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홍콩대한체육회 사상 최대 규모로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 107명, 10개 종목 참가
재홍콩대한체육회(홍콩한인체육회, 회장 신용훈)가 역대 최대 규모로 제104회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지난 9월 26일 저녁 주홍콩총영사관 대강당에서 제 104회 전국체육대회 출정식이 열렸다.
신용훈 체육회장은 홍콩한인 역사상 최다 종목인 10개
종목에 최대 규모 107명이 선수단을 꾸려 개최지 전라남 도 목포로 향한다고 전했다.


재외 한인 선수단 중에서 홍콩선수단 107명 인원 수는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이다.
출정식에 앞서 재홍콩대한체육회 임원들은 소속 종목 회장들과 임원들을 환영하고 이번 전국체전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종목별로 배부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현지 브 랜드인 프로스펙* 사에서 만든 고급 유니폼이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단체종목으로 8개(볼링, 테니스, 축 구, 탁구 골프, 배드민턴, 스쿼시, 태권도)와 개인종목 2 개(수영, 유도) 등 역대 최다 10개 종목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회장직 재선에 성공한 신용훈 체육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체육회의 가장 큰 사업인 전국체전 참가 운영 및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회원들로부터 큰 신 임을 얻었다.
그동안 전국체전을 위해 후원하는 내역과 경비지출이
투명하지 않아 신구 임원들간의 쌓였던 오래된 불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올해 전국체전 참가비는 발생하지 않도록 참가자에게 항공료, 숙박 등을 지원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참가자는 자비를 들일 필요가 없게 됐다.
유형철 총영사는 축사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게 되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금 항저우에서 우리 선수들 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매 경기에 참석하고 있는데 홍 콩 한인 대표들도 전국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기량을 펼 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ㅣ부동산정보ㅣ 미들레벨 알라시오 임대 p.10

이날 유형철 총영사, 박경식 부총영사, 변호영 고문, 박민제 한인회 부회장 등 귀빈이 참석해 선수단을 응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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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치킨, 타이콕초이점 저녁 도시락 정식세트 출시
현재 홍콩 전역에서 5개 매장과 7개 테이크 아웃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가치킨이 지역별로 차별화된 저
녁 메뉴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료되고 매장의 손님 방문 비율이 증가
했지만 홍콩의 전반적인 경기가 여전히 활발하지 못한
가운데 지역 성향에 맞춰 단골 손님을 확실하게 잡겠다
는 의도다.
이가치킨 타이콕초이점(올림픽)은 다른 지점과 다르게
술마시는 손님보다 식사하는 손님이 저녁에도 많다고 한

다. 저녁 퇴근 후 식사하러 오는 개인이 많은데 이런 손님
들은 '술손님'보다 비교적 체류 시간도 짧아 테이블 회전
율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때문에 저녁에도 식사만을
원하는 손님의 비중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저녁 메뉴를 강화했다.
이가치킨은 일반적으로 점심에만 제공되는 런치메뉴
를 더욱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해서 저녁 특별 메뉴를 만

들었다. 제육볶음, 돼지불고기, 닭갈비, 떡갈비, 소불고기, LA갈비로 이루어진 6가지 도시락 정식 세트가 마련됐다. 시원한 물냉면도 꾸준히 인기가 높아 도시락 세트에 포함 시켰다. 타이콕초이 지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녁 메뉴 는 소불고기 도시락 정식이며, 테이크 아웃용으로는 LA 갈비 도시락 정식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원래 이가치킨은 홍콩에서 치맥으로 인기 정점을 찍어 전문 한국치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이 가치킨은 거주 밀집 지역 특성에 맞게 일부 지점은 저녁 식사 메뉴를 강화했다.
권동현 사장은 예전부터 이가치킨을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으로 발전시켜 가족단위 손님이 많이 찾을 수 있도 록 노력해왔다. 권 사장은 고객의 욕구에 맞는 식당이 되 도록 계속해서 변화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가치킨은 츈완 센트럴 키친에 많은 투자를 했
다. 닭고기 부위별 컷팅을 단 한 번에 완료 수 있는 자동 화 커팅 기계를 설치했다. 일일이 직원이 직접 커팅을 하 던 시간을 획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루 수 백마리에서 최대 1천마리까지 커팅을 해왔기 때문에 시 간 절약은 매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남 광주에서 직 접 공수해 온 한국산 자동화 커팅 기계이다. 또한 무 깍 두기 생산 설비도 자동화로 완료해 청결하고 빠르게 생 산하고 있다.
센트럴 키친의 장비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임대 계약 기간을 6년간 장기 고정계약으로 완료했기 때문이었다.
권동현 사장은 홍콩에서 늘 임대 때문에 운영에 어려 움을 겪기 마련인데 건물주와 장기 계약을 할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시스템을 마련에 한발 더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다. 테이크 아웃 부문 매출은 코로 나19가 종료된 직후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매출이 오르 고 있다며 안정적인 발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재홍콩대한체육회 사상 최대 규모로
홍콩이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경절 불
꽃놀이를 5년만에 재개해 수십만명이 관람했다.
2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부
터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서 23분간 펼쳐진 국경절 불꽃
놀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홍콩 경찰은 43만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경절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 하는 날이다.
야경이 유명한 홍콩에 5년만에 돌아온 불꽃놀이를 관 람하기 위해 오후부터 침사추이와 센트럴 지역 해안가에 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를 행 사 몇시간 전부터 통제하고 노점상들을 철수시켰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이날 불꽃놀이를 위해 1천





800만홍콩달러(약 31억원) 상당 3만발 이상의 불꽃이 쏘 아 올려졌다고 보도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불꽃놀이는 홍콩의 팬데믹 극
복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홍콩은 2019년 반년 넘게 이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와 이듬해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까지 국경 절 불꽃놀이를 중단했다.



홍콩 당국은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현지를 찾는 중국 본토 방문객이 약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은 중추절 연휴가 2일까지이지만
중국 본토가 황금연휴에 들어가면서 중국발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
홍콩 5년만에 국경절 불꽃놀이 개최… “43만명 운집”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 107명, 10개 종목 참가 / 1페이지에서 계속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대진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일본-홍콩으로 열린다.
웬만한 축구 팬이라면 홍콩이 4강에?라며 의아해할 법하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48위로, 그동안 아시아권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 한 팀이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홍콩이 8강에서 아시아의 강호 이란 을 1-0으로 꺾었다는 사실이다.
이란은 FIFA 랭킹 21위로 아시아에서 일본(19위) 다음

으로 높은 순위에 있는 나라다.
물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나이 제한(이번 대회
는 24세 이하)이 있기 때문에 성인 대표팀의 세계 랭킹과
전력이 꼭 비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찌 됐든 홍콩
이 이란을 꺾고 4강에 오른 것은 예상 밖의 결과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바로 홍콩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전 전패를 당하
고도 4강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이 미스터리다.
사연은 이렇다. 홍콩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 편
성돼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와 경쟁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갑자기 불참하면서
C조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홍콩만 남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조 편성을 다시 하지 않고, C조는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이 두 차례 맞대결하는 방식으로 경 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이 C조에는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
홍콩 모두 16강에 오르도록 하는 사실상의 특혜를 줬다.
다른 조는 4개 팀이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 조별리그부

터 치열하게 싸웠지만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은 이미 16 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편안하게 2경기를 연습 삼아 치 른 셈이다.
홍콩은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경기에서 0-1, 1-2로
모두 패했지만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16강에 오른 나라 가운데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D조 2위 팔레스타인을 만나 1-0으로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말 그대로 운 좋게 8강에 오른 홍콩은 이란의 벽을 넘 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란까지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1951년 1회 아시안게임부터 홍콩이 남자 축구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8강은 1958년 이후 무려 65 년 만이다.
홍콩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 사령탑을 역임하고 2018년에는 K리그 인천 지휘봉을 잡았던 예른 안데르센(노르웨이)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4일 일본과 준결승을 앞두고 일본에 는 재능이 있는 선수가 많이 있다며 하지만 좀 더 강하 게 몸싸움하며 상대한다면 비교적 어린 선수가 많은 일 본을 상대로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콩은 세 명의 와일드카드를 모두 기용한 반면 일본 은 이번 대회에 2000년생도 없이 2001년생부터 대표팀 을 선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는 1999년생
까지 출전할 수 있다.
홍콩-일본 경기 승자가 한국-우즈베키스탄 경기 승 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연합)
조별리그 2전 전패하고도 사상 첫 4강… 돌풍의 홍콩 축구
'홍콩의 중국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종교계에도 영향 이 미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밀어붙이는 '종교의 중국화'
가 홍콩에서도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에서 가
장 오래된 교회 건물인 성공회교회의 세인트 존 대성당
이 1일 국경절을 맞아 예배 도중 설교단에 국기를 게양하
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국기와 국가는 각각 중국
의 오성홍기와 의용군행진곡이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존 대성당은 일요일이자 국경절
인 이날 예배를 홍콩에서 통용되는 광둥화(캔토니즈)가
아닌,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만다린)로 진행하며 예배 도
중 오성홍기를 설교단 주변에 게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입법회(의회) 의원인 캐논 피터 쿤 홍콩
성공회교회 목사가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쿤 목사는 예
배에서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기본적 존중 을 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경절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 하는 날이다.
쿤 목사는 이번 국경절에 세인트 존 대성당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시험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매년 국경 절에 시행될 것이라고 SCMP에 밝혔다.
그는 국기 게양 반대 의견에 홍콩인들은 과민반응하
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경절은 국가가 잘 해냈다고 믿는 이들을 위한 축하의 날이라며 국가에서 개선을 요하는 분야가 있다 면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 다고 말했다.
SCMP는 1849년 세워진 세인트 존 대성당에서 국경 절 예배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온라인에 서는 국기 게양, 홍콩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 관한 쿤 목 사 최근 발언에 반대하는 청원에 140여명이 참여했다 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문의한 다른 11개 교회 대부분은 국기 게 양에 대한 질의에 답하지 않거나 세인트 존 대성당을 따 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다만 2019년 세워진 트리니티 신학 침례 교회는 지난 해에 이어 이날 국경절 예배 후 국기 게양식 영상을 상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목사는 예배에 정치적 상징 을 배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또한 홍콩과 중국 본토 종교 단체 사이에는
상호 종속이나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홍콩 기본법( 미니 헌법) 148조가 보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당국이 해당 조항을 해석하는 방식이 문 제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 기독교 단체들이 주최한 '기독교의 중국화'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열렸다. 쿤 목사 등 120명이 참석한 해당 세미나에서 중국 단체 들은 '종교의 중국화' 개념을 홍콩에 공유하고자 한 것으 로 알려졌다.
종교의 중국화는 공식적으로 무신론자인 공산당이 종 교를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고 중국 문화에 맞추려는 것 으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입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이 모든 종교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고 중국의 문화와 일치시키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홍콩중문대 라이판츄 교수는 SCMP에 해당 세미나가 홍콩 크리스천들의 반응을 보고 중국 본토의 종교 정책 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중국그리스도교회 홍콩위원회의 레이 웡 목사는 홍콩 교회들이 진정으로 정교분리를 위해 분투하고 있기 때문 에 중국화나 교회 내 국기 게양을 밀어붙이는 것은 비현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다른 종교는 국기 게양식에 포용적인 태 도를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 불교계는 지난달 28일 란타우섬의 포린 수도원에 서 처음으로 국경절 국기 게양식을 진행했다.(연합)
홍콩도 ‘종교의 중국화’… 교회 국경절 예배에 中국기 게양 논란
美컨설팅업체 홍콩 시민권자 임원, 중국서 2개월째 출국금지
컨설팅업체 크롤의 홍콩법인 임원 마이클 챈이 중국에서 출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회사 측에 보고했다.
홍콩 시민권자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인 챈은 지난 7월 중국에 입국했다.
다만 챈은 구금된 상태는 아니고, 현재도 중국에서 업 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챈은 수년 전 담당했던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의 출국도 금지했다.
중국 당국은 외국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방첩법 적용을 확대했고, 이후 중국에서 영업하는 외국 기업을 상대로 압박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공안은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 니의 상하이 사무소에 수사관을 파견해 직원들을 심문 했다.
미국의 경영 관련 컨설팅업체 임원이 중국에서 2개월 째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외국기업 임직원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잇따른 출국 금 지 조치는 현지에서 영업하는 외국 기업들의 경계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일본 노무라그룹의 홍콩 현지법인인 노무 라 인터내셔널의 중국 지역 투자은행(IB) 부문 회장 찰스
또한 미국의 기업신용조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 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중국 국적 직원 5명 을 연행했다.
이 밖에도 중국 공안은 외국계 금융사 사무실에 수사 관을 급파하는 식으로 압박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 다.(연합)
시진핑 “개혁과 혁신으로 중국식 현대화 이끌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과 혁신으
로 중국식 현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
조한 연설이 7개월만에 공개됐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는 시 주석이 지난 2월 고위 간
부들을대상으로한연설의일부를실었다.
이 연설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발전과
안보를 조율해야 한다며 혁신과 전략적
사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는 국가가 개
혁과 혁신을 통해 과감히 탐구할 필요가
있는 미지의 영역이 많은 실험적 작업이
라며 우리는 현실적 상황에 대한 고려 없

이 어떤 아이디어나 접근 방식을 고수해
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전반적 발전에서 혁신 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전략적 사고력을 키우고, 새로운 무대와 새로운 길을 탐구하면서 국
가와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현실적이며 효 과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 시행에 있어 수동적이기보다
는 변화에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촉구하면
서 중국이 자립과 외부 세계에 대한 개방 을 모두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측면에서 시스템과 메커
니즘의 개혁을 심화해야 하고 사회 전체
의 창조적 잠재력을 전적으로 발휘해야
하며 과학자·기업가·작가·예술가, 특 히 젊은 인재들의 혁신과 창조를 장려해 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중국의 방식이 자 본주의보다 현대화에 효율적일 뿐만 아니 라 사회의 공정성 유지에도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권리, 공정한 기회, 공 정한 규칙이 국가 사회 시스템의 주된 원
칙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이 복잡한 지정학적 도전
을 해결하면서 침체한 경제를 되살리려는
때에 추스가 해당 연설의 일부를 몇개월
만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는 경제 개혁과 기술 자립
계획을 다룰 것으로 전망되는 20기 공산
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게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직 20기 3중전회 일정을 공개
하지 않았으나 이달 중 개최할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의 셰마오쑹 선 임연구원은 SCMP에 고위 간부들은 중국 이 국내외에서 직면한 폭풍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변형적이고 전략적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는지 시험받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시 주석이 안보와 발전을 동시에 강조한 것은 최선의 안보가 경제 성장, 국 력과 밀접하게 묶여 있음을 의미한다며 경제력이 강해질수록 안보 보장도 커진다 고 말했다.(연합)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공무원 임금 삭감에 나섰다.
상하이의 처장급 이상 고위 간부 공무 원 연봉은 35만 위안(약 6천500만원)에 서 20만 위안(약 3천800만원)으로 43%
삭감됐고, 과장급은 24만 위안(약 4천400 만원)에서 15만위안(약 2천800만원)으로
37.5% 줄었다.
저장성 한 도시의 정부 기관에 근무하
는 50대 공무원은 성도일보에 내가 속한
직장을 비롯해 구(區) 산하 여러 기관이 최
근 10∼20% 임금 삭감 방안을 발표했다
며 올해 연봉이 3만∼4만 위안(약 556만
∼741만원)으로 줄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간부들의 삭감 비율은 평직원보
다 더 높다며 나는 곧 은퇴하니 그나마
괜찮은 데 젊은 간부들은 매우 어려운 처
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금 삭감은 그동안 지급하던 상
여금과 인센티브, 각종 수당 등을 깎는 방 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기본급은 종전대로 지급함
으로써 대외적으로 임금이 삭감되지 않
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는 지적
이 나온다.
광둥성 일부 지방정부는 공무원 수당
지급을 중단했으며 베이징과 톈진에서도
공무원 임금 삭감이 추진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소속 기관이 급



여를 20∼25% 줄였다는 등 공무원들의
임금 삭감 관련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아울러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정부들의 인력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후난성 구장현 정부는 최근 부서 통폐 합과 직원 수 감축 등의 구조조정에 들어 갔다.
앞서 산시성의 여러 현(縣)들이 작년부 터 구조조정에 나서 1천여명 이상을 정리 해고했다.
헤이룽장성 이춘시와 치치하얼시도 작 년 12월 일선 행정기구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을 축소 개편하면서 공무원 정원을 줄였다.
헤이룽장성 성도(省都) 하얼빈과 저장 성 취저우시, 안후이성 퉁청시, 후난성 사 오양시는 지난 3월 편제 외 인력 정리 방 안을 발표해 정원 초과 인력을 5년 이내 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년이 보장되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려 선망의 대상이었던 공무원들이 혹
독한 시련에 직면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된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지방
정부 재정 수지가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
라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게다가 국무원이 지난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
회의)에서 중앙 국가기관과 각 부문의 정
원을 일괄적으로 5% 감축하겠다고 발표 한 것이 지방정부들의 구조조정을 가속화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들어 청년 실업
률이 20%를 웃도는 등 최악의 구직난에
몰린 청년들은 여전히 공무원을 최고의
직장으로 여기고 있다.
한 지방정부 공무원은 높지 않은 직위 인데도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 는 신규 채용 경쟁률이 여전히 수십 대 일 에 달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 신규 졸업자가 역대 최다인 1천158만 명에 달해 취업난이 더욱 심화 한 가운데 최근 SNS에 올라온 주변의 친 구 10명 가운데 취업 대기자가 7명이라 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기 도 했다.(연합)
“中공무원=철밥통 옛말… 임금 40% 깎이고 구조조정 한파”
Mid-levels, Alassio for Rent 미들레벨 알라시오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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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의 바닥 마블과 자재들은 5 스타 호텔급이고,부엌의 전자 제품은 최고급 Gaggenau 제품들입니다. 아파트 입구는 접근
성 좋은 Caine Road에 있으며, 고급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 중
의 하나인 Seymour road 도 Shuttle Lift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Alassio 입주를 고려하실 고객분들 넓은 방을 원하시는 분들, 새 아파트의 장점을 누리고 싶으 신 분들, 미들 레벨에서 25m의 야외 수영장이 있는 클럽 하우 스를 이용하시고 싶으신 분들, 센트럴 직장에 도보로 출근을 원 하시는 분들.
Alassio 특징
- 접근성 좋은 Caine Road에 위치
- 큰방 2개
- 발코니 : 거실, 안방 2개
- 2017년 입주한 신축 건물. 주름잡은 듯한 건물 외관으로 좋은 전망 극대화하였음.
케인 로드가 접근성이 좋은 이유 케인로드는 센트럴 역에서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
영국인들이 홍콩에 처음 왔을 때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기 온이 다소 낮은 산으로 올라가서 살기 시작한 곳이 미들레벨 입 니다. 그러면, 어떻게 산등성이를 올라 다니지 궁금하시다고요?
1. 자가용 : 미들레벨은 한때는 영국인들만 살았던 곳으로 부 명예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당연히 차량 보유율이 높았습니다. 아파트와 주차장이 한 세트로 나와있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2. 피크트램 : Central의 가든로드 에서 시작하여, 중간에 케 네디 로드, 맥도널 로드, 메이 로드, 바커 로드의 정류장을 거쳐 피크에 도착합니다.
3. Mid-levels Escalator : 센츄럴의 중심지역부터 미들레벨 의 Conduit Road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운영이 됩니다. 오전 6시 ~ 오전 10시 30분 까지는 하향 운행, 그 이후는 상향 운행입니다.
4. 미니버스와 버스, 택시

Korea Top Property Limited (License No. C-088167)



Irene Yang (License No. S-634301)
☎ + 852 6145 0518
부동산 중개인의 EAA 자격증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후시딘과 마데카솔
품인 Lipossol Ointment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포장도 거의 같으며 정식 홍콩판 마데카솔입니다.


상처연고, 한국에서 쓰던 약이 없다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
니다. 상처가 났을 땐 홍콩에서도 상처회복제 또는 감염방지제
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 홍콩 최초의 한인약사 (2023년 현재까지 유일)



- 한국 및 홍콩에서 10여 년 약사 근무경력 (현 홍콩에서 근무 중)
- 홍콩 거주 7년차
- 카카오톡 채널 : 홍콩약사 이흥수 약사
매장으로 오시면 한국인 약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China Dispensary
Tel 2668 8152 | Shop
상처에 쓰는 일반의약품 연고로 우리나라에서 후시딘과 마데 카솔이 수십 년간 애용되고 있습니다.
동화약품의 후시딘은 항생제 연고로 상처 감염을 방지하여
덧나지 않게 해줍니다. 주성분 sodium fusidate는 피부감염
증 유발균을 살균해 2차 감염을 예방하면서, 상처를 빨리 아물
게 해 흉터를 최소화하며, 피부 침투력이 뛰어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centela asiatica 추출물로, 상처의 치
유 과정에서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새살을
빠르게 재생시켜 주고, 치유 후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마데카솔의 경우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추가되는 등
여러 가지 모델이 나와 있긴 하지만 기본 마데카솔 연고 제품과
후시딘 연고를 간단히 표현해 비교하자면, 마데카솔은 상처 회
복을 도와주는 효과, 후시딘은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해주는 효과
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기타 버전인 마데카솔 케어는 항생제
가, 복합마데카솔은 항생제+스테로이드 성분이 추가되어 있어
성질이 다릅니다.) 마데카솔 기본제품은 항생제 등의 약성이 없 어 약국 외에서 팔 수 있기도 하고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대신 덧나기 쉬운 심한 상처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흉터를 방 지하는 효과 때문에 상처가 아물어 갈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후 시딘과 같은 항생제 연고는 감염예방을 위해 상처치료 초기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내성의 우려가 있으므로 필요시 꾸 준히 바르되 장기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콩의 경우, 법적으로 연고류를 비롯한 모든 항생제류가 처 방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상처연고 구입에도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한국과 달리 그런 법적인 규제로 인해서 함부로 대중 광고도 할 수가 없어 딱히 유명한 브랜드는 없는 편입니다.
물론 홍콩에도 상처에 쓰기 좋은 다양한 항생제 연고가 있 으며 후시딘 또한 오리지날인 스페인 제약사 Leo Pharma의 Fusidin Ointment(후시딘 연고)가 있습니다. 마데카솔과 같은 centela asiatica 제품도 여러 브랜드가 있는데, 최근에는 마침 한국의 마데카솔 취급사인 동국제약에서 생산한 정식 유통 제
홍콩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장윤영 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이윤기 한국공인회계사 (ATOZ HK)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이흥수 약사 (China Dispensary)

이재호 변호사 (Simmons & Simmons Partner)


홍콩은 이주민의 도시다. 근대 개항을 통해 중국 대륙에서 건
너온 타지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홍콩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
가한 시기는 19세기 후이다. 홍콩은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어 인
구가 급증한다. 비록 금덩어리는 안 나오지만 미국의 골드 러시
처럼 이주민들이 몰리며 도시도 번성하게 된다.
그럼 이전의 홍콩은 어떤 토착민들이 살고 있었을까? 크게 4
대 토착민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광부인, 객가인, 학로인, 단 가민이라 불리는 원주민들이었다.
1. 광부인(廣府人)
광부인은 본토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홍콩내에서 광동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이다. 원래는 중국 대륙에 거주한 사람들이었
다. 진,한 시대이래로 고대 광저우 관할에 속하는 지역에 정착하
였다. 송나라 시기에는 전란을 피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북송 시기에는 여진족 금나라가, 남송 때에는 몽골 제국이 국토
를 유린하여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남하한 이들은 신계 서북부의 비옥한 평야에 흩어져 둥지를
틀었다. 지금의 윈롱 바닷가 인근, 그리고 깜틴 분지 및 판링과
성수이 분지이다. 이곳에 정착 후 주로 밭을 일구어 농경 생활로
생계를 유지했다.
등(鄧), 문(文), 요(廖), 후(侯), 팽(彭), 도(陶), 오(吳) 씨 일가는

홍콩의 4대 토착민들은 누구? 4대 토착민들은 누구?


송나라 때 이주해 온 일가인데, 지금도 뼈대 있는 가문으로 인정 받고 있다. 신계에 거주하는 5대 성씨의 누군가를 만난다면 홍 콩의 터줏대감으로 추켜세울 수 있다. 이들이 남쪽으로 내려왔 을 당시, 처음에는 홍콩 인근의 광저우 관할 지역에서 거주하였 다. 광부인이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이후 현재의 홍콩 지역으로 들어와 정착을 하게 된다. 참고로 명나라 시기에 홍콩 은 광저우 동관현에 속했다. 1573년에는 동관현의 동부 지역에 신안현이라 부르는 행정 구역이 제정되었다. 홍콩은 신안현에 편입되었고 청나라 때까지 이를 유지하게 된다.
2. 객가인(客家人)


객가인은 필자의 칼럼을 통해 몇 번 언급되었다. 언어는 객가 어를 사용한다 (물론 지금은 광동어 구사에도 문제가 없다). 원
래는 중원에 살았으나 진, 한 시기 이래 남향하여 광동의 북부 지 역으로 거처를 옮긴다. 원, 명나라 때에는 전란에 휩싸인 중원을 떠나 홍콩 지역까지 남하하였다.
객가의 ‘객(客)’은 손님을 뜻한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중 국 곳곳에 정착해 살았기에 생활력이 강하고 억척스럽다. 이로 인해 원주민들과 충돌을 겪는 일도 많았다. 홍콩에서의 생활도 역사적으로 순탄치 않았다.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선 이후 광동성과 푸지엔성
에는 해금령이 떨어진다. 청나라 조정은 해금령을 통해 바닷가
에 거주하는 인구를 내륙으로 강제 이주시킨다. 대만으로 쫓겨 간 정성공을 위시한 명나라의 잔존 세력이 광동 및 푸지엔의 주 민들과 결탁하여 청나라에 위협이 되는 것을 막고자 한 것이다. 1684년, 해금령이 해제되고 주민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 다. 하나 객가인들 중 상당수는 옮겨 간 산지나 농지에서 계속 농 경 생활을 하며 터전을 지킨다. 이들은 신계 곳곳에 흩어져 살며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해간다. 이로 인해 제사, 종교 등에 있어 각기 다른 풍습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금은 ‘객’에서 ‘주인’ 으로 완전히 신분이 바뀌었다.
3. 학로인( 鶴佬人 )로과 단가인( 蜑家人 )
학로는 원래 복로( 福佬 )라고 불렸다. 조주어를 사용하며 황 하강 일대와 낙수강 유역에 거주하였다. 당나라 때 남쪽으로 이 주하여 푸지엔에 정착하였고, 일부는 광동성의 조주 지역에 둥 지를 틀었다.
학로인은 대부분 홍콩의 성수이 및 동부 해안 일대에 살고 있 다. 송나라 때 푸지엔에서 광동으로 거처를 옮긴 이들이다. 학로 인의 이주 역시 전란을 피해서, 혹은 경제적 빈곤을 벗어나기 위 함이었다. 조선업의 기술도 익혀 배를 다루는데 능숙했다. 즉, 배를 만들어 바다에 나가 어업에 종사했다.
그중 일부는 내륙으로 들어와 상업과 무역에 종사하였다. 카 우룬 시티에 구 학로촌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되어 복로천도(Fuk Lo Tsun Road)로 흔적이 남아있다. 카우룬 시티
와 프린스 에드워드로 연결되어 있는 도로다. 쳥챠우 섬에는 지
금도 학로촌이 남아 있다.
단가인의 역사는 진시황의 진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월
나라는 진나라의 공격을 받아 패하고 백성들은 흩어진다. 이후
주민들은 물고기를 잡고 가축을 기르며 강가에서 생활했는데, 이들을 ‘단( 蜑 )’이라 칭했다. 숙식은 선상에서 이루어졌기 때문 에 단가인들에게는 배가 곧 집이었다.
단가인은 토템 신앙에 의해 뱀을 신으로 모셨고, 스스로를 제 왕의 자손으로 여겼다. 입수할 때는 몸에 있는 문신과 산발의 머 리로 실제 용과 같은 모습으로 비춰졌다.
당, 송 시대 때 단가인들은 대다수가 푸지엔과 광동에서 삶 의 터전을 영위했다. 진주를 캐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했 다. 광동의 동관, 신후이, 샹샨의 바닷가에 군락을 이루었다. 홍
콩 역시 바닷가 일대에 꽤 많은 단가인들의 거주지가 있었다. 홍
콩섬의 샤우케이완과 에버딘, 신계의 타이포, 사이쿵, 그리고 인
근 도서 지역에 분포했다. 도시가 발전하며 곳곳에 간척 사업이
이루어지자, 단가인들은 정부의 정책을 통해 내륙으로 이주하
며 정체성을 잃어 갔다.
참고 문헌: 香港古代史新編, 簫國建, 中華書局, 2019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150(2)
한어수평고시(HSK)1급 필수 어휘 150


한달에 책 몇 권 보세요? 1
你一个月看几本书?
nǐ yí ge yuè kàn jǐ běn shū
니 이 거 위에 칸 지 번 슈
저는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에요.
我不是中国人,是韩国人。
wǒ búshì zhōngguó rén, shì hánguó rén
워 부쓰 쭝구어 런, 쓰 한구어 런
我唔係中國人,係韓國人。
ngóh m̀h haih jūng gwok yàhn, haih hòhn gwok yàhn 응어 음 하이 쫑 꿕 얀, 하이 헌 꿕 얀
3
천만에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죠.
不客气,这是应该的。
bú kèqì, zhè shì yīnggāi de
부커치, 쪄 쓰 잉가이 더
唔使客氣,呢個係應該嘅。
m̀h sái haak hei, nī go haih yīng gōi ge 음 싸이 하악 헤이, 니 꺼 하이 이앵 꺼이 께
요리를 잘 하시네요. 4
你做菜做得很好。
nǐ zuò cài zuò de hěn hǎo
니 쭈오 차이 쭈오 더 헌 하오
무슨 차를 마시겠어요? 5
你要喝什么茶?
nǐ yào hē shénme chá
니 야오 허 션머 챠
你一個月睇幾多本書呀?
néih yāt go yuht tái géi dō bún syū a 네이 얏 꺼 윗 타이 께이 떠 뿐 쒸 아
你煮飯好叻呀。
néih jyú faahn hóu lēk a 네이 쮜 파안 호우 랙 아
你要飲咩茶呀?
néih yiu yám mē chàh a 네이 이유 얌 메 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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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던 홍콩은 사라졌다. 우리가 기억하는 ‘홍콩’의 시작과 끝을 찾아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떻 게 형성되어 왔을까. 홍콩 사회와 홍콩인 정체성 형성에 관심
사라진 홍콩

을 두고 30여 년간 홍콩을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는 1840년 아편전쟁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홍콩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 화해왔는지를 정리한다. 『사라진 홍콩』을 통해 중국과 홍콩 의 정체성은 각기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왜 두 정체성은 충돌할 수밖에 없었는지, 두 나라 간 갈등의 해법은 있는지 모색해보고자 한다.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영국의 통치 아래 만들어진 홍콩 의 역사는 1997년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 이전과 이후로 나 눌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6월 발효된 홍콩보안법으로 홍 콩 역사는 한 번 더 나누어진다. 홍콩보안법 발효는 중국 입 장에서는 골치 아픈 홍콩을 납작하게 만든 신의 한 수였고, 홍콩 입장에서는 통한의 한 수였다. 홍콩보안법 발효 이후 홍콩의 인구 감소와 두뇌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외 국 세력과의 결탁’이라는 죄목으로 활동가들이 체포되고, 인 문학 관련 세미나들이 사라졌으며, 홍콩 정체성을 다룬 책의 출판은 중지되었다.


홍콩 정체성
‘제3공간.’ 홍콩의 정체성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 이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공간, 누구도 누구에게 사상이 나 이념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며 선택하라고 강요받지 않 는 공간. 홍콩이야말로 아시아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작동하
는 곳이라고 여겨졌다. 아편전쟁 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인구 8천 명 정도의 어촌이었던 홍콩은 1842년부터 1997년까지
155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일본의 통치 3년 8개월 포함) 시
절을 지나며 ‘남다른’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특성이 공존하는 곳이 었고, 홍콩인들의 사고방식 역시 혼종적으로 만들어졌다. 홍 콩 특유의 애매함과 남다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홍콩을 매력 적으로 느끼게 했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을 기점으로 홍콩인들은 자 신들의 신분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나아가서 더 이상 애매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가 점점 강해졌다. 그 러나 애매한 공간에 두지 않으려는 중국의 의지 역시 강했다. 중국은 중국대로 홍콩의 ‘분명함’을 원했고, 홍콩 역시 자신의 ‘남다름’ 즉 정체성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중 국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중국인, 영국식 자유를 맛보고 스스로 ‘영국인’이라고 생각한 홍콩인 의 갈등은 예견된 일이었다. 중국과 홍콩은 서로를 모르고 있 었고, 알려고 하는 노력도 부족했다.
집단기억이 만들어낸 오늘날 홍콩인 정체성
저자는 『사라진 홍콩』에서 오늘날 홍콩인 정체성이 몇 가 지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지나며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그 사건들에 대한 ‘집단기억’이 중국과 구별되는 홍콩인의 정체 성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홍콩인 정체성이라 부르는 것들은 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1950년, 60년 대 대륙에서 벌어지는 살벌한 정치 운동을 바라보는 홍콩인
그 시절 우리를 매혹했던 애매함과 남다름의
우리가 ‘홍콩’이라 불렀던 것들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새책소개
들에게 정치적인 안정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홍콩의 소중함
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홍콩(영국)정부는 중국 전통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서구의 대표적인 가치인 자유와 법치를 추구
하는 방향으로 홍콩(중국)인을 통치했다.
1925년 상하이에서 발생한 530참안으로 파생된 홍콩 대

파업이 장기간 지속되자 파업에 반대하는 흐름이 생겼고 이
는 강고한 중화민족 정체성에서 이탈하여 식민 주체인 홍콩
정부와 일체가 되는 홍콩인 정체성을 확인시켰다. 문화대혁
명의 영향으로 발생한 67폭동에서 과격해지는 좌파 시위를
목격한 홍콩인들은 보수화되었고, 탈중국화 정체성이 견고
해졌다. 1989년 천안문사건은 문화대혁명에 이어 중국으로
부터 홍콩이 완전히 이탈하게 된 사건으로 홍콩인들의 집단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 집단기억은 오늘날 대륙 중국과는
구별되는 홍콩인 정체성을 만들게 된다.
주권 반환 그 이후, 홍콩 사회와 홍콩인은 변화하고 있다. 아니,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민주는 없고 자유만 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홍콩식 자유였 다.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배제하고 민간에게 맡기는 불간섭 주의로 돌아가던 홍콩 사회에서 1997년 이후 행정을 지배하 는 것은 정치라는 사실이 새삼 확인되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을 사랑하는 ‘애국자’만이 홍콩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
다. 2021년 4월부터 충성 서약을 거부한 129명의 공무원에
대한 해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홍콩의 학교 수업에서는 정치적인
노래, 무용, 구호 등이 허용되지 않는 홍콩교육법(1971년)이
공포되어 교육이 정치로부터의 자유를 보장받았었다. 현재
홍콩 사회를 이끌어가는 두뇌는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주권 반환 이후 홍콩인들은 텔레비전 뉴스를 시청하
기에 앞서 ‘마음과 조국은 하나’라는 국가홍보영상을 시청해
야 했으며 2015년 중국 정부는 ‘국가 안전 교육일’을 제정했 다. 2021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국가안보에 대한 교육


을 받는 등 홍콩인들의 두뇌는 완전히 다른 교육 환경에 노출 되기 시작한 것이다.
우산운동 그 이후, 이제 홍콩은 어디로 가는가.
홍콩, 새롭게 만들어지는 홍콩’
그 길목에 서서 역사를 돌아보다
주권반환 2년 뒤부터 홍콩인들의 불만은 표면화되기 시작 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시위는 2003년 보안법 입법 반대 시위, 2004년 보통선거 요구 시위, 2015년 중국의 밀수꾼을 반대하는 게릴라 시위, 2016년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난 ‘어묵혁명’ 등으로 이어지며 홍콩의 정체성을 정치적으로 결집시켰다. 2014년 직접선거 쟁취를 위해 홍콩 도심을 점령한 ‘우산 운동’이 79일간 전개되었고, 2018년 대 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촉발된 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 콩 시민 2백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이 시위에서는 송환법 반 대와 함께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되었고, 정부가 송환법을 공 식 철회했음에도 시위는 계속되었다.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는 홍콩 민주화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고, 2020년 6월 중국 정부는 기다렸다 는 듯이 홍콩특별행정구 국가보안법을 공포했다. 홍콩 역사 는 2020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다시 나누어진다. 그날 이 후 홍콩에서 정치적 시위는 사라졌고, sns에서조차 홍콩인 들은 조용하다.
중국은 홍콩을 확고한 중국 정체성으로 포섭하기 위해, 홍 콩은 자기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요지부 동인 중국 정체성에 비해 홍콩 정체성은 더욱 빠른 속도로 분 화되어갔다. 홍콩은 이제 망한 것인가? 분명한 건 우리가 알 던 ‘홍콩’은 사라졌다. 하지만 아편전쟁 이후 새로운 홍콩의 역사가 시작되었듯, 어쩌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홍콩이 시작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류영하 柳泳夏

백석대학교 중국어학 전공 교수. 한국에서 중어중문 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이론 전공으 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대만대학(國立台灣
大學) 인문사회고등연구원과 미국 UC버클리 중국학센 터 방문학자를 경험했고, 중화민국 정부 초청으로 국립 칭화대학(國立 清 華大學) 대만문학연구소(대학원)에서 한 학기 동안 강의했다. 저서로 『대만 산책』, 『방법으로 서의 중국-홍콩체제』, 『홍콩 산책』(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香港弱化-以香港歷史博物館的 敘 事 為 中心』, 『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홍콩-천 가지 표정 의 도시』,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문화부 우 수교양도서), 『홍콩이라는 문화 공간』(문화부 우수학술 도서) 등이 있으며, 역서로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 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고, 편저로 『중국 백년 산문 선』 등이 있다. 그 외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


‘사라진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