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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6일 금요일 A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특별한 8.15 광복절

텍사스, 입법부 여성 비율 27.5%

은혜복지센터,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8.15 광복절 경축식 엄수

전국 42위로, 타주에 비해 현저히 낮아

(왼쪽부터) 달라스에 소재한 은혜복지센터의 홍은실, 이창엽 회원과 장하 운 이사장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달라스에서 한인 노인들에게 성인 데이케어 및 기타 노인 복지 서비 스를 제공하는 은혜복지센터(이사 장 장하운)가 올해 특별한 8.15 광 복절을 맞이했다. 장하운 이사장과 은혜복지센터의 홍은실·이창엽 회원이 독립유공자 의 후손인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은혜복지센터는 매년 8.15 광복절 을 맞이해 회원들이 모여 광복절 경축식을 자체적으로 열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어르신들 기억 속 의 8.15’를 주제로 광복절 경축식을 준비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홍은 실, 이창엽 회원의 조부들이 독립 운동 일선에서 싸웠던 사실을 알 게 된 것이다. 홍은실 회원은 오현경 독립운동 가의 후손으로, 1933년 중국 훈춘 에서 출생했다. 홍은실 회원이 어 렴풋이 기억하는 할아버지 오현경 독립운동가는 젊어서 부터 독립군 으로 활약했고, 교회 장로였던 할 아버지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고 한다. 당시 훈춘은 독립운동가 들이 모여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 로 평화·문화 공동체를 형성해 평

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마을을 이 룬 곳이다. 할아버지의 영향속에 서 성장한 홍은실 회원은 해방 이 후 북에서 남으로 이주했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왔다. 홍은실 회원은 “할아버지께서는 사람이 알아야 한다며 공부를 중 요시 여겼다”며 “일본이 우리를 침 략했기 때문에 원수의 나라이지만 그 나라의 교육수준이 높았기 때 문에 아들들을 다 일본으로 유학 을 보냈다. 우리 아버지가 둘째 아 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오현경 독 립운동가의 활동은 독립운동 인명 사전에 기록돼 있다. 이창엽 회원은 이인순 독립유 공자의 후손으로, 충남 홍성에서 1928년 출생했다. 2006년 고 노무 현 대통령은 이인순 독립유공자에 대해 국가유공자증서를 발부했다. 이창엽 회원은 할아버지인 이인순 독립유공자가 일본군 기마대를 피 해 산으로 도피를 했던 일화를 회 고했다. 은혜복지센터 장하운 이사 장은 독립유공자 장병준 선생의 후 손이다. 1958년 전남 신안에서 출생한 장

하운 이사장은 할아버지인 장병준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1990년 노태 우 대통령으로부터 건국훈장 애국 장을 받았고, 1993년에는 고 김영 삼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증 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병준 선생 은 1919년 3월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는 만세 시위 때 고향인 전 라남도 신안 장산면으로 내려가 만 세 시위를 조직했고, 그 후 상해로 망명했다. 장병준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 의 정원의 의원을 지냈고, 의원을 지 내면서 만주에 흩어져 있던 독립 운동 단체들을 모아 상해 임시정 부와 연결하는 일을 했다. 장병준 선생은 1920년 2월 한국으로 다시 잠입해 3.1 만세운동 1주년 기념 전 국 시위를 조직하던 중 체포돼 서 대문 형무소에서 3년의 옥고를 치 렀다. 장병준 선생은 출옥한 후 고 향에 내려가 전국적으로 수탈당한 농민들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그 후 전국적으로 형성된 신간회에 참 석해 목포 지회장을 하는 등 독립 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장하 운 이사장은 회고했다. 장하운 이사장은 “8.15를 기념하 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것을 다 바쳤던 그분들을 우 리 모두가 기억하는 게 뜻 깊은 일 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혜복지센터는 지난 15일 (목)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을 개최했다. 경축식은 기념 시 낭 송, 홀로 아리랑 중창, 결의문 낭독,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토니 채 기자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박종길 신임 영사 부임 8월15일(목)부로 한국 외교 부 본부로 귀임한 이율리 영사의 후임으로 박종길 (사진) 영사가 부임했다. 박종길 영사는 주달라스 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부임 직전까지 주라오스 대 사관에서 2등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그 외 주체코대 사관, 주세부분관, 주말레 이시아대사관, 주라오스대 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출장소 주 소 는 14 0 01 Dallas Parkway Suite 450, Dallas, TX 75240 이 며, 전화번호는 972-7010180~2이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제공

텍사스 입법부의 여성 비율이 27.5%로 전국 4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내 시 및 타운 등 지방 자치단체의 입법부(municipal legislative branch)내 여성 비율 이 미 전국에서 매우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내 법인(incorporated) 지 방 자치 단체(도시, 타운)의 입 법부는 지방 자치 단체마다 다 소 차이가 있으나 통상 시의회 (city councils), 시의원 위원회 (boards of alderman), 시 위원 회(city commissions) 등의 멤버 와 아울러 시장 및 시장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 공무원들이 포함 된다. ‘미국 여성 및 정치 센터’(Center for American Women and Politics/CAWP)와 ‘노우후 데 이터 서비스’(KnowWho Data Services)가 50개 주의 인구 1만 명 이상인 시 및 타운들을 대상 으로 입법부 멤버중 여성의 비 율을 조사한 자료(Percentage of Women in Municipal Office by State/2024년 3월 기준)에 따르면, 텍사스는 여성 비율이 27.5%(남성은 72.1%)로 전국 최 하위권인 42위에 머물렀다. 또한 텍사스 주의회내 여성 의 원들의 비율은 전체의 30.4%를 차지해 50개주 가운데 31위를 차 지했다. 이는 텍사스주 여성들

의 정계 진출이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함을 반영하 는 것이다. 시 및 타운 입법부의 여성 비율 전국 1위는 콜로라도 (46.1%)였고 그 다음은 네바다 (44.3%), 오레곤(43.2%), 애리조 나(42.6%), 버몬트(40.8%), 워싱 턴(40.7%), 하와이(40.0%), 캘리 포니아(39.7%), 켄터키와 버지니 아(37.9%)의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제일 낮은 주는 네 브라스카(50위)로 19.2%에 그쳤 고 이어 미시시피(49위/19.7%), 노스 다코타(48위/20.0%), 사우 스 다코타(23.0%/47위), 앨라배 마(23.1%/46위)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플로리다는 전 국 18위(33.6%), 일리노이는 24위 (31.5%), 뉴욕은 29위(30.0%)다. 한편, 인구 3만 명 이상인 텍사 스 주내 도시 및 타운에서 여성 이 시장인 곳은 모두 13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인구가 가장 많 은 도시의 시장은 포트 워스의 마티 파커였다. 여성이 시장인 텍사스 주요 도시 명단(인구 순) 은 다음과 같다. ▲포트 워스: 마 티 파커/인구 92만7,720명 ▲코 퍼스 크리스티: 파울레트 과하 르도/32만7,248명 ▲킬린: 데비 내쉬-킹/15만3,991명.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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