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34-735호
WEDNESDAY JOURNAL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 누가복음 6장 32절 Publisher : Park Bong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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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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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질극 희생자 배상금 최대 30만 불
최근 8명의 희생자를 낸 필리핀 인질극 사건과 관련하 여, 홍콩 입법회는 지난 2일 특별회의를 열어 필리핀 정 부에 조속하고도 엄중한 조사와 사상자와 피해가족에 대 한 공개 사과 및 보상을 요구하는 동의안을 가결하고, 이 후 유사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응시스템을 구축 할 것을 특구 정부에 요구하였다. 현재 관련 규정에 의거하면, 홍콩 시민들이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사망할 경우 관 광보상기금관리위원회에서 특별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와 관련 리타 라우(劉吳惠蘭) 상무경제발전국장은 위 원회가 여행객 1인당 특별 보상금의 한도를 현재의 홍 콩달러 18만 불에서 30만 불로 늘리도록 관련 조례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례 절차와 친인척의 방문을 위한 최고 보상액을 현재의 4만 불에서 10만 불
로 늘리기로 했다. 개정된 규정은 내년 1사분기부터 실 시된다. 한편, 이번 인질극 과정에서 희생된 8명의 사망자가 인 질범에 의해 사망하였는지 필리핀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였는지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언론이 현지의 조사 문건을 인용하여 관광버스에 서 발견된 탄환 가운데 최소 20여 개는 필리핀 경찰이 발 사한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홍콩 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 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홍콩과 필리핀 정부 고위관계자 들은 홍콩의 자체 조사팀이 직접 현장조사를 할 수 있도 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또한, 필리핀 경찰 당국도 생존자 들을 상대로 조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조사요원을 홍콩에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홍콩 최저임금 도입 시간당 홍콩달러 28불 논란이 돼왔던 홍콩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홍콩달러 28 불로 결정됐다. 홍콩 최저임금특별위원회는 노동계와 재 계의 의견을 절충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홍콩달러 28불로 결정했다. 도널드 창 행정장관이 최저임금특별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조만간 홍콩에서도 최저임금제가 시 행될 예정이다. 최저임금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이후에도 홍콩의 정 계는 최저임금액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홍콩노동연합 (HKFLU)이 홍콩달러 35불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노동 관련 의원들은 33불을, 민주당과 공민당은 30~33불을 각 각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친중국계인 민건련은 중간 수 준인 28~30불을 제시했는데 결국 민건련의 안이 받아들 여진 셈이다. 홍콩은 1997년 중국에 통치권이 반환된 이 후에도 가장 극단적인 자유시장주의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중국 본 토도 이를 묵인해왔다. 그러나 자율적인 임금 인상을 통한 빈부격차 해소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홍콩의 최고 권력자인 도날드 창 행 정장관은 2008년부터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고 자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