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0년 6월 23일자 (10-23-7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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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23-724호

WEDNESDAY JOURNAL 내 마음을 주의 증거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 시편 119:36-37 Publisher : Park Bong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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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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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닥도 39 고가 아파트 허위분양 논란 가격 띄우기를 위한 허위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미들레벨 ‘콘두잇 로드 39 아파트’거래가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 졌다. 홍콩의 핸더슨 부동산개발은 지난 해 말 분양완료됐 다고 발표한‘콘두잇로드 39아파트(중국명 天匯아파트)’25 채 가운데 5채만 최종적으로 거래됐으며, 나머지 20채는 계 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계약이 취소된 아파트에는 지난해 10월 무려 홍콩달러 4억3,900만불(682억원)에 팔린 것으로 발표됐던‘68층 A형’ (6천158 제곱피트)도 포함돼 있다. 핸더슨 부동산개발은 지난 해 10월, 24채의 아파트가 홍 콩달러 31억 8천만불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68층 A 형 아파트의 거래가는 무려 홍콩달러 4억 3,900만불을 기 록,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고급 아파트 가격이 두 배 이상 폭등하자 홍콩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사 에 착수했고, 핸더슨이 판매됐다고 발표한 24채의 아파트의 잔금이 5개월이 지나도록 지불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핸더슨 부동산개발은 3월 24일, 24명의 구매자와 구두계 약을 통해 잔금지급 기한을 두 달에서 네 달까지 주었고, 여기에 덧붙여 추가로 연장을 설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지 만, 지정서(地政暑)는 이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답변을 위해 일주일의 시한을 받은 핸더 슨이 4월 초 내놓은 답변은 럭셔리 마켓에 대한 모기지 제 한 때문에 거래를 제 시간에 끝낼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 4월 8일, 핸더슨은 6월 16일까지 거래를 끝낸 다는 서명계약을 20명의 계약자와 체결했다고 지정서에 통 보했다. 6월로 미뤄졌던 거래 진위여부가 드디어 드러난 것. 물론

핸더슨 측은 계약이 불발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홍콩의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헨더슨 부동산개발측이 완전히 계 약이 성사되지 않은 아파트를 팔린 것처럼‘부풀리기’ 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법조계와 정계 일각에서는 콘두잇로드 39아파트의 거 래 내역을 엄밀하게 조사하고 부동산 거래의 가격조작을 방 지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또 문회보(文匯報)가“하늘로 치솟던 호화아파트 가격신 화가 사라졌다” 고 평가하는 등 홍콩의 신문들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면에서 계속)

홍콩 외곽 섬, 단기 여행자에게 인기 작년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은 3천만 명에 달한다. 여행발전국(旅遊發展局) 최신 조사에 따르면, 피크가 여전히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꼽혔지 만, 라마섬, 란타우섬 등 외곽 섬을 찾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이들 섬은 줄곧 장기 여행자 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코스였지만 지난 5년간 이곳 을 찾는 대만 여행객의 비중이 9퍼센트에서 20퍼센 트로 크게 높아졌다. 또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여 행객의 비중도 13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증가했다. 이 외에 빅토리아피크는 여전히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였다. 중국 여행객 중 이곳을 찾는 여행객은 30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여타 여행객들의 경우에는 50퍼센트 이상이 피크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롼콰이펑, 스탠리, 템플 스트리 트 등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한편, 국가별 여행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일인당 소비수준으로 보면 중국 여행객들이 평균 홍콩달러 8,489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이들은 소비의 80퍼센트를 쇼핑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미 지역의 장기 여행자들 의 일인당 평균 소비액은 홍콩달러 4천불에 불과했 으며, 이들이 쇼핑에 쓰는 돈은 전체 소비의 30퍼센 트에 불과하며, 숙박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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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이에 대해 리샤오키(李兆基) 헨더슨(恒基兆業) 부동산그 룹 회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실제로 콘두잇 39 아파트 25채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었다면서 미분양 아파 트를 파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파 트 판매가격을 낮출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아파트를 판매 하는 것은 쉬운 문제” 라고 말했다. 그러나 블롬버그 통신은 홍콩의 센트럴 지역 고급 아파 트 콘듀잇로드39의 분양 실패가 당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 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시장의 반 응은 냉담하다. 이번 미분양 사태로 핸더스측은 홍콩달러 7억3,400만불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례적인 아파트 분양 실패 사례는 홍콩 당국이 주택 매입 규제와 시장 교란 행위 단속을 시행한 뒤 나타난 것이어서 부동산 시장 규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날드 창 행정장관은 지난 3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해“나는 매일 부동산 가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면서“정

이 주의 시

별 닦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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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장의 어떠 한 행위에 대해서도 행동을 취할 것이다. 만일 부동산 거래 에 거짓이 있다면 정부는 그것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 이 라고 말했다. 이어 존 창(曾俊華) 재정사장(경제부총리격)도 지난 4월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해 분양 가격을 웹사이트를 통해 사 전에 고지하도록 하는 등 주택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 한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홍콩 정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2천만홍콩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에 대해 거래세를 기존 3.75퍼센트에서 4.25퍼센트로 인상 하기도 했다. 버글 라우 미드랜드홀딩스 부동산 애널리스 트는“(콘로드 분양 실패) 사례는 투자자들이 고급 아파트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는 쪽으로 돌아선 것을 보여준다” 고 설명했다. 그는“중국 본토의 유동성 긴축 속에서 중국 투 자자들의 일부가 고급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은행나무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부르면 안 되나

TV 토론에서 도널드 창 행정수반 압도적 열세

비와 바람과 햇빛을 쥐고 열심히 별을 닦던 나무 가을이 되면 별가루가 묻어 순금빛 나무 나도 별 닦는 나무가 되고 싶은데 당신이라는 별을 열심히 닦다가 당신에게 순금물이 들어 아름답게 지고 싶은데 이런 나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불러주면 안되나 당신이라는 별을 열심히 닦다가 당신에게 순금물이 들어 삶이 지고 싶은 나를 공광규

홍콩 정치개혁 방안 표결을 앞두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도널드 창 행정수반과 오드리 여(余若薇) 공민당 대표와의 토론이 6월 17일 열렸다. 도널드 창 행정수반은 정부의 방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홍콩의 정치제도를 제자리 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완벽한 패배’ 가 될 것이며 이는 모든 홍콩인들을 실망하 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치개혁 방안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능계 선출과 관련하 여 입법회 보통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평등과 보편성이 실현되어야 하며, 현재 직능계가‘역사적 임무’ 를 이미 완 수하였기 때문에 그 형식에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드리 여 대표는 현재의 정치제도와 관련하 여“유통기한이 지나간 제품을 고객들이 사지 않는 것은 당 연한 것” 이라는 비유를 들면서 현재 정부의‘서비스 태도’ 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무리 발언에서“만 약 내가 (정부의 방안을) 지지한다면 다음 세대에게 떳떳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지금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고 해도 잘못된 길을 걸을 수는 없다” 고 말했다. 토론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창 행정수반은 이번 토론의 최대 승리자는 홍콩시민이라면서, 이번 토론이 홍 콩에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어준 계기가 되었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관계없이 정치인들이 모두 개방된 자세를 가지고 정책을 정할 때 더 많은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 토론을 통해 여론을 돌리려 했 던 도널드 창 행정수반의 참패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이 끝난 후 홍콩대 여론조사 기관에 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퍼센트가 오드리 여 대표 가 토론을 압도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토론이 정치개혁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입장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 났다. 지금까지 실시된 대규모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방안 에 대한 지지가 반대 입장보다 많았으나 이번 토론 이후 정 부의 방안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5퍼센트로 늘어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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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제대로 신고 되지 않은 세금 1만 3,500건 홍콩 세무국이 이번 연도 세금신고 접수를 위해 지난 5월 3일 홍콩 주민204만 명에게 세금신고서를 발송하였다. 관 련 규정에 따라 신고서 수취 후 1개월 이내, 즉 6월 3일까지 이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하지만 지난 5월 말까지 접수된 신 고서는 전체의 30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금신고서 제출 시한을 넘긴 시민이 188만 명에 달한다는 뜻이다. 세무국은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 우 위법에 속하기 때문에 조속히 제출해줄 것을 호소했 다. 특히 신고서를 늦게 제출하거나 혹은 기입 내용이 정 확하지 않을 경우 모두 위법에 속하며, 의도적인 탈세혐 의가 있을 경우에는 관련법에 의거하여 최고 홍콩달러 1 만 불의 벌금과 납세액의 3배에 해당하는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실제로 2009/2010년도의 경우 지정된 기한 내에 신고 서를 납부하지 않거나 자료 등이 위법사례에 포함되어 죄 가 성립된 경우가 1만 3500건에 달하였으며 이로 인한 벌

금이 홍콩달러 5억불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8/2009년도에 비해 55퍼센트나 급증한 것으로, 이로 인한 벌금액도 홍콩달러 2910만 불로 1인당 평균 2150불 을 벌금으로 낸 것이다. 세무국 대변인은 신고서 내용을 의도적으로 잘못 기입 할 경우에는 벌금 뿐 아니라 최고 3년의 감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도에는 1만 6천여 명이 신고서를

민주당, 조건부로‘정치개혁 방안’ 에 동의 특구정부의 정치개혁 방안에 대한 표결이 얼마 남지 않 은 가운데 알버트 호(Albert HO) 민주당 주석이 지난 14일 헨리 탕(Henry Tang) 정무사장(政務司長)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정부가 민주당의‘구의회 대표 보통선거’방안을 수용 한다면 민주당 당대회에서 정부의 2012년 정치개혁 방안 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헨리 탕 정무 사장이 호 주석을 만난 것은 중앙정부가‘구의원 보통선 거’제안(민선으로 의원후보를 지명한 후 홍콩 전체 非직능 계 유권자가 1인 1표로 5명의 신규 입법회 직능계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을 수용할 경우 민주당이 정부의 정치개혁 방안에 찬성할 것이냐는 확답을 받기 위해서였으며, 이에 호 주석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정부의 정치개혁 방안을 반대하

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민주당 고위부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 궁극적으로 보통선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당내 비판을 불러올 수 있고, 특히‘개혁파’구성원들이 강 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호 주석은‘개혁파’구성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설득에 나섰다. 3시간 넘게 계 속 된 대화에서 호 주석은 실질적으로 2012년 행정수반 및 입법회 보통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점, 민주당의 제안이 직 능계의 상황 악화를 저지할 수 있다는 점, 홍콩인들의 58퍼 센트가 민주당의 방안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한 의원은 민주당의 방 안이 채택된다 하더라도 행정수반의 지명 기준, 직능제 폐 지 등의 정치개혁의 핵심 의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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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아(소득을 기입하지 않거나 수령할 권한이 없는 면세액을 신청하는 등) 세무국으로부터 기소 대신 홍콩달러 4억 8500만 불을 징수당했다. 이는 1명당 벌금액이 3만 불에 달하는 금액이다. 세무국 관계자는 신고서 납부 기한을 넘기는 일을 예방 하기 위해서 온라인 세금신고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신고기간이 두 달 정도로 오 프라인보다 기간이 길고 또 신고서 제출 과정에서의 누락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발송한 개인 세금신 고서 204만 건 중 온라인 신고서는 7.8퍼센트에 불과하는 등 온라인 신고 방식이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세금 신고 오류 외에도 정부로부터 환급받을 수 있는 면 세액을 수령하지 않은 금액도 수만 불에 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세무국에서 징수되지 않은 세금에 대해 6년간 회 수를 요구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납세자 역시 지난 6년간 신청하지 않은 면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무국에 관련 양식을 문의하여 작성, 제출 한 후 세무국에서 수령을 허가하게 되면 신청인은 과거 납 부한 세금에 대해 수표의 형태로 환급받을 수 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이 정부의 방안 에 찬성할 경우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해명할 것인지에 대 한 문제도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부로부터 민주정치의‘성과’ 를 쟁취했다는 것을 과시하여 차기 입법 회 선거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원칙을 포기했 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당 내외 압력에 대해 호 주석은 최종 결정에 대한 정치 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앙정부가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했음에도 당대회에서 정치개혁 방 안이 부결될 경우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 당내에서 받아들 여지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당대회에서 그의 판단을 수용하여‘구의원 보통선 거’ 를 정치개혁의 조건으로 받아들인 상황에서 중앙정부 가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당원들이 자 신에 대한 신임동의안을 통해 거취를 정할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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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에 사망한 홍콩인 장기 기증 지난 6월 14일 샤틴의 유엔차우콕(圓洲角) 공원 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지나던 남성이 사망하 는 일이 벌어졌다. 높이 14미터에 달하는 이 나무 는 진균에 감염돼 썩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갑자기 부러져 쓰러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채걸강 (蔡傑强)씨를 덮치고 말았다. 갑작스런 사고에 놀 란 채씨는 자전거와 함께 땅에 넘어지면서 나무에 깔리고 머리를 콘크리트 배수구에 부딪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사망한 채씨의 가족들은 채씨의 생전 뜻을 이어 그의 심장과 간, 신장과 각막 각각 1쌍을 기증하기 로 했다. 채씨의 가족은 그가 생전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항상‘장기기증 카드’ 를 가지고 다녔다면서, 가족들이 그의 뜻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6명이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간 이식수술을 담당한 퀸 메리(Queen Mary) 병원 은 6월 15일 사고 이후 가족들이 장기 이식의 뜻 을 전해왔고, 병원에서 즉각 간 이식 대기 환자에 게 수술 준비를 통보한 후 지난 16일 오전 8시 환 자의 장기를 추출하여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밝 혔다. 한편, 쓰러진 나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 과 관련 샤틴 경찰이 감식단을 보내어 현장조사를 하는 한편, 여가문화사무서(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 관계자들은 공원 일대의 고 목(古木)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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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표적인‘빛공해’지역으로 부각

홍콩이 대기오염에 이어‘빛공해(light pollution)’도 매우 심 각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국제사회에 퍼지고 있다. 미국의 권 위있는 천문학 잡지인‘SKY & TELESCOPE ’ 가 지난 5월호 에서 빅토리아항 주변의 찬란한 조명을 표지사진으로 실으면 서 홍콩의 빛 오염을‘반면교사’ 로 삼아야 한다고 보도한 것 이다. ‘SKY & TELESCOPE ’는 표지사진에서 피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홍콩의 전경을 담고‘Bring Back the NIGHT ’ 라는 제 하의 기사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빛공해 문제 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

는 빛공해 규제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잡지 관계자는 홍콩의 야경을 표지화면으로 쓴 것에 대해 이미 발전한 대도시 대부 분이 심각한 빛공해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기사가 홍콩 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이 사진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빛공해 문제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홍콩 천문학회는‘SKY & TELESCOPE ’가 천문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필독서로 여겨지는 잡지로 매년 전세계 판매부수 가 10만 권에 달한다면서, 지난 호에서 처음으로 홍콩의 야경 을 표지사진으로 선정한 것은 홍콩의‘빛공해’문제가 국제적 인 수준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환경보호단체인 프렌즈 오브 디 어스( Friends of the Earth;FOE) 는 최근 홍콩에서 빛공해와 관련된 제보가 증가하고 있지만 당국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현 상황을 직시하고 지역별로 실외 조명장식 및 하늘 또는 주택을 향해 직접 외부조명을 비출 수 없는 등의 규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외국의 사례 및 홍콩의 실정에 비추어 빛오염 규제를 위한 입 법을 추진하고, 실외조명을 주요 규제대상으로 삼되 가장 엄 격한 규제가 필요한 천문관측지역에서부터 다소 느슨한 규제 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 상업지구까지 지역별로 그에 맞는 제 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탠리 단오절 용선(龍船)경기에 3만여 명 몰려 6.15일 단오절을 맞아 홍콩 곳곳에서 용선(龍船)경기가 열렸 다. 특히 스탠리에서 열린‘국제용선경기’ 에 전 세계 각국에서 온 4천여 명의 참가자와 3만여 명의 관중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당일 수시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 고 세계 각국에서 온 200여 팀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었다. 경기 외의 행사로 진행된 베스트드레서 행 사에서도 참가팀들은 곰이나 물고기 심지어 영화‘아바타’ 의 Navi족 등 각종 분장으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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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화물 급증, 홍콩 사상최고치 경신 세계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금년들어 중국과 홍콩 공항들의 항공화물 처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홍 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첵랍콕 공항의 5월 항공화물 처리량은 총 36만7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퍼센트 늘어났다. 이는 첵랍콕 공항의 월별 항공화물 처리 기준으로 그간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수출화물은 무려 61퍼센트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 다. 수입화물과 통관화물은 각각 32퍼센트와 14퍼센트 증가 했다. 홍콩 공항관계자는“일일 평균 항공화물 처리량이 글로 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면서“3개월 연속으로 일일 항공화물 평균 처리량이 1만t 이상을 기록한 것은 경제 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 라고 말했다. 또한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첵랍콕공항의 항공화 물 처리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36.6퍼센트 늘어난 16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첵랍콕공항의 여행객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14.4퍼센트 늘어난 410만명에 달하는 것으 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 광저우 (廣州) 바이윈(白雲)공항 등 중국 본토 주요 공항의 항공화물 물동량도 금년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바이윈 공항의 4월 항공화물 처리량은 9만9천1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퍼센트 급증했다. 이 공항의 3월 항공화물 처 리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130퍼센트 증가한 바 있다. 푸둥공항의 경우 4월 항공화물 처리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85퍼센트 증가한데 이어 5월 항공화물 처리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퍼센트 늘어난 12만1천254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전체 공항의 항공화물 처리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31.6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 다.한편 세계 230여개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항공 운송협회(IATA)는 금년도 전세계적으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18.5퍼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실업률 4.6퍼센트, 1년 만에 상승세로 지난 17일 통계처의 발표에 따르면, 3~5월 홍콩의 실업률 은 4.6퍼센트로, 작년 중반 이후 약 1년간 실업률이 5.4퍼센트 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 히 부동산, 전문업종, 서비스, 예술 등 업종의 실업률의 상승 폭이 컸다.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 외부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새로운 대졸 인력들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실업 률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았다. 또 다른 인력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은행, 금융 등 업종에서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이번 졸업생들의 취업상황이 나쁘지 는 않다고 보았다. 작년 대졸자등의 경우 초임이 홍콩달러 6 천~1만 불이었는데 올해는 8천~1만1천불로 오를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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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기숙사 건물, 예술센터로 변신

베이징의 '798', 상하이의 '8호교(八號橋)'는 모 두 각 도시를 대표하는 예술의 중심지이다. 홍콩 이 이를 벤치마킹하여 홍콩 내에 최대 규모의 문 화산업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특구 정부는 지난 10년 간 비워져 있었던 헐리우드 로드의 경찰서 기숙사 건물 활용을 위해 3억불을 투자하여 이 건 물을 문화센터로 만드는 내용의 입찰공고를 지난 3월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낸 바 있다. 입찰에 응한 시노랜드는 경찰 기숙사의 역사적 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이를 문화센터로 만들 어 문화예술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새로운 관광지 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정부가 입 찰공고시 낙찰자가 세입자들에게 임대료 우대혜 택을 제공해주기를 희망한 것과 관련, 시노랜드는 입주를 원하는 문화예술산업 단체가 임대료를 모 두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부족할 경우 임대료의 20퍼센트만 관리비용으로 수수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이 기숙사 건물은 2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 며 전체 면적이 60만 평방미터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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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홍콩내 가짜 프린터 잉크 판매 기승 홍콩에서 판매되는 가짜 프린터기 잉크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ESD Life가 지난 5~6월 인터넷 고객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퍼센 트 가 자신도 모르게 모조품을 구매한 경우가 있 다고 답했다. 모조품의 경우 프린트 후에 글자체가 분명하지 않고 잉크나 잉크가루가 날리는 등의 문제점이 있 는 것으로 지적되었고, 특히 모조품의 복사효과가 좋지 않아 다시 재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80퍼센트에 달했다. 또 가짜 잉크로 프린터기가 손상된 경우 등 금전적으로 손실을 본 경우도 상 당 수였다. 이 같은 모조 프린터 용품 시장의 연간 규모는 홍콩달러 4,500만 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관 대변인은 지난 2008년부터 올 5월까지 적발 된 가짜 잉크가 약 홍콩달러 67만 불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품 복사제품 판매업체는 모조 제품이 정품보다 10퍼센트 밖에 저렴하지 않다면서, 일부 모조품의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소비자들이 식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도용되는 브랜드는 HP로 알려졌다. HP 관계자는 불법 모조제품을 만드는 이들의 수 법이 매우 정교하다면서,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조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세심하게 살펴 보거나 회사에서 엄격한 구매절차를 밟지 않을 경 우네 언제든 모조품을 사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린터 자재를 구입할 때 포장이 훼손되었는 지, 레이저 라벨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자세히 살 펴볼 것을 권고했다.

수요저널

Wednesday Journal

옥토퍼스카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져 옥토퍼스카드는 홍콩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화폐 로, 상당수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쇼핑을 할 때 옥토퍼스로 결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옥토퍼스 카드의 개인 식별 기능이 점차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홍콩공회연합회(FTU)는 옥토퍼스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자 신의 개인정보가 카드를 통해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의 제보를 다수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학교측에서 직 원의 출근기록을 위해 퍼스널 옥토퍼스 카드 자료 등록을 요 구하면서도 데이트의 사용과 보존기한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 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시민은 경찰이 교통 사고와 관련하여 증언을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특정일에 특정 버스를 타지 않았느냐고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제보했다. 의 아하게 여긴 그는 후에 경찰이 옥토퍼스 카드 탑승기록을 통 해 자신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FTU는 옥토퍼스카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단순한 전 자화폐에서 개인의 신분 식별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면서 홍

콩 내 적지 않은 건물, 주택, 학교 등의 출입시스템이 사용자 들에게 퍼스널 옥토퍼스 번호를 등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홍콩 내 옥토퍼스 이용자 중 100만 명 이 자동충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서비스가 20 여 개의 금융기관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옥토퍼스카드의 데 이터가 매우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당국에서 이에 대한 보안 감독을 담당하는 부서는 없다고 지적했다. FTU는 작년부터 이와 유사한 시민들의 제보가 들어왔지 만 옥토퍼스카드사의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 업 체가 시민들의 개인정보자료를 이용하여 방대한 상업적 이 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고 주장하면 서, 개인정보보호 전문위원 공서(The Office of the Privacy Commissioner for Personal Data, PCPD) 가 즉각 이에 개입 하는 한편 정부가 PCPD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여 옥토퍼 스카드사 및 관련 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하 였다. 홍콩지하철유한회사(MTR)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홍 콩 내에서 2,060만 장의 옥토퍼스가 사용되고 있다.

홍콩대학, 새로운 유행독감 바이러스 발견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연구진은 작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했 던 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이미 살아있는 돼지에게까지 전염되었으며,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돼지의 몸속에서 재조합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유행독감 바이러스와 돼지독감 바이러 스가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홍콩대와 특구정부가 매월 두 차례 살아있는 돼지의 유행독감 바이러스 샘플을 연구하던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연구진은 작년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살아있는 돼 지 샘플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 이후 올 1월까지 4차례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발견하였고,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게 현저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다른 돼지에 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사이언스>지에 게재되었다. 연구에 참 여했던 한 연구진은 홍콩대에서 발견한 신종 바이러스가 생명 에 위협적인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이미 변형된 유전자 조합 이 조금만 변해도 인류에게 치명적인 유행독감 바이러스로 변 할 수 있다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 에 세계적으로 살아있는 돼지에 대해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로 인해 돼지고기 섭 취를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돼지고기를 완벽히 삶으면 바이 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Wednesday Journal

중·국·뉴·스

수요저널

중국 노동자 파업물결, 혼다 넘어 도요타로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의 파업 물결이 북상하고 있 다. 북부 대도시 톈진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공장 두 곳에선 파 업이 잇따라 일어났다. 도요타자동차가 42퍼센트의 지분을 가진 부품회사 도요타 고세이의 제2공장에서 17일 운송 분야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했으며 파업은 조업라인으로 확산돼 전체 1700명 노동자 가운데 100여명이 18일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신화통신’ 과‘월스트리트저널’등이 보도했다. 도요 타 고세이는 지난주 노동자들이 파업 계획을 밝히자 20퍼센 트 임금 인상에 합의했으나, 일부 노동자들이 추가 임금인상 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장 외곽에는 경찰 이 배치됐고, 시 정부 관리들이 방문해 노동자들이 조업에 복 귀하도록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일에는 도요타 고세이가 51퍼센트의 지분을 가진, 자동차 문 부품업체 싱광고무플래스틱 노동자 200여명이 임 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가, 회사가 임금협상을 하 기로 동의하면서 조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회사 노동자들 도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얻지 못하면 다 시 파업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 가 18일 전했다. 도요타는 18일 현재 중국내 공장의 자동 차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자동 차 상하이 사무소의 주하이펑 대변인은 재고를 두지 않는‘적 기공급(just in time)’방식에 따라 2~3일 분의 부품만 갖고 있

다고 밝혀, 파업이 사흘 넘게 계속된다면 자동차 생산도 차질 을 빚게 될 것이라고‘경제관찰보’ 는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 연해 수출지역인 남부 광둥성 포산의 혼다자 동차 부품공장에서 지난 5월부터 이달초까지 노동자들이 2주 가 넘는 파업을 통해 33퍼센트의 임금 인상을 얻어낸 것을 신 호탄으로 중국 곳곳에서 파업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노동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각지의 노동자들과 소 통하고 있고, 이는 파업 물결 확산의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 다. 지난 15일 파업을 시작한 뒤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광둥성 중산의 혼다록 노동자들은 파업 상황을 온라인에 자세 히 올리고 있고, 파업 지도부는 인터넷으로 노동법을 익히고 있다고‘뉴욕타임스’ 가 18일 보도했다. 특히 혼다록 노동자들 은 앞서 파업을 벌인 혼다 포산공장의 파업지도부와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인 큐큐(QQ)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 도 요타의 주하이펑 대변인도“이번 파업 사태는 혼다자동차 부 품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톈진의 한국상회 관계자는“톈진의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 와 전자제품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도요타 자 동차 파업이 어떻게 해결되는지에 따라 여파가 클 것으로 보 고 주시하고 있다” 며“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순식 간에 소문이 퍼지면서 큰 영향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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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70퍼센트 “집값 이미 충분히 올라” 중국인 10명 중 7명은 자국의 부동산 가격이 이 미 충분히 오를 만큼 올랐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 은행은 지난 5월말 전국의 50개 대도시와 중소 도 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제2분기 설문조사를 한 결 과 응답자의 72.5퍼센트가 현재의 집값이 견디기 가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높다고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인민은행이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향후 부동산 가격의 추이와 관련해서는 29.3퍼센트의 주민만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답해 지난 1분기 조 사에서의 응답률보다 10퍼센트포인트 낮아졌다. 또 중국에서 향후 3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5.5퍼센트만이 '그 렇다'고 밝혀 지난 조사에서보다 상당히 떨어졌 다. 이를 종합해 보면 중국인들 상당수는 앞으로 부동산이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추이 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각종 조치가 나오고 있는 중국에서는 5월말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주 요 도시의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6월에 는 인상 추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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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中남부 폭우 218명 사망·실종 중국 남부지방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폭우와 산 사태로 최소 2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장시(江西), 후난 (湖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쓰촨(四川), 구이저 우(貴州), 윈난(雲南) 등 남부 9개 성 200여개 현 (縣)에서 최고 200㎜의 장대비가 쏟아져 최소 132 명이 숨지고 실종자도 86명에 달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 등 중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민정부는 이번 폭우로 약 1,003만명의 수 재민이 발생했으며 86만2,000명이 긴급피난했다 고 밝혔다.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45억위안(2 조5,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50만 ha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6만8,000채의 가옥이 부 서졌다. 특히 장시성 잉탄(鷹潭)시는 시민 6만명이 홍수 로 고립돼 47척의 배를 동원, 인명구조와 긴급 물 자 수송에 나섰으며 푸젠성 난핑(南平)산에서는 학생 1,200명이 긴급대피했다. 중앙 기상대는 앞 으로도 장시, 후난, 푸젠 등 남부 지역에 국지성 폭 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수요저널

Wednesday Journal

중국 언론“韓김치, 쓰촨 음식 짝퉁” 중국 쓰촨(四川)의 한 언론 매 체가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음 식인 김치가 쓰촨의 전통 음식 인 파오차이(泡菜)를 모방한 것 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천신문(四川新聞)은 8일‘한 국, 남아공 월드컵 틈타 쓰촨 파 오차이 모방’ 이라는 제하의 기사 를 통해“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쓰촨의 전통 발효 음식인 파 이차이를 흉내 낸 김치를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한국 김치가 쓰촨 파오 차이의‘짝퉁’이라고 주장하고 나 선 근거는 지난달 20일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우리의 전통 김장독. 한 국의 한 김치공장을 견학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우리 대표 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벌인 응원 퍼포먼스 사진에 등 장한 김장독이 쓰촨 전통 요리인 파오차이 단지라는 것. 신문 은 쓰촨성 농업청 관계자를 인용“쓰촨 파오차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를 이용해 발효시키는 것” 이라며“이 단지는 발 효 과정에서 유산균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도구로, 쓰촨만의 독창적인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료는 이어“쓰촨 파오차이는 단지를 이용 해 담그지만 한국의 김치는 양푼에 넣고 절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절임 음식에 불과하 다” 며“한국이 김치 홍보에 단지를 이용하면서 쓰촨 파오차이를 흉내 내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한국인들이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 고 쓰촨 파오차이 단지를 앞세워 김치를 세계 에 알리고 있지만 우리는 홍보력이 뒤져 어쩌 지 못하고 있다” 고 억울해 했다. 그는 쓰촨 파 오차이의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 농특산품 지 정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 신문의 보도 내용은 이날 오후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에도 오르는 등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이하 SCMP)는 지난 18일자에‘김치 광고로 쓰 촨 단지에 대한 논란 시작’ 이라는 제하로 최근 중국에서 일 고 있는‘혐한’ 기류를 소개했다. SCMP는‘한국이 삼국지의 조조, 당(唐 )대의 시인 이백, 근대 혁명 지도자 손문 등을 한 국혈통이라고 주장한다’ 는 내용이 중국 언론 등을 통해 소개 됐다고 밝힌 뒤,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전했다. 또‘이런 중국 언론의 보도가 근거없는 것’ 이라고 밝힌 한국 측 반응을 소개했다.

월드컵때문에 中 직장인들‘가짜병가’ ` 열풍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중국 축구팬(球迷)들 의 몸과 마음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밤새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하는라 업무에 지장을 받는 직장인들이 늘 어나는가 하면 아예 회사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 는 직장인들도 있다고 한다.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휴가를 내거나 `병 가'를 신청하는 중국 본토의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홍 콩의 문회보(文匯報)가 21일 보도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무리없이 휴가를 얻을 수 있는 방 법을 소개하는 글까지 올려지는가 하면 일부에선 가짜 진단 서가 30위안(5천원)에 거래되기도 한다는 것.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휴가나 병가를 내는 직장인은 축구를 좋아하 는 남성 직장인이 대다수라고 한다. 이에 따라 일부 직장에선 월드컵 기간에는 남성 직장인의 경우 아예 휴가원을 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중 국의 한 구직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퍼센트 가량이 월드컵 중 계방송을 시청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문회보는 전했 다. 또한 응답자의 40퍼센트 가량은 월드컵 중계방송 시청으 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분의 1 은 휴가나 병가를 내서라도 중계방송을 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는 월드컵 경기의 승부와 점수 를 알아맞히는 내기 도박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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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수요저널

중국 위안화 5년 내 최대폭 절상 단행!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인민 은행은 22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대비 0.43퍼센트 내 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7980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 채택 이후 최대폭으로 절상한 것이다.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각각 다른 절상폭을 적용했는데 달 러화에 대한 위안화 절상폭이 0.43퍼센트로 가장 낮았고, 재정위기로 가치가 급락한 유로화에 대해서는 1.18퍼센 트 가치가 높아져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됐다. 유로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 1유로당 8.4825위안에서 8.3816위안으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00엔당 7.5500위안에서 7.4740위안으로 각각 낮췄다. 전문가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이 위안화 절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르자 바이그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오늘 기준환 율은 어제 장외시장 종가 수준” 이라면서“중국은 위안화 가치 결정에 대한 시장의 역할을 높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대폭 절상을 단행하긴 했지만 앞으로 의 흐름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20일 성명에서“환율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 이라 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브라이언 잭슨 캐나다왕립은행 (RBC) 스트래티지스트는“이날 절상폭은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 라면서“위안화 절상은 수 주 또는 수 개월 동안 진행될 것” 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수입 증가 기대감 속에 원유 등 원자재 가 격도 상승 중이다.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7월물 가격은 전일종가 대비 2센트 상승한 배럴당 77.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IMF,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중국 수출기 업에 유리하고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저평가 된 위안화를 시정할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무역과 재정

의 동시 적자로 신음하는 미국과 2008년 9월‘리먼 사태’ 이후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 위안화 저평가를 유지해온 중 국은 총성 없는‘화폐전쟁’ 을 벌였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은 수출 위주에서 내수 위주로 중국의 경제 체질을 바꾸라는 요구다. 위안화 가치가 올 라가면 중국의 수출은 줄어들고, 대신 구매력이 높아져 내수가 활성화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위안 화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약 16퍼센트 저평가돼 있다. 다국적 기업들 반색 중국의 환율 정책 변경으로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커 짐에 따라 전 세계 다국적 기업이 일제히 반색하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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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진출 기업의 경우 부품 수입가격 인하 수혜까 지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는 중국의 수출기업과는 대조되는 표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위안화 절상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이미 상당수 다국적 기업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한 상태이 고 자동차에서부터 휴대전화, 맥주, 철광석에 이르기까지 상당수 품목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코카콜라에서부터 제너럴모터스(GM), 모토로라 에 이르기까지 소비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는 반가 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소비재뿐 아니라 위안화 가치 상 승이 산업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러나 광산업체 BHP빌리톤, 리오 틴토 등의 중간재업체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반도체 칩 메이커인 인텔의 지난해 매출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16.6퍼센트에 달해 2년 전의 13.8퍼센트 보다 높아졌고, 캐터필러의 입장에서도 중국은 최대의 수 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자동차와 농기계, 트럭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정밀금속 가공업계도 위안화 절상 전망을 환영하고 있다. 1000개 업체를 회원으로 보유한 미국 정밀금속가공협회의 윌리 엄 게스킨 회장은“위안화 강세는 수출 면에서 우리에게 분명한 혜택을 줄 것” 이라면서“중국의 수출품을 미국 시 장 내에서 비싸게 만들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경쟁하는 데도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고 지적했다. 중국에 공장을 개설하고 현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GM과 폴크스바겐, BMW 등 자동차업체도 위안화 가치 가 상승하면 중국 공장이 수입하는 부품가격이 낮아지고 완성차 수입가격도 싸지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가격경 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중국 내에 3500여개의 피자헛과 KFC 매장을 가진 염브랜즈(Yum Brands)처럼 중국에 공장이나 매장 을 개설한 업체들도 위안화 절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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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수요저널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기성용 월드컵 대표팀 선수 성명 : 기성용 생년월일 : 1989. 1. 24(21세) 학 력 : 06년 광주 금호고등학교 졸업 주요 경력 09∼현재 셀틱 FC(스코틀랜드) 08년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07년 U-20 청소년 대표 06∼09년 FC 서울 수상 내역 09년 K리그 대상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 09년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청소년 선수상 04년 도요타컵 MVP

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 열기로 전 세계가 후 끈 달아 올라있다. 2008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

후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인 월드 컵 첫 출전이니 만큼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우리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언론에서 뿐만 아니라, 대 표팀 내부에서도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새내기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국의 16강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한 다. 2002년 포르투갈 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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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8년만에 16강 진출을 견인했던 박지성 선배님도 당시 지금 나와 같은 21살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 포문 을 열기 시작하면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상화, 모태범, 이정수,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 중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와 같은 89년 생, 21살 동갑내기들이다. 이번엔‘내가 일을 낼 차례’ 다. 자랑스러운 21살 동갑내기 친구들처럼 나도 금메달 일촌 이 되고 싶다. 흔히 우리 20대를 보고 기성세대들은 DNA가 다른 종족 이라고들 한다. 과거에는 명함을 내기도 어려웠던‘선진국 형 종목’에서 89년생 동갑내기들의 눈부신 투혼이 빛을 발한 것이다. 스포츠 지형도가 바뀐 셈이다. 내가 생각해도 기성세대와 우리 세대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많다. 핸드 폰 통화보다는 메신저에 더 익숙하고 신문보다는 인터넷 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기성세대나 우리 20대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에서 태극기가 게양될 때 누구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지 않 나? 또 해외에서 명품으로 대접받는 Made in Korea 제품 을 볼 때면‘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든 거다’ 라고 소리치고 싶은 것은 세대 간을 뛰어넘는 한민족으로서의 공감대가 아닐까 싶다. 특히, 경기장에서 만나는‘붉은 악마’ 는 젊은 세대와 기 성세대가 따로 없다. 그들이 외치는“대~한민국” “오~! 필 승 코리아” 같은 구호를 들으면 온몸에서 전율을 느끼게 된 다. 경기장에서 서울광장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붉 은 악마’ 들의 응원과 함성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나도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패 기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과 용기 를 드리고 싶다. 오~! 필승 코리아!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 서 이단 혹은 사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 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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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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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홍콩 판매되는 ‘아이폰 4’입체분석

티브 잡스의‘애플’신화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 다. 애플은 지난 6월 7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 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개발자대회(WWDC) 에서 말많고 소문 많던‘아이폰 4’ 를 드디어 공개했다. 애플 의 아이폰은 이제 단순한 핸드폰이나 전자제품이 아니라 하 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됐고,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마치 전 세계적인 쇼가 돼버렸다. 전 세계의 아이폰 매니아들은 TV, 또는 인터넷으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며‘아이 폰 4’ 의 새로운 기능들이 하나 둘 소개될 때마다 탄성을 내 질렀다. 그리고 이런 감탄은 예약판매 첫날인 15일 하루 동 안 60만대가 판매되는 경이적 기록으로 이어졌다. 이는 애 플의 이전 모델인 아이폰 3GS 발매 첫날보다 10배 이상 많 은 수치다. 애플은 아이폰4를 내놓으면서 스스로‘아이폰 탄생 이래 최대 변화’ 라고 평가했다. 외양이 변한 데다가 듀 얼카메라에 OS까지 달라졌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애 플 최고경영자(CEO)는“최초 아이폰이 나온 이래 최고 의 도약” 이라고 말했다. 일단 크기는 기존 제품과 비슷하지만 두께는 9.3mm 로 3GS(12.3mm)보다 24% 얇아졌다.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과 강화 유리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훨씬 견 고해 보인다. 기능 면에서도 전면 카메라가 달려 화상 통화가 가능 해졌고, 화면 크기는 3.5인치로 그대로지만 해상도를 960×640로 높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화질이 4 배 더 선명해졌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이전 아이폰 모 델보다 4배나 많은 픽셀로 가장 선명하고 생생하며 해상

도가 높은 휴대전화 스크린이다. 메인 카메라 역시 30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로 업그 레이드됐고 5배 디지털 줌에 720p HD급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까지 갖췄다. 또 LED 플래시를 달아 야간 촬영 도 가능하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와 같은 1Ghz A4 프로 세서(기존 600Mhz)를 탑재해 속도를 높였고, 기본 메모 리도 256MB에서 512MB로 늘었지만 내장 메모리는 3GS와 마찬가지로 16GB과 32GB가 전부다. 메모리 수 명은 통화시간 기준 최대 5시간에서 7시간으로 40% 정 도 늘었고, 3G 인터넷 접속은 최대 6시간, WiFi 접속은 최대 10시간, 비디오와 음악 재생은 각각 10시간과 40시 간으로 조금씩 늘어났다. 또 종횡 감지만 가능했던 기존 가속기 센서 외에 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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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프 센서를 내장해 6축 방향 감지가 가능 해졌다. 덕분에 사용자의 다양한 움직임을 활용한 게임 등 훨씬 역동적인 애플 리케이션 등장 이 예상된다. 아 이 폰 4 16GB 모델 가격 은 3GS 출시 당시 가격과 같은 2년 약 정 기준 199달러(한 화 약 25만 원), 32GB 는 299달러(약 37만 원) 로 정해졌다. 덩달아 기 존 3GS(16GB) 모델은 199달러에서 99달러(약 12만 원 )로 떨 어 졌 고 3G(8GB) 모델은 아예 단종 됐다. 이 밖에 지난 4월 베타버전 이 발표된 아이폰 iOS4 운영체제로 구동되며 이에 따라 멀티태스킹이 지원된다. 아이폰 4는 미국·프랑스· 독일·영국·일본 등에서 6 월 24일 먼저 출시되고, 홍콩 에서는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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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의 발전을 통해 본 홍콩의 역사 5

토마스 잭슨은 호설암, 자댕 매서슨 등 중국내 동서양 상업자본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청 조정에 차관을 독점적 으로 제공하면서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아간다. 우군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든 토마스 잭슨 은 곧 공격적으로 금융 네트워크망을 전 중국으로 뻗어나 갔다. 먼저 잭슨은 1876년 옌타이에 은행사무소를 설립 한 것을 시작으로, 1879년 주장 사무처, 1880년 광저우 분점, 베이하이(北海) 사무처, 1881년에 마카오 사무처, 텐진 분점, 그리고 1885년에는 베이징 분점을 열었다. 1886년 타이완 유일의 통상항인 다거우(打狗, 지금의 가 오슝)에 사무처를 열면서 HSBC는 북으로는 베이징, 남 으로는 베이하이, 동으로는 타이완, 서로는 주장에 이르 는 금융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주목할 것은 돈의 흐름을 쫓는 토마스 잭슨의 통찰력이 다. 그는 시장을 확대할 때, 누구와 손을 잡아야 하고, 어 느 곳이 자금 흐름의 맥이 될 지를 정확히 꿰뚫어봤다. 가령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으로 진출하기 전, 텐진에 분점을 낸 것은 HSBC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실리 챙기기 에 능했는지 알 수 있는 한 예가 된다. 2차 아편전쟁의 대 가로 통상이 허가된 텐진은 중국의 모피 수출지였다. HSBC 출자 회사중 하나인 사순사는 이곳 텐진에서 모피 를 사들여 유럽시장에 내다팔았는데, 현지에 있는 외국계 은행이 없어 매번 금을 사서 물건값을 지불해야 했다. 그 러나 HSBC가 텐진에 분점을 내자 사순사는 은행에서 돈 을 빌려 대금을 지불할 수 있었고, 다른 외국계 기업들 또 한 중국 북방시장으로 텐진을 통해 판로를 확장할 수 있 었다. HSBC는 이렇듯 텐진의 무역 시장에서 이익을 보 면서 북방에서 사세를 확장할 수 있었고, 4년 후 베이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HSBC는 동남 아시아를 장악한 화교 자본의 힘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이들의 돈 흐름을 쫓아 분점을 늘려 갔다. 가령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중계무역의 거점으 로 싱가포르가 급부상했다. 돈에 민감한 화교들이 몰려들 어 차이나 타운을 만들자 토마스 잭슨은 순발력 좋게 싱 가포르에 HSBC 지점을 열었다. 싱가포르 지점 개설과 함께 HSBC는 동남아 영업의 첫걸음을 내딛었는데, 그것 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판단이었는지는 지금의 싱가포르 를 보면 잘 알 수 있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저축장려 캠페인도 토마스 잭슨 시절 작품 이라는 사실도 반드시 언급해둘 필요가 있다.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의 먹잇감이 돼버린 중국에서는 서서히 자 강운동(自强運動), 양무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가령 1876년에는 상하이에서 오송간의 철도가 개통됐고, 1880년에는 이홍장이 현대식 해군을 창설했다. 이런 움 직임들은 서구열강에 대한 반감, 매판자본에 대한 적개심

을 바탕에 깔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1896년 상하이에 중 국최초의 은행인‘중국통상은행’ 을 설립할 당시, 민간은 행창립을 주창하며 성선회가 올린 상소문을 보면 당시 중 국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외자 은행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공자가 다시 태어나서 천하를 다시금 주유할 웅지가 있더라도 이제 돈이 없으면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신은 수년간 해운과 광산, 철도 등 상공업 을 경영하면서 우리 자신의 은행이 없는 설움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효도가 백행의 근본이듯 은행은 백업의 근본 입니다. 은행을 통해서만 국가의 재물을 순조롭게 모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은행이 있으면 서양인으로부터 차관 을 빌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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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HSBC는‘1마오라도 저축하세요’ 라는 구호를 내 세워 시중 예금을 유치하는데 열성을 기울였다. 이자는 3.5% 정도로 비교적 낮았으나 HSBC에 돈을 맡기면 안 전하다는 인식 덕분에 시중의 자본은 HSBC로 몰려들었 다. HSBC의 저축 캠페인은 단순히 예금을 확대, 자금을 늘린다는 의미보다 더 큰 의미가 내재돼있었다. 이를 통 해 HSBC는 중국인들의 신뢰를 받고, 중국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돈을 맡긴 은행은 공격하지 않는 법이니까. 1876년 HSBC의 행장에 올랐던 토마스 잭슨은 1886 년, 1889년, 그리고 1891년 세 번에 걸쳐 홍콩을 떠났었 으나 이사진들은 삼고초려하여 그를 다시 데려오곤 했다. 그러나 결국 그 또한 한 없이 HSBC에서 일할 수는 없었 다. 1902년 퇴임하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잭슨을 향해 많 은 금융가들이 박수를 보냈다. 취임 초기 홍콩달러 4,300 만불이었던 총 자산은 그가 퇴임한 1902년 2.8억불로 늘 어나있었고, HSBC는 중국 최고의 은행으로 굳건히 자리 를 잡았다. 한편, 중국은 바야흐로 극도의 혼란기에 접어들고 있었 다. 1895년 청나라는 청일전쟁에서 패배, 일본과 시모노 세키 조약을 체결하고 2.3억냥에 달하는 전쟁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1, 2차 아편 전쟁, 청불 전쟁, 청일전쟁까 지 이어지면서 청 조정은 지칠 대로 지쳤다. 전쟁 비용은 물론이고 전쟁배상금에다 이로 인한 이자비용은 이미 감 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있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이 비 용은 당시 국가 총 지출의 2/3나 됐던 것으로 나타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의화단 운동이 벌어지며 중국은 극 도의 혼란 상태에 빠져든다. 의화단이 교회와 서양 선교 사를 공격한 것을 빌미삼아 서구 열강들은 8개국 연합군 을 결성하여 베이징으로 진격한다. 그 결과 1901년 베이 징의정서[北京議定書:신축조약 辛丑條約]가 성립되었고 청 조정은 연합군에 4.5억냥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HSBC는 청 조정에 차관을 제공하고, 영국 몫의 전쟁 배 상금 처리를 맡아 거대한 이익을 챙겼지만, 이제 청 조정 은 빈 껍데기만 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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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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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로스트’ 로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 가 홍콩을 찾았다. 현행법상 여성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출산할 경우, 유 아를 교정시설내에서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은 생후 18개 월까지로 제한한다. 18개월이 되면 아기를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김윤진), 가족마저도 등을 돌린 사형수 문옥(나 문희),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채 살아가는 여자교도소 에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슴 찡 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 감독: 강대규 ▶ 출연: 김윤진(홍정혜), 나문희(김문옥), 강예원(강유미), 이다희(공나영), 장영남(방 과장), 박준면(강연실), 정수영 (지화자) ▶ 등급: IIA ▶ 개봉: 상영중

The Runaways 자신의 불우한 가정환경이 지겨워 늘 탈출을 꿈꾸는 14살의 체리 커리. 락 커를 꿈꾸며 기타를 배우지만 여자에겐 포크송 만을 가르치는 세상이 못마 땅한 조안 제트.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조안과 체리의 세상을 향한 열정 은‘런어웨이즈’ 라는 파워풀한 락밴드의 결성으로 분출구를 찾기 시작한다! 그룹‘런어웨이즈’ 는 남자들에게 뒤지지 않는 파워풀한 음악으로 매스컴 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장 핫한 밴드로 떠오른다. 10대들로 구성된 어린 소녀들의 뜨거운 반란은 신드롬을 넘어서 신화로 불리며 폭발적인 반 응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그녀들이 깨지기 시작했다. 저항과 탈피의 상징이 되었던 체리와 조안, 멤버들은 성공했지만 체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망가지기 시작하고 조 안과의 관계도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있었던 열광적인 공 연 후에 체리와 조안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하는데.. ▶ 감독: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조앤 제트), 다코타 패닝(체리 커리) ▶ 등급: IIB ▶ 개봉: 상영중

City flaneur: Social Documentary Photograph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의 홍콩 사진전 시리즈 2막은 홍콩의 변화무쌍한 도시 풍경이다.‘시티 플라네르’ 라 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회는 홍콩 사진전 사상 가 장 큰 규모로 35명의 포토 그래퍼가 지난 50여 년간 찍 은 홍콩 도시 풍경사진 26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돼있는데 첫 번째는 홍콩의 거리 풍경이다. 두 번째 섹션은 1960년대 사회적 다큐멘터리 운동의 영향을 받아 작업된 사진들, 세 번째 섹션은 1970년대의 뉴 포토그래피, 그리고 마지막 섹션은 포스 트 모던 사진들을 선보인다. 타이틀인‘플라네르’ 는 발터 벤야민이 보들레르의 시를 분석하면서 도시 산책자를 보헤미안, 플라네르, 댄디 세 종류로 분류한 데서 나온 것으로‘도시의 방랑 자’ 라는 뜻이다. ▶ 전시기간: 2010년 6월 20일~ 2011년 1월 3일 ▶ 개관시간: 월, 수-토 10 오전 10시~ 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 오후 7시(화요일 휴관) ▶ 장소 : Man Lam Road, Shatin ▶ 입장료: HKD 10(수요일 무료) ▶ 문의: 2180-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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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

극진 가라데 사범으로 홍콩온 한국인 김승현씨 지난 주 금요일, 우연찮게 한 국인이 홍콩에 와서 가라데 를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 기를 들었다. 한국인이 가라데를? 재일교포겠 거니 생각했는데 토종 한국인이라는 것이 다.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데 그의 유파가 ‘극진 가라데’ 란 설명에 무릎을 쳤다. 극진 가라데란 무엇인가? ‘바람의 파이터’ 로 잘 알려진 최배달 선생(일본명 오야마 마스다츠(大山倍達))이‘실전 무술’ 을 모토로 일본 에서 만든 가라데의 한 유파로, 일본에서는‘한국 가라데’ 라고 부르기도 한다. 잘 알려진 바대로 전라북도 김제 출생 인 최배달 선생은 16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가라데 10대 문파를 비롯, 세계 무술인과의 100여 차례의 격투기 에서 모두 승리, 최고의 파이터라 불리었다. “중학교 때부터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다녔어요. 낮 시간 동안에는 태권도를 가르치고, 저녁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공수도를 가르치는 곳이었는데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공 수도를 배우게 됐죠. 가라데를 가르치고 있지만 입문을 태 권도로 했기 때문에 태권도 4단이기도 해요.” 한국인 김승현 사범(26세)이 극진 가라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다녔는데, 태권도를 배우다 가라데로 갈아타게 됐다는 것 이다. 군 제대후인 지난 2008년 그는 극진가라데 내제자가

되어 일본으로 건너갔다. 내제자란 3년 동안 도장에서 먹 고 자며 수련하는 수제자를 의미한다. 일본에 거하면서 전일본 체급별 대회 준우승, 연성대회 우승 등의 좋은 성적을 쌓은 그는 아직 내제자 기간이 1년 남았건만 홍콩 분관으로 올 6월 초 파견을 나왔다. “태권도는 화려한 발차기, 빠른 스피드라는 장점이 있지 만 스포츠화되면서 격투기 본연의 모습은 많이 퇴색했어 요. 그 반면‘실전’ 을 모토로 하는 극진가라데는‘성인의 운동’ ‘남성의 무도’ 라는 이미지가 강하죠. 일단 주먹을 쓰 는 데다 발차기의 깊이가 달라요. 태권도는 끊어 차지만, 극진 가라데의 발차기는 15도 정도 더 깊게 들어가요. 말 그대로 실전 격투기죠.” 현재 극진 가라데 정식 도장은 아직 홍콩에 없고 노스 포 인트의 일본 유치원을 빌려 지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어린이부와 소년부, 성인부를 모두 합쳐 40여 명 정도 수련 중인데 주중 각각 이틀씩, 그리고 토요일에 모두 모여 합동 훈련을 한다고 했다. 과연 극진가라데의 훈련 방식은 어떤지 궁금했던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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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노스포인트 도장을 찾았다. 벽 한 면에는 최배달 총 재의 사진이 붙어있었고, 김승현 사범의 지도로 20여 명 남 짓한 수련생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수련은 3시부터 5시 까지 두 시간. 가만히 옆에 앉아 지켜보는데 품세가 태권도 의 그것과 거의 똑같다. 오키나와에서 시작한 가라데와 태 권도 모두 중국의 태극권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 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 정도로 유사할 것이라고는 생각 지 못했다. 그러나 훈련방식은 달랐다. 핑거글러브를 끼고 주먹으로 치고 받았고, 발차기는 높고 날렵하게 차는 게 아 니라 무겁고 둔탁하게 깔아 찼다. “정권 지르기 위주의 품세는 초기 태권도와 거의 유사해 요. 태권도 대련은 주먹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거리를 길게 잡지만, 극진 가라데는 간격이 짧죠. 대련을 전부 실 전처럼 하지는 않아요. 안면을 때려도 되는 진검승부룰이 있고, 안면은 때리지 않는 룰 두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안면을 때리지 않는 대련을 하지요. 굳이 비교하자면 태권 도가 속도에 중점을 두고 있어 몸이 좀 뜨는 느낌이라면 극 진 가라데는 전반적으로 밑이 무거운 느낌입니다.” 김 사범은 태권도와 극진 가라데의 차이를‘스포츠’ 와 ‘실전무도’ 의 차이로 설명했다.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엄격한 예의범절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 태권도도‘예에서 시작해 예로 끝난다’ 고 하므로 그게 차이가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켜보는 와중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성인부의 훈련을 지켜보던 일곱 살 남짓한 아이가 자세 를 흩트리자 김 사범이 바로 달려가 경고를 준다. 잠시 화 장실에 갔다온 중년의 홍콩 남자가 무심코 도장으로 들어 오려 하자 김 사범은 이 또한 바로 제지했다. 홍콩 남자가 ‘깜빡 했다’는 듯 황급히 선 밖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나 그 또한 바른 예법은 아니었던 터라 다시 지시가 떨어졌다. 도장에 들어오기 전에는 반드시 도복을 바로 해야 하는데, 뒤로 돌아서 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도장 안으로 들어올 때는 큰 절을 하고 들어와야 했다. * 극진 가라데 매주 3일간 수련하며, 한달 수련비는 어린 이 홍콩달러 400불, 성인 600불이다. 문의는 5162-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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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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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 700여 교민 모여 열띤 응원전 2010 남아공 월드컵 열기로 홍콩의 여름 밤이 뜨겁다. 지난 6월 12일 월드컵 그리스전 당시 한국 국제학교 강당 을 가득 메우고 열띤 응원을 펼쳤던 홍콩내 한인 교민들은 6월 17일 아르헨티나전에도 다시 모여 우리 한국인의 남 다른 축구 사랑과 애국심을 과시했다.

더운 날씨에도 6시 무렵부터 모여든 한인가족들은‘대 한민국’ 을 연호하며 강적 아르헨티나를 맞아 일전을 펼치 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그러나 그리스전에서의 2-0 쾌승과는 달리 전반에만 2골을 허용 하는 등, 이번 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맞

차세대 여성경제인 양성 프로그램 실시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하 코위너(KOWINNER))은 오 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차세대 여성 경제인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민족 여성들이 글로벌 시대 한국 국가경쟁력 확보의 중 심축이 되도록 글로벌 여성리더를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모집 대상은 35세 미만의 여성 경제 인 또는 경베부문 전공학생이다. 차세대 여성경제인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숙식을

포함한 참가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세계경제와 비즈니 스 관련 교육은 물론 멘토쉽을 통해 관심분야의 세계적 인 한국여성리더들과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며, 어학연수 및 국제 인턴쉽 기회도 주어진다. 신청서와‘왜 내가 선정되어야 하는가’ 라는 주제의 자 기소개서를 코위너 홍콩지부(1521A STAR HOUSE, 3 SALISBURY RD, T.S.T HONG KONG) 에 7월 1일까지 보내면 된다. 문의는 9150-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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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괜찮아!’ ‘괜찮아!’ 를 외치며 격려를 아끼지 않던 교민들은 전반 끝 무렵 이청용이 골을 성공시키자 우뢰와 같은 함성을 내지 르며 환호했다. 그러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 라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 후반 2골을 더 내주며 4-1로 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나이지리아전은 23일 새벽 2시 30분에 펼쳐진다. 너무 늦 은 시간인 관계로 단체응원전은 하지 않는다.

설장구, 부채춤 강습 홍콩중문대학 전업진수학원 한국어교육문화원은 대한 민국문화체육관광부의 <2010년 해외국악보급> 사업 지원으로 한국전통악기인 설장구와 부채춤 강습을 실 시한다. 강습기간은 7월 19일 (월요일) ~ 7 월 31일(토 요일) 까지이며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scs-lang4@cuhk.edu.hk, 278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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