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동체를 건축하는 사회적 동네 건축가
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노력을 한다. 그래서 빈 가게를 열
ⓦ 봉천동에는 ‘골목바람’이라는 착한 부동산이 있다. 20,
어 주민들의 동네 문화 쉼터로 운영하려는 새로운 가능성을
30대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이 부동산은 말 그대로 착한 부
찾아간다. 골목바람이나 빈집공동체들은 공간을 매개로 주
동산을 실천한다. 지역적으로 젊은이들이 원룸을 많이 찾는
민과 소통하고 동네를 건축하고 공동체를 지향하는 다양한
이곳에 부동산을 열어 젊은이들을 위한 부동산 중개만을 하
‘살림—집’들이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동네 건축
는 것이 아니라, 이곳을 통해 임대한 집에서 사는 젊은 친구
가들인 셈이다. ⓦ
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장도 보고 요리도 같이 하 며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 활동도 같이 하는 공동체 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무 료로 중개해 주고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지역의 공공 서 비스와 연계될 수 있는 위치에 주택 임대를 알선하는 노력 을 한다. 동네를 말 그대로 건축하는, 그것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동네 공동체를 건축하는 일을 골목바람이 하고
↑ 골목바람의 홈페이지.(http://www.golmokbaram.com)
↑ ‘해방촌 빈집’의 홈페이지.(http://binzib.net/xe)
있다. 해방촌에는 ‘빈집공동체’가 있다. 젊은이들이 집을 자 본의 틀에서 해방된 것으로 이해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함 께 사는 공동체를 실천하는 노력을 하는 곳이 빈집이다. 동 네의 빈집을 싸게 임대해서 함께 어울려 공동체로서의 삶 을 사는 것이다. 그려면서 동네와 소통하고 동네에서 무언
34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