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4년 2월 28일자 (24-09-14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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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홍콩한국토요학교 졸업식 거행 - 총 122명 졸업장 수여

홍콩한국토요학교(이하 토요학교)는 지난주 24일 한 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졸업식을 거행했 다. 유치부 60명, 초등부 27명, 한국어부 초등과정 9명, 중등부 17명, 고등부 9명 등 총 122명에게 졸업장을 수 여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자녀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 인 학부모 250여 명과 더불어,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의 유형철 총영사, 학교의 이사장인 조성건 한인회장, 한 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송세용 홍콩지회장, 한국국제학교 신원식 학교장 등 공관과 여 러 한인 단체장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표창 장을 수여하면서, 토요학교가 명실공히 홍콩 한인사회 의 큰 자랑이고 관심사임을 재확인했다.

시상을 하기 위해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유형철 총영 사는 토요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하는 것을 넘어서 보통 사람들 을 뛰어 넘는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졸업생 들을 치하하는 한편 이를 무기로 계속 성장하고 정진하 라고 격려했다.

토요학교의 이사장이기도 한 조성건 한인회장은 토 요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뿐 아 니라 그 이상으로 한국인 고유의 정과 도덕심, 그리고 해외생활에서 잊기 쉬운 정체성이 있다며, 이를 잘 기억 하고 세계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생을 대표하여 인삿말을 전한 천유진 양(고등부 졸업)은 다채로웠던 토요학교 생활을 회고하며 함께 수 고해준 부모님과 수업을 이끌어준 선생님께 감사의 소 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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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국제학교 신원식 교장에 감사장 전달 p.3

제24-09-1412호 28 FEB 2024 ㅣ생활칼럼ㅣ 홍콩인들만 아는 현지 식당 잡학 상식 p.12

2023학년도 홍콩한국토요학교 졸업식 거행 - 총 122명 졸업장 수여 / 1페이지에서 계속

한편, 이날 졸업식을 끝으로 토요학교의 이사장이었 던 조성건 한인회장과 이병권 학교장은 임기를 마치게 되고, 3월 부터는 이사장으로는 탁연균 신임 한인회장 이, 학교장으로는 지관수 한인회 이사가 새롭게 토요학 교를 이끌게 된다.

우리 교민 자녀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해 1960년에 설립된 홍콩한국토요학교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39명의 교사가 유아반, 유치반, 초등과 정, 한국어 초등과정, 중등 과정과 고등 과정 등 총 32개 반을 운영하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큰 재외동포 한 국어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2 • 28 FEB 2024 우리소식

홍콩한국국제학교

신원식 교장에 감사장 전달

홍콩한인회는 지난 17일 홍콩한국국제학교에 방문하 여 한국어부 신원식 교장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원식 교장은 2022년 2월부터 현재까지 홍콩한국국 제학교가 갖는 역할과 경험을 살리고 시대 상황에 대응

<코리안 클럽 로고 공모 입선작 발표>

안녕하세요, 홍콩한인회입니다. 지난 1월 코리안 클럽의 로고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한국인 의 위상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로고 디자인의 개성과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며, 아래의 디자인들이 입선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공모에 참가하여 입선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금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 입선작 선정은 한인회 코리안클럽 설립준비위원 13명이 채점하여 공정하게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입선작으로 선정된 로고 디자인과 제출하신 분의 성함을 개인의 동의 하에 공개합니다.

코리안클럽 설립준비위원장 탁연균

하여 학교 구성원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교육 공동체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 고 있다.

신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교원 및 학 생, 학부모님들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귀 기울이며 학 교운영 조직의 내실화와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쉽을 강 화하기 위한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현재 한국국제학교는 초등과 중등 각각의 특징을 반 영한 프로그램과 그 외에 특색 있는 활동을 운영하고 있 으며 이에 따라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성공적인 진학 성 과를 내는 등 교육활동 질 제고에 따른 좋은 결과를 속 속 내고 있다.

신 교장은 교내 장학혜택을 확대함과 동시에 홍콩한 인회 장학금에도 해마다 HKD10,000 을 쾌척하는 등 우 리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하여 물심양면 헌신하고 학교 공동체 형성에 솔선하고 있다.

사진(좌측부터) 김규철 토요학교담당과장, 지관수 차 기 토요학교장, 장문성 차기 홍콩한인부회장, 조성건 한 인회장, 신원식 한국국제학교장, 탁연균 차기 홍콩한인 회장, 박민제 홍콩한인부회장, 이병권 토요학교장

WEDNESDAY JOURNAL • 3 28 FEB 2024 우리소식

홍콩한인상공회 제48회 정기총회 개최

홍콩한인상공회(회장 신성철)는 22일 목요일 주홍콩 총영사관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번 정기총회는 김범수, 강기석 명예회장과 25대 임 원진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상공회 활동과 재무상황을 확인하고, 2024년 상공회의 사업계획과 예

홍콩한인상공회, 귀국길 손용하 상무관 감사장 전달

3월 1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손용하 상무관에게 그간 상공회에 보내준 관심과 지원에 홍콩한인상 공회 회원들의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산(안)을 확정했다. 또한, 참석한 임원들은 결산 및 예산 에 대한 발전 방안을 개진하며 상공회 발전을 도모했다. 자리를 옮겨 회원사 아리랑 식당에서 총회에 참석하 신 분들과 만찬을 가지며 상공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 끌어 갈 의견 공유 등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4 • 28 FEB 2024 우리소식

수협, 한국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한인홍과 협력 강화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이번 수협 홍콩시장개척단 의 일원인 경남고성군수협 구언회 조합장, 굴수하식수 협 지홍태 조합장, 서천서부수협 촤동환 조합장, 울진후 포수협 김대경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시장에서 한국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한인홍 과 홍콩에서 재도약의 포문을 열었다.

2월 22일 한인홍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홍콩지역에 한 국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하였다, 또한 한인홍 매 장에서 한국 수산물 홍보 및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수협중앙회는 한인 기업인 한인홍과 한국수산물의 상 품개발 및 다양성의 확대, 홍보 및 마케팅, 품질 및 안전 성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 하여 현지 교민들과 홍콩 현지인들에게 홍콩 시장에 맞 는 새로운 상품과 안전하고 양질의 한국 수산물을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한인홍 매장 에서 한국의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을 현지 교민 및 홍 콩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마켓팅 행사를 진행했다.

WEDNESDAY JOURNAL • 5 28 FEB 2024 우리소식

홍콩 1월 주택가격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1월 홍콩 개인 주택 가격은 약한 시장 심리, 높은 이자 율, 이번 주 부동산 인지세 인하 여부를 기다리는 주택 구입자들의 영향으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 중 하나인 홍콩의 주 택 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1.6%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 세를 보였다고 공식 데이터가 화요일에 밝혔다.

주택 가격은 2021년 최고치 이후 20% 하락했으며 일 부 분석가들은 올해 최대 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 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시장 심리를 높이기 위해 수요일 에 발표될 금융 허브의 2024/25년 예산에서 부동산 인지 세를 추가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night Frank의 중국 연구 및 컨설팅 책임자인 마틴 웡 은“(작년 10월) 정책연설로 인지세를 일부 완화했지만 그 힘은 부족했다. 시장에서는 구매 신뢰도를 높이기 위 해 분명히‘완전한 인지세 철폐’(추가 인지세)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마틴 웡은 가격이 상반기에 3~5% 하락한 후 하반기 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美, 대러제재 대상에 중국·홍콩기업 14개 포함… 中은

미국 정부가 개전 2주년을 맞이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홍콩 기업 14곳을 대(對)러시아 제재 대상 에 포함하자 중국은 미국이‘경제적 강압’을 하고 있다 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6일 홈페이지에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에서“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하 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미국 방식은 전형적인 일방적 제재 이자‘확대관할’(長臂管轄·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 경제적 강압”이라고 규정한 뒤“(미국은)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훼손했고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대변인은“중국은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합법 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장비 를 운송하거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

를 들어 새로운 제재 대상 500여개를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구체

적으로 미 재무부는 중국 제조사 및 수출업체 6곳을 제 재했는데, 이들 회사는 러시아로 초소형 전자장비들을 운송함으로써 러시아가 미국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재무부는 판단했다.

새로운 제재 대상에 오른 6곳 가운데 광저우 아오싸이 테크놀로지, 선전 비광무역공사, 이루파 전자 등 3곳은 유럽연합(EU)이 지난 21일 발표한 대러 제재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다른 3곳은 장시 롄성 테크놀로지와 광저우 허썬 수출 입공사, 광둥 뉴아이디어 테크놀로지다. 역시 본토 기업 인 선전 스피드인더스트리얼도 제재 대상에 들어갔다.

또 데넥스 엔터프라이즈, 카이리 인더스트리얼, 시그 마테크놀로지 등 홍콩 기업 7곳도 별도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유지 하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과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 만, 서방은 내심 중국이 러시아 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의 심하고 있다.

반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뮌헨안보회의 를 계기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 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만나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방식 등으로 러시아의 우크 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왕 주임은 17일 뮌헨안보회의 회의장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나“중국은 불에 기름 을 붓지 않고 기회를 틈타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충돌 지역 혹은 충돌 당사자에 치명적인 무기(살상무 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작년 한 해 러시아로부터 사상 최대 규 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등 무역 규모를 크게 늘린 바 있기 도 하다. 이를 두고 중국이 에너지 등 수입선을 안정화하 는 동시에 서방 진영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중국 은 세계 각국과 정상적인 협력을 전개할 권리를 갖고 있 다”고 설명했다. (연합)

6 • 28 FEB 2024 홍콩뉴스

샤바오룽, 홍콩의 ‘일국양제’는 영구적이라고 주장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홍콩 사무를 담당하는 중국 최고 위 관리는‘일국양제’라는 홍콩 통치 원칙이‘영구적인

특징’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바오룽(夏寶龍)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은 “일국양제(一國兩常) 원칙은 홍콩이 중국 도시와 다른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홍콩은‘일국양제’체제에 따라 최소 2047년까지 언 론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 이는 외국 소셜 미디어와 검 색 엔진이 차단되고 언론사와 영화 제작자가 엄격한 제 한을 받는 중국 본토와 대조된다.

현지 언론들은 목요일에 6일간 홍콩을 방문하기 위해 홍콩에 도착한 샤바오룽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홍콩을 독 특하게 만든 다른 특징으로는 도시의 법률 시스템, 주식 시장, 국제 은행의 수, 영어 능력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완차이 해변 공간에 새로운 테마의 미로 5개 오픈

5가지 테마의 미로가 완차이 하버프론트(Wan Chai Harbourfront) Event Space에 개장하여 방문객에게 독특 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3월 15일부터 24일 까지 연속 10일 동안 무료 입장이 제공된다.

미로는 창의적인 예술,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에 올릴 수 있는 장소, 재미있는 모험의 요소를 결합한 “A-Maze-ing Harbourfront”프로젝트의 일부이다.

미로의 5가지 테마는 ⊙시간 미로 - 빛과 그림자에 초 점을 맞추었고 ⊙무한 거울 미로 - 거울 반사로 디자인 되었음 ⊙길을 잃은 숲 - 대나무 요소를 사용하여 제작 ⊙라이트 박스 미로 - 일련의 독특한 라이트 박스에 개 인을 몰입시킴 ⊙Air Maze는 매우 활동적인 어린이를 위 해 특별히 설계되었다.

미로의 디자인 팀은 건축가 Philip Fung, 조경 디자이 너 Kan Srisawat, 디자이너 Calix Wong, 창의적인 문화 프로젝트 큐레이터 Grace Au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예술가와 기타 창의적인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메이즈잉 하버프론트

날짜: 3월 15일 ~ 3월 24일

시간: 오전 7시 ~ 오후 11시

장소: 완차이 하버프론트 이벤트 공간

입장료: 무료

WEDNESDAY JOURNAL • 7 28 FEB 2024 홍콩뉴스

ICAC 부패감시단, 작년 민원 9% 증가 기록

ICAC(독립부패방지위원회 廉政公署염정공서) 운영 검토 위원회(ORC) 의장인 버나드 찬에 따르면, ICAC는 지난해 약 2,000건의 부패 불만 사항을 접수했다.

ICAC의 업무를 모니터링하는 4개의 독립 자문 위원 회는 월요일 업무 보고서를 전달했다.

청탁금지감시단은 지난해 선거 관련 민원을 제외하고

2,001건의 비리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중 1,566건에 대해 추적이 가능했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대비 9% 증가했는

데, 이는 주로 민간 부문의 불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수치는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여전

히 13% 낮았다.

민간단체 관련 신고가 72%를 차지했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관련 신고가 각각 23%, 5%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204명이 기소됐고, 유죄판 결률은 70% 안팎이다.

버나드 찬은 홍콩의 전반적인 부패 상황이 효과적으 로 통제되고 있으며 공무원과 공공 기관이 일반적으로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 이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에 정부 인사와 관련된 불만 사항이 451

건으로 15%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소된 공무원은 13명 이다.

中 부양책에도 1월 주택가격 하락 지속… 전월대비 낙폭은 둔화

중국 당국이 침체한 부동산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1월 주택 가격의 하락세를 반전 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월 주택 가격 하락 폭은 전월(12월)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해 일각에서는 최악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낙

관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23일 발표한 통

계 자료를 토대로“70대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달 0.37% 하락해 전월(0.45%)에 비해 하락 폭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대 일선(一線) 도시의 신규(신 축)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내렸다. 이는 전월 하락 폭(0.4%)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일선 도시 가운데 상하이만 전월보다 0.4% 올랐고 베 이징(-0.1%), 광저우(-0.8%), 선전(-0.7%)은 모두 떨 어졌다.

중소 규모인 3선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전월(0.5%)보다는 줄어들 었다.

각 성(省)의 성도(省都)급 도시인 2선 도시의 경우 전월 과 같은 0.4%의 하락률을 보였다.

1월 기존(중고) 주택 가격도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막 론하고 모두 전월에 비해 떨어졌지만, 폭은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70대 도시의 중고 주택 가격 하락률도 0.68%를 기록, 전월에 비해 하락 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70대 도시 가운데 1월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의 가격 이 전월보다 하락한 곳은 56곳과 68곳으로 전달과 비교 해 각각 6곳과 2곳 줄었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GDP(국내총생산)의 20%를 훨씬 넘고 중국인 재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당국은 장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 부동산 업 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까지 나오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 기 위한 각종 조치에 적극 나서 왔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4.20%에서

3.95%로 대폭 인하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금융당국 은 이에 앞서 이른바‘화이트리스트’를 통해 시중은행

2024.2.2.(금) 6-8시

주홍콩한국문화원 6층 전시실 (6/F, Block B, PMQ, 35 Aberdeen Street, Central)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는 2월 2일부터 3월 16일까지 “조각보, 한국 전통공예”를 선보입니다.

전통 규방공예인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전시 참여 작가이자 ‘쌈지사랑 규방공예 연구소’ 대표 하재구 작가님의 한글 이름 써주기 캘리그라피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 부동산 대출 확대를 지시하기도 했다. 각 지방정부도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주택 구매를 독려하고 나 섰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1월 주택 가격 통계에 대한 외 신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블룸버그는“중국의 1월 부동산의 하락속도가 줄어들 었다”며“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 조짐을 보인 것”이 라고 평가했다.

이런 맥락에서 통신은“집값 하락은 최악의 시기를 지 났을 수 있다”는 상하이 이쥐부동산연구소의 옌웨진 연 구원의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신은“수요 회복을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에 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하락세는 지속됐다”면서“전체 시 장은 여전히 견고한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구매자 심리 는 여전히 매우 약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중위안의 장다웨이 애널리스트는 로 이터에“주택 구매자의 소득과 자신감, 부동산 부문의 전반적인 수요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 고 말했다. (연합)

8 • 28 FEB 2024 홍콩뉴스

메시 홍콩 노쇼→중국 투어 취소… 아르헨, 3월 미국서 친선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홍콩 노 쇼’사태의 여파로 중국 친선전까지 취소 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3월 미국에 서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3월 18∼26일 열리는 미국 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엘살바도르,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라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으로 3월 22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 셜 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먼저 맞붙고,

26일에는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3월 미국 투어를 잡은 것은 리오넬 메시의‘홍콩 노쇼’사 태가 발단이 됐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 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홍 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7일 일본에서 치러 진 인터 마이애미와 비셀 고베의 친선전

에 출전하자 홍콩 팬들은 물론 중국 팬들 까지 격분하고 나섰다.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다 고 공개로 사과했지만‘반(反) 메시 정서’ 는 더욱 들끓었고, 3월에 예정됐던 아르 헨티나 대표팀의 중국 투어까지 취소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는 6월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준비 차원에서 중국 투어에 나서 려고 했던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결국 미 국에서친선전을치르기로선회했다.(연합)

中, 데이터보안법·반간첩법에 기밀법도 강화… 외국기업 ‘떤다’

중국이 국가기밀 범위를 확장하고 규정 준수를 더 엄 격히 하는 방향으로 국가기밀보호법을 손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내달 초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이 통 과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인대 헌법법률위원회가 작년 10월에 이

어 지난 26일부터 2차 개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CMP는 2차 개정 초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이 국가기밀로 간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더 광범위한 제한 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어 국가기밀이 이전에는“정부의 정상적 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국가 안보 또는 공익을 훼손하는 사안”으로 정의됐으나, 이번에는“공개시 확실히 부정적 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에서 발생한 문제”로 바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가기밀의 정의가 모호해지면 그 범위가 크 게 확대될 수 있으며‘공개할 수 없는 사안’도 중국 당국 에 의해 고무줄 늘어나듯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SCMP 는 전했다.

작년 10월 25일 발표된 국가기밀보호법 1차 개정 초 안에 따르면 교육·기술·인터넷 사용·군사 시설 등과 관련된 국가기밀을 다루는 모든 공무원은 외국 여행 때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퇴직 후에도 일정 기간 해당 제 한이 유지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국가기밀에 접근한 공무원이 퇴직 후 일정 비밀 유지 기간 다른 곳에 취업하는 것만을 제한하는 현행법 에서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국가기밀 정의가 모호해지고 그 범위가 확장되면 국 가기밀을 다루는 공무원은 물론 이들과 접촉하는 중국 안팎 기업 관계자들도 툭하면 국가기밀보호법 처벌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중국에는 716만명의 공무원이 있지만 국영기업이나 공공기관까 지 포함해 국가에 고용된 인력은 3천100만명에 달한다.

2022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3기 집권’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의 안보 위협에 대비하라고 지시하면서 국가 안보 강화 열풍이 불어닥쳤다.

이에 따라 국무원 산하‘힘없는’부처였던 국가기밀보 호국이 이제는 기밀 보호에 사용되는 모든 기술 제품에 대한 정기 점검 요구권과 관련 사건 조사권을 부여받아 권한이 막강해졌다.

WEDNESDAY JOURNAL • 9 28 FEB 2024 홍콩뉴스

‘700만 대변’ 재외동포 비례대표 의원 이번에는 배출될까

4월의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국 동포사회를 중심으

로 투표 참여 독려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700만 재

외동포의 목소리를 대변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재외선

거 시작 12년 만에 처음으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총선이 재외 한인 동포들의 숙원이던 재외동포

청이 지난해 6월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출범한 뒤 약 1년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재외동포 몫의 비례대표 의원이 당선돼 국회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에 관한 기대감이 어 느 때보다도 높다.

◇ 7번째 재외선거… 21대 총선보다 등록 유권자 비율은 감소

26일 동포사회 등에 따르면 재외동포가 처음 선거에 참여한 건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때부터다.

2009년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재외선거제도가 처 음 도입됐고, 총선과 대선 등을 거쳐 재외동포들이 참정 권을 행사하는 것은 올해 총선이 7번째다.

2023년 기준 재외동포의 수는 약 708만명이다. 시민 권을 가진 외국 국적 동포가 461만명, 유학생 또는 일반 체류자 등에 해당하는 재외국민이 247만명이다.

최근 178개 공관을 통해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을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18 세 이상 재외선거권자 197만4천375명(추정치) 가운데 신고·신청자 수가 15만701명(7.6%)이라고 잠정 수치 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유학생 및 일반체류자 등이 감소하면서 재 외선거권자 수가 21대 총선(214만9691명)보다 17만5 천316명(8.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재외선거인 등 신 고·신청자 수도 21대 총선(17만7천348명)보다 15.0%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외선거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외 선거 사무 중지 등으로 인해 재외유권자의 절반가량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해 역대 최저인 23.8%를 기록했다.

◇ 정치권 ‘재외동포 비례’ 약속에도 당선 어려운 하위 순 번 배치 재외동포를 대표할 비례대표 의원이 필요하다는 목소 리는 과거부터 꾸준히 있었다. 여야 정치인들도 동포사 회를 방문할 때마다 재외동포 비례대표의 필요성을 강 조하고 국회 입성을 약속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 때 재외동포 분야 인재의 필요성을 규정한 당헌·당규를 토대로 재외동포 인사 영입을 추진했지만, 최종 순번에 넣지 않았다. 미래통합 당(현 국민의힘)은 진안순(한국명 서안순) 미주중서부한 인회연합회장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대표를 재외 동포 몫으로 비례대표 35번과 36번에 배치했지만, 당선 권 순번과는 거리가 멀었다.

20대 총선에서는 동포 사회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2명,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간판으로 8명 등이 기대를 안고 여야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동포 사회를 오랫동안 대변한 19대 국회의 김성곤 민 주당 의원(4선)과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초선)은 대륙별 한인회장단과 각국 한인회장 등으로부터 대대적인 추천

을 받았지만 탈락했다.

이후 김 의원은 대신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됐지만 낙선했다.

양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순 번 28번을 받았지만, 초기 당선권은 아니었다. 이후 안종 범 의원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직을 승계해 2년간 의정 활동을 했지만, 20대 국회 재입성에는 실패했다.

◇ 동포사회 “각 당이 인재 적극 영입해야 “재외동포당 창 당 필요”

동포사회에서는 각 당이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활약하는 한인들을 재평가하고, 동포들의 이익 을 대변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비 례대표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촉구하 고 있다.

일각에서는 각국 한인 단체 대표자 또는 재외동포 정 책 전문가 등의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치, 한인들의 대표 성을 반영하는 비례 정당 형태의 재외동포당 창당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야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재외동포 관련 인사 영입 소식은 없는 상황 이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은“재외국민 유권자들 의 투표율이 낮은 건 해외공관에서 마련한 투표소를 직 접 방문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며“투표율 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우편투표나 이메일 전자투표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상열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는“재외선거권 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는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대 표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며“재외동포 비례 대표 국회의원 선출은 세계 각 지역에서 공공외교에 힘 쓰는 재외동포들을 배려하는 것이며, 재외국민들의 헌 법적 권리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10 • 28 FEB 2024 재외소식

오늘은 현지 식당 관련 잡학 상식을 준비하였다. 식사하면서 이야깃거리로, 실재 유용한 상식으로서 알아 놓는다면 나쁠 것 은 없다.

찻주전자 뚜껑을 열어 놓게 된 유래는?

중식당에서 찻주전자에 물이 없으면 뚜껑을 비스듬히 올려

놓는다. 즉, 찻주전자 안에 뜨거운 물을 부어달라고 종업원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우리 교민들에게도 익숙한 상식이다. 그 럼 그 유래도 알고 있는가?

문헌에 기재된 바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내 려오는 유래가 있다. 청나라 시절 광저우의 차 문화에서 전래

된 이야기이다. 만주족들은 청나라를 건국한 후 기세가 등등하

여 활개를 치고 다녔다. 이들은 당시 인도인을 모방하여 자고새

를 가지고 다니며 길렀다. 자고새는 꿩과의 메추라기와 닮은 새 이다. 어느 날이었다. 한 만주족이 식당을 방문하여 자고새를 빈 찻주전자에 넣어 두었다. 안이 비어 있는 줄 알았던 종업원이 주 전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새가 죽어버렸다. 그 만주인은 이를 빌 미로 배상을 요구하였다. 이후 재발 방지를 막고자 식당 측은 손 님들에게 차주전자를 열어 놓도록 한 후 비로소 물을 부었다.

이 풍습은 줄곧 후세에 전해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 래는 식당 측이 진상 고객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시작되었던 것이다.

홍콩인들만

아는 현지 식당 잡학 상식 아는 현지 식당 잡학 상식

식당에서 무료로 주는 물의 용도는?

예전에 차찬팅에서는 여러 번 우린 값싼 찻물을 무료로 제공 하곤 했다. 요즘은 냉수나 온수로 대체된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 이 물을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젓가락을 닦는데 쓰 기도 한다. 먹는 물로 식기를 닦는다는 것이 식당 측에 실례가 아 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홍콩의 음식 문화를 다 룬 ‘香港尋味(홍콩의 맛을 찾아)’라는 책에서는 그 용도를 다양 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첫째, 음용수로서의 기능이다. 식사 전 갈증 해소를 위해 마 신다.

둘째, 식기를 닦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위생을 위한 고려인 데, 나는 식당 측에 미안해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셋째, 찻잔에 리필을 하기 위함이다. 차 한 잔을 주문하게 되 면 리필이 어려우니, 물을 부어 차를 좀 더 마실 수 있다.

기타 용도로는 얼음을 덜 때 이용할 수 있다. 주문한 아이스 음료에 얼음이 너무 많으면 물이 든 잔에 덜어낼 수 있다. 홍콩 에서 많이 마시는 레몬차의 경우 레몬을 덜 때에도 마찬가지이 다. 손을 씻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손을 대고 먹는 요리의 경우 화장실에 가기 귀찮아 그 자리에서 물로 살짝 닦아내는 것이다.

식기를 씻는 것도 순서가 있다?

중식당을 가면 식사 전 으레 식기를 살짝 씻어 이용한다. 그런 데 이것도 순서와 요령이 있다.

첫째, 차나 물을 각자의 작은 공기에 붓는다. 그리고 수저와 찻잔을 그 안에 담가 씻는다.

둘째, 테이블에 있는 모든 식기를 모아 큰 그릇에 넣어 종류별 로 씻는다. 식탁 위에 헹굼용으로 놓여져 있는 큰 그릇을 이용하 는 것이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모든 젓가락을 한데 모아 차나 물을 위에서부터 부어 헹군다. 그리고는 숟가락, 찻잔, 개 인 공기를 한 명씩 돌아가면서 큰 그릇에 넣어 세척한다.

음식 이름이 멋진 남자, 예쁜 여자, 뚱녀, 패

륜아?

노천 식당에 해당하는 다이파이동은 서민들이 즐겨 찾는 곳 이었다. 다양한 손님들을 대접해야 하는 종업원들은 실례를 끼 치지 않기 위해 민감한 용어 사용시 다른 단어로 대체했다. 요식 업계에서만 쓰는 독특한 용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이후 효 율성을 높이는 차원으로, 또한 이런저런 사연으로 요리 이름을 대체하는 업계 은어가 자리잡았다. 요즘도 차찬팅 등 대중 식당 에서 많이 사용하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식당 용어 뜻 해당 음식 이름 靓仔(렝자이)멋진 남자백반 靓女(렝노이)예쁜 여자죽

肥妹(페이무이)뚱녀핫초코 敗家仔(빠이가자이)패륜아오벌틴 汪阿姐(웡아제)가수 이름핫커피

6 (록)콜라

7 (찻)사이다

8 (빳)환타 9T밀크티

백반은 ‘멋진 남자’, 죽은 왜 ‘예쁜 여자’로 부를까? 아마 눈처 럼 하얗고 윤기가 흐르는 백반과 매끈하고 부드러운 죽을 ‘멋진 남자’와 ‘예쁜 여자’로 비유한 것 같다. 핫초코에 뚱녀라는 호칭 을 붙인 이유는 고칼로 음료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 벌틴은 곡물에 우유를 타 마시는 음료이다. ‘패륜아’가 된 이유 는 오벌틴의 중국어 브랜드명이 ‘阿華田’임에 기인한다. 여기서 말하는 패륜아는 논밭을 팔아 가세를 기울게 한 아들을 말한다.

12 • 28 FEB 2024 생활칼럼
224

오벌틴의 중국어 이름에 ‘밭(田)’이 들어가 있다. 식당에서 ‘밭’을

파니까 패륜아가 된 셈이다. ‘웡아제’는 ‘핫커피’라는 노래를 유 행시킨 홍콩 여가수이다.

숫자도 음식을 표현하는데 쓰인다. 6은 콜라를 의미한다. 콜 라의 광동어 발음 ‘허럭’과 숫자 ‘6’의 발음 ‘록’이 비슷하다. 세븐 업의 광동어 이름은 ‘찻헤이’인데, ‘찻’은 7을 의미한다. 8은 환 타를 지칭한다. 광동어로 ‘판닷’이며 8은 ‘빳’이다. 밀크티는 광 동어로 ‘나이차’이다. 9T는 ‘Nine Tea’의 줄임말로 ‘나이차’를 의 미한다. 이런 음료들을 주문받으면 종업원은 숫자로 적곤 한다.

다음에 차찬팅에 갈 기회가 있다면 재미삼아 주문해 보자. “얏 고 페이무이, 얏 고 빠이가자이 음꺼이! (뚱녀 하나랑 패륜아 하나 주세요~!)”

< 참고 자료 >

香港尋味, Alison Hui著, 創意市集, 2023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 강사

HKU SPACE(홍콩대학 전업진

수학원) 한국어 강사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김정용 홍콩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장윤영 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이윤기 한국공인회계사 (ATOZ HK)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이흥수 약사 (China Dispensary)

이재호 변호사 (Simmons & Simmons Partner)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150(13)

한어수평고시(HSK)1급 필수 어휘 150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이거 어제 산 건데 바꿀 수 있나요? 1

这是昨天买的,可以换一下吗?

zhè shì zuótiān mǎi de, kěyǐ huàn yíxià ma

쪄 쓰 주오티엔 마이 더, 커이 환 이시아 마

呢個琴日買嘅,可唔可以換呀?

고양이, 개를 기르세요? 2

你养猫狗吗?

nǐ yǎng māo gǒu ma

니 양 마오 거우 마

nī go kàhm yaht máaih ge, hó m̀h hó yíh wuhn a 니 꺼 캄 얏 마아이 께, 허 음 허 이 운 아 괜찮아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3

你有無養貓狗呀?

没关系,不用着急。

méiguānxi, bú yòng zháojí

메이꽌시, 부용 쟈오지

광동어

唔緊要,唔使急。

m̀h gán yiu, m̀h sái gāp 음 깐 이유, 음 싸이 깝

néih yáuh móuh yéuhng māau gáu a 네이 야우 모우 이영 마아우 까우 아 최근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4 쭈이진 워 메이요우 스지엔 쭈오 윈똥

最近我没有时间做运动。 zuìjìn wǒ méiyǒu shíjiān zuò yùndòng

最近我無時間做運動。

jeui gahn ngóh móuh sìh gaan jouh wahn duhng 쩌이 깐 응어 모우 시 깐 쪼우 우안 똥

밥 두 공기 주세요. 5

来两碗米饭。

lái liǎng wǎn mǐfàn

라이 량 완 미판

要兩個白飯。

yiu léuhng go baahk faahn 이유 령 꺼 빠악 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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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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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 13 28 FEB 2024
없다 無
mh gán yiu 猫 māo 마오 고양이 貓 마아우 māau 买 mǎi 마이 사다 買 마아이 máaih 61. 62. 63. 64. 65. 수요기획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푸통화 vs
米饭 mǐfàn 미판 밥 白飯 빠악 파안 baahk faahn 没有 méiyǒu 메이요우
모우 móuh 没关系 méiguānxi 메이꽌시 괜찮다 唔緊要 음 깐
Hong Kong
Kow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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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8 FEB 2024 수요몰

2023년홍콩경제동향및 2024년전망(2)

글|홍콩무역관 Nessa Wong

2023년 홍콩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 서비스수출 증가에 힘입어 3.2%를 기록

2024년 내수 회복세, 상품 수출 반등 가능성 등으로 2~4% 완만한 성장 기대

2024년 홍콩 경제성장 전망

2024년 홍콩 경제 성장에 대해 대내외 주요 기관들은 2~4% 대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다. 먼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2024년 홍콩 GDP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무역발전국은 높 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제약요건으로 남아있지만 수출에 있어 2024년 4~6%대 증가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 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 3.1% 성장 전망치 를 발표했다.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은 최소 2.0~4.2%의 GDP 성장률을 예 측했는데, HSBC 은행은 이전 전망치 3.2%에서 0.4% 하향 조정

된 2.8%를 전망했으며 Bank of Asia 은행은 4.2%의 성장을 예 측했다.

글로벌 경제조사기관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는 지난 11월 3.2% 성장을 전망했으며 경제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Bloomberg)는 이코노미스트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24 년 홍콩 경제가 전년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 및 실업률 전년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물가성장률은 소비자물 가지수(CPI) 기준 1.7~2.7% 범위에서 안정된 물가상승을 보였 다. 글로벌 조사기관 및 국제기구는 2024년 홍콩의 물가 흐름이 2023년과 유사한 2%대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EIU는 글로벌 유가 상승 및 이로 인한 수입품 가격 증가 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으나 민간 주택 임대료가 지속적으 로 하락해 2024년 물가 상승률 또한 2.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 또한 EIU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인 2.4%를 예측했 다. 홍콩 무역발전국(HKTDC)의 경우 앞선 전망치들보다는 비교 적 높은 3% 이상의 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의 경우 2022년 2~4월 5.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 로 하락해 2023년 1분기부터는 3.0%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 다. 특히 2023년 10~12월 2.9%의 실업률을 보이며 2020년 이 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IMF는 향후 홍콩 고용시장에 대해 인구고령화 문제, 젊은 인 력 유출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2024 년 연간 실업률은 3.3%로 추정했으며 EIU 또한 이와 비슷한 수 준인 3.2%를 전망했다.

외부 인재 확보를 위해 2023년 시정연설에서 홍콩 정부는 Top Talent Scheme 비자의 적용 대상 확대 및 자본 투자 비자(Capital Investment Entrant Scheme) 제도 재도입 등 다양한 인재

유치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2024년 홍콩 실

업률이 기존과 같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상품 수출 반등 가능성 홍콩 통계청은 2024년에도 홍콩 상품 수출이 외부 여건에 의 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국 금리 인하 상황에 따라 안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무역발전국 또한 2024년 홍 콩의 상품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 분야 중심으로 4~6%대 성장할 것이며 이러한 반등은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가속화로 인한 對중국 가공 무역 수요 감소, 홍콩 항구를 이용하지 않고 중국 본토 항구를 통해 직 접 운송하는 상품 수량 증가, 홍콩의 RCEP 가입 승인 지연 등을 제약 요건으로 꼽았다.

반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MIS는 홍콩의 상품과 서비스를 모 두 합친 총 수출액이 전년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상존, 중국 경제 침체로 인해 홍콩의 상품 수출 회복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상품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홍콩 경제는 내수 회복 과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23년 3.2%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 뤄냈다. 2024년 또한 2~4%의 완만한 경제 성장이 예측되고 있 다. 홍콩 정부는 2023년 홍콩 경제를 견인한 인바운드 관광과 민 간 소비 회복세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수출 등 대외경제지표 개선 가능성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특히 상품 수출은 2023년 4분기 2.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는데 홍콩 통계청은 2024년 주요 선진국들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수출 실적이 더욱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들도 올해 홍콩 경제 성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 작년 10월 홍콩 정부는 시정연설을 통해 ‘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중동 등 신규 시장 진출 활성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 정(RCEP) 연내 가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임을 발표했다. 여 기에 홍콩 정부가 2023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인재 유치 정 책과 관광 산업 활성화 정책을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 정인 점도 향후 홍콩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EDNESDAY JOURNAL • 15 28 FEB 2024 코트라정보

[글로 읽는 명곡]

지나간다

작사, 작곡 | 박진영 노래 | 김범수

감기가 언젠간 낫듯이 열이나면 언젠간 식듯이 감기처럼 춥고 열이나는 내가 언젠간 날거라 믿는다

추운겨울이 지나가듯 장맛비도 항상 끝이 있듯 내 가슴에 부는 추운 비바람도 언젠간 끝날 걸 믿는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이렇게 갑자기 끝났듯이

영원할 것 같은 이 짙은 어둠도 언젠간 그렇게 끝난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그 믿음이 없인 버틸 수 없어

그 희망이 없었으면 난 벌써

쓰러졌을 거야 무너졌을꺼야

그 희망 하나로 난 버틴거야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이 고통의 끝을

16 • 28 FEB 202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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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PDF 2024년 2월 28일자 (24-09-1412호) by Wednesday Journal 홍콩수요저널 hksooyo.com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