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AR no.59,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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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텐(2×10)으로 단열을 한다던가,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시작이 된 일이 지금 공유지, 26번째 자치구 어쩌고 하는 ‘늘장’.

하게 돼죠. 영월은 못 했는데. 사실은 신재생에너지로써 지열과

3월달에, 2월달이었나? 열다섯 평짜리 무허가 건물을 지어요.

태양광을 2008년부터 사용했죠. 영월에 지열을 못 했던 건

텐트하우스를 지었어요. 일종의 공용공간처럼. 어차피 철거하니까.

토질이 나빠서, 구멍을 뚫었는데 무너져버려서 못 했고. 어쨌든

일종의 가설건물처럼. 그렇게 했던 이유가, 그렇게 하면서 경의선

그런 식으로 주택과 에너지 문제를… 근데 우리 성미가 하나만

폐선부지에 대한 주변지역조사를 해서 전시회를 그 안에서 열죠.

하면 재미가 없거든. 그래서 우리한테 적절한 단열 수준이

그랬는데 메르스(2015. 5. 20 – 7. 28)가 왔죠. 그래가지고 약간

무엇이고 공법이 무엇인가, 처음에는 텐(2×10)으로 시작했는데

흐지부지 되기는 했으나, 중요한 것은 그거를 통해서 ‘늘장 공유지

나중에는 식스(2×6)로 하게 되죠. 왜냐하면 팔(2×8)을 했는데도

시민행동’이 출범을 했다는 거예요. 공유지시민행동이 문화연대,

노인들이 문화적으로 외풍이 센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문을

도시연대, 참여연대 등 많은 단체들이 들어가서, 커먼스(공유)에

열어요. 답답하다고. 왜냐하면 패시브라고 하는 건 기밀성이

관한 거를 실천한… 한 40여 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서 돌아가면서

굉장히 중요한데 너무 타이트하면 답답하니까 문을 열어. 그래서

당번도 서고 그랬죠. 이게 왜냐면 철도국유지고 시설관리공단에서

‘아, 이거 소용 없는 거구나’, 근데 지금도 예를 들면 학계에서는

관리하는가 그런데, 그쪽에서 대기업하고 개발을 하려고,

계속 제로에너지를 우기죠. 나는 제로 에너지 필요 없다라고

그래서 개발을 못 하게 해서 공유지로 남겨야 된다, 해서 일종의

주장하거든. 근데 그거는 경험적인 사실이거든요.

점거행동을 상당히 지속적으로 하는 거죠.

그 다음에 집짓기는 크게 전환을 하게 되는데, 지금도 계속 하고 계신 건가요?

2013년도에 크게 사고가 나요.

예. 지금은 아까 얘기한 정기황 박사가 협동조합을 완주 삼례에서요?

만들었는데, 협동조합 이사장을 하고 있고요. 그거까지

예. 거기서 마지막 날 학생들이 찬 타가 뒤집어지면서

2015년도에 세 가지를 한 거예요. 미아리하고 세월호광장하고

한 학생이 죽고, 뇌출혈로. 이런 일이 있으면서 약간 좀, 어… 뭔가 제대로 된 강력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거나 이런 것보다는 약간 좀

늘장. 그 다음에 2016년도에는 두 가지를 했죠. 하나는

단발성이고 조금은 도시적이고 조금은 운동적인 걸로 전환이 돼요.

정기황 박사가 농촌에 일종의… 뭐라고 해야 되나요? 마을보다는

2014년도부터. 그래서 2014년도에 강정마을에…

더 작은 단위의 협동조합…

2014년부터요?

예. 공동작업장 같은 걸 짓는 걸 했고. 나는 그때

귀농베이스캠프 같은 걸 제안을 했고. 삼삼오오 게스트하우스예요.

다시 제주도 가서 2차 컨테이너 짓는 걸 하고 오고. 그 다음에

그게 2013년은 이쪽(2006)에 속한다고 봐야죠. 이거는 앞에

올해(2017)는 두 군데 했어요. 정기황 박사가… 음…

이어서 연달아 실험을 했던 거고. 2014년도는 달라지는 게, 강정마을에 가서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협동조합형 활동가숙소를

신길동 비정규직…

하고, 약간 좀 도시적이거나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으로 갑자기 많이

신길동 비정규직 쉼터. 나는 연변에 가서 연변

돌아서죠. 그리고 2014년도에 또 한 팀에서 한 게, 해방촌 네 평

지체장애인 주택 리모델링 하는 걸 하고 왔죠. 2013년 그 사건을

학교. 그 다음에 2015년도에도 두 가지를 했는데, 하나는 세월호

계기로 약간 단타식이고 사회참여형으로 집짓기가 많이 바꼈죠.

광장 리모델링을 했죠. 13년을 계기로요?

그게… 리모델링인가요? 일종의 리모델링이죠. 왜 그러냐면, 겉으로 보면

아까 얘기했던 사고. 그 정도 사고면 사실… 이거를 그만 둬야 되는 정도의 사고였는데, 어쨌든 OB 친구들이나

텐트인데, 속에는 투 바이 포에다가 양면 합판하고 그 속에 바람에

주변에서 ‘그러면 안 된다’ 그래가지고, 조금 방향을 바꾼 거고.

흔들리지 않도록 벽돌을 쌓아서 넣었어요. 투 바이 포(2×4in)가

사실 그러다보니까 축적이 좀 안 되는 성향은 있죠. 아이들도 약간

89mm잖아요? 합판을 먼저 조립해서 넣고, 90mm 벽돌 쫙 쌓고.

좀 재미 없어 하고. 애들은 찐득하게 막 하고 땀으로 뭉치고 이래야

겉으론 똑 같아요. 그 안에다가 합판을 딱 맞춰서 몽골텐트를

되는데, 여기서는 짧게 하니까 그게 잘 안 되는 거죠.

실측을 해서 그걸 따로따로 합판벽을 넣고 바깥에서 피스를 박아서 일체화시키고. 겉으로 보면 똑같지만 완전히 다른, 일종의

기간도 짧아졌나요?

리모델링이라고 봐야죠.

그렇죠. 보통 2주 정도.

그런데 왜 그런 식으로 계획을 한 건가요?

농촌으로 다시 갈 계획은 있으세요?

음… 왜 그런 식으로 한 거는 조금 이따 하고요.

물론 다시 갈 계획은 있지만은… 근데 나는

개별적인 프로젝트 이야기니까. 2015년도에 세월호 광장을 하고...

2009년에서 2012년까지 한 농촌형 임대주택이라고 부르는데,

그걸 빼놓고는 반복적으로 잘 안 해요. 반복적으로 안 하는 것은 미아리고개 집짓기도 있고요.

뭐냐면, 내가 많이 했던 말로, ‘전문가는 대안을 만드는 사람이지

그거는 내가 안 하고 정기황 박사가 한 거고. 미아리는

자원봉사하는 사람은 아니다’, 반복적으로 똑 같은 걸 한다면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받아서 했고. 또 하나는, 2015년도에

자원봉사를 하는 거죠. 그건 국가가 돈을 대서 하고, 우리는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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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예. 2013년도는 완주 삼례인데, 이게 일종의 청년들

정평진 : 공동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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