과 설교’ 처럼, 묵상과 치유, 묵상과 상담, 묵상 의 철학, 묵상과 시작(詩作), 묵상과 예술, 음악 등 분야가 개발되어야 합니다. 40년이 지난 후에도 우리 자 손들이 성경을 가지고 묵상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3. 한국 SU 이사회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사회가 정책결정 기구라는 전제 하에서 조직의 갱신과 비효율적 구조, 고비용저효율 구조, 임금 구조 정 비가 필요합니다. SU에 하나님 나라 전투 역랑 강화가 필요합니다. 대 교회사역, 세미나, 훈련 프로그램 개 발과 강화가 그것입니다. 지부 총무는 은사에 맞는 새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역을 개발해야 합니다. 정관 에는 여전히 SU 초기의 체제가 남아 있는데, 이사회는 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갱신에 적합한 구조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10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교회와 더불어 사역하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4. 마지막으로 SU 가족에게 권면의 말씀을 해주십시오. 우리는 하나님 나라 가족으로 부름 받은 한 지체들입니다. 간사들은 강의의 탁월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적용의 탁월성이 살아 있는 강의를 개발해야 합니다. 나의 삶에서 예수님이 드러나는지 질문해 보길 원합 니다. 나에게 예수님의 흔적이 있습니까? 성령의 흔적, 큐티하는 사람의 흔적이 우리 삶에 있기를 원합니 다. 여러분의 수고로 SU는 도약할 것입니다. SU에 몸담고 있는 것이 자랑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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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


국내 SU 사역: 지부소식

권역

지부 남서울

북서울 수 도

서서울

권 서울 서북

행사(강사)

일시

성경묵상 인도자

5월 7일 - 6월 11일(매주 화)

남서울

훈련과정(6주)

오전 10:30 - 오후 12:30

지부회관

5월 8일 - 6월 19일(매주 수)

북서울

오전 10:30 - 오후12:30

지부회관

6주 성경묵상훈련 역대하 산책

6월 20일(목)

송동호 목사

오전 10:30 - 오후 4:00

성경묵상 심화과정

5월 2일 - 23일(매주 목) 오전 10:30

장소

연락처 02-582-4184

02-982-1226

서서울지부

02-2651-4803

등대교회

02-307-9363

자연과 함께하는

6월 21일(금) - 22일(토)

청태산

힐링 묵상여행

1박2일

자연휴양림

대전지역 묵상

5월 14일 - 6월 18일(매주 화)

대전

중급훈련 6주 과정

오전 10:00 -오후12:00

지부회관

임실 지역 성경묵상

5월 7일 - 6월 11일(매주 화)

순창

초급훈련 6주 과정

저녁 7:00-9:00

문화의 집 2층

SUM 묵상학교(심화과정)

6월 7일 - 28일(매주 금)

광주

오전 10:30 - 오후 12:00

지부회관

5월 13일(월)

순천

오전 10:00 - 오후 3:00

지부회관

강원

대전

전주

광주

4주 과정 (클리닉과 중급이론)

순천

독자세미나- 이사야

033-763-9577

042-537-6067

063-286-3857

062-224-9255

061-755-0365

5월 6일 - 6월 24일(매주 월) 대구

초급큐티학교(8주)

저녁 7:20 - 9:30

대구

5월 7일 - 6월 25일(매주 화)

지부회관

053-622-7872

오전10:20 - 오후 12:30 성서유니온과 떠나는

6월 17일(월) - 19일(수)

수학여행(검정고시생)

2박3일

하나님 나라 6주 과정

5월 9일 - 23일(매주 목)

(묵상 리더

6월 6일 - 20일(매주 목)

심화훈련과정)

오전 10:30 - 오후 12:30

제2회 큐티팸(큐티가 있

5월 11일(토) 오후 1:00- 4:00

는 가정) 세미나

저녁 6:00 - 9:00

경남

부산

울산

제주도

부산 지부회관

구영교회

055-273-0714

051-761-4532

070-7526-7322

※ 자세한 문의 사항은 각 지부로 전화 주시길 바랍니다. www.su.or.kr 통해 더 많은 지부 행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Light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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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사랑하는 이들의 특별한 사랑법

SU 미션회원

소외된 이웃에게 말씀을 선물하세요 SU 미션회원이란? (SU Mission Membership) 성서유니온선교회의 사역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SU사역가족’을 말합니다. 미션회원은 매달 일정액의 후원금을 보냅니다. 또한 미션회원은 SU의 사역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습니다.

SU 미션회원의 후원금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역은? 1. 어린이와 청소년을 복음화하는 차세대 사역 2. 군부대, 교도소,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는 특수 선교 사역 3. 동서아시아 권역 안에 있는, 영적으로 열악한 국가에 성경읽기운동을 보급하는 사역 4. 해외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와 선교사님들의 묵상사역운동을 지원하는 사역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 이제 SU를 통해 흘려 보내주세요.” 참여방법 •미션회원 신청서 작성 / 매달 1구좌(5천원) 이상 후원금 약정 •세부사항 홈페이지 참조: www.su.or.kr •문의: 02-2202-0091(내선 221_SU미션회원 담당자) SU 미션회원에게 드리는 혜택 •SU소식지발송

•SU발행 단행본 서적 선물(연 3~5권)

•전국세미나 우선권(참가비 20%할인)

•SU 전국대회 초청

※ 「말씀의 빛」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기 원하시는 분은 전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02-2202-0091(내선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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