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7년 4월 19일자 (17-14-10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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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15-1066호

WEDNESDAY JOURNAL.NET

시진핑, 캐리 람 당선인에 "홍콩 장관 자격 충분, 일국양제 중요"

시진핑 중국 주석이 11일 캐리 람 제5 대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을 만나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홍콩 행정장관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 다. '일국양제(一國兩制)'가 거둔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는 절대 흔들 리지 않을 것임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 은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캐 리 람 당선인을 만나 "홍콩 사회가 지지 하고 당 중앙의 기준에도 부합하는 능력 있는 리더"라며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 는 실질적 기반을 바탕으로 그에 맞는 명 예를 얻은 것(實至名歸)"이라며 당선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캐리 람 당선인는 행정 분 야에서 36년을 일했고 특히 홍콩 주권반 환 후 각 부처에서 다양한 직책을 소화한 인물"이라며 "중국과 홍콩을 사랑하고 실무적이며 경험이 풍부해 홍콩 행정장 관에 당선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 다. 또, "최근 홍콩의 복잡한 상황을 해결 할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 일국양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차기 홍 콩 행정정부가 이를 기반해 홍콩의 미래 를 열어주기를 당부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홍콩 주권반환 20

주년으로 지난 20년간 '일국양제'는 제대 로 정착했고 홍콩은 번영과 안정을 유지 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일국양제' 와 '항인치항(港人治港)'을 흔들림없이 지 지하고 전력을 다해 관련 법에 의거한 차 기 홍콩 행정정부의 행보를 지원할 것"이 라며 "람 당선인은 행정장관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홍콩의 번영을 위해 사 명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금까지 홍콩이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 복했고 또,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희망과 기회도 충만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이번 만남에서는 홍콩의 '민주적 발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 다. 시 주석이 테이블의 상석에 앉고 람 당선인이 측면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 습도 눈길을 끈다.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람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열린 차기 행 정장관 간선선거에서 다수의 친중파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짱춘와 전 재정사장(재정장관 격)을 제치 고 승리했다. 정식 취임일은 오는 7월 1 일이다.

2017년 4월 19일

홍콩 학생, 중국 유학 10년간 10배 증가 홍콩에서 중국으로 유학가는 학생들이 지난 10년간 10배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대학 으로 유학을 간 학생은 2006년 1%에 불과 했으나 2012년에는 7%로 뛰었고, 지금은 10% 정도 된다. 홍콩 학생들은 매년 약 3500명 정도가 중 국 유학을 떠나고 있으며,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홍콩에서 가까운 광둥성이다. 특히 광둥성의 쑨얏센(손문의 광동식 발음) 의과 대학을 선호한다. 중국 최고의 명문인 베이 징대학은 거리가 멀어 선호도가 떨어진다. 홍콩의 학생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 는 이유는 경제가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구 직의 기회가 많고, 생활비도 저렴하기 때문 이다. 중국 경제가 팽창함으로써 외국으로 유 학을 갔던 중국 학생들도 대거 중국으로 돌 아오고 있다. 한때 중국은 두뇌유출을 걱정 했다. 외국으로 유학 간 인재들이 대부분 귀 국하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렀기 때문이 다. 중국보다 연구 및 생활 환경이 좋고, 이 미‘자유의 맛’ 을 봐버렸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은 유학을 가면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 이 바뀌었다. 유학 간 인재들이 고국으로 속 /6 페이지에서 계속 속 귀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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