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푸른달
우리농 생활공동체 5월 회합지 제 149호 로마 8,22-26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 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 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 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우리는 보이 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 지고 기다립니다. 이와 같이, 성령께 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 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 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 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 해 주십니다.
[묵상] 바오로 사도는 구원의 공동체의 폭을 넓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다인을 넘어서 이방인으로, 인간을 넘 어서 모든 피조물까지 구원의 공동체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죄의 사슬로 인한 고통은 인간만 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겪고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은 모든 피조물까지 퍼져야 한다고 생 각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의 문제를 생각해본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의 잘못 으로 모든 피조물이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전해줘야 할 인간이 다른 피조물에게 죽음을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도 인간 안에서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 희망의 메시지를 잘 듣고 전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 리에게 맡겨주신 피조물 형제들을 더 이상 잃지 않도록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의 귀를 열어주시기를, 마음을 움직여주시기를 간절하게 청해 야 하겠습니다.
회의 순서
<글: 이승현 베드로 신부, 사진: 류미영 세실리아>
1. 시작기도/성가 2. 성경묵상(1면) 3. 학습 및 나눔 ①공부할거리(2면) ②공동체이야기(3면) 4. 지난 회의록 낭독 5. 회계보고 6. 안건토의 7. 공지 및 건의사항 8. 신부님 또는 수녀님 말씀 9. 마침기도(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