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0년 3월 17일자 (10-10-7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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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10-10-711호

WEDNESDAY JOURNAL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11일 입적하신 고(故) 법정 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 중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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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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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홍콩 방송국 중 하나인 TVB(無線 電 視 )의 고 위 층 이 비 리 에 연 루 되 어 ICAC(廉正公署)에 체포됐다. TVB의 업무 운영총괄을 맡은 스티븐 찬(陳志雲, 51세) 을 비롯해 대형 쇼프로그램 프로듀서 친궉 와이, 영업마케팅 총괄 찬용쉰과 스티븐 찬 의 개인 비서이자 TVB소속 연예인인 닝존, 그리고 찬의 현재 광고, 기획 등 6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충푸이쿤 등 5명이 줄줄이 연행됐다. ICAC는 스티븐 찬이 대형 쇼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자신이 따로 차린 회사에 외주 를 주거나 지인의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제 작비를 편취하는 방법으로 5년간 1천만 달 러를 착복한 혐의를 잡고 현재 수사중이 다. 특히 찬의 옛 개인비서인 충푸이쿤은

TVB 고위층 비리스캔들, 일파만파

오락, 투자, 광고사 등 무려 여섯 개의 회사 를 경영 중인데, 회사 주소가 찬의 주소와

미국 경제전 문지인 포브스 가‘2010년 억 만장자’순위를 게이츠는 530억불로 2위,‘투자의 귀재’ 발표했다. 경제 워렌 버핏(79)은 470억불로 3위에 올랐다. 10억달러 이상 보유자 1,011명 가운데 위기 속에서도 10억달러 이상 중국 본토 64명, 홍콩 25명, 대만 18명 등 의 재산을 보유한 전 세계의 갑부가 지난 ‘양안삼지’(兩岸三地)의 중국인이 총 107 해의 793명에 비해 218명이 늘어난 1,011 명 포함됐다. 이 같은 범중국권의 10억달 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1위는 멕시코의 러 이상 재산 보유자는 미국(403명)에 이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70세)인 것 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중화권 최고의 부자는 허치슨 완포아 그 으로 드러났다. 그의 자산은 미화 535억불 상당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전년도 1위 빌 룹의 리카싱(李嘉誠 82) 회장으로 미화 20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푸이쿤은 잠시 찬의 명의를 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중화권 억만장자들 64명, 최고는 리카싱 억불로 세계 14위를 마크했다. 그 뒤를 이 어 항케이(恒基兆業) 부동산개발 리샤우키 (李兆基, 82) 회장이 자산 182억불로 22위 에 이름을 올렸고, 선홍카이(新鴻基) 부동 산개발 월터 쿽씨 일가가 170억불로 28위 를 기록했다. 홍콩 샹그릴라 그룹의 로버 트 쿽(郭鶴年 86) 회장은 145억으로 33위 를 차지했다. 로버트 쿽은 말레이시아 출 신의 기업가이나 현재 홍콩에 거주하며 사 업 근거지로 삼고 있어 홍콩의 억만장자로

찬이 자신의 회사를 차려놓고 이중살림을 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는 대 목이다. 게다가 이번에 수사물망에 오른 TVB 고위층들은 지난해 10월 마카오에서 진 행된 대행 가요쇼, 미스 마카오 선발대회 등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진행, 화 장, 헤어, 조명 등 TVB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외주업체와 계약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주 건당 10 만에서 수십만 달러까지의 이익을 챙겼 다. 또한 버라이어티 쇼나 외부 행사에 스타급 연예인들을 출연시킨 후, 이들의 출연료에서 30~50퍼센트를 커미션으로 떼어내거나 전액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2면에서 계속 랭크됐다. 중국 본토 최고의 부자는 와하하(娃哈 哈)그룹 종칭호우(64) 회장인 것으로 드러 났다. 그는 자산 70억으로 103위를 차지했 고, 그 뒤를 이어 시왕(希望)그룹의 류용싱 (62)이 50억불로 154위, 수닝(蘇寧)전기의 장진동이 45억불로 176위, 그리고 BYD전 자의 왕촨푸가 44억으로 186위에 기록됐 다. 한편, 대만 최고의 부호는 궈타이밍(郭 台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136위)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삼성 이건희 회장(100 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49위) 등 11 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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