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왼 팔, 왼 손을 못 움직이니 머리를 묶을 수가 없었 고, 왼 손을 사용할 수 없으니 칼 질을 할 수 없어 요리도 불가능했다. 물론 운전도 불가능했다. 다치고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야 그동안 왼손이 오른손을 뒷받침해 서 조용히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 알게 된 것이다.
나는 나 혼자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천지의 공기와 땅과 물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을 것이며, 부모님이 아니었으면 이 몸이 생겨날 수 없었으며 안전하게 자라
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동포들이 없었으면 의식주 해결이 어려울 것이며, 법률이
없었으면 당장 도로에 차를 운전하고 나갈 수도 없으며, 늘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늘 누리는 우리는 그 은혜를 잊고 살아간다. 이렇
게 크게 다치고 사용할 수 없게 되고서야 그 고마움을 깨달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은혜 속에 살아가는 존재인가를 미리 깨달아 늘 감사하고 보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치고 어려운 상황이 되어 그때서야 후회하며 고생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니까. 오늘도 경계에 감사드린다. 큰 경계가 큰 깨달음
을 주었으니. 09 법의 문답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 사항이
교화단 노래 ‘교화단 노래’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성가 20장)
주시기 바랍니다.
2월
법어 봉독
법문 공부
죽비 3타 후 개회인사말
1분간 입정
일원상 서원문 기도문 합독 (기도문 끝부분에 교당에 관련된 내용과
단원들의 애경사를 넣음)
솔성요론 3, 4조
끝없이 배우는 사람은 끝없이 성장한다.
‘법문 공부’를 읽은 후 얻은 감상이나 감각 등을 회화
각자 정기일기를 발표한 후 문답
하기 싫을 때 하기 싫은 그 마음으로 공부 (심신작용 처리건)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 사항을 제출
‘교화단 노래’ (성가 20장)
다음 달 단회 날짜, 장소 등을 공지
폐회 인사말 후 죽비 3타
01 개회
(죽비 3타) 지금부터 ○○단 2월 교화단회를 시작하겠습니다.
02 입정
온전한 마음을 챙기는 정(定)에 들겠습니다.
03 독경
일원상 서원문을 함께 독송하겠습니다.
● 일원상 서원문●
일원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입정처(入定處)이요,
유무 초월의 생사문(生死門)인 바,
천지 · 부모 · 동포 · 법률의 본원이요,
제불 · 조사 · 범부 · 중생의 성품으로
능이성 유상(能以成有常)하고 능이성 무상(無常)하여
유상으로 보면
상주 불멸로 여여 자연(如如自然)하여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고,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 · 주 · 괴 · 공(成住壞空)과 만물의 생 · 로 · 병 · 사(生老病死)와
사생(四生)의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六途)로 변화를 시켜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恩生於害)로 혹은 해생어은(害生於恩)으로
이와 같이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나니,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體性)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04 설명기도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 ○○단 단원 모두 분주한 가운데에도 1월 한달을 건강하게 보내고, 마음 챙
겨 2월 교화단회에 함께 하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거룩한 서원도 거듭되는 적공을 통하여 사실적 법력이 되는 것이니 만번 닦고, 만
번 연구하고, 만덕을 쌓는 대적공을 하라고 대산종사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처도 공을 더하여 부처가 되었음을 생각하며 저희는 오늘 이 시간
을 통하여 일상에 잠시 묻혀 있던 신년의 서원을 다시 깨우며 공부길을 점검하고
실행을 다짐합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겨울의 추위가 아직 한창인 2월, 만물이 그 에너지를 뿌리와 땅으로 거두어 숨기
듯 저희들도 자연의 섭리 따라 안이비설신의 육근의 감각을 적절하게 보존함으로
써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모아 새 봄으로 이어가겠나이다. 정신이 세속에 흐르기
보다는 항상 도문으로 돌아와 손길 닿는 곳, 발길 머무는 곳마다 자리이타의 도로
써 은혜를 전하는 공부인들 되게 하시옵소서.
(교당과 특별한 사정이 있는 단원을 위한 기도)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05 법어 봉독 _ 솔성요론 3, 4조
3. 사생중 사람이 된 이상에는 배우기를 좋아할 것이요.
4. 지식 있는 사람이 지식이 있다 함으로써 그 배움을 놓지 말 것이요. 06 법문 공부
끝없이 배우는 사람은 끝없이 성장한다.
육도사생의 무수한 생령 중 사람이 가장 최령하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배울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난다. 솔성요론 제 3조 ‘사생 중 사람이 된 이상에는 배우기를
좋아할 것이요.’라는 조목은 육도사생 중 사람으로 태어난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밝혀주신 법문이다. 하나의 생명이 사람으로써 완성되고 사람다움
을 만들어가게 되는 근간은 배움에 있다.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언제나 배우는 사
람이 쉬지 않고 진급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배움의 종류는 넓게는 인생의 요도, 공부의 요도, 솔성의 도, 인사의 덕행과 같은
도덕에서부터 현실적인 법, 규범, 생활에 필요한 의, 식, 주나 직업을 구하는데 필
요한 기술, 학술, 상식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다. 이 많은 분야의 지식과 기술
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다거나 모든 분야에 지식을 습득할 수는 없지만, 어느
세상은 쉼없이 변화하고, 사람은 그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정체되어 있는 물
은 썩기 마련이듯 현재의 앎과 자신의 지식을 고집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
이 될 수밖에 없다. 4조에서 ‘지식 있는 사람이 지식이 있다함으로써 그 배움을 놓
지 말 것이요.’라고 말씀하신 뜻은 지식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변하는 것이니, 내
가 가진 지식을 전부로 알거나 거기에 함몰되지 말고 시대에 따라 배우고 익히라
는 의미일 것이다. 최초법어에서도 대종사님은 시대에 따라 학업에 종사하여 모
든 학문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공부라는 단어를 참 많이도 사용하셨다. 우리 모두를 공부
인이라 칭하셨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공부인의 자세로, 늘
배우고 배울 뿐인 마음으로 자신의 앎을 비우고
할 것이다.
우리는 육도 윤회 속에서 운 좋게 사람의 몸을 받아 세상에 태어났다. 또한 많이 알
려지지 못한 귀한 법인 소태산 대종사의 법을 알아보고 그 문하에 입문하여 공부
하고 있다. 일원대도 정법을 배우는 기회를 얻은 우리들은 어서어서 쉬지
보람을 다하는 삶을 만들어야겠다. 샌디에고 교당, 윤혜원 교무
1. 지식 있다는 생각을 내려 놓고 배우기에 힘쓴 경험이 있다면 함께 공유합니다.
2. 생활 속에서 만나본 ‘배우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 배 웁니다.
오늘부터 5시에 일어나 108배를 하겠다 다짐을 하고 알람을 5시에 맞춰놓고 잤 다. 하지만 5시에 알람이 울렸으나
않았다. 10분만 10분만 하면서 누워
있다가 결국은 5시 50분이 되어 일어났다. 내가 스스로 한 다짐을 지키지 못한 것
에 실망스러웠다. 108배도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인데 내가 너무 108배에 목숨을 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하면 하루 종일 마음 한
편이 찜찜하니 그것이 바로 노예 생활인 것이다. 그런데 매일 하던 걸 안 하는 게
마음의 자유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능히 할 수도 있고 능히 안 할 수도 있
는 것이 자유지만, 중요한 건 하기 싫을 때 하기 싫은 그 마음을 공부하고 안 했을
때 찜찜한 그 마음을 공부하는 것이다. 안 해도 마음이 찜찜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 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찜찜한 그 마음이 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에 한 마음 챙겼다. 비록 다짐했던 시간에 일어나지는 못했지만 108배도 하고, 좌선도 하고, 스트레칭도 했다.
09 법의 문답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 사항이 있으면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교화단 노래
‘교화단 노래’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성가20장)
11 공지
다음 단회 날짜, 교당 일정, 공지 사항 등을 안내합니다.
12 폐회
이상으로 ○○단 2월 교화단회를 마치겠습니다. (죽비 3타)
3월
법어 봉독
법문 공부
죽비 3타 후 개회 인사말
1분간 입정
일원상 서원문 기도문 합독 (기도문 끝부분에 교당에 관련된 내용과
단원들의 애경사를 넣음)
솔성요론 5조
내가 나를 진리로 인도하는 길
‘법문 공부’를 읽은 후 얻은 감상이나 감각 등을 회화
각자 정기일기를 발표한 후 문답
내 마음 하나에서 비롯되었구나 (심신작용 처리건)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 사항을 제출
‘교화단 노래’ (성가 20장)
다음 달 단회 날짜, 장소 등을 공지
폐회 인사말 후 죽비3타
01 개회
(죽비 3타) 지금부터 ○○단 3월 교화단회를 시작하겠습니다.
02 입정
온전한 마음을 챙기는 정(定)에 들겠습니다.
03 독경
일원상 서원문을 함께 독송하겠습니다.
● 일원상 서원문●
일원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입정처(入定處)이요,
유무 초월의 생사문(生死門)인 바,
천지 · 부모 · 동포 · 법률의 본원이요,
제불 · 조사 · 범부 · 중생의 성품으로
능이성 유상(能以成有常)하고 능이성 무상(無常)하여
유상으로 보면
상주 불멸로 여여 자연(如如自然)하여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고,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 · 주 · 괴 · 공(成住壞空)과 만물의 생 · 로 · 병 · 사(生老病死)와
사생(四生)의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六途)로 변화를 시켜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恩生於害)로 혹은 해생어은(害生於恩)으로
이와 같이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나니,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體性)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04 설명기도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움츠렸던 만물이 양의 기운을 얻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는 3월을 맞이합니다.
저희 ○○단 단원 모두 법신불 사은님의 크신 은혜 속에서 지난 2월을 보내옵고
공부길을 챙기는 단회의 시간 갖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이 시간 단원간 공부담을 나누며 삶의 모든 경계로 부터 잘 배웠는지를 돌아보게
하시옵소서.
배울수 있다면 어떤 경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으며
경계를 만나는 때는 공부할 때가 돌아온것으로 알게 하시옵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은 솔성요론 가운데 주색낭유하지 말고 그 시간에 진리를 연구하라는 법문을
공부하옵니다. 이 공부를 통하여 세상의 온갖 즐거움 가운데에서 중생의 옷을 벗 고 불보살이 되어가는 속깊은 즐거움을 맛보고 나아가 진리를 깨달아가는 즐거움
으로 인생의 참된 벗을 삼으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교당과 특별한 사정이 있는 단원을 위한 기도)
단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05 법어 봉독 _ 솔성요론
5. 주색낭유하지 말고 그 시간에 진리를 연구할 것이요.
06 법문 공부
내가 나를 진리로 인도하는 길
주색낭유의 한자어를 그대로 풀어 보자면 술(주)과 성(색)으로 방탕(낭)하게 즐긴
다(유) 쯤으로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불교 대사전에서는 “술과 색을 탐하여 허랑하게 빈둥 빈둥 노는 것” 이라고 정의하면서 주색낭유는 자신을 망치고 패가
망신의 근본이 되며 윤리도덕 타락의 지름길이 된다. 라고 부연하고
추구하는
쾌락이고, 주와
색이 아니라 하여도 감각적 쾌락에 몰입해서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을 뿐더러, 진
리로부터는 아주 멀어지게 됩니다. 감관을 자제할때 선정에 이르고 해탈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 솔성요론 5조와 비슷한 법문이 상시응용 주의사항 3조인데 바로 “노는 시간이
있고 보면 경전 법규 연마 하기를 주의하라.”는 조목입니다. 상시응용 주의사항에
서는 ‘노는 시간’이라는 비교적 느슨한 단어를 쓰셨지만, 주색낭유라는 단어와 합
하여 두 법문을 하나로 만들어보면, 의미가 좀 더 명확해집니다. 노는 시간이 있고
보면 주색낭유하지 말고 경전 법규 등 진리 연구하기를 주의해라! 가 됩니다. 필요 한 휴식의 시간마저 부정하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여유로운 시간을 소모적인 일
이나 나쁜 습관을 만드는 일에 쓰지 말고 반드시 마음을 밝히는 일에 쓰라는 뜻입 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한 세상 살며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것 많이 보고, 사랑도 실컷 하 는 것이 인간답게 잘사는 삶이 아니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건만, 모든 부처님께서
는 이를 말리시며 이 육신의 만족을 탐닉하는 감각적 즐거움이란 결국은 갈애고,
나아가 윤회를 장만하는 일시적 즐거움이라 하시면서, 마음을 밝히고 마음의 원
리를 깨달아 마르지 않는 즐거움을 누리는 일에 마음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대
상을 통해서 느끼는 감각의 즐거움 보다는, 바깥에서 얻은 바 없으나 내면에서 스
스로 기쁘고 만족하는 질 높은 즐거움이 사실 모든 중생이 원하는 궁극의 낙 일것
입니다. 보다 높은 차원의 즐거움을 모른다면 우리는 결코 만족되지 않거나 반복
을 넘어 중독으로 이끄는 낮은 차원의 즐거움 속을 윤회하게 됩니다. 높은 차원의
즐거움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대상적 경험으로 즐거움을 삼고 그 즐
거움을 유지 확장하고 싶어 애달아 하는 마음을 과감하게 놓고, 법으로 자신을 길
들여갈 때 깨우침과 더불어 일어나는 고양된
상태가 바로 낙도입니다. 신심
과 공부심의 바탕을 만들어야만 주색낭유보다 진리 공부를 즐거워하는 끌어당김
이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여유
시간에는
양식을 쌓는 일,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일, 기운과 의지를 살아나게 하는 일을 즐겨함으로써 스스로 청정한 도
업을 만들어가는 습관을 길들여야 하겠습니다. 보다 섬세하고 깊은 차원의 안정
감과 행복감은 우리의 본성에 연결될 때 드러납니다. 내가 나를 진리로 안내할때
진리가 나를 해탈로 인도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교당, 이성하 교무 07 회화
1. 정신의 양식을 쌓기 위해 내가 들이는 공은 무엇인가요?
2. 여유 시간을 잘 보내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면 공유해 봅니다.
08 정기일기 발표, 상시일기 제출
정기일기 발표가 있겠습니다. 오늘 정기일기 발표는 ○○단원께서 해주시겠습니
다. (발표 후에는 동지 상호 간 공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눕니다.)
상시일기 점검을 위해 교무님에게 제출하겠습니다. (단장은 단원들의 지난 달 상
시일기를 모아서 교무님에게 제출합니다.)
마음공부 일기
제목: 내 마음 하나에서 비롯되었구나
여러가지 일을 단체 카톡을 통해 논의 하고 있었다. 한 건에 대해서 전체에서 의견
분이 반대하는 의견을
올렸다. 반대 의견을 내시는 이 분은 내가 의견을 낼 때마다 반대를 하시는 것 같 았다.
혹시 이 분이 나를 싫어하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 다. 그러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나는 내가 의견을 낼 때마다 이분이 반대 의견을
내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반대로 이분은 내가 매번 자기 생각과는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생각의 방향이 달라 의견이
매번 다른 것인데, 그걸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구나라는 자각이 생겼다.
내 의견이 옳다고 집착하고 있는건 아닌지, 내 의견에 가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음이 가벼워 지고, 빈 마음으로 카톡을 볼 수 있었다. 그 분의 의견도 참 좋다는 생
각이 들었고 그렇게 의견을 올렸다.
내 스스로 만들어낸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 지고, 걸리고 막힘
이 없어 지는것 같았다.
법의 문답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 사항이 있으면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교화단 노래 ‘교화단 노래’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성가 20장)
11 공지
다음 단회 날짜, 교당 일정, 공지 사항 등을 안내합니다.
12 폐회
이상으로 ○○단 3월 교화단회를 마치겠습니다. (죽비 3타)
4월
법어 봉독
법문 공부
죽비 3타 후 개회인사말
1분간 입정
일원상 서원문
기도문 합독 (기도문 끝부분에 교당에 관련된 내용과
단원들의 애경사를 넣음)
솔성요론 6조
주한 바 없는 마음
‘법문 공부’를 읽은 후 얻은 감상이나 감각 등을 회화
각자 정기일기를 발표한 후 문답
몸과 마음이 함께! (감각감상)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 사항을 제출
‘교화단 노래’ (성가 20장)
다음 달 단회 날짜, 장소 등을 공지
폐회 인사말 후 죽비 3타
01 개회
(죽비 3타) 지금부터 ○○단 4월 교화단회를 시작하겠습니다.
02 입정
온전한 마음을 챙기는 정(定)에 들겠습니다.
03 독경
일원상 서원문을 함께 독송하겠습니다.
● 일원상 서원문●
일원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입정처(入定處)이요,
유무 초월의 생사문(生死門)인 바,
천지 · 부모 · 동포 · 법률의 본원이요,
제불 · 조사 · 범부 · 중생의 성품으로
능이성 유상(能以成有常)하고 능이성 무상(無常)하여
유상으로 보면
상주 불멸로 여여 자연(如如自然)하여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고,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 · 주 · 괴 · 공(成住壞空)과 만물의 생 · 로 · 병 · 사(生老病死)와
사생(四生)의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六途)로 변화를 시켜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恩生於害)로 혹은 해생어은(害生於恩)으로
이와 같이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나니,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體性)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04 설명기도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깨달음의 빛이 온누리에 가득한 대각의 달 4월을 맞아 저희 ○○단원 일동은 한
자리에 모여 행복한 단회의 시간을 갖습니다. 저희들은 대종사님의 대각으로 은
혜의 세상, 처처불의 세상을 깨닫게 되었사오니, 크신 은혜에 보은하고 날마다 감
사생활하며 깨달음으로 나아가기를 서원합니다. 경계마다 원래 하나인 그 자리에
회향하고, 하나인 그 자리에서 마음을 쓰고 은혜를 나누며 살게 하시옵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 단원들은 각자가 부처이니 언제나 든든한 자심불을 모시고,
세상의 모두가 부처이니 항상 은혜의 처처불과 어울려 살아가며, 임하는 곳곳에서 불국토를 만들며 살겠나이다.
이 시간 저마다의 삶에서 발견한 일원의 소식을 나누며 함께 정진하고 함께 깨달아 한마음 한 세상을 밝혀가게 하시옵소서.
나아가 이 기운으로 평화의 세상 만들어가게 하시옵소서.
(교당과 특별한 사정이 있는 단원을 위한 기도)
저희 모두의 마음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05 법어 봉독 _ 솔성요론
6. 한 편에 착하지 아니할 것이요. 06 법문 공부
주한 바 없는 마음으로
편에 착(着)’한다는 말은 어느 특정한 대상에 마음이 붙잡힌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일이나 생각에 마음이 착하고 달라붙어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입 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면 이 사람은 참 반갑고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 반
면에 저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지 않고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이 있죠. 그 차이
는 내 마음에 그 사람에 대한 관념이 좋게 머물렀냐, 좋지 않게 머물렀냐에 있습니
다. 우리 마음의 원리를 보면 과거에 서운했던 마음, 화나는 마음, 고마운 마음 이
러한 마음들에 머물렀다가 마음을 냅니다. 이렇게 집착된 마음, 머무른 마음을 사
용하면 결과적으로는 나 스스로가 괴롭고 상황도 좋지 않게 흘러갈 확률이 높습 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응하여도 주한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머무른 마음을 내지 말
라! 집착된 마음을 내지 말라! 집착된 마음은 나를 괴롭게 할 뿐이다!’라는 것이죠.
머리로는 너무나 이해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 삶을 들여다 보면, 좋고 싫음, 내가 아는 것, 경험한 것, 가지고 있는 것, 옳고 그름에 집착하면서 본래 마 음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어느 때는 집착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동적으로 반응 하고 대응할 때도 많습니다. 그 순간에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 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리고 더 나아가 집착이 되어 그에 가리워져 자칫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마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오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내부에 상대적 비교 기준
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매우 상대적입니다. 기준에 따라서 답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의를 실현하는 법률 관련 기관을 가면 정의의 여신상을 볼 수 있습니다. 법의 상
징물로 한 손에는 저울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칼 또는 법전을 들고 있으며, 일부 여
신상은 눈을 감거나 눈가리개를 하고 있습니다.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는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편견을 가지게 됨을 경계하
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학연이나 혈연, 지연 등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편 견을 막고 돈이 있는 사람이든, 돈이 없는 사람이든
부당한 외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상이 실재가 아니라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진리
의 본질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이 어디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의 그림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리는 것
이 깨달음의 순간입니다. 무의식적인 고정관념을 내려 놓을 때 우리는 바로 자신
의 불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면, ‘나’
라는 테두리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 조상, 음식, 물, 공기, 땅, 그리고
우주의 모든 것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상호 연결성을 이해한다면, 혼자 존재
할 수 있는 ‘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유는 무로 무는 유로, 있음이 없
음으로, 없음이 있음으로 변화만 있을 뿐 순환무궁하는 이치, 무상의 이치를 이해 하면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도 그 경계에 흔들리지 않고 정도에 맞게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교당, 이명정 교무
회화
1. 무의식적으로 특정 관념에 집착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근원은 무엇인가 요?
2. 집착의 순간을 어떻게 알아차리고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08 정기일기 발표, 상시일기 제출
정기일기 발표가 있겠습니다. 오늘 정기일기 발표는 ○○단원께서 해주시겠습니 다. (발표 후에는 동지 상호 간 공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눕니다.)
고통을 멈춰주는 게 그나마 베풀 수 있는 배려다 싶어서 죽여주는 자비를 베풀어 야 했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나는 그에게 남은 고통을 끝내주었다. 살려주려 던 것이 어쩌다 보니 죽여주게 되었다. 죽여주는 것도 자비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 겠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고 고통을 길게 당하다가 죽는 것보다 어쩌면 한 번에 가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