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4.


‘비빌언덕’이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린 소가 뿔이 나면 간지럽기 마련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언덕에 자꾸 머리를 비비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도, 우리 도시에 아동,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외국인, 그리고 영천 시민들에게도 말 붙이고 의지할 수 있는 비빌언덕이 있다면 어떨까요? 인생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도시 영천에서 비빌언덕은 무엇일까요? 이는 지역의 선배시민이 될 수도 있고, 정책을 만들고 갈등을 봉합하는 정치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 우리들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겠네요.
한편, 이 소식지에는 우리의 일상을 함께 해주는 ‘새’, ‘나무’, ‘풀’, ‘동물’, ‘강아지’, ‘고양이’를 포함하여
도시를 지켜온 ‘골목길’, ‘초등학교 운동장’, ‘폐역’ 등의 기억 속 희미해지는 것들에 대한 눈길을 담았습니다.
제12회 백신애문학상*을 수상한 하명희 작가(「불편한 온도」)는 최근 신작 「밤 그네」에서 ‘다정’한 이웃의 가능성을 슬픈 ‘사건’들 가운데서도 ‘언어’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들의 ‘다정’한 ‘언어’들이 모여 하나의 시집이 되는 그 날을 꿈꾸며 소식지를 전합니다.

* 영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백신애 기념사업회에서 제정한 문학상

1. 영천시 문화공감센터 소개






영천시 문화공감센터 링크트리 QR코드 - 주소 : 영천시 삼산길2, 2층(문외동 38-10) - 대표번호 : 054-338-8758
“문화공감센터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사업과 함께 유기적으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단체들은 문화공감센터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생력을 가진 문화예술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문화공감센터는 사업 참여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문화도시 영천의 미래를 이곳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요사업
문화도시 시민공모사업
생활문화실험실(5개 단체)
일상문화탐사(7개 단체)
문화예술 프로젝트(23개 단체)
시민공모사업 컨설팅
시민공모사업 모니터링단 운영
문화도시 기획사업
문화안전망 주간(문화취약계층 대상)
지역읽기(영천학 조사 및 탐방)
문화귀촌 활성화 지원사업
문화도시 플랫폼 조성사업

문화도시 거버넌스 사업
라운드테이블 운영
시민제안 문화역량 강좌



문화도시 유튜브 콘텐츠 제작 사업 영상 아카이브
성과결과 자료집(사례집, 잡지)
문화도시영천 홍보물 제작
문화도시 네트워크 사업
로컬아트페어
문화활동가 포럼 성과공유회









눈 내리는 새 아침

딱새, 임고면 어느 마을회관 앞에서

삑삑도요, 자호천에서



솔부엉이, 고현천 인근 마을공원에서



“새사진 찍는 디자이너, 새슬입니다.”


아침마다 깨밭으로 향하는 동네 할머니, 논두렁에서
물장난치는 알락할미새, 한가롭게 동네를
고양이들,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자연 초상..
도시와는 먼, 그래서 더 아름다운 시골의 작은 조각 들을 기억하고 기록합니다.
사진 제공 @miscellanie.s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01.
시민 작가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아서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일상 속에서 아름답다 느끼는 순간들을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별한 장소와 시간이 아니더라도 사진을 통해 기록하고 남겼을 때 특별해지는 순간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사진 제공 @k._.dsme

03.

02.

04.

복숭아 할머니 집 (북영천역 부근)
캐녹스 Z145_2018

소나기가 갠 오후 (북영천역 부근)
미놀타 X300_2018

아빠와 축구 (구. 영천 남부초등학교)
캐녹스 Z145_2019
“그림 작업에 필요한 영감을 위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
‘빛바랜 기억’이라는 키워드로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어요. 저는 그림 작업에 필요한 영감을 위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어딘가에서 마주친 찰나의 다정함을 필름이라는 물성으로 담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무언가의 사진을 남기고, 누군가의 일상을 상상하며 글을 씁니다. 어느덧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한지 8년 차, 카메라는 5대가 있습니다. 아마 전 빛바랜 기억을 계속 쌓아가지 않을까요?
사진 제공 @leeda_film

방과후 (영천여자중학교) 미놀타X300_2018







이 지역에서 자라면서 어떤 특별한
추억이나 경험이 있나요?




조은정 갤러리큐브 대표


영천에서 미술갤러리를 운영하며 미술작가 활동을 하고있는
갤러리큐브 대표 조은정입니다. 저는 대구대 예술조형학과 회화를
전공하였고, 지금은 한국미술협회 영천지부에 소속된 미술작가로서 여러 미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천미술협회는 영천의 미술작가들이 함께하며 매년 다양한
미술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영천에서 열리는 영천문화제, 영천축제
등 여러가지 영천지역 문화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와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영천에서 학창시절을 보
냈는데, 매년 영천문화원에서 열리는 미술대회나
글짓기 대회에 참여 했습니다.
그때는 영천문화원이 어찌나 커 보이던지 제가
그 곳에서 영천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렸던 설
렘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물론 상도 여러 번 받
았는데 그때마다 자신감이 생겨 이렇게 미술을
전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역 토박이로써 느끼는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지역적인 환경으로써는 영천이 농업을 주로 하
는 곳이 많아 농촌풍경이 참 아름답지요!
발달된 도시의 회색빛 건물보다는 주위 풍경이
산과 강, 들판이나 확 트인 하늘을 항상 볼 수 있는
멋진 영천입니다. 또한 이런 자연과 함께하는 영
천인들의 정서는 투박한 듯하면서도, 알고 보면
정이 많은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답니다.
영천에서 제일 큰 영천 장날에 가보시면 그 인심 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언제부터 예술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미대 전공을 하면서부터 시작점이 되었지만, 가
장 큰 계기는 미술작가 활동을 돕는 영천예술창작 스튜디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예술가들에게 일
정 기간 동안 거주, 전시공간, 작업실 등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해 주며 작품 활동을 돕는 사업)이었 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5기 레지던시 작가로 1년 간 상주하여 지내면서 더욱 작업에 몰두할 수 있 었고, 예술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되었 습니다.
예술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사건이 있었나요?
너무 많죠. 처음 갤러리 운영을 하면서 ‘과연 이 갤러리가 잘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첫 전시를 시작했어요. 근데 이웃분들이 막 지나가시면서 여 기가 어디인가 싶어서 들르시는데, 어떤 할아버지 가 기웃기웃하시는 거예요. 여기가 뭐 하는 곳이
냐고 물어보셔서 ‘그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들 어오셔서 편하게 구경하세요’라고 했더니 할아버
지가 너무 열심히 관람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곤
시간이 한참 지나서 다시 전시관으로 돌아갔는데 할아버지는 안 계시고 ‘잘 보고 갑니다.’라는 쪽지 와 함께 천 원을 두고 가셨더라구요.
좀 가슴이 찡했어요. ‘갤러리를 시작하기 잘했다’
라는 생각도 들고 ‘영천에서 어르신들께 이런 기
회를 내가 제공해드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참 기뻤던 ‘천원의 행복’ 에피소드입니다.
이런 작은 시도가 함께 하는 시민들에 겐 재미있고, 살기 좋은 영천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삶의 힐링이고 재미와 생활의 질을 높이는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니까 요!
지금까지의 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영천에서 갤러리를 처음 오픈했을 당시가 생각 나네요. 당시에는 이 인근에 갤러리가 저희 하나 밖에 없었어요. 그렇다 보니 홍보나 인프라가 상 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영천시민 참 여 프로젝트로 ‘말과 함께 달리자’라는 것을 기획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천의 상징이기도 하 면서 행운, 건강, 행복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한 말을 1,000개의 오브제로 만들어서 영천 시민들 과 함께 그 말을 색칠하고 벽에 붙이는 활동이었










어요. 이 활동은 1년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그렇게 1,000개의 말들이 전부 벽에 붙어서 벽화가 만들 어졌어요. 1,000개의 말을 모두 사용했다는 것은




1,000명의 시민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다는 말일 텐데요. 시민들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다 보니 다 음에 자신이 붙인 말이 잘 있나 확인하러 오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저희 갤러리를 둘러보러 와주
시기도 하면서 도담 예술 산책길이 시작되었어요.
이 이후에 시민분들이 벽화나 다양한 체험들을
더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때 마을 통장님이 동사무소에서 지원을 받아서 한번
진행해 보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지원을 또
받아서 학생들이 그린 벽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곳이 정말 많이 변해서 보람이 참 있어 요. 도담예술산책길의 가장 큰 매력은 강변에 있
어서 운동하러 나오시는 분들이 이 앞을 지나가다 가 잠시 들러서 예술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전에는 차를 타고 나가야 예술을 접할 수 있었지만, 이곳에 도담 예술 산책길이 있
어서 시민분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번씩 이곳을 찾아주시는 시민
분들의 기뻐하는 모습에서 제 마음이 건강해진다
고 할까요? 정말 예술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저는 지금 영천의 청소년 예술단체를 만들어서
예술하는 청소년들을 길러내고 있어요.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이 아니
라 제가 후원도 하고, 아이들이 그린 작품을 들고 문화활동이 적은 곳을 찾아가서 전시도 하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친구들이 꼭 예
술가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이런 예술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서 영천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으면 이후에 성인이 되었 을 때 영천을 더 사랑하고, 예술에 편하고 친근하 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인데요. 그래 서 이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서 할 계획 을 우선적으로 가지고 있구요. 이 활동을 확대해 서 도담예술산책길에서 바자회를 연다던가, 예술 퍼포먼스 같은 재미있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진행 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영천시 문화공감센터에서 만 드는 이 소식지를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요. 이 소식지를 통해서 영천의 문화활동이 아 주 활발해질 것 같아요. 저희도 영천 문화의 활성 화를 위해서 앞으로의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이 소 식지를 통해서 알릴 수 있도록 해보려구요.
‘예술은 움직이는 만큼 그 향기를 낸다’라고 저 는 생각합니다.
도담예술산책길에 갤러리큐브라는 기지를 두고






예술의 향기를 내는 일에 힘을 내어보겠습니다. 영천에도 이런 갤러리들이 많이 생겨 시민들이 갤 러리투어를 하며 미술 작품들을 마음껏 보고 예술 로 삶의 행복 수치를 더 높이는 날이 오겠지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예술은 어려운 문턱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멋 진 관객으로 함께 해 주실 때 저희 예술가들이 힘 이 납니다. 영천에서 열리는 많은 문화행사에 적 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칭찬의 소리로 따뜻하게 저희들을 응원해주세요. 그 힘에 힘입어 저희 예 술가들도 더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영천시 문화공감센터에서 이렇게 소식지로 예 술가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회를 주시어 감사드립 니다. 청년의 움직임이 영천의 희망이고 발전입니 다. 너무 멋집니다!! 늘 응원드릴게요.^^











언제 이 지역으로 전입하셨나요?
이 지역으로 이사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전수 아트무용단 대표
제가 유년 시절을 영천에서 보냈었기 때문에 아
무래도 영천에서 홈그라운드의 따뜻함을 느끼고


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낼 때는 지금보
다 더 문화예술 활동이 많이 없었고, 지역 내에서
뭔가를 더 하고 싶은데 이야기하고 피드백을 받
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영천이 아
니라 외부로 나가게 되더라구요. 여러 지역을 다

니며 필드에서 활동을 하다보니까 요즘 아이들은 SNS도 활발하게 하고, 인식도 많이 나아졌으니 ‘이제는 이런 경험을 영천시민분들도 직접 해보 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활동을 직 접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 컸습니다.
새로 이사 온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앞선 질문의 답변과 일맥상통한 의미일 듯 합니 다. 지금 영천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생각할 거예 요. ‘대구 나가면 이런 게 있던데’, ‘경산 나가면 이

런 게 있던데’, ‘경주에 나가면 이런 게 있던데’.
그런데 영천에서도 분명히 해볼 수 있는 활동들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단체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니까 경험과 교육에서 색다른 제공
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고, 저희가 어린 친구들부
터 예술 교육을 진행하면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
어’라는 생각을 조금씩 가지게 되고, 인식이 바뀌

아트무용단 대표 박전수라고 합니다.
저희 무용단은 무용 작품 창작과 인재 양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무용 교육을 통해
시민분들께서 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단체입니다.
스펙트럼이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문 화 활동을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시작 하면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제일 큰 도전은 인식 개선이었어요.
말씀드리는 인식 개선은 타인이 보는 ‘나’, ‘우리’ 가 아닌 스스로의 도전과 실행으로써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뭔가 직접적으로 도전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계
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어요. 무용단을 창립하기
전에 다양한 것들에 도전을 많이 시켜보고 싶어서
‘아트크루’라는 활동명으로 먼저 활동을 했습니다.
인천, 대구 등 타 지역 공연과 대회를 다니며 국내
외 참가 선수들을 보며 경험들을 조금씩 쌓고, 한
약 축제나 지역 축제의 오프닝 공연이나 초청 공
연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인 친
구들은 좀 더 춤에 대한 열망이 생기고, 아닌 친구 들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화합 과정을 보며
단체 활동의 자신의 에너지를 다른 곳에서도 내뿜 을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었 습니다. 그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아직 극복을 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저희 단체에서 2024춤추는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활동하는데도 불구하고 춤을 만드는 과정도 신기해하시고, 아이들이 짠 안무를 또 배워보시고 ‘아이들이 어떤 안무를 짰 는지 알 것 같아요’라고 추측도 하시고 또 아이들 이 하기 쉽게끔 동선이나 대형을 생각하시면서 춤 을 만들어내시는데 그 과정도 되게 재밌어하셨어 요. 아이들은 ‘어른분들이 안무하셨대 우와, 우리 것도 알려드렸어요?’하고 다 함께 있는 현장에서 는 움직임이 공유되어있는 모습을 토끼 눈을 하고 놀라워했었습니다. 또, 이런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는지, 춤을 만들어서 어디다가 배포하는지, 이 런 것들도 관심 있게 물어봐 주셔서 이 부분을 제 가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를 내서 ‘이런 활동들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지 열심히 고민 해 보겠습니다.’라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메인행사 이후 아동·청소년·성인분들이 직 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신 시민분들께서 ‘우리 와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라 뭉클한 마음이 들 었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아이가 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돌아



간다’ 라는 감사한 말씀에 저뿐만 아니라 저
희 모두에게 큰 다짐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
다. 이 글을 통해서도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시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신 ‘춤추는 영
천’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전입한 지역과 이전에 살던 곳의
문화적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가 우선이 되는 건강한 춤 문화를 이
끌어 내고 싶어요. ‘꿈을 추다’라는 슬로건으 로 아빠의 꿈, 엄마의 꿈, 아기의 꿈을 표현하는
공연을 한번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여는 작은 문화 콘서 트 같은 프로젝트를 선생님들과 함께 계획 중인 데, 주민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미술 등 다른

영천에도 행사나 체험 같은 것들은 되게 많아요. 근데 직접적으로 ‘참여를 해볼까?’하다가도 다시
고민을 하신다라고 들었어요.
제가 느끼기엔 어릴 때부터 누리는 문화/예술
활동의 범위가 다른 것도 큰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서울이나 경기권에서는 방과 후에도 키즈 예술 공
간이라든지 오케스트라 학교라든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뮤지컬, 오페라, 발레 공
연 등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이 돼있
거든요. 이렇게 어릴 때부터 직접 참여하고 관람
하는 것이 생활이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예술활동
과의 거리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원사업이나 예술 프로젝트를 영천에 서 많이 지원해주시기는 하지만 예술인과 시민분 들이 정보를 잘 모르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잘 몰랐구요.
감사하게도 다행히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주변에서 대부분 어디서부터 어떻게 활동을 시작 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영천에서 문화예 술의 기틀을 잡아주신 선생님들 또는 기관에 자문 을 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장르와도 즉흥적으로 협연할 수 있는 방식을 생각 해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함께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예술활동이라고 하면 많이들 멀게 생각하고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 거리감을 많이 줄 이고 싶어요. 완전히 예술 분야가 아니더라도 협 업할 수 있는 부분들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저는 ‘경계를 두지 않고’ 서로 배우고 공유해서 다 같이 문화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야의 활동가분들! 함께 콜라보 하 자고 많이 제안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세대별 문화놀이터란?
아동, 청소년, 청년, 신중년, 시니어 등 각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마치 ‘놀이터’와 같은 곳을 뜻합니다. [ * 7/22(월)~8/4(일) 2주 동안 영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 세대별 문화놀이터를 추천받아 작성했습니다 :) ]
아동 문화놀이터 추천


영천 풀잎공원 생태놀이터 (경북 영천시 망정동 409-16)
추천인 : 조OO(영천시 조교동)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테마공원으로 조형물을 이용해 놀이도 하며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여서 좋습니다.”
추천인 : 곽OO(영천시 범어동)
터널 놀이터, 꿈틀이 시 소, 트램펄린, 스파이더 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특히 자연 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보현산 등산로를 따라 걸을 기회가 제공되어 건강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 다.”


영천목재문화체험관 (경북 영천시 화북면 배나무정길 334)
추천인 : 김OO(영천시 완산동)
“내손으로 직접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도마 만
드는 체험이 유행했었는데, 직접 만들어서 내가 사용해도 좋고, 특별한 날 지인이나 가족, 연인에게 선물 로 주어도 의미 있는 것 같아 더 좋을 것 같아요!”
추천인 : 박OO(영천시 조교동)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나무를 자르는 것부터 시작하여 꼼꼼하게 자기 손으로 만든 나만의 목공예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천한의마을 (경북 영천시 화룡동 128)
추천인 : 최OO(영천시 동부동)
“영천한의마을은 한의학 박물관, 한방 테마 체험관, 한방 찜질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 들이 한의학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 박물관은 전통 한의학의 역사와


청년 문화놀이터 추천 신중년 문화놀이터 추천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경북 영천시 왕평길 38)
추천인 : 최OO(영천시 망정동) “영천에서 유일하게 전시를 볼 수 있는 곳 같아요. 조용한 분위기에 작품 감상하기 좋기에 전시가 바뀔 때 마다 방문합니다. 작품들을 보며 때로는 생각에 잠겨 회상하며 여유로이 힐링 하기에 좋습니다.”
시안미술관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
추천인 : 박OO(영천시 북안면)
“폐교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다양한 기획전시를 하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같이 가도 좋 아요. 그 공간이 주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영천와인밸리 (경북 영천시 천문로 622-13)
추천인 : 황OO(영천시 완산동)
“포도로 유명한 영천! 와인밸리는 신중년들이 와인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와인 투어 및 시음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포도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와인 제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도 있습 니다. 와인과 함께하는 식사와 음악회도 즐길 수 있어 문화적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영천민속관 (경북 영천시 운동장로 54)
추천인 : 김OO(영천시 교촌동)
“1. 영천 지역의 유명한 음식과 식생활 등을 알 수 있는 공간부터 주거문화, 의복, 명소, 설화, 세시풍속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어요.
2. 민속관은 전통문화와 민속품이 전시되어있는 전시실, 전통의복과 기구를 체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포 토존, 전문강사와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체험실이 있어요.
3. 전통의복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의복체험을 하고 병풍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옆에 는 얼굴을 넣어서 추억을 담아볼 수 있는 체험존도 있어요!
4. 영천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은 2층 건물과 뒤편 한옥형건물 두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가셔서 즐기기 딱 좋은 곳이에요!”
추천인 : 김OO(영천시 문외동) “영천민속관은 영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 니다. 이곳에서는 영천의



영천 MZ세대를 만나다






안녕! 나는 영천살이 4년차 청년인 톰이라고 해!
안녕? 나는 27살 영천에서 나고 자란 찐 영천 토박이
공감이라고 해 반가워

원래 집 밖으로 나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온라인 게임을 많이 했는데,
자주 다니고 있어!
난 집순이라 집 밖은 잘 안 나가지만 주로 영화를 보거나
것 같아







영천 MZ세대를 만나다




나이는 97년생, 만으로 26살이야ㅎ 나와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면 환영이지~!
영천에서 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하고 있어. 시안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거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시민회관에서 하는 영화도 가끔 보고 있어. 특히 요즘 자주 가는 곳은 영천체육관인데, 시민들을 대상
으로 저렴하게 활동 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자주 가고 있어



대학 휴학하면서 부모님이 있는 영천으로 내려왔다가
완전히 눌러앉아 버렸어ㅎ 그러다 답답한 마음에
대구에서 자취도 도전해봤는데 결국 다시 영천으로 왔지..!
돌아왔을 때는 외곽에서 시내 쪽으로 이사를 와서 그런가?
영천살이에 완벽 적응해서 지금은 만족하고 있어!
일단 도시에 놀러가면 사람들이랑 차가
영천이 편하고 좋아서 만족하며 살고 있어 ㅎㅎ
영천은 회사 때문에 처음 왔어. 처음에는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익숙해지니까 괜찮은 것 같아.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기 위해서 도시로 한 번씩 나가기는 하지만, 도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 편이야.






개인이 운영하는 아기자기한 카페나 공연, 전시가 예전보다는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는 대도시보다 어려운 것 같아
클래스는 자주 보이는 것 같아. 공연이나 콘서트도
다양하지는 않지만 한 번씩 하는 것 같구... 아무래도 영천보다는 대구 같은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게 많지
영천에서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해. 전시는 시안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지만, 해외 작가들이 자주 오는 편은 아니고, 콘서트는 대도시에서 주로 하는 편이라 영천에서는 관람할 수 없어. 다양한 취미활동 모임의 경우에도 영천에서 활동하는 팀은 많이 없는 것 같아. 어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영천에는 잘 없어서 다른 지역의 활동을 참가하고 있어.
응! 난 잘 몰라서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같이 따라가서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영화감상을 제일 선호해!
난 아무래도 가만히 앉아서 보는 강의나 공연 형태 보단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 같아 ㅎ
작년부터 영천에서 피크닉이나 캠핑을 자주 다니고 있어.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많더라고?! 그리고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배드민턴도
난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꾸준하진 않지만 다양한 운동을 찾아서 해보고 있어 ㅎㅎ
것을 좋아해! 독서모임과 전시모임 두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어. 한 달에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