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4년 5월 28일자 (14-21-9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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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4-21-9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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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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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 홍콩 남부선 또 공사 지연… ‘사면초가’상태

홍콩-광저우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홍콩 공사 구간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 로 알려져 중국 측의 강도 높은 비난을 받은 바 있는 MTR이 이번에는 홍콩섬 지역 공사 역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 서 또 다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홍콩 정부는 홍콩섬 남부선의 공사가 예정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섬 남부선은 원래 예정대로라면 내년 개

통 예정이었으나 애드미럴티 역의 공사 가‘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고 홍콩 교통 국 고속철도 관계자가 발표했다. MTR 측은 예정대로 개통이 가능하다고 주장 하고 있지만 도로 당국은 이미 지연을 최 소화할 수 있는 대체안을 제출하라고 MTR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홍콩-광저우 노선이 2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실토함으로써 중국 측

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MTR이 이 공사 에 물적, 인적 자원을 집중하게 되면 10 여년이 넘게 대기해왔던 애드미럴티-압 레이차우의 홍콩섬 남부 노선은 어쩔 수 없이 더 순위가 밀리게 될 것으로 입법의 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애드미럴티 역 으로 이미 아일랜드 라인과 츈완 라인이 교차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 사틴-센트 럴 라인과 홍콩섬 남부를 연결하는 애드 미럴티-압레이차우 라인이 이 곳을 지 나가게 되어 있어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홍콩에서 가장 바쁜 역이 된다. 이 애드 미럴티 역 위에는 초고층의 오피스 빌딩 이 밀집해 있어 공사에 어려움이 따른다 는 것이 MTR의 말이다. 124억 달러의 공사 비용이 책정되어 있는 홍콩섬 남부 라인은 애드미럴티에 서 시작해 오션파크와 웡척항, 레이텅, 사우스 호라이즌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계획안 자체는 이미 10 수년 전에 제출 됐었다. 이 밖에 센트럴과 사틴을 연결하 는 노선 역시 공사 구간에서 유물이 출토 되는 바람에 공사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오션파크, 18년만에 워터파크 다시 연다

오션파크가 2017년까지 공원 내에 워터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션파크의 워터파크 환경 영향 평가가 환경당 국에 제출됐다. 홍콩 정부가 출자자이기도 한 오션파크는 23억 달러를 홍콩 정부로부터 빌려 워터파크를 짓게 되는 데 이 비용은 지난해 예산안에서 포함되어 발표됐었다. 워터파크는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테라스와 기타 시 설 들을 갖추게 되며 바다를 바라보는 타이쉐완에 위치한 오션파크의 지리적 잇점을 살려 해안선을 따라 그대로 워 터파크를 만들게 된다. 이전에 오션파크는 입구 쪽에 워터 월드라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지만 규모와 시설이 낙후돼 1999년 문을 닫았다. 각종 슬라이드와 파도 수영장 시설이 들어서는 새 워터파크는 지붕을 전면 유리로 해 태양광을 그대로 받아들여 최대한 자연상태로 건설되며 오전 9시부 터 밤 11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라고 오션파크 측은 설명했 다. 지난해 연간 770만 명, 하루 평균 2만 1,095명이 찾은 오션파크는 워터파크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관람객이 더 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오션파크는 공원에 495실 규모의 매리어트 호텔 공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2017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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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증가로 노동력 공급 불균형 예상

오는 2022년이 되면 홍콩의 인력부족 규모 가 11만 8천명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정부 자 료가 발표됐다. 그나마 이것은 가장 보수적으로 예상한 수 치이다. 만에 하나 홍콩 경제가 연간 4%대를 넘어 5%정도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부족한 노 동력은 17만 8천명이 될 것이라고 노동복지국 이 입법의회에 보고했다. 또한 갈수록 고학력 자가 증가해 노동력 수요와 공급의 학력 수준 이 서로 맞지 않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의 인구 증가와 노동 수요를 바탕으로 볼 때, 오는 2022년이 되면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자 수는 현재보다 줄어들고, 대신 대학원 이상 학위 수여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 고 있다.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는 8만 명 이상 남아돌게 되는 반면 대학 졸업자와 중고등학 교 졸업자가 필요한 일자리에서는 20만명 정 도가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 다. 현재 홍콩 정부는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저학력 블루칼라 노동자의 수입을 확대해 일 손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러나 노동 조합들은 홍콩 노동자들이 값싼 외 국 노동자에 밀려 일자리를 잃게 될까봐 이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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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점령> 강행하면‘법적 조치’경고

<센트럴 점령(Occupy Central)>을 감행 할 경우 센트럴 도로를 봉쇄함으로써 피해

를 입는 이 지역 회사들이 법적인 책임을 물 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렁춘잉 행 정장관이 경고했다. 시위는 사전에 경찰에 허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경찰이 이 행사에 절대로 허가 사인 을 내줄리 만무하기 때문에 <센트럴 점령> 이 위법적인 시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렁 행정장관은“금융 및 비 지니스 특화 구역인 센트럴이 봉쇄되면서 얻어지는 손실을 이 지역 회사들이 좌시하 지는 않을 것” 이라고 입법회에서 말했다. 렁 행정장관은 또 시위를 한다고 해서 중 국 중앙 정부가 정치 개혁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렁 행정장관의 <센트럴

점령> 반대 설명은 급진 야당 의원이 행정 장관에게 물건을 집어던져 중단됐다. <센트 럴 점령>의 주동자 중 한 사람인 추유밍 신 부는 이것이 시민 불복종 운동이기 때문에 사전에 경찰에 허가 요청을 할 필요가 없다 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 인민대표회의는 이미 홍콩 대표단 측에 <센트럴 점령>이 법에 도전하는 중대 한 사안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재야 권 및 시민 운동 단체들은“아직 <센트럴 점 령>이 어떻게 실현될 지 구체화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센트럴 마비를 무기로 소송 운운 한다는 것은 시기 상조” 라며 행정장관이 지 나치게 우려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렁춘잉 행정장관, 공공주택 부지 확보위해 지역구 달래기 지역 주민들의 공공주택 개발 반대에 부 딪친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4개 해당 지 역구 대표들을 직접 행정장관 관사로 초대 해 점심을 함께 했다. 오는 2023년까지 공공주택 20만 가구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렁 행정장관의 가장 중 요한 선거 공약이다.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4개 지역구는 공공 주택 건설을 위해 땅의 용도 변경을 둘러싸고 지역구민의 반대가 심하다. 렁 행정장관의 점심 초대는 이런 반 대를 어떻게든 뚫고 나가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렁 행정장관은 자신의 블로 그에“지역 이기주의에 입각해 반대만 하지 고 말고 홍콩 전체의 큰 그림으로 봐달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구 대표들의 말은 다르다.

“정부야말로 개발을 전체 맥락에서 보도록 해야 한다” 며 공공주택을 건설하기 이전에 도로 등 기본 인프라부터 해결되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도심으로서 기능하기 위

한 기본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공공 주 택이 들어선다고 해도 결국 잠만 이곳에서 자고 일자리는 이전과 똑같은 베드타운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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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쟁력 계속 하락... 10년만에‘TOP 3’벗어나

홍콩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소리 는 이미 어제 오늘의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2013 IMD 세계 경쟁력 랭킹>에서 홍콩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top3 순위권도 벗어나 게 됐다.

홍콩은 경제발전 성과, 고등교육, 영어 사 용의 능통함, 변화 적응력 등에 있어서 1위 인 싱가폴에 모두 뒤쳐졌다. 2011년과 12 년에는 홍콩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로 꼽혔 었다. 경제발전 성과, 인프라, 정부 효율성, 비 지니스 효율성 등 크게 4부문으로 나누어 평가하는데 홍콩은 그나마 다행히 비지니 스 효율성에서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전보다 외국 아이디어에 대해 덜 개방적 이고 경제 및 사회 개혁에 대해서도 이해도 가 전보다 떨어지며 경쟁력 아이디어의 가 치를 높게 쳐주지 않는다고 지적됐다. 싱가 폴은 일단 능통한 영어 사용 능력에서 홍콩 을 앞질렀고 대학 이상의 고등 교육을 받은 시민의 비율이 높으며 연구 개발에 많은 투 자를 쏟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래 듀퐁은 2015년까지 세계 3대 광전 지 모듈용 필름막 공급자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듀퐁이 포부를 펼 칠 때만 해도 다목적 필름이 경쟁품목인 수 정 패널보다 원재료인 실리콘을 덜 사용하 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낮았다. 2009년까지 만 해도 상황은 그랬다. 그러던 것이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실리콘 공급의 과잉으로 수 정 패널 가격이 낮아지면서 듀퐁의 다목적 필름 기술은 경쟁력을 잃게 됐다. 듀퐁 아폴로는 태양광 전지 모듈용 필름 막을 선전의 공장에서 생산하면서 배후 연 구 센터를 타이포에 있는 홍콩 사이언스 파 크에 설치해 운영해왔다. 이곳에는 약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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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국제학교들, 기부금 계속 인상

한편 또 다른 국제 리서치 회사인 ECA인 터내셔날에 따르면 다국적 회사들이 홍콩 으로 직원을 보내는 비용이 중국으로 보내 는 비용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무섭게 물 가가 뛰고 있는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에서 4번째로 외국인 직원을 상주시키기 비 싼 곳으로 조사됐다. 홍콩에 파견되는 중간 관리자급 직원이 연간 미화 27만3천만 달러 를 받는데 반해 중국으로 보내지는 중간 관 리자급은 연간 27만 4천만 달러를 받는 것 으로 나타났다. *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국인 지역 연봉 순위(월급, 복리 후생, 세금 포함) 1. 일본 2. 호주 3. 인도 4. 중국 5. 홍콩 6. 싱가폴 7. 태국 8. 인도네시아 9. 한국 10. 필리핀

듀퐁, 차세대 사업 접고 홍콩-선전에서 철수 미국 굴지의 화학계열 그룹 듀퐁(DuPont)이 홍콩과 선전에서 철수함으로써 차 세대 태양광 전지 개발을 위한 두 도시의 공 조(Hong Kong-Shenzhen solar project)가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듀퐁사의 광동 분사인 듀퐁 아폴로는 홍 콩에서 개발하고, 선전에서 생산하던 태양 광 전지용 실리콘 필름을 더 이상 만들지 않 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전-홍콩 이노베 이션 서클> 이라고 불리는 두 도시의 공조 는 홍콩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시설을 담당하고, 선전에서 생산 제작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중국 중앙정부의 제 11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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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연구진 및 기술자가 일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뒤처 지고 있는 홍콩의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최 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기술부를 신설 해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는 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연구시설인 듀퐁의 홍콩 철수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국제학교들이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 이는 가운데 이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기 부금 역시 천정부지로 계속 뛰고 있다. 특히 초 등부문을 중심으로 국제학교의 정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애버딘의 빅토리아 상하이 아카데미는 최근 학교 시설 확충을 위해 회사 기부금을 1구좌 에 250만 달러씩 50구좌 발급했다. 애버딘 셤 완에 위치한 이 학교는 회사 기부금과는 별도 로 200구좌의 개인 기부금도 1구좌당 80만 달 러씩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기부 금을 통해 총 1억 달러를 모금 2017년까지 학 교 시설 확장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개인 기부금 50구좌를 발 행했는데 당시 신청은 600건을 받았었다. 또, 내년 입학 학생의 정원은 190명인데 반해 신 청자수는 600명이 넘는다고 학교 측은 밝혔 다. 빅토리아 상하이 아카데미는 1984년 코즈 웨이베이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모 재단이 홍 콩에 8개, 상하이에 4개, 선전에 3개의 유치원 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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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창자로 만든 실 이용한 미용시술 적발

체중감량에 좋다고 알려진 중국 전통요법인 ‘동물 창자로 만든 실 주입 침술’ 을 허가증 없 이 시술하던 야마테이의 뷰티살롱이 적발됐 다. 이 요법은 최근 홍콩 여성들 사이에 서양 치료와 한방의 침 시술을 결합한 것으로 큰 인 기를 얻고 있다. 체중 감량에 큰 효과가 있고 불임도 치료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용 은 한번에 3천~4천 달러 선이다. 한방 전통 요법 중 하나인‘창자실 침술’ 은 한의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 의해서만 시술 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시술할 경우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격 증 없이 시술할 경우 10만달러의 벌금형이나 3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적발된 뷰티 살롱 의 경우 시술자가 자격증이 없을 뿐 아니라 감 염 방지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항생제와 독성 이 있는 물질도 취급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 했다. 홍콩 뷰티 살롱들은 안전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고 비판 받았다. 이전에도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자가혈 시술’ 을 하다가 이 시술을 받 은 고객 중 한 명이 패혈증으로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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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치한들의 기술, 갈수록 첨단화

치한들의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은밀해져서 여성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몰카(몰래카메라) 장비의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다 이렇게 찍힌 사진이 인터 넷에 돌아다녀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민

주연대 여성부는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마온 샨 MTR역의 여성 직원 탈의실에서 벽에 걸 린 플라스틱 옷걸이에 정밀한 소형 카메라 가 설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서 찍힌 사진이 모바일 앱‘왓츠앱’ 에서 떠돌면

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지난 12월에는 부동산 개발회사 직원이 견본주택을 보러 온 고객들이 이용하는 화 장실에 핸드폰이 숨겨진 상자를 갖다놓고 볼일을 보는 사람들을 은밀히 촬영한 혐의 로 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또 자신의 신발 끝에 정밀 초소형카메라를 설치해 MTR에서 여성들의 스커트 속을 촬영한 남자가 경찰 에 체포되기도 했다. 민주연대 여성부는 이 사건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메모리 소장 소형 카메라는 삼수 이포 등지에서 800달러면 살 수 있다고 말했 다. 또 화재 경보기를 위장해 그 안에 설치된 카메라로 와이파이를 이용해 동영상을 실시 간 스마트폰이나 웹캠으로 보낼 수 있는 장 비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여성들은 탈 의실 등에 벽이나 옷걸이등에 이상한 구멍 은 없는지 유심히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 했다.

'고위층자제 특채 의혹'JP모건 前부회장 홍콩서 체포 지난 3월 사임한 JP모건체이스의 중국 투 자은행 최고경영자 겸 아시아투자부문 부회 장 팡팡(方方)이 사임 당시 홍콩 반부패당국 에 체포됐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망을 인용해 21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 염정공서 (ICAC)는 팡팡이 3월24일 사임사실을 공개 한 후 사무실을 방문, 그를 체포해 조사하고 풀어줬다. 올해 48세인 팡팡이 10여년간 재 직한 JP모건을 떠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 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JP모건이 중국 고위 관리나 기업 지도자의 자제를 특별채용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 연방당국이 조사를 하던 중이어서 그의 사임이 주목받았다. 특 히 JP모건은 중국 국영 광다(光多)그룹 탕솽 닝(唐雙寧) 회장의 아들을 채용할 것을 논의 하는 팡팡의 이메일을 미국 당국에 제공했 다. 월스트리트저널은 JP모건을 비롯한 미 국의 여러 은행들이 해외부패방지법을 위반 했는지를 조사하는 미국 당국의 조사에서 팡 팡이 핵심 조사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해외부패방지법은 미국 기업이 외국 에서 영업하면서 금품 등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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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테러 경보 상향 조정 가능성

최근 중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테러의 영향에서 홍콩 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테러 위협 대비 경보 수준을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홍콩 보안 당 국자가 말했다. 지난 22일 신쟝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 짱와이헝 홍콩 경찰총장은 현재 홍콩의‘일반’ 경보 수준인 테러 위협 경보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신쟝 우루무 치의 시장에서 테러리스트가 나누어 탄 두 대의 자동차가 일반 인을 향해 돌진해 무려 4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 이상이 중상 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중 한 대는 현장에서 폭발했고

용의자 중 4명은 사망, 1명은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당국은 이 슬람 과격 독립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우루무치에서는 지난달에도 기차역에서 2명의 괴한이 칼을 휘둘러 용의자를 포함 3명이 사망했고 79명이 다쳤다. 또 3월 에는 윈난성의 쿤밍역에서 역시 괴한이 휘두른 칼에 맞아 29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이어 이달초에는 홍콩과 가까운 광저우 기차역에서 괴한이 행인 여러 명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사건들은 모두 중국 당국에 의해‘테러 사건’ 으로 규정됐 다. 짱 홍콩 경찰 총장은“최근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테러 를 볼 때 우리도 준비해야 할 것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의 상황을 재고하게 될 것” 이라며 조치가 필요하다면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안 테러 담당센터 리 웨이 소장은 홍콩 등 중국 내 다 른 도시 역시 가능성은 낮지만 테러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리 소장은“홍콩에서의 테러는 광저우나 쿤밍보다 훨씬 복잡한 계획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처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용의자들의 단순 테러 대상에서는 벗어나 있다. 그 러나 테러리스트의 교육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사건 전체 도 계획적이 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홍콩도 안심할 수는 없다” 며 홍콩과 마카오 중국 안전 당국이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中 부자들 부동산 선호도 급감… 조정 위기감 중국과 홍콩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열기가 예전만 못한 것 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보험사 프랜즈 프로비던트가 최근 500여명의 홍 콩 부자들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현금·주식·채권 등 다른 투자처에 비해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 것을 확 인했다. 프랜즈 프로비던트의 제임스 탄 국장은 "전반적으로 자산 별 선호도가 지난 조사에서보다 하락했지만 부동산만 유일하 게 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갔다"면서 "홍콩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캐나다 최대 보험사 매뉴라이프가 최근 아시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자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중국과 홍 콩 부자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과 채권시 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뉴 라이프의 로날드 챈 주식 대표는 "홍콩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모두 정체된 상황"이라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공급 과잉을 우 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 렴한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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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G, 홍콩에 e스포츠 경기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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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세계기온, 역대 최고 기온과 같아

홍콩 사람들은 별로 느끼지 못했을지 모르 지만 지난달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역대 최 고 기온을 기록했던 2010년 4월의 기록과 맞 먹는다. 지표와 해수면의 합계 평균 기온은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e스포츠 관 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메이저리그게이밍 (Major League Gaming, MLG)이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을 짓는다. 23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게이밍은 오는 2017년까지 홍콩에 전용 경기장을 짓는다고 전했다. 경기장의 위 치는 헝칭 섬이 될 예정이다. 아레나라고 명명된 이 경기장은 홍콩 헝칭 섬의 V존에 지어진다. V존은 마카오는 물론 중국과 가까운 섬으로 이곳은 아레나 이외에 도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들이 자리잡을 계획 이다. V존에는 총 미화 180억 달러(한화 18조) 가 투입된다. 아레나안에는 e스포츠 경기를 위 한 시설뿐만 아니라 게임을 위한 복합 요소들 이 추가된다. 비디오 게임 구역과 게이머들의 휴식 공간을 비롯해 레스토랑도 자리잡는다. 메이저리그게이밍은 경기장 건립을 위해 다른 두 중국 기업과 손을 잡았다. 라이펑 홀딩 스와 이선 홀딩스와 함께 경기장 추진 및 개발 에 나선다. 메이저리그게이밍 마이클 셉소는 " 홍콩에 아레나 건립은 e스포츠를 전세계 대표 문화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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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도로 20세기 평균이었던 13.7도보다 0.77도 상승했다고 미국 내셔날 해양 및 기후 위원회(US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e Association/NOAA)가 발표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4월 기온은 4월 로는 38번째, 달로는 350번째 연속해서 20세 기 평균 기온을 넘는 달이 됐다. 가장 추운 중 앙 시베리아의 평균 기온 역시 1981-2010 년 평균 기온보다 5도 이상 높게 나타났다. 20세기 평균 기온보다 온도가 낮았던 마지막 4월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다음해인 1976년 4월이었다. 또, 지구 전체 월 평균 기온이 20 세기 평균보다 낮았던 때는 영화 <백 투더 퓨처>가 개봉돼 인기를 끌었던 1985년 2월 이었다. NOAA는 현재 해수면의 온도와 세계 기온 변화의 추이를 바탕으로 엘니뇨 현상이 올 여름 하반기 발달하기 시작할 확률이 65%라 고 발표했다. 한편, 홍콩의 4월은 평균 기온 범주 내인 22.6도로 기록됐다고 홍콩 기상청 이 밝혔다.

사이쿵 등산시‘육식 비단뱀’출현 주의 싸이쿵의 컨트리파크에서 거대한 비단뱀 이 개를 잡아먹는 사건이 2주동안 두 건이나 발생했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의 산 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주말에 5살, 7살 두 명의 아이들을 동 반해 5마리 개와 하이킹에 나섰던 가족이 비 단뱀의 공격으로 눈앞에서 개 한마리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 비단뱀이 공격한 개는 작은 강아지가 아니고 몸무게가 28kg정도 되는 상당한 크기의 개인데 그 정도 크기의 개 를 칭칭 감아 죽일만큼 비단뱀의 크기가 어마어마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이들은 비단뱀이 신음하며 몸부림치는 개를 죄고 있어 나뭇가지로 찌르고 공격했 지만 꿈쩍도 않했고 결국 개는 눈앞에서 죽었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개가 근처에서 공격당한 적이 있어 등산용 칼도 준비했지

만 소용없었다. 전문가들은 중간 크기의 개를 공격해 죽 게 할 정도의 비단뱀이라면 작은 아이들도 쉽게 끌고 갈 수 있다며 아이들을 동반한 산 행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알콜이 든 병을 준비 해 손에 쥐고 있다가 뱀의 공격을 당할 때 코

나 입 등에 뿌리면 잠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고 조언했다.

미리보는 7일간의 홍콩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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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홍콩 클럽 멤버십 가격 끌어올려

홍콩의 부자들이 조용하게 여가를 즐 기거나 쉬기 위해, 또는 자신의 부와 위 상을 과시하기 위해 즐겨찾는 프라이빗 클럽들의 멤버십 가격이 중국인들 때문 에 크게 오르고 있다. 클럽 멤버십 거래 시장에서 이를 사 고 되팔면서 짭짤한 수익을 챙기는 중 국인들이 홍콩의 클럽 멤버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6년동안 클럽들의 멤버십 가격은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알 려졌다. 에버딘 마리나 클럽의 멤버십 가격은 지난 2008년 120만 달러였던 것이 현 재는 270만 달러선이다. 클리어워터베 이 골프 클럽의 멤버십 가격은 2008년 28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올라 현재

는 580만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의 고급 클럽들의 개인 회원 구 좌가 이미 모두 꽉 찬 상태에서 멤버십 을 얻는 길은 이를 파는 사람에게 사는 것 뿐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수요가 공 급보다 많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는 것이 거래 중개인들의 말이다. 중국 인들에게 홍콩 클럽 멤버십이 더욱 매 력적인 이유는 특별세를 도입해 정부가 규제에 나선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거 래가 완전 자유롭다는 데에 있다. 멤버십 거래 중개인들은“클럽이 상 담 및 가족 여가의 장소가 되기도 하지 만 무엇보다 성공의 심볼처럼 여겨진 다. 더 비싼 클럽의 회원일 수록 더 체 면이 선다고 생각한다” 고 말한다. 중국 인들이 흥미를 보이고 있는 한 클럽 가 격들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인, 스마트카드로 홍콩·마카오 여행 가능해져

중국 광동성이 광동 주민의 통행증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금까지의 종이

여행허가증 대신 스마트 카드로 허가증 을 발급받아 홍콩 및 마카오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소지자의 신상정보와 지문이 디지탈 화되어 소장되어 있는 e-허가증을 이 용해 광동성 주민들은 앞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오갈때 입경소의 e채널을 이 용할 수 있어 입국 심사 절차가 더 간편 해질 전망이다. 광동성은“광동과 홍콩 및 마카오의 유대가 더욱 긴밀해지고 여행객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e허가증 발급을 하게 되면 입경소의 적

체 문제도 쉽게 해소될 수 있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성인에게는 10년, 16세 미만 에게는 5년 기한이 e-허가증 발급시 주어진다. 현재의 종이로 만들어진 허 가증은 2002년부터 쓰여져왔다.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의 수는 전년도에 비해 16.8% 늘어난 4천 50만 명이었다. 마카오 역시 중국인 관광객 이 전년도보다 10% 늘었다. 홍콩 여행 업계는 e-허가증 발급이 더 많은 중국 인 유입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애써 우려를 축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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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홍콩팬, '백상' 응원차 수천만 원 신문 광고 대세는 대세다. 김수현의 중화권 인기를 증명하듯 국내 일간지에 이색 전면 광고가 실려 화제다. 26일자 조선일보 13면에는 김수현의 '백 상예술대상' 수상을 기원하는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광고에는 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수현씨♡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응 원하고 소망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영원히 응원하고 사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한 국어와 영어로 함께 적혀 있다. 또 "2014년 5월 26일 세실리아(Cecilia)"라 고 날짜와 보낸 이의 신상도 간단히 표기됐

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광고 의뢰자는 세실 리아라는 이름을 사용한 홍콩 재벌가 부인으 로 김수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큰 매체에 광고를 내고 싶어했 다고. 이 같은 컬러 전면 광고의 경우 통상적으 로 대략 3천~ 4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데 이번처럼 날짜를 지정하거나 지면 앞쪽으 로 순서를 요청하는 경우, 그 비용은 추가로 뛴다는 설명이다. 광고 비용만으로도 놀랍지 만 해외 팬이팬클럽 공동 명의도 아닌 단독 으로 진행한 전면 광고는 그간 찾아보기 힘

든 사례라 눈길을 끈다. 이는 27일 열릴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수현의 선전을 기 원하기 위한 광고. 그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 대'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인기상, 그리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영화부 문 남자 신인상과 인기상 등 무려 4개 부문 에 후보로 올랐다. 이와 관련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 은 "지난주 홍콩의 팬이 김수현을 위한 전면 광고를 내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전달받긴 했 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 다.

마카오 진출 10년‘카지노 대부’아델슨 회장,“모두가 실패라고 말했지만, 성공 예상했다” “코타이(마카오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사 이 매립지)는 그 당시 땅이 아니었다. 여기 땅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 바다 밑에 있다 고 하더라.” 미국‘카지노 대부’라스베이거스 샌즈 그 룹 창업자 셸던 아델슨(81) 회장이 16일 마 카오에서 샌즈 차이나가 주최한 마카오 진출 10주년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약 10분간의 축사를 통해 당시 일화를 떠올렸다. 바다를 메운 매립지 위에 카지노, 호텔, 쇼핑 등 상 업시설 등을 통합한 복합 위락 시설을 짓겠 다고 했을 때 모두가 콧웃음을 쳤다. 1999년 포르투갈에서 마카오를 되돌려받 은 중국 정부가 2001년 카지노 개발 구상을 펼쳤을 때 미국 상위 카지노기업들은 그닥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당시 미국 카지노계 에서 별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델슨 회장 은 대반전의 기회를 마카오에서 잡았다. 2004년 5월18일 300여개 객실을 갖춘 최초

라스베이거스 식 카지노‘샌즈 마카오’ 가문 을 연 날을 아델슨 회장은“문을 열기도 전 에 3만명 이상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가장 흥분되는 순간 중 하나” 라 고 회상했다. 그는“모든 사람들이 내가 실패할 것이라 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내가 성공하 리라 예상했다” 고 확신에 차 말했다. 실제 샌 즈는 마카오에 미화 2억6000만달러를 투자 한 지 9개월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이 후 41억 달러를 더 투자했다. 2007년 세계 최대 카지노인‘베네시안 마 카오’ (44만5000㎡ MICE 시설, 객실 3000개, 11만㎡ 쇼핑몰, 43만㎡ 게임 공간), 2012년 포시즌ㆍ홀리데이인ㆍ콘래드ㆍ쉐라톤을 묶 은‘샌즈 코타이 샌트럴’ (11만5000㎡ MICE, 객실 6000개, 11만㎡ 게임 공간)을 완공했 다. 2016년에 3000개 객실 규모의‘파리지 안’ 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델슨 회장은 서양의 카지노 운영사가 아시아에 MICE(기업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 션ㆍ전시) 관광 산업을 부양시킨 것을 일컬

어,“누군가는‘샌즈 효과’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사람들이 마카오에서 휴가를 보내 고 여행하면서, 마카오의 삶의 양식이 바뀌 었다고 했다. ‘카지노 천국’마카오 세수의 80%는 카 지노에서 나온다. 마카오에 있는 37개 카지 노는 수익의 35%(싱가포르의 경우 17%)를 영업세로 내고 있으며, 정부는 매해 상당한 세금을 주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카지노 산업의 총생산은 5조5929억원 에서 47조6917억원으로 9배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MICE 관광이 활기를 띠며 인구 60만에 불 과한 작은 행정구역은 2004년 방문객이 1670만명에서 2013년에 2900만명으로 10 년 사이 75% 늘었다. 마카오 당국 통계에 따 르면 지난해 MICE 산업은 전년대비 8% 성 장했다. 1000개 행사에 200만이 참가해 평 균 3.2일 체류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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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루무치서 폭발사건..사상자 발생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 무치(烏魯木齊)에서 22일 오전 폭발사건이 발생,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관영 신

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우루무치 시내 중심인 인민공원 인근 지역에서 오전 7시50분께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사상자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을 뿐 구체 적인 사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당시 소형 승용차 2대가 인민 공원 인근에서 열린 아침시장 쪽으로 돌진 했으며 이중 1대에서 탑승자들이 폭발물을 밖으로 투척한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 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장 상인들은 10 여 차례의 굉음과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면 서 화염이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왔다고 전 했다. 현지 공안은 현장을 봉쇄한 채 테러 여

부 등을 포함해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 다. 중국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공원 인근 지역에서 폭발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공안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사진 등 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앞서 우루무치시에 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시찰 기간 이던 지난 1일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지난 3 월 17일에는 이곳에서 경찰 습격 사건이 발 생,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위구르족으로 추정 되는 용의자 1명이 사살된 바 있다. 앞서 우루무치에서는 2009년 7월에는 197명이 숨지고 1천700여명이 부상한 대규 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인명·재산피해 모두 배상하라" 베트남에 요구 중국 정부가 베트남에서의 반중(反中)시 위로 발생한 자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모 두 배상하라고 베트남 측에 공식 요구했다. 장지(張驥)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사 사장 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은 베트남 측 에 이번 시위로 인해 중국기업과 개인이 입 은 손실 일체를 배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 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1일 보 도했다. 장 사장은 이어 "베트남이 효과적인 조치 를 취해 모든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피 해를 본 중국 기업과 인원의 구호에 즉각 나 서라"고 촉구하면서 "폭력사건에 대한 전면 적인 조사를 통해 모든 범죄자들을 엄격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반중 시위로 대규모 사상자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국 정 부가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중국 업체 가 "이번 시위로 회사 직원 4명이 숨지고 중

상자 23명을 포함해 130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중국야금(冶金)과학기술그룹은 20일 "지 난 14일부터 베트남에서 발생한 폭력시위 사태로 3천565명의 직원이 심각한 위협에 시달렸다"면서 사상자 규모를 이같이 밝혔 다. 이 회사는 사망자 4명 중 2명은 현재 DNA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이 진행 중이라 고 설명했다. 베트남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 된 반중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인 2명이 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최근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자국 노동자 수천 명을 철수시키고 일부 교 류를 중단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대응 수위 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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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직장 대물림 비판 '즈얼다이(職二代)' 유행 중국에서 최근 처우가 좋고 안정적인 대형 국유기업의 직원들이 자녀에게 직장을 대물림 하는 행태를 비꼬는 신조어 '즈얼다이(職二代)' 가 유행하고 있다. 즈얼다이는 중국에서 한동안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던 '푸얼다이'(富二代· 부를 대물림 했다는 뜻으로 부유층 2세를 지칭)를 연상시 키는 단어로, 부정적 의미가 강하다. 푸얼다이 는 돈 많고 힘 있는 부모나 집안의 배경만 믿 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사고뭉치 신세대 의 대명사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누리꾼 4만 8천 명을 설문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조 사참여자의 89.6%가 '즈얼다이가 중국 사회에 만연해 취업의 공평성을 해치고 있다'며 강한 반감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국유기업의 직원 이 정년퇴직하거나 질병 등의 사유로 일할 수 없게 되면 그 자녀가 곧바로 빈자리를 채우는 제도가 시행됐다. 중국 국무원은 1986년 이 제 도를 폐지했지만, 상당수 국유기업은 아직도 신규 채용 시 직원 자녀에 일정 비율을 할당하 거나 입사 경쟁자가 같은 조건인 경우 직원 자 녀를 우선 채용하는 등의 특혜를 고수하고 있 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평범 한 집안의 중국 청년들은 즈얼다이를 현대판 ' 세습'에 비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중국사회과학원 장이(張翼) 연구원은 "취업 과 교육기회의 확대는 낮은 계층 청년들의 자 아실현을 도와 사회 계층간 이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면서 "즈얼다이 현상이 사 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려면 교육 자원을 균형 있게 배분하고 부모의 신분과 능 력을 따져 채용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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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철 취식 금지 법제화 곳곳서 논란 중국의 대도시들이 지하철에서 음식물을 먹지 못하도록 강제 하는 제도 도입을 추 진하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북경신보(北 京晨報)에 따르면 매 일 1천만 명의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베이징시는 최근 지방의회 격인 인민대표대회에서 심의 중인 새 조례에 지하 철 취식 금지 조항을 넣는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80% 이상의 누리꾼이 지하철에서 냄새를 풍기거나 국 물을 바닥에 흘리며 음식을 먹는 행위를 처벌하는 데 찬성하 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다른 승객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지도

않는 행위를 지방입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과하다며 반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례가 아닌 지하철 승객 안내문에 취식 자제 를 권고하는 내용을 넣자는 절충안도 제시됐지만,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현재 지하철 노선을 급격 히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대도시들은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에 대한 처벌 여부가 제각각이다. 시안(西安)시는 지하철 취식 승객에게 최고 100위안(1만 7천 원)의 벌금을 물리는 조 례를 제정했고 우한(武漢)시와 청두(成都)시도 유사한 내용의 지하철 관리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충칭(重慶)시는 지하철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논란 끝 에 차 안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지나치게 비인간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이 조항을 삭제했다. 베이징 시 인민대표대회는 지하철 취식 금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 팽히 맞서자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시민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숙제 베꼈다고 딸 때려 숨지게 해..

이 사건 이외에도 하나 뿐인 자식의 좋은 성적을 바라며 이 뤄지는 가정 체벌과 학업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학생의 자살 문제 등이 잇따라 중국의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신문 은 전했다. 지난주 산둥(山東)성에서 한 10대가 대학 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을 기도했다. 이 학생은 "대학입시, 대학입시, 대학입시를 빼고는 아무 것도 없다"며 " 매일 공부 밖에 할 수 없고 부모님은 나를 공부기계로 대했다 "고 털어놨다. 또 지난해 5월에는 13세 남학생이 노동절 연휴 가 끝나 등교해야 하는 날이 되자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 기도 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등 학교와 중학교 학생 79명 가운데 93%는 학업 압박감과 교사 의 질책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숙제를 베꼈다는 이유로 11살짜 리 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 중국 국민의 분노 를 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에 사는 장모씨는 자 신의 딸이 수차례에 걸쳐 친구의 숙제를 베꼈다는 사실을 알 고 19일 딸을 때려 숨지게 했다. 그는 딸을 자전거 창고에 데 려가 무릎 꿇게 한 뒤 손을 뒤로 묶고는 매질했으며 30분간 딸을 창고에 내버려뒀다.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든 채 폐와 심 장을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장 씨는 평소에도 딸의 학업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수요저널 을 추가로 수렴하기로 했다.대다수 중국 누리꾼은 승객이 취 식이나 차 안을 더럽히는 행위를 금하는 정책이 확산하는 것 을 반기고 있다.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식사 대용으로 만두, 전병, 삶은 달걀, 컵라면, 국수 등을 먹는 모습을 아직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 혹은 사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 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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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정부, 관공서에 "윈도8 쓰지 말라" 미국이 중국 인민해방군 현역 군인 5명을 해킹 혐의로 기 소해 양국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관공서 용 컴퓨터에 윈도8 운영체제 설치를 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의 조달청 격인 국무원 산하 중앙정부채구중심 (CGPC)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에너지 절약 품목 관련 공 지'를 하면서 "관공서에 사용하는 데스크톱, 태블릿 피시, 프 린터 등 모든 컴퓨터 관련 기기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8 운영체제 설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와 <신화통신> 등 중국 국내외 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관은 윈도8 설치 금지 조처가 에너지 절약과 어떤 연관 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과학기술 분야 최고 학술 기구인 중국공정원의 니광난 연구원은 <신경보>에 "윈도8 운영체제가 보안에 취약해서 정부 자료들이 유출될까봐 당국 이 설치를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처는 미국이 자국 기업 해킹 혐의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인 5 명을 기소하기 전에 취해진 것으로 이번 해킹 논란과는 시차 가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조처가 사이버 보안을 중시하는 시진 핑 정부의 방침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경보> 는 정보기술(IT) 전문가인 팡리융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인

터넷 보안을 국가의 주요 안보 요인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라며 "중국 국 산 인터넷 운용체제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 다. 실제 시진핑 주석 은 올해 2월 중앙인터 넷안전정보화영도소 조(인터넷 영도소조)를 출범시키고 조장을 맡았다. 시 주석은 인터넷 영도소조 첫회의에서 "인터넷 안전이 없으면 국가안 전도, 정보화도, 현대화도 없다"며 인터넷 강국 건설을 강조 한 뒤 "인터넷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 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정보수집 활동을 공개한 뒤 아이비엠(IBM)이나 시스 코 등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의 중국 매출이 큰 타격을 받았다 "며 "이번 미-중 간 사이버 해킹 논쟁 탓에 중국에 진출한 미 국 정보기술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든 보복 조처를 당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음란물유통 동영상사이트에 427억원 벌금 최근 대대적인 인터넷 정화 운동에 나선 중국 당국이 음란 물과 저작권 위반 영상물을 유통한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 에 427억여 원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 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전날 동영상 사이트 콰이보(快播)의 선전 본사에 '거액의' 벌금 부 과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독관리국은 벌금 규모에 대 해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벌금액이 2억6000만위안 (약 427억 8800만 원)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콰 이보는 3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형 사이트로, 개인간 파일 공유(P2P) 기술을 이용해 저작권자의 승인을 받지 않은 영상

물과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선전 경찰은 지난달 22일 콰이보 선전 본사에서 컴퓨 터 등 장비를 압수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중국 음란물 소탕· 불법 출판물 공작소조판공실이 콰이보의 인터넷 사업 허가를 취소하고 직원들을 연행했다. 콰이보에 대한 거액 벌금 부과 는 최근 중국 당국이 대대적으로 벌이는 인터넷 음란물 소탕 작전 '싸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타 격)·정화 2014' 특별행동의 일환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작전으로 이미 110개 사이트 가 문을 닫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좌 3천300여 개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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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Jin 의 중국 요리 레시피 이야기 (7)

오븐에 넣기 직전 모 습입니다. 홍콩이다 보니 한국의 재료들과 차이도 있고 해서, 먹

무화과 고르곤졸라(Gorgonzola) 고기 볶음 지난 주에 이어 미니 먹방 무비‘출출한 여자’에 나왔던 음식을 소개드립니다. 그 중 에피소드 4편‘의외의 맛’에 나온 무화과 고르곤졸라 고기볶음입니다. 한국사람들이 평소에 음식 만들 때 잘 사용하지 않을 법한 무화과와 고르곤졸라 치즈 등이 재료로 활용됩니다. 자주 해

먹기에는 부담이 되겠지만, 가끔 손님 접대용이나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하는 요리로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재료만 다 준비 되어있다면, 요리 완성 비쥬얼에 비 해 조리하는 시간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자, 오늘은 와인 한 잔 따라놓고 집에서도 낭만적인 저녁 식사를 해봅시다~

방 무비 속의 느낌과 는 살짝 다른 것 같네 요. 특히나 홍콩 슈퍼에서 판매하고 있는 무화과는 씨알이 크지 않아 작은 티스푼으로 속을 퍼 내기에도 충분했고, 굳이 영화에서처럼 칼집을 내지 않아도 괜찮았 습니다.

무화과 고르곤졸라(Gorgonzola) 고기 볶음 레시피 재료 주재료 - 무화과 5개, 베이컨 500g (얇고 긴 것) 고르곤졸라치즈, 피자치즈, 다진돼지고기300g, 소스 - 두반장, 프리미엄 굴소스 부재료 - 양파 1개, 적피망 1개, 마늘5쪽, 버섯, 양상추 바질, 시금치, 고추기름, 후추, 소금

* 무화과 속 고기볶음 1. 고추기름에 돼지고기, 양파, 마늘, 버섯을 볶는다.

오븐이 있다면 손쉽게 대량생산이 가능한 홈메이드 퀄러티 음식이

2.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아닐까 합니다. 칼로리가 조금 높아 보이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맛

3. 두반장소스와 프리미엄 굴소스를 넣고 볶는다.

은 훌륭합니다. 더불어 이태리 비니거와 프리미엄굴소스, 올리브 오 일 조합의 샐러드 드레싱도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무화과속

* 무화과 준비

씨들이 식감과 새콤달콤함을 배가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1. 무화과의 꼭지를 잘라내고 수저로 무화과에 속을 파낸다. 2. 무화과 안에 고기볶음을 넣고 고르곤졸라 치즈를 채워준다. 3. 베이컨으로 둘둘말아준 무화과 위에 피자치즈를 얹는다. 4. 올리브 오일에 무화과 옆면부터 익힌다. (오븐이 있으면 오븐에 익힌다)

* 샐러드 준비 1. 양상추와 바질, 적피망, 시금치를 함께 섞어준다. 2.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프리미엄 굴소스로 드레싱 한다.

* 마무리 1. 샐러드를 접시에 깔고 위에 익힌 무화과를 놓는다. 2. 얇게 썬 적피망을 가니쉬로 올린다.

Andy Jin (진정기) Blog : http://andyjin.com Twitter : @and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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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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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용 변호사의 법률칼럼 ]

외국인도 홍콩 의원이 될 수 있을까? [홍콩 입법부 의원 되기 ]

입법부 의원(국회의원에 해당)이 되기 위해서는 중국 국적을 소지한 사람만 가능하다고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 었기 때문인데…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로 제공 하고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의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 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되며 개별 사 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하실 때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

식민지였던 홍콩의 특성상 1997년 반환되기 이전에는 입법 부 구성원이 비 중국인인 경우가 많았지만 제5대인 현 입법회 구성원 70명 중 비 중국계 회원은 한 명도 없는 것이 실정이다 (http://www.legco.gov.hk/general/chinese/members/yr1216/biographies.htm).

홍콩에 3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제이슨(Jason)은 정 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일본인 교민사회에서 널리 알려 져 있는 유명인사다. 그는 홍콩의 일본교민회, 상공회 등 일본 교민 단체 여러 곳의 대표를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었 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홍콩 구 의원, 나아가 입법부에 진출하는 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1997년 반환이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이런 꿈을 접 고 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이해하기로는 반환 후부터는

실제로 홍콩의 최상위 법원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법(Basic Law)은 입법회 회원 (Legislative Counsel Member)의 요건을 ‘중국 국적자이며 홍콩 시민권자인 동시에 다른 국가의 영주 권 자격을 소지하지 아니한 자’ 로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홍콩 영주권자일 것은 물론이고, 중국계이면서 동시에 다른 국 가의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순수한 중국계 홍콩인이어야 한다 고 못박은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 규정을 두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외국 국적자 또는 중국 국적자인 홍콩 영 주권자 중 외국 영주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전체 정원의 20% (2014년 기준 약 14명까지) 내에서 입회를 허용한 다고 단서를 두고 있다 (Basic Law Article 67). 따라서 제이슨(Jason)은 이 단서를 근거로 홍콩 입법부 회원 이 되는 꿈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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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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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가장 강력한 마법을 가진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는 인간 왕국과의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국을 다스리는 스테판 왕의 딸‘오로라 공주’ 의 세례식 날,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저주를 내리는데…. 장르 : 판타지 감독 : 로버트 스트롬버그 배우 :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 류는 멸망 위기를 맞는다. 빌 케이지 (크루즈)는 자살 작전이 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다시 그 끔찍한 날 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죽었다가 또 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장르 : 액션, SF 감독 : 더그 라이만 배우 :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500년의 시공간을 걸친 여섯개의스토리로 구성된 블록버스 터 SF-대서사시. 흥미로운 6개의 스토리가 정교하게 연결 되어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물듯이 구성된 퍼즐조각과 같은 이야기. 여섯 시대, 여섯 공간의 주인공들이 사실 모두 같은 사람들!!‘윤회사상’ 을 바탕으로 구름이 하늘을 흘러가듯 영혼도 여러시대를 흘러 각 다른 시대적,공간적 배경 속에 서 그 시대의 문명을 경험한다.

말레피센트 (Maleficent) “16세가 되는 날, 날카로운 물레 바늘에 찔려 깊은 잠에 빠지리라!”

장르 : 액션, SF 감독 :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배우 : 톰 행크스, 할리 베리, 짐 브로드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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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실용성으로 홍콩 신발시장을 공략하라 편안함, 실용성 추구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수 띄어야 한국산, 기술적인면 강조하면 차별화 가능할 듯

□ 홍콩 신발시장 동향 ○ 시장규모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의 신발제품 시장규모는 2010년 이래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2012년엔 23억 홍콩 달러를 기록해 2011년 대비 7.7% 성장함. - 홍콩은 전통적으로 신발산업이 발달한 편이나 국내 자 체 생산업체는 거의 없으며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유지를 위 해 생산기지를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 세우거나 외주를 맡 겨 생산하는 업체가 대부분임. 홍콩은 디자인, 마케팅, 재무 를 전담함. 홍콩에 수입되는 신발 대부분은 재수출되며, 재수 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음. 주요 수출국 은 미국, 일본 중국 등임. ○ 홍콩의 신발 수입 동향 - 홍콩은 연평균 30억 달러의 신발을 수입하며 대부분이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수입됨. 이 중 중국에서의 수입 이 압도적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며 2011, 2012, 2013년 각각 78.5%, 74.9%, 70.4% 기록함. 매년 소폭 감소하지만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함. 2014년 1~3월 홍콩의 신발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탈 리아 제품은 16.6% 증가함. - 소비자의 명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이탈리아, 프랑 스 및 스위스에서의 신발 수입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했음. 명품을 구입하기 위한 중국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 고 있어 유럽 명품 신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임. ○ 홍콩의 대한국 신발 수입 동향 - 홍콩의 대한국 신발 수입은 전체 수입의 0.2% 정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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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하며 2013년 기준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20.6% 감소한 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4년 1~3월엔 전년동기대비 50.6% 급감해 200만 달러에 그침. - 한 홍콩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디자인이 매 우 훌륭해 홍콩인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중국산, 베트남, 인 도네시아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유럽 명품 브 랜드와 비교해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소비자의 구매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함.

□ 홍콩 신발시장 트렌드 ○ 디자이너 신발 수요 증가 - 홍콩의 신발류산업은 고도로 다각화돼 있으며 포화상 태임. 고급 브랜드, 저가, 스포츠 신발로 구분됨. 고급 브랜드 신발는 부유층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 중산층 및 젊은 고 위직 종사자를 타깃으로 멀티 브랜드 스토어를 늘려가고 있 는데, On Peddar, I.T/i.t. ETE가 대표적인 브랜드임. - 고급 백화점인 Seibu나 Lane crawford에서는 Jimmy Choo, Bottega Veneta, Marc Jacobs, Manolo Blahnjk, Anna Sui 등과 같은 더 많은 고급 브랜드의 신발을 취급하고 있음. 이외 Sergio Rossi, Bruno Magli, Kate Spade, Tod’s와 같은 브랜드의 독립 스토어도 홍콩의 고급 신발 구매자를 대상으 로 부상하고 있음. ○ 계절에 맞는 실용적인 신발 선호 - 홍콩의 신발시장은 계절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음. 홍 콩은 사계절 구분이 뚜렷한 편이나 봄, 가을이 비교적 짧고 습하며 여름은 매우 긴 편임.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온 도가 높아 샌들, 오픈토 구두 종류 또는 방수용 장화 등이 인

기가 많음. - 홍콩의 겨울은 비교적 짧으나 부츠 종류도 높은 인기 를 구가함. 롱부츠뿐만 아니라 기타 다양한 길이의 부츠가 인 기를 끌고 있음. 색상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검정, 갈색 가죽 재질의 부츠를 선호함. ○ 트렌디한 스포츠 웨어 - 홍콩 소비자는 개성 표출 및 편안함을 추구하는 성향 이 강해 캔버스 운동화 등 캐주얼 신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음. 이러한 추세로 밝은 색깔과 유니크한 디자인의 신발은 향후 수년간 유행할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 홍콩 중년 여성, 중국 관광객 동시 공략 필요 - 홍콩에서 한류를 가장 쉽게 수용한 층은 중년의 가정 주부임. 젊은층과 비교할 때 유행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으며 한번 품질이 좋다고 인정하면 꾸준한 단골고객이 될 가능성 이 높음. 이러한 포인트를 잘 활용해 가족 친화적 브랜드 이 미지로 접근하는 것도 홍콩 시장 진입에 주효할 것임. - 홍콩 소비자 외에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홍콩 소 비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함. 소비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은 고 가 신발 수요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들은 디자인과 품질 및 착용감이 뛰어날 경우 고가 제품이라도 구매 의사가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할 것임. ○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 기능적인면 강조 - SPA 브랜드를 선호하는 홍콩 소비자의 패션 유행주기 는 짧기 때문에 제조업 및 판매업자는 적게, 자주 신상품을 출시하고 홍콩 신발시장에서 제품 개발과 판매 간 격차가 좁 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음. 한국 신발도 유행에 민감해서 시 대와 세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 및 출시가 신속하게 이 뤄지고 디자이너, 생산자, 수입자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다 면 세계 유수 신발 브랜드와 비교해서 홍콩 시장에서 경쟁력 이 있을 것으로 분석됨. 홍콩 사람은 한국이 기술적인 면에서 일본보다 선진국가 라고 여기기 시작함. 따라서 이런 이미지를 활용해 신발에서 도 방수나 나노기술 등 기능적인 면을 강조해 차별화를 시도 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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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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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秋 江(사이궁 거주)

나는 지금 나이가 80세 입니다. 골프를 꽤 오래 쳤습니다. 오래전 빌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입 니다. 당시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한 도시에 살던 나는 어느 주말에 골프를 치러 갔습니다. 그런데 골프를 시작하기 전 클 린턴을 미워하던 어떤 단체에서 예쁜 골프공을 골퍼(golfer)들 에게 몇 개씩 무료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공에는 대통령인 클린턴과 미백악관에 인턴으로 왔던 모니카 르윈스키의 예쁜 사진이 서로 마주보며 다정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당시 클린턴과 르윈스키는 성추문 사건으로 사회를 떠들썩 하게 하던 시국이었습니다. 그 공을 받은 골퍼들은 킥킥거리 며 그 공을 때리기도 하고 일부는 고이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 습니다.

저는 김정은이 등극한(?)지 2년 전부터 이곳 홍콩에서 골프 칠 때 제가 치는 골프공에 빨간 매직펜으로‘K3’ 라고 그려 넣 고 쳐 왔습니다. (김일성이 K1, 김정일이 K2). 2년간 제가 두들 긴 K3의 회수는 1년에 52주, 한번 라운딩 18홀, 1홀 평균 보기 (bogey)로 계산한다면, 2년 × 52주 = 104주, 18홀× 5(bogey) = 90타, 90타 × 104주=9,360타입니다. 2년 동안에 저는 김정은을 9,360번 두들겼습니다. 그중에 드라이브 샷(drive shot) 때는 힘을 다해서… 그런데 저 이외에 많은 골퍼들이 이 두들기기 운동에 동참한다면, 예를 들어 1000명의 골퍼가 5년간 여기에 참여한다면 4,680(1년치 타 수) × 1,000명 × 5년 = 23,400,000타가 됩니다. 와우! 많은 타수네요. 김정은이 아무리 젊고 악독한 자라도 이정도 얻어 맞으면 다운되지 않겠나요. 이 운동은 즐기면서 할 수 있으며, 세게치 면 비거리도 크게 늘어나는 것 보장됩니다. 이 운동의 아이디 어에 동참하실 분이 생기면 앞으로 공에다 김일성·김정일 뺏 지와 같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사진을 넣을 골프공을 세겨 본격적으로 배포할 수 있습니다. 누가 이 공으로 특허를 받는데 흥미가 있다면 저와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HitK3culb’ 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 다면 저도 고문 정도로 참여하겠습니다. 자, 두들깁시다 K3공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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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의 팔씨름 김석호 (홍함 거주) 홍콩에서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작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이 단연코 놀랄만하여 소개 합니다. 제게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특별히 친한 두 동생이 있어, 서로 자주 만나 생사를 확인합니다. 제가 첫째이고, 둘째, 막내가 있습 니다. 그날도 저는 거래처와 저녁을 하고 늦은 10시쯤에 막내와 연락이 닿아, 더위를 식히고 자 노천 까페에서 맥주를 한 잔 하고 있었는데, 문득 둘째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였더니, 동문 회를 마치고 곧 오겠다고 하더군요..

오면서 '괜히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생각보 다 단단했습니다. 우선 '둘째의 힘을 빼자'라는 작전으로 일단 버티기로 하였습니다. 둘째의 얼굴이 벌개지면 서 용을 쓰는데,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 았던 저는 의외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 10초 가 흘렀나... 둘째가 힘이 빠지는 듯 보여, 제가 반격을 하기 위해 온 몸의 힘을 오른팔에 집중 하고, 넘기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뻑" 하 는 크고 짧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11시쯤 둘째가 도착하여, 건배를 하던 중, 갑 자기 얼마 전에 둘째 사무실에서 보았던 "팔굽 혀펴기 체력단련"이란 책이 생각나서 둘째에 게 팔굽혀펴기를 열심히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팔에 힘을 주어 보이며, 근육을 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별 볼 만한 근육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팔굽혀펴기 는 몇 번이나 하는데?" 라고 물었더니, 한 20번 은 거뜬히 한다고 하더군요.. 20번 ? 쉽지 않은 숫자인데... 좀 믿기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잠 깐 세 명의 인상착의를 간단히 요약하면, 막내 는 거구이고요, 둘째는 작은 키에 똥똥하고, 저 는 작기도 하고 몸도 삐쩍 말랐습니다. 저희 와 이프 표현에 의하면, '너무 말라서 젓가락 두개 가 걸어가는 모습'... 사실 50kg대 입니다.

우리는 서로 놀라 손을 풀고, 벌떡 일어났습 니다. 바로 옆테이블에서 심판을 보고 있던 막 내도 놀라 뛰어와서 두사람을 번갈아 보며, 괜 찮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둘째가 팔꿈치에 좀 이상한 느낌이 있다고 하 여, 우리 셋은 급히 택시를 잡아 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정부병원이 10분내 거리 에 있어, 도착하자마자, 응급환자로 접수하고, 기다렸습니다. 10분정도 기다렸더니, 간호사 가 호출하였습니다. 간호사가 보호자인 저보고 상황설명을 해 보라고 하여, "팔씨름하다가 갑 자기 '뚝' 하는 났는데, 내 생각에는 엘보가 틀 어진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간호사가 팔을 진찰하더니, "이두와 삼두근육이 있는 팔뼈가 똑 부러졌다"고 했습니다.

둘째의 의기양양한 모습에 믿음도 안가고, 술김에 맥주내기 팔씨름을 하자고 제가 도전 장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둘째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목을 돌리고 손가락을 꺽으며 두두 둑 소리를 내더군요.. 그래서 둘은 마침 비어있 는 옆테이블로 갔고, 막내가 심판을 보았습니 다. 둘째 손을 잡았는데, "쏴"하는 전율이 전해

저는 처음에 믿질 않았습니다. 팔씨름을 하 다가 팔뼈가 부러진 경우는 지금까지 듣도보 도 못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간호사는 이런 일 이 가끔씩 있어,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설명하 였습니다. 속으로 '홍콩사람들은 종종 부러지 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간호사가 X-ray부터 찍 자고 하여, 둘째만 영상실에 보내고, 셋째와 함

께 졸면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병원에 12시쯤 들어왔는데, 새벽 한시가 되 니까, 결과가 나왔다고 3층으로 올라오라고 간 호사가 말했습니다. 셋째와 부랴부랴 3층으로 가니 병실이었고, 둘째는 벌써 환자복으로 갈 아입고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내일 아침에 의 사선생님이 오시면 환자를 보여줘야 하니 오 늘은 입원을 시켜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믿 기지도 않고, 황당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둘째를 입원시키고, 셋째와 병원을 나왔습니 다. 다음 날 아내에게 부탁하여 김밥을 싸서 아 침 일찍 병원에 갔더니, 둘째는 팔을 움직이면 안된다고, 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황당 한 상황은 지나고, 둘째에게 미안한 생각과, 빨 리 낫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장난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 특히 제수씨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3일을 입원한 후, 퇴원하였는데, 2주 후 에,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수술 날짜를 잡으러 나오라고 둘째에게 말했답니다. 저는 수술까지 해야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여기저기 알아봤더니, 뼈가 부러지면 다시 붙 는데, 똑바로 붙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수 술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술 은 앞으로 2주후에 하기로 하였고, 다행히 그 퀸엘리자베스 병원이 이런 수술을 잘 한다고 하여 안심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보험도 없 고, 홍콩 의료비가 많이 비싼데, 수술비도 걱정 이었습니다. 내심, '그래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 으니 반은 대줘야지' 마음 먹었습니다. 둘째는 수술을 잘 받았고, 지금은 거의 정상 인데, 그래도 팔뼈에 박은 철심은 아직 있습니 다. 의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평생 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 홍 콩은 물론 바로 옆 도시인 심천까지 많은 사람 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팔이 부러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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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냐",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힘이 세냐" "내 평생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다", "둘째가 아니 라 석호가 부러졌겠지" 등등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며, 제게 직접 확인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기야 그도 그럴것이 제 신상착 의를 소개해 드렸지만, 삐적 말라 약골인 저이 니, 항간의 오해가 충분히 짐작이 갔습니다. 제 힘이 장사일리는 없고, 아무래도 둘째의 뼈가 약하여 그렇게 된 것 같았습니다, 수술 후, 마침 제가 미국 출장이 있어, 돌아올 때, 칼슘 영양제를 사와 선물로 줬습니다. "둘째야, 이거 잘 챙겨먹고, 빨리 나아라..., 정말 미안하게 됐 다.." 둘째는 "형님, 이제 술담배 끊을까봐..." 하 더군요, 그러고는 둘째는 담배를 끊었고, 술은 꼭 마셔야 할 때만 어쩔 수 없이 마신다고 하였 습니다. 그 후로는 절대 팔씨름을 안하는데, 그 이유 는 제가 연약하여, 나이도 불혹을 훌쩍 넘겼는 데, 제 팔이 부러질까하는 노파심에서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 아마도 '팔 씨름을 하다가 팔이 부러졌다는 소리는 처음 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줄 믿습니 다. 그러나 사실입니다. 힘을 맹신하지 마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장본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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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목포해양대 실습선‘새누리호’홍콩서 선상 강연

목포 해양대학교 소속 4천톤급‘새누리호(선장 임긍수)’ 가 지난 24일 토요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홍콩 상환 케네디 타

운(Shengwan Kennedy Town China Merchant Go-down Berth) 부두에 입항했다. 목포 해양대는 매년 4학년 졸업반 학생들의 행해 실전 경험 을 쌓기 위해 장거리 출항을 하고 있는데, 이날 학생 123명과 교수 6명, 승조원 16명 등 총 145명의 승무원이 홍콩을 방문했 다. 24일 오후에는 새누리호에서 파이오니아 그룹 산하의 유 엔펑 쉬핑(대표 강건희)의 주최로 선상 강연회와 파티가 이어 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SNS 현대상선의 김경태 상무와 폭스인 터네셔널 아시아의 이준희 부사장, 그리고 노스스타쉽매니지 먼트의 문경국 부장이 참석해 해양의 꿈과 비전을 나누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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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시간을 가졌다. 25일 일요일은 자유시간을 가진 뒤 26일 에는 모던 터미널(Modern terminal)을 방문해 세계적인 수준의 홍콩 해운사업시설 견학을 견학했다. 새누리호 선장과 교수들은 입항부터 강연, 파티, 견학, 출항 까지 모든 일정을 도와준 유엔펑 쉬핑의 강건희 대표에게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배는 총톤수 4천701t으로 최대 승선인 원은 208명이며 학생 164명의 승선실습이 가능하고 배안에 학생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멀티미디어실, 휴게시설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21세기 해양시대의 주역 해양대생들은 이 배를 타고 국내 주요 항구는 물론 미국, 하와이,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호주 등의 주요 항 구를 방문하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홍콩 컨템포러리 성공리에 마친 문은명 관장, 예술발전국 심사위원 재위촉 홍콩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가 16일부터 19일까지 코즈웨 이베이에 위치한 엑셀시어 호 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3년 연속 혁신적인 작품 디스플레 이와 우수한 작품 전시로 미술 애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홍 콩비주얼 아트어워드(前 홍콩 컨템포러리 아트 어워드)는 해 를 거듭할수록 많은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는 수상작가들은 (Chau Sau Lan, Kenny Mak) 아시아나 항공 의 후원으로 홍콩-서울 왕복항공권과, 한국의 남송미술관에

KIS 개교 20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 열어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서재철)는 개교 20주년 기념을 맞 아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 3층 대강당에서 특별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된 노병천 박사는‘위대한 꿈 위대한 인생' 라는 제목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진 실들을 전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드라마와 영화속에서 재 미를 위해 각색된 부분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역사서 를 찾아 역사를 올바르게 정리하길 당부했다.

서 1개월간 아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올해 제3회 전시는 세인트 제임스 사회재활서비스(St. James’s Settlement Rehabilit-ation Service)의 업싸이클링 (Up-cycling) 제품과, 일본의 C-Labotary 의 신진 작품들의 판매가 눈에 띄었으며, 영국의 Sigar gallery와 Page Gallery의 작품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홍콩 갤러리 Photo Now는 홍 콩의 일상 및 문화의 현상을 포착한 작품들의 구성으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국 갤러리로는 40년 전통의 청 작 갤러리와, 나무 갤러리 인사동의 나 갤러리등이 참여를 하 여 신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홍콩 컨템포러리 메니저로 역동적인 추진력을 보여준 문은명 관장(문갤러리)은, 홍콩의 예술 발전과 한-홍 문화교

류에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홍콩 예술 발전국 외부 심사위원으로 재위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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