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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A
달라스도 12.3 비상계엄 규탄 시국 선언문 발표
텍사스 직장인 연봉 중하위권
달라스 민주시민행동 · 호남향우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5만6,800달러로 전국 29위
호남향우회와 달라스 민주시민행동이 지난 9일(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 포와 이에 따른 윤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 대해 북미 지역 일부 한국 인 대학원생들과 연구자들이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엄 규탄 집회 를 열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에서 도 시국 선언문이 발표됐다. 달라스 민주시민행동(회장 오창 석)과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 연)는 지난 9일(월) 달라스 한인문 화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는 달라스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달 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등 호남 향우회 초청으로 참석한 한인들도 다수 있었다. 달라스 민주시민행동의 주재웅 고문이 낭독한 시국 선언문은“내 란 수괴 윤석열을 즉시 체포 구금 하라. 윤석열은 대통령이란 막중한 자리가 버거워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국가 지도자로서 그 의 언행을 보면 무능력, 무지성의 함량 미달자로 분노조절장애마저 갖고 있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 국을 맡기기엔 극도로 위태로운 인 물”이라고 시작됐다. 주재웅 고문은 “그런 자가 현대사 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21세기 평온한 나라에 군
대를 동원한 반란이라니, 세계가 경악했고 선량한 우리 국민들을 공포와 두려움의 큰 혼란 속으로 빠트렸다”며 “만약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의 반헌법적, 반미주적 쿠 데타가 성공했더라면 계엄령 치하 의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 야당의 지도자들은 구금되고 국민들 또한 누구라도 영장 없이 체포되며 모 든 언론과 방송은 엄격히 통제되었 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은 민주주 의에 대한 이해가 믿기지 않을 만 큼 모자란다”며 “대의 민주 정치가 무엇이며 공무원과 군인의 정치적 중립은 왜 필요한지, 야당과의 대 화와 타협은 국정운영에 어떻게 필 요한지 무엇 하나 제대로 이해하거 나 받아드릴 자세는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재웅 고문은 “세계사에 그 유 례가 없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 을 일순간에 무너트린 윤석열은 즉 시 체포 구금되어야 한다”며 “4.19, 5.16, 6.10 민주화 항쟁을 거치며 민 중들의 피와 희생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 근간을 통째로 흔들어 윤석열이 얻고자 하는 것은 본인과 김건희의 모든 사법적 리스크를 없 애고 윤씨 왕조를 열고 영구 통치 라도 꿈꾼 것인가”라고 힘주어 말
했다. 주재웅 고문은 “윤석열은 민 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모자란다. 이제 윤석열 당신 이 저지른 국가와 민족에 대한 반 란 행위에 대한 죄값을 국민이 깨 우쳐줄 것”이라며 선언문 낭독을 마쳤다. 선언문 낭독 후 주재웅 고 문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속하 라”를 외쳤고, 참가자들이 ‘구속하 라’를 삼창했다. 앞서 달라스 호남향우회 김연 회 장은 송년의 밤 인사말을 통해 12.3 비상 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가 혼란 사태에 대한 우려 를 나타냈다. 김연 회장은 “최근 들 어 고국에서 참으로 가슴을 답답 하게 만드는 소식들이 들려와 분 노와 안타까움으로 밤을 설쳤다” 며 “대통령이 뜬금없이 선포했던 계엄령으로 인한 후폭풍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큰 충격과 실망을 넘어 분노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80년대 전두환 군 사정권에 의해 내려진 비상 계엄령 으로 인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 해온 호남인들에게 고국에서 벌어 지고 있는 상황은 그 누구보다 큰 충격과 트라우마로 와 닿았다”며 “부디 고국 대한민국의 상황이 안 정되고 책임자를 엄벌에 처함으로 써 두 번 다시 비극적인 사태가 발 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
텍사스 직장인들의 연봉 수준 이 미전국에서 중하위권에 머 문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 인 사 및 세무 서비스 웹사이트 ‘ADP’에서 발표한 ‘11월 기준 각 주별 중간 연봉 수준’자료 에 따르면, 텍사스 직장인들 의 중간 연봉은 5만6,800달러 로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 운데 로드 아일랜드와 함께 중 하위권인 공동 29위에 그쳤다. ADP는 51개주의 직장인 약 1 천만명을 대상으로 각 주별 최 저 및 최고 중간 급여를 파악 해 순위를 매겼다. 11월 기준 51 개주 직장인들의 중간 연봉 수 준은 5만9,200달러였으며 주별 로는 최저 4만달러에서 최고 10 만달러로 큰 격차를 보였다. 중 간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곳
은 10만400달러를 기록한 워싱 턴 D.C.로, 중간 연봉이 10만달 러를 넘은 곳은 워싱턴 D.C.가 유일했다. 메사추세츠가 두 번 째로 많은 7만5,800달러였고 알래스카(6만9,600달러), 노스 다코타(6만8,500달러), 콜로라 도(6만6,300달러)가 3~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뉴햄프셔 (6만5,300달러), 메릴랜드(6만 5,100달러), 버지니아(6만4,700 달러), 워싱턴(6만4,600달러), 뉴욕(6만4,100달러)의 순이었 다. 반면, 중간 연봉이 가장 낮은 주는 뉴멕시코로 4만200달러 (전국 51위)에 그쳤다. 이는 전 국 최고인 워싱턴 D.C. 보다 무 려 6만달러 이상 적은 수준이 다. 손혜성 기자
했다. 비상계엄 선포 및 윤석열 대 통령 탄핵에 대한 규탄 선언과 집 회가 북미 지역에서 일부 한국인 대학원생들과 연구자들 사이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는 ‘북미 대 학원생 및 연구자 모임’을 인용해 지난 8일(일)에는 미시간대 앤아 버 캠퍼스에서 이 학교의 한국인 대학원생들과 연구자, 그리고 지 역 한인 동포들이 집회를 열고 시 국 선언문 낭독과 자유발언 등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대에 소속 된 대학원생 및 연구자들은 지난 4 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각지의 한국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 시국 선언 문을 회람해 9일 기준 900명 이상 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시국선언문에는 윤석열 대통 령의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고, 그 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여당 인 국민의힘에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 겼다. 지난 6일에는 하와이 주립대 소속 학생과 한인 동포들이 현지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계엄 규탄 시위
를 했고, 같은 날 뉴욕의 컬럼비아 대 교정에는 윤 대통령을 규탄하 는 내용의 포스터가 붙었다고 ‘북 미 대학원생 및 연구자 모임’은 전 했다. 미시간 세사모, 4.16 해외연대, 샌 프란시스코 공감, 스프링 세계시민 연대가 공동으로 작성해 지난 6일 (금)부터 연대서명에 돌입한 ‘재외 동포 시국 선언문’에는10일(화) 기 준 총 1만 9,655명이 서명했다. 이들 은 전세계 104개 국가 1,300여 도시 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들로, 달라 스 한인들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 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0일 12.3 비상 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 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이 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 ‘내란 수괴’로 지목된 것으로 알 려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토니 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