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7년 9월 20일자 (17-37-10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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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37-1088호

WEDNESDAY JOURNAL.NET

2017년 9월 20일

홍콩인 떠난 자리, 중국인이 매일 100명씩 밀려와 베이징의 간섭이 심해지자 홍콩인들이 홍콩을 떠나고 있지만 그 빈자리를 대륙 인들이 속속 채우고 있다. 1997년 홍콩 반 환 이후 홍콩인의 캐나다 이민이 최대치 를 기록하는 등 홍콩인의 이탈이 다시 시 작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로부터 영주권을 받은 홍 콩인이 1,210명에 달해 홍콩이 중국에 반 환됐던 199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85명, 2015년 630명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 정도 급증한 것이다. 베이징의 간섭이 강화되고 집값과 생활 비가 꾸준히 오르자 홍콩인들이 하나둘 홍콩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베이징의 간섭을 오히려 환영하는 대륙인 들은 홍콩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홍콩 이민국에 따르면 매일 100여명의 대륙인들이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다.

‘One-Way Permits (OWP)’이란 프로 그램에 의해 대륙인들이 홍콩으로 들어오 고 있는 것. OWP는 배우자 중 한명이 홍 콩에 있을 경우, 대륙의 배우자가 홍콩에

서 살 수 있는 영주권을 자동으로 부여받 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100명이 유입되면 연간 최대 36,500명의 대륙인이 홍콩에 유입될 수 있다. 실제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래 OWP 프로그램으로 홍콩에서 영주 권을 얻은 중국인들은 62만 명에 이른다. 홍콩의 현재 인구는 약 720만 명이다. 이 미 홍콩 인구의 약 10%가 대륙 출신이다. 홍콩인들이 홍콩을 떠나고 있지만 그 빈자리를 대륙인들이 속속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 의 홍콩화가 아니라 홍콩의 중국화가 진 행될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상했다.

오션파크 ‘유령의 집’에서 사망자 발생

전기기계서비스 부서의 조사에 따르면 사망자가 미끄럼틀의 움직이는 부분에 부 딫힌 흔적을 발견했다. 미끄럼틀은 길이 4.5m, 높이 2.5m 크기이다. 단독 조사관의 조사 후 해당 부서에서 승인했으며, 부서는 사고가 기계적 고장 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유령의 집 테마관은 다음달에 공식적으로 공개될 에 정이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초대된 기업 단체 손님들에게는 개방이 되어 있 었다. 지난 주말 동안 다른 유령의 집 테마관

을 방문한 다른 이용자들은 대부분 매우 안전하다고 전했다. 벽면 내부의 쿠션이 나, 입장 순서 조절 등 안전측면에서 불편 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반 인들이 출입하지 못할 장소는 제한구역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요구됐다. 일요일 오후에도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생매장'테마관을 방문해 계속 조사했다. 오션파크에서 2001년부터 시작한 할로윈 축제 테마관은 매년 가을 할로윈 시즌에 맞춰 다양한 공포체험 놀이기구를 추가해 왔다.

10월 5일 개장을 앞두고 시험운행 중이 던 오션파크의 할로윈 테마의 유령의 집

에서 21세 남성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공원 측은 사망자가 '생매장(Buried Alive)'이라는 이름의 유령의 집에서 사망 했으며, 즉시 폐쇄하고 경찰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망자는 해당 놀이기구에서 미끄럼틀 을 이용한 후 직원들에게만 허용된 뒷무 대로 '실수로'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공원 측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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