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46-1047호
WEDNESDAY JOURNAL.NET
자격 박탈당한 홍콩독립주의 의원들, “상소, 재보궐선거 모두 검토”
입법의회 의원 선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렁춘잉 행정장관이 고소한 두 명의 홍콩독립주의자(로컬 리스트) 당선자가 홍콩 고등법원에서 의원 실격을 최종 선고받았다. 자격을 박탈당한 두 명의 홍콩독립주의 당선 자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고 두 명의 자리를 채울 보궐선거의 시점을
둘러싸고도 이견이 많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여야 간 대치가 더욱 심해질 것 으로 우려된다. 두 명의 홍콩독립주의(로컬리스트) 당선자는 고등법원 판결이 나온 후 기 자회견에서, 이 건을 대법원에 상소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가 입법의회에서 자신들을 축출해 내려는
시도를 중지하라는 명령을 받아낼 것 이라고 말했다. 두 명은 항소해서 대법 원까지 끌고 가며 싸울지 아니면, 소송 을 중지하고 곧바로 보궐선거에 참여 할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법원의 판결에 앞서 중국 지도부 가 자격 박탈하라는 해석을 내놓았는 데 고등법원 재판부는 중국 지도부의 결정에 판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 장했다. 홍콩 재판부는“중국 지도부의 해석 이 있든 없든 간에 우리는 어차피 같은 결론에 도달했을 것” 이라고 말하고 중 국 최고 지도부의 해석이 내려진 이 사 건과 관련해 홍콩 법원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법원이‘최종 중재자’ 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명의 로컬리스 트 당선자 자격 박탈 건을 법원으로 가 져가는 전례 없는 조처를 한 렁춘잉 행 정장관은 로컬리스트 당선자의 다음 행보에 맞춰 정부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11월 23일
진료비 무서워 병원 못가는 사람 많아 홍콩 시민 10명 중 1명은 병원비가 무서워 심 하게 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는 것으로 조 사됐다. 중문대학 보건의학과는 2014년 4월부 터 지난해 8월까지 성인 2,236명을 대상으로 조 사했는데 응답자의 8%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병원을 가지 않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 났다. 조사를 진행했던 웡영산 교수는“홍콩은 보건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비용 때문에 병원 을 못 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 다” 며 결과에 놀라워했다. 웬만하면 병원을 가 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공공 병원에서는 너 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그렇다고 민간 병원을 가 자니 돈이 들어서 아예 병원을 안 간다고 답했 다. 홍콩의 공공 병원은 무지막지한 대기 시간으 로 악명높은데 독감 유행철의 경우, 공공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를 만날 때까지 평균 10시간 이 상을 기다려야 한다. 공공 병원의 응급실 비용은 100달러로 저소득층에게 그다지 부담이 없는 가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공공 병원을 선택 한다. 민간 병원의 경우 최소 가격이 공공 병원 의 두 배 이상이며 약값이 더해지면 얼마가 될지 모른다. 연구팀은 홍콩의 민간 병원이 약값이나 치료비 산정을 지금보다 투명하게 해 환자들의 접근이 쉽게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