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18-1119호
WEDNESDAY JOURNAL.NET
2018년 5월 9일
캐리 람 “홍콩 모국어는 광동어”… 중국 입장 반박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3일 홍콩 의회에서 진행 된 대정부질의에서 "우리는 매일 광둥어로 말한다. 광둥 어가 바로 홍콩의 모국어"라고 말했다. 이날 람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홍콩 교육 당국이 발표 한 중·고교 중국어 교사를 위한 보조 교재에 홍콩의 공 식 언어는 푸통화(북경어)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교재는 중국 공산당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가 제 작한 것으로 "광둥어는 사투리이며 홍콩의 공식 언어는 광둥어가 아닌 한족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푸퉁화가 돼 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그런 주장은 논의할 가치도 없다" 며 "그런 어리석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빈 융 홍콩 교육장관도 "학교의 중국어 수업을 푸퉁화 로 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홍콩 초등교육은 모두 광둥어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현재 홍콩 교육 당국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 홍콩 시민은 "홍콩의 일부 학생들이 푸통화를 거부 하는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자리한다"라며 "하나 는 홍콩으로 몰려드는 본토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며 다
홍콩 소매 살아나나… 매출 13개월 연속 상승 홍콩의 3월 소매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3개월 연속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관광 인프 라 개선 등 소매 증가를 촉진할 새로운 호재들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2013년 수준의 소매 매출 호황도 기대되고 있 다. 특히 올 3월 홍콩의 소매업 매출은 398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콩통계처는 "작년 3월부터 홍콩 소매업 매출은 매월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금년 1분기 소매매출은 연 14.3%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되며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변동 요인을 제외하면 금년 3 월 소매업이 판매한 화물의 총수량은 연 1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작년 동기 대비 금년 1분기 소매업
른 하나는 모국어인 광둥어가 위협을 받는다는 상황"이 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홍콩 침례대가 푸퉁화 수업 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푸통화 시험을 통과해야 졸 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홍콩 학생들이 시 위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는 200여개의 언어가 존재하며 이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수도인 베이징 일대에서 쓰이는 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푸퉁화다. 광둥어는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쓰는 중국어다. 현재 홍콩 주민의 92% 이상 이 한족이며, 6~65세 인구의 88%가 광둥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푸퉁화는 3.9%에 불과하다.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 소속의 언어학자인 차중치는 "홍콩 학교에서 푸퉁화 사용을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면서도 "위안화처럼 푸퉁화도 홍콩에서 점차 세력을 넓 힐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푸퉁화가 광둥어를 대신해 홍콩 학교에서 더 많이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판매한 화물 총수량은 12.7%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하 고 있다"고 덧붙였다. /2 페이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