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0년 6월 23일자 (10-23-7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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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23-724호

WEDNESDAY JOURNAL 내 마음을 주의 증거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 시편 119:36-37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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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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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닥도 39 고가 아파트 허위분양 논란 가격 띄우기를 위한 허위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미들레벨 ‘콘두잇 로드 39 아파트’거래가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 졌다. 홍콩의 핸더슨 부동산개발은 지난 해 말 분양완료됐 다고 발표한‘콘두잇로드 39아파트(중국명 天匯아파트)’25 채 가운데 5채만 최종적으로 거래됐으며, 나머지 20채는 계 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계약이 취소된 아파트에는 지난해 10월 무려 홍콩달러 4억3,900만불(682억원)에 팔린 것으로 발표됐던‘68층 A형’ (6천158 제곱피트)도 포함돼 있다. 핸더슨 부동산개발은 지난 해 10월, 24채의 아파트가 홍 콩달러 31억 8천만불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68층 A 형 아파트의 거래가는 무려 홍콩달러 4억 3,900만불을 기 록,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고급 아파트 가격이 두 배 이상 폭등하자 홍콩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사 에 착수했고, 핸더슨이 판매됐다고 발표한 24채의 아파트의 잔금이 5개월이 지나도록 지불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핸더슨 부동산개발은 3월 24일, 24명의 구매자와 구두계 약을 통해 잔금지급 기한을 두 달에서 네 달까지 주었고, 여기에 덧붙여 추가로 연장을 설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지 만, 지정서(地政暑)는 이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답변을 위해 일주일의 시한을 받은 핸더 슨이 4월 초 내놓은 답변은 럭셔리 마켓에 대한 모기지 제 한 때문에 거래를 제 시간에 끝낼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 4월 8일, 핸더슨은 6월 16일까지 거래를 끝낸 다는 서명계약을 20명의 계약자와 체결했다고 지정서에 통 보했다. 6월로 미뤄졌던 거래 진위여부가 드디어 드러난 것. 물론

핸더슨 측은 계약이 불발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홍콩의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헨더슨 부동산개발측이 완전히 계 약이 성사되지 않은 아파트를 팔린 것처럼‘부풀리기’ 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법조계와 정계 일각에서는 콘두잇로드 39아파트의 거 래 내역을 엄밀하게 조사하고 부동산 거래의 가격조작을 방 지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또 문회보(文匯報)가“하늘로 치솟던 호화아파트 가격신 화가 사라졌다” 고 평가하는 등 홍콩의 신문들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면에서 계속)

홍콩 외곽 섬, 단기 여행자에게 인기 작년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은 3천만 명에 달한다. 여행발전국(旅遊發展局) 최신 조사에 따르면, 피크가 여전히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꼽혔지 만, 라마섬, 란타우섬 등 외곽 섬을 찾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이들 섬은 줄곧 장기 여행자 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코스였지만 지난 5년간 이곳 을 찾는 대만 여행객의 비중이 9퍼센트에서 20퍼센 트로 크게 높아졌다. 또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여 행객의 비중도 13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증가했다. 이 외에 빅토리아피크는 여전히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였다. 중국 여행객 중 이곳을 찾는 여행객은 30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여타 여행객들의 경우에는 50퍼센트 이상이 피크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롼콰이펑, 스탠리, 템플 스트리 트 등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한편, 국가별 여행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일인당 소비수준으로 보면 중국 여행객들이 평균 홍콩달러 8,489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이들은 소비의 80퍼센트를 쇼핑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미 지역의 장기 여행자들 의 일인당 평균 소비액은 홍콩달러 4천불에 불과했 으며, 이들이 쇼핑에 쓰는 돈은 전체 소비의 30퍼센 트에 불과하며, 숙박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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