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누리달
우리농 생활공동체 6월 회합지 제 150호
마태 18,21-22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 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 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 라도 용서해야 한다.”
밀꽃
[묵상]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를 용서하기를 요청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용서해야 하는 순간을 꼽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 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 성령의 인도를 받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번번히 나 에게 잘못하는 형제를 한 번 용서하는 것도 힘든데, 예수님께서는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라고 하십니 다. 이러한 초대는 반복되는 잘못을 용서하라는 초대이기도 하지만, 그 형제의 잘못에 대해서 내 마음 속 에 응어리져있고 감추어져 있는 것도 끊임없이 용서하도록 초대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초대는 우리가 매 일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삶에서 실현시키기 위한 초대이며,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성에 참여하라는 초대 입니다. 용서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용서의 힘으로 하는 것입니다. 또 한 하느님과 인간을, 인간과 인간을 화해시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맡기는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심장을 열어 모든 이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닮을 수 있도록, 용서를 향한 긴 여정에서 믿음과 희망 과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회의 순서
<글: 이승현 베드로 신부, 사진: 류미영 세실리아>
1. 시작기도/성가 2. 성경묵상(1면) 3. 학습 및 나눔 ①공부할거리(2면) ②공동체이야기(3면) 4. 지난 회의록 낭독 5. 회계보고 6. 안건토의 7. 공지 및 건의사항 8. 신부님 또는 수녀님 말씀 9. 마침기도(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