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7년 5월 31일자 (17-21-10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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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21-1072호

WEDNESDAY JOURNAL.NET

2017년 5월 31일

中 관광객 잡으려던 컨테이너 쇼핑몰, 유령 건물 될까? 선전 접경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컨테이너를 이용한 간이 쇼핑몰이 예정보 다 2년이나 늦게 오는 7월에 오픈한다. 애 초 허허벌판인 선전 접경 지역에 컨테이 너를 이용한 쇼핑몰을 짓겠다는 계획은 홍콩에 중국 보따리상이 너무 많이 찾아 신계 북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과정에 서 제안된 것이다. 중국, 특히 선전 거주자 들이 매일 홍콩을 드나들면서 자질구레한 일상용품을 사다 나르는 바람에 신계 북 구 지역의 쇼핑몰들에 중국인이 폭증했고 이들이 물건을 싹쓸이해가서 정작 주민들 은 필요한 물건을 사지 못하는 불편을 겪 었었다. 쇼핑몰의 상가 임대료 인상 때문 에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상점들이 내몰 리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북구 셩수이 주 민들은 중국 보따리상을 막아달라며 시위 를 하기도 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입법의회 수출입

분과 웡팅퀑 의원은 중국인들이 쉽게 찾 아 생필품을 사서 바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접경 지역에 간이 쇼핑몰을 만들자는 계 획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컨테이너 간이 상가의 설립이 2년 지연되면서 사정은 크 게 변했다. 선전 정부가 홍콩의 요청을 고

려해 지난 2015년 선전 주민의 홍콩 방문 횟수를 제한한 것이다. 선전 거주자들은 그 전까지는 무제한으로 홍콩을 오고 갈 수 있었으나 제한조치 이후 일주일에 한 번만 홍콩 왕복이 가능해졌다. 이때부터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 수는 줄어들기 시

홍콩-광동 고속철의 홍콩역, 중국법 적용할 듯

콩 땅에서 중국법이 적용되는 점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교통분과의 티엔팍선 의원은 믿을만한 소식통이라며 홍콩과 중국 정부가 합의에 이르렀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전했다. /2 페이지에서 계속

중국과 홍콩을 잇는 고속철의 홍콩역에 서 어느 쪽의 법을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신경전이 있었는데 결국 중국 이민당국에

전권을 부여해 중국법을 적용할 수 있도 록 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홍콩에서는 홍

작했고 지난해 홍콩에 온 중국인의 수는 4 억 2,700만 명으로 2015년에 비해 6.7% 줄어들게 됐다. 올해 들어서는 소폭 상승 세로 돌아서 올해 1~3월 사이 중국인 방 문객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위엔롱 산틴 의 42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들어설 214개 상점 공간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게 된 것이다. 애초에는 중국인들이 필요로 하 는 생필품과 중국인이 좋아하는 부티크 샵, 식당들이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오픈 을 몇 달 앞둔 현재 아직 상점 임대 계약은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컨테이너 쇼핑몰 운영자는 웰 오퍼레이 션으로 은행으로부터 1억 2천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모기업의 경영 관계자가 애 초 이 안을 제안했던 입법의원 웡이다. 웡 은“처음에 너무 쉽게 생각했던 점이 있다. 센트럴 하버프론트 임시매장처럼 텐트를 쳐놓고 바로 오픈 마켓을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전기 공급 문제 등 제반 문제가 딸려왔다” 고 문제점이 있음을 시 인했다. 게다가 이 컨테이너 쇼핑몰은 위 엔롱과 셩수이 MTR로부터는 15분 거리 에 떨어져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로 직접 오면 위치상 더 가깝지만 대중교통 을 이용하는 경우 기존 쇼핑몰보다 시간 이 더 걸리는 문제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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