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38-739호
WEDNESDAY JOURNAL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 시편 144:15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2010년 10월 6일
홍콩정청등록번호 29-5 588-9 95 1995년 2월 15일 창간
Printer : Corporate Press Ltd.
Address : Room 2612-2616, The Metropolis Tower, 10 Metropolis Drive, Hunghom, Kowloon, Hong Kong.
Tel. 2891-6172 Fax.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 본지에 실리는 칼럼과 광고는 수요저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홍콩정부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 난항 겪을 듯 홍콩정부가 2023년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과 관련한 시 민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한 후 유치 신청을 반대하는 목소 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법회에서 9석을 확보하고 있는 친정부 성향의 민건련도 2023년 아시안게임 유치 신 청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쩡더청(曾德成) 민정사무국장이 탄야오쭝(譚耀宗) 민건련 주석과 만나 이번 유치 신청이 놓치기 아까운 기회 이며, 때문에 시민 의견수렴 기간을 연장하는 등 보다 더 큰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탄 주석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탄 주석은 정부가 유치 신청과 관련한 시민 의견수렴 에 6주 밖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아시안 게임 유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유치 자체는 지지하지만 유치 시기를 2027년 또는 그 이 후로 미루어 사회적 분위기나 경기시설 건설 등과 관련하 여 충분한 준비를 사전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아시안 게임 유치 신청에 반대를 표명한 의 원이 총 33표가 되고, 정부가 이를 고집할 경우 재무위원 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당국이 유치 신청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 으며, 여기에는 반대하는 목소리와 지지하는 목소리가 모 두 있기 때문에 자문기간 동안 모든 의견을 종합하여 보고 서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헨리 탕 정무사장은 지난 9월 30일 상하이에 서 현재로서는 시민 의견수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부 도 유치 신청 자체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 다고 말했다. 개최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예산 지출은 이미 상당히 절제한 수준으로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보다 더 많이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타이콕추이(大角嘴) 등 지역에 줄곧 이렇다 할 체육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아시 안게임을 유치하게 되면 일거양득이라고 덧붙였다.
핸더슨 그룹, TVB 대주주 된다 43년 전 개국한 홍콩의 주요 방송국 중 하나인 텔레비 전방송유한공사(TVB)의 대주주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부동산 재벌인 핸더슨그룹은 리샤오키(李兆基) 회 장의 장남인 리카킷(李家傑)이 개인 명의로 TVB의 지분 매입을 위해 TVB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매에 관한 소식은 지난 9월 말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였 다. 당시 핸더슨그룹이 홍콩달러 90불을 투자하여 TVB의 지분을 매입한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핸더슨그룹과 TVB 는 모두 이에 대한 반응을 하지 않다가 지난 2일 이에 관 해 발표했다. 지분 매입이 성사되면 리샤오키 부자는 방 송계의 새로운 거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핸더슨그룹 기업정보부 관계자는 리카킷 부회장이 현 재 TVB측과 접촉 중이기는 하나 지분 인수와 관련한 세 부 절차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수 역
시 초기 검토단계에 있고 리샤오키 회장이 TVB 대표측과 직접 만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상 장기업인 핸더슨그룹과는 무관하며, 인수 동기나 금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뱁티스트대학 언론학부 두야오밍(杜耀明) 부교수는 리샤오키가 핸더슨랜드, 타운가스(Towngas) 등 다수의 상장기업을 소유하고 있는데, TVB가 회사의 대주주가 바뀐다고 해서 주주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부 정적인 뉴스를 외면하거나 축소 보도하지 않고 언론으로 서의 입장을 고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에얀 대학(Shue Yan University) 언론학과 량톈웨이(梁天偉) 부교수는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핸더슨 일가가 향후 TVB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이고 이는 방송업계로 서는 좋은 일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하고, 현재 홍콩의 또
다른 주류 방송국인 aTV(亞視)도 자체 개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홍콩 내 3대 무료방송국 간의 경쟁이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 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