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8년 10월 31일자 (18-43-1144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43-1144호

WEDNESDAY JOURNAL.NET

2018년 10월 31일

캐세이퍼시픽, 여권번호 등 940만명 정보 유출… 7개월만에 늑장 발표 캐세이퍼시픽에서 승객 94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정 황이 드러났다. 캐세이퍼시픽은 24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올해 초 940만명의 승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며 “이번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 고 정상급 사이버보안 회사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오용된 증거는 없으며 사고 이후 보안정책을 더 강화했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86만여 건의 여권번호와 245,000여건의 홍콩 신 분증 번호, 403건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 졌다. 이 외에도 고객 이름이나 국적, 생년월일, 여행지 기록 등 상세내용도 빠져나갔다.

캐세이퍼시픽이 개인정보 유출 의심정황을 처음으로 포착한 것은 올해 3월로 알려졌다. 이어 5월에 특정 개인 의 데이터가 빠져나간 흔적을 파악하고 피해자들과는 별

도로 접촉하는 한편 홍콩 경찰 당국 및 유관 부서에도 관 련 내용을 전달했다. 캐세이퍼시픽의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CEO)는 “승 객들의 보안과 관련한 우려를 끼쳐 매우 유감”이라며 “IT시스템은 운항과 별개이며 비행기 안전엔 영향이 없 다”고 강조했다. 다만 캐세이퍼시픽의 늑장 대처에 대한 비난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IT 분야 전문 변호사인 찰스 목은 “유 럽에선 데이터 보호규정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발견되면 72시간 이내에 보고돼야 한다”며 “정보유출 사건이 발 생한 지 몇 달이 지나서야 사실을 공개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이판 강타한 태풍 ‘위투’ 홍콩으로… 오는 1일 도착할 듯 전설 속 옥토끼를 의미하는 제26호 태풍 '위투'가 필리 핀 북부 루손 섬에 상륙했다. 30일 필리핀 재난당국은 북부 루손섬의 카가얀, 이사 벨라주 등 24개 지역에 태풍특보 1∼2단계를 발효하고 각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태풍 '위투'의 세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최대풍속이 시 속 230km에 달해 여전히 위협적이다. '위투'로 인한 인명피해 소식은 아직 없지만 일부 지역

에서 강풍으로 주택 지붕이 뜯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위투'는 앞서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해 큰 피해를 냈다. 기상당국에서 제시한 이동경로에 따르면 태풍 '위투'는 30일 오후쯤 필리핀을 빠져나가 11월 3일 오후에는 홍콩 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 11월 4일 홍콩 인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측하 고 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