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이케다 상. 그래도 어떤 놈들인지 얼굴이나 볼까요? 안내해라! 사사키."
사사키는 이들의 태연함에 아연실색했다. 말장난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 그
는 상을 부수며 연회장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가 7 대목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7 대목. 시간이 없습니다. 일단 자리를 피하시지요."
사사키의 돌발적인 행동에 약간 취기가 오른 도리야마가 큰 소리를 쳤다.
"사사키. 무례하구나! 나가서 어떤 놈인지 냉큼 잡아오지 않고!"
사사키가 발끈했다.
"도리야마 조장. 도리야마 부인께서 왜 안 돌아오시는지 모르시겠습니까?"
도리야마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갔다.
* * *
김도현의 시야에서 사람들이 사라졌다. 최명규가 뛰어간 쪽은 보이지 않았다. 김도현은 이동할 준비를 했다
나무에 가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