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4년 3월 6일자 (24-10-14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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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5주년 기념식 개최

지난 3월 1일 금요일 오전 10시 주홍콩대한민국총영 사관 대강당에서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유형철 총영사를 비롯해 조성건 한인회장, 탁연균 신임 회장, 신성철 한인상공회장, 송세용 민주평통 홍콩지회 장, 류치하 홍콩한인여성회장, 정도경 코윈 홍콩 담당관, 이종석 한인요식업협회장, KIS 학생 등 주요 한인 단체 및 기관장들과 한인들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영우 한인회 고문은 행사 안내지에 삽입된 4페

이지 해당하는 3.1 독립선언문 원문을 낭독하며 1919년 그날의 감동을 되살렸다. 한자어가 가득한 선언서 원문

을 정독하였고, 공약삼장까지 읽으며 당시 해방을 꿈꾸 는 선열들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유형철 주홍콩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 독하며 기념 메세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기미독립선언 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 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 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한일 양국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며“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 주년을 계기로 보다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 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일절 노래제창에 이어 최영우 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크게 외쳤다. 유형철 총영사는 이날 제52대 홍콩한인회장으로 2년간 수고한 조성건 한인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 3페이지에서 계속

홍콩한인회 탁연균 신임회장 취임… 팬데믹속 희망 밝힌 조성건 회장 p.6

제24-10-1413호
MAR 2024 ㅣ건강칼럼ㅣ 성공하는 다이어트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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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6 MAR 2024 전면광고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5주년 기념식 개최 / 1페이지에서 계속

홍콩한인상공회 얀차이병원에 기부금 전달

홍콩한인상공회(회장 신성철)는 지난 28일 수요일 홍콩 자선 재단 중 하나인 얀 차이 병원 자선 기금(Yan Chai Hospital Charity Fund) 관계자들을 만나 작년 자선 골프대회에서 모은 성금 일부를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얀차이 병원 자선기금에서는 결손 가정 의 학생들을 보살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상공회는 현실적인 사회활동과 직업 교육 등을 지원하는 교육기관 (VTM)

을 통해 기부하게 됐다.

이날 신성철 상공회장과 최재원 신임 홍콩한국문화원장, 김영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신성철 회장은 한인상공회가 골프대회 자선기금을 한인 커뮤니티 밖의 다른 곳에 기부한 것은 처 음인데, 앞으로 홍콩인들과 더욱 가깝게 다가가며 홍콩 이웃에 도움이 되도록 노 력하겠다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WEDNESDAY JOURNAL • 3 6 MAR 2024
우리소식
4 • 6 MAR 2024 전면광고

사랑해요 태극기 캠페인 응모 결과 발표

홍콩한인회가 주최한 ‘사랑해요 태극기’ 캠페인 응 모결과 발표와 시상식이 3.1절 행사 후에 열렸다. 1등은 ‘우리 손으로 지킨 나라’라는 제목으로 홍콩 한인여성회 티오리 포셀린 아트팀이 수상했다. 2등은 홍 콩한국국제학교 KIS 초등부 학생이 참여한 ‘사랑해요 태극기’라는 제목의 사진이 당선됐다. 3등은 ‘태극기 를 사랑하는 유안이, 서안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출품 한 유정선 씨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인 유관순 상은 라이 온락에 올라 ‘이 기상과 이 맘으로’라는 제목의 사진 을 촬영한 노래 사범에게 수여됐다.

WEDNESDAY JOURNAL • 5 6 MAR 2024 우리소식

홍콩한인회 탁연균 신임회장 취임…

팬데믹속 희망 밝힌 조성건 회장

3.1절 행사를 마치고 홍콩한인회는 한인회장 이취임 식을 가졌다. 사스 발생 이후 가장 어려웠던 시기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조성건 회장은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의 큰 숨은 리더로서 희망을 밝혔다.

조성건 회장은 바이러스 확산과 확진자 발생,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 등으로 모든 한인사회의 활동이 얼어붙었을 때에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격려하고 위로하 여 숨은 일꾼들을 찾아냈다. 홍콩한인회의 장학발전 기 금을 새롭게 만들었고, 한인회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 해 한인회 일부 사무실을 과감하게 임대했다. 또한 코리 안클럽 프로젝트를 출범하며 미래지향적인 한인회의 비 전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조성건 회장은 마지막 이임사에서 자신의 임기동안

함께 동참해준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함께 해준 작은 영웅들이 있어 본인이 한인회장

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주위사람에 게 돌렸다.

이어서 제53대 한인회를 이끌어갈 탁연균 신임회장은 약 48명의 조직표를 공개하며 체계적인 한인회로 일하 겠다고 전했다. 고문단, 사무처, 자문위원, 기획관리부, 재무부, 교육부(장학위원회), 문화체육부, 사회부, 의료 보건부, 청년부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집행위원회, 이사 회 등으로 다시 분리하여 기능적으로 재구성한 표를 공 개했다.

탁연균 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제52대 회장 및 임직원 들이 이루어 놓은 많은 업적을 밑받침으로 하여‘한국의 날’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홍콩사회와 보다 깊은 교류와 교감을 함으로써 한인사회가 홍콩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좌로부터) 조성건 전임회장과 탁연균 신임회장>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6 • 6 MAR 2024
우리소식
홍콩, 부동산 거래규제 전면폐기 ‘강수’… “침체 시장 살리겠다”

홍콩 정부가 침체한 부동산 시장 활성 화를 위해 10년간 지속돼 온 부동산 거래 규제 조치를 전면 폐기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폴 찬 홍콩 재무장관 은 28일 홍콩 입법회(국회)에서 한 예산 연설을 통해“홍콩의 경제 부진과 재정 예 비비 축소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부 동산 거래의 모든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 고 발표했다.

이로써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10 년간 시행돼 온 각종 규제 조치는 곧바로 폐기됐다.

구체적으로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 이 부동산을 구매할 때 냈던 부동산 가격 의 15%에 달하는 인지세와 두 번째 주택 구매자(2주택자)에게 부과해 온 부동산 가격의 7.5%에 달하는 인지세 등이 모두 폐지됐다.

천 장관은“오늘부터 특별인지세와 구 매자 인지세 등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며 “홍콩 경제와 부동산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런 규제 조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콩 통화당국도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SCMP는 전 했다.

자가 거주용 부동산의 주택담보대출비 율(LTV)은 3천만홍콩달러(약 51억원) 이 하의 경우 70%(기존 60%), 3천500만홍 콩달러(약 60억원) 이상 주택은 60%로 각 각 인상된다.

소유자가 직접 거주하지 않는 부동산의 LTV 역시 50%에서 60%로 적용된다.

이런 조치는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부 동산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겠다는 당 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거래 규모 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 분양 주택 재고가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 할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천 장관은 이날 홍콩의 주요 산업인 관 광 활성화를 위해 약 10억홍콩달러(약 1 천700억원)를 배정했다는 사실도 공개 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재정적자가 급증, 재 정 예비비가 최근 10년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집행 입장도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홍콩 당국은 고소 득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할 방침 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2단계 소득세 시스템이 도입돼 최대 500만홍콩 달러(약 8억5천만원)의 연간 소득에 대해

이번 조치는 납세자의 0.6%에 달하는 1 만2천여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된다.

천 장관은“이로 인해 연간 약 9억1천만 달러(약 1조2천100억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홍콩의 세 율은 여전히 다른 선진국보다 낮다고 강 조했다.

SCMP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규제당국 도 주식시장 침체에 대응하고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요건 완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올해 홍콩의 경제성 장률 목표치를 2.5∼3.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3.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안에 있는 것이지만, 침체한 경기 등을 고려할 때 다소 보수적으로 설 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7 6 MAR 2024 홍콩뉴스
‘시진핑 천하’ 부각 양회…
‘시진핑표’ 공동부유·고품질발전 방점

중국이 경제적 시련에 부닥쳤지만, 시진핑의‘1인체 제’는 갈수록 굳어지는 양상이다. 4일과 5일 차례로 막을 올린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그런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올해 전인대에선 중국 집단지도체제가 그 형식마저 무력화하고, 권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 로 더 수렴하는 모양새다. 고성장보다는 고품질 발전에 방점을 둔 시 주석의 공동부유 정책 의지가 더 부각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위기와 산적한 지방부채 문제, 내 수·수출 부진, 미국 등 서방과의 각종 경제·안보 이슈 분쟁 등에 휘말린 중국의 장래는 밝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불안한 모습이다.

◇ 사실상 ‘집단지도체제 깃발’ 내린 시진핑…1인 체제 가속 전날 러우친젠 전인대 14기 2차회의 대변인이 전인대

폐막 후 총리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데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무력화 한 상징적인‘사건’이어서다.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은 중국이 개혁개방의 길을 걷 기 시작한 1993년부터 30년간 정부 격인 국무원의 총리 가 중국 권력 2인자이자 경제 분야 수장으로서 가져온 고유 권한으로 여겨져 왔다.

마오쩌둥의 절대권력 폐해를 절감했던 덩샤오핑은 7 인 또는 9인의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에 분야별로 권력을 나눠 통치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시작하면서, 그 이 후 총리는 국가주석 다음으로‘큰 권력’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2017년 19차 당대회로 연임 임기를 시작한 시 주석은, 당시 리커창 총리의 경제 권력을 차츰 축소했으 며, 2022년 10월 제20차 당대회로 3연임을 관철한 뒤에 는 측근으로 상무위원 6명을 채우고서 사실상 1인체제 를 구축했다.

그러고 나서 시 주석은 이번에 총리의 전인대 폐막 기 자회견을 없앴다.

이를 두고 중국 안팎에선 시진핑 이외에 상무위원 6명 을 포함한‘7인 체제’는 더는 분점 구조가 아닌‘시진핑 과 6명의 부하’라는 상하관계로 변한 것이며 총리의 전 인대 폐막 기자회견을 없앤 건 사실상 집단지도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시 주석은 올해 경제정책의 뼈대를 추리는 작업 이라고 할 작년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주재하 는 등 경제 관여를 본격화했다.

이 자리에서‘온중구진(穩中求進)·이진촉온(以進促

穩)·선립후파(先立後破)’라는 12자의 경제정책 방침을 정했다. 이는 올해에“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통해 안 정을 촉진하고, 옛것을 폐지하기 전에 새로운 것을 확립 하면서 계속해서 진보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시기와 달리 중국이 미국 등 서방

8 • 6 MAR 2024 홍콩뉴스

과 경제·안보 이슈로 복잡하게 얽혀 갈등하고 대립하

는 속에서 경제 문제를 여타 정치·안보·외교 문제와 함께 다뤄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 석이다.

국정 자문기구격인 정협의 전날 개막식에서 왕후닝 정 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통일적 지도’를 강조하면서 국 가주석 겸 당 중앙군사위 주석, 그리고 당 총서기인 시진 핑이 주창해온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삼아 지혜와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성장률 개의치 않는 中, 이젠 ‘시진핑표’ 고품질 발전에 승 부수

리창 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개회한 전인대 업 무보고에서‘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 다. 작년과 동일한 수치이자 1991년(4.5%)을 제외하고 는 가장 낮다. 경제 회복이 호전 추세라는 중국 당국의 정세 판단에 비춰볼 때 보수적인 목표치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19차 당대회에서 중국의‘신시대’를 선언 해 관심을 끌었다. 장쩌민·후진타오의 개혁개방 시기 고성장을 구가했던 것과는 다른 중국 안팎의 여건 변화 로 중국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17차 당대회 개최 다음 해인 2018년 도널드 트럼 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 로 미·중 무역전쟁을 개시한 걸 시작으로 2020년 코로 나19 팬데믹(대유행), 그리고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

쟁 발발 등의 여건 속에서 중국의 고성장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은 공동부유를 강조하고 있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정책을 천명한 이래 중국이 받아들 여 유지해온 시장 경제체제의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미 2021년 8월 17일 당 중앙재정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공동부유를“전체 인민의 정신과 물질 생활이 모두 부유한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부(富)의 독점을 문제 삼아 알리바바·텐센트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를 수 년간 강도 높게 제재하기도 했고, 부동산 이익 추구를 투 기로 규정하고 단속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 위기는 물론 중국 경제의 장기 적 침체 국면이 조성되고 있지만, 빈부격차를 일정 수준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은 경제적 난관이 산적한 상황 에선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품질 발전의 필요성을 주창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 연설 분석 결과 작년 한 해 동 안 최소 128차례 고품질 발전을 역설했으며, 이는 2022 년의 65차례와 비교할 때 2배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 역시 개혁개방 시기의 경제성장 견인차였 던 부동산 개발과 인프라 투자 대신 전기자동차·배터 리·태양광 등 이른바‘3대 신(新)성장동력’을 고품질 발전의 축으로 삼고 있다.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3년간의 팬 데믹을 거친 지난해 예상과는 달리 중국 경제가 성장 정 체를 보였지만, 그에 대해선 시 주석은 관심을 보이지 않 으면서 고품질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짚었다.

◇ 수년간 성과 못낸 ‘시코노믹스’…중국인들은 불안하다 수 년간 이 같은‘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 드라이브는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한듯하다. 중국과 홍 콩 주식 시장 가치가 2021년 정점 이후 6조달러(약 8천 조원) 이상 손실을 기록한 게 단적인 사례다.

국가안보와 정치적 안정, 사회적 평등을 강조하는 공 동부유 정책과 미국 등 서방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외 국자본의‘탈(脫) 중국’현상은 가속하고 있다. 여기에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의 선두권 부동산 개발기업들은 청산 위기에 몰렸고 디플레이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 의‘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압박은 거세지면 서 중국은 말 그대로 사면초가 상태다.

시 주석은 공동부유와 고품질 발전을 가속하고 있지 만 중국인들 호응은 크지 않다.

중국인들이 암울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지갑을 닫아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서도 그런 기 색은 역력하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9 6 MAR 2024 홍콩뉴스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예일 대학교 2025학년 입시부터 SAT ACT 제출 의무화

예일 대학교가 25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은 SAT, ACT 등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개 시 험뿐 아니라 AP, IB 성적도 선택적으로 낼 수 있다는 유연화 정책(Flexible)을 발표했다. 즉 SAT, ACT, AP, IB 등 4가지 시험 성적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제출하면 된다는 것이 다. 꼭 SAT, ACT점수가 아니더라도 AP와 IB코스를 공부하 고 이 과목의 시험점수를 제출하라는 것이다. SAT-ACT 점 수를 제출할 경우 수퍼 스코어, 즉 섹션 가운데 잘 본 점수 를 내면 된다고 했다. 예일 대학교의 발표문을 토대로 설명 을 한다.

1. 예일 대학은 표준화 시험에 대한 Flexible 정책을 제 시했다.

예일 대학교는 2025년 가을학기 이후 입학하는 모든 신입

생 지원자에게는 표준화 시험을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를 했 다. 지원자는 다음의 네 가지 옵션 중에서 포함할 점수를 선택 할 수 있다: 1) ACT 2) AP(선 이수 과목) 3) 국제 바칼로레아 (IB) 4) SAT 등이다.

AP 또는 IB 점수를 제출하기로 선택한 지원자는 지원 전에 완료한 모든 과목의 시험 결과를 포함해야 한다.

2. 유연성이란 어떤 의미인가?

예일대는 시험 유연성 정책에 대해 지원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밝혔다. 예일대는 “완 벽한 시험은 없으며, 학생의 대학 준비도를 입증하는 데 있 어 획일화된 접근 방식도 없다.”고 전제하고 “예비 지원자는 자신이 이수한 시험을 고려하고 지원서의 다른 학업 정보(고 등학교 성적표, 우등상 및 수상 경력, 교실 밖 교육 경험 등) 를 가장 잘 보완할 수 있는 결과를 스스로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일대는 대학이 특정 유형의 시험을 선호하지 않으며 특 정 시험 점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지원서에 불이익을 주지 않 는다고 설명했다. 예일대학교의 선발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 추기 위해 만점이나 긴 시험 점수 목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 했다.

3. 지원 시 점수 선택

공통 지원서 또는 연합 지원서에서 예일대 관련 질문을 작 성하거나 예일대 퀘스트브릿지 설문지를 작성할 때 지원자 는 세 가지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1) 네 가지 옵션 목록에서 하나 이상의 시험 유형을 선택하 여 고려할 점수를 표시한다.

2) 위에서 선택한 시험 유형 중 지원서의 다른 곳에 포함되 지 않은 점수가 있으면 직접 보고해야 한다.

3) 시험을 준비하거나 완료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반드시 할 필요가 없 고 선택사항이다.

4. 예일대가 표준화 시험을 고려하는 방법 예일대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서를 전체적으로 읽고 모든 정보를 활용하여 학생의 강점과 대학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예일대는 “지

원서는 퍼즐과 같아서 모든 조각이 없으면 그림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설명을 했다.

예일대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학업 역량이다. 모든 성 공적인 지원서는 학생이 예일대의 모집 요건을 충족하는 다 양한 과목의 교과 과정을 포함하여 예일대의 엄격한 교양 프 로그램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학문적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학생의 성적표는 선발위원회에 지원자의 준비 과정에 대 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성적표는 학생의 학업 추진력, 수완, 시간 경과에 따른 성과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시험을 통 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험은 지원자의 학문적 강점 영역을 강조하고, 고등학교 성적을 강화하며, 정상 참 작이 가능한 상황으로 인한 성적표의 공백을 메우고, 무엇보 다도 고등학교 환경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학생을 식별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입학사정관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와 성적 표를 함께 고려한다. 입학사정관은 각 학생의 고유한 맥락에 서 점수를 평가하고 지원서의 다른 학업 지표를 보강하는 데 사용한다. 높은 점수가 낮은 성적표를 대신할 수 없으며, 점 수가 낮다고 해서 지원자의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5. 포함할 점수 선택에 대한 조언 지원서에 어떤 점수를 제시할 것인지 결정할 때 다음 질문 을 고려하라고 예일대는 밝히고 있다.

1) 점수가 대학 수준의 교과 과정에 대한 나의 준비도를 나 타내는가?

2) 점수가 학업 능력의 영역을 반영하는가?

3) 점수가 나의 학업 범위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되는가?

4) 점수가 고등학교 성적표의 과목과 성적을 보완하는가?

5) 이 점수가 고등학교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수가 되나 요?

10 • 6 MAR 2024 교육칼럼

6) 시험 준비에 쏟은 노력을 반영하는 점수가 자랑스러운가?

예일대는 이런 학업 기록의 검토 과정이 총체적이고 맥락적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밝히고 있다. 시험 간에 동등성이나 비교를 찾고자 하는 충동을 피하라고 조언하며 각 시험은 고유한 방 식으로 학생의 지원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개별 지원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시험은 학생의 특정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예일대가 밝힌 2020년 가을에 등록한 1학년 학생의 ACT 및 SAT 점수 중간 80%(10~90번 째 백분위수)는 다음과 같다:

ACT 종합: 31-36

SAT-증거 기반 읽기 및 쓰기: 680-790

SAT-Math: 690-800

6. 구체적인 시험 정책

1) SAT 결과를 보고하는 지원자는 증거 기반 읽기 및 쓰기(EBRW) 및 수학 섹션의 점수를 포함해야 한다.

2) ACT 결과를 보고하는 지원자는 영어, 수학, 읽기, 과학 섹션의 점수와 종합 점수를 포함해 야 합니다. 작문 섹션은 선택 사항입니다.

3) AP 또는 IB 시험 결과를 보고하는 지원자는 지원 전에 완료한 모든 과목의 시험 점수를 포 함해야 한다. 필요한 최소 과목별 시험 점수는 없다.

4) 지원자는 SAT 또는 ACT의 ‘최고 점수’ 결과, 즉 여러 시험에서 얻은 최고 영역 점수 또는 재계산된 ACT 종합 점수를 보고할 수 있다. (수퍼 스코어 점수 채택)

예일대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은 등록 전에 모든 자체 보고 점수에 대한 공식 결과를 제공 해야 한다. 원서를 쓸 때는 셀프 리포트로 적지만 합격 후 등록 전에는 공식 점수를 대학 측에 보 내야 한다.

이강렬 박사는?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이어 동아대에서 국제 인권법으로 박

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에서 2012년까지 연합뉴스와 국민일보에서 언

론인으로 활동을 했다. 국민일보 편집국장, 대기자,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임시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소장 을 맡아 해외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대학 재정보조(생활장학금) 제도를 소개했으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

으로부터 매년 30-40억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 문대 학부모되기’,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적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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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 11 6 MAR 2024 교육칼럼
홍콩의 대표적 서민 국수 체자이민 대표적 서민 국수 체자이민

바퀴가 달린 이동식 국수차 체자이민 1950년대의 홍콩 거리에는 무허가 노점 식당이 서민들의 인 기를 얻었다. 목판으로 만들어진 노점상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식 식당의 기능을 했다. 이것이 바로 추억의 음식이자 홍콩 서민 국수인 체자이민(車子麵)이다. 경제가 발달하기 이전 의 홍콩에서는 식객들의 주머니가 가벼울 수밖에 없었다. 단 돈 1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만족스럽게 배를 채워준 것이 체자이민 이었던 것이다.

국공내전의 전란이 중국 공산당의 승리로 막을 내릴 때 즈음 인 1949년, 많은 대륙인들이 홍콩으로 건너온다. 이들은 새로운 땅에서 먹고 살기 위해 생계를 모색해야 했다. 이중 목판 리어커 를 개조하여 이동식 국수를 팔기 시작한 타지인들이 생겨났다.

당시 비슷한 운영의 형태로 장사를 한 곳이 다이파이동이었 다. 정부는 고정된 장소에서 노점상을 하는 식당에 다이파이(大 牌), 이동식 노점상에는 시우파이(小 牌)라는 영업 허가증을 발 급했다. ‘파이(牌)’는 상표를 뜻한다. 즉, 체자이민은 시우 파이 당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무면허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 이 많았다.

“자우구이 (짭새가 떴다, 튀어)!”

이로 인해서 체자이민 상인들은 단속 나온 경찰들과 숨바꼭 질을 했다. 경찰이 뜨면 ‘자우구이(走鬼)!’를 외치며 즉시 장사를 접고 내빼야 했다. ‘자우구이’는 ‘짭 새가 떴다, 튀어!’ 정도로 해 석이 가능하겠다. 체자이민이 ‘자아구이당( 走鬼檔 )’이라고 불 리기도한 이유가 여기서 유래되었다.

하나 단속반만 없다면 노점 식당가에는 정겨운 서민들의 모 습이 연출되었다. 작가 쉿게이는 그의 저작 ‘홍콩 100년(香港 百年)’에서 체자이민과 관련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이렇게 묘 사했다.

“7,80년대에 출생한 홍콩 사람들은 자우구이당에 대한 특별 한 기억이 있다. 특히 공공 주택에서 자란 사람들은 늦은 밤 애완 견을 데리고 야식을 먹으로 나오곤 했는데, 길가에는 온통 이동 식 노점상이었다. 가장 많았을 때는 20개의 노점상이 넘었고 갖 가지 먹거리로 가득했다. 죽과 면을 파는 곳을 포함해, 어묵, 꼬 치, 체자 이민, 통수이(전통 디저트), 튀김, 까이단자이(계란빵), 굴전, 철판구이 등 마치 대만의 야시장을 방불케했다. 특히 여 름이면 거의 매일 밤 나가서 배부르게 먹고 잠든 추억이 있다”

체자이민은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서민 음식이었지만 이면 에는 다이파이동과 마찬가지로 위생 문제에 노출되어 있었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체자이민은 점차 거리에서 모습을 감추 었다. 지금은 상가 안의 식당, 차찬팅, 때로는 고급 음식점에 흡 수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들 도 어묵, 돼지 선지, 유부, 소고기 내장, 돼지고기 내장에서 근래 에는 소고기, 오징어, 만두, 버섯 등 다양화, 고급화되었다.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체자이민은 저렴하게 먹는 국수이지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 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보통 2~4개의 토핑을 넣게 되는 데, 일부 점포에서는 5~7개의 선택도 가능하다. 국물과 면도 내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국물은 카레 맛, 고깃국, 쉰라(시고 매 운 맛), 마라, 맑은 탕 등이 있다.

국물 없이 소스와 토핑만 넣어 먹는 체자이민도 있다. 면발 의 종류는 라면, 굵은 면, 우동, 쌀국수, 스파게티 면, 일반 국수 등 다양하다.

토핑 선택이 중요하다. 어묵, 돼지 선지, 무우, 돼지 내장, 돼

12 • 6 MAR 2024 생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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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껍질, 표고 버섯, 닭날개, 오징어, 소뱃살, 시우마이, 완탕, 게 살, 만두 등 가짓수가 휘황찬란하다.

백종원 선생이 다녀간 만키 방문기

직접 체자이민을 만나 보러 삼수이포로 향했다. 손꼽히는 식

당 만키(Man Kee, 文記) 체자이민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미슐

랭 맛집이며 문 앞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백종원 씨도 이곳 에 들러 식사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올린 적이 있다. 삼수이

포역 D2출구에서 약 3분 거리이다.

홍콩에서 가장 붐비는 1시 점심 시간을 피해 12시가 좀 넘어 도착했다. 만키는 본점 옆으로 3개의 분점이 늘어서 있었다. 본 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다행히 길지는 않아 5분 정 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왔다. 앞에 펼쳐진 토핑들 중 뭘 선택할 까 잠시 고민했다. 유부, 어묵, 닭날개를 골랐더니 종업원이 그 렇게 적게 먹냐고 해서 춘권(길다란 어묵)을 추가했다. 면은 노 랗고 굵은 면발의 야우민(油麵)으로 했다. 사실 면 이름은 몰라 도 된다. 토핑 옆에 대기하고 있는 면 종류 중 먹고 싶은 것을 가 리키면 된다. 가격은 60불이 나왔다. 그런데 값을 먼저 치르고 나니 내 국수가 안 보인다. 종업원이 잽싸게 바로 옆 분점에 갖다 놓은 것이다. 자리에 앉아 궁금한 국물을 먼저 떠 먹어 보았다.

내공이 느껴지는 깊고 진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면, 토핑과 어 우러진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車子麵’을 검색어로 해서 구글이나 오픈라이스에서 거주지 주변의 체자이민 식당을 찾아보자. 홍콩 서민들의 추억과 애환

이 담겨있는 체자이민을 만나 보고 싶지 않은가?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 강사

HKU SPACE(홍콩대학 전업진

수학원) 한국어 강사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수요기획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영화 관람 (1)

무슨 영화를 좋아하세요? A

你喜欢看什么电影?

nǐ xǐhuān kàn shénme diànyǐng

니 시환 칸 션머 띠엔잉

액션 영화를 좋아해요. 당신은요? B

我喜欢看动作片。你呢?

你鍾意睇咩戲呀?

néih jūng yi tái mē hei a 네이 쫑 이 타이 메 헤이 아

wǒ xǐhuān kàn dòngzuò piàn. nǐ ne

워 시환 칸 똥쭈어 피엔 니 너

我鍾意睇動作片。你呢?

ngóh jūng yi tái duhng jok pín, néih nē 응어 쫑 이 타이 똥 쩍 핀, 네이 네

공포 영화 빼고 다 좋아해요. A

除了恐怖片以外,我都喜欢。

출 러 콩뿌 피엔 이와이, 워 떠우 시환

chú le kǒngbù piàn yǐwài, wǒ dōu xǐhuān 除咗恐怖片之外,我都鍾意。

chèuih jó húng bou pín jī ngoih, ngóh dōu jūng yi 처이 쩌 홍 뽀우 핀 찌 응어이, 응어 또우 쫑 이

코미디, SF, 애니메이션, 역사극, 재미있는 건 다 보죠. B 시쥐 피엔, 커환 피엔, 똥화 피엔, 리쓰 피엔, 하오칸 찌우 칸

喜剧片、科幻片、动画片、历史片、好看就看。 xǐjù piàn, kēhuàn piàn, dònghuà piàn, lìshǐ piàn, hǎokàn jiù kàn

喜劇、科幻片、動畫、歷史片,好睇就睇。

héi kehk, fō waahn pín, duhng wá, lihk sí pín, hóu tái jauh tái 헤이 케엑, 퍼 우아안 핀, 똥 우와, 렉 씨 핀, 호우 타이 짜우 타이

맞다, 어제 저는 아주 좋은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A 뚜일 러, 주오티엔 워 칸 러 이 뿌 헌 하오칸 더 찌루 피엔

对了,昨天我看了一部很好的纪录片。

duì le, zuótiān wǒ kàn le yí bù hěn hǎo de jìlù piàn 係喇,琴日我睇咗一套好好嘅紀錄片。

haih la, kàhm yaht ngóh tái jó yāt tou hóu hóu ge géi luhk pín 하이 라, 캄 얏 응어 타이 쩌 얏 토우 호우 호우 께 께이 록 핀

영화

电影 diànyǐng 띠엔잉

액션 영화

戲 헤이 hei

动作片 dòngzuò piàn 똥쭈오 피엔

動作片 똥 쩍 핀 duhng jok pín

공포 영화

恐怖片 kǒngbù piàn 공뿌 피엔

푸통화 vs 광동어 纪录片 jìlù piàn 찌루 피엔

恐怖片 홍 뽀우 핀 húng bou pín

재미있다

好看 hǎokàn 하오칸

好睇 호우 타이 hóu tái

다큐멘터리

紀錄片 께이 록 핀 géiluhkpín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자료 제공

WEDNESDAY JOURNAL • 13 6 MAR 2024
Learning
진 솔 학 원 JinSol
Centre Limited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성공하는 다이어트

바야흐로 다이어트, 감페이(減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헬스 장에 가면 최근 부쩍 늘어난 회원 수를 보며 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종종 시도하기도

하지만 얼마 안 가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약사로서 그 리고 대회 출전을 위해 체지방을 3%까지 감량해 본 경험이 있어 다이어트에는 자신있습니다. 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률 높은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식단과 운동

보통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유산소운동, 닭가슴살과 고구마

부터 연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운동으로는 충분한 에

너지를 소비하기 어려우며 갑작스런 엄격한 식단은 다이어트를 지 속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실제 운동을 잘 안 하던 사람이 1시간 숨차게 달려서 소비하는

열량은 600kcal를 넘기기도 어려우며 약 600kcal인 빅맥 햄버거 하나만 더 먹으면 운동한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다이어트 시 식단과 운동 중요성의 비율은 8대2 정도로 볼 수 있

습니다. 운동보다도 식이조절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 구하고 운동이 강조되는 이유는 소비되는 열량을 좀 더 늘리고 몸 에 근육이 계속 필요하다는 신호를 주어 과도한 근육의 손실을 막 아주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동기부여와 지속 가능한 식단입니다. 갑자기 오늘부터 기존에 먹던 것들 대신 고구마와 닭 가슴살을 먹겠다고 한다면 대개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견디지 못하 고 폭식한 뒤 계획이 흐지부지해지기 쉽습니다.

제가 처음에 추천해 드리는 방식은 기존의 식단에 큰 변화를 주 지 않고 섭취하던 탄수화물(밥, 면, 빵 등) 양만 반으로 줄이고 운동 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효과가 확실합니다. 물론 달콤 한 음료나 디저트 등은 먹으면 안 됩니다. 대신 단것이 많이 끌릴 때 는 제로칼로리 음료로 진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날짜, 목표체중 등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쫓아간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한까지 해내면 스스로 에게 선물을 주며 동기부여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체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므로 같은 패턴을 지속하

면 정체기가 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체중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식단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시 권장되는 보조제

다이어트에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는 보조제로는 카페인이 있습 니다. 카페인은 대사를 증가시키고 운동 능력, 집중력을 향상하며 유산소운동 시 소모되는 에너지를 늘려줍니다. 대사량을 늘려주 는 비타민B군 및 지방 대사를 도와주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 시 다량의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노화를 촉진하므로 이를 상쇄시켜 줄 수 있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A, C, E, Coenzyme Q10 등을 추가해 주면 더욱 건강한 다이어트 를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은 생활 습관의 결과물

체중은 우리 생활 습관의 결과물입니다. 매일매일의 활동과 먹 은 음식물이 결과로 보이는 것으로,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설령 다 이어트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불량한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을 개선 하지 않으면 금세 예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결과물인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관심보다도, 근본적인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여 군더더기 없이 건강한 신체를 오래 도록 유지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홍콩약사 #다이어트 #減肥

-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 홍콩 최초의 한인약사 (2024년 현재까지 유일)

- 한국 및 홍콩에서 10여 년 약사 근무경력 (현 홍콩에서 근무 중)

- 홍콩 거주 8년차

- 카카오톡 채널 : 홍콩약사 이흥수 약사

매장으로 오시면 한국인 약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China Dispensary

Tel 2668 8152 | Shop 22, G/F, Harmony Garden, 9 Siu Sai Wan Road, Siu Sai Wan, Hong Kong Island

14 • 6 MAR 2024 건강칼럼

홍콩,쓰레기종량제

올해8월로연기시행(1)

글|홍콩무역관 Nessa Wong

4월 1일부 예정

4개월 늦춘 8월 1일부 시행 발표

홍콩 정부, 쓰레기 매립량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사회 지향

홍콩 입법회는 2021년 8월 <2018년 폐기물 처리(도시고체폐 기물처리비)(수정)조례>(Waste Disposal(Charging for Municipal Solid Waste)(Amendment) Bill 2018) 초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2024년 4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1월 19일 에 기존 시행일보다 4개월 늦춘 8월 1일부터 정식 시행 예정이라 고 발표했다.

정부 기관에서는 기존 시행일인 4월 1일에 맞춰 정책을 시범

운영하고 이후 8월 전까지 일반 시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자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행 배경

홍콩 정부는 2021년 10월 <홍콩 기후행동계획 2050>(Hong Kong’s Climate Action Plan 2050)을 선언하며 2050년까지 ‘탄

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 하고 있다. 2035년까지 홍콩의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0~50% 감소, 재활용률을 2021년 대비 55% 증가시키는 것을 세부 목표*로 발표했다.

주*: <2035년 홍콩 폐기물 청사진(Waste Blueprint for Hong Kong 2035)> 내용

홍콩 내 3개의 쓰레기 매립지(Landfill)*는 2022년 기준 연간 574만 톤의 고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2021년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홍콩 환경보호서(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는 쓰레기 매립지가 2030년에 는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폐기물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면 더 빠르게 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 홍콩 내 3개의 쓰레기 매립지는 West New Territories(WENT), North East Territories(NENT), South East New Territories(SENT)임.

홍콩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 도입을 비롯해 쓰레기 매립지 포화 이슈 해결,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에너지 발전 시설 개발,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통한 쓰레기 매립 방식의 점진적 탈피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지향하고 있다.

정책 내용

홍콩 환경보호서에 따르면 지정 쓰레기 봉투는 3ℓ부터 100ℓ 까지 총 9가지 크기가 있으며 평균 1ℓ당 0.11홍콩 달러(약 0.014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용량인 100ℓ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형 폐기물의 경우 크기와 상관 없이 일괄적으로 11홍콩 달러(약 1.4달러)의 라벨 스티커를 부착 해 배출해야 한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정책이 시행되면 3~4인 가 구 기준 매월 약 30~50홍콩 달러(약 3.8~6.4달러)의 지출이 필요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형 폐기물 전용 라벨 스티커

9가지 크기의 지정 쓰레기 봉투 자료: 홍콩 환경보호서 쓰레기 종량제 홈페이지

전용 라벨 스티커와 지정 쓰레기 봉투는 홍콩 내 슈퍼마켓, 편 의점, 약국 및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한 수천여 개의 승인된 판매 처에서 구입 가능하다. 승인된 판매처는 홍콩환경보호서에서 제 공하는 라벨로 구별이 가능하며 전체 판매처 리스트는 홍콩환경 보호서 쓰레기 종량제 제도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정된 지정 쓰레기 봉투 판매처 라벨, 판매처 리스트

자료: 홍콩 환경보호서 쓰레기 종량제 홈페이지

올해 8월 정책이 시행된 이후 6개월간의 정책 계도기간이 있 으며 공공 주택, 농어촌 등 쓰레기 종량제 제도를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계도기간에 매월 지정 쓰레기 봉투를 배 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계도기간 종료 이후 정책을 위반할 경우 1500홍콩 달러(약 192.3달러)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되며 유죄 판결 시에는 최대 2만5000홍콩 달러(약 3205달러)의 벌금과 6 개월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반복적인 위규자의 경우 최대 5만 홍 콩 달러 벌금과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WEDNESDAY JOURNAL • 15 6 MAR 2024 코트라정보

[글로 읽는 명곡]

잠시라도 우리

작사 | 박주연 작곡 | 나얼

노래 | 성시경, 나얼

가까스레 잠이 들다 애쓰던 잠은 떠났고

아직 타는 별 과거의 빛은 흐르고

몇 번의 사막을 거쳐 몇 번의 우기를 거쳐

고요를 거쳐 이제야 추억이 된 기억들

떠나간 모든 것은 시간따라 갔을 뿐

우릴 울리려 떠나간건 아냐 너도 같을거야

십년쯤 흘러가면 우린 어떻게 될까

만나지긴 할까 어떻게 서로를 기억해줄까

그걸로 충분해 서로 다른 그곳에서 잠시라도 우리 따뜻한 시간을 갖는다면

떠나간 모든 것은 시간따라 갔을 뿐

우릴 울리려 떠나간건 아냐 너도 같을거야

십년쯤 흘렀다고 그렇게 생각해봐

그때에 터트릴 웃음을 지금 질 수 있잖아

그걸로 충분해 서로 다른 그곳에서

잠시라도 우리 따뜻한 시간을 갖는다면

십년쯤 흘러가면 우린 어떻게 될까

만나지긴 할까 어떻게 서로를 기억해줄까

16 • 6 MAR 202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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