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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7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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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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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재정사장 헨리 탕, 부적절한 관계 시인
차기 행정장관 후보 출마에 대해 중국정부로부터 승인 을 기다리고 있는 헨리 탕 前 재정사장이 일파만파 퍼져가 는 자신의 혼외정사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결국 시인했 다. 이미 수 주 전부터 헨리 탕과 현재 홍콩 상공회의소 CEO이자 헨리 탕의 前 행정비서였던 셜리 웬(Shirley Yuen)과의 루머가 파다하게 퍼졌으며 이에 대해 헨리 탕 은 기자회견이 있기 불과 사흘 전 '아주 재미있다'고 코웃 음을 쳤었다. 그러나 4일 기자회견장에 아내의 손을 잡고 나온 헨리 탕은 자신이 아내에게 충실하지 않은 적이 있으 며 지금은 다 용서를 받았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중국어로 발표된 이날 성명에서 헨리 탕은 "애정생활에 있어 방황한 적이 있었으며 지금은 깊게 뉘우치고 죄책감 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가 이미 이 사실
을 용서했으며 자신은 "매우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덧 붙였다. 헨리 탕의 성명은 상대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 으며 상대로 지목된 셜리 웬 상공회의소장은 이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헨리 탕과 27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인 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이 소문에 대해 홍콩의 중국어 주간지 <동주간>에 처음으로 응답하면서 "힘든 시 기가 있었지만 이제 모두 지나갔다"고 말했다. 소문에 의하면 헨리 탕이 바람을 핀 것은 한 번이 아니 어서 이미 언급된 셜리 웬 이외에도 그가 입법위원으로 일 할 때 비서로 일했던 엘리자베스 챈(Elizabeth Chan)의 이 름도 공공연히 오르내리는데 이에 대해서도 역시 현재 PR 회사에서 일하는 당사자는 강하게 부인했다. 헨리 탕의 루머 설명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사생활이니 별로 신경 안쓴다고 말한 사람도 있고, 없었 던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공무에 영향을 주지 않 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소한 일에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라 믿을 수 없다고 답한 시민도 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가 아무래도 껄끄러워 할 것 이라고 일부 정치 관계자들은 말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부정축재를 해 일반 시민의 분노를 산 경우 해당 공무원의 승진을 금한다고 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명령은 중국 본토의 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된 것이지만 홍콩의 수장이 이를 어겼다면 중국 정부로서는 당혹스러 울 수도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헨리 탕 이 차기 행정장관 후보로 나서는 데는 별 지장이 없을 것 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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