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4년 5월 15일자 (24-20-1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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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건강하세요” 홍콩한인단체들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주홍콩총영사관,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민주 평통 홍콩지회, 홍콩한인여성회, 코윈 홍콩지회, 글로벌 어린이재단 등 7개 한인단체들이 지난 8일 점심 침사추 이에 위치한 명가 한식당에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 최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70세 이상 한인 장자 어르신 45명을 초청하여 맛있는 한식 요리를 제공하고 기념 선물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 장문성 부회장이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한 뒤 참석자 소개에 이어 단체장들의 감사 인사가 전해졌 다. 탁연균 한인회장은‘어머니!’를 큰소리로 부른 뒤 “오늘날 효는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간의 소통을 통해 상 호 유대감을 넓힘으로써 각각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한인회에서도 어르신들 과 더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영철 총영사는“어머니 아버지 세대를 생각하면 떠

오르는 두 가지 단어가 희생과 헌신이다. 자신보다 자식

을 위해 살아오셨다. 대한민국의 가장 힘든 시기를 살아 내고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 내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리

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성철 상공회장은 어르신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어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건배사를 올렸다.

한편,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 한인 어르신들께 점심을 18년째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침사추이 명가 한국식당 의 미담이 전해졌다. 몇년 전부터는 서울의밤 한국식당 에서도 매달 한인 장자분들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께는 작은 선물백 이 전달됐다. 기화병가(한인회), 쿠퍼마스트(탁연균 한인 회장), 발자노 보온병(정도경 코윈담당관) 등이 정성스레 담겨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부산식품 김태형 대표는 막 걸리를 제공하며 식사 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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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연균 홍콩한인회장 인터뷰 “올해는 체계적인 조직강화, 외연확장에 집중” p.4

제24-20-1423호 15 MAY 2024 이흥수 약사 2024 아시안내츄럴 보디빌딩 대회서 금1, 은1 쾌거 p.8
2 • 15 MAY 202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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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영철 주홍콩총영사를 비롯해 천성환 부총영 사, 탁연균 홍콩한인회장, 신성철 홍콩한인상공회장, 류 치하 여성회장, 정도경 코윈 담당관, 송세용 민주평통 지 회장, 한승아 글로벌어린이재단 지회장, 신원식 KIS 교 장, 이종석 홍콩한인요식업회장 등 여러 한인 단체장들 을 포함 총 69명이 참석해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 했다.

WEDNESDAY JOURNAL • 3 15 MAY 2024 우리소식
홍콩한인단체들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아버님 어머님, 건강하세요”

지난 4일 홍콩한인회는 75주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제4회 홍콩한인회 장학금 수여식을 홍콩한국국제학교 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 활동하는

한인 사회 중에서 홍콩 한인사회는 75년을 자랑하는 역

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다.

큰 행사 개최를 며칠 앞두고 올해 새롭게 당선된 탁연 균 한인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목걸이와 팔찌, 스타일 리시한 면남방에 페인팅 패턴의 청바지까지 편안한 분

위기의 탁 회장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손정호 편집장 : 회장 취임에 축하드린다. 작년말부터 정신없

이 바쁘셨을 것 같다. 어떻게 지내셨는지

탁연균 회장 : 올해 1월 한인회장 임명장을 받고 난 뒤

에 솔직히 잘 몰랐기 때문에 전임 회장님들의 일을 파악

하는데 노력했다. 전임 조성건 회장님은 정말 큰 일을 하

셨고 무엇보다 깨끗하게 투명하게 일하신 것 같다. 법적

으로 행정적으로 한인회의 일과 방향을 투명하게 운영 했다. 다만 안타까웠던 점은 혼자 일하시는 부분이었다.

손 편집장 : 조성건 전 회장님은 코로나 시국에 가장 많이 고

생하시고 몸소 헌신하신 것 같다. 뒤를 이어 역임하시는데 부담

이 되진 않았는지. 탁 회장 : 한인회장으로 당선 된 뒤 나같이 한인들을 잘 모르고 한인사회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혼자 할 수 있겠나 생각하면서 한인회가 더 이상 몇몇 사람들의 고 생으로만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성 건 전 회장님은 자신의 생활은 거의 포기하고 일하신 분 이다. 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 되는거 아닌가. 그래서 체계적인 한인회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두 달 가량 전력을 다했다.

손 편집장 : 임원단이 예전보다 많이 증원된 것 같다.

탁 회장 : 한 백번은 고친 것 같다. (웃음) 이사 및 자문 단까지 포함해서 50여 명이 넘는다. 이렇게 많아진 것은 솔직히 임원 회비를 받는 부분도 필요했었고, 실제 일할 사람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많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구성해 놓으면 최소한 사람 들이 조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한인 회에 전혀 경험이 없는 제가 사심없이 진심으로 한인회 를 위한 충정으로 봐 주시면 좋겠다. 집행부 조직의 구 성이 마무리될 무렵에는 도리어 새로운 분들이 참여하 고 싶어하기도 했다.

손 편집장 : 예전과 달리 한인사회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 어떻 게 파악하고 계신지.

탁 회장 : 현재 홍콩에는 1만 6천여명의 교민들이 거주 중인데 교수 약 200여명, 금융계 약 200여명, 회계사 및 변호사 등 전문직이 많아지면 최근에는 한인 사회가 매

4 • 15 MAY 2024 우리소식
탁연균 홍콩한인회장 인터뷰 “올해는 체계적인 조직강화, 외연확장에 집중”

우 젊어졌다고 생각된다. 제가 1995년 홍

콩에 처음 나왔을 때는 주재원들이 주도

하는 사회였다면, 지금은 예전과 많이 달 라진 것 같다.

손 편집장 : 한인회 역할 중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탁 회장 : 한인회의 주 목적은 한인 사회 의 위상을 높이는 것과 2세 교육이 가장 크다. 그래서 교육부, 청년부를 위한 활동 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한

인사회와 소통을 잘 하기 위해 언론 역할 도 잘 하고 싶다.

75년 전 홍콩 한인들은 2명의 교사와 6 명의 학생으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 다. 지금은 홍콩한국국제학교 국제부에 26여개 국적의 884명이, 한국부에는 110 명이 재학 중이다. 토요한글학교는 522 명이다. 이는 어마어마한 성장이다.

그러나 이렇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인들의 위치는 홍콩 사회에서 크

게 자리 잡았는가 물어보았을 때, 한인들

의 목소리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

인회가 코리안클럽을 추진 중이지만, 다

른 외국인 커뮤니티를 볼 때 대부분 클럽

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까지도 다 갖고 있다. 물론 우리 가 학교(KIS)를 갖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한인사회가 홍콩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 리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손 편집장 : 한인사회가 더욱 뿌리를 내리고 확장되려면 어떤 방법을 구상하시는지.

탁 회장 : 한인사회가 한인들만의 모임

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외 곽 조직, 서브 조직을 늘여야된다고 생각

한다.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한국를 사랑

하는 홍콩인들도 포용해야 한다. 홍콩의

8개 대학 중 6개(홍콩대, 중문대, 시티대, 교육대, 이공대, UOW)가 한국어를 가르

치고 있는데 그 학생들도 관심대상이다.

여러 대학에서 한국관련 행사를 개최하

고 있는데 하나의 큰 행사로 개최할 필요

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각 대학마다 한국어 전공 학생

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회로 끌어들여

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한

국에 관련된 행사 규모가 커지고 한인 문

화도 풍성해질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조

직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손 편집장 : 말씀대로 한인회가 한인사회 확

장을 위해 대학, 교육, 청년 등의 분야에서 활

발한 성과가 맺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인

회장으로서의 다짐이나 소감 등 한 말씀 부탁

드린다.

탁 회장 : 1995년 1월에 홍콩에 와서 30

년 가까이 해외생활 하면서 느낀 점은 한

국 사람들끼리 안 싸웠으면 좋겠다는 것

이었다. 개인 한명 한명은 매우 스마트한

데 뭉쳐 있으면 잡음이 많더라. 지나친 경

쟁이 결국 우리를 스스로 망치게 하는 경

우가 많았다. 가까운 이웃 일본만 하더라

도 같은 업종간에 같은 물건이라면 가격

을 동결하지 혼자 매출을 올리려고 후려

치는 일은 없다.

처음 한인 회장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1차적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

히 한인 사회와는 무관심하게 살앙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60년 넘게 살면서 제2

의 인생을 고민하고 앞으로 뭔가 할 수 있

는 것을 고민하다 이왕 한다면 잘해보자 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 지금까지 잘 해 오신 선대 회장님들의 업무를 계승하고 한인들이 서로간에 격려하고 도와주는 그런 역할, 나보다 상대방이 더 잘 되고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위 해 노력해보고 싶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WEDNESDAY JOURNAL • 5 15 MAY 2024 우리소식

홍콩한인여성회, 이금기 요리강좌 투어 참여

민주평통 홍콩지회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2024년 아태지 역회의 평화통일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

는‘한반도 평화통일과 행동하는 아태지역회의’를 슬

로건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26개국의 7개 협의회 및 13개 지회 자문위원 28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 최됐다.

25일 만찬 후 정도경 아태지역 여성분과 위원장의 주 도로 21기 아태지역 여성 자문위원들과의 회의를 통 해 2024년 개최 예정이었던“협의회 여성 컨퍼런스”를

2025년 3월에서 5월 사이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6일에는“도전!통일 골든벨, 통일 특강”과 토의가 있 었다. 이혁 한일미래포럼 대표의 강의(주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주변국가의 역할)에 이어 팜띠엔번 전 주한

베트남대사는 특강(주제: 베트남 통일의 경험에서 바라

본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제언)을 통해,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분임토의에서 대만, 홍콩, 몽골에서 온 위원 총 33명의 자문위원들의 심도 있는 의견 개진과 다양한 제 언이 있었고, 발표자로 임명된 포럼 위원장 반기원 홍콩 시립대 교수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홍콩 지회에서는 이번 컨퍼런스에 송세용 지회장, 강 준영 상임위원, 아태지역회의 정도경 여성분과위원장을 포함하여, 김병규, 김선미, 김은정, 반기원, 이동섭, 이종 석, 이현주 등 총 10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6 • 15 MAY 2024 우리소식

홍콩한국토요학교 스승의날 행사 열어

홍콩한국토요학교(교장 지관수)는 지난 5월 11일 스 승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한인회 교민 담당 장문성 부회장이 학교를 방문하여 교사들을 격려

했다.

장문성 부회장은 토요학교 32개의 교실을 일일이 방

문하며 토요학교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카네이

션과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토요학교 측은 스승의 날(5월 15일)을 생소하게 여기

는 학생들에게 스승의날과 카네이션이 주는 의미를 알

려 주고,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

을 가지며, 학생들은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되새 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

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토요학교에서는 지난 4월 27일, 토요학교 음악교사로 22년을 재직한 서애란 음악선생님의 퇴임식

을 가졌다. 특히 탁연균 한인회장, 장문성 부회장, 최지 혁 상임감사 등이 참석하여 선생님의 봉사와 헌신에 대 한 감사 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임기간동안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빠짐없이 수업을 진행해온 서애란 선생님의 퇴임 후의 한국생활도 응원했다.

WEDNESDAY JOURNAL • 7 15 MAY 2024 우리소식

홍콩의 유일한 한국인 약사인 이흥수 씨가 2024년

ANBC(Asian Natural Bodybuilding Championship) Hong Kong에 참가했다. 코로나 시국에도 매년 내츄럴 보디빌

딩 대회에 참여했던 이흥수 약사는 작년 무관에 그친 것

에 독기를 품고 올해는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다.

특별히 소속이나 트레이너 없이 개인적으로 대회

를 준비하면서 지난 대회에 부족했었던 부분을 보완하

여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포징, 헤어, 태닝, 막 판 컨디셔닝 등 훨씬 개선된 모습으로 출전하여 Classic physique 은메달, Asthetic Fitness(Sports Model) 금메달 로 2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흥수 약사는 기대보다 더 큰 결과가 나와 너무나 기 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내와 이종 석 한국요식업협회장이 응원차 참가해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중국 정부가 홍콩 방문을 위한 1인 여행

자 제도 확대를 발표한 이후 중국 본토 8개

도시의 거주민들이 단체여행이 아닌 개인

여행으로 홍콩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관광객이 가이드 투어 없이 홍콩

을 방문할 수 있는 개별 방문 계획이 산

시성 성도인 타이위안(Taiyuan)을 포함

해 중국 본토 8개 도시로 확대된다. 중

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의 후허하오터 (Hohhot), 중국 북동쪽 헤이룽장성에 있

는 하얼빈(Harbin), 티베트의 라사(Lhasa), 간쑤성의 란저우(Lanzhou), 칭하이의 시

닝(Xining); 닝샤(Ningxia)의 지역 수도인

인촨(Yinchuan); 그리고 신장의 우루무치 (Urumqi)이다.

국가이민국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후

이들 도시 주민들이 5월 27일부터 홍콩

방문을 신청할 수 있다고 지난 토요일 밝 혔다.

개별 방문 제도에 따라 관광객은 3개월 또는 1년 동안 유효한 단수 또는 이중 입

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홍 콩이나 마카오에 한 번에 7일 이상 체류할 수 없다.

영국에서 홍콩 정보기관의 정보수집을 도운 혐의로 3명이 기소됐다.

13일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 면 웨이치렁(38)과 매슈 트리킷(37), 위엔

충비우(63)가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기

소돼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

에 출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홍콩 정보기관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정보수집과 정찰, 사기 행위 등을 하기로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초 영국 내

한 거주지에 강제 침입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애초 11명을 체포했으나 8명은

무혐의로 풀려나고 3명만 기소됐다.

도미닉 머피 런던경찰청 대테러본부장

은“잉글랜드 전역에 걸쳐 대규모 체포·

수색 작전을 벌였다”며“이런 범법행위는

우려스럽지만 이와 관련된 더 광범위한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최근 보도된 러시아

연계 대테러 수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

붙였다.

최근 영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중국이

나 러시아와 연계된 첩보 행위 등 안보 위

협에 대한 경고음이 늘었다.

지난달 영국 의회에서 연구관으로 일했

던 20대 남성 등 2명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대 남성이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조치가 홍콩의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고 중국과 홍콩 주민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중요 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면서 중앙 정부 에 감사를 표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본토 주민

들이 홍콩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의적절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마 그룹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앨 런 챈은 호텔은 일반적으로 5월과 6월에 객실 점유율이 낮아 새로운 정책이 무역 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정책이 홍콩의 관광산 업을 크게 향상시켜 홍콩의 호텔, 식당, 소 매 부문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했다.

8 • 15 MAY 2024 우리소식
홍콩
중국 본토 8개 도시 추가
개인 여행에
약사 2024 아시안내츄럴
대회서 금1, 은1 쾌거
영국서 홍콩 정보기관에 협력한 혐의 3명 기소 이흥수
보디빌딩
그룹의 간첩으로 활동하면서 우크라이나 업체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 고, 자국 주재 러시아 국방무관이 영국에 서 첩보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돼 추방되
건물을 방화
기도 했다. (연합)
‘빵

석가탄신일과 청차우 빵 축제를 축하하는 드론쇼가

지난주 11일 밤 빅토리아 항구 하늘에 날아오르는 것

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완차이 항구로 모여

들었다.

빅토리아 항구를 배경으로 오후 8시부터 1,000대의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하늘로 날아올라 복잡하고 역동적

인 패턴을 연출하며 빵 축제의 상징적인 빵 탑과 거대한 행운의 빵을 형상화했다.

WEDNES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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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또한 다채로운 꽃판과 전통 사찰, 춤추는 사자 로 변신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행복이 넘치는 공연 을 선사했다. 관광청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화려한 드론 쇼를 관람하는 관중들에게 무료 아이스크림도 제공됐다. 다음 드론 쇼는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을 기념하기 위해 6월 1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요일 집행위원회는

도시 택시와 신계 지역 택시의 초기 요금 을 2홍콩달러 인상하는 등 택시 요금 인상 을 승인했다.

도시택시 기본요금은 27홍콩달러에서 29홍콩달러로 인상된다. 신계(NT) 택시

의 기본요금은 23.50홍콩달러에서 25.50 홍콩달러로 인상된다. 추가 요금도 인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업계는 지난달 시내 택시의 기본 요금을 최고 18% 인상안(32홍콩달러)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WEDNESDAY JOURNAL • 9 15 MAY 2024
탑이
하늘에?’ 1천대 드론쇼로 수천명 환호성
HK$29로
완차이
택시 기본요금
인상
홍콩뉴스

홍콩 반(反)정부 시위곡‘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한국 제목‘영광이 다시 오길’)이 최근 홍 콩 항소법원에서‘금지’결정을 받은 가운데, 홍콩 법무 장관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이 곡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폴 람 법무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 글과 홍콩 당국의 과거 논의를 거론하며“모든 기업은 말한 것을 지켜야 하고, 우리는 그들(구글)의 응답을 간

절히 기대하고 있다”며“우리 모두가 꽤 조바심이 나있 고, 가능한 한 빨리 행동이 취해지는 것을 보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 법무부는 작년 6월 홍콩 고등법원에 선동적 인 의도를 갖거나 다른 이들에게 독립을 부추기려 하는

자가‘글로리 투 홍콩’을 연주,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신청을 제기했다.

여기에는‘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國歌)로 오인 되게 만드는 상황이나 홍콩이 독립국가이며 고유의 국 가를 갖고 있다고 암시하는 방식으로 연주되는 것을 금 지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글로리 투 홍콩’은 2019년 8월 홍콩 반정부 시위 당 시 만들어진 작자 미상의 노래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 는 내용이다. 당시 시위대의 대표 구호인‘광복홍콩, 시

대혁명’(光復香港時代革命)이 포함돼 있다.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후 공공장소에서

‘글로리 투 홍콩’을 부르거나‘광복홍콩, 시대혁명’을

외치는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되거나 처벌받는 등 이미

이 노래는 사실상 금지곡이 됐다.

홍콩 정부는 중국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국가는 중국

국가인‘의용군 행진곡’인데, 구글, 유튜브 등 여러 정보 기술(IT) 서비스에서‘홍콩의 국가’를 검색하면‘글로리

투 홍콩’이 상단에 뜬 상황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홍콩 고등법원은 작년 8월 금지 명령이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고 잠재적 위축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홍콩 법무부의 신청을 기각했다.

반면 항소심은 이달 8일 홍콩 고등법원의 기각 결정을 파기하고 홍콩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법원은 학 술·언론 보도 목적에는 예외를 설정하면서도“(구글과 스포티파이 등)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설득해 해당 노 래와 관련한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도록 하기 위해 금지 명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람 장관은 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에 연락해 새 로운 명령에 관해 주의를 환기하고 새 명령에 관해 공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불과 며칠 전에 결정을 내놨기 때문 에 법률적 조언을 받을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구글이 증오 발언이나 선동적 자료 또는 법률을 위반한 콘텐츠를 삭제하는 정책을 이미 만들어뒀을 것이라 믿 는다고 했다. (연합)

영국에서 홍콩 정보기관의 정보수집을 도운 혐의로 3 명이 기소됐다.

13일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웨이치렁(38) 과 매슈 트리킷(37), 위엔충비우(63)가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에 출 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홍콩 정보기관 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정보수집과 정찰, 사기 행위 등 을 하기로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초 영국 내 한

거주지에 강제 침입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애초 11명을 체포했으나 8명은 무혐의로 풀려

나고 3명만 기소됐다.

도미닉 머피 런던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은“잉글랜드

전역에 걸쳐 대규모 체포·수색 작전을 벌였다”며“이런 범법행위는 우려스럽지만 이와 관련된 더 광범위한 위

협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최근 보도된 러시아 연계 대테러 수

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된 첩보 행위 등 안보 위협에 대한 경고음이 늘었다. 지난달 영국 의회에서 연구관으로 일했던 20대 남성 등 2명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대 남성이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간첩 으로 활동하면서 우크라이나 업체 건물을 방화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고, 자국 주재 러시아 국방무관이 영국 에서 첩보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돼 추방되기도 했다. (연합)

10 • 15 MAY 2024 홍콩뉴스
홍콩 법무장관 “유튜브, 반정부시위곡 ‘글로리 투 홍콩’ 지워야”
3명 기소
영국서 홍콩 정보기관에 협력한 혐의

중국 규제 당국은 본토 투자자들이 상하

이와 선전으로 연결되는 망을 통해 매입한

홍콩 주식의 배당금에는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홍콩주식 배당금에는 세금 20%가 부과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국

가세무국은 홍콩 당국이 내놓은 이런 내 용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이는 이중과세를 피하고 홍콩과 중국

양쪽 투자자들을 위해 더욱 공정한 조처

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식통은 전

했다.

특히 홍콩 당국이 기업공개(IPO)와 거

래량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주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왔다.

아직 최종 결정 내려지지 않았으며, 실

행과 관련한 명확한 일정도 없다고 소식

통은 덧붙였다.

증감회는 지난달 홍콩 증시를 지원하기

위해“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

(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

주식 거래 연결에 대한 규정을 완화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투자자들은 2010년대 중반 후강

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과 선강

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 거래)이 차례로

도입된 이후 홍콩 증시 상장 종목을 거래 할 수 있게 됐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팀 루이 회장은 지난 3월 배당세 인하를 처음 제안 했으며, 이번 주 줄리아 렁 SFC 최고경영 자(CEO)는 홍콩이 올해 안에 이러한 변화 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첸 전략가 는 이러한 움직임은 홍콩 증시에 긍정적 이라며, 홍콩 시장에서 중국 본토의 매수 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이번 제안 이 실행되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증권거래소(HKEX)의 분기별 보 고서에 따르면 이런 주식 거래 연결로 올 해 1분기에는 하루 평균 310억 홍콩달러 (5조4천억 원)가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 기에 비해 17% 감소한 수치다. 홍콩 주가도 2021년 초에 비해 여전히 53% 하락한 상태다.

홍콩이 자신들의 주식시장이 직면한 여

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부국인 사 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유치에 나섰다.

홍콩이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

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 상장과 자

금 유치를 모색하는 가운데 홍콩거래소 (HKEX)와 사우디 주식거래소 모회사인

사우디 타다울 그룹이 9일(현지시간) 사

우디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본시장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블룸버그통

신이 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

되는 시기에 중국 사업을 꺼리는 미국과

유럽 투자자를 대체할 새 투자자를 유치 하려는 홍콩거래소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 당국도 지난달 홍 콩거래소의 상장 유치를 장려하겠다고 밝 힌 바 있다.

최근 홍콩과 상하이, 베이징에서 투자

자들과 접촉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

드먼드 크리스투 애널리스트는“중국과

걸프 국가 간 관계 강화를 추진하는 강력 한 정치적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중국 내 기업들이 중동 투자에 관

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

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거래소는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

침체와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 관련 주

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로 조

달한 자금이 6억1천만 달러(약 8천400억

원)로 2009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

고 주가 역시 2021년 초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했다.

사우디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국

가 발전 프로젝트‘비전 2030’의 일환으

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해 증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 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홍콩과 달리 사우디 주식시장은 최근 3년간 시가총액이 11% 증가하고 주 요 지수도 최근 8년 가운데 7년 동안 상

승했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2019년 이

후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다.

홍콩 투자자들은‘CSOP 사우디아라비

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사우디 시

장에 투자할 수 있지만 지난해 11월 사우 디 국부펀드 지원과 10억 달러(약 1조4천 억 원)가 넘는 자산으로 출시된 이 펀드는

지난달 24일까지 1천200만 달러(약 164 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홍콩 CSOP 자산운용사의 멜로디 시안

부대표는 이 ETF의 상하이거래소 교차상 장을 위한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상장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콩거래소의 보니 챈 최고경영자 (CEO)는“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자본시장 허브를 연결할 큰 기회”라 고 말했다.

그의 전임자인 니콜라스 아구진 CEO 도 재임 3년간 중동을 5차례 방문했으며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세계 최대 석유생 산업체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의 홍콩 이 중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오랫동안 밝혀 왔다.

다만 아람코의 이중상장이 조만간 이뤄 질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성사 된다면 홍콩거래소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 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11 15 MAY 2024 홍콩뉴스
중국, 본토서 구입한 홍콩주식 배당금 면세 검토 홍콩, 증시 되살리려 석유 부국 사우디 머니에 ‘구애’

요즘 우리 옆집은 대규모 내부 공사로 연일 시끄럽다. 홍콩은

오래된 주택이 많아 곳곳에서 공사 중이다. 나의 경우 예전에는

층간 소음 문제도 있었다. 처음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였

다. 우리나라의 경우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 간의 다툼, 더 나아

가 끔찍한 사건 사고 소식이 종종 언론을 탄다. 홍콩도 비슷한 사

례가 적지 않다. 작년에는 아래층에 사는 한 노인이 층간 소음 문

제로 위층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한 후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웃 간의 소음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이웃에 피해를 주는 각종 소음들

일상 시간 및 야간 시간, 법정 휴일에 발행하는 소음 문제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일상 시간, 즉 우리가 생활하는 오전이 나 낮 시간에 법률상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아래의 소음들이 해당된다.

- 악기나 각종 도구로 소음을 내는 행위. 예를 들면 노래 기 기, 녹음기, 라디오, TV 소리로 이웃에 피해를 주는 경우 - 스피커나 확성기로 소음을 내는 경우

- 게임기나 여가 활동 중 발생하는 소음

- 상업적 혹은 업무 관련

- 에어컨이나 통풍 관련

위의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여 이웃에 피해를 주는 상황에서

법정 최고 벌금은 1만 홍콩 달러이다. 두 번째의 경우는 야간 및

법정 휴일에 발생하는 소음 문제이다. 밤 11시에서 다음 날 오

전 7시 사이, 그리고 법정 휴일 내내 주택지, 혹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하는 행위에 대하여 ‘소음 관리 조례 제4(1)조’에 근거,

법적 책임을 묻는다. 악기, 에어컨, 동물, 호객 행위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이 포함된다. 이를 위반할 때 역시 최고 1만 홍콩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흔히 분쟁 거리가 되는 악기 연주는 밤

11시에 끝나야 하는 것이다.

오래전 대학 입시를 앞둔 우리 학원의 수강생 남매가 있었다.

첼로 연주 시험을 앞두고 있어 연습할 때면, 옆집에 사는 프랑스

인이 계속 항의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연습 시간이 몇 시였는지 모르겠지만, 위의 허용 시간 규정을 적용하면 책임 소재가 명확 했을 것이다.

내부 수리 및 동물로 인한 소음 문제

여기에도 법적 규제 조항이 있다. 효력을 지닌 건축 소음 허 가증을 발급받지 않은 경우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그리고 법정 휴일 중 어떠한 시간에도 소음을 유발하는 내부 공사를 진

행할 수 없다. 단, 손으로 사용하는 공구는 제외된다. 그러나 이

역시 ‘소음 조례 규정 제4조’의 규정에 근거, 오후 11시부터 다

음 날 오전 7시, 법정 휴일 중 어떤 시간에도 불편함을 유발하는

소음은 금지된다.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그에 따른 책임이 부과된다. 타인의

신체에 해를 입히거나 재물에 손상을 가할 시 주인의 고의성 여

부, 관리 소홀 등 여부와 관계없이 법적 책임을 묻게 된다.

반려동물이나 새 등이 유발하는 소음도 주의해야 한다. ‘소음

조례 규정 제5(3)조’에 근거하여 최고 1만 홍콩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소음 여부는 어떻게 결정할까? 2011년에 법정 다툼으로 번진 사례가 있다. 당시 판사는 ‘합리적 용인 정도’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키우는 개가 30분 이상 짖어대는 경우

타인에 대한 피해로 판정하였다.

우리 바로 옆집에는 앵무새를 두 마리 키우고 있다. 나는 앵무 새 소리가 그렇게 우렁찬 줄 몰랐다.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는데 시끄럽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 가족은 참고 지내지만, 알고 보니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음 문제 해결, 어떤 절차로 진행해야 할까? 내가 피해자라면, 다음의 절차로 진행한다. 우선은 우호적인

태도로 방문하여 정중히 부탁하는 것이다. 나는 갓난아기를 데

리고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위층 거주자의 층간 소음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 홍콩섬 남부 사우스 호라이즌에 살 때였다.

아기가 잠들어 있는 이른 아침마다 쿵쿵거리는 소리로 몇 번 올 라가 부탁했었다. 하나 소음은 멈추질 않아 나중에는 서로 소리 를 지르며 싸운 적이 있다. 그때 집 안에 있는 사람은 벨을 눌러 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경솔한 행위였다. 이웃 간에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중한 부탁이 통하지 않으면 제삼자의 개입으 로 해결해야 한다. 즉, 경비실에 부탁하는 것이다. 그럼, 관리 사 무소에서는 서면 고지나 경고장을 발부한다. 이래도 달라진 게 없다면 관리소는 금지령을 보내고, 여러 차례 위반 시에는 이주 를 요구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안 나면? 결국 공권력의 힘을 빌려야 한다. 경찰 에 신고하여 법 집행을 통해 해결해 줄 것을 부탁한다. 위에서 언 급한 법 조항대로 최대 1만 홍콩 달러의 벌금이 적용될 수 있다. 혹은 ‘간이 절차 처벌 조례 제4조’에 근거, 소음 등으로 타인을 고 통스럽게 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최고 형벌인 500 홍콩 달러 부 과 및 3개월 구금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평소에 녹음이나 녹화를 통해 증거를 수집해 놓는다. 이웃 간의 문제는 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작년 입법부에 서 소음 문제로 발생하는 벌금을 최대 5만 홍콩 달러로 올리는 건의안이 제출되었다. 우리 가정도 혹시 소음 유발자가 아닌지 확인해 보자. 이웃 간의 배려가 분쟁 해결의 최선 안이다.

참고 자료: https://familyclic.hk/zh/topics/daily-lives-legal-issues/disputes-with-neighbours/commo n -types-of-nuisance-noise/ https://codeco.hk/zh-tw/renovation-101/鄰居噪音騷擾?三級制方法處理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 강사 HKU SPACE(홍콩대학 전업진 수학원) 한국어 강사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12 • 15 MAY 2024
생활칼럼
해결하자! 이웃과의 소음
해결하자! 235
이웃과의 소음 문제, 이렇게
문제,

nǐmen jiā de zhuāngshì hěn piàoliang

찌아 더

néih

你的眼光很好。

你好有眼光。

窗帘太旧了,我想换新的。

chuānglián tài jiù le, wǒ xiǎng huàn xīn de

窗簾太舊喇,我想換新嘅。

lím

등이 나갔네요.

天花板上的灯不亮了。

tiānhuābǎn shàng de dēng bú liàng le

tīn

WEDNESDAY JOURNAL • 13 15 MAY 2024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자료 제공
좋으시군요. 2 니 더 이엔꽝 헌 하오
인테리어(1)
안목이
de yǎnguāng hěn hǎo
néih hóu yáuh ngáahn gwōng 네이 호우 야우 응아안 꿩 커튼이 너무 오래 됐어요. 새 걸로 바꾸고 싶어요. 4 츄왕리엔 타이 찌울 러, 워 시양 환 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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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ai gauh la, ngóh séung wuhn sān ge 쳥 림 타아이 까우 라, 응어 쎵
싼 께 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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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花板嘅燈壞咗。
께 땅 우아이 쩌 집의 인테리어가 예뻐요. 1 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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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ā báan ge dāng waaih jó 틴
빠안
你们家的装饰很漂亮。
你屋企嘅裝飾好靚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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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óu leng a 네이 옥 케이 께 쩌엉 쌕 호우 레엥 아 내부 수리하는 데 얼마나 드셨어요? 3 쭈왕씨우 니 활 러 뚜오샤오 치엔 装修你花了多少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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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 잡지인 포브스(Forbes)가 최근 퍼블릭 아

이비와 New 아이비를 선정해 발표했다. 1917년 B.C. 포브

스에 의해 창간된 포브스지는 유에스 뉴스와 다른 기준으로

매년 미국대학들의 랭킹을 내고 있다. 이번 포브스지는 주립

대학 가운데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대학 10개를 선정해 퍼

블릭 아이비로 발표했다. 또한 사립대학 가운데 역시 10개 대

학을 선정해 New Ivy로 발표했다.

‘퍼블릭 아이비’란 이름의 랭킹은 이미 예일대 입학사정 관 출신 리처드 몰씨는 1985년 “퍼블릭 아이비: 미국 최고 의 공립대학 안내서”라는 책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처음 ‘퍼

블릭 아이비’라는 말을 언급했고, 그때 8개의 퍼블릭 아이비 대학을 선정했다. 이후 ‘히든 아이비’이란 책 저자 형제, 하워 드 그린(Howard Greene)과 그의 형제 매튜 그린(Matthew Greene)은 리처드 몰과는 다른 퍼블릭 대학 리스트를 발표 했다.

최근 포브스지가 다시 ‘퍼블릭 아이비’라는 이름으로 10개

우수 주립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지는 2022년 입학

데이터를 사용한 후 표준화 시험 점수가 높은 학교를 선별하

여 학생 수가 4,000명 이상인 1,743개 대학을 추려 상위 10 개 대학 목록을 만들었다.

퍼블릭 아이비는 한국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우수 학생들

이 모이는 대학 리스트다. 유에스 뉴스 앤 리포트지는 잡다한

기준을 적용해 대학 랭킹을 내지만 포브스는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인 대학’의 기준으로 퍼블릭 아이비 주립

대학을 선정했다. 특이한 점은 UC 계열 대학이 빠졌다는 점

이다. 이 점에서 이 랭킹을 수긍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있을 것 같다. 완전한 리스트가 되려면 여기에 UC 계열 대학 6개 가 포함되어야 한다.

포브스가 발표한 퍼블릭 아이비 대학은 다음과 같다.

• Binghamton University (New York)

•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 University of Florida

•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 University of Maryland-College Park

•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 University of Texas-Austin

• University of Virginia

•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앞서 설명했지만, UC버클리, UCLA, UC 어바인, 데이비 스, 산타바바라 등의 대학과 일반적으로 주립 명문대로 일컬 어지는 퍼듀, 오하이오 주립대(OSU), 윌리엄 앤 메리, 워싱 턴 대학(유덥), 조지아 대학 등 이 빠진 것이 석연치 않다. 그 래서 각 기관이 제시하는 대학 랭킹은 참고만 하라는 것이다.

필자가 빠진 것으로 제시한 주립대학들도 매우 경쟁력이

있고, 합격생들의 SAT 점수가 매우 높은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랭킹은 참고하되 믿지는 말라는 것이 필자의 주 장이다.

포브스지는 주립대학을 대상으로 퍼블릭 아이비 10개 대 학을 선정하면서 동시에 사립대학 가운데 우수대학을 꼽아 10개 New Ivy 대학을 발표했다. 그러나 포브스지에 앞서 2006년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25개 대학 America’s 25 New Elite ‘Ivies’라는 이름으로 선정했다. 포브스지는 뉴스위크지에 이어 18년 만에 새롭게 뉴 아이 비라는 이름으로 10개 대학을 발표했다. 뉴스위크지는 연구 중심대학과 학부중심대학을 섞어서 함께 발표했지만, 이번 포브스지는 연구중심대학 10개만 선정을 했다. 이들은 대부 분 우리가 익히 아는 대학들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 상위 10개 학 교를 소개한다.

포브스가 “뉴 아이비”로 선정한 9개 주와 워싱턴 D.C.에 위치한 10개 사립 학교이다. 이 분석에서는 학생 수가 4,000

명 미만인 학교, 즉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기존 아이비 8개교, 그리고 스탠퍼드, MIT, 듀크, 시카고 등 4개의 ‘아이비 플러 스’ 학교는 제외되었다.

• Boston College (Massachusetts)

• Carnegie Mellon University (Pennsylvania)

• Emory University (Georgia)

• Georgetown University (District of Columbia)

• Johns Hopkins University (Maryland)

• Northwestern University (Illinois)

• Rice University (Texas)

• University of Notre Dame (Indiana)

•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 Vanderbilt University (Tennessee)

이들 대학들은 아이비리그 혹은 아이비 플러스 대학 다음 에 위치한 매우 우수한 대학들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아이비 리그에 가는 학생들과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이강렬 박사는?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이어 동 아대에서 국제 인권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 다. 1982년에서 2012년까지 연합뉴스와 국 민일보에서 언론인으로 활동을 했다. 국민일 보 편집국장, 대기자,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임시 미래교육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소장을 맡아 해외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대학 재정보조(생활장학금) 제도 를 소개했으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으로부터 매년 30-40억 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부모되기’, ‘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적을 집필했다.

14 • 15 MAY 2024 교육칼럼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포브스지 선정 2024년 퍼블릭 아이비와 뉴 아이비 대학들
우열을 가르기 어려울 정도로
실력면에서도
뛰어난

잔망루피, 말티즈&리트리버

IP 제작자/ 제작기업

캐릭터 제작

등 한국 캐릭터의 인기 점점 높 아지는 중

SNS 이모티콘, 소비재 및 요 식업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 활 발한 마케팅 진행

자료: 티몰(TMALL.COM)

2. 온오프라인 신상품 마케팅 지속

시사점 2024년 들어 중국의 IP 라이센스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 으며 국내 캐릭터 기업은 중국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화경산업 연구원( 华经产业研 究院)에 따르면 2024년 들어 중국의 IP 라이센 싱 시장 규모가 1500억 위안(약 2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 다. 2024년 들어서는 CHIIKAWA, KAPIBARA 등과 같은 캐릭터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모티콘이나 다른 브랜드 와 협업한 굿즈를 구매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일상이 되고 있다. 캐릭 터를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 기업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분야의 우 리 기업도 한국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 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국의 캐릭터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고 있 으나 상업적인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현지 전문 IP 회사와 협력해 야 한다. 현지 ACG(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제작기업 TIANJIN DAXING의 매니저 L 씨는 “루피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중국 브랜드들이 한국 캐릭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한 국 캐릭터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수월해졌다. 한국의 콘텐츠

IP 운영기업/ 라이센싱기업

IP 라이센싱 산업 밸류체인 2024년 인기 캐릭터인

IP 산업화 운영, 마케팅, 라이센싱

IP 사용 업체

애니메이션 제작자 출판사 굿즈 생산기업 영화 제작기업 기타 협력 브랜드

제품

애니메이션

만화, 잡지 굿즈 영화 콜라보 제품

인기 캐릭터의 성공 비결: 소비자와 소통, 지속적인

마케팅, 저렴한 가격

1. 개발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캐릭터

콘텐츠 창작자들은 방송, 잡지 등과 같은 전통적인 매체가 아니라 SNS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캐릭터

를 홍보해 나갔다. 소비자들은 순수한 비버 ‘루피’를 MZ세대의 희로

애락을 대변할 수 있는 잔망루피로 바꿔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캐릭 터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손을 거치며 더욱 유명해졌다.

루피와 몰티즈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IP 운영사는 온오프라인으 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타 브랜드들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 다. 중국의 SNS 샤오홍슈, 웨이보 등에서는 루피, 몰티즈의 공식 계 정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새로운 이모티콘도

매월 출시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협업 마케팅을 함께 강화 해 나갔다. 번화가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점이나 캐릭터 매장에 굿즈 제품을 입점시키거나 밀크티, 커피 브랜드와 협

업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3.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저렴한 가격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굿

즈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입점한 몰 티즈 공식 굿즈 스토어에는 숄더백, 열쇠고리 등 49개의 제품이 판매 되고 있으며 대부분 9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디즈니

의 인기 캐릭터 인형이 10만 원 상당에 판매되는 것과 달리 루피 인 형은 타오바오(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5500원에 판매되며 소 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자료: 타오바오(TAOBAO.COM)

WEDNESDAY JOURNAL • 15 15 MAY 2024
제 작사는 현지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브랜드 라이센싱 경험이 풍부 한 IP 라이선싱 업체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코트라정보 글|톈진무역관 중국에서불기시작하는 한국캐릭터열풍(2) 티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한국 캐릭터 굿즈
CHIIKAWA와 KAPIBARA

[글로 읽는 명곡]

작사 | 안지영, 바닐라맨

작곡 | 안지영

노래 | 볼빨간사춘기

안돼 그만둬 거기까지 해

더 다가가면 너 정신 못 차려

안돼 그만해 꽃은 넣어둬

그냥 좀 바람이 불게 놔줘

왜 그럴까 사람들은 그냥 봄기운이

좋아 눈치 없이 밖을 나가는 걸까

왜 이럴까 뭐가 설렌다고

봄바람이 좋아

내 맘도 모르고 더 불어와

flower sunshine 완벽한 하루를

사실 너와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무서워서

네 곁을 맴돌고 있는 난

벚꽃도 뭐고 다 필요 없어

나는 네 곁에 있고 싶어 딱 붙어서

봄이 지나갈 때까지 다른 사람

다 사라져라 나만 봄

왜 그럴까 사람들은 그냥

봄기운이 좋아 눈치 없이 밖을

나가는 걸까

왜 이럴까 뭐가 설렌다고

봄바람이 좋아 내 맘도 모르고

더 불어와

언제 봄이 왔는지 내 맘도 모르고

봄바람이 자꾸만 불어와

네 곁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싶어

내 맘을 이제 말하고 싶어

벚꽃도 뭐고 다 필요 없어

나는 네 곁에 있고 싶어

딱 붙어서 봄이

지나갈 때까지

다른 사람 다 사라져라 나만 봄

16 • 15 MAY 2024 전면광고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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