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July 2015 Okinawa Journal vol 56
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
먹기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 고 있는 자식들.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그냥 웃게된다.
해장할 곳 변변치 않는 오키나 와. 술을 끊을 수는 없고...감 자탕이 먹고 싶다.
오키나와, 참 옛모습을 간직해 서 좋긴 좋은데 너무 New를 못따라가는 건 아닌지....
야케나,왠지 정이 가는 마음에 쏙 드는 한적한 마을의 하리 축제.
Yakena Hari 초여름이면 오키나와는 각 지역마다 하리대회가 열린다. 하리 는 우민츄(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축제로 전통을 이어 지금 은 하나의 마츠리가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웃음 주는 행가로 열 리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요카츠반도의 해중도로 입구에 위치한 마을 야 케나. 작은 항구마을인 이곳에서는 매년 6월에 하리대회가 열 린다. 하리는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하류센 이라고 하는 배를 타고 경기를 하는 대회로 600년전 류큐왕국 이전의 남잔의 오우오우소가 중국에 유학 후 돌아와 토미구스 쿠를 다스리면서 중국에서본 용모양의 배를 본따 강에서 경기 를 음력 5월에 하던 것에서 내려온 행사라는 설이 있지만 지금 은 하나의 지역 축제의 장으로 마츠리가 된 듯 하다. 가족을 데 리고 찾은 야케나 하리, 매년 갈수록 규모가 축소되는 느낌에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오키나와의 전통행사를 지켜볼 때면 왠지 색다른 느낌을 받곤 한다. 이날 시간이 안 맞아 보지 못했 지만 오키나와의 스모 “가쿠리키”라는 것이 있어, 우리나라 씨 름과 똑같이 삿빠를 메고 모래판에서 싸우는 경기도 열렸다. 우 리랑 다른 것은 가레데 도복을 입고 하나는 것이 좀 다르긴 하 지만 반도 또는 대륙에서 넘어온 이 씨름의 기원을 두고 한국의 일부 학자는 한국에서 넘어온 문화라고 하기도 한다. 매년 경기 도 씨름협회와 오키나와 남부 요나바루가 요나바루 마츠리 차 원의 교류행사로 정기 한일 씨름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야케 나 지역에는 하류센이라고 하는 배가 두척 밖에 없어 연습이 부 족한 팀은 서로 노젓는 호흡이 안 맞아 배가 거꾸로 가거나 옆 으로 가서 관중들의 웃음을 사기도 하고, 일부는 제자리에서 빙 빙 돌기도 하면서 아무츄어들의 대회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주 기도 한 이날 행사를 가족과 같이 돌아보면서 전통을 간직하고 하나의 지역 축제로 만들어 가면서 지역 학교들 단체들과 교류 를 이어가는 모습을 간직한 오키나와가 새삼 부럽게도 느껴지 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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