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3년 8월 23일자 (23-33-13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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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식품박람회 한국관 시식 코너마다

인기… 불고기, 젓갈, 밀키트

홍콩무역발전국이 주관하는 홍콩식품박람회가 17일

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됐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홍콩 식품박람회는 홍콩 무역발전국의 주관으로 매년 8

월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다. 코로나 시국 이후 처음으로 음식 시식을 허용 해 각 부스마다 다양한 맛보기 시식행사가 진행돼 맛보

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올해는 약 1700여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식품, 음료 전

반에 걸친 제품 및 식품포장, 라벨링, 식품 안전 인증 및

물류, 식품 관련 서비스, 식품가공 기계 설비, 농작물재배

기술, 할랄 푸드 등을 선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가 주관하는 한국관에서

는 3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한국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

들과 수출 상담을 나눴다. 5층 한국관은 B2B 수출 상담

전문 부스로 구성되었고 입구에는 불고기를 비롯한 한식

요리가 선보이며 맛을 보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18일 유형철 주홍콩총영사와 신성철 홍콩한인상공회 장, 이종석 홍콩한인요식업협회장 등이 한국 제품 부스 를 방문하며 수출에 힘쓰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5층 B2B 전시부터 3층 B2C 전시까지 일일히 방문한

유형철 총영사는 한국 부스에 손님들이 많아서 매우 기 뻤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알리는데 열심이신 데 많은 기업의 교역량이 늘어나 좋은 성과를 이루면 좋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콩한인상공회는 3층 B2C 전문 전시 구역에서 한인 상공회원사들을 위한 특별 부스를 구성해 제공했다. 올 해는 홍콩 정부와 무역발전국이 홍콩한인상공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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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AUG 2023

제23-33-1385호

전국한우협회, 홍콩 한우홍보관 개장 p.3

JOURNAL WEDNESDAY
ㅣ생활칼럼ㅣ 홍콩에서 가장 사기 힘든 과자 - 덕싱호 에그롤 p.12

홍콩 식품박람회 한국관 시식 코너마다 인기… 불고기, 젓갈, 밀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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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부스 지원비를 제공해 부스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홍콩한인상공회 부회장은 식품전 부스 비용은

최소 2~3만 홍콩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올해 한국 기

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홍콩 정부로부터 홍콩한인

상공회에 대폭 지원이 강화됐다면서 사실상 500홍콩달

러 정도의 행정비용만 지불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특별 한국관 부스를 설치해 강

원도 내 기업들의 농산물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엘라이아홀딩스는 건강에 좋은 전통 한식 및 여름 보 양식, 한식과 전통주 페어링을 주제로 공개 세미나도 진 행했다. 서울레시피는 고급 막걸리와 반찬, 도시락, 먹거

리를 준비했다.

한편 NRG 태권도와 쌍용관, U&I 태권도 등이 특설 무 대에서 토요일과 월요일 2차례에 걸쳐 태권도 격파와 품 새, 태권댄스 등을 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태형 부회장은 전시회 참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혜

택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에게 다양 한 정보를 제공하고 네트워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홍콩한인요식업회장은 최근 홍콩의 경기가 완 벽하게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관광객 증가와 트렌 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한인 식당 및 요식업체, 한식 유통업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이어지 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WEDNESDAY JOURNAL 2 • 23 AUG 2023 우리소식
12인 룸예약 가능

우리소식

관이 K-한우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믿 는다고 격려했다.

홍콩한우 홍보관은 홍함과 토카완 사이에 위치한 소 다몰 G층 입구에 위치해 있다. G/F, Upper East, 23 Sung On Street, Hung Hom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주최하고 SH커뮤니케

이션스(대표 이지현)가 주관하는 홍콩한우 홍보관 오픈

식이 21일 월요일 카우룽 홍함에 위치한 소다몰(Soda Mall)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

회 이동활 위원장,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유형철 총영 사, aT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김현호 지사장, 축산물품 질평가원 유승원 본부장이 참석했으며, 홍콩한인회 조성 건 회장,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상공회 김범수 명 예회장이 참석했다.

김삼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홍콩에서 한우를 알린지 8 년이 되었다며 더 많은 홍콩 시민에게 한우를 알리기 위

해 도심 한 복판에 한우 홍보관을 개관했으며, 고품질 한

우를 알리는 좋은 기회이자 공고히 다지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동활 위원장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우를 수입을 시작한 홍콩에 한우홍보관을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8년간 홍콩을 거점으로 열심히 홍보했으 며 홍콩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형철 총영사는 한우 수출에서 홍콩 시장의 중요성

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총영사관도 지원을 아끼지 않 겠다며, 홍보관 개장에 준비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신성철 상공회장은 작년 12월 상공회와 한우협회가 한

우 수출을 위한 첫 MOU를 맺었고 올해 4월 2차 MOU를 통해 실제적인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오늘 첫 결과 가 나왔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 드라마 대장금이 K드라마로 한류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듯이, 한우홍보

WEDNESDAY JOURNAL • 3 23 AUG 2023
전국한우협회, 홍콩 한우홍보관 개장

한인홍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사극에서 '왕 전문배우' 로 유명한 정태우 배우를 초청해 한류 드라마의 인기와 K-팝 댄스, 한우와 한식 등을 어룰려 만든 '정태우&한우

피에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침사초이 육해공 짱(JJANG) 레스토랑에서 개최된 이 번 행사는 한인홍 애용자들과 인플루언서, 현지 언론 등 을 초청해 한우와 한식을 알리는 미니 축제로 진행됐다. 대디푸드의 대표이기도 한 정태우는 이날 100여명의

홍콩인들에게 한류 드라마와 한식의 변함없는 사랑을 부

탁하며 한식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디너에는 토바우

한우 불고기, 육회, 임금님 도가니탕, 대디푸드의 흑돼지 제육볶음 등이 제공됐다..

홍콩인들로 구성된 K팝 커버댄스 4개 팀이 특별 공연 을 펼쳤으며, 한인홍은 행운권 추첨 행사를 개최해 큰 호 응을 얻었다.

한인홍(대표 임재회)는 또한 고려인삼수출협회, (사)고 려인삼연합회, YOU&I, 우신산업(주) 등 대표들을 초청 했으며 한인홍을 통해 홍콩 전역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WEDNESDAY JOURNAL 4 • 23 AUG 2023 우리소식
한인홍, 배우 정태우 초청 한식 축제 개최

日 오염수 방류, 어민

이른바 소문(풍평) 피해가 꼽힌다. 일본에서 소문 피해 는 통상적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지칭한다.

교도통신이 지난 19∼20일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로 소문 피해가 발생한다는 견해는 88.1%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본 정부의 소문 피해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 가 75%였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오는 24일 시작

하겠다는 방침을 22일 확정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과 주변국의 반대가 여전하고 오염

수 발생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방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폐기와 재해 지역 부

흥을 위한 전제 조건이자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판단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 으로 안전하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일본 정부는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홍보전을 벌였고, 어느 정도 성과

가 쌓였다고 판단해 이달 하순에 방류를 개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어민과 주변국 반대, 수십 년이

걸릴 방류와 원전 폐기 작업 등을 거론하면서 일본 정부

가 논의를 충분히 하지 않고 결정을 내려 실행에 옮기는 

개문발차(開門發車)를 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로는

이와 관련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지칭하 며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해 온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세관에서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시작했다. 방류가 시작되면 중국과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은 물

론 다른 식품에 대해서도 수입 규제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일본 측에 오염수 처리 방법 을 대기 방출로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오염수 방류 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내외 소문 피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 해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우려 해소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약 30년간 이어질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 담보가 중요한 과제다.

도쿄신문은 오염수 발생량이 2015년도와 비교해 5분 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면서도 오염수 발생을 멈추려면 원자로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을 막아야 하는데, 아 직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원전 폐기 작업에 필요한 부지를 확 보하기 위해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으나, 핵연료 반출을 비롯한 원전 폐기 방법과 일정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고 덧붙였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5 23 AUG 2023 홍콩뉴스
반대에도 강행… 中·홍콩 수입 규제 예상

中부동산기업들, 수천억대 중개 수수료 미납에 세금도 체납 진솔학원 수학 / 영어 교사 충원

중국에서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부동산 업계 전반으로 확산

하면서 중개 수수료를 미납하고 세금을 연체하는 업체들

이 속출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의 중국 선전 자회사는 헝

다, 자자오예, 스마오, 바오넝 등 여러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로부터 총 10억 위안(약 1천831억원) 이상의 판매

수수료를 지급받지 못해 직원들에게 관련 수당을 지급하

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에 유출된 관련 문서를 통해 알

려졌으며, 센탈린은 해당 자료가 진짜임을 확인했다.

센탈린이 지난 11일에 작성한 해당 문서에 따르면 센 탈린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상

대로 5억3천500만 위안(약 979억원)의 연체 수수료 회수 를 위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중국 법원은 이미 그중 4억 위안(약 734억원)에 대한

지급을 명령했고, 회사는 나머지 금액에 대한 판결을 기 다리고 있다.

센탈린은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기일 내 수

수료 지급에 실패한 탓에 회사와 직원들이 고통받는 것

에 유감을 표하며 연체 수수료 회수를 위한 팀을 꾸렸다

고 밝혔다. 센탈린은 직원이 5천여명인 홍콩의 메이저 부

동산 중개업체로, 선전을 중심으로 중국 본토에서도 20 년 이상 활동해왔다.

센탈린은 직원들의 월급은 제때 지급되고 있지만, 판 매 수당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로부터 판매 수 수료를 받아야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부동산 개발업체들과 함께 새로

운 건설 프로젝트를 홍보·판매하며 그에 따른 수수료 를 받는다.

중국 매체 이차이는 최근 현지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이달 촬영된 영상이라며 일단의 센탈린 선전 사무소 직 원들이 회사 책임자에게 판매 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시 위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는 장기 호황이 끝나고 지난 2

년여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기의 최신

징후라고 SCMP는 설명했다. 디폴트 위기는 상업용 부동 산 업체로도 확산하고 있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오피스빌 딩 전문 부동산개발업체 소호차이나는 지난 18일 상반 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회사인 베이징왕징소호부동산이 토지 부가가치세와 연체료 등 19억8천600만 위안(약 3 천640억원)을 체납했다고 공시했다.

소호차이나는 이로 인해 42억3천200만 위안(약 7천 760억원)의 은행 차입금이 크로스(교차) 디폴트(연쇄 지 급불능) 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크로스 디폴트는 한 채무계약에서 지급불능이 발생하 면 다른 채권자도 같은 채무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급 불능을 선언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소호차이나는 베이징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의 왕징소호, 젊은이의 거리인 싼리툰의 싼리툰소호를 비롯

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운영해 왔다. 소호차이나는 현지 세무 당국과 구체적인

지불 계획에 합의해 부동산 등을 처분해갈 것이라고 밝

혔지만,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3%나 급감하

는 등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위기 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

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소호차이 나 주가는 21일 9.48% 급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거대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

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천250만 달러(약 300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상반기에 최대 76억 달러(약 10조1천 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또한 14일부터는 11종

진솔학원은 2008년 설립되어 성인, 학생을 대상으로

만다린, 광동어, 영어, 한국어 등의 어학 및 수학, 과학, 코딩 등의 교육 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홍콩 유일의 한국 종합 학원입니다. 우수하고 성실한 교사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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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역내 채권에 대해 거래를 중단했다.

앞서 2021년 말 디폴트를 선언한 대형 부동산업체 헝 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한편 헝다는 앞서 홍콩에서도 수수료 미지급으로 고 소당했다.

2021년 10월 센탈린과 홍콩의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 체 미들랜드는 헝다를 상대로 각각 미지급 수수료 310만 홍콩달러(약 5억3천만원)와 4천345만 홍콩달러(약 75억 원)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홍콩 법원에 제기했다. (연합)

WEDNESDAY JOURNAL 6 • 23 AUG 2023 홍콩뉴스
진 솔 학 원
Learning Centre Limited
JinSol

中부동산 위기 속 홍콩 미분양 주택 재고 16년만 최고

혔다.

상반기 청쿵애셋의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6%, 순이익은 20% 급감했다.

청쿵애셋이 파격 할인을 시작한 것을

두고 시장 판세를 몇수 앞서 읽는 리카싱

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밀려오

는 것을 보고 재빨리 대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콩 부동산 시장은 수년간 이어진 미

국의 저금리와 중국 경제 성장의 혜택을

중국 경제 둔화와 고금리 속에 홍콩에 서 미분양 주택 재고가 16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경고등이 켜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는 19일 다양한 부동산 중개업체와 전문 가들을 인용해 현지에서 완공됐으나 팔리 지 않은 신규 주택 재고가 2007년 이후 최

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JLL은 현재 안 팔

린 신규 주택이 8만3천채로 2007년 이후

최다이며, 올해 안에 약 2만5천채가 시장

에 더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

체들의 재고 처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

며, 경쟁 업체들보다 선수를 치고자 업체

간 가격 할인 경쟁이 붙었다고 전했다.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이 세운 부동

산 개발회사 청쿵(CK)애셋홀딩스는 이달

초 야우퉁 지역 신규 아파트단지 코스트

라인 Ⅱ 내 표준형 626채를 7년만에 최저

가인, 주변 시세보다 16% 저렴한 가격에 분양해 순식간에 완판 시켰다.

그러자 다른 지역에서 빌라 가르다 Ⅲ  단지를 개발한 부동산 개발회사도 20일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

누려왔지만, 이제 상황이 뒤집혔다.

홍콩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따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

라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75%가 됐다.

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

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

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고금리는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중 주요 은행들의 대출 우

대 금리가 1년 새 약 5%에서 5.875%가

되면서 주택 구매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홍콩 유입 감소로 부동산 거래는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맥을 못 추면서 중국의 큰 손들이 홍콩 호화 주택 시장에 들어오지 않아 굵직한 거래도 부진하다.

대형 호화 신규 주택의 판매 부진 탓에 2 분기 홍콩 신규 주택 판매 규모는 전년 동 기보다 26.2% 줄어든 293억6천만홍콩달

러(약 5조 340억원)라고 부동산 중개업체 미드랜드는 밝혔다.

재고가 쌓이면서 6월 신규 주택 평균 판 매가는 지난해 동월보다 20% 떨어졌다.

기존 주택 거래에서도 손해를 보고 처

분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상반기 손해를 보고 판 주택 거래는 전

년 동기보다 14.6% 늘어난 1천964건으로

2010년 하반기 이후 최다라고 부동산 중

개업체 리카코프는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

주민의 이민 물결과 지난해 주택 가격이

15% 떨어진 것이 그 이유라고 지목했다.

주택 거래 자체도 줄어 7월 주택 매매 건 수는 4천426건으로 8개월만에 최저라고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은 밝혔다.

판매 부진과 할인에 따른 이익 감소, 높 아진 이자 비용에 위안화 평가 절하 등이 겹치면서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악화했다. 이들 업체가 중국 본토 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전문가들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최소 6∼12개월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향후 몇년간 신규 주택 공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언제 끝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합)

홍콩의 부부당 자녀가 평균 0.9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 록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무자녀 부부가 1자녀 부부를 앞질러 홍콩 가정의 최

대 구성군이 됐다.

16일 홍콩 명보와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전날 홍콩가정

계획지도회(FPA)는 15∼49세 홍콩 여성 1천502명을 대 상으로 한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9∼12월 홍콩의 기혼 여성 1천104 명과 남성 파트너와 동거하는 비혼 여성 398명을 대상으 로 진행됐다.

그 결과 홍콩의 커플은 평균 0.9명의 자녀를 두는 것 으로 나타나 역대 최저였던 2012년 1.2명의 기록을 갈 아치웠다.

응답자의 43.2%가 무자녀 커플로 조사돼 2017년의 20.6%의 두배가 됐다.

무자녀 커플이 5년새 두배가 되면서 이제 홍콩 부부 사이에서 무자녀 커플은 '1자녀 커플을 제치고 대세가 됐다.

응답자 중 1자녀 커플과 2자녀 커플은 5년 전보다 나란히 약 10%포인트씩 줄어든 27.4%와 25.2%를 기 록했다.

홍콩 가족계획 조사를 5년마다 실시는 FPA는 결혼이 줄고 만혼이 늘어난 것이 저출산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 적했다.

FPA의 명예 고문인 폴 입 홍콩대 교수는 홍콩뿐만 아 니라 싱가포르, 런던, 도쿄 등 고소득 사회에서는 소가족 이 표준이 된다면서도 홍콩은 특히 결혼하려는 사람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에서 무자녀 커플의 증가가 충격적인 수

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입 교수는 홍콩이 이민 물결의 도전에 직면했고, 저출

산과 기대 수명 연장 상황에 놓여 젊은이가 충분하지 않

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고령화는 갈수록 점점 극심해질 것"이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정적 지원만

WEDNESDAY JOURNAL • 7 23 AUG 2023
해서는 안 되고 노동시간과 아이돌봄 서비스 등 전반적인 시각 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콩부부 자녀 평균
홍콩뉴스
0.9명 사상 최저… ‘무자녀’가 대세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국면 속 부동산·

금융업계의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 수출 둔화와

미국의 압박 강화 등으로 전방위적 위기에 처하자 유동

성 확대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1년 만기 대출우대

금리(LPR)를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

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이는 1년 만기, 5년 만기 LPR 모두 0.15%포인트 인

하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유동성 공급 규

모, 위안화 환율 방어 등과 관련한 당국의 고민을 반영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인민은행이 5년 만기 LPR은 동결해 시

장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는 명목상으로 시중 주택담보

대출 동향을 취합한 수치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통화정

책 도구와 정책 지도 기능을 활용해 LPR 형성에 직접적

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사실상 중앙은행이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앞서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

부채권) 금리를 1.8%로,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

(MLF) 금리를 2.5%로 각각 0.1%포인트와 0.1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시장에 총 6천50억 위안(약 111조원)의 유동성

을 공급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인민은행은 이어 16일에는 7일물 역레포 계약을 통해

2천970억 위안(약 55조원)의 현금을 시장에 투입했다.

지난 2월 이후 단기 자금 투입 규모로는 최대다.

경기 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잇달아 유동성 공급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당국은 또 지난 18일 거래 수수료 인하 등 증시 지원

책을 발표했으며, 금융기관들에 경제 회복을 위해 대 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쏟아내

고 있다.

인민은행은 20일 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

원회와 지난 18일 화상회의를 열어 실물경제 발전과 금 융위기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주요 금융기관들은

책임을 지고 대출을 늘려야 하며 대형 국유은행은 계속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지금의

중국 경제를 치료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더딘 경제 회복 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부양책을 자제해온 상황에서 현재 문제의 핵심인 부동산 시장 부양과 소비자에 대한 현금

성 지원 등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 온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은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일상 회복 효과 를 기대했지만, 세계 경제 둔화 속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체제하에 3년간 누적된 문제들이 속속 고개를 들고 지정 학적 긴장마저 고조되면서 적색경보가 켜졌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와 2.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소비와 생산이 모두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로 2년 5개월 만에 마 이너스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면서 디 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당국은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부진해지자 내수 진작을 위해 온갖 당근을 꺼내 들었지만, 중국 소비자들

은 경제 위기감 속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 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하고 그 여파가 금융업계까지 번 지면서 소비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021년 말 디폴트를 선언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 다(恒大·에버그란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 산보호 신청을 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 리가든)도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 권 2종의 이자 2천250만 달러(약 300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상반기에 최대 76억 달러(약 10조1천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16일에는 상하이 증시 공시에서 채 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고, 홍콩증시 대표지 수인 항셍지수는 다음 달 4일부터 항셍지수 종목에서 비 구이위안의 부동산관리 회사인 컨트리가든서비스홀딩 스를 제외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컨트리가든서비스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72% 급락 했으며, 18일에는 0.76홍콩달러(약 130원)에 거래를 마 쳤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금융권으로 전이되면서 그림자 금융의 위기가 드러나고 있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처럼 신용을 창출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규제는 받지 않는 금융기업이나 금융상품을 일컫는 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총 3조 달러(약 4천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자산 관리 회사 중즈(中植)그룹이 이제는 중국의 취약한 금융의 상 징이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관리 자산 규모가 1조 위안(약 182조원) 이상인 중즈그 룹과 함께 계열 신탁회사들은 고객 수천 명에 대한 현금 지급을 중단한 후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그림자 금융 산업을 흔드는 유동성 위기가 더 넓은 금융 분야의 위기를 촉발하고 이미 약화한 중국 경제에 도전이 될 것 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경기 악화에 고용 시장도 얼어붙어 16∼24세 청년실 업률은 지난 6월 21.3%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당 국이 통계 최적화'를 이유로 7월 청년실업률 발표를 돌 연 중단해버리자 도대체 상황이 얼마나 안 좋길래 그런 것이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연합)

WEDNESDAY JOURNAL 8 • 23 AUG 2023 홍콩뉴스
‘중국판 리먼사태 막아라’ 중국, 유동성 확대로 경기부양 시도

중국의 취업난과 현지 교육 체제에 대한 불만 속에서

해외 유학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이

후 2021년 말까지 약 800만명의 중국 학생이 해외 유학 에 나섰고, 2022년 해외 유학 지원자는 전년보다 23.4% 늘었다.

지난 3월 중국 유학업체 EIC교육의 자료에 따르면 해

외 유학생의 81.2%가 석사 학위 과정을 선택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중국 내 석사 시험 응시자수 증가

율은 21%였으나 올해는 3.7%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 교육 체제에 불만을 가진 대

학생들이 더 고등한 교육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로

계속 몰려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 속 국제적으로 경쟁할 연구 개발

과 인재 유치를 위해 중국이 강력한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도 약 470만명이라는 대규모 응시인원이 중국 대

학의 석사 과정 시험에 응시했지만, 석사 시험의 높은 경

쟁률과 경직된 중국 교육 체제에 불만 속에서 많은 학생

이 해외 유학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푸젠성의 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제니 잔(22) 씨

불만’… 中 해외유학 지원자 23% 증가

는 1년간 1만위안(약 183만원)을 들여 해외 유학을 위한

영어 시험을 6번 치렀다. 지난 2월 결국 원하는 점수를 얻 은 그는 5월 미국 조지타운대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았다.

그는 중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 대신 유학을 선택한

것에 대해 시야와 견문을 넓히고 외국 생활을 해보고 싶 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대학에서 의무적으

요구하는 사상과 정치 교육 수업들이 싫다고 말했다.

그는 SCMP에 내 시간이 존중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 껴지며 중국 교육의 균질화와 형식주의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취업난이 심화하자 해외 유학을 통해 취업 전 선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학생도 늘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6월 21.3%로 사상 최 고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여름 사상 최대인 1천 158만명의 신규 대졸자가 취업 시장으로 유입돼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영문학을 전공하는 장쑤성의 대학 3년생 블라이스 라 우 씨는 SCMP에 요즘 취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 어 내 주변 거의 모든 대졸자가 석사 공부를 선택할 것이 라고 말했다.

홍콩이나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 는 해외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1∼2년 일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인 후 중국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 혔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에서 높은 연봉의 일자리가 더 많 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해외 유학 붐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가운데 안후이, 구이저우, 후난 등 일부 중 국 지방정부들이 현지 국영기업들에 신입사원의 절반 이

상을 신규 대졸자로 뽑으라고 독려하며 치솟는 청년 실

업률에 대응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또 광둥성은 지난주 청년에 일자리나 인턴십을 제공 하는 기업들에 인당 5천∼1만위안(약 92만∼18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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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 9 23 AUG 2023 홍콩뉴스
‘취업난·교육체제

1. 국적이탈 기간 도과 시 병역의무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 이전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않은 남성은 병역의무자로 관리되

며, 이후 병역의무를 마치거나 면제(전시근로역 포함)된 경우에 한하여 국적이탈이 가능함

선천적 복수국적 병역의무자가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

- 24세가 되는 해 12월 31일까지는 병역의무 자동 연기되나,

- 25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는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함

2. 복수국적 병역의무자 국외여행허가

신청시기 : 24세가 되는 해 1월 1일 ~ 25세가 되는 해 1월 15일까지

신청기관 : 재외공관(대사관 또는 총영사관) 경유 관할 지방병무청

허가기준 (병역의무자 국외여행 업무처리 규정 별표2 제1호 아목)

‘국외이주’ 목적 허가대상허가기간

외국의 영주권이나 시민권(외국국적)을 가진 부 또는 모와 같이 국외에서 계속 거주하는 사람

복수국적자(남성)의 병역 관련 주요 질의ㆍ응답

1. 국내 출생신고 하지 않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병역의무

(질의)

국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인 부 또는 모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으로서 출생 당시 외국 시민권을 취득

하여 국내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병역의무가 있나요?

(응답)

- 이 경우,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국적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이 부여되므로,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 이전에 국적이탈을 하지 아니하면 병역의무자로 관리됩니다.

- 이러한 선천적 복수국적 병역의무자가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24세가 되는 해 12월 31일까

지는 자동으로 병역이 연기되나

- 25세 이후에도 국외에 체류하고자 할 경우에는 24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25세가 되는 해 1월 15일 사이에 재외공관을 경유하여 관할 지방병무청장의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2. 국적이탈 기간을 도과한 경우 병역의무

복수국적자로서

37세까지 부모와 같이 24세 이전부터 국외에서 계속 거주하는 사람

국외에서 10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는 사람

※ 허가기간 만료와 동시 38세가 되는 해 1월 1일 전시근로역 편입 (이후 국적이탈 가능)

3. 허가 취소 및 의무 부과 위 허가를 받은 사람이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허가를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 과함

- 해외이주법에 따라 영주귀국신고를 한 경우

- 국내에서 1년의 기간 내에 통틀어 6개월 이상 체재하는 경우

- 국내취업 등 병무청장이 고시하는 영리활동을 하는 경우

4. 국외여행 허가의무 위반자 제재

국외여행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국외에 체류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제재를 받게 됨

- 형사처벌 : 3년 이하 징역 또는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병역 기피 목적이 있는 경우)

- 40세까지 취업 제한, 각종 관허업의 특허·허가·인가·면허·등록 또는 지정 제한

- 허가의무 위반자의 인적사항 병무청 홈페이지 공개

(질의)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 이전에 국적이탈을 하지 못한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은 대한민국 입국 시

무조건 군에 입영해야 하는지요?

(응답)

-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허가를 받은 경우 37세가 되는 해 12월 31일까지 병역연기를 받게 되며

- 동 기간 동안 대한민국에서 1년에 통틀어 6개월 이상 장기 체재하거나 취업 등 영리활동만 하지 않으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 따라서, 친지 방문 등 일시적인 국내체재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3. 후천적 외국국적 취득자의 병역의무

(질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국외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18세가 되는 해 4월 이후에 외국 시민권을 취득 하였다면 병역의무는 어떻게 되나요?

(응답)

- 후천적으로 외국국적을 자진 취득한 사람은 국적법 제15조 제1항에 따라 연령에 관계 없이 대한

민국 국적이 자동 상실되므로 국민의 의무인 병역의무도 함께 소멸됩니다.

- 이러한 사람은 재외공관 또는 출입국외국인청에 국적상실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WEDNESDAY JOURNAL 10 • 23 AUG 2023 재외소식
해외거주하는교민을위한알기쉬운병역이행설명자료 (국외에 거주하는 복수국적자(남성) 병역)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한국인이 모르는 명문대학> 칼튼 칼리지(Carleton College)

이해에 대한 갈망과 배움을 위한 배움에 대한 기쁜 열정으로 이어집니다."

는 교육이다. 칼튼의 모든 수업은 조교가 아닌 교수가 학생 개

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소규모로 진행된다. 학생 대 교 수 비율은 9 대 1로 칼튼 학생들은 교수와 충분한 상호작용을

칼튼 칼리지(Carleton College)는 미국 미네소타주 노스

필드에 위치한 명문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학부 중심대학)

다. 1866년에 설립된 이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리버 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다.

칼튼 칼리지는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U.S. News & World Report

에서 2023년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7위에 올랐다. 칼 튼 칼리지는 약 2,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생 대 교 수 비율은 9:1이다. 칼튼 칼리지는 50여 개의 전공을 제공하 며,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다. 칼튼 칼리지는 뛰어난 학업 수준과 다양한 학생 활동으로 유명하 다. 칼튼 칼리지를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 력을 쌓고 있다.

스티븐 G. 포스칸저 전 총장은 이 대학에 대해 "칼튼의 가 장 뚜렷한 특징은 진정성과 가식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학

문적 노력에서 이러한 진정성은 협력적 학습에 큰 기여를 하

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정성은 또한 꾸밈없는 설명과 진정한

"우리가 칼튼에서 정기적으로 강조하는 것처럼 순수한 학 문적 영역을 넘어 이러한 종류의 활기를 취하면 이 대학에 스 며든 의도적으로 장난스럽고 심지어는 익살스러운 유머 감 각을 이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실용적인 농담을 하 고, 도서관의 테이블에서 조용한 댄스파티를 열고, 독일 문학 거장들의 흉상을 찾아 미친 듯이 달려갑니다. 우리 자신을 너 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친구와 동료들에 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는 경계 를 넘어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진정한 교양 교육 칼튼 칼리지는 학생들이 폭넓게 배우고 깊이 생각하도록 도전하는 커리큘럼, 즉 진정한 교양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 선을 다하고 있다. 칼튼 칼리지의 학생들은 좁은 진로에 대 한 교육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식과 기 술을 개발한다.

학생들이 얻는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 동안 배우는 방법이 다.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창의성, 효과적인 의사소통: 이러 한 능력은 사실과 수치의 집합을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도구다.

2) 교육에 열정적인 교수진 칼튼의 교수진은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학자, 연구자, 실무 자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최우선 순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3) 모든 것에 열정적인 학생들

칼튼의 학생을 한 단어로 설명해야 한다면 호기심이 많다 고 할 수 있다.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칼튼 특유의 유쾌함으 로 배움에 접근하는 지적으로 만족할 줄 모르는 그룹이다. 광 범위한 관심사가 공통적이며 우정은 기존의 모든 경계를 뛰 어넘는 것 같다.

4) 긴밀한 커뮤니티

칼튼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캠퍼스 커뮤니티의 따뜻함과 친밀함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선도적인 학부 중심 대학이 더 강력하고 경쟁적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말하듯이 칼튼에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아마도 재학생들의 작은 규모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수많은 창의적인 인재들이 24시간 가까이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칼튼은 학생들이 경쟁보다는 협력하 는 경향이 강하며, 열심히 공부/일 한다고 해서 노는 법을 잊 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이강렬 박사는?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임시 미 래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 국 대학 재정보조(생활장학금) 제도를 소개했으며, 가난 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으로부터 매년 30-40억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 부모되기’,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 적을 집필했다.

안내

○ 국가보훈부에서는 6.25전쟁 정전 70년을 계기로 국내 거주 6.25참전유공자 모두 에게 제복을 지급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신청시기에 따라 1,2,3 차로 나누어 지급하고 있습니다.

○ 6.25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감사를 표명하는 사업의 취 지 등을 고려하여 해외에 계신 6.25참전유공자(국적상실자 포함)분들께도 확대하여 지급해 드리기로 결정됨에 따라 아래와 같이 안내를 드립니다.

○ 신청을 하시고자 하시는 대상자분들은 아래 안내문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참고) 제복신청서(서식) 1부.

1) 대상 : 2023.8.1.기준 해외 거주 6.25참전유공자 모든 분들(안내문 개별 우편 발송)

2) 품목 : 봄부터 가을까지 착용가능한 자켓(베이지색), 바지(네이비(남)색), 넥타이(네 이비(남)색)

3) 신청 방법 및 지급 시기

신청시기 : ~10.31. (화)까지

신청방법 : 이메일(uniform14@naver.com) 또는 전화 (1899-1459, 월~금 09:00~18:00), 우편(경기도 군포시 농심로2 삼보LT스카이비즈 1004호)

① 대상자 확인 : 이름, 생년월일이나 보훈번호

② 자켓, 바지 아래 사이즈 중 선택 - 자켓 [90, 95, 100, 105, 110, 115, 120] / 바지 [26, 28, 30, 32, 34, 36, 38, 40, 42]

③ 받으실 분 성명, 주소 및 연락처(이메일) 정확하게 기재

지급시기 : 연말까지

※ 신청서식은 국가보훈부 홈페이지(예우보상>지원안내>기타지원 '해외거주 6.25참

전 유공자 제복 신청 안내')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제대군인지원과 장정미(044-202-5756, wjdal815@korea.kr)로 문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WEDNESDAY JOURNAL • 11 23 AUG 2023 교육칼럼
[총영사관 공지] 해외거주 6.25 참전유공자 제복 신청

길고 긴 줄, 기다림에 지쳐 “나 돌아갈래!”

홍콩에서 가장

에그롤 홍콩에서 가장 사기 힘든 과자 - 덕싱호

금요일 오전 9시 20분. 나는 홍콩에서 가장 사기 힘들다는 과

자 구매 미션을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남녀노소 중 ‘소’만 빼고 한 자리씩 차지하

고 있었는데, 노인들이 제일 많이 눈에 띄었다. 어림잡아 그 행

렬이 60미터는 되어 보였다.

판매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되었다. 나는 줄을 서면서 바로

앞에 있는 청년에게 여기서 파는 과자를 먹어 본 적이 있는지 물

었다. 알고 보니 태국에서 온 여행객. 어머니께 드리고 싶어 왔 다는 효자였다.

이번에는 뒤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이곳 과자가 그렇게 맛있 냐고 물어보았다.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별로예요”. 그럼 왜 왔냐고 물으니, “친구가 사 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사실 현지인

들은 사러 안 와요”라고 한다. 즉, 여기 줄을 선 사람들 중 상당수 는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주머니는 다른 브랜드 중 맛있는 곳도 많다며 그중 하나를 휴대전화에서

찾아 보여주었다. ‘에그롤 퀸(Eggroll Queen)이라는 브랜드였 다. 곳곳에 지점이 있단다.

날씨가 그나마 27~28도로 (홍콩에서는) 시원한 편이건만 줄 을 서는 동안 내 몸에서는 연신 땀이 흐르고 있었다. 다른 이들 도 땀을 닦아가며 서 있었고, 노인들 중 일부는 옆에 앉아 기다렸 다. 얼마 후 내 뒤로도 약 20미터 줄이 더 이어졌다.

문제는 앞으로 가는 속도였다. 판매가 시작되었건만 인파들 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성격이 급한 나로서는 긴 줄보다 거북이 행렬이 더 힘들었다. 결국 20분 경과 후 손을 들었다. “나 돌아갈 래!” 아~ 정말 홍콩에서 제일 사기 힘든 과자라더니 명불허전이 군. 내가 졌다, 덕싱호(德成號, Duck Shing Ho) 에그롤!!

예약 구매 ‘노’, 일주일에 세 번만 판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덕싱호는 원래 식용류, 쌀, 소금 등을 파는 식료품 상점이었다. 이후 수제 에그롤이 인기를 끌며 업종 전환을 하였다.

노스 포인트에 위치한 이 상점은 우리 학원 인근에 있어 종종 그 앞을 지나가곤 했다. 하나 정작 관심은 없었다. 다른 브랜드

Sejong Corporate Services 채용

Sejong Corporate Services는 2012년 설립되어

관련 회사인 Sejong CPA & Company와 함께

현재 국내 대기업, 상장 기업, 중견 기업 및 홍콩 증시 상장 기업 등에 회계 결산, 세무 자문, 회계 감사, 홍콩 증시 IPO 자문 업무, 재무 실사, 가치 평가 및 인수 합병 자문 업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집 분야 및

모집 인원

지원자격

의 에그롤들도 먹어봤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다 맛있었기 때문이다. 차와 함께 하는 에그롤 애프터눈 티는 간식으로 환상 적이다. 단, 높은 열량이 부담스럽다. 20g 에그롤 한 개의 열량 은 106 칼로리다. 티스푼 하나 분량의 식용류가 함유되어 있고,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33분간 뛰고 와야 한다. 이렇게 높은 열량 도 평소 에그롤과 거리를 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런데 며칠 전, 중국어 시간에 한 수강생의 질문을 받았다.

“덕싱호 에그롤 먹어 보셨어요? 거기가 그렇게 맛있나요? 오 늘 오전에 가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벌써 다 팔리고 없더라고요”

나는 말문이 막혔다. 우리 학원 이름이 ‘진솔’인데 먹어본 것처럼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이후 나는 중국어나 한국어 수업 때 수강생들에게 덕싱호 에 그롤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접해 본 사람들 중 일부는 바삭한 식감을 특징으로 떠올렸다.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맛 의 비결도 역시 ‘바삭함’과 ‘깊은 맛’이었다. 과자를 구성하는 겹 겹이가 다른 에그롤에 비해 더 많은 층을 이룬다고 한다. 한국 의 어머니 수강생 한 분은 선물로 받아 본 적이 있는데, 아이들 에게 간식으로 주기 힘들 만큼 잘 부서진다고 했다. 참고로 에 그롤은 개봉을 하면 빨리 먹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눅눅해지 기 때문이다.

줄을 서기 하루 전날, 점심 식사 후 덕싱호를 방문했다. 입구

접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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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업무 : 회계, 세무, 감사 및 financial advisory service

- 근무 지역 : 홍콩

- 학력 : 홍콩 소재 대학교 학사 학위

- 관련 경력 및 조건 :

● 회계학 또는 경영학 전공자 우대

● 2022년 또는 2023년 졸업자

- 의료 보험

- 홍콩 고용 비자 지원

- 회계 및 finance 관련 시험 대비 Study leave 제공

- Overtime allowance

- 회계 및 finance 관련 내/외부 교육 기회 제공

- 접수 방법 : 이메일 접수 (john.kim@sejong.com.hk)

- 제출 서류 : 국문 / 영문 이력서 (사진 및 희망연봉 기재)

- 채용 시기 : 협의 결정

WEDNESDAY JOURNAL 12 • 23 AUG 2023
197 생활칼럼
사기 힘든 과자 - 덕싱호
요건 혜택
공고

에 ‘우리 가게는 인터넷이나 페이스북에서 주문 판매하지 않으

니 사기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었다. 한

편에는 네모난 상자가 잔뜩 쌓여 있었고, 세 명의 점원이 분주히

작업 중이었다. 에그롤을 만드는 곳은 내부에 있는지 밖에서는

볼 수 없었다. 매주 목, 금, 토 주 3회만 판매가 이루어지며 오전

9시 반에 문을 연다. 대략 몇 시까지 와야 살 수 있냐고 물으니

오전 10시까지는 와야 한단다. 이때 여행객으로 보이는 젊은 한

국 커플이 들어온다. 에그롤이 다 팔렸다는 말에 ‘가자..’라는 말

을 남기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다.

덕싱호 에그롤은 모두 세 종류가 있다. 오리지널, 버터, 코코

넛 맛이다. 큰 통과 작은 통으로 나눠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큰

통은 2백불대($223~231), 작은 통은 1백불대($117~126)의

가격이다. 1인당 큰 통으로 2개, 혹은 작은 통으로 4개까지 구

매가 가능하다.

이렇게 사전 정보를 입수하여 다음날 줄서기 행렬에 호기롭

게 동참했던 것이다. 하나 나의 기다림은 결국 새드 엔딩이었다.

사실 그날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홍콩 사람들의 인내심이었다.

그런데 이 행렬에는 부탁을 받았거나 대리 판매를 위해 줄을 서

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았다. 우리 학원의 한 수강생 말에 따르면

지인이 줄을 서는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구입한 사실이 있었다

고 했다. 용돈벌이가 목적인 노인들은 구매 후 다른 상점이나 약

국에 넘기기도 한다. 실제로 셩완의 제니 쿠키 매점 옆 가게에서

덕싱호 에그롤을 판매한다는 목격담도 들려왔다.

나는 덕싱호 에그롤 구매 미션에 실패했다. 하나 관심있는 교 민들은 도전해 보기 바란다. 맛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독자 여러 분들에게 맡기려 한다.

1

위로하기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기회가 있을 거예요.

不要太失望,会有机会的。

búyào tài shīwàng, huì yǒu jīhuì de

부 야오 타이 쓰왕, 후이 요우 찌후이 더

唔好太失望,會有機會㗎。

m̀h hóu taai sāt mohng, wúih yáuh gēi wuih ga 음 호우 타아이 쌋 머엉, 우이 야우 께이 우이 까

당신 마음을 이해해요. 2

我理解你的心情。

wǒ lǐjiě nǐ de xīnqíng

워 리지에 니 더 씬칭

이번에는 운이 없었을 뿐이에요.

这次运气不好而已。

Zhè cì yùnqì bù hǎo éryǐ

쪄 츠 윈치 뿌 하오 얼이

뭘 낙심하고 그래요? 떨쳐 버리세요! 4

沮丧什么? 想开吧!

jǔsàng shénme, xiǎngkāi ba

쥐쌍 션머, 시양카이 바

咁沮喪做咩?諗開啲啦!

gam jéui song jouh mē, nám hōi dī lā 깜 쩌이 서엉 쪼우 메, 남 허이 띠 라

我明你嘅心情呀。

ngóh mìhng néih ge sām chìhng a 응어 맹 네이 께 쌈 챙 아

今次唔好彩啫。

gām chi m̀h hóu chói jē 깜 치 음 호우 처이 쩨

다시 도전해 보세요.

zài tiǎozhàn yíxià

짜이 티아오쟌 이시아

再挑戰吓啦。

joi tīu jin háh lā 쩌이 티유 찐 하 라

참고 자료: https://www.hongkongd.com/north_point/41945/德成號 https://www.nutracare.com.hk/load.php?link_id=44162&news_ id=408727#:~:text=以常見的蛋卷,半飯的熱量了。」 홍콩수요저널

WEDNESDAY JOURNAL • 13 23 AUG 2023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자료 제공
3
5
再挑战一下。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푸통화 vs 광동어 挑战 tiǎozhàn 티아오쟌 도전하다 挑戰 티유 찐 tīu jin 沮丧 jǔsàng 쥐쌍 낙심하다 沮喪 쩌이 서엉 jéui song 运气 yùnqì 윈치 운 運 우안 wahn 理解 lǐjiě 리지에 이해하다 明 맹 mìhng 失望 shīwàng 쓰왕 실망하다 失望 쌋 머엉 sāt mohng 수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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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부동산,건설업계그린빌딩 (GreenBuilding)트렌드(2)

The Quayside 빌딩 내 녹지정원 및 스마트 조깅 트랙 자료: The Quayside 웹페이지

홍콩 정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위한 ESG 정책 강화

부동산 및 건설업계 친환경 건물(Green Building) 선호 트렌드 가속화

효율을 늘리는 구 건물까지 늘면서, 2023년 3월 기준 그린 빌딩 인증을 받은 사무실 면적은 총 3,160만 평방 피트로 총 사무실 면 적의 39.3%를 차지했다. 또한 A등급 사무실 중 그린 빌딩 인증을 취득한 건물 숫자도 2017년 14개에서, 2022년 7월 기준 64개로 357% 상승했다.

지를 절약했는데, HKGBC 연구에 따르면 2026년이면 태양광 패

널 설치에 들어간 비용을 전부 회수할 만큼의 전기 요금 절약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콩 정부 또 한 <홍콩기후행동계획 2050> 발표, 정부 그린본드 발행 활성화, 상장 기업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2050 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정 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함께 산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트렌드

홍콩 부동산, 건설 분야 내 그린 빌딩(Green Building) 트렌드

1)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의 차

별화

최근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은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로

이어졌는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 중 하나인 미국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취득한 홍콩 내 신규 건설 프로젝트 수는 지난 5

년간 연 평균 약 20% 증가했다.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과 친

환경 요소를 고려해 지어진 신규 건물에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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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에 대해, 홍콩 부동산 업계에 서는 그린 빌딩이 갖는 마케팅 면에서의 프리미엄을 이유로 꼽는 다. Sino Group의 Bella Chhoa 이사는 SCMP와의 인터뷰를 통 해, ESG 목표가 있는 다국적 기업 및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사무 실 임차 결정 시에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건물 입주율과 직결된다고 말했 다. 특히 매년 ESG 리포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홍콩 상 장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수치를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어 그린 빌딩 입주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만4,000 평방 피트 규모의 녹지 정원, 스마트 전기 발전 조깅 트랙을 갖춘 친환경 빌딩 The Quayside 빌딩의 3/4분 기 입주율은 동일 지역 내 오피스 빌딩의 평균 입주율 77.9%보다 높은 98.2%을 기록했다.

2)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인한 운영 비용 절감 이 같은 세일즈 면에서의 장점 외에도 에너지 절약을 통한 전 기료 등 건물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점도 그린 빌딩이 갖는 장 점이다. 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LEED) 최고 등급인 플 래티넘 인증을 받은 홍콩 완차이(Wanchai) 소재 Sun Hung Kai Centre는 지난 20년 간 내부 시설 보수를 통해 약 6,000만 킬로 와트(kWh) 이상의 에너지 소비(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7.4%)를

절감, 약 8,000만 홍콩 달러(1,020만 미 달러)의 전기 요금을 아 낄 수 있었다. 카우룽베이(Kowloon Bay) 소재 Skyline Tower 또 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2019년부터 매년 9만3,480kWh의 에너

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홍콩 부동산 및 건설 업계 내 최근 ESG 트렌드는 '그린 빌딩(Green Building)'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고효

율의 친환경 건물 선호 현상이다. 건물 입주 시 건물의 ESG 요소 를 고려하는 입주 기업들이 늘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 면서 이와 같은 그린 빌딩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 로 보인다.

최근 홍콩 내 ESG 정책 및 트렌드 강화에 대해, 홍콩 현지 ESG 컨설팅 기업 Equilibrium*의 Gody Lui 대표이사는 "홍콩 상장기 업 연간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홍콩 내 ESG 정책이 강화되 고, 산업계 내 ESG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홍콩 진출 또는 투자 를 고려하는 해외 기업들은 이러한 ESG 정책 트렌드에 꾸준한 관 심을 갖는 동시에, 기업 내부 환경(E), 사회적 책임(S), 기업 지배 구조(G)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 견을 제시했다.

*주: Equilibrium(https://www.eqmhk.com/)은 홍콩 ESG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기업 ESG 보고서 컨설팅 서비스 제공, 채 용 등의 분야에서 현지 및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 빌딩의 경우, LEED 나 BEAM Plus 등 그린 빌딩 인증 취 득을 고려해 건물의 설계부터, 자재 확보, 시공, 사후 관리 계획하 므로, 친환경 건축 자재나 고효율 냉방 장비 등을 취급하는 우리 내수 기업들에게는 좋은 해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다 가오는 10월 26-29일 홍콩에서 국제환경보호전시회(Eco Expo Asia)가 개최 예정인 바,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과 해외 네트워크 를 확대 생각하고 있던 우리 기업들은 참여를 고려해볼 만 하다.

WEDNESDAY JOURNAL • 15 23 AUG 2023 코트라정보
글|홍콩무역관 Nessa Wong
코즈웨이베이점 2147 1060 5122 4780 4/F, Way On Commercial B/D, 500 Jaffe RD, CWB(소고 백화점 뒷편) 침사추이점 2147 1212 5533 9059 Unit No. 1603, 16/F, Carnarvon Plaza, 20 Carnarvon RD, TST 센트럴점 2154 0050/5741 5203 G-1/F, VC House, 4-6 On Lan St, Central(랜드마크 건너편) 홍콩 유일의 아모레퍼시픽
헤어/두피관리/반영구/두피문신/속눈썹

행운을 빌어요

작사, 작곡 | 페퍼톤스(PEPPERTONES)

노래 | 페퍼톤스(PEPPERTONES)

반짝 눈부신 날

쨘하고 나타날 것 같아

방금 짓궂은 그 표정

문득 머리 위로

차가운 공기가 흐른다

이젠 인사를 할 시간

시작하는 여행자여 안녕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때

오 그대로 내가 사랑한

너의 말투 너의 웃음 그대로

생각해보면 똑같은 풍경

이 하늘과 바람, 복잡한 도시

오 그대여 눈을 감으면

나는 늘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행운을 빌어줘요

웃음을 보여줘요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 굿바이

뒤돌아 서지마요

쉼없이 달려가요

노래가 멈추지 않도록

수많은 이야기

끝없는 모험만이

그대와 함께이길

"행운을 빌어요"

빛나기 시작한 별

세차게 부는 바람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 굿바이

오랜 시간이 흘러

쓰러질 듯 벅찬 날

이 서툰 노래가 닿기를

긴 여행의 날들

끝없는 행운만이

그대와 함께이길

WEDNESDAY JOURNAL 16 • 23 AUG 2023 전면광고 [글로 읽는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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