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maker4(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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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철선

오시선

통권┃제4호

발행처┃CMS에듀케이션

발행인┃이충국

08523,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415(독산동) DDS빌딩 7층

02-809-3737

2015.3.11. Future Makers 창간기념식

2015.4.18. ‘데니스 홍과의 만남’

CMS 알찬 행사에 ‘기자’ 자격으로 우선 초대됩니다

상상력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창조의 기본이 되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미래 진로 설계를 도와 드립니다

2015.4.18. ‘데니스 홍과의 만남’ 사인회

CMS상상기자단

얼굴까지 들어간 멋진 기자증과 기자수첩, 임명장을 드립니다

2015.3.11. Future Makers 창간기념식

논리력과 분석력, 비판력을 갖춘 기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상상기자단의 글은 Future Makers에 실리고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세상에 없던 ‘잇(It)’ 페이퍼진

「FUTURE MAKERS」 2016 상상기자단을 모집합니다

2015.3.11. 제1기 상상기자단 임명

대 상 CMS에 재원중인 초2학년 ~ 중1학년 접 수 CMS에듀케이션 홈페이지 → 지원서 작성 → e-메일(cmspress@cmsedu.co.kr) 마 감 2016년 1월 31일까지 활 동 2016년 2 ~ 7월(희망 학생은 계속 참여 가능) 문 의 CMS에듀케이션 PR팀 02-6121-0281

Homepage┃www.cms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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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www.cmsbl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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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오후 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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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09-3737

2015.3.11. Future Makers 창간기념식

2015.4.18. ‘데니스 홍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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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창조의 기본이 되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미래 진로 설계를 도와 드립니다

2015.4.18. ‘데니스 홍과의 만남’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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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력과 분석력, 비판력을 갖춘 기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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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선

중철선

MY 롤모델

미국의 웹 개발자이자 경영인으로 잘 알려진‘잭 도시’ 는 전 세계의 사람 들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트위터(Twitter)’ 를 만든 장본인입니

SNS 왕좌 탈환 꿈꾸는 트위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로 꼽히던 트위터는 현재 위기에 직면했습 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밀려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 문자메시지만큼 짧은 글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내가 무엇을 하고

트위터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잠시 회사를 떠나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

있는지’알릴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을까요? 잭은 그가

어’ 를 운영하고 있던 잭 도시에게 지난 10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다시

8살이었을 때 트위터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내주었습니다. 그가 CEO가 된 후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가 7%나 폭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종류의 지도를 수집하는 등 도시가 어떻게 연결 되어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14살 때는 혼자 힘으로 도시를 한

등하는 등 모두 트위터의 재기에 큰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잭 도시는 몇 가지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을 따라 잘라서 포스터로 활용하세요.

‘사람’ 에 대한 궁금증 트위터 만들어

스크린 속! 상상 팡팡! │ 14 _ 15

영화, 현실이 되다

‘마션(The Martian)’ 속 미래기술, 어디까지 진짜일까? 장르 액션, 모험, SF ┃ 개봉 2015.10 ┃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맷 데이먼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프로그래밍하기도 했습니다. 잭은 문득 이

우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복귀 일주일 만에 전체 직원의 8%에 해당

지도에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차 등을 표시하고 어디로 향하는지 알린다면

하는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스스로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

미지의 공간‘우주’는 언제나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우주영화’의 연이은 등장

의 사기진작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총 주식의 1/3에 해당하는 무려 2

과 흥행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생존을 다룬 영화‘그

억 달러(약 2300억) 어치 트위터 주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래비티(Gravity)’가 관객 수 320만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우주 SF영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지도에 여러 종류의 차들을 다른 색의 점으로 표시하여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잭이 우연히 만든 이 소

뿐만 아니라 모바일 개발자들이 모여 새로운 상품과 기능, 앞으로의 변화

프트웨어는 지금까지 여러 택시회사에서 사용할 만큼 유용한 것이었습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

다. 한참 뒤에야 잭은 그가 했던 작업이‘Dispatch(디스패치)’ 라고 불리는

스인‘트위터 플라이트(Twitter Flight)’ 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

전문분야의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는“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상징한다”며“진실만을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교통 상황을 확인한 후 기차, 택시, 택배, 긴급 호송차량 등을 파견해주는

툴이 되겠다” 고 트위터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개봉한‘마션(The Martian)’또 한 5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우주영화 흥행 기록을 이어나갔다.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 │ 화성에서 감자 키우기 가능 먼 미래, 가상의 기술이 등장하는 기존의 우주영화와 달리‘마션’에는 이미 높은 수준까지 개발이

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된 잭은 어린 시절 멋모르고 만들었던 디지털

이루어진 최신 과학기술이 다수 다뤄져 영화의 현실성을 높였다. 그 중에서도 지구로부터 8천만Km

지도보다 훨씬 정교하고 세밀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

떨어진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할 방법을 찾는 식물학자 마크의 노력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

다. 동시에 그는 도로의 상황을 나타내는 프로그램에‘사람들’ 의 정보가 빠

팀에 의해 현실이 됐다.

져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모두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 을까?’잭이 가졌던 이 의문이 트위터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넘어 ‘정보 네트워크’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싶다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트위터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또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새롭게 변화시킬지 무척 기대됩니다.

△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마션’ 속 장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연구팀은 화성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고구마 와 딸기, 토마토를 수확해 먹을 수 있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머지않아 달이나 화 성탐사대가 실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는 마크가 배설물을 활용해 감자를 길러냈지만 수경 재배는 조금 더 까다롭다. 거대한 알루미늄 통에 플라스틱을 덮은 환경제어방식의 농작물 재배 센터 ‘CEAC(Controlled Environment Agriculture Center)’안에서 재배가 이루어진다. 이 시스템은 흙 대신 수용성 영양분과 물만을 사용하며, 컴퓨터로 온실 내부의 기온, 습도, 물, 빛, 영양분 등을 최 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농작물을 길러낸다. 연구팀은 이 온실시스템을 통해 자연환경에서 이루어지는

2000년, 잭 도시는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

노지 재배보다 10배나 높은 농작물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

지’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두 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Q128I9KNY9k ]

중요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잭이 무엇을 하는 2030년 유인 화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NASA에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로 화성에서 살아

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는 글을 올린 후 다른 사람들 이후 팟캐스트 서비스 회사인 Odeo에서 일하던 잭은 회사가 애플과의 경

(Hermes) 우주선이 사용한 이온 엔진은 이미 활용되고 있다. 이온을 발사해서 얻은 추진력으로 우주

쟁에서 밀려 위기에 봉착하자 이전의 아이디어를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

선을 움직이는 이 기술은 연료 소비를 최소화한다. 처음 추진 속도는 빠르지만 연료가 소진되며 점차

그는 문자메시지와 동일하게 140자를 써서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는 심플한

느려지는 화학로켓과 달리 이온 엔진은 공기저항이 없는 우주공간에서 기체를 방출하며 수년간 빠른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잭 도시는 뉴욕대를 중퇴한 뒤 해커로도 활동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소행성‘베스타’를 탐사했던 탐사선‘돈(DAWN)’도 이온 추진

바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능숙했습니다. 개발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대

엔진을 활용했다. 마션에서 마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화성 착륙선 주거지‘Hab’또한 NASA에서 모래폭풍과

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자 그들 주변의 친구들도 자연스레 모여들었고 이로

잭 도시

Jack Dorsey 출생 1976년 11월 19일(미국) 경력 트위터 CEO(2015.6~) 트위터 공동창립자, CEO(2006) 스퀘어 창립자, CEO(2009) 수상 · MIT 기술평가전문지「TR35」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발명가 35인(2008) · 월 스트리스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혁신가상’ 수상(2012)

영하 63도의 극한 환경을 버텨낼 수 있는‘HERA’를 제작 중에 있어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헤라는

써 트위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돔 형태의 2층 막사로 거주시설, 위생시설, 작업실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마크가 화성에서 태양에너지

2008년 47만 명 남짓이었던 트위터 사용자는 2009년 5월 1,820만 명으 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하루에 작성되는 트윗이 5천만 건을 넘어서는 등

△ 애리조나연구팀이 수경재배로 수확한 고구마와 토마토

남기 위해 개발된 우주 기술을 공개했는데 마션 속 장면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영화 속 헤르메스

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미국 ABC 토크쇼 ‘Jimmy Kimmel Live’ 의 한 코너‘Mean Tweets’

△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에서 자란 상추

를 얻기 위해 활용했던 태양전지패널은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되어 있으며 84~124kW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이용이 급증했습니다. 이후 주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서비스에 서 정치, 연예계 유명 인사들의 소통과 홍보를 위한 매체로 그 역할이

마크가 화성에서 타고 다니던 우주탐사차량 또한 현재 NASA에서 MMSEV(Multi-Mission

확대되었습니다. 2007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개설된 버락 오바마 대

Space Exploration Vehicle)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다. 화성이나 소행성 등의 지표면은 물론 우주

통령의 트위터는 이듬해 팔로워 수가 115만 명에 이를 정도였습니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지표 탐사용 모델은 캡슐 형태의 선실에 360°회전이 가능한 12개의 바퀴가 달려있어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시속 10km의 속도로 이동한다.

다. 트위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전 세계를 빠르게 이어주는 것

영화 속 가상요소 │ 화성 모래폭풍 실제 먼지 바람

입니다. 사람들은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통해 쉽게 정보를 주

△ NASA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우주 탐사 차량 MMSEV

‘마션’에도 극적 요소를 위해 첨가한 가상의 상황들은 존재한다. 우선 영화 초반부에 탐사대원들에

고받음으로써 특정 사건을 빠른 시간 내에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진 발생 시 자신이 사는 지

△ 마션 속 화성 지표탐사용 차량 MAV

△ ‘Mean Tweets’ 에 출연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좌)과 가수 싸이(우). 2015

게 불어 닥친 모래폭풍은 탐사선을 기울어지게 할 정도로 엄청났지만 실제 화성에서는 그러한 위력의

역과 진도를 트윗하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진 발생장

폭풍이 불어올 수 없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200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풍압이 매우 약하다.

소와 시간을 곧바로 알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모래폭풍보다는 먼지가 낀 바람이 부는 수준이다. 또 영화 속 노을은 지구처럼 붉은 빛이지만 화성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

노을은 푸르다. 화성에는 입자가 큰 산화철 먼지가 많아서 태양빛 중 파장이 짧은 푸른색 빛만 먼지를

정부 시위‘아랍의 봄(2010)’ 이 전개될 당시 트위터

뚫고 화성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탐사선을 수리하기 위해 터벅터벅 화성을 걸어 다니는 마크의

는 시위대의 소통을 돕고 단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

걸음걸이도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화성의 약한 중력 때문에 통통 뛰며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 마션 속 인공 거주 공간 Hab

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JTBC‘뉴스룸’에 출연한 잭 도시는“트위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션은 물리학·생물학·화학·천문학적 지식이 가미된 현실적인 SF영화다.

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특히 2030년쯤 화성에 인류 탐사대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NASA가 지난 9월 말 화성에‘액체

생각한다” 며“진실을 퍼뜨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무” 라는 말로 트위터

상태의 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화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마션의 리얼리 티가 갖는 의미는 크다. 머지않아 화성으로 떠난 탐사대원들이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자급자족하

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고 거주시설 HERA에서 머무르며 탐사차량 MMSEV를 타고 화성을 탐사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관련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ysBhjzAS3E]

마션은‘SF’장르가 아닌‘다큐픽션(다큐멘터리+픽션)’영화로 재평가될지도 모를 일이다. △ NASA와 휴스턴 대학교가 개발 중인 인공 거주지 HERA의 외관(왼쪽)과 내부(오른쪽) 사진 △ ‘트위터 플라이트’ 에서 강연하고 있는 잭 도시.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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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오후 6:11:30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는 나와 꿈을 키워줍니다”

미래에서 온 편지

MY 롤모델 │ 2 _ 3

임동규 25세 학교 : UC 버클리 수학과 박사과정 장래희망 : 수학자 - 2008년 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상 -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교육과학기술부) - 2010, 2011년 전국대학생수학경시대회 2년 연속 금상(대한수학회) - 2013년 서울대학교 수학과 졸업 - UC 버클리 수학과 석사과정 수료 - 전) UC 버클리 한인 대학원생 학생회 회장 (2014~2015)

UC 버클리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습

FM.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임. 저는‘수학에 대해 널리 알리는’수학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중에게 수학에 대한 정보를 전 달하는 전시회와 강연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저로 인해 수학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 랍니다.

FM. 10대 때 자신만의 공부 비결이 있었나요? 임. 우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최대한 여유롭고 편하게 공부했습니다. 물론 공부할 때는 온전히 집중했고, 또 꾸준 히 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공부 자체가 아닌 수 학의 역사, 수학자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가끔 친구들과 함께 운동이나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FM. 학창시절 아쉬웠던 부분은 없나요? 임. 취미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워요. 수학 외 인문학적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러분은 습관처 럼 책을 읽고, 자신만의 취미도 만들어 더 알찬 학창시절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FM.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태도, 습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임.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이고 항상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정 신적인 건강까지 잘 유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어깨와 허리가 심하게 아프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죠. 또 과도한 스트레스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 또한 공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꿈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좋은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적 건 강까지 지켜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FM. 후배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임. 먼저 본인이 원하는 삶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삶을 향해 계속 나아가세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꿈을 정해야 합니다. 또 자신의 능력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불화 혹은 무관심 때문에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들 을 종종 보았습니다. 스스로의 능력만큼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꿈을 이루는 데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경험’을 해보길 바랍니다. 그 경험이 무엇이든 여러분의 내면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 니다. 나의 경험을 돌아보며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경험에 대해 나눌 수 있기 때 문에 작든 크든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동규 선배가 CMS 후배들에게 2015년 12월

* 임동규 선배의 편지를 FM(Future Makers)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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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오후 6:47:34


FUTURE MAKERS │ 미래 i

‘2015 CMDF’ 즐거운 수학 축제 현장 속으로

10:00 8:00

2015 CMDF 막 오르다 “즐거운 수학 축제를 마음껏 즐기세요”

10월 25일 일요일 오전 8시. 세계수학올림피아 드(WMO ; World Mathematical Olympiad) 한

9:00

국 본선‘2015 CMDF(Creative Math Debating Festival ; 창의적 수학토론대회)’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9월 치러진 WMO 한국 예선‘2015 전

“안녕~ 나는 부산에서 왔어. 반갑다”

국 창의융합수학능력 인증시험’에서 선발된 초등

CMDF는 3명이 한 팀을 이뤄 팀원 간 토론을 통 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 올해는 이전 대회

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WMO 위원회와 소 년조선일보가 주최하고, WMO Korea·(사)창의 정보문화학회가 주관, 조선일보·관악구청이 후원

3~6학년 348명의 학생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아 침 일찍 부모님과 서울대를 찾았습니다.

드디어 2015 CMDF가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으

대회장 내 어색한 기류는 아주 잠시. 팀 명을 짓 고 팀 구호와 상징을 만드는‘Go Together’미션 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와 달리 추첨 방식으로 팀을 구성함으로써 공정성

학생들은 자신들과 어울리는 단어로 창의적인 팀

을 한층 강화하고,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 소통,

명을 짓고, 동작까지 넣은 팀 구호를 만드는 등 열

협업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때

정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우리 팀’만의

문에 참가 학생들은 대회 시작과 동시에 처음 만난

개성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팀번호판도 함께 만

친구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미션을 수행해야 했습

들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

니다.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했습니다. WMO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WMO Korea 운영위원회 이충국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 해“CMDF는 타인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배우며 한 단계 성숙 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대회가 아닌 즐 거운 수학 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 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모든 산업에서 수학의 중 요성이 커지고 있어 참가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좋 은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참 가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futuremaker_4 내지.indd 2

2015-12-07 오후 6:47:44


2015 CMDF │ 4 _ 5

12:30

“너무 재밌어요. 하루가 너무 짧아요”

17:00

“엄마, 나 아이패드 받았어요” 모든 미션이 종료된 후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

10:30

“신문 속에 이런 정보가??”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Math Play’미션

다. 학년별로 금상 1개 팀, 은상 3개 팀, 동상 5개

에 돌입했습니다.‘Puzzle & Game’은 조각퍼즐

팀, Best Teamwork상 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을 조립해 원형탑을 만들거나 성벽을 쌓는 교구퍼

안았습니다. 2015 CMDF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

즐게임, 거울 블록에 레이저를 반사시켜 표적을 맞

둔 학생에게는 내년 1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WMO

추는 태블릿 활용 패드게임, 정육면체를 굴리면서

아시아대회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WMO 세계대

색을 맞추거나 상대 팀의 말을 잡는 보드게임 등

회의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다양한 수학 게임으로 구성됐습니다. 게임을 통해

이날 4학년 금상을 수상한 이민석(화랑초 4)

자연스럽게 입체적 조합 능력과 절차적 사고능력,

군은“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시와 달리

공간 지각력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CMDF에서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팀원이 한명씩 돌아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이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같

오전에는 신문 기사를 읽고 실생활과 연관된 문

‘Math Relay’에서 학생들은 빠르게 문제를 파악

은 팀 김정훈(부림초 4)군은“팀원들과 함께할 수

제에 수학적으로 접근해 해결하는‘Math NIE’ 와

하고 풀어내는 문제해결능력을 십분 발휘했습니

있어 즐거웠다”며“WMO 세계대회에 진출

오후에 진행되는 팀별 토론을 대

다. 또한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전

해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고 수

비하며 창의적인 해결방

략을 세우며 팀워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배울 수

학 실력을 겨루는 일이 벌써

법을 찾는‘Debating 문

있었습니다.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제해결’미션이 주어졌습

3·4학년 학생들은 게임 해결전략을 논리적으

뛰어난 역량을 검증받은

니다. 팀원들은 머리를 맞

로 설명하고, 새로운 게임에 이 내용을 적용해보는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문제

대고 문제의 의도와 해결

‘Play & Debating’, 5·6학년은 두 팀이 토론하

해결방법에 대한 견해를 나누

방법을 차분하게 고민했습

며 문제의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사고

고 팀워크를 발휘하며 여러 문

니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를 확장하는‘Math Debating’미션을 수행했습

제들을 해결했다는 사실만으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이어

니다. 상대팀과의 토론을 통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CMDF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진 미션에서도 빠르고

있는 표현 방법을 익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

‘상’보다 더 가치 있는 배움과 우정을

효과적으로 팀원들과

합하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얻은 진정한 승자들입니다.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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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오후 6:47:55


FUTURE MAKERS │ CMS 공모전

미래를 예측하고, 내 꿈을 펼쳐라! CMS에듀케이션이 주최한 ‘제4회 CMS직업터미널리지 공모전’에 보내주신 큰 성원에 진

직업들이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CMS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관심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0여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 참가 학생

고민하고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도전의 장을 계속 열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CMS 공

들은 미래 사회의 모습과 기술의 발전 등을 예측해 미래 유망 직업을 상상해 보았습니

모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미래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할 창의적인

대상

해저 농경 과학자

미래 직업 기획동기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주택난, 교통난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유발되어 우리가 먹는 농산물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농사가 어려워지고 이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이 척

Undersea Farming Scientist

박한 땅으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이재영(옥정초 4)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농촌을 도시화하여 인구밀집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

나는 문득 ‘바다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다. 또한 더욱 많은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심의 환경까지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농사가 가능해질 것이며, 더 많은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는 여러 나라를 도울 수도 있을 것이다.

미래 사회 기여도

나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면 농촌에서 쓰이는 비닐하우스는 해저 공간으로 옮겨질 것이다. 바다 속에서는 자연재해, 벌레 등의 피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항상 일정한 빛을 공급받기 때 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량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 같은 해저 농경 기술이 개발된다면 해저 대지를 농사에 적합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해저 농경 과학자(Undersea Farming Scientist)’가 등장할 것이다.

해저 농경 과학자는 해저 팜에 일정한 빛이 공급되도록 조절하고 해저 담수 등을 활용하여 농산물이 잘 자랄 직업의 업무&특성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 어떤 종류의 농산물을 생산할 것인지도 정한다. 환경, 식물 분야를 다루는 전문가 외에도 깊은 해저 속에서 농사를 지을 로봇 파머(Robot Farmer)와 해저 농산물을 육지로 운반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관리하는 사람 또한 해저 농경 과학자다. 강한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로봇 파머는 농 사를 짓고 수확하는 일과 육지로의 운반 등을 수행한다. 이후 농산물을 수송할 수 있는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 속 식자재들이 육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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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터미널리지 공모전 │ 6 _ 7

수상 최우

미래 직업 기획동기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받은 환자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는 것뿐 아니라 소중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병을 옮

기게 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전염성이 강하고 위험한 바이러스의 진단과 치료를 수행하는 로봇을 상상해보게 되었다. 직업의 업무&특성

의료진단로봇은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첫 번째는 전염성, 치사율 등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미리 감지하는 것

이다. 때문에 바이러스가 시작될 위험성이 있는 곳에서 방역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준다. 두 번째는 환자가 어떤 바이러스성 질병 에 감염되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방법을 정할 수 있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병이 전염되는 것 을 막는 것은 물론 빠른 치유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의료진단로봇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의료와 과학, 공학 등의 분야에 서 더 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이러한 로봇을 개발하는 사람인 ‘3-MDRD(3step-medical diagnosis robot

3-MDRD (3단계 의료진단로봇 개발자) 김도훈(불당초 1)

수상 최우

developer)’는 로봇기술은 물론 공학, 의학 등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질병과 로봇 두 분야 모두를 잘 이해할 수 있 어야 한다. 특히 3-MDRD는 인간의 건강, 수명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미래의 인기직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직업 기획동기

음식물 쓰레기는 막대한 처리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대부분 매립된다. 이로 인해 지하수와 하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직업의 업무&특성 미래에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될 것이다. 미래에는 사람 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국립미생물연구원으로 보내질 것이다. 이 때 내가 상상한 ‘에코 음식물 처리 전문 사이언티스트’가 음식물 속 미생물들을 연구한다. 연구 자료는 정부로 보내진 후 환경 보호를 위해 다른 나라와 공유되기 때문에 미생물 연구는 과학을 발전시 키는 것뿐 아니라 우호적인 대외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속 미생물은 깨끗한 산소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또 우리 몸에 좋은 여러 가지 발효식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미생물은 그 종류에 따라 역할이 다양하기 때문에 에코 음식물 처리 전문가는 이를 연구하여 가장 적합한 활용법을 제안하는 사람이다.

에코 음식물 처리 전문 사이언티스트 김태희(반원초 3)

상 우수

미래 사회 기여도

음식물 쓰레기를 땅에 묻고 썩기를 기다리던 과거와 달리, 미래에는 에코 음식물 처리 전문가의 활약으로 환경오

염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쓸모없다고 생각되던 미생물까지도 과학 발전의 재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직업 기획동기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대기오염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바다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 미래에는 육지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안 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수중도시’를 상상해보게 되었다. 직업의 업무&특성

수중도시 건축을 위해서는 수중도시를 설계하는 건축 전문가가 필요하다. 수중도시 건축가는 해상에 숲으로 된

인공 섬을 건설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섬의 환경을 잘 관리하여 사람들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한다. 인공 섬에 들어갈 수 있는 엘리 베이터를 개발하기도 하고, 지진과 해일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장치의 개발, 설치도 담당한다. 수중도시 건축가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하고 있다. 수중도시가 잘 관리되기 위해서는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한

수중도시 건축가 김강현(대도초 2)

상 우수

신소재 개발자, 사람들의 영양결핍을 막아줄 식품과 약품을 개발하는 의학전문가, 인공 섬에서 외출할 때 착용할 산소수트 개발자 등 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래 직업 기획동기 우주비행사들은 유통기한이 긴 건조음식, 무중력 상태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튜브형 음식 등을 섭취한다. 하지 만 미래에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게 되면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우주음식을 먹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다양한 맛과 영 양소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쉽고 맛있으면서도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우주 음식을 개발하는 ‘우주 음식 영양사’가 필요하다. 직업의 업무&특성

우주 음식 영양사는 우주 여행선에 탑승하게 되며, 모든 탑승객의 식단을 책임지게 된다. 우주선 내 음식들이 상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다른 행성의 환경에서 사람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음식의 열량과 영양소를 조절한다. 또 여행을 간 행성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식재료를 지구로 가지고 와서 개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미래 직업 수행 능력 우주 음식 영양사가 되기 위해서는 영양사, 요리사 자격증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더불어 우주 환경에 대한

우주 음식 영양사 이지성(경복초 3)

상 우수

깊은 지식도 요구된다. 우주선 안에서 음식이 안전하게 조리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과학적 지식도 갖추고 있다면 더욱 좋다. 마지 막으로 자주 우주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건강한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미래 직업 기획동기

얼마 전 뉴스를 통해 공장에서 일하던 아저씨가 날카로운 톱니바퀴에 손가락이 잘린 기사를 접했다. 손가락을

다시 붙이는 수술을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감각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사람들이 예 전과 똑같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체 디자이너’를 상상하게 되었다. 신체 디자이너는 환자의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특정 신체 부위를 복원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뿐만 아니라 원래의 몸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장 적절한 시술 방법을 찾아낸다. 미래 직업 수행 능력 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의학적 지식이 풍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를 잘 디자인할 수 있는 미적 능력도 필요하다. 또한 줄기세포를 다루는 전문가로서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갖춰야 할 것이다. 미래 사회 기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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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디자이너를 통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다친 사람들 뿐 아니라 선천적으로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

신체 디자이너

람들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신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사고와 선천적 기형 등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때문에 신체 디자이너

정민성(도성초 5)

가 등장하여 모든 사람들이 신체적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사회 전체가 한층 더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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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Story, 2030 │8 _ 9

IF는 상상기자단이 다가올 미래 혹은 가상의 세상을 상상해보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한 글입니다.

미래학자 나현명과 지질학자 강인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는 ‘복제인간’

내 생일을 맞아 10억 광년 거리의

눈을 뜨자 가사로봇이 오늘 입을 옷

<2037년 12월 25일>

한은 절친한 사이로 각자의 전문 분

이야기가 화제다. 닥터J가 최근 ‘해

행성도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최

을 건네주었다. 이 가사로봇은 마인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일이면 영원

야에서 깊은 연구를 하던 중 초능력

야 할 일’을 말하고 캡슐을 삼키면

신 우주선을 타고 안드로메다 최고

드컨트롤로 조종할 수 있는 인공지

한 삶을 얻게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

을 갖게 되었다. 나현명은 미래에 일

나와 똑같은 사람이 만들어지는 신

의 관광지인 ‘베리 굿’ 행성으로 향

능 로봇이다. 바쁜 부모님께서 혼자

았다. 나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30만

어날 사고를 예측할 수 있었으며 강

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상한 점

했다.

시간을 보내는 나를 위해 사주신 생

명이 참가하는 ‘IF Contest’에서 우

인한은 땅과 교감할 수 있었다. 이들

은 하루에 2개 이상의 캡슐을 먹으

일선물이었다. 나는 언제나 로봇과

승을 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소원

의 예감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고 이

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아

함께 아침을 맞는다. 엄마는 4D 프

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

는 분명한 초능력이었다.

모두 딱 한 알의 약만 항상 먹는다는

린터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아빠

은 집, 차를 사달라는 소원을 빌지만

언제부터인가 땅의 움직임이 심상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부작용에 대

는 신무기 밀매를 수색하는 특수 기

나는 ‘영원히 사는 것’이라 말했다.

치 않음을 감지한 강인한은 나현명

해서는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기 때

도착 후 가장 먼저 우주지도 박물관

동대원이다.

그 소원은 정확히 크리스마스가 끝

을 찾아갔다.

문에 온갖 추측들만 난무할 뿐이다.

에 들어섰다. 거대하고 웅장한 우주

만약 우주 지도가 만들어진다면?

나는 29분 후 이루어질 것이다.

만약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 장기가 상용화된다면?

만약 영원히 살 수 있게 된다면?

돼 있기 때문에 나는 백악기 시대로

오늘은 엄마와 함께 할머니가 계신

<2037년 12월 26일>

나는 문득 캡슐을 하나 더 먹어보고

떠나 공룡들에게 먹이를 주고 돌아

병원에 가는 날이다. 얼마 전 할머니

나는 이제 영원히 살게 되었다. 에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될 대로 되라

왔다. 그리고 인공 태양 주위를 도는

는 복제 장기를 활용한 간 이식 수술

레스트 등반, 패러글라이딩 등 그동

지’하는 심정으로 약을 삼키고 “복제

롤러코스터를 즐겁게 타고 놀았다.

을 받으셨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면

안 하고 싶던 모든 일을 평생 할 수

인간이 학원가기”라고 외쳤다. 그러

우주지도를 만드는 체험도 했는데,

서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 제대혈

있다. 그 중에서도 영원한 젊음을 얻

자 평소와 다름없이 복제인간이 나

나는 게자리의 중심에 있는 성운을

(분만 후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탯

었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 오스카 와

타나 학원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나

지도로 만들어보았다. 힘든 작업을

줄에서 얻은 혈액)을 채취해 자신의

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보

초능력으로 느낀 재앙에 대해 얘기

는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했다. 용

마치고 나니 우주 전체의 지도를 완

장기를 복제할 수 있게 돼 장기 기증

며 젊음이 끝나는 순간이 얼마나 슬

한다면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기를 내 “복제인간이 숙제하기!”라고

성한 과학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요즘

픈지를 생각했었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둘은,

외치며 한 알을 더 삼켰다. 복제인

들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

은 150살까지 장수한 사람들의 이

<2076년 12월 26일>

세상에 알리기 전에 사람들이

간은 또 다시 나타났다. 나는 어

고 나니 앞으로 베리 굿 행성에서 보

야기가 종종 보도된다.

정확히 39년이 지났다. 나는 영원한

낼 한 달이 더욱 기대된다.

아빠와 화상통화를 하며 오늘 있었

젊음에 싫증이 난다. 내가 원하는 모

던 일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옆에서

든 것을 누릴 수 있어도 나는 너무나

가사로봇이 잠자리에 들 시간이

외롭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작별을

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베리 굿 행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데 곧 거대한 재난이 발생할 것 같아.” “나도 머지않아 사람들을 위험에 빠

만약 나와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어주는 캡슐이 발명된다면?

뜨릴 커다란 사고가 생길 것 같은 생 각이 자주 들었어!”

만약 땅과 교감하여 미래의 사고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대피할 수 있는 해저 대

떻게 된 일인지 곰곰이 생각

피시설을 만들기로 결

해보았다. 아하! 소문은 복

심했다. 대피시설이 완

제인간이 악용될 것을 염

성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려한 닥터J가 스스로 퍼뜨

거대한 싱크홀이 여기저기서 발견

린 것이었다. 나의 호기심이

성의 명물인 SPtime 놀이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곳에는 다른 시대 를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마련

조예담(신용산초 4) 기자

라고 날 재촉한다. 채윤희(보평초 4) 기자

고해야 했고 젊은 나와 달리 친구들 은 노인정에서 바둑이나 두며 시간

되기 시작했고, 강인한과 나현명은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생각

전 세계에 자신들이 만든 해저 대피

에 기분이 좋아졌다. 남들

무도 없다.

시설을 공개했다. 싱크홀로 인해 건

에게 알리지 않고 하루에

<2091년 8월 24일>

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지만 인

딱 3명의 복제인간까지

오늘은 내 생일이다. 하지만 지구 멸

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모두 바

만 만들겠다고 스스로

망의 날이기도 하다. 계속된 환경파

다 속으로 피신해있었기 때문이다.

에게 다짐했다.

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은 122℃가

두 사람은 그 곳에서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 불렸다.

이주원(대치초 4) 기자

을 보내고 있다. 이제 내 곁에는 아

되었고 제 기능을 다한 오존층은 자 외선을 모두 통과시켰다. 왜 나는,

이정민(구암초 3) 기자

아니 모든 사람들은 후손에게 이런 모습의 지구를 물려주었을까? 내 눈 에서 후회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황준환(목동초 5)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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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MAKERS │ 미래 신문 속 MY & CMS NEWS

2030 화제 인물

CMS NEWS

“2030년을 빛낼 ○○○을 소개합니다”

WMO Korea, 관악구에 500만원 상당 도서 기증

01

윤승범(원효초 5) 기자

WMO Korea(세계수학올림피아드 한국위원회)가 관악구에 매년 500 만원 상당의 서적을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 11월 23일 관악구청 내 회의실

바이올리니스트 윤승범,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WMO Korea 이충국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이 열렸다. 유 청장은“WMO Korea가 우리나라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CMDF와 WMO 등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안다”며“관악구가 지식문 화특구 실현을 위해 마련한 도서관 사업에도 적극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창의 도서를 기증해 관악구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WMO Korea는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관악구에 책 408권(500만원 상당)을 기증했으며, 매년 이어질 계획이다.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되어 폴란

WMO Korea가 기증한 책은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과 관악문화도서관,

드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

꿈꾸는 영유아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관악구청 1층에 위치한 용꿈꾸

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국제

는 작은 도서관은 유 청장이 관공서 청사 도서관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

콩쿠르의 바이올린 부문에서 최초의 한국인 우

지로 2012년 11월 개관했고, 하루 방문객이 1천여 명에 이른다.

승자가 배출됐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011년 한국인 이지 혜 씨가 3위를 차지한 이후 18년 만에 거둔 쾌거 다. 영예의 주인공은 6세부터 김승희 교수의 지 도를 받으며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걸어온 윤 승범 씨다. 윤승범 씨는“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 고 하루에 15시간씩 바이올린을 연습했는데 손 가락이 아픈 것이 가장 힘들었다” 며“꾸준한 노 력과 연습이 우승의 비결”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전두루(신성초 5) 기자

김전두루 내과 전문의, 에이즈 완치 가능한 백신 개발

02 △ 이충국 WMO 부위원장(왼쪽), 유종필 관악구청장(가운데)

내과 전문의 김전두루 교수가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에이즈(AIDS)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프 랑수아즈 바레시누시와 뤽 몽타니에가 발견한 에이즈의 원인균(HIV)은 1983 년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한 후 40년이 지났지만 확실한 치료약이 없어 많은 환 자들이 고통 받고 있었다. 하지만 김전두루 교수는 오랜 연구 끝에 HIV에 감염된 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는 약 을 개발했고, 이는 에이즈 감염으로 인해 매일 6,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아 프리카 국가에서 특히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에이 즈 백신의 발명으로 김전두루 교수는 올 해 가장 유력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관악구청 1층에 위치한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

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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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가운데)

미래 진로 │10 _ 11

직업 터미널리지 / 공학

자연·환경을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의학 분야에서는 난치병을 안전하고 빠르

날씨 조절 관리자(Weather Modifier)

하지만 날씨조절기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

게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미래에는 날씨도‘무기’가 된다. 전쟁 중 비를

마, 가뭄, 집중호우, 대기오염 등 기상재해로 인

이 발명돼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놀라

내려 적군의 전략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고,

한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발전

운 신기술이 개발돼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적진에 인공적인 폭풍을 일으켜 큰 피해를 줄 수

방향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공강우기술 외

이런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자연’은 인간이 범접할

도 있다. 미국은 날씨 조절 기술이 국가안보의

에도 교통 피해를 줄이고 군사전략 차원에서 활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진다. 아직도 전 세계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한 연

용하기 위한 안개저감기술 개발, 수자원의 안정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구를 20여 년 전부터 진행해왔다.

적 확보를 위한 기상조절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해결해줄 대안이 바로‘공학’이다. 공학은 자연환경 그 자체

1996년 발표된 미 공군 연구보고서는‘날씨

미래 사회에서 날씨 조절 관리자의 역할은 무

를 연구 대상으로 해 법칙을 탐구하는 자연과학 분야와 밀접하게 연

조절 기술이 2025년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

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관된다. 기계와 장치, 에너지 등 가공된 재료를 활용해 자연을 연구

망하며‘미래에는 날씨가 원자폭탄보다 더 중요

기상조절 분야를 국책사업으로 다루고 있으며,

하고, 인위적인 자연 법칙까지 탐구한다. 이러한 연구 방식은 인위

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표현으로 날씨의 중요

국내에서도 국가기술지도(NTRM)의 환경·에

적 환경과 체계를 다루는 응용과학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래서

성을 강조했다.

너지 분야 핵심기술로 다뤄지며 그 중요성을 인

공학을 응용과학과 자연과학의 중간 선상에 놓인 개념으로 보기도 하며, 두 분야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날씨 조절은 군사적 목적 외에도 다양하게 활

정받고 있다. 불가항력의 기상이변과 이에 따른

용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할 때 살수

손실은 매년 반복되기 때문에 날씨 조절 관리자

공학과 순수 자연과학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경문제에 보다 현실

차나 제설기 없이 비나 눈이 내리게 할 수 있고,

에 대한 수요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높아

적으로 접근해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공학을 통해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 맑은 날씨를 유지하게 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간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던 환경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입장객을 늘릴 수도 있다. 실제 중국은 2008년

향후 기상 조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정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면 이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날

베이징올림픽 당시 개회식과 폐막식 때 비가 내

분야가 생길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에는 날씨 조

것이다. 공학이 응용과학, 경제학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로 미루어

리지 않도록 인공강우기술로 날씨를 조절했다.

절 기술의 개발과 실험을 위해 이론과 장비, 항

보아 높은 수입도 보장받게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공학 분야로 미

여기서 인공강우는‘자유자재로 비가 내리게 하

공, 지상 실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하고

래 진로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는 기술’이 아니다. 하늘 위에 떠있는 비구름에

있다. 때문에 기후 변화를 감지하고 날씨를 능

요오드화은(AgI), 드라이아이스, 흡습성 물질

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날씨 조절 전문가를 꿈꾸

등으로 구성된 인공의 구름씨앗을 살포해 목표

고 있다면 기상예측과 구름물리 연구 등을 포함

하는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도록 하는 기술이다.

하는 대기과학 전문가, 혹은 냉각 매체를 구름에

인공강우는 비를 고르게 분포시켜 재해를 줄

살포할 수 있는 항공기 운항사 등을 일차 목표로

이고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작은 도서관’ △ 날씨조작 무기라는 오해 때문에 폐쇄된 고주파 능동 오로라 연구소 HAARP(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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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위 비구름에 화학물질이 첨가된 구름씨앗을 뿌려 날씨를 조절하는 인공강우

2015-12-07 오후 6:48:15


FUTURE MAKERS │ 상상 그리기

우리들의 상상 속 ‘CMS’는 어떤 모습일까?

고성원(광남초 6) 기자

꼬야·큐리·노리 아이들의 창의력이 자라나고, 호기심을 해결하며 논리 사고력까지 커지는 CMS 의 특징을 나타내는 캐릭터 삼총사를 완성했습니다. 꼬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CMS’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상상기자단이 자신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CMS를 형상화

러시안 블루인 꼬야는 ‘창의력’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신을 외눈박 이 해적이라고 상상하는 엉뚱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몸통의 반점 무늬

해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작품도 멋있었지만 배경 설명이 탁월합니다. ‘상상과 창조의 허브’ CMS를 표현

는 만화 속 말 풍선을 표현한 것으로 그 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상상력

한 ‘CMS 상상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을 상징한 것입니다. 꼬야의 이름은 Creative의 ‘크’와 고양이에서 ‘야’ 를 따와 지었습니다. 큐리

왕관앵무인 큐리의 머리 위에는 물음표 모양의 도가머리가 있는데, 호 기심을 상징합니다. 질문하는 것을 좋아하고 궁금증이 생기면 물음표 끝이 더욱 깊게 말려들어갑니다. 캐릭터 이름도 Curiosity에서 따왔습 니다.

노리

달마시안 노리의 귀 부분에 있는 얼룩은 물음표 모양입니다. 안경과 항상 들고 다니는 두꺼운 책을 보면 알 수 있듯 지식이 풍부한 캐릭터 입니다. 그래서 노리의 이름을 ‘논리’에서 따오게 됐습니다. 노리는 자 신이 아는 것을 남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노리

큐리

꼬야

나리

토리

조예담(신용산초 4) 기자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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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현암초 4) 기자

수학이

이 로봇 캐릭터의 이름은 ‘상상’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이 캐릭터의 이름은 ‘수학이’입니다. 수학이는 사람의 모습을 한 캐릭터인데, 자세히 살펴보

로봇들과 달리 뛰어난 상상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상상’은 오래 전 만들어졌는데 우연히 맞은

면 CMS가 제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CMS라는 단어에 눈과 입을 더해 얼굴

번개 때문에 사람들과 같은 감정, 상상력을 갖게 되었고 눈과 코가 수학기호로 변하게 되었습

을 만들었고, 상반신에는 ‘CMS=무한’이라는 공식을 넣어 몸과 팔을 표현했습니다. 이 공식

니다. 상상이는 CMS처럼 사람들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

은 CMS에서 얻은 배움이 무한히 우리에게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하반신은 무리수인 ‘파이’

들이 이 로봇처럼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이는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CMS의 끝없는 노력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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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캐릭터 │12 _ 13

박소현(송현초 4) 기자

송예진(서강초 5) 기자

아이들의 상상력이 자라나는 CMS처럼, 머리 위에서 귀여운 새싹이 자라나는 캐릭터들

저는 여러 가지 수학 기호들을 활용해 ‘CMS 수학 패밀리’를 만들었습니다.

을 만들어보았습니다.

CMS에서 얻을 수 있는 수학적 지식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캐릭터들입니다.

토리

토리·나리·또리·티리

율·앤쑤와 지쑤·엑스와 와인

상상력을 키워주는 새싹이 머리 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토리를 구름 모양 으로 만든 이유는 하늘을 가득 채운 수많은 구름처럼, 아이들의 상상력 또한

나리

여기며, 신사답고 얌전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CMS에서 무궁무진하게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토리는 귀엽고 장난스러운

앤쑤와 두 번째 캐릭터는 ‘앤쑤(n수)’와 ‘지쑤(지수)’입니다. 둘은 항상 다투

성격을 지녔습니다.

지쑤

토리와 마찬가지로 상상력 새싹을 갖고 있고, 책을 좋아하는 독서광입니다. 식

정하고 귀여운 친구입니다.

또리는 여행과 모험을 좋아하는 물방울입니다. 나리와 함께 식물이 자라는 데

엑스와 엑스(x)와 와인(y)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입니다. 엑스는 방정식 가

필수적인 영양분이 되어줍니다. 상상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CMS의 여러

와인

지식들을 뜻합니다. 티리

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이로, 제곱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 다. 듬직한 앤쑤는 잘생겼지만 잘난 척을 하는 성격이고 지쑤는 다

물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태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리

첫 번째 캐릭터는 ‘율(원주율)’입니다. 원주율인 자신을 자랑스럽게

문이 낳은 수학나라 최고 스타입니다. 와인은 수학나라 제일가는 미 인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귀염둥이 티리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아늑한 장소를 제공해주는 화분입 니다. 배움의 공간이 되어주는 CMS를 표현했습니다.

티리

또리

최지유(보라매초 4) 기자

윤승범(원효초 5) 기자

매니웨이는 얼굴과 몸이 ‘나침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몸은 동서남북이 표시된 평범한 나침반이지만

CMS를 표현하는 캐릭터로 ‘벌’을 선택했습니다. 벌은 벌집을 짓기 위해 다

얼굴 부분은 항상 남북을 가리키는 나침반과 달리 각각 C, M, S를 가리키는 특별한 나침반입니다. 한

같이 힘을 모아 일합니다. 벌의 모습처럼 우리들도 실력을 차곡차곡 쌓기 위

방향이 아닌 여러 가지 방향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MS를 표현했습니다. 수평을 이룬 팔은

해서는 서로 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토론하

사고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주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매니웨이는 우리들의 사고력이 한

고 의견을 모아 실력을 키우는 CMS의 캐릭터에는 ‘벌’이 가장 잘 어울린다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고 넓게 자라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캐릭터입니다.

고 생각했습니다.

매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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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MAKERS │ 상상 Trend News

현실과 가상의 하모니,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는 10여년 만에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예컨대 이전에는 버스나 지하철의 시간표를 보고 도착 시간을 가늠했다. 하지만 현재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통해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쇼핑을 할 때도,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도, 전자책을 읽을 때도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가 PC기반의 인터넷 뱅킹을 넘어서는 등 사람들이 더 쉽고 빠르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고, 모바일 헬스기기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가정에서도 쉽게 건강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 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의 개발은 IT기기의 활용 수준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 킬 것으로 보인다. ‘혼합현실(Mixed Reality)’이라고도 하는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을 통해 특정 사 물, 장소 등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증강현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송수신하는 GPS, 기기의 기울기와 방향 등 시점을 인식하기 위한 중력센서,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모바일기기가 필요하다. 길을 찾기 위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보던 사람들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목 적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동 경로와 나의 움직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스마 트폰 카메라로 건물을 비추면 상세 정보까지 화면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증강현실 기술이 상용화될수록 IT기기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구글 글라스 Google Glass 증강현실 기술이 사람을 살린다

증강현실 기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기기가 구글 (Google)이 지난 2012년 공개한 스마트 안경‘구글 글라스’다. 이 기기를 착용하면 길을 잃어버릴 걱정이 없다. 지도를 보는 것이 아 니라 내 눈앞에 내비게이션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안경을 쓰고 주 변을 둘러보면 작은 스크린을 통해 현재 위치와 주변 건물의 정보가 화면에 뜨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곳을 지정하면 길 위에 화살표 가 나타나 내가 가야할 방향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 구글 글라스 광고의 한 장면

구글 글라스는 개인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을 넘어 의료계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안경을 착용한 후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하여 수술을 진행하면 환자의 몸에 사진, 영상 등 이전의 의료 데이터를 겹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수술 정보들을 환자에게 알맞게 적용시키면 수술 실패확률은 낮아지고 더욱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증강현실은 일상생활의 편안함을 주는 것 은 물론이고 전문 분야에서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 [관련 동영상 http://youtu.be/jnEdaslPtEg]

△ 수술 등 의료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글 글라스

식스센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허공 에 손가락을 움직이면 사진과 각종 정보들이 스크린처럼 펼쳐진다.

Sixth Sense

먼 미래에 실현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이 시스템은‘식스센스

카메라 없이도 사진 찍는다

다. MIT의 연구원이었던 컴퓨터공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개발

(Sixth Sense)’ 라는 이름의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실제 구현이 되었 한 식스센스는 카메라(웹캠)와 프로젝터, 거울, 손가락 끝에 끼우는 컬러 마커로 구성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증강현실을 구현해낸다. 길을 걷다 손가락을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허공에 대면 카메라 없이도 사진이 찍힌다. 벽면에 프로젝터 빔을 쏘면 방금 찍힌 사진 이 떠오르고 허공에서 손을 움직여 확대, 편집할 수도 있다. 손가락

△ 손바닥 위의 전화번호 키패드로 전화를 거는 모습

으로 손목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시계 모양이 투사되고, 손바닥을 펼 치면 다이얼 버튼이 떠올라 전화를 걸 수 있다. 식스센스 기술은 미 래 증강현실 기술 활용의 청사진을 정확하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rtANPtnhyg] △ 식스센스를 구성하는 카메라, 프로젝터, 컬러마커 착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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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선

중철선

MY 롤모델

미국의 웹 개발자이자 경영인으로 잘 알려진‘잭 도시’ 는 전 세계의 사람 들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트위터(Twitter)’ 를 만든 장본인입니

SNS 왕좌 탈환 꿈꾸는 트위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로 꼽히던 트위터는 현재 위기에 직면했습 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밀려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 문자메시지만큼 짧은 글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내가 무엇을 하고

트위터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잠시 회사를 떠나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

있는지’알릴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을까요? 잭은 그가

어’ 를 운영하고 있던 잭 도시에게 지난 10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다시

8살이었을 때 트위터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내주었습니다. 그가 CEO가 된 후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가 7%나 폭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종류의 지도를 수집하는 등 도시가 어떻게 연결 되어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14살 때는 혼자 힘으로 도시를 한

등하는 등 모두 트위터의 재기에 큰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잭 도시는 몇 가지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을 따라 잘라서 포스터로 활용하세요.

‘사람’ 에 대한 궁금증 트위터 만들어

스크린 속! 상상 팡팡! │ 14 _ 15

영화, 현실이 되다

‘마션(The Martian)’ 속 미래기술, 어디까지 진짜일까? 장르 액션, 모험, SF ┃ 개봉 2015.10 ┃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맷 데이먼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프로그래밍하기도 했습니다. 잭은 문득 이

우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복귀 일주일 만에 전체 직원의 8%에 해당

지도에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차 등을 표시하고 어디로 향하는지 알린다면

하는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스스로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

미지의 공간‘우주’는 언제나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우주영화’의 연이은 등장

의 사기진작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총 주식의 1/3에 해당하는 무려 2

과 흥행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생존을 다룬 영화‘그

억 달러(약 2300억) 어치 트위터 주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래비티(Gravity)’가 관객 수 320만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우주 SF영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지도에 여러 종류의 차들을 다른 색의 점으로 표시하여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잭이 우연히 만든 이 소

뿐만 아니라 모바일 개발자들이 모여 새로운 상품과 기능, 앞으로의 변화

프트웨어는 지금까지 여러 택시회사에서 사용할 만큼 유용한 것이었습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

다. 한참 뒤에야 잭은 그가 했던 작업이‘Dispatch(디스패치)’ 라고 불리는

스인‘트위터 플라이트(Twitter Flight)’ 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

전문분야의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는“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상징한다”며“진실만을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교통 상황을 확인한 후 기차, 택시, 택배, 긴급 호송차량 등을 파견해주는

툴이 되겠다” 고 트위터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개봉한‘마션(The Martian)’또 한 5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우주영화 흥행 기록을 이어나갔다.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 │ 화성에서 감자 키우기 가능 먼 미래, 가상의 기술이 등장하는 기존의 우주영화와 달리‘마션’에는 이미 높은 수준까지 개발이

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된 잭은 어린 시절 멋모르고 만들었던 디지털

이루어진 최신 과학기술이 다수 다뤄져 영화의 현실성을 높였다. 그 중에서도 지구로부터 8천만Km

지도보다 훨씬 정교하고 세밀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

떨어진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할 방법을 찾는 식물학자 마크의 노력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

다. 동시에 그는 도로의 상황을 나타내는 프로그램에‘사람들’ 의 정보가 빠

팀에 의해 현실이 됐다.

져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모두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 을까?’잭이 가졌던 이 의문이 트위터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넘어 ‘정보 네트워크’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싶다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트위터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또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새롭게 변화시킬지 무척 기대됩니다.

△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마션’ 속 장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연구팀은 화성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고구마 와 딸기, 토마토를 수확해 먹을 수 있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머지않아 달이나 화 성탐사대가 실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는 마크가 배설물을 활용해 감자를 길러냈지만 수경 재배는 조금 더 까다롭다. 거대한 알루미늄 통에 플라스틱을 덮은 환경제어방식의 농작물 재배 센터 ‘CEAC(Controlled Environment Agriculture Center)’안에서 재배가 이루어진다. 이 시스템은 흙 대신 수용성 영양분과 물만을 사용하며, 컴퓨터로 온실 내부의 기온, 습도, 물, 빛, 영양분 등을 최 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농작물을 길러낸다. 연구팀은 이 온실시스템을 통해 자연환경에서 이루어지는

2000년, 잭 도시는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

노지 재배보다 10배나 높은 농작물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

지’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두 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Q128I9KNY9k ]

중요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잭이 무엇을 하는 2030년 유인 화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NASA에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로 화성에서 살아

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는 글을 올린 후 다른 사람들 이후 팟캐스트 서비스 회사인 Odeo에서 일하던 잭은 회사가 애플과의 경

(Hermes) 우주선이 사용한 이온 엔진은 이미 활용되고 있다. 이온을 발사해서 얻은 추진력으로 우주

쟁에서 밀려 위기에 봉착하자 이전의 아이디어를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

선을 움직이는 이 기술은 연료 소비를 최소화한다. 처음 추진 속도는 빠르지만 연료가 소진되며 점차

그는 문자메시지와 동일하게 140자를 써서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는 심플한

느려지는 화학로켓과 달리 이온 엔진은 공기저항이 없는 우주공간에서 기체를 방출하며 수년간 빠른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잭 도시는 뉴욕대를 중퇴한 뒤 해커로도 활동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소행성‘베스타’를 탐사했던 탐사선‘돈(DAWN)’도 이온 추진

바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능숙했습니다. 개발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대

엔진을 활용했다. 마션에서 마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화성 착륙선 주거지‘Hab’또한 NASA에서 모래폭풍과

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자 그들 주변의 친구들도 자연스레 모여들었고 이로

잭 도시

Jack Dorsey 출생 1976년 11월 19일(미국) 경력 트위터 CEO(2015.6~) 트위터 공동창립자, CEO(2006) 스퀘어 창립자, CEO(2009) 수상 · MIT 기술평가전문지「TR35」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발명가 35인(2008) · 월 스트리스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혁신가상’ 수상(2012)

영하 63도의 극한 환경을 버텨낼 수 있는‘HERA’를 제작 중에 있어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헤라는

써 트위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돔 형태의 2층 막사로 거주시설, 위생시설, 작업실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마크가 화성에서 태양에너지

2008년 47만 명 남짓이었던 트위터 사용자는 2009년 5월 1,820만 명으 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하루에 작성되는 트윗이 5천만 건을 넘어서는 등

△ 애리조나연구팀이 수경재배로 수확한 고구마와 토마토

남기 위해 개발된 우주 기술을 공개했는데 마션 속 장면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영화 속 헤르메스

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미국 ABC 토크쇼 ‘Jimmy Kimmel Live’ 의 한 코너‘Mean Tweets’

△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에서 자란 상추

를 얻기 위해 활용했던 태양전지패널은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되어 있으며 84~124kW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이용이 급증했습니다. 이후 주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서비스에 서 정치, 연예계 유명 인사들의 소통과 홍보를 위한 매체로 그 역할이

마크가 화성에서 타고 다니던 우주탐사차량 또한 현재 NASA에서 MMSEV(Multi-Mission

확대되었습니다. 2007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개설된 버락 오바마 대

Space Exploration Vehicle)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다. 화성이나 소행성 등의 지표면은 물론 우주

통령의 트위터는 이듬해 팔로워 수가 115만 명에 이를 정도였습니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지표 탐사용 모델은 캡슐 형태의 선실에 360°회전이 가능한 12개의 바퀴가 달려있어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시속 10km의 속도로 이동한다.

다. 트위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전 세계를 빠르게 이어주는 것

영화 속 가상요소 │ 화성 모래폭풍 실제 먼지 바람

입니다. 사람들은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통해 쉽게 정보를 주

△ NASA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우주 탐사 차량 MMSEV

‘마션’에도 극적 요소를 위해 첨가한 가상의 상황들은 존재한다. 우선 영화 초반부에 탐사대원들에

고받음으로써 특정 사건을 빠른 시간 내에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진 발생 시 자신이 사는 지

△ 마션 속 화성 지표탐사용 차량 MAV

△ ‘Mean Tweets’ 에 출연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좌)과 가수 싸이(우). 2015

게 불어 닥친 모래폭풍은 탐사선을 기울어지게 할 정도로 엄청났지만 실제 화성에서는 그러한 위력의

역과 진도를 트윗하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진 발생장

폭풍이 불어올 수 없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200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풍압이 매우 약하다.

소와 시간을 곧바로 알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모래폭풍보다는 먼지가 낀 바람이 부는 수준이다. 또 영화 속 노을은 지구처럼 붉은 빛이지만 화성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

노을은 푸르다. 화성에는 입자가 큰 산화철 먼지가 많아서 태양빛 중 파장이 짧은 푸른색 빛만 먼지를

정부 시위‘아랍의 봄(2010)’ 이 전개될 당시 트위터

뚫고 화성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탐사선을 수리하기 위해 터벅터벅 화성을 걸어 다니는 마크의

는 시위대의 소통을 돕고 단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

걸음걸이도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화성의 약한 중력 때문에 통통 뛰며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 마션 속 인공 거주 공간 Hab

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JTBC‘뉴스룸’에 출연한 잭 도시는“트위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션은 물리학·생물학·화학·천문학적 지식이 가미된 현실적인 SF영화다.

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특히 2030년쯤 화성에 인류 탐사대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NASA가 지난 9월 말 화성에‘액체

생각한다” 며“진실을 퍼뜨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무” 라는 말로 트위터

상태의 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화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마션의 리얼리 티가 갖는 의미는 크다. 머지않아 화성으로 떠난 탐사대원들이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자급자족하

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고 거주시설 HERA에서 머무르며 탐사차량 MMSEV를 타고 화성을 탐사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관련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ysBhjzAS3E]

마션은‘SF’장르가 아닌‘다큐픽션(다큐멘터리+픽션)’영화로 재평가될지도 모를 일이다. △ NASA와 휴스턴 대학교가 개발 중인 인공 거주지 HERA의 외관(왼쪽)과 내부(오른쪽) 사진 △ ‘트위터 플라이트’ 에서 강연하고 있는 잭 도시.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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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오후 6:11:30


중철선

오시선

통권┃제4호

발행처┃CMS에듀케이션

발행인┃이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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