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0년 12월 8일자 (10-47-7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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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47-748호

WEDNESDAY JOURNAL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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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8일

홍콩정청등록번호 29--588--95 1995년 년 2월 월 15일 일 창간 Tel. 2891-6172 Fax.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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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파크 놀이기구 운전 부주의로 사고 발생, 7명 부상

지난 5일 홍콩의 양대 테마마크 중 하나인 오션파크에 서 운행 중이던 열차형 놀이기구가 급정거하면서 7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상하 양방향으로 운행하던 '오션 익스프레스터널'에는 107명의 승객 대부분이 선 채로 탑 승해 있었다. 하지만 주행 시작 후 2분 정도 지난 후 열차 가 급정거하면서 열차 안에 승객들이 넘어지고 비틀거리

는 등 혼란을 빚었다. 이번 사고로 25세에서 71세의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 다. 그 중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2명이 입원 치료 를 받고 있다. 특히 70대의 남성은 상향 운행 중이던 열차 내의 역방향 좌석에 앉아 있다가 열차가 급정거 할 때 맞 은 편에 앉아 있던 승객과 얼굴을 부딪혀 치아가 탈골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현재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경찰, 핸더슨그룹 부회장의 대리모 출산 조사 착수 홍콩의 부동산 재벌 핸더슨그룹 리샤우키 회장의 아들 인 리카키 부회장이 지난 10월 돌연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아직 미혼인 리카키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고용하여 아들을 출산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 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리카키 부회장의 대리모 출산이 홍콩의 '인류생식과학 기술조례' 가운데 그 어떤 형태의 상업적 성격의 대리모

고용도 금지한다는 제17조에 위배된다는 의혹이 제기되 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요크 차우(York CHOW) 식품위생국장은 지 난 1일 입법회 질의응답에서 "개별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서는 평론하지 않으나, 대리모 고용이 의심되는 개별 사 건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경찰에 위법 여부에 관한 조사를 의뢰했고, 이 개별 사안에 대해 이후 조사와

사고가 일어난 열차는 최고 시속 36km으로, 사고 당시 에는 시속 7km로 주행하고 있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하 여, 홍콩 전기기계국(EMSD)은 현장의 운행 기록 데이터 를 추적 조사하는 한편 당시 사고가 일어난 열차를 운행했 던 모든 관계자를 조사했다. 당시 하향 운행하던 열차의 운전자가 운행실의 비상 브레이크 버튼을 잘못 눌렀음을 시인한 것으로 알렸다. 하지만 급정거를 하기 전 분명한 사유를 가지고서 사전 공지를 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만큼 전기기계국은 오션파크측에 7일 이내에 사고경위 보고서를 제출하여 운 전자의 행위에 대해 해명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 기 위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것을 요구했다. 오션파크 고위 관계자는 부상자 및 관람객들에게 열차 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갑자기 가동되면서 사고가 발생하 였다고 사과하는 한편, 열차의 브레이크 버튼에 보호장치 를 추가로 설치한 후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추가적인 법적 절차가 진행될지는 경찰의 조사 내 용에 달려있다"면서, "경찰의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 해 개별 사건의 내용이나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요크 차우 국장은 제17조에 의거하여 홍콩인의 상업적 인 대리모 고용 및 출산은 홍콩 내에서뿐 아니라 홍콩 외 에서도 법에 위배되는 것이나, 기소 여부는 율정사 (Department of Justice) 가 경찰의 조사 결과와 증거에 의 거하여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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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1면에 이어 계속) 토쿤선(To Kun Sun) 입법회 의원은 리카 키 부회장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는 보도고 나오 고 있고 핸더슨 그룹측에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 만, 언론 보도를 증거로 삼을 수는 없으며, 대리 출산을 의뢰 한 당사자와 출산을 대행한 대리모가 대리 출산을 인정하고, 브로커 등 관계인이 대리 출산의 사실에 관한 증언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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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상, 대리모 고용을 통한 출산이 의심되는 합리적인 상황 이라 하더라도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윤리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금전적 거래를 위한 상업적 목적 이외에 배아의 정자와 난자가 출산 을 원하는 부부로부터 비롯된 경우에 한하여 타인을 통한 대 리출산을 허가하고 있다.

-황동규

홍콩 시장에 가짜 금 판친다 "주의보"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 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木琴소리 목금소리 목금소리.

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한 탓이리.

홍콩의 금 세공사들이 올 한해 수백 온스의 가짜 금을 판매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금이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금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유통되는 가짜 금의 규모는 적발된 것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적발된 가짜 금은 순금 함유량이 51퍼센트에 불과하며 나 머지는 구리를 비롯해 오스뮴, 이리듐, 니켈, 철 등의 금속들 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사기는 적발된 가짜금 의 상태가 매우 정교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금은업 무역장(Chinese Gold & Silver Exchange Society, CGSE) 의 헤이우드 청 대표는 "매우 정교 한 가짜 금"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짜금을 만드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 한해 귀금속 매장과 전당포 등에서 적발된 가짜 금이 최소 28만 달러 규모 에 해당하는 200온스 가량"이라며 "못해도 이보다 10배가 많 은 규모의 금이 소매시장에서 유통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이번 조사에서 홍콩의 최대 귀금속 소매업체인 룩 푹(LukFooK)그룹 마저 지난 여름 1만 1500달러 규모의 가짜 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는 위조된 금들이 매우 조악해 나안으로 구별 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더 이상 전문가들의 판단에만 의지하 기엔 무리가 있음을 알려주는 방증이라고 업계 사람들은 평 가하고 있다. FT는 이번 사기사건에 대해 최근 금가격이 온스

당 14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한 데서 비롯됐다며 향후 금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되는 만큼 이에 따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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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의 불합리한 등록금 인상에 학부모 불만 제기 최근 홍콩 감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사립학교가 방만한 부실 재정운영을 하면서 막 대한 수익을 남기고도 등록금을 인상해온 것으로 드러나면 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2005년 감사위원회 보고서에서 공적 재정 을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 잉글리쉬 스쿨 파운데 이션(ESF)이 지난 5년간 등록비를 대폭 인상하면서 학부모 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SF는 재단 산하에 총 21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15곳은 정부로부터 재정 보조를 받고 있고 나머 지 6곳의 유치원과 중학교는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ESF 산하 중학교의 연간 등록 금은 홍콩달러 7만 8천불에서 9만 3천불로 20퍼센트 인상 됐고 초등학교는 연간 4만 7천불에서 6만 1천불로 30 퍼센 트 가까이 올랐다.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ESF 산하 의 초등학교 1학년(Year 1)과 중학교 1학년(Year 7) 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기탁금으로 2만 5천불을 지불해야 하며, 이 금액은 전학 또는 졸업시 환급 받게 된다.

큰 폭의 등록금 인상 외에도 ESF의 무계획적인 재정 운영 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0년도 학교 재단 측이 3억 불을 출연하여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중학교 학교 건물 건축비용으로 사용하면서, 해당 자금 출연은 대출의 형 태가 아닌 지원의 형태로 쓰이기 때문에 이자 등 수익을 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측은 당시 자금을 출연한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4,100만불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면 서 학교가 비축된 재정을 사용하면서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 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ESF 산하의 중학교 등록 금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ESF 산하 여타 학교와의 차이 가 300불 밖에 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재단의 재정이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 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학부모측은 ESF가 '논스톱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 문에 학생들이 초등학교 과정에 입학한 이후 줄곧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기존의 다른 시스템의 학 교로 옮기기도 불가능하다면서, 재단측이 재정 운영의 투명 성을 강화하고 등록금을 다시 대폭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 창 재정사장, 부동산 거품 좌시하지 않을 것 창 재정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입법회 위 원회 홍콩경제 현황 보고회에서 부동산 시 장의 거품이 이미 일반 주택시장으로까 지 확산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세 상승 폭이 일반 시민들의 부담 능력을 넘어 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모 기지 금리가 3퍼센트p 상승할 경우 시 민들의 대출 부담 비중은 현재의 42 퍼 센트에서 54 퍼센트로 급등하게 되어 지 난 20년 간의 평균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 했다.

창 재정사장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들이 급히 투자를 하게 되 면 거품은 점점 커지게 되고, 이런 거품이 일순간 꺼지게 되면 경제적으로 막대한 충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달 19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인지세 인상 등 일련의 조치 를 내놓은 것처럼, 시장의 상황을 좌시하지 만은 않을 것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에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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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생활비 지수에서 홍콩 6위 올 들어 아시아 지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이 지역의 생활비 지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세계 인력자원정보 및 자문기구인 'ECA 인터내셔널은 최 근 진행한 조사에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 의 소비지수가 급등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이 향후 아시아 지역의 생활비 순위에서 6위에 랭크된 홍콩 을 추월하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ECA는 전 세계 400여 개의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생활비 지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 에는 각 지역의 동일한 식품류, 의류, 전자제품 등 일 상생활에 필요한 170여 종의 용품과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역별 생활비 지수를 산정한다. ECA는 작년 3월부터 올 3월간의 각종 조사 데이 터에서 아시아 지역의 생활비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 승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ECA 관계자는 이 같은 현 상이 유럽 경기의 둔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유럽 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고 일부 지역의 통화, 특히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시아 시장은 강력히 반등하고 있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일본의 도쿄의 경우 작년 3 위에서 세계에서 생활비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홍콩은 이번 조사에서 생활비 지출이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높았고, 생활비 지수는 4퍼센트 상승했 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순위는 작년도 보다 한 단계 떨어졌는데, 이는 홍콩달러가 미 달러와 페 그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의 생활비 지수는 원화의 강세로 아시아 지역에서 두 단계 상승하여 홍콩 보다 높은 5위를 기 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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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민 4명중 1명, 공기오염 때문에 이민 고려

홍콩의 공기오염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 조사 결과, 홍콩 시민 4명 가운데 1명은 홍콩의 공 기 오염 때문에 홍콩을 떠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는 지난 2008년 같은 조사에서 5명당 1명이 같은 이유로 홍콩을 떠나겠다고 답한 것보다 증가한 수 치다. 학력이나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떠나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홍콩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시빅익스체인지 (Civic Exchange)는 지난 5월부터 6월 두 달 동안 홍콩 내 18세 이상 시민과 직업 운전기사 985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였다. 공기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홍콩을 떠날 수 있 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2 퍼센트가 석사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소득 홍콩달 러 6만 불 이상의 응답자 가운데 49 퍼센트가 떠날 수 있다고 답했다. 시빅인스체인지 관계자는 고임 금자나 전문인력의 유동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이 홍콩을 떠날 경우 홍콩의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공기오염으로 이민을 고려하는 시 민의 비중이 상승하는 것은 공기오염이 인체에 미 치는 영향이 누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기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것이라면 서 정부가 환경보호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정, 활용 하여 공기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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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확대실시 첫 날, 시민들 우왕좌왕 지난 1일부터 실외 금연구역이 홍콩 129개 노천 대중교통 교차지점으로 확대됐다. 홍콩 당국은 시민들에게 새롭게 확 대 지정된 금연구역을 홍보하기 위해 금연구역에 공고문을 붙이고 해당 구역에 흰색 선을 그어 놓는 등의 조치를 취했 다. 금연구역 확대 실시 첫 날에는 위반 사례에 대한 제보를 6 건 접수되었으나 벌금형을 물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행 첫 날 여러 가지 미비점들이 드러났다. 새롭게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대중교통 교차지점에는 흰색 선으로 표 시가 되어 있고 공고문도 부착되어 있지만, MTR 몽콕동역 등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지면의 흰색 선이 시행 첫날까지도 그 어지지 않아 일부 시민들이 금연구역에서 여전히 흡연을 하 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이 금연구역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생서 담배통제사무실(Tobacco Control Office)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TV 프로그램에서 아직까지 흰색 선으로 구역을 표시하지 못한 금연구역이 있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 관리인의 동의를 사전에 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 일부 부동산 관리인들은 안전상의 문제나 교통조례 등으 로 이미 노란색 선이 그어져 있는 상태에서 흰색 선을 추가하 고 싶지 않아하는 경우도 있어서 모든 관리인이 동의하지 않 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교차지역으로 가게 되면 현장에 부착되어 있는 금연 공고문과 포스터에 유의해줄 것 을 당부하면서, 위반 사례 발견 시에는 흡연통제사무소(2961 8823)으로 제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시민 93 퍼센트, 가정 생활에 만족 기독교여성청년회(YWCA)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 시민의 93 퍼센트 이상이 현재 각자의 가정에 만족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YWCA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홍콩 내 각계 각층의 주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 데, 그 결과 응답자의 53 퍼센트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만족 한다고 답하였다. 여성의 만족도가 남성보다 높았으며, 연령 이 높을수록 만족도도 높았다. 이 외에도 응답자의 63 퍼센트가 지난 1년간 자신의 가정

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실업 등의 위기가 나타났다고 답하였 으나,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점 만점에 대부분 3점을 넘은 것으로 답했다. 이는 홍콩주민들의 위기 대응 능력이 강 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YWCA는 이번 조사에서 홍콩인의 가정생활이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보았으며, 정부와 복지기관이 남성과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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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입법회 매립지 개발 개정안 폐기에 소송할 수도 지난 10월 홍콩 입법회가 청콴오(將軍澳)의 매립지 확 장 건설에 관한 '2010 교외지역공원(지정종합)개정령'을 폐기하는 데 동의하면서 매립지 개발 계획이 없던 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홍콩정부는 입법회가 법령을 폐기할 권한이 없 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콩정부 율정사(Department of Justice)는 입법회가 개정령을 폐기하기로 한 후 영국의 저명 변호사에게 정부의 입장에 관한 법적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입법회가 매립지 확장에 관한 개정령을 폐기하기 로 하기 전, 홍콩정부는 전임 율정사장인 탕밍즈(唐明治) 에게 법적 자문을 구한 후 입법회가 해당 개정령의 발효 일자를 수정할 권한만을 가지고 있을 뿐 개정령 자체를 폐기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입법회가 개정령을 결국 폐기하기로 하자 율정 사는 탕밍즈보다 더 영향력이 있는 영국의 저명 변호사에 게 정부의 입장에 관한 법적 자문을 구했고, 그 결과 정부 가 법적 재심의를 청구하더라고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홍콩정부가 실제로 이와 관련한 법적 행동을 취할 경우 이는 홍콩의 정부와 입법회가 사상 최초로 법원에서 공방 을 벌이게 되는 사례로 기록된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의 사법 재심의 청구는 매 립지 확장 계획을 재추진 하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한다. 매립지 확장을 위해서는 입법회 재무위원회에 재정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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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미 입법회 각 정당들이 확장 사업 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정부가 승소한다고 해도 재무위원회의 동의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홍콩 정부가 사법 재심의를 청구할 경우 이는 법리적인 권한 해석에 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 교외공원조례'가 입법회에 법령을 폐기할 권한을 부여하 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입법회가 법령을 폐기한 것은 월 권 행위로, 법적인 근거도 없으며 이후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 고위층은 법 률적인 원칙에 근거하여 법원을 통해 입법회의 권한을 명 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송으로 갈 경우 이로 인한 정치적 파급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실제로 법적인 조치를 취 할 경우 이는 홍콩 사상 최초로 행정부와 입법부가 법적 으로 재판을 하게 되는 사례가 되기 때문에 그 자체적으 로도 큰 파급을 미칠 수 있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관계를 훼손할 수 있어 불리한 여론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입법회의 폐기 결정이 내려졌고, 내 년 1월 이후 발효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내년 1월 중으로 사법 재심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입법회 의원이자 저명한 변호사인 탕자화는 정부가 소 송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바 없으며, 법정에서 정부 가 승소한다 하더라도 여론전에서 정부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패할 것이 분명한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세이퍼시픽 승무원 노조, 임금협상 불발 시 투쟁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사측과 임 금협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캐세 이퍼시픽 조종사협회는 12월 중순 사측과 임금 인상 협 상을 재개하겠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근로규정 에 따라 연휴나 공휴일 당직 근무를 하지않는 등 추가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사는 최근 내년도 임금을 4~4.5퍼센트 인상한다고 공개하면

서 조종사의 임금 인상 폭은 별도의 계획에 따라 정한다 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와 사측의 의견이 줄곧 좁혀지지 않 았으나 "사측이 협상 기간 일방적으로 협상이 원만히 마 무리되었다며 임금 인상안을 발표하는 등 노조를 존중하 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면서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2월 초까지 사측에서 별 다른 진전

된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후 추가적 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3일 사측과의 협상을 앞두고 캐세이퍼시픽 조종 사협회는 사측이 임금 협상에 대한 성의를 보이지 않거나 협상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근무 직원 수가 부족할 경우에도 추가적인 근무나 휴일 근무는 하지 않는 등 근 로규정 따른 근무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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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완 산비탈에서 변사체 발견

지난 달 28일 츈완(Tsuen Wan)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당일 오전 10시 45분경 경찰은 싱먼(城門) 교외 지역의 한 공원 바 비큐장 부근 언덕길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변사체 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발견 당시 40~50대의 여성으로 키는 1.6미터 정도로 아무런 옷도 입지 않은 상태로 신분증 등 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54세의 홍콩 주민으로 발견 전에 그의 가 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이 여성은 딱딱한 물체에 의해 두부 를 공격받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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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주재 佛총영사, 고급 포도주 절도로 본국 소환돼 홍콩 주재 프랑스 총영사 마크 퐁보스티에(46)가 지 난주 고급 포도주 2병을 훔친 혐의로 자격이 정지돼 본국으로 소환됐다고 AF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퐁보스티에 총영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한 고급 클럽에서 한 병에 5만 홍콩달러(6440달러, 약 742만 원)짜리 고급 포도주 2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는 전했다. 홍콩 경찰과 홍콩주재 프 랑스 총영사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지난달 25일 "퐁보스티에 홍콩 주 재 총영사가 외교관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저 질러 직무를 정지시켰다"면서 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 됐다고 밝혔었다. 퐁보스티에는 프랑스 공무원을 양성하는 최고 학교 인 에콜 행정학교를 졸업했으며 홍콩 주재 총영사로 부임하기 전 인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2등 서기관으 로 일했었다.

학습장애 여성 성폭행한 남성 11년형 선고 폐기물 수거장 운반기사인 한 남성이 귀신을 쫓아내준다 면서 학습장애를 가진 19세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 홍콩 고등법원 배심단은 피고에 대해 타인에 대한 성폭행과 강간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징역 11년 형의 평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지난 3월부터 5월에 걸쳐 당시 학습장애가 있는 19세 소녀에게 귀신을 내쫓아 준다는 핑계로 3차례 성관계 를 가진 후 매번 피해자에게 홍콩달러 200~300불을 주면서 이후 또 성폭행한 사건이다. 피고 저우 모씨(53세)는 지난 2006년과 2008년에도 형사범죄로 기소된 전과가 있는 인물 로, 두 차례 결혼 경력이 있으며 두 딸을 키웠다. 피고는 법정 심의에서부터 지금까지 원고가 자신과의 성 관계를 원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해자의 심리보고서에서는 피고가 귀신을 쫓아준다 고 만날 때마다 매번 수치심을 느꼈으나 피고가 지하세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고할 경우 보복 당할 수도 있다는 두 려움에 법원에서의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자는 증언을 한 이후에도 악몽을 꾸는 등 심각 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어 쉽 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데다 현재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법관은 피고가 피해자가 미신을 믿는다는 약점을 이용하 여 범죄를 저질렀고 성관계시 콘돔을 착용하지도 않으면 서 피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징역 11년형 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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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기업 세제혜택 완전철폐 중국에서 외자기업이 누리던 마지막 세제 혜택이 1일부터 사라졌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국무원의 사전 통보에 따라 외자기업들이 이날부터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도시유 지건설세와 교육세를 납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은 외국 자본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파격 적인 세금면제 혜택을 제공했지만 경제 성장이 본격화되자 1994년부터 부가가치세, 소비세, 영업세, 부동산세 등의 면제 혜택을 차례로 없앴다. 중국 정부는 현재는 외자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이 오히려 국내기업을 차별하는 결과를 초래해 공정한 시장 경쟁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를 시 행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유지건설세와 교육세는 각각 부가가치세, 소비세, 영업 세 납부 총액의 1∼7퍼센트, 3퍼센트다. 중국 언론들은 "외자

기업이 초국민 대접을 받던 시대가 저물었다"며 외자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 했다. 외국기업의 투자 환경이 악화됐다는 우려와 관련해 신화 통신은 올해 1∼10월 중국의 외자유치액이 82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7퍼센트 증가했다면서 이 수치는 중국이 여전히 외국 자본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18일 '외자기업들은 불평을 멈추고 중국 의 경제 발전방식 전환 전략에 순응하라'는 직설적인 제목의 논평에서 "유럽, 미국, 일본 등 외자기업들은 중국의 자본유치 정책 변화에 대한 불평을 멈춰야 한다"며 "중국의 경제발전 방 식 변화라는 큰 틀에서 투자경영 방식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 힌 바 있다.

中아이폰 공급난 암시장 `활발 중국에서 아이폰4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비 정상적인 `아이폰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독점 공급자인 차 이나유니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 면 중국에서 20만명이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중궈롄퉁)의 약 정 요금제로 아이폰4를 구입하려고 예약 후 대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자가 매일 1만명씩 늘고 있다. 길게는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아이폰4를 가질 수 있다보니 먼저 아이폰4를 입수한 뒤 웃돈을 주고 되파는 암시장이 형성 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에서 아이폰4 16기가 모델은 월 286위안(4만9천원) 짜리 2년 약정 요금제에 가입하 면 기기값을 완전히 면제받는다. 사실상 공짜로 아이폰을 손에 쥔 뒤 2년치 약정요금 합계인 6천864위안보다 비싼 값에 팔아 차액을 남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은 보조금이 지급된 아이폰4가 암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아이폰4에 서 심(SIM)카드를 분리하는 경우 번호사용을 정지시키고 휴대 전화 작동도 정지시겠다는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심카드를 여러 휴대전화에 바꿔끼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허용된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

해하는 것이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조사에 벌인 뒤 2일 차이나 유니콤에 "소비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존중하라"고 지시함으 로써 차이나유니콤의 심카드 분리 금지 정책은 곧 폐지될 것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이폰4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한 홍 콩, 미국 등지로부터 아이폰 밀수되거나 웃돈이 붙어 거래되 는 현상이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달 26일 차이나유니콤을 통한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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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곡창지대 동북, 곡물확보전 치열 중국 최대 곡창지대인 동북지역에서 치열한 곡물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반관영 중국신 문사가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의 주요 곡물 가공업체와 무역업 체, 사료제조업체 등이 최근 출하가 본격화된 동북지역의 햇 옥수수와 벼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국내외 투기 자본까지 가세한 데다 생산 원가 상승과 국제 곡물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동북지역의 곡물 가격이 하루게 다르게 오르고 있다. 옥수수 최대 산지인 지린(吉林)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가격은 t당 1천850 위안으로, 작년 추수 때 보다 16.2퍼센트 상승했으며 랴오닝(遼寧)에 서는 t당 2천40 위안까지 올랐다. 벼 가격도 출 하가 시작된 지난달 ㎏당 2.46 위안에서 한 달 여 만에 3.2 위안으로 30퍼센트가 올랐다. 곡물 확보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올해 농산물 가격의 사상 유례없는 폭등을 경험한 관련 업계 가 입도선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밀과 콩 등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던 국제 곡 물 메이저들이 올해 들어서는 시중 가격보다 높 은 가격을 제시하며 중국산 벼까지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나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봄 혹심한 가뭄과 여름철 장마 등 자연재해가 겹쳤 던 데다 투기자본이 몰리면서 중국 농산물 가격 이 최고 10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이 때문에 식 용유와 설탕 등 식료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상 승, 11월 소비자가격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4.8퍼센트가량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 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쌀과 옥수수 등 비축 곡물을 방출하고 식용유, 대두의 정부 재 고 물량 공급을 늘렸으며 농산물 시세를 조종하 는 투기 자본을 엄단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물가 억제에 나섰다.


2010년 12월 11월 8일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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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유대란'은 두 석유공룡의 독점 때문?

중국에 최근 야기된 경유부족 현상은 중국석유공사(시노 펙)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페트로차이나)의 독 점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두 독점 공기업이 중국내 경유 수요 가 급증하는데도 수출량을 늘리는데 치중하는가하면 가격 상승을 노려 비축량을 늘리고 민영 정유업자에게 원유 제 공량을 제한해온 탓에 경유대란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중국내 민영 정유사업자들로 구성된 전중국 석유산업 및 상업연맹에 따르면 올들어 1∼10월 중국에서 석유제품 소 비는 작년 동기대비 10퍼센트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에 시 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석유제품 수출은 오히려 19.8퍼센 트 늘었다. 이는 두 기업이 중국내 석유제품 수급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마진폭이 큰 수출에 치중한 탓에 '부족' 을 초래한 증거라는 지적이다. 이 단체는 두 독점 공기업이 정부를 대행해 원유 배정권을 가진 게 더 큰 문제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중국 내에서 민영 정유업자는 그 정유 능력이 연간 8천만 t에 달해 중국 전체의 25퍼센트에 달하지만 두 독점기업이 개별 민영 정유업체에게 일정 선에서 원유 공급을 제한해 민영 정유업체로선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 어 경유대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중국의 현행법은 두 독점 공기업에 정부가 설정

한 소매가격 상한선을 넘지 못하도록 하되 도매가격은 임 의로 조정토록 권한을 부여하는 바람에 국제원유가 인상의 부담을 민영 정유업체에 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래 두 독점기업이 민영 정유업체에 주는 원유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닫는 업체가 늘면 서 경유 부족을 부채질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2006∼2010년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에너지 소비량을 20퍼센트 감축하는 목표를 세워놓은 탓에 연말을 앞두고 각 성.시.자치구 정부가 무리 하게 전기공급량을 줄이자 제조업 공장들이 모자란 전력확 보를 위한 경유를 이용한 발전에 나서면서 경유 공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요인이 겹치면서 중국 전역에서 경유를 사기위해 주요소에 장사진을 치는가하면 사재기 현상이 극성을 부리 는 등 경유대란이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제한 판매를 실시 하고 독과점 부당이득 취득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 으나 좀처럼 사태가 가라앉을 분위기가 아니다. 이에따라 전중국 석유산업 및 상업연맹은 경유를 포함한 석유제품 수급은 시장의 기능에 맡겨야 제대로 작동될 수 있다며 공룡 공기업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로부터 가격 결정권과 원유 배정권을 빼앗아 '농단'을 막아야 한다고 주 장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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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8일

中 100만달러 이상 부자 67만가구 세계 3위 중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정이 67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라디오방송(CNR)의 인터넷망인 중국광파망(中 國廣播網)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100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 한 가정이 전국의 0.2퍼센트인 67만가구로 미국과 일 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보스턴컨설팅은 중국이 작년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성상 속도가 약간 둔화했을 뿐 경제침체에 빠지 지 않아 국가의 자산은 전 년보다 28퍼센트 급증한 5 조4천억달러에 달했다고 추정하고 이들 자산의 61퍼 센트는 현금과 은행예금이었다고 분석했다. 량궈취안(梁國權) 보스턴대 중국담당 연구원은 중 국의 100만 장자 가정의 숫자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전 국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지적 하면서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과 민영기업 성장, 자본 시장 발전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전체 자산규모도 계 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량 연구원은 이어 연간 10만~100만달러의 소득자 를 중산층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중산층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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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떠난 中연변, 漢族이 관광안내 중국 유일의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延邊)이 조선족 관광가이드 부족으로 한족(漢族)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관광 안내에 나서고 있다. 6일 조선족 매체인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 면 연변에 필요한 관광가이드는 800여 명이 지만 현재 활동 중인 조선족 가이드는 절반에 도 못 미치는 300여 명에 불과하다. 연변주 관광국은 이에 따라 한족에게 한 달 간 실용 한국어와 전통 풍습 등을 가르쳐 부 족한 관광가이드 수요를 채우고 있다. 연변주 관광국은 "한족에게 일상적인 우리 말 회화와 풍습, 예절 등을 가르쳐 부족한 관 광가이드를 충당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우리 전통 의상을 입히고 우리 민요를 반드시 한 곡 이상 익히도록 해 외지 관광객들에게 조선 족의 전통문화와 생활 풍습을 안내하도록 교 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어를 모 르는 한국인 관광객들로서는 원활한 의사소 통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어서 백두산을 비 롯한 연변 관광에 불편을 겪고 있다. 연변에 조선족 관광가이드가 부족한 이유는 조선족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이나 선전, 상 하이 등 중국 연해지역으로 대거 진출한 데다 연변에 남은 조선족마저 일은 힘들면서 수입 은 많지 않은 직종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연변의 택시기사 가운데 조선족을 찾 아볼 수 없게 됐으며 조선족 식당의 종업원들 조차 대부분 한족으로 채워졌다. 1953년 연변주의 조선족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70.5퍼센트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말 에는 36.7퍼센트로 급감, 머지않아 자치주 지 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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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대만 前총통 19년형 복역시작 천수이볜(陳水篇) 대만 전 총통이 2일 오 후부터 19년형을 복역하기 시작했다. 천 전 총통은 그간 재판 과정에서 구금돼 있던 대 만 북부 타이베이현(縣) 투청(土城)시 소재 ' 타이베이구금소'(臺北看守所)에서 이날 오 후 삼엄한 호송 속에 정식 감옥인 타오위안 (桃園)현 구이산(龜山)향 소재 '타이베이감 옥'으로 옮겨졌다. 천 전 총통은 이로써 대만 사상 처음으로 감옥에 수감된 전직 총통이 됐으며, 부인 우 수전(吳淑珍) 여사는 하반신 마비에다 건강 이 매우 좋지 않아 치료를 겸해 병원에서 복역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예상된다. 반(反) 중국적인 천 전 총통은 자신에 대한 재판과 유죄 확정이 친(親)중국적인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정치적 보복이 고, 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이 국공(國共)합작으로 정치적 박해를 가 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날 식사도 잘하고 정서적으로 매 우 안정돼 있었다. 천 전 총통의 복역은 지난달 11일 대만 최고법원(대법원)이 천

전 총통과 부인 우수전 여사에게 부패로 각각 19년형을 최종 선고한 후 이뤄진 것이다. 타이 베이구금소 예비런(葉碧仁) 부소장은 출발 직 전까지 "천 전 총통의 표정과 심정이 매우 평 정해 보였다"고 밝혔고, 타이베이감옥 우신옌 (吳信彦) 부감옥장은 "천 전 총통은 수감 후에 도 정서가 안정돼 있으며 수감 번호는 1020번 이다"고 말했다. 구금소와 감옥 주변에는 천을 지지하는 수백명이 '천수이볜은 무죄다' '중화 죽은 나라'(中華冥國) 등의 항의 구호를 외치거 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여 경찰과 대치했다. 남부 가오슝(高雄)시 시의원 선거사상 65년만에 최다득표로 지 난달 당선된 천의 장남인 변호사 천즈중(陳致中)은 아버지의 마음 이 매우 안정돼 있었고 대만과 중국에 각각 독립국가를 세우라고 당부하면서 굴욕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면회 후 전했다. 천수이볜판공실 천쑹산(陳淞山) 주임은 국내외 민주, 인권 인사들로 '천수이볜구하기소조'(小組)를 구성했다고 밝히고 천이 정치적으로 죄가 없다는 것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잦아들지 않는 중국의‘공무원시험 열풍’ 취업난 속에서 중국 공무원 시험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6 일 신경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올해 중 앙 공무원 시험에서는 1만6000명 채용에 103만여명이 응시해 6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0월 2010년도 중앙부처 공무원 시험 등록 당시에는 모 두 141명이 신청해 올해 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 으로 기대됐으나 30퍼센트 가까운 38만명이 결시하면서 지난 해 경쟁률을 밑돌았다. 그러나 올해 공무원 시험에서는 국가 또 에너지국의 '에너지 절약 및 과학기술장비국'의 경우 단 한명을 모집하는데 4961명 이 몰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해관직과 철도직의 경우 노동자·농민 특별 전형 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돼 노

동자·농민 171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2003년만해도 8만700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급증세를 보이 기 시작해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지원자가 100만명을 넘어섰 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46만명이 신청했다. 중국에서 공무원의 인기가 높은 것은 직업이 안정돼 있는데다 근무조건도 일반 직장에 비해 좋기 때문이다. 또 의료보험, 양 로보험 등 복지 혜택도 일반 사기업에 비해 많다. 재정부 공무원 직에 응시한 장모씨(31·여·회계사사무소 근 무)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직장은 수입이 괜찮지만 매일 야간근무에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다"면서 안정되면서도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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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사이트 차단 중국 당국은 1일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국무부 간의 외 교전문을 폭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위키리크스 웹사이 트 접속을 차단했다. 중국에서 위키리크스 웹사이트(wikileaks.org 또는 cablegate.wikileaks.org)의 접속을 시도하면 '연결을 다시 합니다'라는 알림이 뜨거나 중국의 대표적 검색 엔진 사이 트인 바이두(百度)로 연결된다. 이는 해외 웹사이트의 접 속을 차단했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대사관의 전문 중에는 중국 인 사들과 북한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담겨 있다. 한 예로 폭 로된 전문 중에는 중국의 한 외교관이 도발적인 미사일 발 사 실험을 통해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북한을 '말썽꾸러기 어린아이'로 묘사한 발언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이날 중국의 준관영 신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위 키리크스의 미국 외교 전문 공개 파장과 관련해 우려의 뜻 을 표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이 신문은 '위키리 크스에 물음표를 던진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위키리크스 활동이 중국을 겨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성숙한 서구 사회는 자신들 속에서 태동한 위키리크스의 활동에 면역력을 갖고 있어 폭로로 인해 생 긴 곤란한 상황을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해낼 수 있겠지만 비 서구 국가들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감당할 능력이 없 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위키리크스가 더욱 큰 권위를 가지게 되면 진 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문건을 공개함으로써 한 국가 를 전복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환구시보는 운영자 줄리언 어샌지가 위키리크스 설립 초

기 러시아, 중국, 중동국가 등 전제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 동하겠다고 한 말을 거론하면서 "이것이 단지 자금을 모으 려고 아무렇게나 했던 말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환구시보는 위키리크스가 세계 최고의 정보 대국 인 미국에서 수십만건의 기밀문서를 빼냈는데도 미국 중 앙정보부(CIA)는 겨우 23살짜리 일병을 체포했을 뿐이라 면서 미국이 아직 유출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위키리크스의 외교 전문 공개와 관련해 "미국이 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기 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는 어떤 사건도 중국과 미국 사 이의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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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공도 실업통계에 포함키로 농촌에 호적을 두고 도시에서 일하는 중국 농민공 2 억5000만명이 내년부터 처음으로 당국의 실업 통계 범 주에 포함된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최근 발표한 '전국 취 업정보 예측시스템에 관한 통지'를 통해 "중국 정부는 2011년 1월1일부터 중앙, 성(省), 시에서 3단계 노동자 의 실업 정보를 취합하기로 했다"면서 이 통계에는 농 민공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농민공이 실업 통계에 반영 되면 실업률 수치가 현재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 상된다. 중국 정부는 도시 호적을 갖고 있는 주민이 취업안내 센터나 관련 정부기관에 구직 신청을 해야 실업자로서 인정받는 '등기실업률'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 라 농민공들은 실업률 통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중국 당국의 실업률 수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 사회보장부가 밝힌 지난해 중국의 도시 실업자 는 921만명으로, 실업률은 4.3퍼센트였다. 그러나 이 통계에는 농민공 2억5000만명의 실업률이 반영돼 있 지 않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지난해의 경우 중국의 농 민공 실업자는 통계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략 600만~2000만명을 헤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 영할 경우 지난해 실업률은 7~10퍼센트에 달한다. 중국 당대(當代)사회관찰연구소 류차이밍 소장은 "통 계당국이 발표하는 실업률은 4퍼센트가량이지만 사회 과학원이 발표한 실업률은 9.8퍼센트에 달했다"면서 농민공 실업 실태를 반영할 경우 실업률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 서 이단 혹은 사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 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


2010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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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수요저널

의료시장 문호 확대 외자 단독투자 허용

Wednesday Journal

중국, 농산물 운송 통행료 면제

중국에서 외국자본이 단독출자한 병원 의 설립이 허용되는 등 의료시장의 문호 가 확대된다. 경화시보(京華時報)의 4일 보도에 따르 면 국무원은 전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관련 부문에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 사회자본의 의료시장 유입 확대에 관한 의견을 하달했다. 의견은 외자 투자 병원의 지분비율 제한 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앞으로 외자 단 독투자 병원을 시험 설립하는 등 외자에 대한 의료시장 문호를 점진적으로 확대키 로 했다고 밝혔다. 외자 병원의 설립신청은 간소화하고 국 내외 합작병원 설립의 허가권도 중앙정부 에서 성(省)급 지방정부로 이양키로 했다. 외자 단독투자 병원의 설립업무는 위생 부에서 상무부로 이전, 의료사업을 경제 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민간자본의 병원설립 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민영병원도 의료 보험 지원 대상으로 지정하고 공립의료기 관과 같은 세제 등의 정책 혜택을 주기로 했다. 민영병원은 의료보험 지정을 받으려면 정부의 서비스 기준과 약품 가격정책을 따라야 한다. 민영병원은 그러나 허위, 과장 광고 등 을 통해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하게 되면 엄격한 처벌을 받게된다.

중국 당국이 급등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모든 유 료 도로에 대해 농산물 운송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나섰으며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 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물류비를 낮춤으로써 농 산물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고속도로를 비롯한 중국 전역의 유료 도로에 대해 농산물 운송차량 통행료를 면제했 다. 일부 품목의 농산물 운송차량은 이전에도 특정지역의 유료 도 로에 한해 통행료를 면제받았으나 이번에는 모든 유료 도로가 면 제 대상에 포함된 데다 혜택 대상 품목도 옥수수와 땅콩, 감자, 고 구마 등 유통량이 많은 농산물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운송비 절약을 위해 유료 도로 이용을 꺼리던 농산물 운송차량이 최적 노선을 선택함에 따라 운송 시간과 물류비가 절 약돼 농산물 가격 하락에 힘이 되고 있다.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일부 도시의 이달 농 산물 가격이 11월에 비해 10퍼센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역으로 운송하는 농산물이 많은 산둥(山東) 옌타이(煙台)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관내 38개 유료 도로가 모두 농산물 운송 차량 통행료를 면제, 하루 50만 위안(8천500만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통행료 면제가 농산물 가격 하락을 이 끄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봄의 혹심한 가뭄과 여름철 장마 등 자연재해가 겹친 데다 투기자본의 가세로 농산물 가격이 올해 최고 10배 이상 급등, 중국 의 물가 상승을 촉발했다. 지난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퍼센트로, 25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 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류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비축 곡물을 대대적으로 방출하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 쏟고 있다.

류샤오보 석방요구 홍콩서 5천명 거리 시위

올해의 '민감한'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10일이 다가오면 서, 수상자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학원 겨울방학 특강

5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는 400여명이 거리시위에 나서 중국 정부 가 수감중인 류샤오보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애국주의 적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홍콩연대'(지련회)를 비롯한 10여개 단 체가 주최한 이 시위의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인 뒤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중련판)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류샤오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한 탄압에 대한 반발이 확산 되면서, 홍콩에서는 류샤오보와 관련된 책들이 줄줄이 베스트셀 러 목록에 오르는 등 류샤오보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와 바 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5일 영국 < 업저버 > 기고를 통해 " 류샤오보는 중국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용인하지 않는 태도를 상 징하는 인물이 됐다"며 중국이 류샤오보를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 IB 과목은 12학년과정 총개념정리 및 기출문제풀이로 진행됩니다. ■ 대상 : 선행을 원하는 11학년 및 총정리원하는12학년생 SAT course 는 내년1월22일 시험보는 학생들을 위한 실전테스트위주의 반입니다. 선 신청자들에 의해 일부 시간표가 변경되었으니 등록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등록마감 : 12월15일8:00pm

IB & SAT Christmas Courses

20th December 2010 ~ 1st January 2011 Mainly for Year 11 and Year 12 Students

*Finish the Year 12 IB syllabus *Comprehensive summary of the IB course *Past paper practice Class

Day

Time

Hours

Normal Price

Promotional Price*

SAT GROUP CLASS - CHRISTMAS SPECIAL - 64 HOURS TOTAL (4 Practice Tests) SAT Course (2011년1월22일시험대비반)

IB Philosophy (HL/SL) IB Physics (HL/SL) IB Maths (HL/SL) IB Statistics and Probability (HL) IB English (HL/SL) IB Business (HL/SL) 수학 II 완성(문,이과수강가능) Essay Course IB Economics (HL/SL)

Mon to Sat

9:30AM - 4:30PM 9:30AM - 1:30PM

6 hours/lesson 4 hours/test

$200/hour, $12,800/course

GROUP CLASSES - CHRISTMAS SPECIAL - MOSTLY 9:30AM - 11:30AM Mon to Fri 2 hours/lesson 9:30AM - 11:30AM Mon to Fri 2 hours/ lesson 12PM - 2PM Mon to Fri 2 hours/lesson 12PM - 2PM Mon to Fri 2 hours/lesson 12PM - 2PM Mon to Fri 2 hours/lesson Mon to Fri 2PM - 4PM 2 hours/lesson Mon to Fri 2PM - 4PM 2 hours/lesson Mon to Fri 4PM - 5:30PM 1.5 hours/lesson Mon to Fri 7:30PM - 9PM 1.5 hours/lesson

Private :

IB English (HL/SL):

*IB Biology (HL/SL) *IB Physics (HL/SL) *IB Chemistry (SL) *IB Maths (HL/SL) *GCSE English [Please contact us for more detailed information]

Aimed at Yr 11's and Yr 12's who have just started the IB, this course looks at giving students a comprehensive overview of the IB English course with a special focus on preparation for Paper 1 (the 'Unseen Text' paper).

IB Economics (HL/SL): Taught by a highly experienced IB Economics teacher with an MSc in Business and Economics, this course is targeted at current and prospective IB Economics students for an all-inclusive look at the Y12 syllabus of the two year IB course.

$105/hour, $6,700/course

20 HOURS TOTAL $300/hour, $6,000/course $350/hour, $7,000/course $300/hour, $6,000/course $400/hour, $8,000/course $300/hour, $6,000/course $300/hour, $6,000/course $250/hour,$5,000/course $200/hour, $3,000/course $300/hour, $4,500/course

$120/hour, $2,400/course $300/hour, $6,000/course $200/hour, $4,000/course $300/hour, $6,000/course $120/hour, $2,400/course $120/hour, $2,400/course $180/hour,$3,600/course $120/hour, $1,800/course $250/hour, $3,750/course

IB Business (HL/SL):

IB Physics (HL/SL):

Essay Course:

Targeted at prospective and current IB Business students, this course will cover critical sections of Business Organization and Environment, Human Resources, Accounts and Finance, Marketing and Operations Management.

Taught by an experienced and well soughtafter teacher and MIT Graduate with a BSc in Physics and Maths, this course is designed for students looking to study IB Physics for a detailed summary of the IB Physics course.

Most suited for students looking to improve their essay writing skills. This course will focus on the main essay types used in exams.

TEL: 2815 9019 (1-9PM), FAX: 2885 2199, MR. KIM (Principal): 9820 0041 WEBSITE: www.khakwon.com ADDRESS: Room 1102, 11/F, Kornhill Plaza Office Tower (Education Zone), No.1 Kornhill Road, Quarry Bay, HK

K-Educational Institute


Wednesday Journal

코·트·라·정·보

수요저널

달아오르는 홍콩의 김치 시장 - 세계의 바이어들, 8월 Food Expo에서 김치에 뜨거운 관심 □ 배경 ○ 8월 Food Expo, 무르익은 한류 - 전 세계 749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3만2000여 명이 방문한 Food Expo 전시회에서 한국의 식품관은 홍콩 및 세계인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있다. 김, 김치, 호두과자, 떡 등 다양한 한국의 식품 중에서도 김치에 대한 관심이 유 독 뜨거웠다. 5일간의 전시 기간에 광주김치협회의‘감칠 배기’김치는 이틀 만에 매진됐으며, 그 외‘종가집’ ,‘아 줌마 김치’등 기타 김치 매장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려 인 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몇몇 구매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한 결과, 많은 응답자가‘대장금’ 이나 기타 드라마를 통 해 한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김치가 사스나 각종 질 병에 저항력을 키워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 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김치가 한국 전통음식임을 인지 하고 있었으나, 일부는 일본 음식 혹은 모르겠다고 대답 했으며, 한국 김치가 일본 제품보다는 저렴하고 중국 제 품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에 선호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 시장 ○ 꾸준히 증가하는 대홍콩 김치 수출액 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은 김치를 수입하는 국 가 중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4위이며,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9월 기준 대 홍콩 김치수출 누적금액은 124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29.3%로 이 추세로 볼 때 2010년 한 해 김치 수출액은 14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 을 것이다. ○ 슬슬 달아오르는 홍콩의 김치시장 2003년 사스가 홍콩을 휩쓸던 기간, 김치가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발표를 통해 홍콩에서 인지도가 싹트기 시작

했다. 홍콩에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한류 열풍이 불면서 그 파급효과로 발효 건강식품인 김치의 존재도 널리 알려 졌다. Welcome, City Super, DCH, PakNShop 등 홍콩의 주요 유통업체에서는 김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일 부 마트에서는 냉동 김치 만두도 판매했다. 홍콩에 다수 입점해 있는 유명 일본 라멘 프랜차이저‘아지센 라멘’ 에 서는‘한국식 김치’ 라는 라멘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 뉴가 있으며, 가격은 한 접시에 18홍콩달러 정도다. □ 시사점 ○ 김치 종주국의 이미지 각인 시켜야 현지 유통업체 조사 결과, 일부 국내 제품은 일본 수출 용 제품을 홍콩에도 그대로 진열하고 있어, 일어로 표기 된 국내 김치 제품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 일본 김치 브랜드‘金久’ 는 김치의 영문명 Kimchi와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장아 찌로 분류하는 마늘, 골파와 같은 종류에도 'Kimchi'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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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우리의 전통음 식 김치에 대한 정의가 모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인한 한국의‘김치 파동’ 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 어 홍콩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이에 인지도 상승효 과도 있었다. ○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케팅이 필요 김치를 주요 반찬이 아니라 건강 및 기호식품으로 이용 하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두 번에 먹기엔 많은 양과 옮 겨 담아야하는 번거로움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리, 반 조리 식품을 간편하게 사먹는 것이 일반적인 홍콩에서는 일반 김치 한 단위를 비싸게 팔기보다는 다양한 김치를 소량으로 신선하게 판매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이것저 것 시도도 해보고, 식사마다 간편하게 골라 구매할 수 있 도록 접근해야 한다. 일본 제품‘金久’ 의 특징은 용기의 속이 투명하게 보여 내용물이 신선해 보이고,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바로 식탁에 올려서 먹어도 좋을 만한 소담한 양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수입제품을 많이 취급하는‘City Super’ 에서는 소형 포장된 김치 외에 일 본산 포기김치와 장아찌를 판매하며, 고객에게 신선함을 어필하는 진열방식으로 매우 선호되고 있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새로 물량을 들여 올 정도로 제품의 판매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 적극적인 활동으로 한국 김치 알려야 장기적으로 김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김치를 판 매만 하기보다는 김치를 활용한 요리 및 지역별 특색 김 치 소개, 김장 체험과 같은 활동을 통해 한국인의 김치 문 화를 널리 알려야 한다. 일본이‘金久’ 라는 브랜드로 절 임과 장아찌 같은 기타 반찬도 수출하듯이 국내 업체도 한국 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반찬류, 건강식품 분 야도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현지에서의 이미지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 및 사스 예방 효과로 널리 알 려진 김치를 학교 또는 병원의 급식 시설이나, 호텔 뷔페 에 납품하는 등 다양한 판매 경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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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수요저널

패륜아 김정일과 맞서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각오를... 안득기(정치학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통 해 170여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의 무차별 포격으로 현재까지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 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과거 북한의 대남 군사 적 도발은 휴전선과 서해 5도 해상지역에서 군장병과 군함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 이후 우리 영토에 대한 최초의 직접 공격이 라는 점에서 북한의 노골적인 위협성을 드러내 보인 도 발행위이다. 천안함 공격에 이어 이번 북한의 도발행위는 대량인명 살상용 다연장 로켓포인 122mm 방사포를 민간인 밀집 지역에 집중 발사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민간인 대량 살상을 노린 반인륜적인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잔혹한 전쟁 범죄행위다. 북한은 지난 1월과 8월에도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 상을 비롯한 NLL 남쪽 지역으로 해안포를 발사했으나 육지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 및 남북불가침 협정 을 위반한 것이며, 민간인에 대한 군사공격 금지를 규정 한 제네바 협약 등 국제적인 규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다. 북한은 이중의 탈을 쓴 매우 교활한 행동을 되풀이 하 고 있다. 북한은 사태 직후 최고사령부 명의의‘보도’ 를 통해 우리 측이 먼저 군사적 도발을 해 대응조치로 연평 도에 해안포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 의 처사에는 자신들의 조급성과 긴박함을 숨기지 못하 는 정신병력이 숨어있다. 늘 그래왔듯이 자신들의 입맛 에 맞지 않으면, 그 어떤 조약도, 협정도 일방적으로 무 시해 버리기 일쑤다. 얼마 전에는 방북한 미국 과학자에

게 우라늄탄을 만들 수 있는 원심 분리기를 공개해 그동 안 국제사회와 맺어온 핵 합의를 아주 가볍게 무시해 버 리기까지 했다. 그 동안 북한은 천안함 도발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상황반전을 노리면서 잠시 숨 죽이고 있었다. 대북관련 발언의 수위가 낮아진 유엔안 보리 의장성명 이후 북한은 6자회담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대미평화 공세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북한은 주변 국 가의 시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늘 제멋대로의 행동을 취 하는 예측불허의 국가이다. 군사도발까지 일으켰다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평화공세 전환으로 돌아서는 이중적 얼굴을 가진 국가인 것이다. 북한의 천안함 도발과 마찬가지로 이번 연평도 도발 역시 3대세습 후계체제 구축과 명백한 연관이 있다. 잇 단 핵위협을 통해 정치ᆞ경제적 댓가를 얻어내려는 노 력이 실패하자 이에 대한 반발의 표시이자, 남한과의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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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갈등을 촉발시켜 위기를 조장함으로써 3대세습에 대 한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의도가 작용한 것 이다. 이러한 점에서 향후 북한은 3대세습 구축과정에서 필 요하다면 언제든 강경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3차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서해해상에서의 함대간 의 교전, 우리 어선 나포, 북한 해안포의 NLL 남쪽으로 의 대량 발사, G20 정상회의 이후 한국의 국격을 훼손시 키기 위한 테러와 같은 도발도 예상할 수 있다. 혹은 우 리 사회내부 일상생활의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일은 아들의 후계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더욱 호전적으로 변하고 있다. 더욱이 김정일은 각종 대북제 재로 인해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조급성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조급성은 바로 김 정일 자신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으로 후계체제 의 조기안착과 경제난 해결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 이다. 패륜아 김정일은 더 이상 국제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고립된 상태로 자신을 꾸려나가야 한다. 더 이상 국제사 회와는 협력적이도 않고, 조화롭지도 않다. 우리가 원하 는 평화와 안정된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지금 3대세습을 위해서라면 무차별적인 민간 인 학살도 서슴치 않는 정신병자들인 김정일 부자와 마 주하고 있다. 앞으로 패륜아 북한이 후계체제 구축에 대 한 조급성으로 인해 어떤 일을 또 벌일지 알 수 없다. 이 러한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의 가 치를 보호하고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선택은 명백하다.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어떠한 위협이 나 도발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고, 국가의 안보를 위해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국론분열 획책 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동포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 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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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산·책

수요저널

이 주간의 세계역사 1995년 12월 6일 불국사, 석굴암, 팔만대장경, 종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1992년 12월 6일 미국, 유성영화 제작에 성공 1980년 12월 8일 존 레논 피살 1978년 12월 8일 당시 세계 10대 병원인 서울대병원 준공 1977년 12월 9일 14년 만에 쌀막걸리 제조 허용 1968년 12월 9일 이승복군 무장공비에 의해 피살 1941년 12월 7일 일본, 진주만 기습공격 1936년 12월 10일 영국왕 에드워드8세 심슨부인과의 사랑 위해 퇴위 1884년 12월 6일 갑신정변 실패, 김옥균 등 일본으로 망명 1842년 12월 7일 영국 소년 이글리, 크리스마스카드 창안

영국왕 에드워드8세 심슨부인과의 사랑 위해 퇴위 1936년 12월 10일 대영제국의 국왕 에드워드 8세가 퇴위했다. 월리스 위필드 스펜서 심슨이라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와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 이혼한 미국 평 민과, 불과 10개월 전 대관식을 치른 총각 왕의 사랑을 영국은 결코 용서되지 않았다. 왕실과 귀족들의 압력도 거셌다. 10일 오후 3시30분 볼드윈 총리가 하원 단상에 서 국왕의 칙어를 읽었다.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과 짐은 왕위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밤 10시 왕은 국민에게 결별 라디오 방송을 했다. "사랑하는 여인의 내조와 뒷받침 없이는 국왕으로서의 중책과 의무를 다 할 수 없다고 판단, 사랑의 품을 선택했다"는 왕의 목소 리가 나왔다. 그 순간 에드워드 8세는 윈저공으로 격하 됐다. 이로써 그는 영국 역사상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난 최초의 왕이 됐다. 1936년 1월 20일 영국 국왕에 즉위 한 에드워드 8세(42)는 자신의 연인인 심슨 부인이 이혼 녀라는 이유로 성공회 성직자들이 왕위와 사랑 둘 중 하 나를 택할 것을 요구하자 결국 사랑을 택하고 프랑스로 떠나 버린 것이다. 원저공은 결국 자신의 반려자와 프랑 스에서 결혼했고 죽을 때까지 조국을 등진채 주로 파리 에서 살았다. 전 국왕 조지5세의 장남으로 독신이었던

에드워드 8세는 조부인 에드워드 7세를 빼닮아 성격이 활달한 편이어서 왕으로서 자질을 높이 인정받았었다. 사람들은 심슨과 윈저공의 일화를 '세기의 사랑'으로 기억한다. 심슨 부인은 타임지에 의해 1936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일본, 진주만 기습공격 1941년 11월 26일 오후6시, 일본 북단 미나미치시마 에토로프섬 히토카프만에서 일단의 함대가 하와이를 향해 동진하기 시작했다. 항공모함 6척, 전함 2척, 순양 함 3척, 구축함 9척, 잠수함 3척에 전투기 등 비행기 423대로 편성된 최정예 기동부대였다. 한편에선 미일 교섭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중국-프랑스령 인 도차이나에서의 철수를 요구하며 석유 등 주요물자의 무역 봉쇄를 강행한 미국과 기득권을 주장하는 일본 사 이엔 타협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마침내 일본 어전회의 는 12월 1일 미국에 대한 개전을 결정했다. 태평양을 항 해하던 기동대는 다음날 저녁 예정대로 12월 8일(일본 시간) 미국 태평양함대 본거지인 진주만 공격을 결행하 라는 암호로 수신했다. 호놀룰루 시간 7일 오전 6시, 오아후섬 북서 25Km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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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 결집해 있던 6척의 일본 항공모함에서 183대의 폭 격기 전투기 등이 발진했다. 1시간 15분후엔 다시 167 대의 비행기가 남쪽 진주만을 향했다. 오전 7시45분. 일 요일 느지막한 잠에 빠져있거나 식사를 하던 미국 병사 들은 요란한 폭음에 혼비백산이 됐다. 불과 2시간에 걸 친 무차별 폭격으로 정박중이던 8척의 전함과 순양함 8 척, 유조함 2척, 비행기 188대 등 주요장비가 속수무책 으로 파손됐다. 일본측 피해는 전투기 29대, 특수잠수 정 5척, 전사자 64명에 불과했다. 여세를 몰아 일본은 10일 말레이 해전에서 영국 최강의 전함 웨일스 오브 프린스호를 격침시키고 필리핀 루손섬, 괌을 점령했다. 존 레논 피살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이 1980년 12월 8일 밤 10시 50 분, 뉴욕 맨하튼 자신의 집 현관앞에서 한 정신이상자가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사망했다. 현장에 서 검거돼 살인죄로 20년형을 선고받은 범인은 마크 데 이비드 채프먼으로 자신을 레논의 열렬한 팬이라고 했 다. 1940년 영국에서 태어난 레논은 16세때인 1956년 이미 '쿼리멘'이라는 록그룹을 조직했고 이듬해 기타리 스트 폴 매카트니를 만났다. 1958년 조지 해리슨을 합 류시킨 레논은 1960년 '실버 비틀스'로 이름을 바꿔 활 동영역을 넓혀 나갔다. 1962년 데뷔 앨범 '날 정말 사랑 해 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비틀스는 마침내 1964년 미국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1971년 그룹의 공 식 해체로 혼자가 된 레논의 삶은 다른 멤버들과 달랐 다. 비틀스 시절부터 정치적 급진주의와 인도의 초월명 상 등에 심취해 있었던 레논은 팀 해체후에도 앵글로 색 슨 국가의 신좌파 청년들과 어울리며 급진적 정치운동 가로 변모했다. 전위예술가인 부인 오노 요코와 함꼐 뉴 욕에 정착해 반전-인권운동에 전념한 이 시기의 레논 은 닉슨 행정부의 블랙 리스트에 올랐고 공화당 정부는 FBI를 동원한 미행과 감시를 통해 그의 사생활을 옥죄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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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

수요저널

3퍼트를 없애는 테크닉 10m 내리막 훅 라이 공략하기

퍼트의 테크닉보다는 라이를 정확히 읽고 거리를 조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을 한 번에 홀에 넣는다는 생각보 다는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데 집중한다.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내리막 퍼트에서 거리조절을 못하는 골퍼 2 휘어지는 라이만 만나면 겁부터 나는 골퍼 3 쓰리퍼트를 자주하는 골퍼 - 상황 거리 조절이 쉽지 않은 급격한 내리막 라이를 만났다. 10m 거리인데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훅 라이여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하다. 볼을 홀 가까이 붙이면 투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지만 너무 짧거나 길면 쓰리퍼트도 할 수 있다.

볼 처리에 자신이 없을 때 플레이를 해보면, 여러 가지 사건이 터져서 처리가 곤 란한 때가 있다. 그런 때는 볼을 2개 치고나가자, 가령, 볼이 구멍속으로 좀 파고 들어갔다고 하자. 그 구멍은 두더지 구멍과 같이 보이지만, 선뜻 판정하기 곤란하 다. 두더지 구멍이었다고 하면 볼에 접근하지 않고 전

해결책 이런 상황에서는 한 번에 홀 인하려는 욕심은 버린다. 이 거리에서의 내리막 퍼트는 홀 근처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경사가 심한 훅 라이이기 때 문에 휘어지는 부분을 가상의 홀로 생각하고 퍼팅한다.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내리막의 경우 셋업을 할 때 어느 지점에 서야할 지 정 확히 해야 한다. 특히 셋업을 할 때 평소보다 몸을 앞으로 더 숙이는 것이 안정적이다. 볼과 몸이 멀어진다면 거리 조절과 방향을 읽는데 실패하기 쉽기 때문이다. 몸과 볼 을 가까이 하는 것이 방향성을 높이는데 훨씬 안정적이며 스트로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가상의 홀을 만든다 휘어지는 라이의 경우 옆에서 라이를 읽는 것이 전체 적인 균형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볼의 스피드 조절 에 자신감을 잃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하지 못하는 경우 휘어지는 지점에 가상의 홀을 만들고 퍼트한다. 가상의

의 상태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 페널티 없이 드롭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섣불리 접촉하면 페널티가 된다 던가 어떻게든 쇼트에 나가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아 무래도 불리. 그런 때는 인플레이의 볼을 그대로 처서 나감과 동시에 또 1개 볼을 드롭해서 처나간다. 그러나 볼을 2개 칠 수 있는 것은 스트로우크 플레이 에 한한다. 플레이 후, 만일 경기위원이 두더지 구멍이 라고 판정해 주면 드롭한 볼이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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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을 그릴 경우 평소의 스트로크와 같이 퍼팅하는데 도 움이 된다. 헤드를 지면 가까이 유지한다 그립은 놓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잡는다. 특히 내리막 의 경우 그립을 세게 잡으면 임팩트를 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트로크를 할 때는 헤드를 지면에 최대한 가까이 붙인다고 생각하고 낮게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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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엔·터·테·인·먼·트

The Chronicles of Narnia Voyage of the Dawn Treader 페번시가 남매 중 에드먼드와 루시, 그리고 사촌 유스 터스는 어느 날, 방에 걸려 있는 그림 속 바다에서 배가 나타나 조금씩 다가오더니 한 순간, 물이 넘쳐 나면서 나니아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실종된 7명의 영주들 을 찾아‘론 제도’ 로 가던 캐스피언 일행과 만나 새벽 출정호에 승선, 새로운 모험 길에 오르게 된다. 가장 먼 저 도착한‘론 제도’ . 그곳의 영주인 베른에게서 언제부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안개가 피어 오르고, 그 안개 속으로 끌려들 어간 배와 사람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슬란에게서 받은 7개의 마법의 검을 소지한 7명 의 영주가 흩어지면서 힘이 약해져 악의 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험에 처한 나니아의 운명은 이제 이들 손에 맡겨지고, 5개의 신비한 섬에 서 만나는 상상 속 생물들, 사악한 적들과 맞서게 되는데… ▶ 장르 : 어드벤처, 가족, 판타지 ▶ 감독 : 마이클 앱티드 ▶ 출연 : 벤 반스 (캐스피언 왕자 역), 스캔다 케이니스

The American 그의 거침없는 본능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무기를 직접 제작해 타겟을 제거하는 노련한 암살요원 잭(조지 클루니) 은 스웨덴에서 임무를 마치고 사진작가로 신분을 위장한 채 이탈리아로 향하고 그곳에서 미스터리한 의뢰인, 마틸다에 게 새로운 무기를 제작해주라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언 제부터인지 누군가 감시 중인 시선을 느끼고, 자신이 타겟이 되었음을 직감한 잭은 점점 더 거대한 위협에 빠져드는데… 마지막 순간, 본능대로! ▶ 장르 : 범죄, 스릴러 ▶ 감독 : 안톤 코르빈 ▶ 출연 : 조지 클루니 (잭 역), 바이오랜트 플라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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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세미나 안내 주강삼각주 진출기업 경영지원세미나 ■ 일시 : 2010. 12. 16. (목) 10:00~13:30 (30분전 등록시작) ■ 장소 : 홍콩 완차이 르네상스하버뷰 호텔 8층 Osasis Room ■ 주최 : 지식경제부 ■ 주관 : KOTRA, 홍콩한인상공회 ■ 후원 :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여성들을 위한 건강상식 세미나 ■ 제목 :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 유지법 (예방적 접근) ■ 날짜 : 2010년 12월 13일 (월) 오전 10:30 ■ 장소 : 홍콩 총영사관 문화관 5층 ■ 강사 : 김보람 (Dr. Boram Kim) 내과 전문 레지던트, 현 샌프란시스코 Kaiser Hospital 근무 ■ Northwestern University 의과 대학 졸업 Honors Program in Medical Education 수상 ■ USMLE (US Medical licensing exam) Score Top 1 percent. ■ 주최 :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

수요저널

Wednesday Journal

홍콩한국국제학교 학부모중 예치금 기부 30명 동참 홍콩한국국제학교의 학부모 30명이 입학시 예치하는 예 치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는 지난달 '입학시 학부모가 예치하는 예치금을 학교를 떠날때 기부를 권면하는 내용의 통신문을 한국어 및 영어과정의 각 가정에 전달했다. 이에 학부모 30명이 기부할 뜻을 전달해와 총 20만불의 예치금 기부금이 기탁됐다. 여타 국제학교들은 학생이 입학 시 내는 예치금 또는 기탁금을 등을 관행적으로 돌려주지 않거나 발전기금으로 이용한데 반해 한국국제학교는 원래 규칙대로 전학 또는 졸업시에 전액 환불조치해왔다. 한국국제학교 한국어 과정의 오희석 교장은 "학부모님들 의 학교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아진 기금으로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쾌적한 환경에서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국제학교의 한국 및 영어과정 전체학생수는 420여명이며 그중 예치금 기부

확정자는 30명으로 7.1퍼센트에 해당한다. 한편, 학비가 지원되는 주재원 신분의 한 학부모는 '예치 금을 회사로 환급해야 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기도 했 다. 이에 또 다른 학부모는 '학비를 면제받으며 학교에 다닌 주재원이라면 한국학교 발전기금만큼은 참여하는게 좋다' 며 권면했다. 글 손정호 편집장 한국어과정 예치금 유아/유치반 $4,980

Primary (초등) $6,650

Secondary (중/ 고등) $8,450

영어과정 예치금 Reception Class (유치원) $5,280

Primary (초등) $7,750

Secondary (중/고등) $8,450

제 19대 회장 및 감사 입후보자 등록 마감 12월 3일 제 19대 회장 및 감사 입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를 아래 와 같이 공고합니다. -아 래1. 회장 입후보자 : 신 홍 우 (MIDOTEX COMPANY LIMITED) 단 독 입후보로 등록 마감함 2. 감사 입후보자 : 없 음 선거규정 제7조에 의거 총회전에 지명 (참조) 선거규정 제7조 회장 혹은 감사 (상임)의 입후보자가 없을 시에는 총회 전에 구 회장 단 (감사포함) 및 사무총장이 고문단과 예의 절충하여 신임회장 혹 은 감사(상임)의 적임자를 지명하여 업무를 승계토록 한다.

■ 후원 : 홍콩한인여성회, 글로벌어린이재단

선 거 관 리 위 원 장 강호천

이화원 한류산업대상 특별상 수상 침사추이에 위치한 한국식당 이화원(대표 김주리)이 4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 2회 대한민국 한류산업대상 시상식에서 관 광부분 특별상(한류음식점)을 수상했다.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에서 차원높은 고급 한류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작년부 터 한류문화산업포럼이 주최해 수여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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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수요저널

[수요인터뷰] 옥스팜트레일 100Km 완주한 '아자아자 코리아'팀 침사츄이에서 첵랍콕 공항까지 걸어간다면? 아니, 다 시. 그것도 모자라 3배의 거리를 걸어갈 수 있을까? 이 런 상상도 못할 일들을 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옥스팜 트레일에 참가한 한국인팀 '아자아자 코리아'의 김영우, 이윤호, 김대희, 박정은 씨이다. 얼마전 수요저널 자유게시판에 옥스팜트레일 참가완 주에 대해 짤막한 자축 메시지가 올라왔다. 사이궁에서 시작해 튜엔먼 원롱까지 장장 100킬로미터의 대장정을 33시간 32분의 기록으로 통과했다는 소식이었다. 12월 1일 저녁 침사츄이 고궁에서 만난 이들의 첫 인 상은 푸근한 동네 어르신과 큰형님, 작은 형님, 그리고 씩씩한 여동생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미 100킬 로미터를 완주했기에 어디 부상이나 당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기자의 편견은 와르르 무너졌다. 마치 즐거운 산행을 장시간 한 것 외에는 크게 다른게 없다 는 분위기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저는 30~50킬로미터 이상 뛰어주면 몸에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요. 그 기분을 말로 표현을 못해요. 이번에 도 100킬로미터를 뛰고나서 기분이 좋아서 그 다음주 에도 매일 2시간씩 운동했어요." 올해 환갑이 넘은 김영우(Korchina Distribution and Storage Ltd) 씨의 말이다.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기자는 그의 부연설명을 듣고서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김영우씨는 이미 2004년도에 본지 칼럼에 수차례나 소개되 홍콩 트레일을 안내해준 '타잔 아저씨' 였던 것. (본지 2004년 10월 6일자 ~ 12월 5일자 타잔 과 함께 가는 산행코스 시리즈) 벌써 수십년동안 한국에서부터 매주 산행을 즐겼고 홍콩에서도 산이라는 산은 모두 다 가본 달인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달인은 아니었다. 산행을 매주 즐기는 사람도 100킬로미터라는 장엄하고 외로운 길을 완주하 기 위해서는 몇달 전부터 체력과 정신적인 무장을 해야

한다. 주행 마지막에 무릎에 부상을 입은 이윤호씨가 말을 이었다. "마지막 단계에서 저도 무릎에 무리가 와서 힘들었어 요. 오르막에서 그리 힘들지 않았고 내리막에서 부상만 없었으면 훨씬더 좋은 기록을 가졌을텐데하는 아쉬움 때문에 내년에 한번더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작년 대회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참가하는 박정은 (HBA 인테리어 디자이너)씨는 팀장답게 당당한 말투 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작년에 비해서 솔직히 조건이 좋았어요. 날씨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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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고요. 작년에는 다 마친팀이 별로 없었어요. 올해는 (참가자 4천6백여명중에) 86.4 퍼센트가 완주했으니까 요. 행사 자체는 4명의 팀원 모두가 함께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는 상위권이라고 봐야죠. 다 끝냈 으니까.(웃음)" 하지만 이들에 비해서 고전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의 김대희(하나로TNS)씨였다. 김대희씨는 "제가 퉁충에 사는데 란타오섬에서 주말 마다 10킬로미터 정도로 산을 다니고 있었어요. 자만한 거죠.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죽을 맛이었습니다 "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까지 이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정은씨가 말 문을 먼저 열었다. "홍콩에 와 있는 사람들중에 특히 혼자 있는 사람들 이 할 수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요. 먹고, 쇼핑하고, 야경 보고.. 그럼 주말이 정말 아까워 지거든요. 저는 드레곤 보트도 참가하고 산행도 하고. 주변에 찾아보면 한국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이어 김대희 씨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사실 홍콩이 답답했어요. 매일 똑같은 야경을 보는 게 재미가 없고 동네분들과 시작했던게 산행이었는데 이렇게 다니다보면 이번주에 어떻게 지냈지, 다음주에 어떻게 지낼거지, 다음 달에 뭘 할지 하는 혼자만의 사 색을 할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산이 좋아 오르고, 산이 거기에 있어서 또 오르고. 정 답을 찾기보다 좋은 답을 찾으려는 과정이 소중한 것 처럼 산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삶의 기쁨을 누리는 이 들의 모습에서 홍콩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글/영상 손정호, 사진제공 박정은 더 자세한 인터뷰 동영상은 수요저널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옥스팜트레일이란? 옥스팜재단이 세계의 빈곤지역 지원과 구호에 쓰일 모금을 위한 연중행사로 100킬로 미터의 거리를 4명이 한 조가 되어 완주하는 경기. 1986년부터 시작되어 약 6만5천명이 참가했다. (본지 2010년11월 24일자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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