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6년 6월 22일자 (16-24-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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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24-1025호

WEDNESDAY JOURNAL.NET

출판업자 폭로에 분노한 수천명 항의 시위

8개월 만에 홍콩에 돌아와 자신이 납 치되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출판업 자를 지지하기 위해 지난 18일 수 천명 이 홍콩 거리로 나섰다. 코즈웨이베이부 터 베이징 연락사무소가 있는 곳까지 약 6천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으며 선두에 는 이번 사건을 폭로한 람윙키가 있었 다. 경찰은 참가자가 약 1,800백여명이 라고 추정했다. 람은 본인 자신이 선전에 발을 딛자마 자 지난해 10월 납치됐으며 앞서 같은 출판사의 사장 리포를 만났을 때 리포가 본인도 납치됐음을 확인시켰다고 주장 했다. 리포는 사라졌다가 중국에서 소재

가 확인이 된 후 홍콩으로 돌아온 다음 에는 줄곧 자신이 자발적으로 중국으로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말해 왔다. 람윙키의 폭로 기자회견이 있은 뒤 리 포 역시 자신의 집에 몰려든 기자 들에게 시달리고 있는데 그 어떤 사실도 확인을 거부했다. 리포는“당신이 바라 는대로 당신 이야기를 해라. 거기에 대 해서 나는 아무 코멘트도 안하겠다. 단 지 나를 연관시키지만 말아라” 라고 말 했다. 람은 리포의 태도에 대해 그가 중 국으로부터 침묵을 지키라는 협박을 받 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리는 현재 홍콩에 있지만 그의 가족

구성원은 중국에 있다. 그가 말하는 많 은 것들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고 람은 말했다. 사라졌다가 중국에서 돌아온 출판사의 다른 두 명 청치핑과 뤼포는 람이 거짓 말을 하고 있다고 <성도일보>와의 인터 뷰에서 주장했다. 람은 중국 조사관의 강요때문에 그들 이 내민 내용을 그대로 읽어야 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었는데 리포는 이는 거짓말이며 자신은 그러지 않았다고 부 인했다. 홍콩 출판업자들의 조사를 맡았 던 것은 중국 닝보 공안으로 알려졌는데 닝보 공안 측은 홍콩 언론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상하이 근처에 있는 닝보는 코즈웨이베이 출판관계자가 모 두 잡혀갔던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며 현 재도 2004년 음주 운전 사망사고 건으 로 잡혀있는 출판사 대표 귀 민하이가 구금되어 있는 곳이다. 중국 공안 측으 로부터 사전에 공지가 있었는지는 밝히 지 않은 채 홍콩 경찰은“중국 공안 당국 과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고만 설 명했다. TVB는 원래 19일 저녁 예정되어 있던 람과의 라이브 인터뷰 방송을 상부의 명 령이라면서 18일 긴급 취소했다.

2016년 6월 22일

교육국, 폭우 경보 내려지면 자동 휴교

적색이나 흑색 폭우경보가 오전 8시 이전 에 내려지면 학교는 자동적으로 휴교가 되 고, 만일 경보가 그 이후에 내려지면 일단 등 교한 학생들의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교육국이 밝혔다. 적색이나 흑색 폭우 경보가 발행되면 그와 동시에 휴교령 도 발표되도록 체계를 일원화시킬 것이라고 교육국은 설명했다. 지난번 폭우 경보 발령 당시 교육국은 우 왕좌왕한 지침을 내려 일선 학교와 학부모 에게 큰 혼란을 가져왔었고 이 때문에 비난 을 받자 그 동안 폭우 경보와 관련된 지침을 다시 검토해왔다. 교육국의 이번 확인에 대 해 여전히 일선 학교들은 마땅치 않아하고 있다. 교육국은 8시를 휴교의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홍콩 학생들이 7시 45분이면 이미 학교에 있거나 학교로 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교육 관계자들과 교육분과 입법의원들은 적색 또는 흑색 폭우경보에 자동휴교가 내 려지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8시라는 시 간 기준이 대단히 애매해 이에 대한 추가 의 논도 따라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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