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1-19-769호
WEDNESDAY JOURNAL 부드러운 혀가 뼈를 꺾는다 - 잠언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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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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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서부 평균 가계소득 웡타이신의 3배 빈부격차가 개인이나 가구뿐 아니라 지역사회 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잘 사는 지역에 있는 가구의 월 소득이 가장 가난한 지역에 속한 가구에 비해 3 배 가까이 더 많았다. 홍콩 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힌 웡타이신의 경 우 작년 한해 평균 가계 소득은 홍콩달러 1만 9300불로, 전 년에 비해 500불 정도 늘었다. 하지만 센트럴, 웨스턴의 월 평균 가계소득은 6만 800불로 전년에 비해 1만 1600 불 늘 어 완차이를 추월해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등극했다. 홍콩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저소득 가정이 몇몇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니다. 같은 지역 이라 하더라도 소득에서 큰 차이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센트럴과 웨스턴 지역의 가계 소 득이 상승한 이유는 2014년 완공 예정인 MTR 웨스트아일 랜드라인 건설 공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유층이 새 로이 건설되는 MTR 라인의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센트럴 과 웨스턴 지역으로 이전해 오면서, 이들 지역의 빈 주택이 4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중개업자는 "웨스턴으로 이전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 자녀를 가진 중산층이다. 웨스턴은 이후 대중교통이 보 다 더 편리해질 것이고, 명문 학교들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 으로 여겨져 각광받고 있다" 고 덧붙였다. 홍콩 지역사회협회(SOCO) 관계자는 "소득격차의 원인 은 이들 지역의 구직활동 지원이나 직업훈련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작년 한 해는 경기가 좋았지 만 일반 저소득 가정이 경기 호황의 과실을 누리지는 못했 다고 지적했다. 임금이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물가상승
률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지역으로 꼽힌 곳은 삼수이 포. 이곳에 살고 있는 청 모씨(56세)는 경비원으로 일하면 서 한 달에 1만 1천불을 벌지만 대부분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작년 그의 임금은 100불 올랐을 뿐이다. 150 스퀘어피트의 집에서 매월 월급의 25%인 2,500불을 월세로 내며 혼자 살고 있는 청 씨는 공용임대주택에 신청 하고 싶지만 월 소득 9,200불 이하일 경우에만 신청 자격이 주어져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 그는 정부가 공용주택 프로그램을 개선해서 공급을 더 늘려야 한다면서 "정부가 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늘 강 조하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 고 있다"고 말했다.
HSBC, 구조조정으로 35억달러 절감 계획 HSBC그룹의 올 1/4분기 순이익이 57% 증가한 41억 5300만 미불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14% 감소한 49억 600만 미불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의 세전이 익이 16억 3400만 미불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홍콩시장에서의 세전이 익은 3% 증가한 15억 6200만 미불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지역의 이윤은 60%, 유럽은 64% 감소했다. 1/4분기 이윤 창출 규모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HSBC는 향후 기업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스튜 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일 런던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소매 영업망 구조조정을 통 해 2013년까지 25억~ 35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걸리버 CEO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비용대비 효율을 48~52%까지 끌어올릴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HSBC 수익도 지난해보다 9.5%, 향후 2~3년 내 12~15%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 다고 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15%를 유지 함과 동시에 배당성향을 40~60%까지 끌어 올릴 것이 라고 덧붙였다. HSBC는 종전까지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87개국 에 진출, 개인 고객을 상대하는 소매금융에서부터 기업 금융, 투자은행 업무까지 전방위 영업을 해 왔다. 하지 만 이미 러시아 소매 시장에서는 철수하겠다고 발표했 고 미국 내 신용카드 사업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소매 영업망 구조조정에 나선 HSBC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국내에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받도 록 하는 글로벌 뱅킹과 기업 대상의 기업금융 등에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