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26-1077호
WEDNESDAY JOURNAL.NET
2017년 7월 5일
홍콩 방문 시진핑, ‘일국’에 초점... 시민은 ‘양제’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년이 됐지만 여전히 문제는 일국양제(一國兩制)다. 사회주의 중국이 홍콩의 자본주의 체제를 보장한다는 이 약속이 반환 2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 는 것이다. 집권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 석은 흔들림 없이 일국양제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약 속했다. 반면 홍콩 야당과 민주화 운동 단체들은“(날로 유명무실해지는) 일국양제를 지키자” 는 구호를 외치며 홍콩 도심을 가득 메웠다. 반환 20주년 기념일인 1일 일 어난 일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주권 중국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1997년 영국이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한 것을 조국 의 품에 돌아왔다는 의미에서‘회귀’ 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30여 분간 이어진 연설의 대부분을 일국양
국양제 아래에서 홍콩 시민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커다 란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향유하고 있다” 며“홍콩은 일 국양제 아래에서 경제적으로도 세계의 금융·무역 허브 로서 경쟁력을 갖고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홍콩이 비교적 안정을 보인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 인식이다. 97년 반환 전에는 한 해 6만 명의 홍콩인이 해외 이민을 가는 등 불안감이 고조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반환 이후 20 년 동안 홍콩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변함없는 일국양제의 견지를 약속했지만 시 주석은 양 제에 대한 평가와 소신을 밝히는 데 할애했다. 일국양제 제가 아닌 일국에 방점을 뒀다. 그는 일국과 양제의 관계 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홍콩에 대해서는 반환 이전 를 설명하면서 어디까지나 일국이 근본이란 인식을 분명 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중국이 약속한 히 했다. 그는“일국이란 뿌리가 깊지 않으면 잎이 무성 기간은 97년 주권 반환 이후 50년간이다. 해지지 않으며, 일국이란 바탕이 견고해야 가지가 풍성 시 주석은“일국양제는 중국이 창조해낸 위대한 쾌거” 해진다” 고 말했다.“동포 여러분” 이란 말로 연설을 시작 이며“전 세계가 성공을 인정했다” 고 평가했다. 그는“일 한 그는“홍콩의 운명은 조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고 말하는 등 연설 곳곳에서 홍콩인의 중국에 대한 귀속 의식과 일체감을 강조했다. 그는 일국을 부정하는 움직임에 대한 단호한 대처 방 침을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은“국가 주권을 해치고 중앙의 권력에 도전하거나 중국 본토에 대한 침 투·파괴 활동은 모두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것으로 절대 법과 국가에 대한 충성맹세를 담고 있다. 허용할 수 없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4년 민주화를 매튜 청(張建宗) 정무사장(정무장관 격)과 폴 찬(陳茂 요구한‘우산혁명’시위 이후 대두하기 시작한 홍콩 독 波) 재정사장(재정장관 격), 림스키 웬(袁國强) 율정사장 립론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시 주석은 기념식 참석에 이 (법무부장관 격) 등 람 장관 행정부 각료들도 이날 함께 어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珠海)를 거쳐 마카오를 잇는 강 취임선서를 낭독했다. 람 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2022 주아오(港珠澳)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베이징으로 /3 페이지에서 계속 년 6월 30일까지다. 돌아감으로써 사흘간의 홍콩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캐리 람 신임 홍콩 행정장관 ‘보통화’ 로 취임 선서 지난 3월 간접선거에서 홍콩 행정장관에 당선된 캐리 람이 1일 공식 취임했다. 람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취임선서를 낭독하고 시 주석과 악수하면서 공식적인 임기 시작을 알렸다. 취임선서는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로 낭독됐으며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