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6년 8월 3일자 (16-30-1031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30-1031호

WEDNESDAY JOURNAL.NET

짱춘와 · 짱욕싱, 차기 행정장관 후보 선언

이제까지 안개에 싸여있던 차기 행정 장관 후보로 두 명이 한꺼번에 나섰다. 둘 다 유명한 정치인으로 짱욕싱 입법의 회 의장과 짱춘와 재경국장이다. 행정장 관 연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렁춘잉 행정장관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폭탄선언을 한 사람은 짱욕싱 입 법의회 의장이다. RTHK 영어 뉴스 채널 사전 녹음 인터뷰에서 짱 입법의회 의장

은“만일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한 번 고려해보겠다” 고밝 혔다. 짱 입법의회 의장은 곧이어 Commercial Radio 프로그램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한 시간 뒤, 짱춘와 재경국 장과의 사전 녹음 인터뷰도 방송됐는데 여기에서 짱 재경국장도 처음으로“홍콩 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라면 행정장관의 직위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 이라고 말했 다. 이전에는 왜 계속해서 행정장관 후보

로 나설 것이냐는 세간의 예측을 부정해 왔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짱 재경국장은 “나는 그런 적이 없다. 행정장관이라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인 것을 우리 모두 알 고 있다. 행정장관은 어떻게 해도 비난을 받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고 말했다. 시 티대학 정치공학과 옙 킨맨 교수는“두 후보가 함께 나왔다는 것은 아직 중국 정 부가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렁 행정장관으로서는 상당히 부 담되는 상황” 이라고 평했다. 민건련은 창립 의장인 짱 욕싱 입법의 회 의장이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하겠다 고 선언했다. 민건련은 1,200명 선거위 원단의 1/8을 차지한다. 렁 행정장관은 두 사람의 후보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어 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스스로 최대 성과 로 꼽고 있는 주택 공급 정책을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언급했다. 부동산 개발회 사 항렁 그룹은“이제껏 렁 행정장관만 큼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킨 사람도 없었 다.‘짜게 굴기만 하면’내일을 위한 정 책을 마련할 수 없다” 며 렁 행정장관의 편을 들었다. 항렁 그룹의‘짜다’ 는 표현 은 그동안 예산안 정책에서 주머니를 풀 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던 짱 재경국장 을 겨냥한 것이다.

2016년 8월 3일

북한 수학 천재, 홍콩의 한국 영사관에 망명 신청

북한 사람이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하면서 총영사관의 경비가 삼엄해졌다. 망명 신청자는 홍콩에서 열리는 수학 경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주 전 홍콩에 온 북한 대표 이종열로 알려졌다. 이종열 은 올해 57회째인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3번째로 은메달을 받은 수학 천 재로 대회 폐막식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 인다. 당시 500여 명의 학생 봉사단은 세 계 109개국에서 참가한 참가자들을 개최 장소인 싸이쿵의 홍콩 과기대에 대기하 고 있던 버스에 나눠 태우는 일을 돕고 있 었다. 이 씨의 소재가 불분명해지자 소재 파악을 위해 이 씨의 사진이 100여 명의 봉사단 학생들에게 보내졌었다. CCTV 화면에는 학생 한 명이 혼자서 캠퍼스를 떠나는 모습이 잡혔다. /6 페이지에서 계속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