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3년 7월 19일자 (23-28-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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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와야”

최근 수산물에 대한 민감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한국 수산물이 소고백화점 신선마켓

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한국 농수산물과 한국 식품을 종합 유통하는 엘라이

아 홀딩스(이경희 대표)는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코즈

웨이베이에 위치한 소고백화점 지하 2층 프레쉬마켓에

서 프리미엄급 한국산 장어, 전복, 게장, 어묵, 각종 젓갈 등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장어 판매 1위 기업인 청아씨푸드의 손질

된 장어, 양념장어 등 깨끗하고 먹기좋게 가공포장된 제

품이 눈길을 끌었다. 청아기업은 국내 바다장어 시장의

40%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 전국 중앙수산시장과 도배

업체 80여곳에도 수출하고 있다. 2019년 기준 2600톤을

수출하며 350억원 매출을 올렸다.

함초장 명인으로 유명한 최인순 셰프의 간장게장은 특

별히 세로로 긴 원통형 모양으로 제작됐다. 홍콩의 쇼핑

몰 매대 임대가 비싸고 공간도 좁기 때문에 상품이 잘 보

이고 많이 전시할 수 있도록 포장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간장게장은 워낙에 인기인데 너무 짠 맛을 내지 않는 함 초장으로 담아 담백하게 맛볼 수 있다.

프리미엄급 어묵제품인 백년 목련어묵, 목련어묵탕, 목련오당볶이, 목련짜장오당볶이 등도 인기를 끌고 있 었다.

국내에서도 최고급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가인 훈연멸치, 저염멸치는 생산지에서 직수입해 품질이 아 주 좋은 상태라고 한다. 특히 海강정은 견과류에 멸치를 40% 가량 함유해 바다의 맛을 스낵화하여 글로벌하게 도전한 제품이다.

엘라이아 홀딩스의 이경희 대표는 취급하는 제품들이 납품 가격대부터 높은 프리미엄급이기 때문에 생산자와 직거래해서 유통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홍콩에 중저가 한국 식품이 많이 보급되고 있기 때 문에 프리미엄급 제품을 고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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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JUL 2023

제23-28-1380호

한인홍 임재화 대표, “어려울 때 일수록 더 좋은 제품 제공해야” p.5

JOURNAL WEDNESDAY
푸라닭치킨 3호점 올림피안 시티에 오픈 p.3
“프리미엄 한국 수산물로 홍콩내 일본 점유율
WEDNESDAY JOURNAL 2 • 19 JUL 2023 전면광고

푸라닭치킨 3호점 올림피안 시티에 오픈

푸라닭치킨 3호점이 올림피안 시티 3기 쇼핑몰에 오픈 했다. 푸라닭치킨 측은 이번 3호점은 정관호 1호점, 침사 초이 2호점의 테스트를 거쳐서 가장 대형으로 개업한 곳 이라고 설명했다.

2,000스퀘어피트 규모이지만 쇼핑몰 통로 양쪽을 임

대하여 실제로 체감되는 공간은 더 넓게 느껴진다. 또한

한쪽 벽면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시야가 탁 트여 있으

며, 올림피안 씨티 쇼핑몰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한쪽 매장은

파티룸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어린이 생일 파티, 직장인 회식, 소그룹 모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또한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테이크 아웃 주문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라닭치킨의 핵심 레시피는 오븐으로 굽고 다시 후라

이드로 튀겨내는 오븐-후라이드 방식이다. 오븐구이와 후라이드의 장점만을 접목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수수와 치즈가루가 듬뿍 뿌려진 콘소메이징치킨과 고추마요치킨, 블랙 알리오 치킨, 오리지날 푸라닭치킨 등이 핫메뉴다.

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인 정관호의 푸라닭치킨 1호

점은 오픈 첫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 다. 침사초이 신세계식품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한 푸라닭 2호점은 도심 내 젊은이를 겨냥해 오픈됐다.

아파트 밀집지역과 다운타운에서 모두 운영해본 푸라 닭치킨 측은 거주 밀집 지역 쇼핑몰이 패밀리 레스토랑 컨셉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올림피안 시티로 3호점 을 선정했다.

3호점 경영을 맡고 있는 박성광 씨 부부는 홍콩에서 피

트니스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시국을 돌파하고 새 로운 사업을 모색하다 푸라닭치킨과 손을 잡았다.

박성광 씨는 올림피안 시티가 남청과 구룡역 중간에 위치하고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해주는 곳이기에 가족 단 위 손님이 많이 몰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한인분들에 게는 즐겁고 아늑한 분위기로 특별히 서비스를 잘 해드 리겠다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주소 Olympian City 3 UG68, UG71-73

전화 5744 9988

시간 낮 12시~ 저녁 9시30분

12인 룸예약 가능

WEDNESDAY JOURNAL • 3 19 JUL 2023
우리소식

인삼 전문 유통에서 한식품 마트 매장으로 변신해 홍 콩 전역 37곳을 운영중인 한인홍. 이제 한인홍 마크가 붙은 유니폼을 입는 직원이 220명에 달한다. 홍콩에만

190여명, 대전과 금산에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인홍은 작년 11월 침사초이 한 복판에 대규모 한식 당 짱(JJANG)을 개업하고 본격적으로 요식업에도 진

출했다.

기존 한식당에 없는 메뉴들을 개발하고 재료의 특성을

살린 음식을 내놓아 단골들을 만들고 있다. 또한 넓고 쾌 적한 식당뿐만 아니라 입구에는 한인홍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자칭 격리의 달인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 출장을 마다하지 않았던 임재화 대표는 최근 건강을 생 각해 금주하고 있다고 한다. 벌써 세 달 가까이 술을 입에 도 대지 않았다. 워낙에 잦은 해외 출장과 이동 생활에 최 대한 몸을 아끼고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올해 코로나19 방역제재가 모두 풀리고 국경이 열렸지 만 예상외로 홍콩과 중국 소비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국경이 닫혔을 당시에는 해외 여행을 즐기던 층이 홍콩내 한국식당을 많이 찾아 매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국경이 열리면서 도리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젊은 큰손들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임재화 대표는 여러가지 주변환경도 어려워지지만 이 럴 때 일수록 재고를 싸게 털어내는 방법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더 얹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홍 각 매장 은 최근 1+1 할인행사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신선제품과 새로운 제품, 인기 식품들이다.

한인홍은 7월 츈완에서 도매를 위한 전시 판매장을 계 약하고 곧 오픈할 예정이다. 한우, 돼지고기, 신선달걀, 전복, 오징어, 수산물 등을 B2B 방식과 도매 방식으로 대 량 유통하겠다는 목표다.

임재화 대표는 활발한 경영 속에서도 홍콩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홍 콩인 직원뿐만 아니라 홍콩인을 추첨 방식으로 초대하여

한국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홍콩인 장학생을 선발

하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손님과 직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여러 형태로 보은 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인턴으로 데리고 있던 직원이 한 국 대기업 식품회사에 입사하면서 한인홍과 거래를 열게 하기도 했다. 한인홍을 경험한 손님과 직원들이 따뜻한 마음과 추억을 갖고 있기에 임재화 대표는 더욱 미래가 밝다고 자부했다.

WEDNESDAY JOURNAL 4 • 19 JUL 2023 우리소식
한인홍 임재화 대표, “어려울 때 일수록 더 좋은 제품 제공해야”

한편, 일본 라면의 세계적인 업체인 닛신과 함께 한인 홍 얼큰 대파라면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닛신 그룹 의 직계 아들이 새로운 라면 시장 개척과 제품 개발을 주 도하던 중 떠오르는 한인 기업으로 한인홍을 찾아내 직 접 주도했다고 한다.

WEDNES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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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5. Feb.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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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Ltd

Unit 515, 5/F, Tower B, New Mandarin Plaza, No.14 Science Museum Road, Tsim Sha Tsui East, Kowloon, Hong Kong.

EDITORIAL :: Chief Editor _ Son Jung Ho / sooyo@wednesdayjournal.net

닛신은 한인홍과 합작법인을 통해 만든 제품들을 TV 광고와 각종 마케팅으로 한인홍 매장뿐만 아니라 닛신 유통망을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도 유통할 예정이어서 앞 으로의 행로가 더욱 기대된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MARKETING & ADVERTISING ::

Marketer _ Lisa Jeon / marketing@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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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 5 19 JUL 2023 우리소식

“프리미엄 한국 수산물로 홍콩내 일본 점유율 가져와야”

/ 1페이지에서 계속

18일 소고백화점을 방문한 김윤기 수협중앙회 홍콩무 역진원센터장은 우수한 한국 수산물을 더욱 많이 홍콩으 로 수출하여 홍콩 내 수산물을 상당수 점유하고 있는 일 본으로부터 점유율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엘라이아 홀딩스는 소고, 시티수퍼, 마켓플레이스, 퓨 전, 야타, 아피타, 이온 등 주로 중상위권 유통채널로 납 품하고 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WEDNESDAY JOURNAL 6 • 19 JUL 2023 우리소식

거시경제 책임자, 민간기업에 연일 러브콜…

“경영환경 개선”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좀처럼 탄력이 붙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당국자가 민간기 업가들에게 경영 환경 개선을 거듭 약속했다.

17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앙광망에

따르면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이

날 오전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연 간담회 자리에서

민영경제의 발전 환경 개선에 힘쓰고, 민영경제의 발전 을 촉진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촨화그룹(Transfar)과 팡다그룹, 페이허유 업, 줘리한광(Zolix) 등 민영기업의 책임자들이 참석했으 며, 철강·제련과 전자, 식품 가공업, 물류업 등 중국 내

분야별 대표 기업이 나왔다고 앙광망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 경제 부문 장관급 인사들이 잇따라 기업 좌담회를 열면서 소통 활성화와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 고 있다. 경제난 속에 중앙정부가 직접 민간기업과 외자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는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 국 당국이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잇달아 내놓았 지만 정작 실행 조치는 부족하고 국영기업과의 차별도 여전해 당국의 약속이 갈수록 '립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 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

스키장 건설중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좀처럼 탄력이 붙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당국자가 민간기 업가들에게 경영 환경 개선을 거듭 약속했다.

17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앙광망에 따르면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이 날 오전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연 간담회 자리에서 민영경제의 발전 환경 개선에 힘쓰고, 민영경제의 발전 을 촉진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촨화그룹(Transfar)과 팡다그룹, 페이허유 업, 줘리한광(Zolix) 등 민영기업의 책임자들이 참석했으 며, 철강·제련과 전자, 식품 가공업, 물류업 등 중국 내

분야별 대표 기업이 나왔다고 앙광망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 경제 부문 장관급 인사들이 잇따라 기업 좌담회를 열면서 소통 활성화와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 고 있다. 경제난 속에 중앙정부가 직접 민간기업과 외자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는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 국 당국이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잇달아 내놓았 지만 정작 실행 조치는 부족하고 국영기업과의 차별도 여전해 당국의 약속이 갈수록 립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 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7 19 JUL 2023 홍콩뉴스
中선전시, 축구장 11개 크기 세계 최대 실내

“체포될수도”… ‘성소수자 올림픽’ 홍콩대회에 안전우려 제기

이 게임 개최를 허가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국가보안법은 과거 홍콩을 비판했던 사 람은 누구라도 홍콩 입국 시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의미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홍콩은 2016년 게이 게임의 개최지로 선 정됐을 때와 같은 도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도 누구라도 과거에 중 국이나 홍콩을 비판했던 사람은 홍콩에 도착 즉시 체포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11월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성소수자(LGBTQ)들

의 스포츠 축제 게이 게임(Gay Games)이 홍콩국가보안

법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홍

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해외 관리와 참가자들이 홍콩국가

보안법을 실수로 위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홍콩 게이

게임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대회 조직위

가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홍콩의 일부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은 대회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1982년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된 게이 게임의 직

전 대회는 2018년 파리에서 개최돼 당시 1만명이 참가

했다.

홍콩 대회는 원래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연기돼 올해 11월 3∼11일 열린다.

국제 게이 게임 연맹의 명예 종신 회원인 미국의 섀 미 크레이머는 SCMP에 홍콩에 안전과 안보 이슈가 있 다며 미국과 다른 정부들은 여행자들에 위험을 초래하 는 (홍콩의) 자의적 법 집행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말 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국제 게이 게임 연맹에 홍콩의 게

2002년 시드니 게이 게임 조직위의 일원이었던 케이 트 로이는 올해 홍콩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면서 엄청 난 안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호주인이 홍콩 거리에서 무지개 깃발을 흔 들 경우 그들은 기소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앞서 지난 2월 홍콩의 성소수자 스포츠 단체는 현지 마라톤 대회에서 경찰이 자신들에게 무지개 깃발을 치 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무지개색은 성소수자를 상 징한다.

게이 게임의 대만 사무소도 일찌감치 홍콩국가보안법 에 대해 우려하면서 홍콩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30일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콩 게이 게임 조직위는 목표치 를 낮춰 약 3천명의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위는 참가 예정자들에게 홍콩이 방문하기에 안 전한 도시이고 범죄율이 낮다는 것을 홍보하겠다고 밝 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나라 나 지역에서처럼 현지 법을 준수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홍콩수요저널(Wednesday Journal) 은 홍콩 정부 신문발행(Registration of Newspapers/Periodicals) 조례에 따라 정식 등록되어 있는 언론 사입니다. 안심하시고 수요저널의 모든 컨텐츠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조직위는 18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달 5 일 현재 1천600여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면 기소될 위 험이 있냐는 질의에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으면서 공공 행사에 대해서는 건별로 종합적인 위험 평가를 수행할 것이라고 SCMP에 밝혔다. (연합)

WEDNESDAY JOURNAL 8 • 19 JUL 2023
홍콩뉴스

한국 금융 기관들, 2천800억원 홍콩 빌딩 대출 손실 위기

한국 금융기관들이 4년 전 저금리 시기에 홍콩의 한 랜 드마크 오피스빌딩에 빌려준 2천800억원 규모의 대출금

을 대부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 자산운용은 오는 18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 성한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 5% 수익을 원한 법인 등 투자자들은 90% 안팎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미래에셋증권[006800] 등 국내 투자자들은 2019년 6월 중순위(메자닌)로 해당 빌딩에 당시 환율 기 준 2천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미래에셋증권은 2천500억원어치의 펀드를 조성해 국 내 기관들에 판매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증권사들은 자체 자금으로 200억∼400억원씩을 투자했다. 한국은행 노동조합, 우 리은행 초고액 자산가들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맡았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보증을 선 홍콩 억만장자가 파산 하고, 빌딩 가격이 급락하자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도이체방크가 권리를 행사해 빌딩을 매 각, 원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중순위 등 나머지 투자자들

은 지금 회수가 어려워진 상황에 처한 것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로 해당 펀드가 보유 한 중순위채권의 원리금 회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

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세부내용이 구체화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 입국자 늘고, 방문취업 입국자 줄어

했다. 국제인구이동통계는 통계청이 한 해 동안 입국자

와 출국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한 수치다. 통계청의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재외동 포 비자로 입국한 사람은 2021년보다 18.8% 늘었다. 재 외동포 비자는 부모 또는 조부모가 대한민국 국적자여야 신청할 수 있는 비자다. 5년 유효한 복수 비자이며 2년까 지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3천 명이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보다 19만2천 명 늘었다. 재외동포 비자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에 9.6%를, 방문취업 비자 입국자는 6%를 차지한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통계 중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일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 비자가 2021년보다 9배나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4만 명이 재외동포 비자 (F-4)로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취업 비 자(H-2)로 입국한 외국인은 2만5천 명이었다.

통계청은 7월 13일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발표

지난해 방문취업 비자(H-2) 입국자는 2021년보다 1 만5천 명 정도 줄었다. 방문취업제도는 대한민국 수립 이 전에 해외로 이주한 중국과 구소련지역 동포들에게 자유 로운 왕래를 보장하고 국내 단순 노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자 2007년 3월부터 실시하는 외국인력 수급 제도다.

지난해 한국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모두 더하면 41만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음식점들의 인력난을 해소하 기 위해 비전문취업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도 음식점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그전에는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 한 외국인만이 음식점에서 일할 수 있었다. 한국으로 유 학 온 외국인도 2021년보다 39.7%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를 국적별로 나눠 보면 중국 이 9만5천 명으로 제일 많았고, 베트남은 5만2천 명, 태 국은 3만5천 명이었다. (월드코리안)

WEDNESDAY JOURNAL • 9 19 JUL 2023 홍콩뉴스

아이린 양과 함께 알아보는 홍콩 부동산

미들레벨 타비스톡 2 렌트(Tavistock II)

Tavistock II, 10A Tregunter Path, Mid-levels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Tavistock 2 가 있는 트레군터 파드 (Tregunter Path)는 조 용하고,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거주지입니다.

Tregunter Path는 피크트램 (Peak Tram) 메이로드 정류장 (May Road Station)에서 파생되어, 힐스보로우 코트가 있는 Old Peak Road에서 끝나는 길입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홍콩에서 제일 비

싼 거주지 중의 하나이고, 센트럴 직장의 고소득 금융계 종사자

에게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센트럴과 도보권에 있고, 셔틀버스로 10분 이내로 센트럴까

지 도착합니다. Kerry Properties 개발한 Tavistock 2는 1999

년 지어진 클래식하지만, 세련된 면모를 볼 수 있는 건물입니다.

12층부터 시작하여, 맨 위층은 49층으로 총층수는 33개 층

입니다. 한 층에 3개의 플랫이 있습니다.

아파트 사이즈는 A Unit (1,516sq.ft.), B Unit (1,236sq. ft.), C Unit (1,282sq.ft.)입니다.

24년의 연식이 있지만, 고급 아파트답게 관리가 잘 되어있 고, 클럽하우스 또한 신축 아파트에 비해 뒤지지 않는 인테리 어와 시설이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야외 수영장이 특색입 니다.

4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싶으신 분께 이 플랫을 추천합니다. 홍콩에서 빅토리아 바다 전망을 대부분 선호하지만, 간혹 어떤 분들은 4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Mountain view를 선호하 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타비스톡 2의 B unit의 아파트는 거실과 3개의 방에서, 빅토 리아 피크의 나무가 무성한 그린그린 전망입니다. 고요한 전망 과 대중교통이 없는 조용한 환경입니다.

영국인들은 왜 미들레벨을 좋아했는가?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영국인들이 홍콩에서 Victoria Peak에 집을 지어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서늘한 날씨와 멋진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의 전형적인 기후인, 짧은 여름, 긴 겨울의 쌀쌀한 날씨에 익숙했던 영국인들이, 습하고 더운 날씨의 홍콩에 왔을 때, 찾 은 곳이 고도가 높은 피크(The Peak), 서늘하여 그곳에 정착하 며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수려한 전망은 영국인들의 마 음을 빼앗기 충분했겠죠? 그래서 피크의 거주지는 부, 권력, 지 위의 상징이었습니다.

1904년 ~ 1947년 사이 발효된 피크지역 보호조례 (Peak District Reservation Ordinance)에서는 중국인들이 피크에 사는 걸 금지하였습니다.

Korea Top Property Limited (License No. C-088167)

Irene Yang (License No. S-634301)

☎ + 852 6145 0518

부동산 중개인의 EAA 자격증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EDNESDAY JOURNAL 10 • 19 JUL 2023
부동산정보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작지만 강한 대학 2> The College of Wooster(우스터 대학)

우스터 대학(The College of Wooster)은 미국 오하이오 주

에 있다. 이 대학은 1866년에 설립되었다. 이 대학은 하버드 등 석박사 인력을 키우는 연구 중심 대학과 달리 학부 교육에 특화

된 대학으로서,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이 학 교에서는 작은 교실에서 교수와 학생 간의 밀접한 교류를 강조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 으며, 지적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다.

우스터 대학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독립 연구(I.S.)다. 모 든 학생들은 학위 취득을 위해 독자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수 행해야 한다. 이 연구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구하

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학문적 발견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또한, 우스터 대학은 국제 교환 프로그램과 강력한 문화 다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외 대학에 서 한 학기를 교환학생으로 떠나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시민성을 강화하고 국제적 인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스터 대학은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학, 인문학, 예술, 사회과학 등 다양 한 학문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자 신의 관심과 열정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이 학문적인 성장과 개인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탁 월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작은 커뮤니티에서 다 른 학생 그리고 교수들과 긴밀한 교률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 디어를 발전시키고, 미래의 성공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우스터 대학은 멘토링 학부 연구를 위한 미국 최고의 대

학이자 오하이오에서 가장 국제화된 캠퍼스다.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우스터는 멘토링 기반의 독립적인 학습을 강 조하는 혁신적인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240에이커(3만 1,349평) 규모의 우스터 대학 캠퍼스는 클리블랜드에서 남 서쪽으로 약 55마일, 콜럼버스에서 북동쪽으로 80마일, 애 크런과 캔턴에서 서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오하이오주 우스

터 (인구 27,000명)의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년 동안 U.S. News & World Report는 대학 총 장, 학장, 학장에게 뛰어난 학부 연구 기회와 뛰어난 시니어 캡스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 다. 이 결과 20년 동안 두 학교만이 두 목록에 모두 이름을 올 렸다. 바로 우스터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다.

독립 연구는 우스터의 커리큘럼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이다. 70여 년 동안 독립연구는 모든 우스터 학생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하고 교수진 멘토의 일대일 지원을 받 아 독창적인 연구 프로젝트, 글쓰기, 공연 또는 예술 작품 전 시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대학 총장들과 학장들은 우스터의 독립 연구를 미국 최고 의 시니어 캡스톤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고 있다."라고 U.S. News & World Report는 말하고 있다. 프린스턴 리뷰는 우 스터 대학을 '인턴십을 위한 최고의 학교' 부문에서 전국 11 위로 선정했으며, 멘토링 연구와 연구 및 인턴십에 대한 넉넉 한 기회를 강조하는 우스터 대학에 주목했다. 우스터는 또한

"교수 접근성 우수",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학교", "인 종/학급 간 상호작용 우수", "영향력을 발휘하기 좋은 학교" 부문에서도 상위 30개 학교에 포함되었다.

학생의 17%는 약 70개국에서 온 국제 학생으로, 우스터 대 학교는 오하이오주에서 가장 국제화된 캠퍼스다. 이 대학 전임 교수진은 171명이다. 전임 교수진의 96%가 해당 분야에서 가 장 높은 수준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수여되는 학위는 예술 학사, 음악 학사, 음악 치료학 학사, 음악 교육학 학사 등이다. 다양한 분야의 예비 전문가 프로그램과 교사 자격증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학업 프로그램 및 전공 분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학생과 교수진이 공동 집필한 40편 이상의 논문이 저널에 게재되었다. 졸업생의 96%가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졸업생의 91%가 원하는 대학원 프로그램에 합격한다. 일반 연구중심대학에서

내기 어려운 실적이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문적 관심사, 실무 경험, 진로 탐색을 한데 모아 학점을 취 득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적 학제 간 프로그램은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관련 경험과 기술을 습득하고, 전문가와 연결할 수 있는 유연하고 개인화된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 면 기업가 정신, 공중 보건, 행동주의 및 사회 변화 등이 있다. 우스터 학생의 99%가 캠퍼스에서 생활한다. 학생들은 우 스터의 14개 기숙사, 다양한 스위트 및 아파트형 기숙사, 33 개 프로그램 하우스 중 한 곳에서 거주할 수 있다. 23개 대학 간 팀으로 구성된 NCAA 디비전 III 운동부, 120개 이상의 학 생 단체, 음악 앙상블에 참여하거나 공연 예술 장학금을 받기 위해 음악이나 연극을 전공하거나 부전공할 필요가 없다. 우

스터 학생의 30%가 적어도 하나의 음악 앙상블에서 연주한

다. 30%는 23개 디비전 III 대학 간 운동팀 중 하나 이상에서

활약한다. 우스터 학생의 약 3분의 2가 해외교육학생 프로그 램에 참여하며 그 대상국가는 60개국 이상이다.

우스터는 멘토링 학부 연구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이 독립 적인 판단력, 창의력, 프로젝트 관리 및 시간 관리 능력, 자신 감, 강력한 서면 및 구두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기업과 대학 원에서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한다. 이것이 바로 우스터의 졸업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 각을 나타내며 성공하는 이유다. 미래교육연구소를 통해 우 스터 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했고, 이들 역시 미국과 국 내의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을 하고 있다.

이강렬 박사는?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임시 미 래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 국 대학 재정보조(생활장학금) 제도를 소개했으며, 가난 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으로부터 매년 30-40억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 부모되기’,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 적을 집필했다.

WEDNESDAY JOURNAL • 11 19 JUL 2023 교육칼럼

도서 전시회에 대한 추억 얼마 전, 학원의 광동어 교재 구입을 위해 인근 서점에 들렀 다. 찾는 교재가 없어 주문을 부탁했는데, 한 달 후에야 도착이 된다고 했다. 평소에는 일주일이면 받아볼 수 있었던 터라 오래 걸리는 까닭을 물었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도서 전시회 준비 로 바쁘다는 이유였다. 북 페어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매년 7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홍콩 최고의 문화 축제가

있다.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도서 전시회다. 영어로 ‘

북 페어(Book Fair)’, 광동어로는 ‘쉬진(書展)’이라 한다. 1990

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가 33년째다. 올해는 7월 19일에 시

작되어 1주일간 방문객을 맞이한다.

우리 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 수강생들에게 도서 전

시회에 대한 추억을 물어 봤다. 안준현 씨는 대만에서 출판되는

한국어 교재가 많이 전시되어 거의 매년 도서 전시회를 찾는다

고 했다. 대만은 독서 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출판업도 홍콩에 비 해 활발하다. 많은 한국의 교재들이 대만에서 중국어로 번역 후

출판되거나 자체 제작된다. 대만과 홍콩은 같은 번체자 영역권 이기도 하다.

에이미 씨는 현장을 직접 찾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방문한다 고 한다. 도서 축제가 요즘 추세에 발맞추어 온라인으로도 방문

객을 맞는 것이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서적들 중 상당수는 미 리 보기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서 전시회 방문이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은 아니었던 것 같 다. 하이디 씨의 경우 부모님이 큰 가방을 가져가 딸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한 책들을 많이 담아왔다고. 나 역시 아이가 어렸을 때 볼만한 책을 골라 주러 가족과 방문한 적이 있다.

이렇게 홍콩 사람들의 기억속 한편에는 도서 전시회에 대한 추억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 문화 축제는 꾸준히 전통을 이어오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홍콩 도서 전시회 도서 전시회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90년이었지만 준비 작 업은 80년대부터 진행되었다. 1984년, 샹하이 도서 전시회가 홍콩에서 열리게 된다. 이는 홍콩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현지 출판업계에 커다란 자극을 주었다. 아울러 홍콩 현지의 출 판사들이 주체가 되는 도서 전시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하 였다.

1980년대는 홍콩의 경제와 문화가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기 였다. 경제는 고속 성장을 이루었고 해외 유학파들은 계속 홍콩 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인쇄 기술의 발달은 출판사들로 하여금

현대화의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80년대 초부터 90년대 초는 홍콩 출판업계의 황금 시대로 불린다.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홍콩무역발전국에서는 1990년

제 1회 도서 전시회의 막을 올린다. 당시 149개 업체가 참여하

였고 20만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3,4년 후에는 점점 규모와 형

식을 갖춰가며 홍콩 최고의 문화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도서 전시회의 방문자들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 50만 명, 2014년에는 백만 명까지 늘어났다. 지금은 아시아 최대 규 모의 도서 전시회로 위상을 높였다.

행사 기간 중 100~200 차례의 강좌도 열리는데, 이는 전세 계를 통틀어 드물다고 한다. 최근 들어 중국 대륙인들의 방문도 크게 증가하였고 영문 서적의 양적 팽창도 가져왔다. 영어나 중

국어에 자신이 있는 (혹은 어학 공부에 관심이 있는) 교민들, 자 녀의 외국어 교육에 진심인 학부모들이라면 방문해 볼 만하다. 학습 관련 보조 상품과 전자 제품, 소프트웨어들도 진열된다.

여가/스포츠 박람회, 간식 전람회도 함께

도서 전시회는 매년 주제를 정하거나 올해의 작가를 선정 하여 테마별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2016년에는 무협 문학, 2018년에는 연애 문학 등을 주제로 내세웠다. 올해는 ‘아동 및

WEDNESDAY JOURNAL 12 • 19 JUL 2023
192 생활칼럼
여름
최고의 문화 축제, 도서 전시회 여름 최고의 문화 도서
전시회

청소년 문학’을 테마로 정했으니, 학생들의 볼거리가 그 어느해

보다도 풍성할 거 같다.

이번 33회 전시회에는 30개 국가에서 76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북 페어 기간 동안 여가/스포츠 박람회와 간식 전람

회도 함께 열린다. 스포츠 캠프, 실외 체험, 촬영 세계, 수공예 시

장 등 8개의 테마로 나뉘어 방문객을 맞는다. 전시장에 구비된

시설을 이용하여 직접 체험을 할 수 있고, VR 을 이용한 간접 체

험도 가능하다. 경마 VR을 통해 말을 타고 경주하는 느낌을 실

감나게 전달하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간식 세상’이란 이름이 붙은 전람회에서는 1,200개가 먹는

먹거리가 6개 구역으로 전시되어 있다. 환경 간식, 초콜릿/사탕

공방, 추억의 간식, 파티 간식, 스낵 바, 건강한 맛이란 이름하에

설치된 각각의 부스들은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들어맬 것이다.

올해 북 페어는 7월 19일(수) 25일(화)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은 오

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 기간 동안 수시로 출입이 가능 한 입장표가 HK$88이며, 1회 방문 티켓은 성인이 HK$30, 아 동 HK$10이다.

매표 방법은 알리페이 앱이나 옥토퍼스 앱을 이용하여 예매 할 수 있다. 세븐 일레븐 및 서클 K 등 편의점에서도 구입이 가 능하다. 현장 판매도 이루어지는데, 폐장 45분전에는 매표소 가 문을 닫는다. 도서 전시회 관련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홍콩 북 페어 웹사이트(hkbookfair.hktdc.com)를 방문하여 알아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閔捷,《香港故事》, 三聯書店有限公司, 2019 https://www.hk01.com/食玩買/910157/書展2023-7-19開鑼-門票獨家優 惠-5起-免費再進入場-附時間日期

https://www.stheadline.com/family-activity/ 3248641/香港書展2023書展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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你識唔識講英文 / 韓文呀?

어학 공부(2)

会/不会/会一点。

識 /

/ 識少少。

néih hohk gwo mē yúh yìhn a 네이 헉 꿔 메 위 인 아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배워 봤어요. 4 워 쉬에 구오 잉위, 르위, 허 씨반야위

我学过英语、日语和西班牙语。

wǒ xué guo yīngyǔ, rìyǔ hé xībānyá yǔ

我學過英文、日文同西班牙文。

ngóh hohk gwo yīng mán, yaht mán tùhng sāi bāan ngàh mán 응어 헉 꿔 이앵 만, 얏 만 통 싸이 빠안 응아

광동어가 푸통화보다 어려운 거 같아요. 5

我觉得广东话比普通话更难。

wǒ juéde guǎngdōnghuà bǐ pǔtōnghuà gèng nán

워 쥐에더 광동화 비 푸통화 껑

ngóh gohk dāk gwóng dūng wá nàahn gwo póu tūng wá

WEDNESDAY JOURNAL • 13 19 JUL 2023
생활을 위한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홍콩
필수 중국어
유튜브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자료 제공
‘홍콩
만 영어/한국어 할 줄 아세요? 1 니 후이 슈오 잉위/한국어위 마 你会说英语/韩国语吗? nǐ huì shuō yīngyǔ/hánguóyǔ ma
néih sīk m̀h sīk góng yīng mán / hòhn mán a 네이 쌕 음 쌕 꺼엉 이앵 만 / 헌 만 아 할 줄 알아요 / 못해요 / 조금 해요 2 후이/부후이/후이 이디엔
huì/bú huì/huì yìdiǎn
sīk / m̀h sīk / sīk síu síu 쌕 / 음 쌕 / 쌕 씨유 씨유 어떤 언어를 배워 보셨어요? 3 니 쉬에 구오 션머 위이엔
nǐ xué guo shèn me yǔyán
唔識
你学过什么语言?
你學過咩語言呀?
我覺得廣東話難過普通話。
응어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英语 yīngyǔ 잉위 英文 yīng mán 이앵 만 韩国语 hánguóyǔ 한구어위 韓文 hòhn mán 헌 만 영어 한국어 언어 语言 yǔyán 위이엔 日语 rìyǔ 르위 西班牙语 xībānyáyǔ 씨반야위 일본어 스페인어 語言 yúh yìhn 위 인 西班牙文 싸이 빠안 응아 만 日文 yaht mán 얏 만 푸통화 vs 광동어 sāi bāan ngàh mán
꺽 딱 꿩 똥 와 나안 꿔 포우 통 와
수요기획
홍콩수요저널
WEDNESDAY JOURNAL 14 • 19 JUL 2023 전면광고

최근마카오투자현황및 현지투자진출정보(1)

글|홍콩무역관 Nessa Wong

광동-홍콩-마카오 웨강아오 대만구 (Greater Bay Area, GBA) 경제권에

속해 홍콩 및 광동성 도시와의 교류와 협력 용이

진출 시 외국인 기업 대상 세액 인센티브, 원스톱 투자 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 정책 활용 고려해볼 만 해

갈어와 중국어로 병기한다. 또한 자체 화폐인 파타카(Macanese Pataca, MOP)를 사용하며, 환율의 경우 홍콩과 마찬가지로 고정

환율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마카오는 지리적으로 중국 광동성 주하이시(珠海), 홍콩과 인 접해 있으며 해당 지역과 교류하기에 편리한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 마카오는 오랜 기간 관광산업 및 카 지노 산업이 발달해왔으며, 최신 2021년 기준 전체 경제 25.8%

를 차지할 만큼 해당 산업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은 편이다.

마카오는 비교적 간단한 조세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개인 및 법 인세율 또한 낮은 편인데, 이는 외국 기업들이 마카오에 진출 시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 또한 14차 5개년 규 획(The 14th Five-year Plan (2021~2025) for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and the Long-Range Objectives Through the Year 2035)에서 마카오 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천명한 바 향후에도 마카오 비즈니스 환경은 외국 투자자 에게 호의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르면 리오프닝의 효과와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 계획* 이행이 탄력을 받으면서 2023년 마카오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최대 44.1%, 서비스 수출은 최대 82.2%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주: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 계획이란, 광동성 내 9개 도시와 홍 콩 및 마카오 특별 행정구 지역을 일체화시켜 하나의 경제공동체 로 만드는 정책으로서, 마카오를 세계적인 레저 휴식 센터, 중국 본토와 포르투갈어 언어권 국가 간의 교역 플랫폼 강화 등의 내용 을 포함하고 있음

마카오의 외국 직접투자 현황 2019년 마카오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총 금액은 약 435억 3,710 미 달러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5%를 상승한 것으 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 카지노 등 주요 산업이 위축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약 368억 미 달 러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한 약 414억 미 달러로 반등했다.

마카오의 비즈니스 환경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으로 반환된 때로부터 마카오는

50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s)’와 ‘

마카오인에 의한 마카오 통치’를 보장받았다. 과거 400여 년간 포

르투갈 통치권에 있었던 만큼 마카오 내 포르투갈 문화의 영향

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며, 각종 법률 및 법원 판결문 등은 포르투

코로나19 이후 마카오 경제 동향 마카오 통계청(DSEC)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마카오 국내 총생산(GDP)은 약 9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1분기 기준 마카오를 방문한 인원수는 약 495만 명에 달 했다. 이는 전년 동 기간 대비 1.6배 성장한 수준으로 코로나 팬

데믹 이전의 약 48.4%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023년 5월에만 약 221만 명의 방문객이 마카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1~5월 누적 기준 약 944만 명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5.9% 큰 폭 성장했다.

마카오 대학에서 발간한 '2023년 마카오 경제 예측 보고서'에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으로부터의 직접 투자 금액은 2021 년 약 120억 미 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이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약 82억 미 달러 (+39.1%), 중국 본토 약 82억 미 달러(+13.5%)로 그 뒤를 이었 다. 반면 케이맨 제도는 2020년 전년 대비 12.9%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에도 11.5% 감소했으며, 2020년 전년 대비 가장 큰 성장 세를 보였던 미국(+512.9%)은 2021년에는 30.1% 감소를 기록 하며 다소 주춤했다.

산업별로는 2021년 기준 카지노 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이 총 172억 9280 미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해 여타 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은행업(+5.5%), 도매 및 소매업(+9.5%)이 뒤를 이었다. 2021년 대부분의 산업에서 외국 직접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수 또한 증가하거나 변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매 및 소매 업 분야의 기업 수는 2020년 1,441개에서 2021년 1,619개로 12.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건축업, 부동산발

전 및 렌트업 기업 수는 전년 대비 각각 4.8%, 4.1% 성장한 것 으로 나타났다.

WEDNESDAY JOURNAL • 15 19 JUL 2023 코트라정보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거리에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오오오 오오 오오 오오오 오

WEDNESDAY JOURNAL 16 • 19 JUL 2023 전면광고 [글로 읽는 명곡]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작사, 작곡 | 강인원 노래 | SG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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