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본토인에 대한 면세 한도 인상 추진
홍콩 정부는 홍콩 반환 27주년을 맞아 중국 본토 방문
객에 대한 면세 허용량을 인상할 것을 중국에 제안했다
고 폴 찬 재정사장(장관)이 밝혔다.
재정사장의 발언은 4월 총 매출이 예상보다 14.7% 감 소해 2020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월별 감소를 기록한 후
약화되고 있는 지역 소매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에 대한 질의에 대한 응답으로 입법회에서 이루어졌다.
4월 매출은 296억 홍콩달러로 3월 7% 감소에 이어 두
번째 월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재정사장은 홍콩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면세 한도를 인상하기 위해 중앙 당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으
며 이는 수년간 변함없이 5,000위안(HK$5,397)으로 유
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사장은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는 점을 언급하 며 도시 경제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입법회 위원회 회의에서 폴 찬 재정사장은 긍
정적인 모멘텀이 계속되고 정부가 연간 경제 성장 전망
범위를 2.5~3.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민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계속해서 다양한 산
업에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급여 인상, 주식 시장 반등, 시장 심리를 높이기 위한 정 부의 다양한 정책 등이 민간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했다.
장기간의 긴축적인 재정 상황이 지역 경제 신뢰와 활 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 붙였다.
재정사장은 또한 최근 프랑스와 미국을 방문하여 홍 콩의 발전 전망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우려를 해소할 기
/ 7페이지에서 계속

임재화 대표, “사회공헌사업은 한인홍의 운명” p.4

ㅣ생활칼럼ㅣ



한국국제학교는 2020년부터 태권도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여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주 1회 태권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국제학교에서 태권도 지도를 맡고 있는
NRG 태권도의 노래 관장의 열정적인 지도를 통해, 학생 들의 태권도에 대한 이해와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그
동안 계획하고 있던 한국국제학교 태권도 시범단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었다.
5월 30일 오후,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국제과정 초
등학생 약 300여명과 한국과정 초등학생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NRG 태권도 뿐 아니라 쌍용관, U&I 태권도에서
온 8명의 사범들이 모여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박력
있고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한국국제학교 태권도 시범단 구성을 목표로, 태권도 시범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자리였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절도 있는 품새로 시작된 시범은, 날렵한 점프, 송판이 산산조각 나는 강력한 발차기로 이 어지며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멋진 동작이 나올 때 마다 학생들은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다.
시범 공연의 막바지에는 사범들이 학생들 사이로 내
려와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태권무를 선보인 후, 고공 발
차기를 하며 부서진 송판과 함께 반짝이가 날리는 퍼포
먼스로 공연을 마쳤다.







홍콩한국국제학교는 지난 5월 26일 함영실 장학금 수여식을 학교 헤리티지센터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실 여사, 탁연균 한국국제학교 이 사장, 신원식 한국과정 교장, Daniel Hilton 국제과정 교장 등이 참석하여 장학생들을 격려해 주었다.
올해는 각 과정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
된 한국과정 5명과 국제과정 4명의 학생이 총 10만 홍
콩달러를 수여 받았다. 이날 함영실 여사가 직접 장학
금 및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함영실 여사는 매년 일정금액을
기부하여 총 74만 홍콩달러의 금액을 학교에 전달했는
데 재능과 노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 수상학생들에게는 KIS와 홍콩이라는 국제도시
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
록 당부했다.
이날 탁연균 KIS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장학금 조성 에 도움을 주신 함영실 여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
에는 기부하신 분의 정신을 받들어 학업과 재능 계발에 정진하여 한국과 세계의 자랑스런 인재가 될 것을 강조 했다.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가 홍콩대학교의 한국 어를 전공하는 홍콩 학생 2인에게 장학금을 전달 했다.
영히오통(Yeung Hio Tong 베키)와 콴윙인 (Kwan Wing Yin 관영현) 학생이 올해 한인회 장학 생으로 선발됐다. 이강순 교수는 덕분에 학생들이 이번 여름 한국 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였고, 관영현 학생은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앞으로의 큰 포 부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인턴쉽으로 오 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베키 학생의 장학금은 이 교수가 대신 수령했다. 한인회는 2023년부터 홍콩대학교 한국어과 학 생 두 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증서 전달식은 올 하반기 영사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한국식품 유통기업 한인홍(대표 임 재화)이 홍콩 현지인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지하게 진행하고 있다.
소속 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복지로 직원들의 충
성심을 받고 있는 한인홍은 홍콩 현지인을 위한 장학사 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한인홍은 홍콩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대전에서 배울
수 있는 장학사업을 7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젊은 홍콩인들을 매년 4명씩 선발해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에서 6개월간 한국어 교육 과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모든 비용을 제공한다.
6개월간 수업료, 식비, 기숙사비, 홍콩-한국 항공왕복 권 등 1인당 600만원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원해왔다.
매년 4명씩 선발해왔는데 작년 6기에는 250명이 대 거 지원하자 그 열정을 높이사서 2명 더 많게 6명을 선 발했다.
현재 7기까지 총 30명을 지원했는데 그동안 어림잡아
1억 8천만원을 한국어 교육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충남 대 출신인 임재화 대표는 자신이 졸업한 대학에서 홍콩
젊은이들이 한국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을 누리길 바라며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 출신이 한인홍에 취업해 한국 본사에서 일하
기도 했고, 그 친구들이 서로 소개하여 한인홍에 입사하
기도 했다. 홍콩 현지 직원들이 많은 한인홍에서 한국어
를 구사할 줄 아는 직원들은 여러 방면에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한국인 직원을 채용할 경우 홍콩 비자 신청 과정에 소통이 수월하게 진행되어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난달 23일 한인홍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짱(육해공)
에서는 충남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다녀온 선배들과 올



현재 한인홍은 홍콩 전역에서 37개 매장과 한국식당 1 개를 운영 중이다. 임재화 대표는 홍콩에서 수익을 올리 는 것도 중요하지만 홍콩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직원 들이 만족하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홍콩 현지인들 에게 더욱 많은 나눔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임재화
여름 새롭게 출발할 7기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었다.


MTR 공사는 6월 6일부터 홍콩역과 구룡역에서 인타
운 체크인 서비스(in-town check-in service)를 재개할
것이라고 월요일 발표했다.
캐세이퍼시픽 승객일 경우, 홍콩역에서는 오전 6시~ 오후 11시까지, 구룡역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 지 이용가능하다.
6월 7일부터는 홍콩항공 승객일 경우, 홍콩역에서 오 전 6시~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승객은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 여 체크인하고 수하물을 맡길 수 있다.
인타운 체크인 서비스는 수하물의 크기가 145cm(가 로) x 100cm(가로) x 85cm(높이), 무게가 32kg을 초과하 지 않아야 한다.
또한, 6월 6일부터 7월 5일까지 홍콩역과 구룡역에 위치 한 키오스크에서 시내 체크인과 셀프백 드롭을 완료한 승 객에게무료편도티켓을특별혜택으로제공할예정이다.

존 리 행장장관은 6월 15일부터 상하이, 베이징, 홍콩
간 고속 야간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며 승객들에게 교통
이 더욱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장관은 화요일 아침 언론에 6월 15일부터 고속열
차가 시외 여객 서비스의 일반 고속열차를 대체하여 여 행객들을 서구룡역까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단된 도시 간 여객 서비스는 홍함과 상하이, 베이징 등 본토 도시 사이를 운행했었다. 행정장관은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운행하는 야간열 차에 수면 좌석이 처음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속열차로 전환하면 좌석 수는 최대 600개로 늘어나 고 이동 시간은 약 12시간 단축될 수 있다. 승객들은 열 차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호텔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 게 된다.
행정장관에 따르면 서구룡(West Kowloon) 역에서 상 하이와 베이징까지 야간 열차의 이동 시간은 각각 약 11 시간과 12.5시간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홍콩 호텔 소유주 연맹의 전무이사인 캐스퍼 추이 (Caspar Tsui Ying-wai)에 따르면 홍콩 호텔 산업은 롤러코 스터를 경험했다면서 호텔 수요 변동에 더 잘 대비할 수 있
도록 업계에 주요 이벤트에 대한 조기 통지를 제공할 것을
정부에요청했다.
그는 긴 연휴에는 처음 며칠 동안 호텔 예약이 급증하다
가연휴가끝나면급격한감소에직면하게된다고말했다.
현재 홍콩은 비수기 여행 기간으로 인해 일부 호텔 객실
요금이 1박당 300~400홍콩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추이는

“놀라운상황”이라고표현했다.
더 많은 중국 본토 도시들이 개인 여행을 허용하면서 더
많은여행옵션을갖추게되었다.
추이는 관광객들이 홍콩에 더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홍콩의 주요 행사 조정을 개선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그 는 정부가 호텔과 관광 부문에 예정된 행사에 대해 사전에
알려 업계가 패키지 상품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시간을 허
용해야한다고말했다.
홍콩 레스토랑 및 관련 무역 연맹의 사이먼 왕(Simon
WongKa-wo)회장도우려를제기했다.
그는 최근 홍콩인들이 소비를 위해 중국으로 여행하는
추세가현지요식업계에영향을미쳤다고말했다.
왕 회장은 현재 많은 레스토랑이 저녁에 문을 닫으므로
정부가 홍콩의 밤 소비문화를 재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
다고제안했다.
정부가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했지만
왕 회장은 이러한 조치가 침사추이 및 빅토리아 항구와 같
은 제한된 지역에만 혜택을 주었으며 다른 많은 지역은 영 향을받지않았다고말했다.
잉그리드 영 호 포이얀(Ingrid Yeung
Ho Poi-yan) 공무원사무국장은 집행위
원회가 고위 직원, 중간 직원, 하급 직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의 급여를 3% 인상하
는 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앞서 급여 제안에 대한 직
원의 반응과 홍콩 경제 상황, 정부 재정 상


그는 정부가‘패키지 관광 서비스’를
유니스 영 호이옌(Eunice Yung Hoiyan) 입법의원도 여름 여행 성수기에 정부가 관광객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경 쟁해야한다고촉구했다. 영 의원은 방문객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관광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행 경로 계획을 돕는‘AI 대 사’도입을제안했다.
황, 생활비 변화, 순 급여 추세 지표 및 공
무원 사기를 포함한 기타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공무원사무국장은 집행위원회가 임금
조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수
요일 공무원 노조 대표들을 만나 그들의
피드백을 알아볼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또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입법회에 급 여 인상 제안을 제출할 것이며 급여 조정 은 4월 1일로 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공무원 임금 조정의 기준 중 하나 로 꼽히는 연간 임금동향조사에 따르면 하급 공무원은 5.47%, 중·고위 공무원 은 각각 4.32%, 4.01% 인상을 예상했다.


중국 자체 제작 여객기 C919는 첫 번째
국경 간 상업 비행을 했으며 지난주 1일 토
요일 아침 홍콩에 도착하여 인턴십 프로그
램을 위해 100명이 넘는 현지 학생들을 상
하이로데려갔다.
C919와 또 다른 자체 개발 ARJ21은 지난
12월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으며 이전에
는 빅토리아 항구 상공에서 시범 비행을 하
여시민들을기쁘게했다.
이륙식에서 연설한 에릭 찬(Eric Chan
기억에남는경험이라고말했다. 중국산 항공기 C919, 홍콩에서 첫 상업 비행
Kwokki) 사무총장은 홍콩에서 첫 상용비행
을 했으며 처음으로 홍콩 학생들을 본토 교
환여행에보냈다고전했다.
그는 올해 상하이-홍콩 미래 지도자 인
턴십 제도 15주년을 기념해 이 행사를 더욱
상징적으로만들었다고덧붙였다.
그는“이번 활동은 애국심 교육의 대표적
인 사례로, 홍콩 청소년들이 중국의 항공 발
전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국가적 인지
도와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이라고설명했다.
홍콩 과기대의 3학년 학생인 청(Cheung)
은 이번 여행이 자신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2개월 간의 여행이며 상하이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홍콩-상하이 협회 연맹 회장 앤드류 야
오(Andrew Yao)는 학생들이‘국가 브랜드’ C919 항공편을 타고 여행하는 것은 매우

회를 가졌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국가들이 홍콩의 상
면세 한도 인상 추진
폴 찬 재정사장은 수익성 있는 사업 기 회가 있는 한 외국 자본의 홍콩 유입이 계 속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홍콩, 본토인에 대한
/ 1페이지에서 계속
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으며 이전에
는 언론 보도로 인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

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발전에 대한 진실을 설명한 후 국가들이 대만구 지역 (Greater Bay Area)의 발전에 대해 강한 신 뢰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4일로 35주년을 맞은 가운
데 홍콩에서 이를 추모하려던 예술가가 연행되는 등 삼
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
로 맞는 톈안먼 시위 기념일로, 현지 경찰 감시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전날 밤 9시30분께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서 행위 예술가 산무 천이 허공에 대고 손가락으로‘8964’를 한자로 쓰자마자 그를 지켜보던 30여명의 경찰관이 곧바로 그를 연행해갔다.
‘8964’는 중국 당국이 톈안먼 시위를 유혈 진압한
1989년 6월 4일을 뜻한다.
HKFP는“4일은 홍콩이 자체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후 처음으로 맞는 톈안먼 시위 기념일”이라며“홍콩 경
찰은 지난주 처음으로 이 새로운 보안법을 거론하며 소
셜미디어를 통해 중국과 홍콩 당국에 대한 증오를 선동 한 혐의로 7명을 체포한 데 이어 전날 8번째 체포를 단행
했다”고 전했다.
이어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6월4일 저녁이면
톈안먼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
렸던 홍콩 빅토리아파크 인근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됐
고, 코즈웨이베이 등 번화가에서 경찰 장갑차가 목격되
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천주교 홍콩 교구는 3년 연속 톈안먼
추모 미사를 열지 않는다.
천주교 홍콩 교구는 HKFP에 추모 미사 대신 중국의
천주교 교회와 중국을 위해 기도하는 미사를 약 일주일
전에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 홍콩 교구는 30여년 간 톈안먼 희생자 추
모 미사를 개최해왔다. 2021년에는 홍콩 7개 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열렸다.
그러나 홍콩 교구는 2022년 중국이 제정한 홍콩 국가
보안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론하며 처음으로 예정됐던 추모 미사를 취소했고, 작년에도 미사를 열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2020년 6월 중국이 제정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홍콩 당국이 자체 제정한
별도의 국가보안법이 추가로 시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스티븐 차우 홍콩 추기경은 지난달 말 현지 신문에 게재한 글에서“사람들은 용서를 통해서만 35년 전 수도(베이징)에서 일어난 일을 치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톈안먼 시위 추모 행사가 2021년부터 사라진 것에 대한 홍콩 안팎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나왔다.
‘중국화’에 속도가 붙은 홍콩에서는 종교계 역시 중국
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홍콩 기독교 주간지‘크리스천 타임스’(時代論 壇)가 지난 1일자 1면 대부분을 백지로 내보내며 현지에
서 더 이상 톈안먼 시위 희생자를 추모할 수 없게 된 상 황에 이례적으로‘저항’해 눈길을 끌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홍콩 경찰 수
백 명이 도심 주요 지적에서 경계 순찰을 강화할 것이며, 집회를 촉구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도 감시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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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홍콩 교육부가 전날 일선 초중고에 내려보낸 회람 을 통해 학교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홍콩을 어떻게 지 키는지와 2020년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의 중요 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홍콩 교육부는 학생들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 는 수상한 사건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고 안내했 다. (연합)


1989년 발생한 중국 6·4 톈안먼(天安門) 사건 기념행 사가 매년 열렸던 홍콩에서 최근 통과된 국가보안법 등 영향으로 앞으로는 촛불집회 같은 공개 추모 활동이 어 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행정장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레지나 입 의장은 “(국가보안법이 금지하는)‘불만 조장’과‘선동 의도를 가진 행동’은 모두 체제(the establishment)에 대한 증오 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만약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국가나 홍
콩에 설치된 기관에 대한 증오를 불러일으킬 의도 없이
어느 날짜든 기념한다면 나는 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레지나 입 의장의 언급은 톈안먼 사건 35주년을 며칠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사실상 공개 추모 행사를 불법으 로 간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CMP는 그의 말
이“개인이‘대중의 눈’에서 벗어난 채 사건들을 기념하
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선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코즈웨이베이 빅
토리아공원에서 수만 명이 모인 톈안먼 사건 추모 행사 가 열렸다.
2020년부터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이유
로 집회 개최를 불허하고, 2021년에는 추모 집회를 주도 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가 불법 단체가 되면서 홍콩 톈안먼 집회는 공식적인 구심점을 잃은 상태다.
그러나 톈안먼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홍콩인의 목소리
는 끊어지지 않았고 34주년이던 작년에도 경찰의 삼엄 한 경비와 불심검문 속에 꽃을 든 시민과 야당 지도자, 민주 활동가들이 잇따라 체포되기도 했다.
홍콩 당국은 국가보안법 체계가 완성된 올해 6월 4일
을 앞두고 더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국가보안법상 홍콩과 중국 정부 에 대한 증오 조장 혐의로 홍콩인 6명을 체포했다. 체포 된 사람 중 홍콩 당국이 유일하게 이름을 공개한 변호사 겸 민주 활동가 차우항퉁은 지련회 부의장을 지낸 인물 로, 2021년 9월부터 이미 교도소에 구금 중인 상태였다. 이번 체포는 올해 3월 발효된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처
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일각에선 체포 시점과 차우 변호
사 등이 공개 거명됐다는 점을 들어 홍콩 당국이‘톈안 먼 35주년’을 앞두고 분위기 다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
석이 나오기도 했다.
로니 통 홍콩 행정위원(변호사)은 선동죄 문턱이 높아 ‘법을 준수하는’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 하면서“당신이 공개적으로 그런 행동(집회)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지지한다면, 그것은 선동 의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다만 집에 서 개인적인 행위로서 다른 사람들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면 수용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크든 작든 (추모를 위한) 모임이 열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정부가 (대규모 반정
부 시위가 있었던) 2019년 이후 몇몇 개인이 소란을 일 으킬지 모른다는 우려를 점점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중국 당국이 마카오의 불법 환전에 대 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 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미허
가 환전, 사채업자의 불법 자금 교환 확산
으로 폭력 사건 증가는 물론 사기·밀수
등 불법 활동이 횡행한다고 보고 지난주
국가 차원 특별 계획을 마련해 단속에 나
섰으며 중국 유일의 카지노 도시 마카오
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국 당국은 범죄 조직의‘전체 산업체
인’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이번 단속을 벌
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오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
년 2월 이후 최악의 비수기를 겪었으나, 여 행 제한이 없어진 작년부터 관광객이 늘면
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고 조만간 호황 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GICB)의 지난
1월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마카오 카지노 업
계 전체 매출은 1천831억 파타카(약 29조 5천억원)로 2019년의 62.6% 수준을 회복 했다.
SCMP는 지난달엔 마카오 카지노 업계 의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29.7% 늘어나 3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카오에서 지난 1년간 불법 환 전과 관련된 범죄가 크게 늘었으며, 이와 관련해 작년 상반기에 8천124명이 단속 돼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늘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광둥성 싱크탱크‘광둥 체제 개혁 연구회’펑펑 회장은“도박 산업에서 시작 된 마카오의 불법 환전 사업은 지하 은행 기능은 물론 부패·불법 자금의 유출 경 로로 확장됐다”며“이는 중국 금융 안보에 대한 위험이라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단속 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채권 사기 발
행과 연차 보고서 허위 기재 문제로 중국 증권 당국으로부터 한화 8천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31
일 홈페이지를 통해“최근 증감회는 헝다부
동산 채권 사기 발행 및 정보 공개 위법 사 건에대해처벌결정을내렸다”고밝혔다.
증감회는 헝다부동산에 시정 명령과 경
고, 벌금 41억7천500만위안(약 8천억원), 헝다부동산 전 회장이자 실제 지배인 쉬 자인(許家印)에게는 최대 4천700만위안 (약 90억원)의 벌금과 증권시장 평생 진입
금지 조치를 각각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헝다부동산은 2019∼2020년 매출을
미리 인식하는 방식으로 매출·이윤을 허
위로 늘려 거래소 시장 공개 발행 채권이
사기 발행되게 했고, 공개 연차 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했다고 증감회는 지적했다.
또 헝다부동산에는 정기 보고를 일정대
로 공개하지 않는 점과 중대 소송·중재
사건을 규정대로 공개하지 않은 점, 만기
도래 채무 상환 불능 상황을 공개하지 않
은 점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고 했다.
증감회는 헝다부동산의 채권 사기 발행
행위에 대해 모집 자금의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정보 공개 위법 행위에 대해 최고
벌금을 부과해 채권시장 통일적 법 집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감회는 관련 부동산 중개기관
에 대한 조사도 추진 중이라며 이번 단속
이 다른 업체로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쉬 회장이 1997년 광둥성에서 설립한 헝다는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사업을 아
우르는 재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2017년 기준 보유재산 420억달러 (약 57조원)로 아시아 부자 2위에까지 올
랐고 회사 역시 한때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 업체로 성장했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공격적인 인수·합병, 신사업 투
자 등이 역풍을 부르면서 부채가 쌓였다.
이런 상황에서 헝다는 금융 리스크를 줄
이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당국의
각종 조치에 역풍을 맞았다. 국유은행이
앞다퉈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것이다.
결국 헝다는 2021년 말 역외 채권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시작으로 주택건설 중
단,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부 동산 개발업체로, 총부채는 약 443조원(2 조3천900억위안·약 3천270억달러)에 달한다.
기업의 심각한 경영난과 맞물려 쉬 회 장 재산도 현재 약 18억달러(약 2조4천억 원)로 쪼그라들었고 헝다는 작년 9월 공 시를 통해 쉬 회장이 범죄 혐의로 강제 조 치(구속)됐다고 발표했다. 쉬 회장에 앞서 헝다의 일부 전·현직 직원도 당국에 체 표·구금됐다.
홍콩 법원은 올해 1월 헝다의 홍콩 증시 상장 법인인 중국헝다(中國恒大)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